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정치
기사사진
국산 양식 연어, 우리 식탁에 오른다

앞으로 우리 식탁에서 국산 양식 연어를 맛볼 수 있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8일부터 아시아 최초로 강원도 고성의 외해(트인바다) 가두리에서 양식한 국산 연어 500톤을 최초로 출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어 양식 성공은 작년 참다랑어, 올해 6월 뱀장어에 이어 우리 기술로 우리 바다에서 양식에 성공한 세번째 사례다. 연어류는 우리 국민들이 광어 다음으로 많이 찾는 양식어종이다. 국내 연어류 소비는 2010년 1만 2000톤에서 2015년 3만 4000톤으로 최근 5년 간 3배 가까이로 급증했다. 이런 수요 급증에도 지금까지 국내 수요의 대부분인 3만 2000여 톤을 수입에 의존해 하고 수입량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연어 생산 필요성이 대두했다. 연어는 생육 최적수온이 17℃ 이하인 한해성 어종으로, 수온이 20℃ 이상으로 상승하면 폐사한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수온이 크게 오르는 우리 바다에서는 양식하기 어려운 어종이었다. 그러나 국내 수산업체인 (주)동해STF는 수심 25m까지 내려갈 수 있는 부침식 가두리를 활용해 수온을 15~18℃로 유지하면서 이번 연어 양식에 성공했다. 또 강·하천에서 태어나 바다에서 성장, 산란을 위해 강·하천으로 되돌아오는 회유성 어종인 연어는 내수면양식장인 민물 양식과 트인바다 가두리의 바다 양식이 모두 필요하다. 때문에 (주)동해STF는 지난 2014년 캐나다에서 수입한 연어 알을 육상의 내수면양식장에서 부화시킨 후 10개월간 200~400g으로 키웠다. 이후 2015년 3월 강원도 고성에 있는 트인바다(외해) 가두리에 연어 종자를 넣고 양성했다. 올해 10월 연어는 20개월 만에 200g에서 5kg, 즉 수입산 연어와 경쟁할 만한 크기로 성장했다.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수산물인 연어의 연간 생산량은 2013년 기준 424만톤(양식 312만톤, 어획 112만톤)이다. 세계 최대 연어 생산국인 노르웨이에서 연어는 석유, 천연가스에 이은 3위 수출품목으로 대표기업인 '마린하베스트'는 연어 판매로 연간 매출액이 4조원에 달한다. 우리도 노르웨이처럼 연어 생산을 적극 확대한다면 수입 대체효과뿐만 아니라 김이나 굴 같은 대표 수산물 수출 품목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양수산부 윤학배 차관은 "이번 국산 연어 출하를 통해 연어 양식상업화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입산 연어를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강원도 외해 지역을 중심으로 연어양식 적지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IMG::20161107000054.jpg::C::480::치어생산 후 가두리에 입식하기 위해 옮기는 작업.}!]

2016-11-07 11:10:34 최신웅 기자
기사사진
"환절기 영향 보충, 오리알 어떠세요?"

"환절기 영양보충, 비타민A 풍부한 오리알로 하세요." 농촌진흥청은 7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 영양 보충 음식으로 오리알을 추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오리알은 환절기 기관지염과 가래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기관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호흡기 점막을 비롯한 체내 면역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오리알에 풍부한 비타민 A는 호흡기와 위장관 점막이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리알은 또 오리고기와 마찬가지로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다. 불포화지방산은 염증을 촉진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기관지염 등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함께 악성빈혈과 치매를 예방하는데 필수적인 비타민 B12도 풍부하다. 오리알 1개(70g 기준)에는 하루 권장섭취량의 1.5배의 비타민 B12가 함유돼 있다. 임신부에게 부족하기 쉬운 엽산과 철분도 풍부하다. 엽산 결핍은 태아의 신경관에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철분이 부족하면 태아가 저체중으로 태어나거나 심한 경우 유산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오리알은 달걀과 영양성분이 비슷하지만, 고형분, 지방함량, 비타민 A, B군 및 무기질 함량이 조금 더 높다. 양질의 단백질과 영양성분을 보충하고 싶으면 달걀을,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할 경우에는 오리알을 섭취하면 된다. 달걀에 알레르기가 있다 해도 오리알에는 없을 수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로 달걀을 먹지 못할 경우 오리알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오리알을 어떻게 요리해 먹는 게 좋을까? 농진청은 오리알을 삶거나 부침(프라이), 스크램블 에그 등 달걀과 같은 방법으로 조리해 먹으면 된다고 조언한다. 달걀과 맛의 차이가 거의 없으나, 달걀에 비해 지방함량이 높아 스크램블로 먹을 경우 조금 더 풍부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달걀보다 수분함량이 낮기 때문에, 조리할 때 지나치게 익히면 질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오리알의 한 판(30개) 가격은 대략 8000원~1만 5000원 정도며 전통시장이나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물이용과 김윤석 농업연구사는 "오리알은 소비자들에게 친숙하지 않지만 풍부한 영양의 보고"라며 "기호에 따라 달걀이나 오리알을 선택해 꾸준히 먹으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6-11-07 11:05:02 최신웅 기자
기사사진
김병준 "與ㆍ野ㆍ靑합의 총리후보 나오면 물러날 것"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는 여야와 청와대가 새로운 총리 후보에 합의할 경우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김 내정자는 7일 서울 금융감독원 연수원 총리 내정자 사무실 출근길에 "엄동설한에 작은 화로라도 한 번 되어볼까 하는 심정이다. 그렇지만 성능 좋은 난로가 나오면 화로는 없어지는 것"이라면서, "여·야·청이 합의를 봐서 좋은 총리 후보를 내면 저의 존재는 없어지는 것이다. 제가 걸림돌이 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엄동설한에 작은 손난로라도 되고 싶다. 그런데 추위가 점점 강해진다"며 "추위가 온 것을 몰랐던 사람도 아닌데 어떻게 손난로라도 되고 싶은 심정을 놓을 수 있나. 크고 좋은 난로가 오기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 스스로는 물러날 수는 없다. 작은 난로라도 돼서 어지러운 국정에 어떤 형태로든 조금의 기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강해진다"며 "어떤 역할 해야 하나 생각이 더 깊어진다"며 야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자진사퇴 및 지명철회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어 야권 인사를 직접 만나서 설득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설득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 "청와대나 여야가 할 문제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하겠는데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서는 "좀 더 적극적인 내용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책임총리 문제가 더 들어가고, 진행과정에서 여러 가지 있었던 일에 대해서 좀 더 명확하게 유감의 뜻이 담기면 좋겠다 했는데 그런 것이 없어서 왜 저게 빠졌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2016-11-07 10:56:28 이창원 기자
파리협정 본격 이행을 위한 '제22차 기후변화 총회' 개막

정부는 지난 4일 파리협정 발효 이후 첫 당사국 총회인 '제22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2)'가 이달 7일부터 18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파리협정은 기존 기후변화 대응 체제인 교토의정서(2020년 만료 예정) 체제를 이어 받는 신기후체제의 근간이 되는 국제조약으로 2015년 12월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당사국총회(COP21)에서 채택됐다. 이번 당사국 총회에는 197개 당사국이 참석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조경규 환경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신(新)기후체제'의 토대인 파리협정의 이행을 위해 지구촌의 역량을 결집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나라는 11월 3일 파리협정 국내 비준 절차를 완료하고 유엔(UN)에 비준서를 기탁했으며, 2030 온실가스 감축 기본로드맵 등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임을 발표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지속적으로 동참할 것임을 밝힐 예정이다. 파리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협정의 이행에 필요한 세부지침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주요 이슈는 국가결정기여(NDC), 투명성체계, 국제 탄소시장, 전지구적이행점검, 재원 등이며 이번 총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우리 대표단은 환경건전성(EIG) 그룹과 공조해 환경적으로 건전한 국제탄소시장, 선·개도국 공통의 투명한 보고·점검 체계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 선·개도국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되는 쟁점에 대해서는 중재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수석대표인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11월 15일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친환경에너지타운, 탄소제로섬 등 창조적 정책을 시행할 경우 기후변화는 위기가 아닌 기회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중일 3국간 장관급 면담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이행을 위한 협력을 공고히 하고, 이란,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과의 양자 면담을 통해 양국 환경 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조경규 장관은 "파리협정의 조기 발효는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에 대한 명확한 신호"라며 "이제는 이행에 초점을 맞춰 지난해 우리나라가 제출한 2030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 대비 37% 감축 달성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2016-11-07 09:17:09 최신웅 기자
올 10월까지 수산물 수출 17억 5000만 달러, 전년 대비 10.2% ↑

해양수산부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17억 5200만 달러로 전년 같은기간(15억 8900만 달러) 보다 약 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10월 수산물 수출액은 전년 1억 6000만 달러에 비해 16.7% 증가한 1억 87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1월 수산물 수출은 전년 같은기간 보다 14% 감소했으나 2월 이후 회복세를 보였고, 5월 이후 연속 월별 수출액이 전년 같은기간 대비 두 자리 수 증가율을 유지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10대 수출대상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인 유럽연합(EU), 중국, 아세안(ASEAN)으로의 수출이 전년 같은기간 대비 각각 28.7%(1억 2000만 달러), 25.0%(3억 2000만 달러), 11.2%(2억 8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최대 수출 대상국인 일본 수출도 8.1%(6억 1000만 달러)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굴'을 제외한 제품 대부분의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3억 달러를 달성한 '김'은 10월 말까지 이미 3억 달러를 수출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7년부터 8년 연속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지만 2015년에는 실패했던 '오징어'도 10월 현재 1억 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다. 수출 1위 품목인 참치는 수출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전년 같은기간 대비 14.5% 증가한 4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수부 서장우 수산정책관은 "중국 광군절, 미국 블랙프라이 데이 등 주요 행사가 집중된 연말에 수출이 증가해온 것을 고려하면 올 연말까지 수산물 수출 전망은 밝은 편"이라며 "수출업계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해 수산물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11-07 09:16:39 최신웅 기자
정부, 젓갈류·소금 등 김장철 수산물 원산지표시 특별단속 실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김장철을 맞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젓갈류, 소금 등 수산물의 원산지 위반행위의 특별단속을 11월 7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 6일 품질관리원에 따르면 특별단속기간 동안 특별사법경찰관, 조사공무원 등 1500여명을 투입해 새우젓, 멸치액젓, 갈치속젓, 생굴, 천일염 등 김장용 성수품 제조·유통업소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겉보기에 국내산과 수입산을 구분하기 어려운 새우젓, 천일염 등은 원산지를 위반할 가능성이 높아 인천 등을 중심으로 새우젓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국 유명 젓갈시장과 천일염을 취급하는 도·소매시장, 수산물 가공업체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 관세청, 경찰청 등 원산지 유관기관과 합동단속도 병행하여 실시한다. 신현석 국수산물품질관리원장은 "수산물 원산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특별 단속과 더불어 수산물을 구입할 때 원산지를 확인하는 등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도 매우 중요하다"며 "원산지가 표시되어 있지 않거나 거짓으로 표시한 것으로 의심되는 수산물은 즉시 1899-2112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6-11-07 09:15:54 최신웅 기자
기사사진
'최순실 게이트'에 복잡해진 여야 '잠룡' 셈법

'최순실 게이트' 정국 속에서 여야 '잠룡'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주최측 추산 20만명이 집결한 촛불집회 이후 대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미묘한 입장 차를 보이며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파문의 직격탄을 맞은 여당인 새누리당 차기대권주자들은 '거리두기'를 모색하고 있지만,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해 곤혹스러워 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친박(친박근혜)계의 차기 대선 후보 주자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총장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비박계 대표 주자로 친박계로 구성된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보수 혁신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다만 친박계의 핵심 참모로 역할을 한 전력이 있는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기에는 있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실제로 19대 국회 당시 친박ㆍ비박 간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올랐을 때, '내가 친박이 아니면 누가 친박이냐'고 언급한 바도 있다. 때문에 이들은 현 시국에 대한 비판을 하면서 '합리적 대안 보수'를 구축해 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파문 이후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지방자치단체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 원외 차기 대권 후보들은 강하게 비판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중앙 정치 무대로의 진입을, 원외인사들은 활동 반경의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야권 차기 대권 후보들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면서도 그 강도를 두고 고민하는 분위기다. 강경한 입장 표명으로 확고한 지지층 확보를 할 것인가, 아니면 신중론을 보이며 외연을 넓히는 데 주력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인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신중론 쪽으로 기운 것으로 판단된다.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면서도 방점은 '2선 퇴진'에 찍었다. 그러면서 헌정중단을 막아 혼란을 최소화하는 리더의 모습을 부각시킨다는 계산으로 볼 수 있다. 또 다른 야권 차기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박 대통령의 하야ㆍ탄핵에서는 조금 떨어져 '2선 퇴진'을 주장하고 있다. 안 지사 측은 "정치 지도자는 난국을 질서 있게 정리할 책임이 있다"고 밝히면서, 헌정중단 사태를 피하면서 국민 요구가 수용되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생각을 내비치고 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박 대통령 퇴진 촉구 서명운동 등을 벌이는 등 강력한 메시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당신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다"면서, 국민의 분노를 대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그동안 안 전 대표가 '간철수' 등 선명한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벗어나려는 의지로 보인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연일 촛불집회에 참석하며 안 전 대표와 비슷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중 가장 눈에 띄게 강경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박 대통령이 하야할 시기는 지났고 이제는 탄핵과 구속수사해야 할 시점이라고 연일 박 대통령을 몰아 붙이고 있다.

2016-11-07 05:30:37 이창원 기자
기사사진
폭발한 민심, 궁지몰린 朴대통령

주말 동안의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는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이번 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줬다. 지난 5일 서울 집회에는 주최즉 예상 2만~5만명을 훌쩍 넘긴 20만명의 시민들이 모여 새벽이 넘는 시간까지 박 대통령의 퇴진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오는 12일에는 '2016년 20만 민중총궐기 투쟁'도 예정돼 있어 '촛불'은 계속해서 박 대통령을 압박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일어난 데에는 박 대통령의 두 번에 걸친 대국민담화문을 통한 입장 발표를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지난 4일 대국민 담화에 대해 '진정성이 없어 수용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57.2%, '미흡하나 수용한다'는 응답은 28.6%, '대국민 사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는 응답은 9.8%로 나타났다. 특히 '최순실 게이트' 의혹들에 깊숙이 개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박 대통령이 국정 수습을 명분으로 '개각' '김병준 총리' 카드를 던진 것에 대해 시민들은 '소통의 부재'라며 거리로 나오게 됐다는 분석이다.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던 인사들이 검찰 수사 진행과정에서 줄줄이 구속되는 것도 박 대통령을 점점 궁지로 몰고 있다. 최순실 씨와 공모해 대기업들에 거액 기부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청와대 '문건유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은 6일 모두 구속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새벽 안 전 수석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미수 혐의로, 정 전 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들이 검찰 수사 결과 사실로 드러날 경우 결국은 화살은 박 대통령 정면을 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새누리당의 분위기도 박 대통령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지난 8·9전당대회를 통해 구성된 친박(친박근혜)계 지도부는 '최순실 게이트' 초반 박 대통령을 엄호하고 나섰지만, 사건이 커지면서 동반 좌초하는 모습이다. 비박(비박근혜)계를 중심으로 '현 지도부는 이 상황을 대처할 수 없다'며 노골적으로 사퇴를 요구 받고 있는 것. 이 같은 분위기에 박 대통령은 이번 주를 분수령으로 보고 '김병준 총리 카드'에 대해 야당 지도자를 직접 만나 설득하고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자급 인사들과 만나 조언을 구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야 영수회담' 제안에 야당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장소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16-11-07 05:00:22 이창원 기자
기사사진
한광옥 "국민들의 준엄한 뜻 무겁게 느낀다"…광화문 촛불집회 외신 관심↑

최대 20만명의 시민들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한 지난 5일 광화문 촛불집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촛불집회를 외신들도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광화문 촛불집회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어제 광화문 광장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준엄한 뜻을 매우 무겁게 느끼고 있다"며 "하루속히 국정 혼란과 공백을 막고 정부 본연의 기능을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전 수석비서관님들은 비장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첫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국민들의 실망과 염려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엄중한 시기"라며 이 같이 말했다고 청와대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 비서실장은 최순실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데 있어서도 제가 일일이 설명을 하지 않겠지만 그것은 반드시 정확하게 국민의 의심, 한줌의 의심도 없이 진상을 밝히는데 있어서 우리 청와대 비서실에서도 최대한 협조를 해야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사로운 감정이나 이익을 생각하지 말고 국민의 뜻을 우선해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슬기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서로 일치 단결, 협심 단결하면서 상대를 존중하면서 힘을 모아야 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서실 직원들도 동요 없이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또 "저 역시도 혼신의 노력을 다해서 국민의 뜻을 가감 없이 받들어서 대통령님을 열심히 보필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2016-11-06 17:25:26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與野 "禹수석, 철저한 진상규명"..'오만한 황제소환' 지적도

여야는 6일 검찰에 출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새누리당 염동열 수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늦어진 소환이니만큼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우 전 수석을 둘러싼 의혹들이 낱낱이 밝혀지고 해소되길 기대한다"면서, "엄정하고 조속한 수사로 진상규명"을 검찰에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우 전 수석은 진경준 비위 묵인 및 부실검증, 의경 아들 보직특혜, 탈세 및 횡령, 도나도나 몰래 변호, 차명 땅 거래, 최순실 관련 국정농단행위 묵인 및 공조 등 의혹의 중심인물"이라며 "늦어도 한참 늦었다. 한마디로 '황제소환'이다. 반드시 구속 수사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은 우병우 라인이 검찰 수사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줄 때야 비로소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의혹 한점 없이 철저히 수사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가족회사 자금 횡령 등 각종 비위 혐의로 고발된 우 전 수석은 이날 검찰에 출석해 "검찰에서 물어보는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특별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우 전 수석 관련 의혹 수사에 착수한 지 약 2개월 만에 우 전 수석을 소환했으며, 이로써 우 전 수석은 2013년 4월 조직을 떠난 뒤 3년 7개월 만에 조사를 받는 신분이 됐다.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정강' 자금을 접대비와 통신비 등으로 쓰고 회사 명의로 빌린 고급 외제 승용차 등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과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간부 운전병으로 보직이 변경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6-11-06 16:20:25 이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