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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3] 대선후보들, '프레임 전쟁' 격화

5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서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조기 대선 정국에서 보수·진보 각 진영 내 '프레임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국론 분열이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서 각 대선 후보들은 '통합' 메시지를 강조해 왔던 것과는 달리 선거 과정에서 자기 만의 프레임을 만든 뒤 이를 기준으로 상대를 평가하며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어 지적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우선 진보 진영 내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연일 날세운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고, 보수 진영 내에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보수 적자' 자리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안 후보는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짧은 30여 일 동안 누가 제대로 준비된 사람인지 판단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 끝장토론을 제안한다"며 "(국민의 정권교체 요구 외에)남은 부분이 인물과 정책으로, 저는 자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본인이 가진 생각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만들어준 정책과 내용을 갖고 외우거나 읽거나 하면서 미처 검증이 안 돼 당선된 것"이라면서 "그러다 보니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는 자기 생각이 아니니 다 잊어버리고 원래 자기가 생각한 우선순위와 가치관대로 국정을 운영해왔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대본 없는' 미국식 자유 끝장토론을 제안했는데,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날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 공식 선언에서 "무능한 사람이 나라를 맡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며 문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던 부분과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한 그는 "대통령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을 정말 강력하게 했지만 기득권 민주당이 반대해 못했다"고 밝혔으며, "정당에 속한 대선후보 개인이 누가 더 협치를 잘 할 수 있을 것인가의 관점에서 국민이 판단할 것이다. 한 계파에 매몰된 경우에는 협치는 하기 힘들다"며 문 후보를 재차 압박했다. 문 후보는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반문(반문재인) 연대'를 통한 안 후보와의 양자 대결 가능성에 대해 '적폐연대'로 규정하며 공세를 가하는 모습이다. 문 후보는 대선 후보 선출 직후 "저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구도라는 것은 안 후보가 국민의당뿐만 아니라 구여권 정당과 함께 하는 단일후보가 된다는 뜻"이라며 "그것은 바로 적폐세력들의 정권연장을 꾀하는 그런 후보란 뜻"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후보는 출사표를 던지며 최상의 가치로 '정의'를 꼽고, 그 반대편의 적을 '적폐'로 설정하고 있는 만큼 안 후보에게 가장 강력한 비판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반문연대', '비문연대' 하는 것은 정권교체를 겁내고 저 문재인을 두려워하는 적폐연대에 불과하다"며 "적폐연대의 정권연장을 막고 위대한 국민의 나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이제 저와 문 후보가 양강구도로 가는 입장에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은 저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몰상식하고 불의라고 하는 것과 같다"며 "그것이야 말로 많은 사람들이 정말 문제라고 생각하는 계파 패권주의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범보수 유권자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홍 후보와 유 후보의 '보수 적자 가리기'도 한창이다. 홍 후보는 보수 단일화는 대선 과정에서 이뤄질 것이라면서, 바른정당은 곧 자유한국당에 합당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을 중심으로 한 '보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유 후보는 "(홍 후보와의 단일화는) 저희들이 바른정당을 시작한 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있을 수 없다"고 반박하며 오히려 자신이 '보수 적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IMG::20170405000068.jpg::C::480::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4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후 권양숙 여사 예방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4-06 05:58:30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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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3] 움직임 시작한 '제3지대'…대선 '판' 흔들까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제3지대' 연대 논의 불씨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특히 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 5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된 상황에서 김 전 대표가 대선에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함에 따라 앞으로 30여일 밖에 남지 않은 조기 대선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정부로 위기를 돌파하고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대선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 김 전 대표는 "지금 우리 여건에서 좋은 나라를 만드는 일은 대통령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나라의 정치역량을 총동원해야 가능한 일이다"며 연대 및 통합정부 구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 정당 추천 없이 출마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 바로 그 통합조정의 소명을 수행하기 위해서"라면서 "여러 정파와 인물을 아우르는 최고 조정자로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보·대북·경제 위기 등을 차례로 언급하면서 "이런 위기 상황을 수습할 대통령을 뽑는 것인데, 지난 세월이 모두 적폐라면서 과거를 파헤치자는 후보가 스스로 대세라고 주장한다"며 문 후보에 직격탄을 날렸다. 또한 그는 "위기에 처한 국가는 아무나 경영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라고 읽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잠깐 실수로 잘못 읽었다고 하기엔 너무도 심각한 결함이다. 국정 책임자에게 무능은 죄악"이라고 재차 문 후보를 압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대선은 힘을 합쳐보겠다는 유능(有能)과 혼자 하겠다는 무능(無能)의 대결"이라면서 "그 소임을 위해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저에게 힘을 주시면 대통령은 권력자가 아닌 조정자가 될 것이고, 대한민국의 역량을 모두 모으는 정치는 현실이 될 것"이라며 자신이 구상하는 통합정부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러한 김 전 대표의 발언은 그동안 제기되던 이른바 '반문(반문재인) 연대'에 한층 더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이며, 동시에 '통합정부 구상'으로 대선 정국 주도권을 갖고 후보 단일화를 통해 선거판을 뒤집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이 녹록치는 않아 보인다. 우선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은 대선 후보 수락연설·기자회견 등을 통해 단독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고, 연대할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에서 국민들로부터 지적된 '구태(舊態) 정치'의 한 모습인 이합집산(離合集散)의 연장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높아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각 정당들의 경선이 이제 막 끝난 상황이고, 30여일간의 짧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정치적 '승부수' 혹은 '무리수'를 던질 유인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대선 후보로 언급되고 있지만 아직 출사표를 던지지 않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등과 1차로 단일 후보를 정한 후 약세 분위기가 짙은 보수 정당 대선 후보들과의 연대 및 단일화로 확장해 나갈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다. [!{IMG::20170405000055.jpg::C::480::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지난달 26일 충남 예산 매헌 윤봉길 의사 사당인 충의사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4-06 05:58:08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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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3] ]'당내 결속 과제' 문재인, 통합 묘수 내놓을까

본선에 들어가며 '통합' 행보를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내 결속·지지층 이탈 방지를 위해 어떤 '묘수'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안희정·이재명·최성 후보들과의 경선 과정에서 쌓인 지지자들간의 '앙금'을 풀어낼 수 있을지 여부가 문 후보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공식 일정없이 정국 구상에 들어간 5일 이후 문 후보의 행보는 유권자들의 주목을 끌 전망이다. 문 후보도 당 결속의 중요성을 경선 과정부터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타 후보들의 '좋은 공약'들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혀왔으며, 후보 확정 이후 이례적으로 추미애 대표를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세우며 후보가 아닌 '당 중심'의 선대위를 꾸리기 시작했다.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필요시 상임공동위원장을 추가로 모시기로 했다"면서 "문 후보는 대선선거대책위원회를 당 중심, 국민통합형, 가치 조화형 등 세 가지 원칙하에 구성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한 "시도당 선대위원장도 동일한 원칙으로 시도당 위원장이 상임위원장을 맡고 필요시 상임공동위원장을 추가로 모시기로 했다"면서 "당과 후보캠프는 조화와 확장을 선대위 구성 기본방향으로, 경선에 함께 했던 후보들의 사람, 가치, 정책도 모두 포용해 선대위를 구성하는 것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의 이른바 '문자 폭탄'·'18원 후원금' 등에 대해서도 공식 사과하며 '지지자 끌어안기'도 시작했다. 전날 그는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깊은 유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는 치열한 경쟁이 끝났으니 다시 하나가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경선 경쟁자들의 지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로 이탈할 것이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강한 단속에 나선 모습이다. 문 후보는 '안 후보로의 단일화=적폐'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의 최우선 공약인 '적폐청산' 울타리로 몰고 있다. 한편 문 후보가 당선될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임기를 시작하는 상황이라 그가 주장해 온 '섀도 캐비닛(그림자 내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문 후보의 경우 선거과정에서 캠프를 비롯해 여러 싱크탱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작동하고 있어, '혼선'이 있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3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와 함께 하지 않은 사람 가운데서도 훌륭한 분들은 발탁될 것"이라며 "마지막 단계까지 사람을 충분히 넓히고 인재풀을 충분히 확보한 후에 당과 협의하고 후보자와 협의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7-04-05 17:02:50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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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4] 文-安, '양자'아닌 '양강'구도 전망…대선 고차방정식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압도적인' 7연승을 챙기며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이른바 '대세론'을 이끌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양강(兩强) 구도'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특히 안 후보는 대선 출사표를 던진 직후부터 이번 대선에 대해 "문재인 전 대표와 저(안철수)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승리에 자신있다"고 밝힌 터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 후보는 4일 국민의당 마지막 경선인 대전·세종·충청지역 경선에서도 연승을 이어가며 총 누적득표율 72.71%(13만3927표)를 기록하며, 손학규 후보(19.38%·3만5696표)와 박주선 후보(7.91%·1만4561표)를 크게 앞섰다. 이후 여론조사에서도 안 후보가 84.20%로 압승해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로써 안 후보는 대선 레이스에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하게 됐다. 문제는 모두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단연 '반문(반문재인) 연대' 여부다. 안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연대 및 후보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타 정당과 이른바 '제3지대'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최근 여론조사 등에서 안 후보와 문 후보간 '양자(兩者) 대결'에서 안 후보가 앞서는 조사들이 이어지고 있어 대선이 진행되면서 영향을 받지 않겠냐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이 모두 완주하고, 대선 출마 의사를 조심스레 내비치고 있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정운찬 전 국무총리·홍석현 전 중앙일보 JTBC 회장 등도 출사표를 던지는 '양강구도·다자(多者) 대결'에서는 안 후보의 승리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앙금'이 쌓인 안희정·이재명·최성 후보들의 지지표를 누가 흡수하게 될 것인가에 따라 판세는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현실성은 낮아보이지만 자유한국당 홍 후보와 바른정당 유 후보를 중심으로 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고, 이에 따라 '보수 결집'이 성사되면 안 후보와 문 후보 모두에게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때문에 안 후보와 문 후보는 일찍부터 이에 대해 '날선' 신경전을 시작했다. 문 후보는 전날 민주당 대선 후보 확정 후 기자간담회에서 "(양자구도로 대결이) 별로 있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구도라는 것은 안철수 후보가 적폐세력들의 정권연장을 위한 후보가 된다는 뜻"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는 "저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구도가 된다는 것은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뿐만이 아니라 구(舊)여권과 함께 연대하는 그런 단일후보가 된다는 뜻"이라며 "지금 많은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는데 적폐세력들과 함께 한다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안 후보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제가 여러차례 걸쳐 누구를 반대하기 위한 그런 공학적인 연대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절대로 그런 일은 없다고 누차에 걸쳐 말씀드렸다"며 "그런데 그것(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과 연대)을 또 가정하고 비판하는 것은 마치 허깨비를 만들어서 그 허깨비를 비판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저와 문 후보의 양강구도로 (대선이) 가는 입장에서 그 말씀을 하신 것은 저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몰상식하고 불의라고 하는 것과 같다. 정말 적절치 않다"며 "그것은 국민을 반으로 잘라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몰상식하고 불의'라고 규정하는 것인데 그것이야 말로 많은 사람들이 지금 문제라고 생각하는 계파패권주의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 후보는 이날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도 '정치공학적·면죄부·특정인을 위한' 연대는 절대 없다며 "오직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진정한 승리의 길"이라고 밝혔다.

2017-04-05 06:56:29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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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4] 洪-劉, '보수 적자' 두고 치열한 공방

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는 4일 '보수 적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홍 후보는 대선 후보 선출 직후 가장 먼저 대구에서 선대위 발대식 겸 필승대회를 열며 '보수지지 근원지'인 TK(대구·경북) 민심잡기에 열을 올렸다. 홍 후보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발대식겸 필승대회에서 "어떤 분이 TK 적자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라고 하길래 제가 TK 적자라고 했다"며 "TK가 다시 한 번 가슴에 불을 지르고 뭉치고 새롭게 일어나야 한다. 홍준표 정부가 들어서면 천하대란에 휩싸인 대한민국을 조속한 시간 내에 안정시킨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 TK들이 다시 뭉쳐 5월 9일 홍준표 정부를 만드는 것이 박근혜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그는 보수 민심을 의식한 '박정희 마케팅'도 함께 띄웠다.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 "오늘 박정희 기념관에 다녀왔다. 들어보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어머니는 (박 전 대통령을) 40대에 낳으셨다. 우리 어머니는 39살에 날 낳으셨다"며 "박정희 전 대통령처럼 강인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 앞서 홍 후보는 박정희 기념관을 방문해 기자들을 만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여러 가지 평이 있지만 이 나라 5000년 가난을 해소시켜준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박 전 대통령은 정치 투쟁에서 졌다. 여론을 통해서 수사하고 재판하는 것도 일종의 정치 투쟁"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 후보는 이날 홍 후보의 보수 후보 단일화 언급에 대해 "홍준표 후보는 대선 출마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면서 "그런 사람과 단일화를 논의하는 건 제가 자격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유 후보는 이날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유한국당은 지금 변한게 없다"면서 "그런 당, 그런 후보와 단일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저희가 바른정당을 시작한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입장이 바뀔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이른바 '자강론'을 띄우며 보수 단일 후보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 분위기다. [!{IMG::20170404000173.jpg::C::480::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조직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4-05 06:56:11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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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4] 문재인, 본선 행보 첫날 ‘통합’ 강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가 4일 본격적인 '통합' 행보를 시작했다. 문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던 당내 후보 지지층 '끌어안기'에 힘을 쏟으면서, 한편으로는 '보수-진보' 이념 갈등을 끝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현충원에서 김대중·김영삼·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며 재차 이념 갈등 해소를 강조했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2015년 당 대표 선출 뒤 박정희· 이승만 전 대통령을 참배했지만, 지난 2012년 9월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당시 "형식적인 참배는 하지 않겠다"며 두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지 않은 바 있다. 문 후보는 이날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역대 대통령들은 공과가 있었지만 안아야 할 우리의 역사"라며 "공과도 뛰어넘어야 할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문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제 우리 대한민국에서 분열과 갈등의 시대는 끝나야 한다고 저는 선언한다. 국익보다 앞서는 이념은 없다. 국민보다 중요한 이념도 없다"며 "이 땅에서 좌우를 나누고 보수-진보를 나누는 분열의 이분법은 이제 쓰레기통으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던 것의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경선 경쟁자였던 안희정·이재명·최성 후보 지지자들을 향해 '민주당으로의 결집'을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현충원 참배 직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긴급 의총에 참석해 "의원님들 덕에 이번 경선을 잘 마칠 수 있었다. 거듭 감사한다"면서도, "한편으론 그 절박한 마음 때문에 열의가 지나쳐 지지자들 가운데서 과도한 일도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혹은 다소 다른 견해를 밝혔다는 이유로 심한 문자 폭탄을 받기도 하고 그 중엔 과도한 표현들이 있어 의원들 더러는 상처를 받았다고 들었다"면서 "깊은 유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는 치열한 경쟁이 끝났으니 다시 하나가 돼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문 후보는 "후보들 간 그동안 TV토론 등 논쟁을 치열히 하면서도 늘 대화하고 소통해왔다"면서 "어느 캠프를 지지해 왔던 지나간 일이니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당력'을 하나로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긴급의총 이후 문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우선 경쟁했던 후보측 가치와 정책을 함께 강조하려 한다"며 "선대위에 결합하는 형식이 아닌 그들의 가치를 구현한 다른 방법을 모색해 함께 정권교체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17-04-04 21:13:52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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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5] 안철수, 대선후보 유력…본격적인 본선 행보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는 안철수 후보가 3일 본격적인 본선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우선 안 후보는 충청지역 경선을 하루 앞둔 이날 제주를 찾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했다. 안 후보는 추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5년 전 대선 때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았을 때를 기억한다. 당시 수많은 위패 가운데 이름이 없는 위패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며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꼭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해 경선 일정을 조정한 뒤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내년 70주년 추념식에 반드시 참석할 것"이라며 "평화는 다음 세대를 위한 최선의 약속이며, 제주4·3은 약속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우리의 산 역사인 만큼 제 모든 능력을 다해서 평화로 가는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가 추념식에 참석한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범보수 연대론'에 대해 '야권 대선주자'임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에서 안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 언급이 안 후보의 지지기반인 호남과 야권의 이탈표를 가져올 경우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경계하고 나섰다는 주장이다. 또한 안 후보는 함께 국민의당 경선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손학규·박주선 후보 '껴안기'에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경선 과정에서 타 후보에 대한 자극적인 발언 등을 경계해 온 안 후보는 마지막 경선까지 철저히 관리해 본선에서 이들의 지원을 받고, 동시에 '화합'이 가능한 대선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 후보와 박 후보의 '연대론'에 대해 안 후보가 '자강론'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만큼 두 후보의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한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반딧불이'가 이날 안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지지로 인해 경선 과정부터 불기 시작한 '안풍(安風)'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보수정당 대선후보들의 지지율이 좀처럼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보수층 유권자의 표심이 안 후보를 향하는데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달 31일 "제가 집권한다면 반기문 전 총장을 외교특사로 모시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2017-04-03 22:04:15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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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5] '진보' 文-安 '보수' 洪 -劉, 본선 레이스 본격 개막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문재인 후보가 결정되면서 오는 5월 9일 예정된 조기 대통령 선거의 본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문 후보는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경선에서 4연승을 이어가며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문 후보는 이날 경선 투표결과를 포함한 최종 누적득표율 57%로 안희정 후보(21.5%)·이재명 후보(21.2%)·최성 후보(0.3%)를 앞서며, 이로써 문 후보는 결선 투표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본선에 나서게 됐다. 결과 발표 직후 문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이번 대선은 보수대 진보의 대결이 아니다"면서 "정의냐 불의냐, 상식이냐 몰상식이냐, 공정이냐 불공정이냐, 과거 적폐세력이냐, 미래 개혁세력이냐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반문연대, 비문연대는 정권교체를 겁내고 문재인을 두려워하는 적폐 연대에 불과하다"면서 "저와 민주당은 국민과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민주당은 즉각 문 후보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해 그동안 강조해왔던 '정권교체·적폐청산'을 위한 30여일간의 행보를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이른바 '안풍(安風)'을 재현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야권 대선주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충청지역 경선이 남아있지만, 사실상 대선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유력한 안 후보는 이를 의식한 듯 본선 행보로 발빠르게 전환했다. 안 후보는 이날 제주에서 열린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지난 5년 전 대선 때 제주 4·3평화공원을 찾았을 때를 기억한다. 당시 수많은 위패 가운데 이름이 없는 위패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며 "제주4·3희생자추념식에 꼭 참석해야 한다고 생각해 경선 일정을 조정한 뒤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내년 70주년 추념식에 반드시 참석할 것"이라며 "평화는 다음 세대를 위한 최선의 약속이며, 제주4·3은 약속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우리의 산 역사인 만큼 제 모든 능력을 다해서 평화로 가는 길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행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범보수 연대론'에 대해 거리를 두며, '야권 대선주자'임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이 안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를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안 후보의 지지기반인 호남과 야권의 이탈표를 가져올 경우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경계하고 나섰다는 주장이다. 또한 안 후보는 함께 국민의당 경선 레이스를 벌이고 있는 손학규·박주선 후보 '껴안기'에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경선 과정에서 타 후보에 대한 자극적인 발언 등을 경계해 온 안 후보는 마지막 경선까지 철저히 관리해 본선에서 이들의 지원을 받고, 동시에 '화합'이 가능한 대선후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 후보와 박 후보의 '연대론'에 대해 안 후보가 '자강론'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만큼, 두 후보의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할 지는 미지수다. 한편 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 등 보수정당 대선 후보들은 본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우선 '보수층 결집'에 총력을 모으는 분위기다. 특히 홍 후보는 '보수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유 후보는 '연대 및 합당 절대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동시에 보수정당의 전통적 텃밭인 TK(대구·경북)지역을 찾아 '보수 적자(嫡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홍 후보는 4일 대구에서 열리는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선대위 발족식으로 지방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며, 유 후보는 지난 1일 4·12 재보선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3일까지 사흘째 'TK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들이 지역 행보의 시작점으로 삼은 TK지역은 '보수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보수정당이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TK 지역을 중심으로 '보수 재결집'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사무처 월례조회를 끝낸 뒤 기자들과 만나 "대구·경북에서는 내가 적자"라며 "조금만 더 있어 보면 TK는 나를 중심으로 뭉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유 후보도 이날 바른정당 대구시당 현장회의에서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면 용기백배해서 반드시 이 대구·경북에서 시작해서 역전의 드라마가 만들어지도록 오늘 판을 흔들어 놓겠다"고 말했다. 또한 두 후보는 '연대' 문제를 두고도 대립각을 세웠다. 홍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지역언론인클럽 초청 대선 후보자 인터뷰에서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김무성 선거대책위원장 등과의 연쇄접촉에 대해) 물위로 협상하겠다"면서 "(바른정당과의 연대 문제는)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나서 이야기 하자"면서도 "통합은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반면 유 후보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단일화 하려면 둘 중 누가 돼도 좋다는 전제가 성립돼야 하는데 홍 후보는 그 전제조차 성립이 안 되는 무자격 후보"라고 혹평하며 일축했다. [!{IMG::20170403000139.jpg::C::480::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3일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4-03 20:35:29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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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36]안철수, 파죽의 6연승…'文-安' 양강구도 현실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서울·인천 지역 경선에서도 손학규 후보와 박주선 후보로부터 압승을 이끌어내며 당 대선 후보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또한 안 후보가 대선 출사표를 던지며 재차 언급해왔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양강 구도도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안 후보는 2일 서울·인천 경선 투표에서 총 투표수 3만5502표(유효 투표수 3만5421표) 중 3만633표(득표율 86,48%)를 얻어내며 손 후보(3760표·10.62%), 박 후보(1028표·2.90%)를 크게 앞섰다. 오는 4일 대전·충청·세종 지역 경선 투표만을 남겨논 안 후보는 모든 지역에서 압승하며 총 누적투표수 17만4258표(유효 누적투표수 17만3697표) 중 12만4974표(71.95%)로 손 후보(3만4399표·19.80%), 박 후보(1만4324표·8.25%)와 큰 격차를 벌이고 있다. 이렇듯 큰 격차로 인해 대전·충청·세종 지역 경선 투표에서 손 후보와 박 후보의 '역전극'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제 관심은 안 후보와 민주당 문 후보 간의 대결에 쏠리는 분위기다. 3일 수도권·강원 지역 경선 투표가 남아있고,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이 경선에서 문 후보의 과반득표를 막고 '결선투표제 반전'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현재까지의 경선 과정에서 문 후보의 이른바 '대세론'은 이어지고 있어 문 후보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은 높다. 이처럼 안 후보와 문 후보 간의 양강 구도로 대선이 진행될 경우 안 후보의 '안풍(安風)'과 문 후보의 '대세론'이 정면 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특히 국민의당 경선 과정에서 불기 시작한 '안풍'은 대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비문(비문재인) 진영의 지지를 받게될 경우 판세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안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승리할 자신있다"며 재차 자신감을 내비쳐 왔던 만큼 그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17-04-03 09:17:46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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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D-36] 더민주 경선 마지막주…文·安·李 수도권에 '사활'

이번주 마지막 경선을 앞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수도권 득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문재인 후보는 '굳히기'를, 안희정 후보는 '수도권 반전'을 노리고 있다. 3일 열리는 민주당 수도권·강원·제주 순회 경선 투표에서 대선후보가 최종 결정되는만큼 후보들은 2일 전체 선거인단의 63.7%(136만3000여명)를 차지하는 수도권 민심 잡기 총력전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문재인, 문화예술 비전을 듣다' 행사에서 창작과 표현의 자유 보장, 문화 균형발전 등을 약속했다. 그는 "문화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지원금액을 현실화하겠다"며 "문화기반시설에 대한 지역 간 심각한 불평등을 해소해 '문화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하나인 문화예술계 지원배제명단(블랙리스트) 재발 방지도 다짐했다. 문 후보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예술과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서울 성북구 배드민턴 대회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모터쇼 등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안 후보는 수도권 경선에서 문 후보의 과반 이상 득표를 막고,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수도권에 중도와 보수성향 지지층이 많다는 점을 근거로 30% 이상 득표를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성남시장인 이재명 후보가 선전할 경우 충분히 문 후보의 과반 득표를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문 후보의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어, 이같은 기대는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경선에서 3연승을 한 문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59%(33만1417표)로 안 후보의 누적 득표율 22.6%(12만6745표)과 큰 격차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문 후보가 3일 투표에서도 누적득표율 50%이상을 기록해 이변 없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2017-04-02 16:18:16 이범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