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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9] 문재인, 민주당 경선서도 승리…본선 직행 가능성 높아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영남 지역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안희정·이재명 후보를 크게 앞서며 연승을 이어갔다. 문 후보는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영남 지역 경선에서 12만8429표를 획득, 64.7%의 득표율을 얻어내며 2위 이 후보(3만6780표·18.5%), 3위 안 후보(3만2974표·16.6%), 4위 최성 후보(403표·0.2%)에 압승했다. 이로써 문 후보는 누적 득표율이 59.0%가 되며 본선행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문 후보는 결과 발표 직후 "지금까지 지역에서는 아주 선점한 것 같다"면서, "그런데 수도권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결선 투표까지 가지 않도록 수도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문 후보의 '대세론'을 추격하던 안 후보는 누적 득표율이 22.6%이 되며 영남 경선 투표 전 25.8%보다 3.2% 포인트 하락했지만, 전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민주당 경선 전체 선거인단의 60%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경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실제로 투표 결과 후 "앞으로 수도권에 60% 이상의 유권자들 기다리고 있다. 오늘 한 여론조사가 말해주듯이 문 후보는 불안한 대세다. 결선을 통해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써보겠다"고 말했다. 또한 영남 지역 경선에서 처음으로 득표율 2위를 기록한 이 후보도 수도권 지자체장 신분을 적극 활용해 다량 득표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 후보는 경선 투표 결과 발표 직후 "안희정의 본거지(충남)를 지나서, 문재인의 본거지(영남)를 지나서 이재명의 본거지 수도권으로 갑니다"고 지지자들을 향해 말했으며, 기자들에게도 "나름 선전했다고 보고 저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는 경기·서울·인천·강원·제주까지 수도권에서 사실상 결판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두 후보들의 기대처럼 경선 투표가 진행돼 문 후보가 과반 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오는 8일 1·2위 간 결선투표를 통해 민주당 대선 후보가 확정될 예정이지만, 문 후보가 오는 3일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경선 이후 누적 득표율이 과반 이상을 유지할 경우 즉각 대선 후보로 선출된다. 때문에 마지막 경선을 앞두고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는 문 후보는 문 후보대로, '막판 추격 및 반전'을 노리고 있는 안 후보·이 후보는 이들대로 후보들간 '사활'을 건 치열한 경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7-03-31 19:41:15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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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선출…보수정권 재창출 과제 안아

자유한국당의 제19대 대통령 후보로 홍준표 후보가 선출돼 박근혜 정부에 이은 보수 정권 재창출에 나서게 됐다. 홍 후보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54.15% 지지를 받아 한국당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김진태 후보는 19.30%를 얻어 2위에 그쳤으며, 이인제 후보와 김관용 후보는 각각 14.85%와 11.70% 지지를 받았다. 홍 후보는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우리가 기대고 의지했던 담벼락은 무너졌다"며 "국민과 한국당의 새로운, 든든하고 튼튼한 담벼락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한국당 전당대회에서는 지난 26일 열린 책임당원 현장투표와 29∼30일 국민 60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했다. 홍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61.6% 지지를 얻었으며, 국민여론조사에서는 46.7%를 얻었다. 이렇듯 한국당은 대선 후보를 확정했지만, 낮은 당 지지율과 친박(친박근혜)계와의 화해 등 과제도 적지 않다. 특히 한국갤럽이 3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국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45%)과 국민의당(16%)에 한참 못미치는 9%에 불과하며, 후보 개인별로도 홍 후보는 4%로 문재인(31%), 안철수(19%), 안희정(14%), 이재명(8%) 후보에 이어 5위에 그치고 있다. 이에 홍 후보는 경선 과정부터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과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 또한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또한 당내 계파간 '화해' 문제도 시급해 보인다. 경선 과정에서 홍 후보는 '양박(양아치 친박)'등 강하게 친박계를 비판하며 '거리두기'를 해온 만큼 앞으로 당내 계파간 갈등이 제대로 봉합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당 전당대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당일 진행되면서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이를 의식한 듯 홍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박 대통령 구속은) 어떻게 보면 이중처벌이라는 느낌을 받는 날"이라며 "이제 국민도 박 전 대통령을 용서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7-03-31 17:34:18 이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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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9]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들, 후보 확정 하루 앞두고 총력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들이 후보 확정을 하루 앞두고 총력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홍준표·이인제·김관용·김진태 등 대선 후보들은 30일 정책발표·세력 결집 등을 위한 일정을 소화했다. 우선 홍준표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식수정책'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지금 우리는 마시지 않는 수돗물을 비싸게 만들어서 가정에 공급해 화장실, 청소, 빨래 등 아주 허드렛물로 사용하는 게 90%"라면서 "비싸게 정수를 해 수돗물로 만드는 정책이 전반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4대강 유역을 보면 강물을 원수로 사용해 수돗물을 만들기 때문에 아무리 정부가 수십조를 들여 정화한다고 해도 생활하수, 축산·공장폐수를 걸러낼 수가 없다"며 지방자치단체와 국가가 협의해 식수댐을 만들어 1급수를 원수화(原水化)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홍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했던 '4대강 사업'에 대해 "4대강으로 인해서 국가적 재난이 홍수나 가뭄같은 국가적 재난이 없어졌다"며 "잘한 사업"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녹조 현상에 대한 지적에 대해 "녹조는 질소와 인이 고온과 결합했을 때 생기는 것"이라며 "질소와 인은 생활·축산 폐수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인제 후보는 경제·안보 위기 상황을 해결할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천안함 46용사 묘역, 서해수호 특별 묘역 등을 참배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좌파 세력은 나라가 직면한 경제위기나 안보위기를 타개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면서 "마흔 번 이상 밤과 낮이 바뀌는 사이 민심은 아주 빠른 속도로 정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적 같은 승리는 얼마든지 있다"고 언급한 이 전 최고위원은 "제가 후보가 되든 안 되든 보수우파 중심 정당인 자유한국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용 후보는 친박(친박근혜) 세력 결집에 힘을 쏟았다. 김 후보는 이날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참배 후 김 후보는 "지긋지긋한 오천년 가난의 한을 끊어 내기 위해 국민적인 단합을 이끌어 내고, 이를 국가발전의 동력으로 연결시킨 박정희 대통령의 리더십이야말로 그 답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중국의 근대화를 일군 등소평은 그를 철저히 핍박한 정적이었던 모택동을 공칠과삼( 功七過三)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도 이제 박정희 대통령이 남긴 산업화 업적을 올바르게 평가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서는 "헌정사상 초유의 불행을 딛고 이제는 민심을 합쳐 국민 대통합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전직 국가원수를 구속해서 안된다"며 "정치권도 이제 더 이상 전직 국가원수를 모욕주고 저주하는, 그리고 이를 정치에 끌어 들이는 일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전 대통령이 통합 메시지를 내지 않은 것에 대한 지적에 대해 "모든 것을 가슴 속에서 일일이 말을 못하는 것 뿐"이라면서, "마음속으로는 이미 여러 번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격렬한 저항에 대해서도 "어떤 한 면을 보고 혹시라도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과격하다, 꼴통이다 이렇게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분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드리는 것도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숙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도 홍 후보와의 '신경전'을 이어갔다. 앞서 홍 후보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춘향인 줄 알았는데 향단이다"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김 후보는 "(홍 후보가) 이몽룡인 줄 알았더니 방자였다"라고 맞받으며 "입으로 쌓는 악업을 쌓다보면 다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후보는 "그동안 그렇게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마녀사냥하고 여론재판하고 했는데 그거 다 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2017-03-30 17:39:38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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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D-40] '安風' 다시 재현되나..경선 압승·여론조사 文 바짝 추격

조기 대통령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당 대선 후보들의 치열한 경선 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 호남지역 경선에 이어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며 국민의당 대선주자가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또한 안 후보가 대선 출사표를 던진 이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의) 양자대결에 자신 있다"고 재차 강조해왔는데, 이러한 양자대결 구도가 '현실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고무된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29일 여론조사 기관인 에스타아이가 미디어오늘 의뢰로 3월 2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월례조사(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최대허용 표본오차 ±3.1%p,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문 후보(민주당 후보)는 48.0%, 안 후보(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단일후보)는 42.0%를 기록하며 박빙의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이들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들간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53.8%로 과반을 넘었고, 특히 국민의당의 부정평가가 우세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하지만 문 후보가 민주당의 대선주자로 선출되는 것이 유력한 분위기에서 이른바 '비문(비문재인)·반문(반문재인) 연대'를 통한 단일화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만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지난 18대 대선 당시 불었던 '안풍(安風)'이 다시 재현될 수 있을지에 대해 주시하는 분위기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당시의 안 후보는 대중적인 지지만 있었지만, 지금은 당대표 등 내세울만한 정치 경험이 있다. 그리고 지난 총선과 경선 내용을 볼 때 호남이라는 지지기반도 생겨 어느 순간 상승세가 더 폭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의 상승세는 단순한 경선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로 보인다. 실제로 경선에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지만, 민주당 경선과의 표 차이가 많이 나고 있지 않나"면서 "후보 단일화도 정체성에 문제가 생길 위험이 있기 때문에 쉽사리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양 후보의 대결 구도를 의식한 듯한 각 당들의 신경전도 이어졌다. 민주당 송영길 총괄본부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호남지역 경선 투표 결과를 두고 "문 후보는 확실히 정권교체를 하도록 힘을 모아주신 것이고, 안 후보는 격려를 통해 협력해서 역전의 가능성이나 반전의 가능성을 차단시키라(는 뜻)"이라고 평했다. 김영주 최고위원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호남지역 투표에 참여해 준 23만 국민에는 크게 못미치지만, 국민의당 경선에도 9만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는 가치전쟁과 세력화에서 승리해야 한다. 가치전쟁은 안 후보가 앞서 있다. 국민은 이 시대정신을 구현해 달라고 안철수후보를 정치판에 불러냈다"면서 "숨은 표를 계산하면 오히려 안 후보의 승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문 후보는) 대세론에 갇힌 채 변화와 개혁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며 "시간이 갈 수록 국민은 누가 시대 정신에 맞는 구현자인지 판단할 것이고, 결국 안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3-29 18:15:22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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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42] 윤곽 드러나는 본선 대선주자

각 당의 대통령선거 후보를 정하기 위한 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당의 대선주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는 분위기이며, 바른정당은 28일 유승민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했다. 우선 안철수 후보는 이날 국민의당 부산·울산·경남 지역 경선에서 압승해 사실상 본선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다. 안 후보는 총 투표수 1만180표(유효투표수 1만151표) 중 7561표(74.49%)를 얻었으며, 손학규 후보는 1775표(17.49%), 박주선 후보는 815표(8.03%)를 득표했다. 지난 주말 호남·제주 지역 경선에서도 압승한 바 있는 안 후보의 합산 득표율은 65.58%다. 이로써 안 후보는 당내 '대세론'을 확실히 증명했으며, 앞으로의 경선과 본선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국민정책평가단 투표(40%), 일반국민여론조사(30%), 당원 선거인단(30%) 합산 득표율 62.9%(3만6593표)로 경쟁자였던 남경필 후보(37.1%, 2만1625표)를 제치고 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국민정책평가단 투표(2689표)에서 유 후보는 1607표(59.8%), 남 후보는 1082표(40.2%)를 득표했으며, 일반국민여론조사에서는 유 후보는 63%, 남 후보는 37%를 얻었다. 당원 선거인단 투표(유효 1만7465표)에서도 유 후보는 1만1673표(66.8%)를 얻어내며 남 후보(5792표, 33.2%)를 크게 앞섰다. 유 후보는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전직 대통령과 일부 세력 때문에 보수 전체가 매도당할 이유는 없다"라며 "보수의 재건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모아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평생을 경제전문가, 안보전문가로서 배우고 경험하고 고민한 것을 이 나라를 위해 쓰고 싶어 출마했다"며 "이 나라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있는 대통령이 될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 27일 민주당 호남 지역 경선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를 하며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문 후보측은 29일 예정된 충청 지역 경선 투표에서 또다시 압승해 타 후보들과의 격차를 더 벌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IMG::20170328000129.jpg::C::480::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19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에 참석한 유승민 의원이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3-28 20:40:08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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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42]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투표 후 첫 토론회…"정권교체 적임자" 강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들은 28일 호남지역 경선 투표 이후 가진 첫 토론회에서 각자 '정권교체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충청, 영남, 수도권, 강원 등 경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KNN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더불어민주당 후보 경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는 "도덕성에 흠결이 없고 잘 준비된 후보만이 난국을 헤치고 무너진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있다"며 "압도적인 정권교체 필승카드인 문재인을 영남이 함께 해달라"고 밝혔다. 안희정 후보는 "새로운 대한민국를 원한다면 저를 선택해 달라"면서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도 "경북 안동 화전민 출신으로 소외된 삶을 살았지만, 노력으로 사법고시에도 합격하고 소위 기득권자에 속하게 됐다"며 "하지만 제가 원하는 세상은 공정한 세상이다. 그래서 인권 변호사와 시민운동가로 치열하게 살아왔다"면서 "'진짜교체'를 위해 제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첫 경선 투표 이후 토론회가 진행된 영향 때문인지 후보들간 '신경전'이 한층 거세진 분위기가 연출됐다. 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후보가 외교적으로 과도한 표현을 쓰고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개인 아닌 대통령으로 외교사안을 다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우리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이 되기 위해 국민 검증을 받는 사람"이라며 "자기 입장을 정하지 않고 대통령이 되면 잘하겠다는 말은 옳지 않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있는 사실을 기초로 판단해야지, 이미 대통령이 된 듯 전략 모호성을 드러내는 것은 아니다"고 문 후보를 역공했다. '연정' 문제를 두고도 후보들은 확연한 입장차를 내비쳤다. 안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대연정 등의 해법 없이 국가개혁 과제를 어떻게 이룰 수 있느냐"고 질문했고, 이에 문 후보는 "국가개혁은 국민의 힘으로, 국민의 지지로 해야 한다"며 "(연정은) 정치공학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안 후보는 "너무 막연한 해법"이라면서 "적폐세력과 손을 안 잡는다고 했는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과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재차 문 후보에게 질문했다. 문 후보는 "한국당은 적폐세력이라고 국민께 호소하는 중인데 이 시기에 연정을 하겠다는 것이 시기에 맞냐"고 지적하며 "선거 이후에 그 때 가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후보들간의 신경전은 '장외'에서도 활발히 진행됐다. 문 후보는 지난 27일 호남지역 경선 투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 욕심 같아서는 수도권에 올라가기 전에 (충청과 영남 등에서) 조금 대세를 결정짓고 싶은 그런 욕심"이라며 "충청권역은 우리 안희정 후보님의 지지가 강한 곳인데 더욱 열심히 해서 극복해 보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경남 양산시 통도사를 찾은 자리에서 충청도 경선을 통해 충청도민들이 전국민께 '안희정 통합리더십 좋다'고 품질보증해주실 거라 믿는다"며 "압도적인 충청경선 승리를 통해 새로운 도전과 민주당 경선에 기적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충청지역 경선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문 후보를 정면 비판했다. 안 후보는 문 후보의 '적폐청산'에 대해 "흑백논리에 갇힌 적폐청산으로는 결코 새 시대를 열지 못한다"며 "적폐청산 제1호는 이분법적 진리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선 기간) 제 정치 인생의 소신과 신념, 의리와 충성의 역사가 의심 받고 오래된 동지들마저 선거의 진영 논리로 공격했다"면서 "상대방을 질리게 하고 정 떨어진다"고 강력 비판했다.

2017-03-28 20:38:48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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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당, 28ㆍ29일 본회의 안건 조율…인수위 설치 공감대ㆍ中보복 중단 결의안 채택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등 5당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설치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보복조치 중단 촉구 결의안 채택 등 28일과 29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 안건을 조율했다. 민주당 우상호·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주승용·바른정당 주호영·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동을 가졌다. 우선 5당은 조기 대선으로 인한 인수위 부재를 보완하기 위해 45일간의 인수위 설치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은 3월 임시국회에서 중국의 보복 조치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 합의했으며, 28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세월호 선체조사위원 선출·세월호 미수습자에 대한 피해보상 기간 연장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2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에서는 가맹점사업법·제조물책임법·대규모유통법 등 3개 법안을 처리하는데 최대한 노력키로 했으며, 호남고속철도 조기완공 촉구 결의안·정무위 국감 결과에 따른 감사원 감사 결과요구안 등도 처리하기로 했다. 이어 법사위에 계류 중인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처리도 원내대표들이 권고키로 했다.

2017-03-28 09:42:20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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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42] 민주당 호남경선, 文압승…독자노선·단일화, 복잡해지는 셈법

더불어민주당 호남 지역 경선 투표에서 문재인 후보가 과반 이상인 14만2343표(60.2%)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야권의 적통자'를 가리는 호남 지역 경선에서 문 후보가 안희정 후보(4만7215표·20.0%), 이재명 후보(4만5846표·19.4%), 최성 후보(954표·0.4%)를 크게 앞서며 앞으로의 경선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문 후보는 27일 전국대의원 현장 투표에서 1046표를 ARS투표에서는 13만 3130표, 지난 22일 시행된 전국 동시 투표소 투표에서는 8167표(호남지역)를 얻었다. 반면 안 후보는 이날 현장 투표에서 249표, ARS 4만4515표, 전국동시 투표에서는 2451표를 얻었으며, 이 후보는 이날 현장 투표에서 96표, ARS 4만3888표, 전국동시 투표 1862표를 얻어내는데 그쳤다. 문 후보는 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기대 밖으로 아주 큰 승리를 거뒀다. 그만큼 정권 교체에 대한 호남의 염원이 크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오늘 호남 경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힘으로 압도적인 정권 교체를 이뤄내 호남의 기대에 반드시 부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어질 경선에 대해서 "욕심 같아서는 수도권에 올라가기 전에 조금 대세를 결정 짓고 싶은 그런 욕심이 있다"면서 "앞으로 충청은 안희정 지사에 대한 지지가 강한 곳인데, 열심히 해서 극복해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제 첫 라운드가 끝났다. 의미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기간으로 본다면 광주, 호남 시민들이 저를 응원해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충청에서 만회하고 영남에서 버텨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수도권에서 역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의미 있는 2등을 당연히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역부족인 것 같다"면서 "저의 기대에는 못 미치긴 하지만, 상승 추세인 것은 확인됐기에 영남, 충남 경선을 거쳐 제 본거지인 수도권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가 상징성이 큰 호남 지역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이래로 노무현 전 대통령·정동영 전 후보(2007년)·문재인 전 후보(2012년) 모두 호남 경선에서 1위에 오른 뒤 최종 대선 후보로 확정된 바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야권의 심장'이라 불리는 호남 지역 경선 결과는 앞으로 예정된 충청·영남·수도권·강원 경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호남 경선을 앞두고 관심이 모아졌던 '과반 이상 득표'도 달성하며 이른바 '반문(반문재인)'의 2위 후보에 대한 몰표현상 가능성도 낮아진 측면이 있다. 이러한 민주당 경선 투표 결과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야권 지지자들의 '연대 거부감'을 확인한 자리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설 명절 이후 무서운 기세를 보이던 안 후보의 발목을 잡던 '대연정'을 끝내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것을 투표로 드러낸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앞서 치뤄진 국민의당 호남 지역 경선에서도 '연대'·'단일화'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둔 손학규 후보와 박주선 후보 대신 '독자노선'·'자강론'을 강조한 안철수 후보가 압승한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연대'·'단일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던 각 당의 후보들이 압승하며 대선 후보들은 기로에 섰다.

2017-03-28 09:41:34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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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43] 민주당 호남경선, 과반이 운명 가른다..대세론 vs 판흔들기

더불어민주당 호남 지역 경선 투표에서 문재인 후보의 과반 득표 여부가 앞으로의 경선 결과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가 호남 지역 경선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를 할 경우 이른바 '대세론'을 이어가며 민주당 내 표를 모두 흡수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지 못할 경우 2위 후보에게로 표가 몰려 현재까지의 경선 '판'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특히 후자의 경우 안희정 후보의 충청지역표와 이재명 후보의 온라인표가 2위 후보에게 몰릴 경우 민주당 경선에 '태풍'이 몰아치게 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또한 이번 경선에서 3위를 하는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 '될 사람 밀기' 분위기 조성으로 자연스레 경쟁 구도에서 배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때문에 호남 경선 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문 후보는 '대세론 굳히기', 안 후보와 이 후보는 '과반 저지'에 방점을 두고 총력을 기울였다. 우선 이들 후보들은 경선 투표 현장 대의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연설 준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후보는 연설에서 '경선=당원 축제'라는 메시지와 '강력한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특별한 퍼포먼스 없이 호남 행보에서 약속해왔던 지역정책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후보는 지역정책보다는 '호남의 한'에 집중해 호남 민심에 호소할 전망이다. 안 후보의 참모들은 "지역개발 공약으로 호남의 민심을 움직일 수 없다는 건 이미 잘 아는 사실"이라며 "정신적·육체적인 사이클을 호남의 연설에 맞추라"고 조언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진짜 정권교체'를 연설에서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측은 "사람 하나 바뀐다고, 세력만 바뀐다고 정권교체냐는 물음과 함께 진짜 '호남정신'을 구현할 적임자임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국민의당 전북 경선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총 3만382표(유효 3만287표) 중 72.63%인 2만1996표를 득표하며 손학규 후보(7461표·24.63%)와 박주선 후보(830표·2.74%)를 크게 앞섰다. 이로써 안 후보는 전날 광주·전남·제주 경선에 이어 호남 2연승을 이어가게 됐으며, 총 득표율은 64.60%(5만9731표)가 됐다. 이로 인해 안 후보가 강조해오던 '독자노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이며, 타 지역 경선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IMG::20170326000088.jpg::C::480::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6일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 천안함 희생장병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3-27 09:41:22 이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