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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에 與野 운영위 국감 순연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이태원 참사에 다음달 3일에 예정돼있었던 국회 운영위원회(운영위)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국정감사를 순연해 다음달 8일에 실시하기로 31일 합의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전화 협의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 운영위 예산심사도 다음날인 9일 오전 국회 사무처와 국가인권위원회, 오후 대통령 비서실 순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진 원내수석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정말 뜻밖의 참사를 당해 국민 모두가 이를 슬퍼하고 애도하고 있다"며 "사고를 수습하는데 모두가 총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인데, 전체적으로 지휘해야 할 대통령실이 국감을 앞두고 있어서 이것을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당 안에 모아졌고 그에 따라 오늘 오전에 제가 송 원내수석에게 전화를 드려서 민주당은 재난 수습 컨트롤 타워인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를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에 대해서 송 원내수석도 '좋은 생각이다. 원내대표와 상의해서 이후에 구체적 연기 일정을 정하자고 답을 주셨다"고 덧붙였다. 진 원내수석은 "오늘 오후 5시 30분에 (송 원내수석을) 뵙고 구체적으로 다음 일정 등을 협의하려고 했는데, 오늘 때마침 정보위 국감이 진행되고 있어서 늦어지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며 "그래서 전화로 협의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향후 운영위 국감 때 여야가 정쟁을 벌이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엔 "국감이 정쟁이라고 보지 않는다. 국감은 당연히 정부의 법 집행 실태를 점검하는 것인 만큼 정쟁이 아니다"라며 "당연히 해야 될 일인데, 정쟁 차원에서 국감을 연기하자는 것이 아니고 재난 수습 컨트롤 타워가 대통령실이라 재난 수습에 전념하라는 뜻에서 국감을 연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31 23:25:1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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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태원 압사 사고에 "비통한 심경…철저한 진상조사·재발 대책 마련"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비통한 심경을 재차 밝히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향후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상민 행정안전부·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과 확대주례회동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전했다. 이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확대주례회동에서 이태원 사고수습 및 후속 조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한 총리, 이 장관, 조 장관을 참여시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논의에 앞서 "이번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가족들을 생각하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꽃다운 나이에 많은 젊은이들이 꿈을 펼쳐보지도 못해 비통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 장관들을 향해 사망자의 장례 지원과 부상자 의료지원에 한 치의 부족함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유가족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도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투명한 공개, 그리고 이를 토대로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고가 주최자가 없는 자발적 집단행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인파사고예방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고 이후 많은 전문가들과 언론에서 지적한 것처럼 주최자가 없는 경우에 대해서도 지방자치단체(지자체)가 선제적으로 판단해 최소 안전조치를 위한 차량 및 인원 통제를 경찰에 협조 요청을 할 수 있고, 경찰도 안전사고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되면 지자체에 통보해 긴급통제조치를 실시하는 내용 등을 향후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심폐소생술을 비롯해 구급, 후송을 위해 애써주신 시민과 의료진, 소방요원, 경찰관 등 위급한 상황에도 귀감이 돼 준 이태원의 영웅들께 고마움을 전하면서 슬픔을 함께 나눠준 모든 국민께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발언이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책임 회피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아마도 이 장관 취지는 현재 경찰에게 부여된 권한이나 제도로는 이태원 사고를 예방하고 선제 대응이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이해한다"며 "중요한 것은 현재 경찰은 집회나 시위와 같은 상황이 아니면 일반 국민들을 통제할 법적·제도적 권한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주최자가 없는, 주최 측의 요청이 있거나 주최 측이 제시한 안전관리계획 상 보안이 필요한 경우, 경찰이 선제적으로 나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땐 법적·제도적 권한에 한계가 있다"며 "그런 점들을 앞으로 보완해 나갈 것이고, 아마 이 장관도 그런 취지에서 발언한 게 아닌가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 장관 발언 뜻은 알겠으나 국민 감정에 반하는 발언이라 문제인데, 앞으로 사고수습에 대통령실 차원에서 사과 권고 및 발언 경계 메시지 낼 계획이 있나'라고 묻자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정 최우선 순위는 사고수습과 후속 조치라 말했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사고수습에 매진해야 하고 모든 관계부처 공직자들이 그에 맞춰서 판단하고 행동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태원 압사 사고 희생자들을 조문하고, 명복을 빌었다.

2022-10-31 16:31:21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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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술자리 논란 서영석 의원 감찰 지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이후 당원 교육 워크숍에서 술자리를 가진 서영석 의원에 대해 당 윤리감찰단에 31일 감찰을 지시했다. 더불어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 다음날인 30일 경기도 파주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천시(정) 당원 교육 워크숍에서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워크숍에는 서 의원과 박상현, 유상원 경기도 의원 등 당원 수십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례없는 압사사고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이태원 참사에 정부가 오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 설정했음에도 터져 나온 논란에 이 대표가 칼을 빼든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참사 다음날 의원들에게 공지 문자를 보내 불필요한 공개활동이나 사적 모임, 음주와 취미활동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서 의원은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지역위원회 교육연수를 다녀온 일로 많은 분들꼐 심려를 끼쳐드렸다"면서 "슬픔에 잠겨 있을 피해자 유가족분들과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반성하고 자숙하겠다"면서 "소중한 사람을 잃고 가슴 아파할 피해자 유가족분들과 국민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반면, 서 의원은 워크숍 당인 SNS에 이태원 참사를 두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를 떠나 보낸 분들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쓴 바 있다.

2022-10-31 15:21:0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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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에 민주당 대책기구 구성...몸 숙인채 수습 총력

3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이태원 참사'에 더불어민주당이 박찬대 의원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기구(본부)를 구성하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정부의 사고 수습 및 지원에 힘을 보탠다. 사고 당일(10월 29일)에도 국민의힘과 검찰의 이재명 대표를 향한 전방위 수사에 거친 정쟁으로 대응하던 민주당은 몸을 숙인채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상민 행정안전부(행안부) 장관에게 공세를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이태원 참사 대책기구' 구성을 알렸다. 대책기구는 박찬대 최고위원이 본부장을 맡고, 당 재난재해대책위원장인 이성만 의원이 부본부장으로 조직을 이끈다. 또한 사고수습단 단장으로 남인순 의원을 임명하고 전용기·신현영 의원도 사고수습단에서 활동한다. 특히 의사 출신인 신현영 의원은 사고 당일 현장을 찾아 응급 구조에 나선 바 있다. 국민추모단장은 유기홍 의원이 맡고 추모단에 이학영, 민병덕, 한준호 의원이 포함됐다. 진상조사단장엔 국회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김교흥 의원을 임명하고 이해식·오영환 의원과 일하도록 했다. 또한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음주나 취미활동 자제령을 내리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메시지를 내는 것도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진행 중이던 전국위원장 선거를 사고 수습을 위해 중단했다. 민주당은 몸을 숙이는 대신, 지난 30일 사고 수습 브리핑에서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공세 수위를 높이는 중이다. 이날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박찬대, 서영교, 장경태, 서은숙 최고위원은 시간을 할애해 이상민 장관의 해당 발언을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정부여당과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힌만큼, 실제로 협치가 실현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아직 구체적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다"며 "과거에 화재가 난 대구 (매천) 시장 관련해 이 대표가 안전대책기구를 공동으로 만들자 제안했는데, 여당에서 예산을 이유로 거절했다. 그점에 대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점에 대해선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얼마전에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여야 공동 대책 기구를 제안했는데, 상당히 진정성이 의심된다. 그러나 대표께서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한만큼 사고 수습을 위해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는 1일 행안위 전체회의를 열어 행안부, 경찰청, 소방청 관계자로부터 참사 경위와 수습대책에 대해 보고 받을 예정이다.

2022-10-31 14:06:3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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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통위, 국민의힘 간사에 '탈북 출신' 태영호 선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31일 전체회의에서 태영호 의원을 국민의힘 측 간사로 선임했다. 기존 국민의힘 간사인 김석기 의원이 당 사무총장에 더해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까지 맡아 업무가 많아진 게 이유로 보인다. 김 의원 뒤를 이어 외통위 국민의힘 간사로 선임된 태 의원은 영국 주재 북한 공사 출신으로, 2016년 8월 탈북한 뒤 한국으로 망명했다. 이후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서울 강남갑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탈북자 출신으로 지역구 국회의원까지 된 첫 사례다. 외교부와 통일부를 감시·견제하고, 외교·통일 분야 법률안 등도 다루는 외통위 국민의힘 간사로 탈북자 출신 인사가 선임된 것 또한 상징적이라는 평가다. 태 의원은 "외교·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말을 많이 한다. 이는 나라가 있어야 정당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함께하기 때문"이라며 "더불어민주당 간사 이재정 의원과 소통하며 외통위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에서는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와 관련, 일동 묵념하고 사망자에 대한 명복을 빌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태원 압사 사고 희생자 가운데 외국인은 14개국 26명이다. 부상자는 15명이며, 이 가운데 14명은 귀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2-10-31 14:05:59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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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최고위원, 이태원 사고 현장 찾아 희생자 명복 빌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최고위원들과 함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을 찾아 헌화하며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이 대표와 정청래·고민정·박찬대·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등은 이날 오전 11시 17분께 참사 현장 바로 옆인 해밀턴호텔 앞 횡단보도를 지나 관계자가 주는 국화를 받아들었다. 이들은 시민들이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국화와 희생자를 위로하는 글귀 등을 놓은 곳을 찾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었다. 이 대표가 이곳을 찾기 10분 전에도 4~5명의 시민들이 꽃다발과 국화 등을 놓으며 조문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에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조문을 하고 사고 현장을 찾았다. 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헌화 후 대형 압사 사고가 일어난 해밀턴 호텔 옆 골목을 바라보며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게 사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대표는 최 서장에게 사고 당시 인도와 차도의 분리가 이뤄졌는지 여부와 인도로 출입할 때 사전계획을 세워서 통제를 했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했다고 안호영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최 서장은 29일 핼러윈 파티를 앞두고 차도와 인도의 분리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작년 핼러윈 때는 코로나19 유행기라서 이태원을 찾는 인원이 올해보다 적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10여 분간 상황 설명을 듣고 문답을 주고 받은 뒤, 별다른 입장 발표나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안 대변인은 박찬대 최고위원을 본부장으로 하는 민주당 '이태원 참사 대책기구'에 대해 "본부가 꾸려졌고,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오늘부터 회의를 할지, 시간이 몇시인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서 다음달 5일까지 조문이 가능한다. 운영시간은 매일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다. 당국에 따르면 운영시간 이후에도 자유롭게 조문할 수 있다. 서울지역에는 서울광장과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상세한 전국 합동분향소의 위치는 각 시도별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2022-10-31 14:04:5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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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수습 먼저…與 조직 정비 늦춘다

국민의힘이 내부 조직 정비를 늦추는 수순이다. 300명 이상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 지원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하면서다. 정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는 정치 활동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참사 예방조치 관련 현안 분석 및 대응 ▲국가 사회안전망 점검 ▲내년도 예산안에 안전 인프라 보강 등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비대위 회의 직후 당 지도부와 함께 서울광장에 마련한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하고 묵념한 뒤 기자들과 만난 정 위원장은 "우리 안전망, 안전 시스템을 철저하게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번 예산 국회를 통해서도 점검된 내용을 가지고 보완해야 될 문제, 예산 편성 문제를 골고루 점검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정 위원장은 합동분향소 조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당원 일동은 애도 기간 중 일체의 정치활동을 중단하고 아깝게 희생된 154명 젊은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애도하는 시간 갖기로 했다"고 했다. 박정하 당 수석대변인 역시 같은 날 논평에서 "국민의힘은 일체의 정치 활동을 중단하고 안타깝게 희생되신 154명의 넋을 위로하는 시간을 갖고 정부의 사고 수습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데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1일 예정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첫 회의는 미뤘다. 당초 조강특위는 위원장이 없는 69개 사고 당원협의회(당협)에 대한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2024년 총선 대비 차원에서 당의 지역 기반 재정비 차원의 당무감사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조강특위는 친윤(親윤석열) 색채가 강한 인사로 구성된 평가를 받고 있다. 위원장은 김석기 사무총장이며, 이양수 전략기획부총장과 엄태영 조직부총장이 당연직으로 조강특위에 참여했다. 원내에서 배현진·최춘식 의원, 원외는 함경우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과 함인경 법무법인 강함 대표변호사가 조강특위 위원으로 참여했다. 공모 대상에 오른 당협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 체제에서 내정된 16곳도 있어 사실상 '윤심(尹心, 윤석열 대통령 의중) 줄 세우기'라는 비판도 있다. 이 때문에 사고 당협 정비 과정에서 내분이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당이 조직 정비를 늦추면서 당분간 내홍은 생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가 조직 정비 과정에서 정쟁 발생 우려도 있어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인 내달 5일 이후로 늦춘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이 전 대표와 갈등 국면을 해소하고, 당원들 여론 수렴 차원에서 비대위가 추진한 지역 순회 일정도 미뤘다. 앞서 정진석 비대위는 대구·경북(10월 13일), 충남(10월 28일) 지역을 찾았다. 11월 초에는 부산에서 현장 비대위를 가질 예정이었다. 한편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당이 조직 정비를 늦춰 차기 당 지도부 선출 일정도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시기와 조강특위 (활동) 연기하고는 크게 관계는 없을 것이다. 그것이 꼭 연계된 함수 관계는 아닌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동안 김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당겨 열어야 한다고 해왔다. 다만 그는 31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가운데 "지금 우리 당에서 여러 가지 정치적 활동들은 다 중단하거나 자제하고 있고, 각 의원들이나 지역 당원협의회 같은 경우 정치적인 캠페인은 일절 중단시켜 놓았기 때문에 조직강화특위 같은 것도 당장 지금 중단되는 것이 당연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22-10-31 13:48:17 최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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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태원 참사에 "낮은 자세로 사태 수습에 최선 다해 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이태원 참사'를 두고 "당정 역시 '책임이 없다', '할만큼 했다'는 모습을 보여 국민을 분노하게 할 것이 아니라, 낮은 자세로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라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도록 집중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의 발언은 전날(30일)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라고 브리핑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희생자들의 안도, 유가족에 대한 위로, 사건 수습에 만전을 기할 때"라며 "또다시 참혹한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왜 이런 사안이 벌어졌는지, 앞으로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가에 대해 당연히 사후 조치가 뒤따라야 하겠으나 현재로서는 총력을 다할 때"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참사를 두고선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민주당도 국민의 위임을 받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책임을 다하는 정당이다.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제대로 완벽하게 지켜내지 못한 책임에 대해서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황망한 상황을 맞이한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부상자뿐만 아니라 참혹한 광경을 목격하고 뉴스를 통해 안타까운 상황을 지켜보며 상처를 입으신 국민께선 빠른 시일 안에 치유되고 마음의 안정을 회복하게 되길 바란다. 그렇게 되도록 민주당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오전 11시 당 지도부와 함께 이태원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 조문하고 사고 현장을 찾아 살펴볼 계획이다.

2022-10-31 10:57:13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