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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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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경기평택항만공사, 해운물류 아카데미 수료식 개최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난 5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2026년 제1차 경기도 해운물류 아카데미'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운영 중인 '경기도 해운물류 청년취업 아카데미'는 해운·물류 분야 취업 연계 교육사업으로, 최근 3년 연속 7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1차 교육은 경기도 청년 40명을 대상으로 5월 11일부터 6월 5일까지 4주간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해운물류 송장 작성 등 각종 무역·물류 서류 실무와 업계 전문가들의 현장 중심 교육을 이수했다. 특히 경기도 유일의 국제무역항인 평택항을 직접 방문해 항만 물류 현장을 체험했으며, 업계 실무자와 아카데미 선배들로부터 취업 준비와 직무 수행에 필요한 노하우도 전수받았다. 김금규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2025년 아카데미 수료생 취업률이 80%에 달했다"며 "고유가와 경기 침체로 취업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도 청년들의 취업에 실질적인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2차 경기도 해운물류 아카데미는 경기도 거주 청년 또는 도내 대학 졸업(예정)자 40명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참가자 모집은 오는 8월 진행된다.

2026-06-09 09:08:12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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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아트센터, '경기틴즈' 출범…청소년 공연예술 인재 육성

경기아트센터가 청소년 창작 뮤지컬 교육사업 '경기틴즈'의 2026년도 참여기관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운영에 나선다. '경기틴즈'는 경기도 내 아동·청소년이 창작 뮤지컬 교육과정을 통해 공연예술을 직접 경험하고, 교육 결과를 실제 무대 공연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연기·보컬·안무 등 뮤지컬의 기본 요소는 물론 창작과 협업, 무대 표현 과정을 종합적으로 체험하며 예술적 감수성과 창의성, 소통 역량을 기를 수 있다. 올해 사업에는 과천문화재단, 구리문화재단, 수원청소년청년재단, 의정부문화재단, 한세대학교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경기아트센터는 사업 총괄 운영기관으로 예산 지원과 운영 관리,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을 맡고, 참여기관들은 지역 특성과 교육 여건을 반영한 창작 뮤지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경기도 청소년들은 거주지 인근 문화예술기관에서 전문적인 공연예술 교육을 받고 창작 과정부터 공연 무대까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모집 대상은 뮤지컬 배우와 공연예술 분야 진로에 관심 있는 경기도 거주 19세 미만 아동·청소년이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연기, 보컬, 안무 등 기초 교육과 창작 워크숍, 리허설을 거쳐 실제 공연 무대에 참여하게 되며, 모든 교육 과정은 무료로 제공된다. 기관별 모집 일정도 진행 중이다. 수원청소년청년재단은 지난 5월 28일 모집을 마감했으며, 과천문화재단은 6월 10일까지 신청을 받아 17일 오디션을 실시한다. 의정부문화재단은 18일까지 모집 후 20일 오디션을 진행하며, 한세대학교도 17일까지 접수 후 20일 오디션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리문화재단은 6월 5일부터 27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고 선착순 접수자 대상으로 개별 오디션을 운영한다. 김상회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경기틴즈는 청소년들이 공연예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창작하고 협업하며 무대 위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사업"이라며 "지역 문화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청소년 예술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 문화예술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틴즈 참여자 모집에 대한 세부 일정과 신청 방법은 각 운영기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6-09 09:08:01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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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통공사, 'BTS 부산 공연' 도시철도 특별수송대책 시행 및 안전관리 만전

부산교통공사(이하 공사)가 방탄소년단(BTS) 부산 공연에 맞춰 도시철도 특별수송대책을 시행한다. 공사는 오는 12~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공연에 대비해 영업 시간 연장과 열차 증편 등 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연장에는 하루 약 5만 5000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 이틀간 부산도시철도 영업 시간은 1시간 연장된다. 공연장과 가장 가까운 3호선 종합운동장역 막차는 수영행이 이튿날 오전 1시 4분, 대저행이 1시 13분까지 운행한다. 1호선 연산역과 2호선 광안역 막차도 노선과 행선지별로 0시 36분에서 1시 20분 사이까지 늘어난다. 열차는 1~4호선에서 모두 220회 추가 운행된다. 특히 3호선은 가용 열차 20대를 전부 투입하고 필요하면 빈 열차를 더 넣어 수송력을 끌어올린다. 이에 공연이 끝난 뒤 3호선 배차 간격은 기존 8~14분에서 4~6분으로 좁혀진다. 혼잡과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공연 기간 3호선에서는 자전거를 갖고 타는 것이 제한된다. 바뀐 운행 시각표는 공사 누리집과 부산도시철도 모바일앱, 각 역사 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전 관리를 위해 안전 지원 인력 210명도 추가 배치된다. 이들은 종합운동장역과 연산역, 광안역 등 주요 역과 환승역에 집중 투입돼 승객 안내와 질서 유지 등을 맡는다. 역사 안에 인파가 갑자기 늘면 경찰과 함께 출입구 외부, 게이트, 승강장 순으로 단계별 진입 통제에 나선다. 종합운동장역에서는 모바일 승차권 신용 카드 간이 결제 서비스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운영된다. 역사에 놓인 단말기의 QR 코드를 찍어 신용 카드로 요금을 내면 모바일 QR 승차권이 바로 발급되는 방식으로, 공사는 승차권 구매 대기 시간과 역사 혼잡을 함께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종합운동장역과 3호선 열차 내부는 BTS 팬덤인 아미(ARMY)가 꾸민 테마공간으로 조성, 관람객은 공연장으로 가는 길에서부터 공연 분위기를 미리 느낄 수 있다. 공사는 공연 첫날인 12일 오후 연산역에 환승객이 몰릴 것으로 보고, 퇴근 시간대 혼잡이 시작되기 전인 오후 5시 이전에 도시철도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BTS 콘서트 관람을 위해 부산을 찾는 전 세계 아미와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관람객들이 부산의 매력을 충분히 즐기고 좋은 추억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빈틈없는 수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9 09:06:54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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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사총협 사무총장 연임…‘미래전략실’ 신설해 사립대 지원 강화

2029년까지 3년 임기, 사무처장서 사무총장으로 직위 격상 학령인구 감소·재정 위기 대응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 추진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 위기 속에서 사립대학의 자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황인성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 사무총장이 연임과 함께 미래전략실 신설 등 조직 개편을 추진하며 사립대학 지원 체계 강화에 나선다. 사총협은 지난달 14일 열린 제35회 정기총회에서 황인성 사무총장의 연임을 의결하고 제4대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임기는 2026년 6월 8일부터 2029년 6월 7일까지 3년이다. 황 사무총장은 1999년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2020년 사총협 사무처장으로 부임한 이후 네 차례 연속 연임, 협의회 실무를 총괄하게 됐다. 사총협은 이번 연임과 함께 조직 체계도 전면 개편했다. 기존 '사무처장' 직위를 '사무총장'으로 변경하고, 조직을 기존 1팀·1연구소 체제에서 1연구소·2실 체제로 확대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미래전략실 신설이다. 미래전략실은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 재정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신규 수익사업 발굴을 전담한다. 대학지원단 운영, 신규 수익모델 개발, 고등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한 혁신사업 발굴 등이 주요 업무다. 사총협은 미래전략실을 중심으로 협의회의 자생력을 높이고 회원 대학의 재정 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정책연구소 기능도 강화한다. 사립대학 관련 법·제도 연구와 정책 분석 보고서 발간, 국회·정부·언론 대상 정책 자문 등을 수행하는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황 사무총장은 지난 임기 동안 등록금 인상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제공하고, 사립대학 관련 법률과 제도 개선 의견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전달해 왔다. 또 '한국의 대학총장'과 '고등교육통계자료집'을 매년 발간하며 사립대학 관련 통계 기반 구축과 정책 역량 강화에 힘써 왔다. 황 사무총장은 "지난 8년간 사립대학의 역할과 가치를 알리고 고등교육 현안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새 임기에는 회원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대응 역량 확보를 위한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6-08 15:55:3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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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李 대통령 기자회견 비판...“현장 노동자 목소리 안 들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노동 현안에 대한 언급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산업·성장 중심의 국정 비전은 제시됐지만 정작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비정규직 문제 등 현장 노동자들이 체감하는 핵심 의제는 빠졌다는 지적이다. 한국노총은 8일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은 초격차 성장과 대체 불가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비전에 비해 노동자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핵심 노동 의제를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기자회견 상당 부분이 인공지능(AI), 에너지 전환, 방산 산업, 외교·안보 등에 집중됐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문제, 최저임금, 노동기본권 강화 등 현장의 핵심 노동 현안에 대한 언급은 사실상 없었다"고 비판했다. 노동계는 성장 담론만으로는 사회 양극화와 노동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한국노총은 "성장의 과실이 노동자에게 정당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동소득 분배를 확대하고 중소·하청 노동자의 처우 개선에 나서야 한다"며 "산업정책 수립 과정에도 노동계의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노총은 "정부가 남은 4년 동안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국민의 삶 앞에서 결코 타협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구체적 노동정책으로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6-08 15:53:34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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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기술 집약한 '그래비티', K뷰티테크 신기원 연다

과학 혁신 기반 스타트업 폴리페놀팩토리가 세계 최초로 샴푸 시장에서 해양 미세조류를 활용한 '비건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상용화'에 성공하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 K뷰티테크를 확산한다. 폴리페놀팩토리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신원료 기술 발표회'를 열었다. 이번 해양 미세조류 유래 PDRN 상용화의 핵심은 유효 성분이 물에 씻겨 내려가지 않도록 만드는 '잔류 기술'의 구현이다. PDRN은 항염증, 성장인자 분비 촉진 등을 유도하는 재생 원료다. 다만 수용성이라는 특성 때문에 샴푸 등 세정제에 넣으면 물에 쉽게 씻겨 두피와 모발에 흡수되기 어렵다. 이러한 한계점을 개선하기 위해 폴리페놀팩토리를 창업한 카이스트 화학과 이해신 석좌교수는 '코아세르베이트' 제형을 개발했다. 코아세르베이트는 샴푸를 헹궈낼 때 PDRN 성분은 두피 표면, 모공, 모발에 남아 작용하는 고기능성 제품을 설계하는 데 쓰인다. 수용성이지만 물에 섞이거나 씻기지 않도록 'PDRN과 폴리페놀 융합 기술'을 집약했다. 폴리페놀이 PDRN 전달체 역할을 하는 복합 구조를 갖췄다. 실제로 폴리페놀은 천연 항산화 성분이며 분자 구조상 주변 물질과 강력하게 결합하는 성질을 지녀 천연 접착제로 알려졌다. 해양 PDRN이라는 원료 확보에도 독자 기술이 반영됐다. 오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제주 바다에서 채집한 미세조류를 단일 균주 형태로 순수 배양하는 공정을 완성했다. 그 결과, 이 해양 PDRN과 불순물의 흡수 파장 비율을 뜻하는 흡광도 측정에서 1.97이라는 기록이 확인됐다. 2에 가까울수록 고순도다. 이 교수는 "흡광계 수치뿐 아니라 효능 검증에서도 해양 PDRN의 상처 치유 촉진 능력이 연어 대비 약 60% 더 우수했다(100ppm 농도 기준)"고 설명했다. 폴리페놀팩토리는 원천 기술과 원료를 바탕으로 K뷰티 사업 기반도 다진다. 폴리페놀팩토리는 기능성 헤어케어 브랜드 '그래비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4년 4월 국내 공식 출시 후, 미국 최대 온라인몰 아마존, 일본 대표 온라인채널 라쿠텐, 일본 뷰티매장 리메이크, 대만 모모홈쇼핑 등에 입점해 왔다. 올해 들어 프랑스 쁘렝땅 백화점을 통해 유럽으로도 진출했다. 폴리페놀팩토리 최성식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그래비티 신제품 'PDRN 헤어 리커버리 샴푸'는 초도 물량 4만 개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10만 개 생산, 3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전체 매출의 7.5%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올해 총 매출 목표는 약 4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 현장에서는 국내외 산업계도 함께해 국내 기술 상업화와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영준 지속가능경영원장은 "폴리페놀팩토리는 지속 가능한 기술과 원료가 기업에 부담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낼 수 있음을 증명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산업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대만 포모사그룹의 박동섭 포모사코리아 대표는 "그래비티는 이미 대만 현지에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얻고 있다"며 "그래비티의 K뷰티 기술과 세계적 유통망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명자 카이스트 이사장은 "기존 가성비 중심의 K뷰티 시장에 압도적 기술을 가진 벤처가 합류함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폴리페놀팩토리는 지난 2023년 카이스트 교원 창업으로 설립됐고 세계적 과학자들과 젊은 연구진으로 구성됐다. 기능성 뷰티를 포함해 일상에서 신뢰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비전이다.

2026-06-08 15:11:4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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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어기원 문화 행주나루 강풍어제 개최

오랜 세월 배가 드나들고 어민들이 삶을 일구었던 한강 물길 위로 풍어를 기원하는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7일 고양시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 열린 제11회 행주나루 강풍어제는 잊혀져 가는 한강의 어업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소환한 특별한 문화 현장이었다. 풍어제는 바다를 생업 터전으로 하는 어촌 공동체의 제의문화다. 농촌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농경 의례가 발달한 것처럼 어촌에서는 풍어와 어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신앙이 공동체 문화의 중심축을 이뤄왔다. 행주나루 강풍어제 역시 이러한 전통의 연장선에서 한강 유역 사람들의 삶과 염원을 담아온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해안과 서해안의 풍어제가 우리 전통문화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행주나루 강풍어제는 바다가 아닌 내륙 한강을 배경으로 전승돼 왔다는 점에서 독특한 문화적 가치를 갖는다. 또한 강을 삶의 터전으로 삼았던 사람들의 역사와 기억 그리고 공동체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한강 유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유산이다. 행주나루는 조선시대 한양으로 들어가는 대표적인 수운 교통의 관문이었다. 서해에서 올라온 물산이 행주나루를 거쳐 도성으로 향했고 수많은 상인과 뱃사공 그리고 어민들로 북적였던 곳이다. 한강 하류의 풍부한 어장은 지역주민들의 삶을 지탱했고 자연에 대한 경외와 풍요를 기원하는 공동체 의례도 함께 형성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전통예술 복원 및 재현공모사업 선정작품인 행주나루 강풍어제는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고양시 민간행사보조금지원사업으로 계승되고 있는 이 행사는 단순한 민속행사의 재현을 넘어 한강 유역 사람들이 축적해 온 생활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현재에 되살리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전통과 현대적 감성이 어우러진 흥겨운 축제 마당으로 기획됐다. 굿의 시작을 알리는 부정청배(홍지연)를 시작으로 돌돌이(대덕농악풍물패), 트롯마당(우리소리예술단), 산거리(지정자), 태평무(고양전통무용단), 용신맞이(최길훈 외 참석자 전원), 용왕굿(홍지연), 수궁전(우리소리예술단), 불사거리(홍지연·김명신), 민요마당(우리소리예술단), 장군거리(지정자), 황제풀이·성주거리(김명신·홍지연), 뒷전거리(홍지연), 띄뱃놀이(우리소리예술단, 대덕농악)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산거리에서는 고양시 대표 무속인 지정자 최영장군위령굿보존회장이 특유의 사설과 재담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행주나루 강풍어제의 유래와 의미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자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굿판에 어우러졌고 전통 제의는 관람의 대상을 넘어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문화로 확장됐다. 풍어제가 열린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겸재 정선의 「행호관어도」에 등장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그림 속에는 고양시 한강 행호에서 고기를 잡는 배들과 강변 마을 풍경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수백 년 전 화폭에 남겨진 한강의 풍경은 이날 강풍어제를 통해 다시 현실 속으로 소환됐다. 행주어촌계 어민들은 실뱀장어와 황복 그리고 웅어와 숭어, 뱀장어, 참게 등을 잡으며 현재 한강 어업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어민들은 풍어와 안전 조업 그리고 시민들의 건강과 고양시의 번영을 기원하며 만선을 향한 소망을 함께 기원했다. 최근 세계 문화예술계에서는 한국의 전통 무속과 제의문화를 새로운 문화적 원형으로 바라보는 이른바 K-샤머니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의 굿이 단순한 신앙행위를 넘어 공동체의 기억과 치유 그리고 화합을 담아내는 문화유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행주나루 강풍어제가 지닌 가치 역시 여기에 있다. 이 행사는 단순히 풍어를 비는 의례가 아니다.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기원하고 공동체의 안녕을 축원하며 한강 유역 사람들이 쌓아온 삶의 역사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 고양문화원(원장 이봉운)이 주최하고 고양행주나루강풍어제보존회(회장 천미숙)가 주관한 행주나루 강풍어제는 천광필 고양문화원 사무국장과 최장규 고양시향토민속예술연합회장의 진행 으로 행주어촌계 어민들과 지역 전통문화 관계자, 시민들이 함께해 풍어와 무사안녕 그리고 공동체의 번영을 기원했다.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동해안별신굿과 서해안배연신굿 및 대동굿 그리고 남해안별신굿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어촌마을의 제의문화로 꼽힌다.

2026-06-08 15:04:13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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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런, 예체능 진로교육도 넓힌다…한양대서 무료 실습 클래스

초6~중3 취약계층 60명 모집…미술·연극·실용음악·K-POP 안무 운영 서울시가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예체능 진로 체험 기회를 넓히기 위해 대학 교육자원을 활용한 무료 실습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는 한양대학교와 협력해 미술·연극·실용음악·K-POP 안무를 배울 수 있는 '서울런 여름방학 예체능 클래스'를 운영하고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서울런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올해 겨울방학 시범 운영 당시 44명이 참여했던 것과 비교해 모집 규모를 60여 명으로 확대했다. 서울시는 예체능 분야에서 사교육 의존도가 높고 학생들이 적성을 탐색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7월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3주간 한양대 캠퍼스에서 운영된다. 참여비와 별도 준비물은 없다. 수업은 한양대 교수와 강사진 지도 아래 한양대 사범대학과 동문회관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미술은 화·목요일 오후 2~4시, 실용음악과 K-POP 안무는 월·수요일 오후 1시~2시50분에 운영되며, 연극은 일정별로 오전 10시~정오에 진행된다. 선발은 서울런 회원 기준 충족 여부와 희망 진로, 지원 동기, 참여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미술 과정은 창의적 표현과 드로잉 실습을, 공연예술 과정은 연기와 무대 표현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실용음악 과정은 발성 훈련과 녹음 실습을 거쳐 개인 음원을 제작하며, K-POP 안무 과정은 기본기와 퍼포먼스 표현을 익히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서울시는 과목별 15명 내외를 선발할 계획이며 최종 참가자는 6월 25일 개별 통보한다. 현재 서울런 회원이 아니더라도 모집 기간 내 가입 절차를 거치면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학의 전문 교육자원을 활용한 예체능 진로 체험을 통해 사교육 접근성이 낮은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 기회를 확대하고, 예체능 분야 교육 격차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6-08 14:17:15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