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최북단 섬 방문 현장 점검· · ·"정주여건 개선 추진"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 8기 출범 후 처음으로 서해 최북단 섬들을 찾아 더 가기 쉽고, 더 살기 좋은 곳이 되도록 접근성과 정주 여건 등을 개선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인천광역시는 유정복 시장이 '민생소통 대장정'의 일환으로 2월 15일부터 16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백령도·소청도·대청도를 차례로 방문해 주요 현안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과의 소통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당초 지난해 말 이들 섬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여건 등이 좋지 않아 방문을 미뤘다가 이번에 방문하게 됐다. 15일 첫 일정을 위해 백령도에 도착한 유 시장은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한 후, 백령도 등 최북단 섬 지역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해병대 제6여단을 방문해 현 안보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군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어서, 백령공항 건설사업 현장, 백령병원, 백령해안도로 개설사업 등 주요 현안 사업 현장을 차례로 들러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백령도 주민과의 대화시간도 가졌다. 그동안 유정복 시장은 백령도 등 최북단이자 접경지역인 서해5도에 거주하는 것 자체가 애국이라는 신념을 여러 차례 밝혔고, 그만큼 거주 주민들에 대한 특별한 지원과 대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따라서, 이번 방문에서도 인천의 소중한 자산이자 안보 요충지인 서해 최북단 섬들에 대한 애착심을 재차 강조하면서, 이들 섬으로의 접근성과 거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에 강한 추진 의지를 표명했다. 먼저 ▲백령공항 건설 추진 ▲대형여객선 도입 추진을 통해 서해 최북단 섬으로의 접근성·편리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또 섬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정주생활지원금 인상 ▲도서지역 의료서비스 개선 ▲접경지역 주민대피시설 기능 보강, 주민용 방독면 100% 확보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지역경제 및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 백령공항 주변지역 개발사업 추진 ▲섬 관광 활성화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한편, 이날 백령면 주민과의 대화시간에서 주민들은 LH아파트 하수처리 펌프시설 설치, 백령공항 신속 추진, 병원 및 약국 문제 해결, 해안가 주변 둘레길 조성, 사곶 솔개지구 저수지 조성, 상수도 시설 조성 등을 건의했고, 시에서는 주민 불편 해소와 정주여건 개선,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건의사항을 최대한 수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유정복 시장은 "저는 이미 민선 6기 때부터 인천이 보유한 168개 섬을 보물섬으로 여기고 도서지역 개발과 지원에 적극 나섰다"라며, "특히 접경지역인 서해5도에 거주하는 분들이 진정한 애국자라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북간 긴장이 고조돼 있을 때인 지난 2016년 3월 이곳 백령도를 방문해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대피시설에서 직접 하룻밤을 묵으면서 잠시나마 주민들의 고충을 몸소 체험했던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우리의 귀중한 자산인 섬을 잘 보존하고 가꿔가는 동시에 서해5도를 비롯한 섬 지역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거주 주민들의 정주 여건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더 많이 노력하고 최대한 지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