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수도, 소방차 3대뿐'...서울시 저개발국 중고 소방차 지원
서울시가 올해 카메룬, 페루, 필리핀, 몽골 등 11개 저개발국가에 중고 소방차량 22대를 지원한다. 중고 소방차 지원은 올해로 7년째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작년까지 저개발국에 중고 소방차 69대를 지원하고 올해 추가로 22대, 총 91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지원국가는 필리핀, 몽골, 페루, 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카메룬, 인도네시아, 라오스, 방글라데시다.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원한 소방차량은 종류별로 ▴펌프차 8대 ▴물탱크차 11대 ▴화학차 3대 ▴구조버스 4대 ▴구급차36대 ▴이동체험차량 1대 ▴지휘버스 6대다. 카메룬의 경우 작년에 첫 지원을 시작했다. 카메룬의 수도 야운데(Yaounde)는 서울 면적(605㎞²)의 3분의 1 수준인 180㎞²에 인구 260만명이 거주하지만, 관에서 운영하는 구급차가 3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시는 작년 10대를 지원한데 이어 올해 9월에도 추가로 10대를 보낼 예정이다. 이와함께 서울소방재난본부, KOICA, 서울대학교 병원은 ‘카메룬 내 통합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협업을 추진해 왔다. 그동안 KOICA의 지원으로 야운데 국립응급의료센터를 건립했으며, 소방재난본부는 카메룬 소방청을 방문해 응급환자 이송 시 필요한 적재 장비에 대해 설명하고 구급차량 조작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그동안 재난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협력 사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에 전파해 왔다”며 “특히 이번 중고 소방차량 해외도시 지원 사업을 통해 병원전 단계 응급의료 체계 등 서울시의 우수소방 인프라를 개도국에 전파하는 기회가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