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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걸' 눈길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시 지하철역에는 에스컬레이터를 관리하는 이색 직업을 가진 여성이 있다. 이름하여 '엘리베이터 걸'이다. 지하철역(즈비니고로드스카야)에서 에스컬레이터 관리인으로 7년째 일하고 있는 이라이다 사무세예바. 그는 "직장에 출근할 때는 항상 화장을 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쓴다"며 "매일 수 천명의 시선을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사람이 많은 오전 8시부터 9시, 오후 6시부터 7시까지의 출퇴근 시간에는 미소로 승객들을 맞이하려고 노력한다"며 "승객들이 에스컬레이터 통제실을 두드리며 인사를 하거나 고맙다는 말을 할 때면 힘이 절로 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직업 때문에 특이한 질문을 받기도 한다. 사무세예바는 "나를 지하철 안내원으로 생각한 사람들이 목적지까지 가려면 어디서 환승해야 하는지, 몇 호선을 타야 하는지를 묻기도 한다"며 "에스컬레이터를 움직이는 페달은 어디 있는지, 에스컬레이터를 작동시키기 위해 계속 페달을 밟고 있느냐는 엉뚱한 질문을 받을 때도 있다"고 했다. 에스컬레이터 관리인은 보통 12시간 동안 근무한다. 사무세예바는 "전체 근무 시간 중 10시간 정도를 좁은 통제실에서 보낸다"며 "통제실에는 에스컬레이터 작동 기기와 각 지하철 역에서 근무하는 관리인과의 통신을 위한 전화기만 놓여 있다. 통제실에는 개인 물품 반입이 금지돼 작은 손거울조차 가지고 갈 수 없다"고 독특한 근무 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 "시민들은 우리가 하루 종일 통제실에 편히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줄 안다"며 "비상 사태 발생 시 에스컬레이터 작동을 빠르게 중단해야 하고 승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직업에 대한 오해를 풀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알료나 보브로비치 기자·정리=조선미기자

2014-03-26 15:55:44 조선미 기자
中 실종 말레이기 탑승객 가족 보상 시작

말레이시아 당국이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추락, 생존자가 없다고 발표하자 중국 보험사들이 탑승객 가족에 대한 보상금 지급 절차를 시작했다. 26일 홍콩 영자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보험사 측에 긴급 공지를 내려 보험 가입 실종자들의 친지에게 신속한 보상과 지원을 제공하라고 했다. 탑승객 중 53명이 가입한 중국 핑안 보험은 지난 25일까지 가입자 가족 24명에게 1050만 위안(약 18억 2450만원)을 지급했다. 32명이 가입한 중궈런서우 보험도 일곱 가족에게 417만 위안을 지급했다. 중궈런서우보험 측은 전체 보상액이 9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탑승객 중 10명이 가입한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 측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본 뒤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보험사들이 벌써부터 보상에 나선 것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중국 당국이 말레이시아 당국에 실종기 수색을 계속해 달라고 요청, 아직 탑승객들의 사망 사실이 공식화 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베이징 가오써 법률회사의 리빈 변호사는 "아직 기체와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탑승객이 사망했다고 선언할 만한 충분한 근거가 없다"며 "보험사들이 이런 상황에서 보상에 나서는 것은 바람지하지 않다"고 말했다. 탑승객 가족들은 보험사의 보상 이외에도 최소 17만 5000달러씩을 항공사로부터 받을 수 있다. 말레이시아 항공은 승객 1인당 5000달러를 위로금 명목으로 이미 지급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말레이시아 당국이 항공기 사고를 추락으로 결론낸 것과 관련, 현지에 정부 특사를 파견하라고 지시했다. 리커창 총리도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항공기 사고 내용을 조사하는 데 중국 전문가들을 참여시킬 것을 말레이시아 당국에 강력히 촉구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들의 이 같은 발언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사고기의 잔해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추락으로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을 중국이 마뜩지 않게 여기고 있음을 시사한다.

2014-03-26 14:59:14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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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코노미]美 감기약 배달하는 '약국 드론'

머지않아 미국에서 감기약 등 의약품을 배달해 주는 '약국 드론(무인항공기) '이 나올 전망이다. 귀찮은 발걸음을 줄일 수 있다며 '날아다니는 배달부'의 등장을 반기는 이들도 있지만 '날아다니는 해커'가 등장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미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한 업체가 샌프란시스코 미션 지구에서 드론을 이용한 의약품 배달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체 측은 "이 지역은 고층 건물이 많지 않아 드론을 이용한 배달 사업을 하기에 좋다"면서 "물건 값에 배달료로 1달러만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체 대표 조슈아 지어링은 "드론이 물건을 싣고 집 앞에 도착하면 고객의 전화벨이 울릴 것"이라면서 "전화기를 들고 나가서 배달된 물건을 내려 달라고 요청하면 상공에서 드론이 물건을 내려 놓은 뒤 돌아가게 된다"고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약국 드론은 독감 등에 걸린 사람들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집에서 나와 약국으로 물건을 사러 오기가 힘들다는 점에 착안, 개발하게 됐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이어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주로 취급할 예정이지만 의료용 마리화나는 배달하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아직까지 시내 약국들과 파트너쉽을 체결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조만간 드론 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당수 시민들은 상업용 드론의 편리함을 이유로 새로운 배달 시스템을 반기지만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드론이 상공을 누비게 되면 각종 소음 등으로 골치가 아플 수 있기 때문이다. 지어링은 이에 대해 "지역 주민들에게 드론 배달로 인한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면서 "학교와 공원 등을 드론의 운송 노선에서 제외시킨 것도 이런 이유"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상업용 드론이 자유롭게 상공을 비행하면서 생길 수 있는 또 다른 부작용을 우려했다. 한 보안 관계자는 "드론을 이용해 스마트폰에 있는 개인정보를 쉽게 유출할 수 있다"며 "드론이 우리 일상으로 들어오는 것을 마냥 반길 수 만은 없다"고 미 경제매체 CNN 머니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스마트폰이 와이파이(무선인터넷)에 접속돼 있을 경우 해커들은 드론에 설치한 프로그램의 네트워크를 통해 사용자의 모든 정보를 빼돌릴 수 있다"면서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 사용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파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드론은 공중에서 이동하기 때문에 드론에 악성 소프트웨어를 심어 마음대로 정보를 유출해도 지상에서 이를 추적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2014-03-26 10:50:05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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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살인 누명' 여성, 32년 만에 자유의 몸

'살인 누명'을 쓰고 32년 동안 교도소에 갇혀 있던 미국 여성이 자유의 몸이 됐다. 25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은 1급 살인죄로 복역 중이던 메리 버지니아 존스(74)에 대한 유죄 평결이 무효라고 판시, 즉각 석방 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존스의 과실치사죄는 인정했다. 하지만 그의 형량 이미 11년이 지났기 때문에 존스는 이날 석방됐다. 존스는 1981년 남자 친구가 벌인 마약 거래 범죄에 연루돼 졸지에 살인강도범이 됐다. 그의 남자 친구는 사형 선고를 받았으며, 형 집행 전 교도소에서 숨졌다. 범행 현장에 함께 있었던 존스도 1급 살인과 납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유죄 평결을 받았다. 당시 존스를 기소한 검찰은 그가 남자 친구의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겁에 질려 어쩔 수 없이 현장을 지키고 있었던 것이었다. 존스의 석방 소식에 가족들은 부둥켜 안고 눈물을 흘렸다. 존스는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의 법과전문대학원이 운영하는 '죄없는 기결수 석방 운동' 덕분에 무죄로 방면될 수 있었다. USC 학생들은 존스가 남자 친구에게 폭행과 협박을 당한 사실을 밝혀 그의 범행 가담이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2014-03-26 10:15:13 조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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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프랑스 고속도로서 '총기사건' 발생..보복성 범행 가능성 높아

남프랑스의 한 고속도로에서 총기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5시에 최소 3명으로 이뤄진 무장괴한이 아비뇽-마르세유(Avignon-Marseille) 방향으로 가는 고속도로(A7) 갓길에 정차된 한 자동차에 총격을 가했다. 당시 차 안엔 세 명이 있었으며 이 중 한 명은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또 한 여성은 손에 중상을 입었으며 나머지 한 명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다. 사건 이후 피해자들은 구급대원에 의해 긴급 후송됐다. 범행을 저지른 무장괴한은 도주에 성공했으며 헌병대가 위치 추적에 나섰다. 수사를 맡은 경찰은 숨진 30대 남성이 출소한지 얼마 안됐으며 마약 밀매업자들을 경찰에 신고하려던 상태였다고 밝혔다. ◆ 치밀한 계획 가능성 사건을 맡은 헌병대는 "보복 사건으로 보인다. 이건 분명히 전문 처리반의 소행이다. 이렇게 도로에서 총기사건이 일어나는건 흔치 않다. 범행을 저지른 시각이 퇴근으로 도로가 정체되기 1시간 전이기 때문에 작전을 치밀하게 짰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범인들은 사건 일주일 전 총기를 구입하는 등 만전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헌병대는 "톨게이트를 지나면 마르세유로 향하는 모든 길은 무료다. 이들은 치밀한 준비를 통해 도로 한가운데서 멈추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 에릭 미구에 기자 · 정리 = 정주리 인턴기자

2014-03-25 19:46:18 정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