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현장] '블랙 팬서' 2018 포문 여는 마블의 슈퍼히어로
마블의 가장 혁신적인 슈퍼히어로 '블랙 팬서'(라이언 쿠글러)가 14일 국내 관객을 만난다. '아이언 맨'을 능가하는 재력과 뛰어난 두뇌, 거기에 '캡틴 아메리카'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신체능력을 겸비한 블랙 팬서에 거든 관객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5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는 영화 '블랙 팬서'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과 배우 채드윅 보스만, 마이클 B.조던, 루피타 뇽이 참석했다. '블랙 팬서'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로 강력하게 스크린에 데뷔한 블랙 팬서의 솔로 무비로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2018년 마블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다. 역대 마블 히어로들과는 색다른 매력의 슈퍼 히어로의 탄생을 예고한다. 라이언 감독은 "마블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감사하고 뜻깊었다. 어릴 때부터 슈퍼히어로물과 마블 코믹북을 보며 자랐다. '블랙 팬서' 코믹북 두 권을 구매한 날 연출을 맡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영광이다"라고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타이틀롤(주인공)을 맡은 채드윅 보스만은 "'블랙 팬서' 참여 전화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레드카펫 행사장에서 받았다. 보통 영화 출연 결정을 할 때 스토리를 들어보고 결정하는데, 어떤 감독, 배우와 하는 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바로 하겠다고 했다. 마블과 함께 작업이라니 기뻤다"며 "'블랙 팬서'에는 전세계인에게 하고자 하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금속 비브라늄으로 만든 수트를 입고, 와칸다의 첨단 과학기술과 독특한 무예가 특징인 액션을 선보일 블랙 팬서의 활약은 영화팬들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예정이다. 액션만큼 주목해야할 것은 블랙 팬서의 '고뇌'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서 예기치 못한 사고로 아버지를 잃고 와칸다의 국왕이 된 티찰라는 조국을 위해 지켜야 할 국민들은 물론, 전세계에 도사리고 있는 위협으로부터 세계를 지켜야 한다는 사명까지 깨달으며 블랙 팬서가 나아가야할 길을 고민한다. 채드윅 보스만은 "영화의 매력을 세 가지로 요약하자면, 영화에 현실과 비슷한 점이 녹아있다는 것, '와칸다'라는 국가가 아프리카에 위치한 최첨단 기술 국가라는 컨셉, 지도자인 티찰라가 정치적인 상황에서 갈등할 때, 슈퍼히어로서 수트를 입고 문제를 해결하기도 한다는 점"이라며 영화가 혁명적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블랙 팬서의 옛 연인이자 와칸다의 여전사 나키아 역의 루피타 뇽은 캐릭터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외부 정보를 취합해 와칸다에 전달하는 스파이다. 조용하지만, 파워풀하고 임팩트 있는 독창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그 점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와칸다 왕국의 분열을 야기하는 블랙 팬서의 숙적 에릭 킬몽거 역은 마이클 B. 조던이 연기했다. 그는 에릭을 단순하지 않고, 복잡한 캐릭터라고 정의했다. " 한 인물의 유년시절이 그 인물의 훗날을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에릭 킬몽거는 너무 힘든 성장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그가 그런 악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생각해요. 에릭 킬몽거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바는 결국 자신을 이해해주길 바라는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그 과정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 그 점이 관객이 보시기엔 섹시하게 느껴지실 것 같아요." 한편, '블랙 팬서'는 마블 영화 사상 최초 대한민국 서울 촬영으로 화제를 모았던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어 또 한번 국내 대표 도시 부산에서 하이라이트 액션신을 촬영해 국내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안리 해변, 마린시티, 자갈치시장 일대, 사직동 일대 등 부산시의 주요 랜드마크에서 15일간 촬영을 진행했다. 부산 로케이션 촬영을 비롯한 거대한 스케일, 다이내믹한 액션과 풍성한 스토리텔링으로 중무장한 '블랙 팬서'는 오는 1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