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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홍혜걸 "비타민D, 독감 확률↓…대상포진, 면역력 문제"

'아침마당'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의 면역력 강의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19일 오전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홍혜걸 여에스더 예방의학 박사가 출연해 '면역력'과 관련한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이날 본격적인 강의에서 홍혜걸은 대상포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의한 병이다. 몸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순간 나타난다"며 "몸에 똑같은 바이러스 있어도 면역력이 높으면 바이러스가 있어도 발병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바이러스나 균을 가지고 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면역력이 중요하다"며 "면역이 떨어지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과로와 스트레스다. 면역에 중요한 T림프구의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걷기 운동'을 추천,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버트런드 러셀의 말을 인용해 "걷기 운동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다만 운동도 체력에 맞지 않으면 과로가 된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날 강의에서 여에스더는 "요즘에 굉장히 많은 영양제가 판매되고 있는데, 그중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비타민 D를 추천한다. 비타민 D를 많이 섭취하면 독감에 걸릴 확률이 낮아진다"며 비타민D의 섭취를 권장했다. 또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단백질은 면역력, 피부, 모발 건강에 중요하며 특히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원료로 단백질이 쓰이기 때문에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노화의 주요 증상인 근육 감소를 방지할 수 있다.

2017-10-19 09:43:24 신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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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전례없는 브로케미 영화 줄줄이 개봉

11월, 전례없는 브로케미 영화 줄줄이 개봉 코믹부터 서스펜스까지 장르마저 다양 2017년 11월 극장가는 다채로운 색깔의 브로 케미스트리(男-男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빚어내는 시너지)를 뽐내는 영화들이 대거 개봉한다. 이보다 웬수같은 형제애는 두번 다시 찾아볼 수 없을 영화 '부라더'의 마동석-이동휘의 코믹 브로 케미부터 '7호실' 신하균-도경수의 앙숙 노사관계 케미, 미스터리 스릴러 '기억의 밤'으로 호흡을 맞춘 김무열-강하늘의 서스펜스 케미까지 색깔 뚜렷한 영화들이 관객을 찾는다. ◆마동석X이동휘, 완벽한 코믹 브로 코믹한 브로 케미스트리로 한국 코미디 영화계에 정점을 찍을 작품이 등장했다. 11월 2일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는 코믹버스터 '부라더'(감독 장유정)다. 충무로 대세 배우인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의 환상적인 호흡과 탄탄한 시나리오로 관객들에게 핵폭탄급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뼈대 있는 집안에 근본 없는 형제라는 설정과 어느 동네에나 있을 법한 오묘한 정신상태를 가진 캐릭터는 예측하지 못한 반전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단순한 슬랩스틱 코미디를 통해 선사하는 웃음이 아닌 전통문화에 대한 해학과 풍자까지 담긴 대사와 상황 설정은 부담 없이 마음껏 웃고 즐긴 뒤 극장을 나서며 곱씹어 생각할 메시지까지 갖췄다. '부산행' '굿바이 싱글' '범죄도시' 등 다채로운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구축해 온 마동석은 가보도 팔아먹는 형 석봉 역을 맡아 자신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코믹한 캐릭터를 연기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이동휘는 집안도 팔아먹는 동생 주봉 역을 맡아 특유의 유쾌한 매력과 화룡점정을 찍을 애드리브로 마동석에게 결코 지지 않는 존재감을 뽐낸다. ◆신하균X도경수 '톰과 제리' 앙숙 케미 충무로 '연기의 신' 신하균과 신진 연기파의 대표 주자 도경수는 영화 '7호실'(감독 이용승)을 통해 DVD방 사장과 아르바이트생으로 만나 치열한 연기 호흡을 펼친다. 각자 들키면 큰일 날 비밀을 감춘 문제의 방 7호실을 놓고 '톰과 제리'같은 앙숙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라 관심을 끈다. 영화 '7호실'은 대한민국 사회를 살고 있는 소시민들의 고군분투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망해가는 DVD방을 팔기 위해 때를 기다리는 사장 두식(신하균), 학자금 빚을 갚으려 DVD방에서 일하는 태정(도경수). 자구책을 찾기 위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던 어느 날, 가게에 매수자가 나타난다. 하지만 계약이 성사되기 직전 예기치 못한 사고가 벌어지고, 두식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시체를 7호실에 숨긴다. 한편, 빚을 해결해주는 조건으로 마약을 7호실에 감춰놨던 태정은 늘 열려있던 방이 잠기자 당황하게 된다. 7호실의 문을 닫아야만 하는 사장과 열어야만 하는 아르바이트생, 두 사람의 이야기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신하균과 도경수의 쫓꼬 쫓기는 '톰과 제리'같은 앙숙 케미를 확인할 수 있다. ◆유지태X현빈 속고 속이는 예측 불가 케미 범죄오락 영화 '꾼'(감독 장창원)은 '희대의 사기꾼'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다. 처음부터 끝까지 예측을 벗어나는 꾼들의 세계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놓고 급작스런 죽음을 맞이한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 사기꾼만 노리는 지능형 사기꾼 지성(현빈)은 그의 죽음 또한 사기라고 확신하고 검사 박희수(유지태)에게 손을 내밀게 된다. 검사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기꾼들과 손잡고 그들을 비공식 루트로 활용하며 정보를 수집, 사기꾼은 목적 달성을 위해 검사의 공식 루트를 이용하기도 한다. 서로를 속고 속이고 이용하는 것에 전혀 거리낌 없는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동안 성실하고 올곧은 이미지였던 배우 현빈은 데뷔 이래 가장 섹시한 사기꾼으로 돌아온다. 능청스러운 사기꾼으로 돌아온 그의 변신을 기대해도 좋다. 여기에 정의로운 검사 이미지 이면에 끝없는 권력욕을 지닌 검사 박희수로 분한 유지태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로 시선을 잡아 끌 예정이다. ◆김무열X강하늘, 숨 막히는 서스펜스 브로 끝으로 2017년 가장 폭발적인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은 탁월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충무로 대세 배우로 인정받는 강하늘, 김무열의 뜨거운 만남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의문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형제로 역대급 호흡을 맞출 강하늘, 김무열은 누구보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모습부터 잔혹한 의심을 시작하는 모습까지 180도 다른 캐릭터로 숨 막히는 서스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재심' '청년경찰' 2편의 영화에서 믿고 보는 브로케미로 흥행 2연타에 성공한 강하늘이 낯설게 변한 형을 의심하며 혼란스러워하는 동생 진석 역을 맡았다. 낯설게 변해버린 형 유석 역의 김무열과 어떤 케미를 보여줄 것인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2017-10-19 09:07:57 신원선 기자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명절 단상

철저하게 남성위주의 사회인 아랍 국가들은 아직도 여성에 대한 전근대적인 관념이 강한 나라들이다. 아랍국가의 맹주로 알려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으로 여성의 운전을 허용한다는 칙령이 내려졌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사우디에 거주하는 모든 여성은 비록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따로 운전기사를 고용하거나 남편 등 친인척 남성이 모는 차를 타야만 했으며 이를 어기면 벌금형에 처해졌었다고 한다. 이번 조치로 사우디는 '세계에서 여성 운전을 금지한 유일한 국가'라는 말을 벗게 됐다고는 하지만 이런 뉴스를 보는 마음은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 어떤 사우디 여성운동가가 남장(男裝)을 하고 운전하다 체포돼 70여 일간 구금되기도 했던 일이 해외토픽 란에 실렸던 나라에서 비록 여성의 운전은 허용됐다고는 하나 아직도 여자들은 남자 위주의 사고체계와 의사결정권 사이에서 얼마나 많은 불평등과 억압을 당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과학문명이 발달하고 인류가 로켓을 쏘아 우주탐험을 하는 시대가 되었어도 남자와 여자 사이의 간극과 차별은 뭐 그리 달라졌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70년대 말까지 짧은 미니스커트와 남자들의 장발을 단속하던 시절이 있었던 걸 생각해본다면 사우디 같은 전통적 남성위주의 이슬람교전통에서 여자에게 운전을 허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반드시 악습이라고만 볼 이유도 타당치 않아 보인다. 실제로 아랍국가 여성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관습 자체를 불행하게 느끼지 않으며 그 안에서 충분히 행복을 느끼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된 적도 있는 걸 보면 서구의 눈으로 보는 관점은 단지 서구의 잣대 일뿐 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한다. 비교될 얘기일지는 아니겠으나 불과 얼마 전 가지만 하더라도 남성 사고 위주의 관습 속에서 여성스러움과 여자의 미덕을 강조하던 우리나라도 명절날만큼은 여자들에게는 한숨 쉬게 하는 일들이 많았었다. 아마도 며느리들의 공통 심정이 아닐까 싶다. 이 말에 시어머니들은 한 숨을 내쉴 것이나 때로는 여자의 적은 여자인 것 같은 생각도 든 적이 있다. 왜냐하면 부조리한 남성사고 위주의 관습 속에서 여성스러움과 여자의 미덕을 강조하는 것이 꼭 남자들만은 아니라는 단상에서다. 같은 며느리 입장을 가졌던 시어머니가 며느리에 대해 요구하는 당당한 텃세스러운 요구들처럼 말이다. 명절은 그 사전적 의미처럼 "해마다 일정하게 지키어 즐기거나 기념하는 때"로서 아주 좋은 날이다. 그 좋은 날의 의미가 퇴색되지 않는 지혜가 발현돼야 할 때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바랐던 우리 조상님들의 바램처럼../김상회역학연구원

2017-10-19 07:00:00 메트로신문 기자
[오늘의 운세] 10월 19일 목요일 (음력 8월 30일)

[쥐띠] 48년생 계획을 확실하게 하고 움직이는 것이 길합니다. 60년생 독단적인 행동은 절대로 삼가 하세요. 72년생 금전운과 이성운 모두 좋은 시기입니다. 84년생 상사와의 갈등이 우려됩니다. [소띠] 49년생 고집을 부리면 큰 손해가 생깁니다. 61년생 가까운 사람과 다투지 마세요. 73년생 평화로운 시기중에 항상 함정이 있는 법입니다. 85년생 이성과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될 것입니다. [범띠] 50년생 남의 일에 신경 쓰지 마세요. 62년생 스스로 일을 해결하려고 노력하세요. 74년생 금전운이 불리하니 유념하여야 합니다. 86년생 지금이 바로 절호의 기회입니다. [토끼띠] 51년생 계획한 것을 실행에 옮기면 큰 성과가 있습니다. 63년생 언제나 말 실수를 조심하세요. 75년생 시기적으로 어두운 시기입니다. 87년생 아집에서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용띠] 52년생 늘 배우는 자세로 사람들을 대하세요. 64년생 타산지석이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세요. 76년생 각별히 가정에 신경을 쓰는 것이 길합니다. 88년생 구설수를 조심하세요. [뱀띠] 53년생 때로는 고집을 조금 꺾는 것이 좋습니다. 65년생 욕심은 금물입니다. 77년생 흉한 운을 가진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89년생 고집을 부릴 때가 아닙니다. [말띠] 54년생 직장 내에서 사소한 갈등이 우려됩니다. 66년생 주변의 사람들을 조심하세요. 78년생 귀인이 귀하를 찾고 있습니다. 90년생 대형 사고가 우려되니 조심하세요. [양띠] 55년생 고집을 버리고 말과 행동을 주의하세요. 67년생 남을 위해 일하는 것이 길합니다. 79년생 윗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세요. 91년생 너무 어렵다고 걱정 마세요. [원숭이띠] 56년생 좋은 시기가 오고 있습니다. 68년생 모든 일이 잘 풀립니다. 80년생 직장운과 명예운이 아주 길합니다. 92년생 사람들에게 너무 마음을 주지 마세요. 상심하게 됩니다. [닭띠] 57년생 주변 사람들이 더욱 귀하를 따릅니다. 69년생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81년생 한 발 양보하는 것도 길합니다. 93년생 사람들이 귀하의 능력을 인정하게 됩니다. [개띠] 58년생 욕심은 실패의 지름길입니다. 70년생 휴식을 취하며 일을 정리하도록 하세요. 82년생 아랫사람들과 관계에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하세요. 94년생 약한 자를 돕는 것이 최우선 책 입니다. [돼지띠] 59년생 소원대로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집니다. 71년생 아주 무난한 하루가 됩니다. 83년생 주변 사람들 덕에 신경 쓰이는 일이 없습니다.. 95년생 약간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건강에 길합니다.

2017-10-19 06:25:27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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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 JSA' 이무영 감독, 라이프콘서트서 강연

'공동경비구역 JSA' 이무영 감독, 라이프콘서트서 강연 '살아야 할 이유'에 대한 이야기 전해 생명공동체운동을 전개하는 사단법인 '라이프'는 오는 20일 저녁 7시에 광주광역시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500여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라이프콘서트를 개최한다. '살아야 할 이유는 반드시 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23회 라이프콘서트는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이무영 영화 감독과 꿈쟁이 주식회사의 송경호 대표가 생명과 삶에 대한 소중함을 각자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무영 감독은 시나리오 작가답게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며 주어진 길을 걸어가겠다던 윤동주의 '서시(序詩)'에서 생명과 삶의 참 지혜를 배운다고 강연의 메시지를 살짝 공개했다. 송경호 대표는 가정이나 학교 안에서의 아픈 상처로 인해 꿈이 없던 아이들의 꿈과 살 이유를 찾아주는 일을 하는 꿈쟁이 주식회사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이밖에 퍼포먼스 트레이너팀인 웰스핏(필라테스강사 정혜원, 요가강사 유아름)이 관객들을 대상으로 마음을 풀어주는 미니 운동법 등을 전할 예정이다. 라이프의 이명수 대표(現 정신과 전문의, 경기도자살예방센터 센터장)는 "라이프콘서트는 여러 강연자들이 전하는 생명과 삶의 경험적 가치를 통해 관객들에게 살아야 할 이유를 전하기 위한 실제적인 생명지킴이 장이다"라고 설명했다. 광산구정신건강복지센터, 네이버문화재단, 네이버, 룩아워티와 함께 준비하는 이번 23회 라이프콘서트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온오프믹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신청하면 된다.

2017-10-18 16:44:3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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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터뷰] '희생부활자' 곽경택 "'새로움'이 주는 에너지가 영화 제작의 원동력"

[스타인터뷰] '희생부활자' 곽경택 "'새로움'이 주는 에너지가 영화 제작의 원동력" "20년 넘게 영화감독으로 달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새로움'이 주는 에너지죠. 학교다닐 때부터 배웠던 건 '새로운 게 뭔데?'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었어요. 영화감독은 항상 새로운 것에 대한 숙제를 안고 산다고 생각해요. 그 고민이 없으면 창작자로서의 기능은 상실했다고 봐도 무방하죠. 그래서 저는 항상 제가 느끼기에 새롭고 재미있으면 작품을 내놓고 관객에게 소개하고 싶어져요." 곽경택(51) 영화감독이 작품을 만드는 이유는 간단하다. 새로움이 주는 재미때문이다. 그리고 최근에 개봉한 영화 '희생부활자'도 같은 이유에서 관객 앞에 선보여졌다. '희생부활자'는 곽경택 감독이 만든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그도 그럴 것이 곽 감독은 그동안 영화 '친구' '극비수사' 등 현실적인 소재와 인간미 넘치는 작품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명색이 미스터리 스릴러인 영화 '닥터 K'(1999)를 찍은 적이 있어요. 만약에 그 후에 '친구'가 잘 안됐다면 감독 못할뻔했어요. 그 정도로 '닥터 K'가 좀 힘든 작품이었죠. 그래서 '희생부활자'를 놓고 괜히 덤볐다가 이도저도 안되는 거 아닐까 하면서 고민 많았어요.(웃음) 그런데 남들이 잘한다고 하는거 하는 게 낫겠다 싶다가도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또 고통이 있어야 재미도 있잖아요. 영화를 찍으면서 개인적인 경제적 상황, 송사에 휘말린 경험들. 이런 다양한 일들을 겪으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것은 실패는 친구라는 거예요. 실패를 두려워하면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요. 물론, 실패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냐마는 실패에 두려움은 접어두고 앞으로 달려나가야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영화에 대한 참신한 소재가 쓸렸고, 원작이 갖고 있는 몰입도 때문에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에 도전을 했던 거죠.(웃음)" 영화 '희생부활자'는 박하익 작가의 소설 '종료되었습니다'를 원작으로 만들어졌다. 진범에게 복수하기 위해 살아 돌아온 심판자 RV(희생부활자)라는 독특한 설정, 아들을 사랑했던 엄마가 되려 아들에게 복수하려한다는 점에서 관객의 궁금증을 유발한다. 곽 감독은 90분간의 러닝타임동안 원작이 갖고 있는 몰입감을 살려내는 걸 최우선으로 했다. "제작 초반에는 모자지간의 정 뿐만아니라 RV가 세상에 등장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정의롭지 못한 사회의 혼돈), 검찰과 경찰, 그리고 국정원간의 갈등 등 많은 것들을 신경쓰고 담으려고 했다. 하지만 막상 모니터링을 해보니 관객에게 어렵게 다가가지더라"라며 "원작의 스피드한 전개 속도와 몰입감만 남기고 나머지 부분은 전부 거둬냈다"고 밝혔다. 그래서인지 일부 관객들은 영화를 보고 이음새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감독도 고개를 끄덕이며 "완성본을 보고 '아직도 한참 멀었구나'라는 걸 느꼈다. 몇몇 씬들을 드러내게 되면서 매끄럽지 못한 장면들이 생기더라. 연결에 힘이 빠진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고 받아들였다. 이어 그럼에도 만족스러운 부분은 배우들의 연기였다고 강조했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국민 엄마 김해숙은 이번 영화를 통해 이때까지 본 것중 가장 충격적인 엄마를 연기한다. 아들밖에 모르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희번득한 눈빛을 뿜어내며 아들에게 달려드는 모습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일순간 돌변하는 김해숙의 연기는 캐릭터에 사실감을 부여하며 관객에게 설득력있게 다가간다. "현장에서 김해숙 선생님의 연기는 일품이었습니다. 많은 내용을 드러냈음에도 김래원과 김해숙 선배님의 연기는 살아있구나 하고 느꼈어요. 사실 두 사람의 모자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었어요. '해바라기'에서 워낙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기 때문에 부담이 됐지만, (김래원이 먼저 캐스팅된 상황에서) 극 중 '엄마' 역할을 해줄 사람이 어디있을까 한참 고민을 해봐도 김해숙 선생님밖에 떠오르지가 않더라고요." 영화는 참신한 소재는 좋았지만, '모성' '용서'라는 주제는 아쉬웠다는 평도 함께 받고 있다. 교훈을 주려고 강조한 느낌도 없지 않았다는 후기에 대해서 그는 "사회정의나 올바른 가치관, 복수, 용서 이런 것들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다. 평소에 안하던 고민을 하려니까 스스로도 괴로웠다. 그런데 이 세상에 용서가 없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생각을 거듭했고, 그 가치로 결말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영화계에서 손에 꼽히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곽경택 감독. 그는 아직도 관객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다. "술과 사람을 좋아하니까 많은 이야기들을 듣게 되는데 반드시 기록으로 다 남겨둬요. '극비수사'도 기록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던 작품이고요. 이런 저런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전부 적어두죠. 그러다가 큰 이야기 구조가 떠오르면 사이사이 에피소드로 삽입하기도 하고요. 어쨌든 '희생부활자'가 관객 앞에 선보여졌습니다. '볼만한 영화였다'라는 평가면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 제가 소설을 읽으면서 'RV라는 소재가 현실성이 있나?'싶다가 과거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면서부터 몰입감이 생겼듯 관객분들도 그렇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017-10-18 15:30:35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