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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ON] 화제성 1위 '더블유', 그 인기 비결은?

최근 안방극장의 화제작은 단연 '더블유(W)'다. MBC 수목드라마 '더블유(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는 첫 방송부터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꾸준히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지구인들의 축제 올림픽도 '더블유'의 인기를 꺾지 못할 정도로 그 인기가 대단하다. 타 방송사에서는 드라마를 결방시키고 '2016 리우 올림픽'을 편성할 때 MBC는 '더블유'를 그대로 편성해 그 인기를 증명했다. '더블유'는 현실 세계의 여의사 오연주가 우연히 인기 절정 웹툰 'W'에 빨려 들어가 주인공 강철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회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를 속도감 있게 전개해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출연 배우 이종석, 한효주, 김의성, 이시언 등도 흠 잡을 곳 없는 명연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오연주(한효주)가 강철(이종석)이 사는 '웹툰W'의 여주인공이 되면서 웹툰 속에서도 생명력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강철은 '의문은 괴한에게 연주도 죽임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몸서리쳤다. 또 등장인물의 역할을 다한 자신의 친구 윤소희(정유진)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에 두려워했다. 결국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기로 다짐한 강철은 연주에게 "현실 세계로 돌아가면 두 달 전 우리가 처음 만난 그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모두 꿈이었던 것으로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연주는 강철의 결정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면서도 부탁을 들어줬고, 강철은 모든 기억을 지운 채 '웹툰W'의 세계에서 원래처럼 살게 됐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자 괴한은 더이상 오연주를 괴롭히지 않았고, 만화 속 등장인물들도 더이상 소멸되지 않았다. 하지만 슬픔에 젖어있는 오연주를 바라보던 오성무(김의성)가 '웹툰W'의 해피엔딩을 그릴 것을 다짐하면서 사건이 다시 시작됐다. 오성무는 강철이 남기고 간 'W 프로젝트 보고서'를 토대로 강철이 납득할 만한 진범의 실체를 만들기로 했다. 강철 아버지의 사격선수 동료이자 피해망상을 가지고 있는 한상훈을 진범으로 설정값으로 정했고, 얼굴은 자신의 얼굴을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같은 시각 오연주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또 다시 '웹툰W' 세계로 소환되고, 강철이 있는 방송국에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는 걸 알게 됐다. 이는 오성무의 얼굴을 갖게 된 진범이 'W' 스튜디오에 나타나 총격을 가한 것이다. 현실세계에서는 진범에게 얼굴을 뺏겨 얼굴 형체가 사라진 오성무가 박수봉(이시언)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선사했다. 자신이 창조한 캐릭터에 잡아 먹혀 얼굴을 강탈당한 창조주 오성무의 끔찍한 얼굴과 그의 얼굴을 강탈한 진범이 웹툰 세상에서 활개치는 모습이 완벽하게 대비되며 소름을 선사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전개인 동시에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24일 방송된 10회에서는 자유의지를 갖게 된 진범은 오성무의 얼굴을 빼앗은 데 이어 의식마저 지배해 시청자에게 충격을 안겼다. 오연주가 또 한 번 강철을 구해내며 애절한 로맨스를 그려내는가 하면 진범이 웹툰 세계까지 지배하는 모습으로 상상을 뛰어넘는 전개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달에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더블유'의 연출을 맡은 정대윤 PD는 "호러와 서스펜스, 로맨스, 코믹 등 다양한 장르가 섞여있다. 하나의 단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드라마"라고 설명한 바 있다. 드라마 '나인' '인현왕후의 남자' 등 참신한 스토리를 집필해온 송재정 작가의 필력과 정대윤 PD의 연출력이 더해져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대중을 사로잡아야 하는 지상파에서 마니아적인 색깔이 짙은 판타지 장르물은 '도박'에 가깝다. 그러나 '더블유'의 성공은 지상파 드라마에서도 마니아적인 장르물이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신데렐라 또는 캔디형 여자 주인공을 앞세운 뻔한 로맨스가 주였던 드라마 판에서 '더블유'는 확실히 새롭다. 신선한 장르와 설정을 갖췄으면서 대중이 좋아하는 러브라인도 놓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스토리, 연출,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지면서 '더블유'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6-08-25 09:36:2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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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주말드라마 3파전…'미풍아' '갑순이' '월계수 양복점' 격돌

지상파 3사가 오는 27일 새 주말드라마를 동시에 선보인다. 안방 극장에서 펼쳐질 주말드라마 3파전에 시청자 관심이 쏠린다. MBC는 '가화만사성' 후속으로 '불어라 미풍아'를 선보인다. 이북 출신의 1000억원대 자산가 할아버지가 우연히 자신의 손녀가 탈북자 신세로 남한에 온 것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장미빛 연인들'의 김사경 작가와 윤재문 PD가 극본과 연출을 맡았다. 극중 주인공인 미풍 역은 임지연이 연기한다. 우여곡절 끝에 탈북에 성공한 여성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잃지 않는 인물이다. 미풍과 얽히는 인권변호사 장고 역은 손호준이 맡았다. 듬직하면서도 부드럽고 순수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오지은은 미풍의 라이벌인 박신애 역으로 데뷔 후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다. 한주완, 황보라, 장세현 등도 함께 출연해 극에 활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가 다섯'으로 주말극 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KBS2는 후속작으로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준비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의 눈물과 우정, 성공과 사랑을 그리는 작품이다. '백년의 유산' '전설의 마녀'의 구현숙 작가와 '어셈블리'의 황인혁 PD가 의기투합했다. 전 세대가 공감할 이야기를 다뤄온 KBS2 주말극답게 캐스팅도 풍성하다. 이동건, 차인표, 최원영, 현우, 조윤희, 오현경, 라미란, 이세영 등 세대를 초월한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신구, 김영애 등 중견 배우도 가세했다. '아이가 다섯'에 이어 주말극 1인자 자리를 계속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는 '소문난 칠공주' '왕가네 식구들' 등 히트작을 만들어낸 문영남 작가의 신작 '우리 갑순이'를 선보인다. 지금 시대의 결혼과 연애, 가족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상속자들' '가면' 등을 만든 부성철 PD가 연출을 맡았다. 특히 '우리 갑순이'는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김소은, 송재림이 주연으로 만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소은과 송재림은 남녀 주인공인 신갑순과 허갑돌 역을 맡아 '흙수저 커플'로 요즘 젊은 세대의 사랑과 결혼 이야기를 진솔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완, 김규리, 유선, 고두심, 장용, 이미영, 이보희, 김혜선 등 중견 배우들도 출연해 극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 전망이다.

2016-08-25 09:28:33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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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vs 영화] 재기발랄 장르영화 '범죄의 여왕' vs 마법 같은 로맨스 '최악의 하루'

8월의 마지막 주 저예산으로 알차게 만들어진 두 편의 한국영화가 동시에 개봉한다. '족구왕'의 광화문시네마가 선보이는 신작 '범죄의 여왕'(감독 이요섭), 그리고 서촌과 남산을 무대로 한 로맨스 '최악의 하루'(감독 김종관)다. 저예산의 한계를 극복한 아이디어와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 평범한 아줌마의 특별한 이야기 양미경(박지영)은 평범한 아줌마다. 시골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그녀에게 특별한 것이 있다면 '야매'로 동네 아줌마들에게 보톡스 시술을 해주는 일 정도다. 그녀는 사법고시를 준비 중인 아들을 끔찍이 생각하는 엄마이기도 하다. 그렇게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양미경은 "수도요금으로 120만원이 나왔다"는 아들의 전화에 무작정 상경한다. 곱게 차려 입고 신림동 고시촌에 들어서는 순간 양미경은 평범한 삶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특별한 사건'과 마주하게 된다. '범죄의 여왕'은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스릴러 장르를 차용한 작품이다. 그런데 영화를 이끌어가는 사건의 발단이 독특하다. 바로 '수도요금 120만원'이 영화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스릴러 장르와는 좀처럼 어울리지 않은 일상적이면서도 엉뚱한 설정이다. 영화의 모티브는 이요섭 감독의 실제 경험이 바탕이 됐다. 이요섭 감독은 언론시사회에서 "6~7년 전쯤 오래된 주상복합 건물에 살고 있을 때 수도요금이 50만원이 나온 적 있다"며 "그때 어머니가 오셔서 관리사무소에 가서 직접 이야기를 해 잘 무마했다. 그때 어머니의 다른 부분을 봤다"고 설명했다. '범죄의 여왕'의 매력은 엉뚱한 설정에서 시작해 설득력 있게 풀어가는 스토리텔링에 있다. 보기와는 다르게 '끝장 보는 성격'인 양미경은 근성으로 수도요금에 얽힌 비밀을 파헤쳐 나간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상상도 못한 사건이 숨겨져 있다. 영화는 여기에 신림동 고시촌에서 살아가는 고시생들의 일상을 담는다. 스릴러 장르와 고시생의 애환이 묘한 시너지 효과를 자아내면서 영화를 더욱 독특한 분위기로 이끈다. 무엇보다도 '범죄의 여왕'은 캐릭터의 매력에 많은 것을 의지하는 작품이다. 특히 박지영이 연기하는 양미경은 억척스러움과 사랑스러움을 모두 간직한 희대의 '아줌마' 캐릭터로 관객의 시선을 붙잡는다. 조복래, 허정도, 김대현, 백수장 등 젊은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도 영화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장르적인 매력과 캐릭터의 매력, 그리고 현실적인 이야기의 매력을 고루 갖춘 아기자기한 영화다. ◆ 일상에 깃든 마법 같은 힘 자신의 첫 소설집 출간 기념회를 위해 서울을 찾은 작가 료헤이(이와세 료)는 곤경에 처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떠올린다. 출판사 직원과의 약속 장소를 찾지 못해 서촌을 배회하던 료헤이는 우연히 만난 배우 지망생 은희(한예리)의 도움으로 약속 장소를 찾는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료헤이와 함께 시간을 보낸 은희는 남자친구이자 배우인 현오(권율)를 만나기 위해 남산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곳에 과거에 잠시 만났던 남자 운철(이희철)이 나타나면서 난처한 상황을 겪게 된다. '최악의 하루'는 이런 짧은 줄거리 요약만으로는 쉽게 설명되지 않는 영화다. 이야기보다는 영화 속 공간의 분위기와 인물들의 감정이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김종관 감독의 전작을 눈여겨 본 이라면 영화의 이런 분위기가 무척 반가울 것이다. '폴라로이드 작동법' 이후 선보인 여러 편의 단편영화, 그리고 첫 장편인 '조금만 더 가까이'까지 김종관 감독은 인물들의 감정,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시간과 공간의 분위기로 감정의 섬세한 결을 스크린에 담아왔다. '최악의 하루'는 은희라는 한 여성이 하루 동안 세 명의 남자를 만나면서 겪는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그린다. 이를 통해 사랑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준다. 말이 통하지 않는 료헤이와는 긴장감이 있는 관계의 모습을, 지금 만나고 있는 현오와는 투닥거리면서도 관계를 이어가는 현재의 사랑을, 그리고 과거에 만난 운철과는 모든 것이 이미 끝나버렸음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질척거리는 사랑의 단면을 보여준다. 극중에서 은희는 "연극이란 게 할 때는 진짜인데 끝나면 다 거짓말이 돼요"라고 말한다. 이 대사에서 '연극'을 '연애'로 바꾼다면 '최악의 하루'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말이 될 것이다. 김종관 감독은 서촌에 머물면서 오랫동안 상업영화를 구상해왔다. 그러나 영화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다른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고 그것이 지금의 '최악의 하루'로 완성됐다. 그래서일까. 영화 속 소설가인 료헤이는 김종관 감독이 투영된 인물처럼 다가온다. 기대를 안고 간 출간 기념회에서 실망만을 얻은 료헤이는 다시 은희를 만난 자리에서 "마지막은 해피엔딩"이라고 나지막하게 말한다. 그 작은 한 마디가 보는 이에게 작지만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일상 속에 조용히 깃들어 잇는 마법 같은 힘을 만나고 싶다면 '최악의 하루'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IMG::20160824000041.jpg::C::480::영화 '최악의 하루'./CGV 아트하우스·인디스토리}!]

2016-08-25 07:00:00 장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