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카드사 추석 마케팅…'비대면'↑ '해외여행'↓
카드사 추석맞이 온라인 쇼핑 혜택 현황. /각사 카드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과거와는 다른 고객사은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여행, 숙박 등의 혜택 보다는 '온라인 쇼핑' 쪽으로 혜택을 집중하고 있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현대·비씨·하나카드 등 주요 카드사가 잇따라 추석연휴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은 언택트(비대면) 쇼핑에 초점이 맞춰졌다. 신한카드는 이베이코리아, 쿠팡, 홈플러스 온라인몰 등에서 추석 기획전 상품 구매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는 추석 행사를 통해 G마켓에서 오는 24일까지 마트 및 식품관 카테고리 상품에 대해 10% 즉시 할인, G9에서 이달 25일까지 추석 선물 상품에 대해 최대 7%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쿠팡에서는 주방 제품, 효도상품에 대한 할인을 진행한다. 현대카드는 오는 20일까지 요일별로 지정된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 혜택을 제공한다. Hmall(16일), 인터파크쇼핑(17일), G마켓(18일), 옥션(19일), CJmall(20일) 등 쇼핑몰에서 상품 구입 시 결제금액의 50%를 M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다. 행사기간 중 일정 M포인트 이상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경품 추첨 행사, 선착순 M포인트의 환급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비씨카드도 G마켓,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오는 27일까지 신선식품 구매시 10%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또한 SSG닷컴, CJmall, GS SHOP 등 대형 유통사 온라인몰에서 추석선물세트 구입시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추석 대표 프로모션으로 여겨졌던 해외여행, 숙박, 주유 등 여행 관련 프로모션은 대부분 사라졌다. 정부 권고에 따라 추석 연휴 동안 집에서 머무는 사람들이 늘 것으로 예측되면서, 카드사들도 이에 맞춰 혜택을 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로 여행을 포기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여행 관련혜택은 줄이게 됐다"며 "향후 코로나19가 종식되면 다시금 해외여행, 숙박 등 혜택이 다시 활발해질 수 있겠지만, 그 전까지는 정부 지침을 돕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드사들은 해외여행 혜택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서 집에서 머무는 '집콕족'을 위한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하나카드는 마켓컬리, 정원e샵, 오늘회 등에서 식품 구매 시 최대 8000원 즉시 할인, 한샘몰에서 인테리어 소품 구매시 2만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카드도 다음달 31일까지 국내 가맹점에서 개인 신용·체크 합산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실내 활용이 용이한 안마의자, TV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