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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지역가치 창업가' 협업과제 18개 선정

'종로 시계 수리 장인+빈티지 소품가게' 등 두루 포함 사업화자금 최대 1억원, 창조혁신센터 통한 각종 지원도 서울 종로 일대의 시계 수리 장인과 함께 운영하는 빈티지 소품 가게 등 총 18개가 '지역가치 창업가' 협업과제에 뽑혔다. '지역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의 자연적·문화적 특성을 소재로 혁신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결합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스타트업을 말한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번 지역가치 창업가 협업과제에는 수도권 2개 과제를 포함해 ▲못난이 감자를 주제로 한 로컬 콘텐츠 체험공간인 '감자유원지' 등 4개 과제(강원도) ▲대전역과 조치원역을 오가며 대전과 세종의 즐길거리를 연결하는 기차 투어패스 등 4개 과제(충청권) ▲여수의 유휴가옥들을 태양광 에너지, 해수 담수화 시설을 갖춘 친환경 숙박시설로 개조하는 '에너지 제로 마을호텔' 등 2개 과제(호남권) ▲영양군의 백년 된 한옥을 식음료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연당림 프로젝트' 등 3개 과제(영남권) ▲한 달 동안 제주 원도심과 애월, 조천, 서귀포에서 지역별 테마에 따라 머무는 '슬기로운 로컬생활' 등 4개 과제(제주도)가 각각 포함됐다. 중기부는 지역 청년의 창업 기회를 넓히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위해 2020년부터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을 신설해 지역가치 창업가를 발굴해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두 차례에 걸쳐 지역가치 창업가 280개사를 선정했고 2020년 1년 동안에만 535억원의 매출액과 502명의 신규 고용, 174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역가치 창업가간 협업지원'을 신설해 지역가치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이를 통해 지역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역가치 창업가 협업과제는 과제 수행에 활용할 수 있는 사업화자금을 최대 1억원까지 지원받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판로, 투자 등 사업 확장에 필요한 각종 연계 지원도 받을 수 있다.

2021-08-18 12:00:2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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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일사천리 사업 10年 1000개 협력사·누적 판매 1000억 '기염'

전국의 지역 우수 中企 상품·특산품 발굴…판로지원나서 올해 17개 광역시도와 132개 상품 지원, 방송도 50분으로 서울 강서구에 있는 홈앤쇼핑 본사 전경. 홈앤쇼핑의 중소기업 판로지원 사업인 '일사천리'가 10년간 1000개의 협력사를 발굴하고, 누적 판매액도 1000억원을 넘었다. '일사천리(一社千里)'는 홈앤쇼핑이 전국의 광역시·도 지자체 및 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의 지역본부와 연계해 지역 우수 중소기업 상품과 특산품을 발굴해 TV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며 판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18일 홈앤쇼핑에 따르면 2012년 시작한 일사천리 사업은 매년 방송을 늘려나가며 현재까지 1000개의 지역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TV홈쇼핑에 선보이고, 현재까지 누적 상품 주문액만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전통음식 부각 브랜드 ㈜씨월드는 강원도 속초 중앙시장에서 시작해 속초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이후 판로확대를 모색 중 지난해 강원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홈앤쇼핑 찾아가는 MD상담회'에 참여, 상담회를 통해 지역 우수상품으로 선정돼 홈앤쇼핑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티각태각부각 세트'는 지난해 9월 론칭방송에서 3200세트의 판매고를 기록한 후 꾸준한 소비자 반응을 이끌며 홈앤쇼핑의 스테디셀러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홈앤쇼핑이 선보인 씨월드의 '티각태각부각 세트' 방송 화면. 전북의 떡 전문생산 업체인 '아리울마켓'도 홈앤쇼핑 MD상담회를 통해 지역 우수상품으로 선정된 뒤 담당 MD와 5개월여 간의 준비 끝에 역시 TV홈쇼핑을 통해 제품을 선보였다. 아리울마켓이 만든 '굳지 않는 떡'은 첫 방송에서 2200세트가 판매되며 인기를 끄는 등 현재까지 매출만 50억원을 초과하며 홈앤쇼핑의 대표 히트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일사천리 사업은 영업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 중소기업들에게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를 제시, 진입장벽을 낮춰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판매액만 2018년 148억원, 2019년 179억원, 2020년 214억원을 각각 기록하는 등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그만큼 참여 중소기업들의 판로도 점점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일사천리 상품 선정을 위해 진행하는 '1대1 MD상담회'에선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홈쇼핑 유통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 제고와 입점 관련 컨설팅을 통해 판로지원의 멘토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메가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소비자 반응이 좋은 상품들은 일사천리 방송이 아닌 일반방송으로 전환해 보다 많은 방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일사천리를 통해 론칭한 상품 중 80여개 상품이 정규방송으로 전환돼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일사천리 참여 기업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모바일 상시판매 활성화와 미리주문 기간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홈앤쇼핑의 아리울떡 방송 화면. 모바일 상시판매 활성화로 ▲일회성 방송한계 극복 및 지속적 판로 제공 ▲사전 판매추이 분석을 통한 물량 예측 가능 및 잔여재고 리스크 감소 ▲방송상품 외 입점가능 상품 추진 등 다양한 효과를 보고 있다. 김옥찬 홈앤쇼핑 대표는 "홈앤쇼핑은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판로개척을 지원하며 '중소기업과의 상생'이라는 설립 취지 실현을 위해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들이 홈앤쇼핑의 판로지원 사업을 통해 매출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홈앤쇼핑은 올해도 일사천리 사업을 통해 우수상품 발굴을 이어간다. 17개 광역시도와 공동으로 132개 상품을 지원하고, 상품당 방송 시간도 기존 30분에서 50분으로 늘렸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역경제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긴급지원방송'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가로 편성하며 위기 극복에도 힘쓰고 있다.

2021-08-18 11:47:5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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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폰 진짜 풀스크린 만든 'UPC' 기술 공개

UPC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진짜 풀스크린 시대를 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갤럭시Z폴드3에 처음 적용된 언더 패널 카메라(UPC) 기술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UPC는 전면 카메라를 패널에 내장해 카메라 홀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빛 투과율을 높인 'Eco²OLED™'와 픽셀 개구율 최적화 기술을 통해 UPC를 실현했다. 특히 'Eco²OLED™'는 빛 투과율을 기존 대비 33% 이상 높인 기술로 패널 하단의 카메라 모듈에 전달 되는 빛이 늘어나면서 UPC의 상용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UPC 홀과 주변부 색 편차를 최소화해 완벽한 풀 스크린을 구현하는데도 성공했다. 글로벌 인증 기관 UL로부터 UPC와 주변부 패널 색 편차가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인 JNCD 기준 1 이하였다고 인증 받았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상품기획팀 상무는"디스플레이 업계는 대화면 스마트폰 수요 확대에 맞춰 베젤을 줄이고 카메라 홀을 최소화하는 등 화면 비중을 높이는 노력을 계속해왔다"라며"UPC는 풀 스크린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의 최종 기술로 소비자들에게는 완전히 다른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8-18 11:19:4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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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KCC글라스와 '가전필름' 놓고 특허 소송전 돌입

하우시스측, 서울중앙지법에 KCC글라스 '헤어라인 VCM 가전필름' 특허 침해 제소 "KCC글라스 시판 관련 필름 2종, 2011·2012년 자사 출원 필름 특허 2건 침해" 주장 KCC글라스측 "LX하우시스 특허침해 안했다. 법무법인 통해 적극 대응할 것" 밝혀 '가전필름'을 놓고 LX하우시스와 KCC글라스가 소송전에 본격 돌입했다. 가전필름은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 표면에 부착해 메탈, 펄, 꽃무늬 등 다양한 표면 디자인을 구현하는 필름 제품을 말한다. LX하우시스는 KCC글라스의 '헤어라인 VCM 가전필름' 제품이 LX하우시스의 관련 제품구조 및 제조방법 특허 2건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특허 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이번에 LX하우시스가 소송을 제기한 제품은 고가의 메탈 소재(Stainless Steel) 재질 느낌을 머릿결처럼 가전제품 표면에 자연스럽게 구현해 낸 '헤어라인(Hair Line) VCM 가전필름'이다. 'VCM(Vinyl Coated Metal)'은 강판 위에 필름이 부착된 고급 라미네이트 컬러강판이다. LX하우시스는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KCC글라스가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헤어라인 VCM 가전필름' 2종이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LX하우시스가 출원한 가전필름 특허 2건을 침해한다고 명시했다. 구체적으로는 헤어라인이 구현된 UV임프린팅층, PET기재층, 횡방향 헤어라인이 구현된 UV임프린팅층, 알루미늄 펄층이 순서대로 적층된 VCM필름으로서 A전자 세탁기와 B전자 냉장고 등에 적용된 가전필름이라고 언급했다. LX하우시스는 지난 2011년 4월 '중첩된 이중 헤어라인 효과를 갖는 장식필름 및 이의 제조방법'(등록번호 10-1316525)을 특허 출원했다. 이어 2012년 7월에는 '횡방향 헤어라인이 구현된 인테리어 필름 및 이의 제조방법'(등록번호 10-1437783)을 특허 출원했다. 각각 가전필름의 PET층 위 아래로 정밀 디자인 패턴이 구현된 임프린팅(Imprinting) 층을 넣는 이중 제품구조에 대한 특허와 기존 세로 방향 헤어라인과는 다르게 가로 방향 헤어라인으로 스테인리스 스틸과 가장 유사한 외관을 구현하는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이다. LX하우시스는 KCC글라스가 이 두 가지 특허를 침해해 해당 제품을 생산했다는 입장이다. 이미 LX하우시스는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관련 기술을 상용화해 스테인리스 스틸 질감의 '가로 헤어라인 VCM 가전필름'을 개발, 글로벌 가전회사들로 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90년대초 일본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가전필름을 국산화하며 사업에 진출한 LX하우시스는 1999년 메탈소재 느낌의 가전필름을 출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현재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점유율 45%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해가고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시장 확대로 고급 소재의 느낌을 구현하는 가전필름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며 관련 기술 카피 및 모방 제품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향후에도 LX하우시스만의 가전필름 제조기술을 침해하는 경우에는 지적 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지속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CC글라스측은 이번 LX하우시스의 특허 소송 제기에 대해 "타사의 특허권을 존중하지만 자사의 VCM 제품은 LX하우시스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면서 "법무법인을 선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2021-08-18 11:00: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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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윤 中企연구원장, 'Live Together' 캠페인 동참

오 원장 "사회적 약자, 소수 인종 관심·배려 중요" 다음 주자로 대·중기협력재단 김순철 총장 지명 오동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이 'Live Together'에 동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오동윤 원장(사진)이 인종차별 반대 글로벌 캠페인 'Live Together'에 동참했다. 18일 중기연구원에 따르면 오 원장은 공영쇼핑 박진상 대표이사 직무대행의 챌린지 지목을 받아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오 원장은 인종차별 반대 문구(united against racism)가 적힌 피켓을 들고 촬영한 사진을 연구원 홈페이지 및 공식 블로그에 올리고 공유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인종차별과 혐오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오 원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전 세계가 점점 더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워지고 각박해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사회적 약자와 소수인종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류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 원장은 다음 주자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김순철 사무총장을 지명했다.

2021-08-18 09:24: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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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CEO' 구본준 LX 회장, 직원 800명에 '깜짝 선물'

계열사·협력사 현장 근무 직원에 모바일 쿠폰 구 회장, 직원들 격려 메시지도 함께 담아 전달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모바일 쿠폰을 깜짝 선물했다. '피자 CEO'로 잘 알려진 구본준 회장이 특유의 스킨십 경영으로 다시 한번 직원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18일 LX홀딩스에 따르면 구본준 회장은 최근 현장에서 근무하는 계열사 및 협력사 직원 800여명에게 모바일 쿠폰을 선물했다. 협력사 직원의 경우 LX판토스 및 LX하우시스의 협력업체 소속으로 에어컨 등 생활가전 설치물류를 상·하차하거나 욕실 및 주방 부문의 시공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구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전달이 가능한 모바일 쿠폰을 선물로 정하고,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메세지도 함께 담았다. 무더위와 코로나19 등으로 지치기 쉬운 현장 근무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협력사 직원 역시 LX의 일원으로 챙긴 것이다. 구 회장의 이번 선물은 사전 공지 없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LX판토스의 협력사 온탑로지스 직원인 윤원세씨(40)는 "세심한 관심과 배려를 받은 기분"이라며 "연일 계속된 폭염과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이 커지던 중 뜻밖의 선물로 작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직원을 세심히 챙기는 리더십으로 유명한 구 회장의 별칭은 '피자 CEO'다. LG전자 부회장으로 재임했을 당시 직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3년 반 가량 전달한 피자 덕분에 붙여진 이름이다. 2011년 LG전자 개발팀에게 피자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해외법인에까지 예고 없이 피자 선물을 돌려 직원을 격려한 일화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구 회장의 깜짝 선물 이벤트는 우수 성과 창출, 신사업 추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구성원을 격려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18 08:55:3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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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건강보험료 상하한 격차 368.2배 지적…"부담 형평성 제고해야"

국가별 건강보험료율 상하한 비교 /한국경영자총협회 우리나라 건강보험료 격차가 너무 커 문제 소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일본과 독일, 대만 등 4개국 건강보험을 비교해 '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 부담 증가요인 비교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건강보험은 보험료 상하 격차가 368.2배에 달했다. 상한이 704만8000원, 하한은 1만9000원에 불과했다. 반면 일본과 대만은 상하 격차가 각각 24배, 12.4배에 불과했다. 경총은 우리나라 건강보험료가 일본, 대만에 비해 상한은 너무 높고 하한은 너무 낮게 설정되어, 형평성 측면에서 적정 부담을 위해 설정된 보험료 상하한이 본연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지난해 직장가입자 건강보험료는 54조원으로 2017년보다 27.3%나 증가한 상태다. 보장성 강화 대책과 부과체계 개편으로 직장가입자에 보험료가 더 편중된 탓. 2017년부터 5년간 건강보험료율도 12.1% 인상했다. 이와 달리 일본과 독일은 보험료율을 높이지 않았다. 대만도 오히려 2016년 4.69%로 인하했다가, 올해 5.17%로 다시 인상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부담자와 이용자 간 불일치 문제를 심화시켜 '저부담자 과다 의료이용 → 건강보험료 인상 → 특정계층(고소득자) 부담 심화'라는 악순환과 사회갈등을 유발할 수 있어 시급히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보험료율의 안정적 관리, 국고지원 확대와 함께 건강보험료 상하한 격차를 일본 수준인 24배까지 단계적 하향 조정하는 등 합리적 부과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경총 류기정 전무는 "2019년 건강보험료 하위 20% 계층은 낸 보험료의 85.8배에 달하는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반면, 건강보험료 상위 20% 계층은 낸 보험료의 0.26배(약 1/4)에 불과한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다"고 지적하고, "과중한 보험료 부담을 호소하는 사람과 의료서비스를 과도하게 남용하는 사람이 혼재하는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건강보험료 상한은 낮추고 하한은 올려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8-17 15:28:4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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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약속 지키러 온 이재용, 삼성 더 착해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사과를 하는 모습 / 손진영기자 son@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대국민 사과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삼성을 약속했었다. 올 초 수감된 탓에 혁신 노력이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가석방으로 풀려나면서 다시 한 번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노동조합 공동교섭단과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측 핵심 인사와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삼성전자구미지부노동조합 ▲삼성전자노동조합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등 삼성전자에 설립된 4개 노동조합이 모두 참여했다. 삼성전자가 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조 사무실을 제공하고 유급 조합활동 시간을 보장하는 내용도 포함해 노조를 공식적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삼성 '무노조 경영'이 사실상 완전히 폐지된 것.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도 올 초 단체협약에 이어 최근 임금협약까지 체결했다. 다른 삼성 계열사에서도 노조 활동을 인정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노사가 단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왼쪽부터) 삼성전자 DS부문 인사팀장 최완우 부사장, 김현석 대표이사,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김항열 위원장 /삼성전자 삼성이 노조를 인정하게 된 이유는 이 부회장 의지다. 지난해 5월 이 부회장은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무노조 경영에 사과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사장단에 노조 전문가 교육을 받게 하고, 올 들어서는 계열사 인사팀장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전직 위원장 특강을 마련하는 등 경영 혁신에 힘썼다. 7개 계열사는 '노사관계 자문 그룹'을 신설하는 등 제도적인 개혁을 병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의 뉴삼성을 향한 핵심 기구는 삼성준법감시위원회다. 준법 경영을 감시하고 통제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독립적인 운영으로 경영진들의 간섭을 완전히 차단했다. 모든 임원들도 준법 실천을 서약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준법감시위를 만들고 진보 인사로 알려진 김지형 전 대법관을 임명하는 등 공을 들여왔다. 올 초 수감 직후에는 준법감시위를 계속 지원하겠다며 준법경영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지형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초대 위원장이 출범 후 첫 간담회에 나선 모습. / 손진영기자 son@ 준법감시위도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정기 회의를 통해 꾸준히 준법 경영을 감시했음은 물론, 지난 4월 노동소위원회를 구성하고 관계사 관계자들을 만나 무노조 경영을 폐기를 논의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이 가석방되면서 준법위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 부회장이 자리를 비운 동안 삼성에 준법 경영 문화를 정착시켰을뿐 아니라, 이 부회장이 이번 가석방에서도 뉴삼성을 위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또다른 개혁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서도 준법경영위가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등 투명 경영 개편 작업을 지속 중이다. 여성 임원도 국내 최다인 60명으로, 내년 '여성임원 할당제' 시행을 앞두고 발빠른 조치를 진행하고 있따. 삼성물산은 캐나다 온타리오 등에 친환경 발전소를 구축했으며, 지난해 '탈석탄'을 선언하기도 했다. /삼성물산 아울러 삼성은 이 부회장 복귀로 친환경 경영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삼성물산과 금융 계열사들이 석탄과 관련한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황, 그러나 이후 이 부회장 부재로 별다른 추가 조치를 취하지 못해왔다. 삼성전자도 배출가스 저감과 관련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이 부회장 복귀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 '함께가요 미래로! 인애이블링 피플'을 비전으로 내건 CSR 활동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찌감치 이 부회장이 삼성 디딤돌 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저변을 확대한 상황, 경영 복귀 후 다시 한 번 CSR에 힘을 주며 '뉴삼성' 상징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백신 수급에도 물길을 열어줄 전망이다. 청와대에서도 백신 분야 특사 역할을 기대했던 상황, 이 부회장이 모더나 위탁 생산 예정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찾아 국내 수급 확대나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말 정부가 화이자 백신을 확보하면서 이 부회장의 글로벌 인맥 도움을 받았던 것과 같이, 이번에도 이 부회장 도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8-17 15:14:37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