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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올해도 '이천포럼' 온라인 개최…외부 참여 확대해 '열린 포럼'으로 진화

확대경영회의에서 발언을 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 SK그룹이 올해에도 이천포럼을 이어간다. 올해에는 내외부에서 더욱 다양한 참가자와 함께 하며 열린 포럼으로 발전했다. SK그룹은 23일부터 '이천포럼 2021'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에서 4일간 진행한다. 글로벌 석학, 각계 전문가 등이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SK의 딥 체인지 실천'을 주제로 강연과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천포럼은 지난 2017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이 서든 데스하지 않으려면 기술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해 시작됐다. 행사는 ▲ ESG ▲ 환경 ▲소셜 ▲ 제도와 공정 ▲ 일과 행복 ▲ 거버넌스 ▲ 파이낸셜 스토리 ▲ 테크놀러지 등 주제별 강연 및 기조 발제, 패널 토론 등으로 꾸며진다.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등 이천포럼의 기존 핵심 의제 외에 '딥 체인지'를 위한 SK의 실질적 변화에 도움이 되고, 시대적 관심이 높은 '공정'과 사회적 다양성 등을 다루는 '소셜' 등 새 의제들도 발굴해 포함시켰다. 특히 올해에는 처음으로 대학생, 협력업체 및 사회적기업 경영진, 사내 역량강화 플랫폼인 써니(mySUNI) 초빙교수 등 외부인 500여명을 주요 세션 토론 등 포럼에 초청했다. 내부 포럼에서 '열린 포럼'으로 진화한 것이다. 이와 관련, 최태원 SK 회장은 "지속가능한 미래 생태계를 위한 SK의 책임과 실천에 대해 구성원과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토론하는 포럼이 되면 좋겠다"며 "나아가 단순히 논의하는데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실천 방법까지 찾아보자"고 강조했다고 SK 측은 밝혔다. 이천포럼은 개막일인 23일 세계적인 석학인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화상으로 문을 연다. '제도와 공정' 세션에 참여해 SK 구성원 100명과 열띤 온라인 토론을 벌이며, 최근 뜨거운 이슈인 공정성 담론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이어서 'ESG' 세션에서는 지속가능경영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레베카 헨더슨 하버드대 교수가 자본주의 대전환의 시대에 ESG 경영이 갖는 의미 등에 대해 강연한다. 25일에는 '리더십 구루'로 통하는 에이미 에드먼슨 하버드 경영대학원 종신교수가 '뉴 노멀 시대의 일과 행복'을 주제로 강연하고, 국내 행복연구의 권위자인 최인철 서울대 교수, 구성원들과 함께 토론을 펼친다. 사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메타버스를 비롯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 패러다임 변화상을 살펴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세션도 잇따라 마련된다. 이어서 SK가 '딥 체인지'의 일환으로 강력히 추진중인 ESG 관련 세션에서는 '거버넌스 혁신'을 폭넓게 다룬다. 최태원 회장이 경영화두로 제시한 파이낸셜 스토리 세션도 마련된다. 마지막 날인 26일 마무리 세션에서는 최 회장이 구성원들과 함께 포럼 주제들과시사점을 짚어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사회 문제 해결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술적 방안들을 찾자는 취지로 SK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1회 'SK AI경진대회' 시상식도 진행된다. SK는 이천포럼 주제별 학습과정을 SK 역량강화 플랫폼인 '써니(mySUNI)'에 오픈하고 사전 강연·토론 세션인 이천서브포럼을 본포럼에 앞서 1개월여간 진행함으로써 구성원들의 포럼 이해도 및 참여도를 높였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8-22 12:52:1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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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40대 이상 중년·신중년위한 '일자리 박람회' 연다

23일부터 9월10일까지…소프트웨어개발업 등 100명 이상 채용 예정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KOSME 내일愛(애) 온택트 일자리 박람회'의 네 번째 테마인 중년·신중년을 위한 일자리 박람회를 연다. 22일 중진공에 따르면 23일부터 오는 9월10일까지 진행하는 일자리 박람회는 업무 노하우와 경험을 두루 갖춘 만 40세 이상 중년, 신중년 구직자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일반 제조업, 소프트웨어개발업, 전자상거래업 영위기업 뿐만 아니라 사회적기업인증 보유기업 등 전국의 다양한 중소벤처기업이 참가해 100명 이상의 구직자를 채용할 예정이다. 참가기업 확인과 구직자 입사지원은 박람회 첫 날부터 'KOSME 내일애 온택트 일자리 박람회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박람회 동안 취업에 성공한 중년·신중년 취업자의 1대1 멘토링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인공지능(AI)모의면접, 인성·직무능력검사, 경품이벤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중진공은 박람회 기간 중 매칭이 이뤄지지 않은 구직자와 기업을 대상으로 사후관리도 지원한다. 중진공 기업인력애로센터의 취업매칭 전문 상담사를 활용해 일자리 매칭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중진공 우영환 일자리본부장은 "중진공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한 구인구직난 해소를 위해 구인기업과 구직자 간 비대면 채용 기회를 제공하는 온택트 일자리 박람회를 운영 중"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숙련된 기술 및 업무경험을 갖춘 40대 이상 중년·신중년 인력과 우수 중소벤처기업이 매칭되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1-08-22 12:01: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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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기 소년'된 테슬라, 새 먹거리 '테슬라봇'에도 반응은 싸늘

테슬라 봇 /테슬라 유튜브 캡처 테슬라가 혁신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로봇 시장에 새로 진출하며 인공지능(AI)도 더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기대만큼 특별한 내용이 아닌데다가 실현 가능성에도 의문이 커지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19일(현지시간) AI데이를 열고 인간형 로봇을 새로운 사업으로 발표했다. '테슬라 봇'이 주인공이다. 테슬라봇은 키 172cm에 무게 57kg가량의 인간형 로봇으로, 시속 8km 속도로 걷고 20kg 가량 무게를 들 수 있도록 개발된다. 테슬라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 등 센서를 탑재해 자율주행도 가능하다. 테슬라는 테슬라 봇이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작업에 투입할 수 있다며, 노동력 부족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엄청난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을 보는 등 집안일도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조 아키텍처 /테슬라 유튜브 캡처 테슬라봇의 핵심은 '도조'다. 도조는 AI 연산과 자율주행 기능을 더욱 고도화할 초고성능 슈퍼 컴퓨터로, 새로운 AI칩인 D1을 장착해 초당 36TB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게 테슬라 주장이다. 도조는 테슬라봇 뿐 아니라 테슬라 차량에 장착하는 자율주행 기능도 한층 정확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미지센서로 수집한 더 많은 주행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해 자율주행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포부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이번 발표로 카메라만을 이용한 완전 자율주행 기술 실현 의지를 강조했다고 보고 있다. 최근 테슬라 자율주행이 잇딴 오작동으로 안전성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 더 고도화된 AI를 통해 정면돌파하겠다는 것. 테슬라가 새로운 수익 구조를 현실화했다는 평가도 있다. 자동차에서 로봇으로 하드웨어 사업 영역을 확장한 데 더해, 도조 플랫폼을 다른 사업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다. 테슬라가 아직까지 사업적으로 그렇다할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주가에도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다. 테슬라 D1 칩 /테슬라 유튜브 캡처 그럼에도 여전히 테슬라에 대한 불신과 회의적인 시각은 이어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미 테슬라가 로보택시 보급 계획을 전혀 실현하지 못한 점을 들어, 이번에도 이슈를 만들기 위한 과장일 수 있다는 혹평을 쏟아냈다. 사이버 트럭 등 개발 중인 제품에 대해서도 전혀 언급하지 않아 의구심은 더해졌다. 로봇 사업도 특별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미 현대차가 인간형 로봇 업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해 상용화와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도 오랜 시간을 들여 '아틀라스'를 완성하고서도 완벽하지 않다고 자평한 가운데, 테슬라가 내년에 테슬라봇 시제품을 선보일 수 있다는 계획조차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특히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이 기초적인 인식 오류로 연달아 대형 사고를 내면서 미국 정부까지 나서서 안정성을 조사하겠다고 나선 상황, 가장 심각한 위험 요인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8-22 10:34:1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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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전 세계 유일 '이동형 절삭유 탱크 청소기' 개발 김윤상 네오스 대표

삼성물산서 잔뼈 굵은 '상사맨'…회사 창업해 퇴직 60대 기술자들과 '의기투합' "정년 없는 회사 성장시켜 글로벌시장서 히든챔피언 꿈…시니어·청년 융합도" 이동형 제품, 비용 획기적 절감·가공 정밀도 향상·재활용해 친환경등 장점 많아 金 대표 "500억 매출 1차 목표…'서민갑부'는 무의미, '홍익기업' 되기위해 최선" "내가 (힘이 부쳐)일을 하지 못할때까지 같이 가자고 했다. 정년도 없다. 대한민국 토종 기업으로서 글로벌시장에서 히든챔피언이 되고 싶다는 꿈을 반드시 이룰 것이다." 베이비부머의 대표 세대인 57·58년생들이 뭉쳐 당찬 도전을 시작했다. 기계 분야 등에서 30~40년 잔뼈가 굵은 이들이 모여 기존에 없었던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세상을 호령할 채비를 갖추면서다. '이동형 절삭유(연마유) 탱크 청소기' 개발에 성공, 올해 시장에 본격 출시한 네오스 김윤상 대표(사진). 2014년 창업 후 전 직원을 60대로 채우면서 '시니어 제조 벤처기업'으로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그의 나이도 올해 육순을 훌쩍 넘긴 58년 개띠다. 김 대표가 퇴직한 60대들로 회사를 꾸린 데는 깊은 뜻이 있다. "창업 초기엔 젊은 친구들을 직원으로 채용했었다. 하지만 만들려고 했던 기계엔 오랜 노하우가 절실히 필요했다. 특히 네오스의 공장이 있는 창원을 포함한 경남, 부산, 울산 지역은 다른 어느 곳보다 엔지니어들이 많은 곳이다. 그래서 퇴직하신 분들을 한명씩, 한명씩 영입하기 시작했다." 네오스에는 김 대표 외에도 60대 기술자가 6명이다. 이들의 경력을 30년씩만 잡아도 합하면 200년이 족히 되는 셈이다. 30년 가량을 온 몸에 기름칠하며 기계밥을 먹은 전문가들이 합심해 만들어내지 못할 기계는 없다. 김 대표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자랑하는 이동형 절삭유 탱크 청소기는 그렇게 60대 기술자들이 뭉쳐 개발에 성공했다. 자동차·전자 부품을 가공하기 위해선 CNC공작기계의 공정을 반드시 거쳐야한다. 현재 국내에만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을 망라해 약 50만대의 CNC공작기계가 보급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런데 CNC 가공 공정에서 열을 줄이고, 정밀한 작업을 하기 위해선 기름인 절삭유를 써야하는데, 이를 사용하고 난 찌꺼기인 슬러지를 처리하는 것이 큰 골칫거리다. "사용한 절삭유를 여과 등의 과정없이 재사용하면 불량품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절삭유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자동차나 전자 부품에서 불량품이 생겨 대규모 리콜을 하는 경우도 있다. A에서 Z까지 모든 것을 자체 생산해 만든 네오스의 이동형 절삭유 탱크 청소기는 1대로 20대의 CNC공작기계를 완벽하게 관리할 수 있다." 이동형 절삭유 탱크 청소기를 사용하면 청소기 1대당 1대의 CNC공작기계만 관리할 수 있는 고정형에 비해 유지·관리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뿐만 아니라 가공시 정밀도 향상, 절삭유 사용료 절감 그리고 재활용에 따른 친환경 등 장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중견기업에선 이 기계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창업 초기 흡착포에 기름을 묻혀 제거하는 '오일 스키머'와 물과 기름을 분리하는 '유수분리기' 개발에 성공해 시장에 선보이고, 이후 절삭유 탱크 청소기도 '고정형'으로 만들어 내놨던 네오스가 '이동형'을 만든 것도 가공 중소기업들이 고정형 청소기 구입에 따른 비용 부담을 호소했기 때문이다. 고정형을 이동형으로 개발하는데만 3년간 약 30억원의 투자비가 들어갔다. 고객의 요구로 탄생한 이동형 제품이 이젠 기존에 없던 유일한 제품으로 시장을 호령할 '효자 상품'이 될 채비를 모두 갖춘 셈이다. 김 대표는 "지금은 월 20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내년엔 생산능력을 월 60대 정도로 늘릴 게획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멕시코 등 해외 수출도 물꼬를 텄다. 하루 1대 수주가 목표인데 아직까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웃음). 향후 중국에선 현지에서 생산해 중국 시장을 추가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1대에 1000만원 정도하는 이동형 청소기를 9월부터는 렌탈 판매도 시도할 계획이다. 산업현장에서 쓰는 기계를 정수기나 비데처럼 렌탈을 하는 것도 네오스가 첫 시도다. 그러고보니 그는 파는 것엔 이골이 나 있는 '상사맨' 출신이다. 종합상사인 삼성물산에서 오랜 기간 설비 분야를 담당했다. 삼성물산 독일지사에서도 10년간 근무했다. 회사를 나와 '산업용 청소기'를 아이템으로 네오스를 창업한 것도 독일에서의 오랜 경험과 이후 국내의 한 CNC 공작기계 회사에서 5년간 최고경영자(CEO)를 한 것이 동기가 됐다. 김 대표가 향후에도 네오스를 60대의 퇴직 기술자들로만 온전히 채울 생각은 아니다. "이동형 청소기에 IoT 기술을 접목해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추가로 개발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젊은피가 필요하다. 60대의 아나로그 기술력과 청년의 디지털 기술력이 합쳐지면 시너지가 클 것이다. 회사 매출이 100억원 수준에 도달하면 이후부터는 60대 1명, 청년 1명씩 균형을 맞게 채용해 세대간 융합도 시도할 계획이다." 상사맨을 하면서 수 십개국을 누볐던 그의 발걸음이 한국에만 머물 이유는없다. "독일에만 1300개의 히든챔피언이 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제대로된 '상품'이 없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쉽지 않다. 1인당 매출 10억원, 영업이익률 30%를 목표하고 있다. 히든챔피언이 되기 위해 500억원 매출이 1차 목표다. 네오스가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의 본보기가 될 것이다." 여기서 김 대표는 소위 '서민갑부'는 되고 싶지 않단다. 자신만 돈을 벌어 잘 먹고 잘사는 것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홍익기업'이 궁극적인 꿈이다. 그러기 위해선 글로벌 기업이 반드시 돼야한다." 김 대표와 네오스가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할 기업'을 목표로 당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2021-08-22 10:34: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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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남다른 기술력으로 기판소재 사업 '숨은 강자'로 우뚝

LG이노텍이 기판소재사업으로 혁신기술과 생산성을 인정받으며 업계 '숨은 강자'로 자리잡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2020년 기판소재사업에서 전년 대비 매출액 10%, 영업이익 61% 성장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전사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 전망에도 기판소재사업부 역할이 크다. 기판소재사업이 효자 사업으로 성장한 셈. LG이노텍은 모바일이나 IoT 기기에 쓰이는 통신칩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반도체 패키지, OLED를 비롯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패널에 쓰이는 기판소재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LG이노텍은 37년 이상 초정밀, 고집적, 초미세 기판 기술과 생산성 혁신 노하우를 축적하면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크게 벌려왔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5G 스마트폰 및 OLED TV의 확산세가 기판소재사업의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자평했다. ◆ 초정밀, 고집적 혁신기술로 글로벌 시장 선도 기판소재사업 대표 제품은 RF-SiP(무선주파수 패키지형 시스템) 기판과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다. 지난 수년간 세계 시장을 주도하며 전사 실적을 이끈 주인공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점유율은 RF-SiP 기판 38%,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42%, 포토마스크 34%로 글로벌 1위였다. 특히 RF-SiP 기판은 5G확산으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고객사들이 최대한 얇고 작은 스마트폰을 만들면서 LG이노텍의 기술을 앞다퉈 찾기 시작한 것. LG이노텍은 지난해 독자적인 코어리스(반도체 기판의 코어층 제거), 미세회로 등 초정밀·고집적 기술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두께를 20% 줄여 명함보다도 얇게 만들었고, 크기도 스마트폰 자판키 1개 정도에 불과하지만 통신칩, 필터 등 100여 개에 달하는 부품을 올릴 수 있다. 또 LG이노텍의 RF-SiP기판은 신호 손실량이 적다. 손실되는 신호량이 감소하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핵심 이슈인 배터리 효율과 발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 적은 전력으로도 더 많은 양의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실신호에서 발생하던 열도 함께 줄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신호전달 속도가 늦어지는 지연현상을 개선한 신소재와 표면을 특수 처리한 구리 등을 사용한 '신호손실 저감기술'을 적용, 기존 대비 신호 손실량을 최대 70%까지 줄이는데 성공했다. ◆ 혁신활동 통한 세계 최고 수준 생산성 및 품질 확보 LG이노텍이 글로벌 1위를 달성한 또다른 비결은 차별화 기술력과 함께 혁신활동을 통한 생산성 제고다. 2009년부터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의 노광 공정을 개선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확보한 상태다. 노광 공정은 기판에 빛을 쬐어 회로를 그리는 단계다. 미세하고 높은 정확성이 요구돼 까다롭고 시간 소요가 많은 공정으로 알려져 있다. LG이노텍은 장비 최적화, 코팅 약품 성분 개선 등을 통해 공정 시간을 기존 대비 43% 단축하고, 일일 생산성을 3배 이상 늘리며 경쟁사를 압도했다. 앞서 2007년에는 업계 최초로 포토마스크 핵심기술인 연마 및 성막 기술 내재화에 성공한 바 있다. 연마는 기판 표면을 갈아 매끈하게 만드는 것이며, 성막은 연마된 표면을 보호하는 박막을 얇고 균일하게 형성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품질 수준을 한층 높였다. 2014년부터는 필요한 부분만 포토마스크를 분할해 회로를 새기는 신공법을 적용해 공정 속도를 30% 가까이 끌어 올리며 업계 최고 생산성을 확보했다. ◆ 적극적인 투자 및 신사업 확대로 미래 준비 강화 LG이노텍은 기판소재 분야 투자와 인접 영역으로의 사업 확대를 통한 미래 준비에도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5G 및 OLED 확산에 발맞춰 지난해 통신용 반도체 기판을 포함한 기판소재 분야에만 1845억원을 투자한 것이 대표적이다. 신사업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부터 5G 확산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안테나 모듈(안테나 패키지형 시스템)용 기판 개발 및 투자를 단행하며 사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아울러 LG이노텍은 RF-SiP 기판 사업을 통해 축적한 '층간 정합 기술(여러 개의 기판 층을 정확하고 고르게 쌓아 올림)'로 AiP용 기판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프리스마크(Prismark)에 따르면 AiP용 기판 시장은 2021년 1.8억 달러에서 2024년 5.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1-08-22 10:33:3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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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혁신중소기업協, aT와 농수산식품 中企 경쟁력 제고 '맞손'

회원사 대상 ESG경영 확산 및 지원도 석용찬 메인비즈협회장(왼쪽)과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메인비즈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수산식품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및 ESG경영 확산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2일 메인비즈협회에 따르면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수산식품 분야 경영혁신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 지원 ▲농수산식품 수출·유통·제조 및 외식 분야 경영혁신 중소기업의 지속가능 역량 제고를 위해 컨설팅, 교육 및 정보제공 ▲중소식품 기업의 혁신 성장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정보공유 및 사업 발굴 ▲'코리아 그린 푸드데이 캠페인' 공동 전개 등 ESG경영 실천협력 ▲중소식품기업 대상 양기관의 지원사업 및 서비스 홍보 등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석용찬 메인비즈협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중소식품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ESG경영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메인비즈협회와 aT는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중소식품기업이 혁신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발굴하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2021-08-22 08:40: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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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현대엘리베이터와 스마트빌딩 솔루션 MOU

/사진=LG전자 LG전자가 현대엘리베이터와 스마트빌딩 구축에 나선다. LG전자는 20일 현대엘리베이터와 로봇 연동 및 스마트빌딩솔루션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로봇, 사이니지, 스마트 홈/빌딩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위한 것이다. ▲로봇 물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공동사업기회 발굴 ▲올레드 사이니지 적용한 프리미엄 엘리베이터 구축 협업 ▲스마트 홈/빌딩 내 차별화 서비스 추진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내용이다. 로봇 분야에서는 로봇-엘리베이터 연동을 통해 자율주행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객이 원하는 곳까지 택배나 음식을 배달하는 등의 로봇 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아파트 단지, 오피스 빌딩, 병원 등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또 엘리베이터 내에 올레드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사이니지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다. 현대엘리베이터 송승봉 대표이사는 "당사가 개발 중인 엘리베이터 Open API와 언택트 기술, LG전자의 자율주행 로봇 및 사이니지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빌딩 솔루션의 융합은 아파트, 호텔, 빌딩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시너지를 이뤄낼 것"이라며 "양사는 앞으로 '버티컬 e-모빌리티'라는 새로운 시장을 함께 열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LG전자 BS사업본부장 권순황 사장은 "로봇, 사이니지, 홈/빌딩 솔루션 등 사업 영역에서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공간에서의 가치있는 서비스를 발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8-20 10:00:2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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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실트론 등 소재 3사, 대구경북혈액원 위해 헌혈캠페인 확대 약속

/SK실트론 SK그룹 소재3사가 코로나19로 부족해진 혈액을 모은다. SK실트론과 SK머티리얼즈, 영남에너지 서비스 등 3사는 20일 온라인으로 대구 경북혈액원과 헌혈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3사는 혈액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구 경북혈액원 요청에 따라 매년 2회 이상 단체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다. SK실트론은 정기 헌혈 횟수를 월 1회로, SK머티리얼즈도 분기 단위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대구경북혈액원에 따르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든 코로나19 사태로 헌혈자가 줄어 전국적으로 혈액 확보에 큰 차질을 겪고 있다 특히, 경상북도의 경우 현재 헌혈량이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도 동기 대비 11.6% 가량 감소했으며 혈액보유량도 3일분으로 적정 혈액보유량인 5일 이상 대비 부족한 상황이다. 대구경북혈액원 이건문 원장은 "혈액 부족 사태 극복을 위해 지역 내 기업으로서 흔쾌히 팔 걷고 나서준 경상북도 SK그룹 멤버 3사의 지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SK그룹과 같은 지역 기업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우리 사회 전반 선진 헌혈 문화를 확산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1-08-20 09:16:1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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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미래 성장동력위해 스타트업 육성나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약 맺고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추진 KCC가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KCC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스타트업 지원 및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대기업-스타트업 간 상생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양사는 국내 스타트업 정보 교류와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사업화, 기술 공동 개발 등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함으로써 국내 창업 생태계에 상생 협력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KCC는 주력 사업 분야인 건축자재와 도료를 비롯해 친환경, 미래에너지, 신소재 등의 분야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필요한 기술 수요기업(대기업·중견기업)과 사업 확장의 발판이 필요한 스타트업을 매칭해 사업 연계 및 협업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개방형 혁신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으로, 스타트업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KCC가 가진 사업 역량과 엮어 시장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KCC 관계자는 "개방형 혁신, 융합이 가속화되는 변화의 시대를 맞아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들이 함께 지혜를 모으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을 통해 좋은 협업 사례를 발굴하고, 새로운 가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스타트업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1-08-20 07:32:06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