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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손 맞잡은 삼성전자·반올림…김기남 사장 직접 사과

삼성전자와 반올림이 갈등의 종지부를 찍었다. 김기남 사장이 직접 피해자들에 고개 숙여 사죄를 표했고, 피해자들도 기꺼이 받아들였다.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중재판정 이행합의 협약식을 가졌다. 지난 1일 조정위원회가 제시한 중재안을 모두 수용하고 11년 만에 백혈병 논란을 마무리한 것이다. 협약식은 삼성전자와 반올림이 협약식에 서명하고, 김기남 대표와 관계자가 백혈병 피해자에 사과문을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반올림 대표와 피해자 인사와 국회의원 축사가 이어졌다. 반올림 관게자와 피해자 및 가족 20여명도 참석해 협약식을 지켜봤다. 김지형 조정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갈등이 없는 사회가 아니라,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며 "오늘 협약식 주연은 반올림과 삼성전자"라고 말했다. 김기남 대표는 "삼성전자는 (피하자들을) 일찍부터 성심껏 보살펴드리지 못했다"며 "병으로 고통받은 직원들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전자는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로 거듭나겠다"고 사과했다. 황상기 반올림 대표는 "그 어떤 사과도 충분할 수 없겠지만, 오늘 사과를 삼성전자의 다짐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다른 계열사에서도 병든 노동자들이 있다. 삼성이 모든 직업병 노동자들을 위한 폭넓은 보상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 밖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과 우원식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의정미 의원이 삼성전자와 반올림의 화해를 축하했다. 앞으로 삼성전자는 중재합의서에 따라 보상과 예방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IMG::20181123000069.jpg::C::640::(왼쪽부터)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 김지형 조정위원장, 황상기 반올림 대표가 중재안에 서명을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진영 기자}!]

2018-11-23 11:30:0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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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살고…'中企들, 마케팅등 협업·공동사업 '절실'

중소기업계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절실한 모습이다. 중소기업 10곳 중 9곳 가량이 공동 구매나 공동 마케팅 등 공동·협업사업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공동·협업사업 정책지원을 위한 의견조사'를 실시해 22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개별 기업이나 협동조합들이 뭉쳐 진행하는 공동사업 등에 대해 88.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41.2%는 '매우 필요', 47.3%는 '다소 필요'를 택했다. 필요한 공동·협업사업 분야로는 ▲마케팅(57.0%) ▲구매(49.4%) ▲기술개발(45.5%)을 주로 꼽았다. 공동·협업사업 참여경로는 '조합·단체 등에서 정보제공'을 통해서라는 응답이 68.5%로 가장 높았다. 공동·협업 사업을 추진하는 주체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필요 이유로는 '사업 투자비 절감 및 이익증가'(32.9%), '해당분야 정보 및 인력부족'(31.6%), '환경 변화에 대한 공동 대처 필요'(21.4%) 등의 순이었다. '공동·협업사업이 경영에 도움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89.2%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도움이 않된다'는 10.8%에 그쳤다. 특히 응답기업의 65.8%는 비용절감, 매출증대 등 경영에 도움이 된다면 모든 분야에서 관련 사업이 수행돼야한다고 답했다. 또 관련 사업 성공을 위해서라면 58.1%는 핵심정보를 뺀 모든 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동·협업사업을 하는데 애로사항으로는 ▲사업자금 확보(44.7%) ▲참여업체간 이해관계 조정(40.4%) ▲사업성공의 불확신으로 인한 참여저조(25.2%) 등으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사업자금확보'를 애로사항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정부의 협업지원자금 확대, 자금지원 완화 등을 재점검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아울러 '참여업체간 이해관계 조정' 역시 높게 나타난 것은 협업 추진주체, 참여기업간 '이익배분'에 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동·협업사업 성공에 필요한 요소는 '참여기업간 협업(35.9%)', '공동·협업 사업의 성공적 설계(33.1%)', '추진 주체 역량(20.6%)' 순이었다. 중기중앙회 이원섭 회원지원본부장은 "대다수의 중소기업은 공동·협업사업 참여를 희망하고 있어 공동·협업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며 "공동·협업사업 활성화는 중소기업의 성장 뿐만 아니라 최근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기업경영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18-11-22 13:42:5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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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상품 단가 깎았던 대형 유통社 '착한기업' 약속

자체 브랜드(PB)상품을 팔면서 제조 중소기업들의 납품 단가를 깎는 등 불공정 행위를 일삼았던 대형 유통회사들이 '착한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초부터 이달까지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를 대상으로 PB상품 거래(2016~2017년분)에 대한 직권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당하게 납품대금을 깎은 사례는 864건에 달했다. 특히 규격이나 용량 등 필수기재사항이 없는 불완전 약정서를 교부한 경우는 무려 3만70개 상품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부는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와 PB상품 납품 업체인 코스모스제과, 꽃샘식품, 늘찬이 참석한 가운데 '수·위탁거래 공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PB(Private Brand)상품이란 유통업체가 주문하고 제조업체가 납품한 제품에 유통업체 상표를 부착해 유통업체 점포에서만 판매하는 자체 브랜드를 말한다. 협약 내용에는 ▲반드시 약정서 체결 ▲위탁 내용 누락 등 불완전 계약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개선 ▲상호 협의를 통한 합리적인 납품단가 책정 ▲부당 납품단가 인하 방지 교육 및 모니터링 ▲원재료값 상승 등 납품단가 인상 요청시 협의체 구성 ▲납품업체의 단가 조정 요청시 불이익 방지 ▲상생협력 및 거래 공정화 위한 소통 강화 등이 담겼다. 유통3사는 중기부 직권조사 과정에서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부당하게 내린 것으로 파악된 총 9억6000만원 가량의 납품대금 전액을 해당 업체에 지급키로 약속했다. 아울러 약정서 미발급 등 위반에 대해서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상생협력법에 따르면 위탁기업(유통사)은 수탁기업(제조사)에 물품 등의 제조를 위탁할 때 수탁기업이 책임질 사유가 없는데도 물품 등의 수령을 거부하거나 납품대금을 깎는 행위를 해선 않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유통3사는 인건비나 원재료값이 오를 경우 납품대금을 같이 올릴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 납품업체가 제대로 된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중기부는 협약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필요한 지원도 하기로 했다. 또 납품단가 관련 불공정 관행이 심한 업종과 분야를 매년 선정해 직권조사도 실시한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일방적인 납품단가 인하 행위를 막고 인건비, 재료비 등이 오를 때 납품단가도 인상되는 상생의 혁신 생태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장관은 "유통3사가 인하된 대금을 자발적으로 해당 납품업체에 전액 환급하고 제도개선에 적극 나서 주신데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18-11-22 11:16: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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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 30년…구광모 회장도 계속 지원

LG연암문화재단이 순수한 학문 발전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한 교수 해외 연구 지원이 올해로 30년을 맞았다. LG연암문화재단은 21일 오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30번째 '연암 국제공동연구교수 증서수여식'을 개최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회장 재임 시절인 1989년 당시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LG연암문화재단을 통해 해외 연구 기회가 부족한 국내 대학 교수들이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연구를 하도록 지원해 우리나라의 학문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업은 민간 공익재단으로는 처음으로 대학 교수의 해외 연구를 지원한 것이었다. 고(故) 구본무 LG 회장은 90년대 후반 외환위기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지원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구광모 ㈜LG 대표 또한 공익재단 이사장을 직접 맡지는 않았지만, 관심을 갖고 계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LG는 30년간 102개 대학 852명의 교수들에게 연구비 약 300억원을 지원했다. 당초 교수 30명을 선발해 연구활동비 2만6천달러씩 지원하던 것을 40명에게 4만달러씩으로 확대했다. 이번 '연암 국제공동연구교수 증서수여식'에는 이문호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과 한민구 운영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을 비롯해 올해 선발된 40명의 교수들이 참석했다. 이문호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학문 발전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신념 아래 민간 공익재단으로는 최초로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한지 어느새 30년이 되었다"며 "모든 분야의 융·복합이 일어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자들 간의 협력과 교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만큼 앞으로도 계속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를 마친 교수들은 결과보고서를 제출하고, 2년 이내에 해외 유수의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및 SSCI(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급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게 된다. 학계 및 학술 관련 재단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국내에 없는 연구 장비와 자료를 활용해야 하거나 해외 연구자들과의 협력이 필요한 과제를 심사해 연구 과제를 선정했다. 루게릭병 등 근육 관련 질병 치료를 위한 체외 근육조직 재생기술을 개발한 포스텍 김동성 교수가 텍사스대에서, 수학을 통해 생체시계 작동 원리를 세계 최초로 밝힌 카이스트 김재경 교수가 미시간대에서 해외 석학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교수들은 하버드대,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 스웨덴왕립공과대, 홍콩과기대 등에서 연구활동을 하게 된다.

2018-11-22 11:00:00 구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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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 "2기 경제팀도 혁신성장 성과위해 노력할 것"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혁신성장은 기업의 혁신 역량과 세계화가 관건으로 2기 경제팀 역시 혁신성장 생태계를 기반으로 혁신성장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똑같이 노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날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마련한 '김동연 부총리와 함께하는 혁신기업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2기 경제팀이 구성된 후 공식·비공식적으로 만나 혁신성장 이야기를 많이 했고, 2기 경제팀도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중소기업계를 대표해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으로부터 감사패도 받았다. 김 부총리는 지난해 취임후 이날까지 중기중앙회에 4번째 방문하는 등 중소기업 관련 정책과 예산 지원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김 부총리는 "전부터 이런 자리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오겠다고 해서 (오늘도)약속을 지키러 왔는데 감사패까지 받게 돼 당황스럽다"면서 "혁신성장에 있어선 뭐니뭐니해도 혁신 중소기업들이 주역"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 부총리는 혁신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창업 ▲스케일업 ▲규제혁파를 꼽았다. 김 부총리는 "2기 경제팀도 중소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혁신역량 강화와 세계화를 위해 나와 이후의 2기 경제팀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소기업계 맏형격인 중기중앙회의 수장을 맡고 있는 박성택 회장도 그동안 "경제가 위기일 수록 지금이 혁신의 기회"라는 말을 자주 강조해왔다. 박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한국경제가 위기에 빠졌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있고, 중소기업인들은 때이른 겨울을 느끼고 있다"면서 "정부는 규제를 과감하게 철폐하고 노동시장을 유연화시키는 것과 함께 임금 체계 개편을 위한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난국을 타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중소기업들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자금과 인력양성을 위해서도 지원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크쇼는 연세대 임춘성 교수의 사회로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조봉환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실장, 이민화 KAIST교수, 정유신 핀테크지원센터장, 유한익 티몬 이사회 의장이 참석해 청중들과 다양한 의견들을 나눴다.

2018-11-21 16:15: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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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보고회 끝낸 구광모 LG 회장, 인사향방은

구광모 회장 체제의 '뉴 LG'가 전야제를 마치고 출항 준비에 돌입했다. 구광모 회장은 취임 이후 처음 주재하는 사업보고회를 마무리하고, 11월 중 이사회를 통해 정기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구 회장이 일찌감치 파격 인사를 단행한 만큼, 업계에서는 대대적인 개혁 인사를 예상하고 있다. 반면 구 회장이 정기 인사에서는 '숨고르기'를 할 것이라는 추측에도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20일 사업보고회를 마무리했다. 오는 28일에는 정기 인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젊은 회장, 임원도 바꿀까 적지 않은 관계자들은 LG가 이번 인사를 통해 임원진을 대폭 물갈이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구 회장이 상대적으로 젊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1978년생으로 올해로 41살이다. 그러나 부회장단 평균 나이는 60세를 훌쩍 넘어선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65세로 가장 많고,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63세,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62세다. 깜짝 발표된 LG화학 인사도 변화 의지를 짐작케 했다. 66세인 박진수 부회장 대신 61세인 신학철 3M 부회장을 CEO로 내정하면서다. 'LG맨'으로 42년을 근무한 박 부회장을 대신해 외부 인사를 영입한 배경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LG가 외부 인사를 최고경영자로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브원 매각 소식도 파격 인사 가능성을 높였다. 내부 거래 비중이 높았던 서브원을 물적분할하고, MRO 사업부문을 어피너티에 팔면서, 발빠르게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를 빠르게 개혁하겠다는 구 회장 의지를 엿볼만한 사례다. 실적 문제도 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영업이익이 1400억7100만원으로 전년비 76.1%나 줄었다. 상반기에는 적자 3264억원을 기록해, 3분기 누적 영업적자도 1863억에 달한다. LG전자는 성적이 좋은 대신, 휴대폰 부문에서 만큼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14분기 연속 적자에, 최근 글로벌 점유율도 1%대로 떨어졌다. ◆아직은 안정 택할 수도 이번 임원 인사만큼은 안정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구 회장 경영 능력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만큼, 선대 회장을 보필해온 임원을 당장 내쫓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미 두차례에 걸친 파격 인사를 진행했던 터라, 정기 인사에서는 상대적으로 무난한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는 전망도 있다. 앞서 LG는 지난 7월 61세인 권영수 부회장을 그룹으로 불러들이고, 62세인 하현회 부회장을 LG유플러스로 내보냈었다. 정기인사를 앞두고 나온 LG화학 인사도 이례적이었다. 계열 분리 작업도 임원 재편 작업에 큰 어려움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구본준 부회장 퇴진은 연말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계열분리는 내년으로 미뤄질 예정이다. 어떤 사업을 분리할지 결정되지 않은 만큼, 인사도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임원 교체보다는 실무진을 중심으로한 승진 인사가 주를 이룰 가능성도 점처진다. 올해 LG화학과 LG전자 H&A 부문 등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LG는 전통적으로 '성과주의'를 인사 방침으로 내걸어왔다. 인공지능(AI)과 전장사업 등 부문에서도 파격적인 중용이 예상된다. 구 회장이 최근 미래 먹거리에 주목하고 있어서다. 지난 9월 구회장은 첫 외부 일정을 마곡 사이언스파크로 잡은바 있다. 사업보고회에서도 "업의 본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사업 현황 확인보다는 미래 사업 논의에 중점을 뒀다는 후문이다.

2018-11-21 15:32:4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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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업계, 포항 지진피해 복구에 시멘트 4000t '온정'

시멘트업계가 1년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3억원 상당에 달하는 시멘트 4000t을 무상 지원해 파손된 주택들을 수리할 수 있도록 나선 것이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지난 20일 포항시청에서 이현준 회장(현 쌍용양회 대표)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 이강덕 포항시장과 피해지역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멘트 무상지원 협약식 '사랑으로 나누GO 행복하게 짓GO'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멘트업계는 당초 포항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포항시에 시멘트 무상 지원을 제안했었다. 하지만 피해가 큰 탓에 복구하느라 분위기가 어수선했고, 피해 지역의 잔해 제거 작업이 우선이어서 시의 요청에 따라 지원시기를 미뤄왔었다. 시멘트업계가 정성을 모아 마련한 시멘트 4000t은 완전히 파손된 공동주택을 복구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높은 부담금 때문에 주택 복구에 어려움에 처해 있던 포항 흥해지역 주민들의 시름도 어느정도 덜 수 있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멘트 지원을 결정한 협회와 시멘트업계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포항시도 지진피해 주민들의 주거안정을 조속히 실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시멘트협회 이현준 회장은 "시멘트업계의 도움이 지진피해로 보금자리를 잃고 아픔을 겪는 전파공동주택 지역 주민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며 "재난 복구를 위해 시멘트업계를 대표해 협회가 참여할 수 있게 돼서 기쁘며 향후에도 사회 곳곳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을 적극적으로 돕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18-11-21 09:46: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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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중기부 장관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과 '일치' 유감"

"소득주도성장을 최저임금과 일치시키는 것은 상당히 유감이다. 최저임금은 소득주도성장의 일부분일 뿐이다. 최저임금(인상)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도 있지만 (일자리 축소는)거대한 흐름이다. 노동자들의 생산성을 높이는 정책이 필요한 것도 이런 이유다. 시행착오는 있지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첫 수장을 맡은 지 1년째가 되는 홍종학 장관(사진)의 정책적 소신은 확고했다. 홍 장관은 지난해 11월21일 취임했다. 그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브리핑을 가진 자리에서 "소득주도성장은 중소기업, 자영업자를 위한 것으로 서민경제는 양극화되고 저성장은 고착화되고 돈이 돌지 않아 선순환을 막고 있어 직접적으로 서민경제를 지원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기술탈취'는 홍 장관이 취임후 가장 먼저 주시하고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한 분야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원청 대기업과 하청 중소기업이 납품이나 연구 등의 계약을 할 때 비밀유지협약서를 체결하도록 유도해왔다. 기술탈취 시 10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하는 등 제도도 강화했다. 홍 장관은 "우리나라에선 대·중소기업이 비밀유지협약서를 쓰지 않는 것이 지금까지의 문화였다"면서 "중소기업과 계약을 하면서 협약서를 쓰지 않는 대기업은 기술탈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벌써부터 대기업들이 경각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중소기업은 기술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기술임치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비밀유지협약을 위한 표준계약서도 만들어 대·중소기업이 계약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부에서 협력이익공유제를 놓고 혹평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과도한 오해'라고 적극 해명했다. 협력이익공유제는 기존의 성과공유제와 함께 문재인 정부가 추가로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제도가 '강제'로 비춰지면서 오히려 반기업 정서만 증폭시키는 것 아니냐는게 일부의 지적이었다. 홍 장관은 "'강제'라고 생각하는 것이 권위주의시대의 발상인 것 같다"면서 "공공조달에선 여성기업이나 장애인 기업에 우선권을 주고 있다. 협력기업과 이익을 나누는 대기업에게 정부가 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강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기업들의)좋은 행위에 대해 법적 근거를 통해 지원하는 것은 한국경제가 구조적으로 갖고 있는 폐쇄성을 탈피해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기관인 공영쇼핑에서 내년부터 '100% 국산'만 팔겠다고 발표한 것을 놓고 재검토해야한다는 목소리를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홍 장관은 "반대논리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영쇼핑은 공공기관이다. 물건을 많이 팔기위한 홈쇼핑이 아니라 중소기업 전용제품을 판매하는 플래그십 스토어성격을 갖고 있다. '100% 국산 판매'가 국제무역에 저해가 되는지, 판매비율을 낮출 것인지 등은 고민해볼 문제지만 다른 홈쇼핑도 많은데 왜 굳이 (해외 OEM 제품 등을)공영쇼핑에서도 판매해야하는지 모르겠다. 공영쇼핑은 다른 홈쇼핑과 다르다"고 밝혔다.

2018-11-19 17:45:4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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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허리' 중견기업을 빛낸 올해의 인물은 누구?

자동차 소음진동 및 열관리 부품 전문기업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구자겸 회장이 '제4회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를 맞아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금탑산업훈장은 기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가장 높은 훈격이다. 동신툴피아 김동연 대표는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18 중견기업 주간' 첫 날인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엔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승일 산업부 차관, 강호갑 중견련 회장을 비롯해 200여 명의 중견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엔브이에이치는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연구개발을 통해 2000년 당시 264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엔 3740억원을 기록하며 중견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같은 기간 종업원수도 200명에서 955명으로 4.8배나 늘었다. 특히 엔브이에이치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헤드라이너 분야에서 고속 성장하며 47%의 시장 점유율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수출은 2003년 당시 46억원에서 지난해 2432억원으로 연평균 32.8%씩 성장했다. 2016년엔 공정거래 협약 이행 10대 모범사례에 뽑히기도 했다. 기술이전을 통해 협력업체와 지속적인 상생협력도 실천하고 있다. 동신툴피아 김동연 대표는 국내 350여 개 중소기업이 생산한 국산 공구를 해외에 수출해 국산 공구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이런 노력으로 2010년엔 '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회사도 빠르게 성장해 2009년 당시 103명이던 임직원 숫자는 지난해 262명까지 늘었다. 특히 회사와 직원간 상생경영을 통해 인턴 26명과 계약직 27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정년을 연장해 장년층 일자리 안정에도 힘썼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정부는 산업현장의 애로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 "대내 불안 요인에 대해 선제적·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대외적으로는 경제하방요인을 예방하며 정책의 예측가능성과 시장수용성을 높여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견련 강호갑 회장은 "최근 연합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에 우리 중견기업들은 31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총 19만7000명을 새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활력이 저하된 우리 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이 앞장서서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건전한 산업생태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견기업인에 대한 정부 포상은 금탑산업훈장과 산업포장을 포함해 총 32명이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한국특수형강 김영진 계장과 와이지-원 신매정 부장이 각각 수상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기계 정비 전문가인 김 계장은 끊임없는 작업 개선과 설비 표준화를 통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기계정비 분야 후진 양성 및 국가기술력 향상에 힘써온 공로다. 신 부장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해외마케팅 업무 표준화 및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회사가 절삭공구(EndMill)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날 행사와 함께 차세대 중견기업 리더들의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고 중견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중견기업 Young CEO 포럼'도 열렸다. 우수 중견기업들의 변화와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포럼에선 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미래 신성장동력, IT융합'을 주제로,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이 '기업가 정신과 젊은 CEO의 역할'에 대해 각각 강연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강소·중견기업이 기술 혁신과 수출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월드클래스 300' 2단계 사업을 비롯해 '중견·중소기업 상생혁신 R&D' 등 지원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와 업계는 2014년 7월22일 중견기업 특별법 시행을 기념해 지난 2015년부터 매년 7월에 관련 행사를 열어왔다. 그러나 11월 셋째 주를 '중견기업 주간'으로 정한 올해부터는 행사도 이에 맞춰 열고 있다.

2018-11-19 15:52:44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