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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삼성, 평택에 반도체 2라인 건설 확정…JY의 스피드 경영 시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석방 이후 삼성의 '스피드 경영'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경영위원회를 열고 경기도 평택 반도체 단지에 제2 생산라인 건설 추진을 확정했다. 이 부회장이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후 첫 투자 발표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그동안 미뤄왔던 대규모 인수합병(M&A)과 미래 먹거리 창출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삼성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외신 역시 이 부회장의 신규 투자를 통해 혁신 경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7시 30분 경영위원회를 열고, 경기도 평택의 반도체 단지에 제2생산라인을 건설하기 위한 예비 투자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전자 경영위원회는 이사회 산하 기구로, 삼성전자의 3대 사업부문장 들이 주요 구성원이며 이사회가 위임한 사항에 대해 결정하는 실무기구다. 경영에 관한 중요한 결정은 사실상 모두 여기서 이뤄진다. 이번 경영위원회에서는 제2생산라인을 건설을 위한 기초 골조공사를 시작하는 게 주요 내용이었던 만큼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안건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오전 7시 30분부터 경영위원회가 열렸으며, 상정 안건에 대한 별다른 이견 없이 30여분 만에 일사천리로 통과되며 마무리됐다"며 "투자 규모와 시기 등에 대한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투자 결정은 이 부회장의 석방 이후 사실상 첫 번째 투자 결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있었던 실적발표에서도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밝히지 못했던 삼성전자가 이 부회장 석방 후 빠르게 투자를 확정했다는 점에서 삼성 특유의 스피드경영이 본격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외신 역시 이 부회장이 혁신경영을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포브스는 6일(현지시간) "이 부회장이 수감됐던 지난해 삼성전자는 최고 매출을 기록했지만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 부회장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구현하는데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실리콘밸리식 사고방식으로 M&A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삼성전자의 혁신을 이끌었다"며 지난 2016년 미국의 자동차 오디오기업인 하만 인수를 사례로 들었다. 포브스는 "이 부회장이 석방 후 삼성의 미래를 위해 더 많은 M&A를 시도할 것"이라며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삼성이 리더십 공백을 끝내고, 메모리 반도체와 스마트폰 너머 새로운 영역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으며, 싱가포르 언론인 스트레이트타임스는 "이 부회장이 풀려난 만큼 M&A나 반도체 설비 확장 같은 대규모 투자를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며칠 전까지도 투자 계획에 대해 제대로 발표하지 못했지만 이 부회장 석방 며칠도 안 돼 투자 계획이 나오고 있다"며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 후 삼성의 중장기 투자 등에 대한 의사결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석방 사흘째인 이날도 공식 일정 없이 경영 복귀를 위한 구상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02-07 16:35:5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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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9곳 창조경제센터, '지역 혁신 창업 메카'로 탈바꿈

전국에 있는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혁신센터)가 '지역 혁신 창업 메카'로 탈바꿈한다. 이곳에서 발굴한 유망스타트업에 대해선 창업자금, 연구개발(R&D) 지원, 모태펀드 등을 활용해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또 혁신창업 포럼, 스타트업 기업설명회(IR) 등 지속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조센터를 '한국판 TED'로 활용키로 했다. 정부와 대기업이 주도하던 구조는 '개방'을 통해 지역의 벤처·중견기업, 대학 등을 폭넓게 참여시키기로 했다. 다만 박근혜 정부 시절 만들어 줄곧 써왔던 '창조경제'란 간판은 바꿔달지 않기로 했다. 일반에 각인된 효과가 더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7일 열린 정부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창조경제혁신센터 세부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새 정부가 지난 정부 때 만들어진 혁신센터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가장 주목한 것은 '창업'이다. 특히 혁신센터가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뿐만 아니라 강원, 충북, 세종, 전북, 경남, 전남, 제주 등에 두루 자리를 잡고 있어 제 역할만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지역의 창업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혁신센터가 스타트업을 발굴할 때는 엄격하게 하되, 확실하게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혁신센터가 보육한 유망 스타트업은 정부의 창업·투자 지원시 패스트 트랙으로 연계해 일관지원할 계획"이라며 "투자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센터의 액셀러레이터 등록을 확대하고 아울러 개인투자조합의 업무집행 조합원이나 팁스(TIPS) 운용사 역할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입주 스타트업들이 혁신센터를 졸업하면 지원이 끊겨 추가 성장에 애를 먹던 기존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인근의 비즈니스인큐베이터(BI)나 테크노파크(TP)와 연계해 투자 및 판로 프로그램도 제공키로 했다. 대기업 외에도 혁신센터 협력 파트너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서울혁신센터의 경우 기존의 CJ 외에도 스타벅스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벤처캐피탈인 타임 와이즈와 전문 액셀러레이터 N15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에 맞게 혁신센터별 특화분야도 재편했다. 기존에 전자, 전기, 사물인터넷(IoT), 패션에 집중했던 대구혁신센터는 무인이동체, 로봇, 헬스케어, 스마트시트로, 또 농수산 벤처, 관광, 바이오화학 중심의 전남혁신센터는 농수산 벤처, 관광, 6차 산업, 바이오활성소재 등으로 탈바꿈하도록 한 것이 그 예다. 운영방식도 뜯어고치기로 했다. 청와대 경제수석,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가 주도했던 '운영위원회'는 즉각 폐지한다. 센터별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혁신센터장에 우수 인력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은 "혁신센터가 한국형 테드가 되고 혁신 관련 사람들이 모이는 만남의 장소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혁신의 선배와 후배가 만나서 실패담 이런 것 전해주고 기업가 정신을 북돋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8-02-07 14:54:5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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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찾아가는 불꽃클래스로 평창동계올림픽 알려

한화그룹이 서울 종로구 서울국립맹학교를 찾아 평창 동계올림픽 알리기에 나섰다. 한화그룹은 7일 서울국립맹학교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불꽃클래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불꽃클래스는 한화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모두 하나 되어 만드는 꺼지지 않는 불꽃'을 주제로 진행하는 올림픽 홍보 프로그램이다. 동계스포츠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학교와 장애학교, 다문화센터 등을 직접 찾아가 학생들에게 올림픽 정신과 성화 이야기 등을 전달하고, 직접 체험도 제공한다. 지난해 10월 시작해 인천 백령초등학교, 거제 일운초등학교, 지구촌지역아동센타 등 총 14번에 걸쳐 열렸고 이번 서울국립맹학교가 마지막 불꽃클래스다. 수업은 총 2교시에 걸쳐서 진행됐다. 1교시에서는 올림픽의 역사와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 강연이 이뤄졌고 2교시는 미니블록을 가지고 직접 성화봉을 만드는 체험이 이뤄졌다. 수업에 대해 참가자들은 이전까지 말로 들어 알고 있던 평창동계올림픽을 오륜기 모형, 성화봉, 스케이트 장비 등을 직접 만져보며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서울맹학교 교사 김태은(여·44)씨는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올림픽에 대해 들어 보았지만 경기를 직접 보기 어렵기 때문에 관심이 적었다"며 "이번 수업을 통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올림픽을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게 됐다. 특히 성화봉을 직접 만져보고 자신만의 성화봉을 만들며 간접적으로나마 올림픽에 참여했다는 호평이 나왔다"고 전했다. 최선목 한화그룹 부사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가 패럴림픽까지 이어져 모든 국민이 즐길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소재로 한 TV 광고를 지난달 공개해 2주 만에 유튜브 광고 조회 수가 150만회를 돌파하고 현재 250만회에 달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8-02-07 14:28:1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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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안유수 회장, 소외계층 위해 백미 1.2억 어치 '선행'

에이스침대는 안유수 회장(사진)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에이스경암이 설 명절을 맞아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정을 위해 1억2000만원 상당의 백미 10kg 5942포를 경기 성남시와 이천시에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기증한 백미는 성남시 관내 총 4492세대와 이천시 1450세대 등 총 5942 세대에 고루 전달될 예정이다. 성남시 이재철 부시장은 "일회성이 아닌 지난 20년 동안의 지속적인 기부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면서 "꾸준히 이웃을 위해 선행을 하는 큰 뜻을 이어받아 지역민들의 복지에 책임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안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독거노인 비중이 전체 노인 인구 중 20%에 달한다고 들었다. 노령화 현상이 계속되면서 기본적인 복지 제도 마련도 중요하지만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감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꾸준히 기부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혹독한 한파지만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 이사장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1999년 이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설과 추석 명절에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정 등 불우한 이웃을 위해 백미를 기증해 왔다. 또, 지난 25년간 불우노인들을 위한 무료급식소 및 경로당도 운영하며 소외 받고, 약한 이웃을 돌아보는 나눔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소방관 처우 개선에도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는 안 이사장은 소방관 치료비, 사기진작, 순직자녀 장학금 지원을 위해 지난 2010년, 2014년, 2016년, 2017년에 각각 3억원씩을 관계 기관에 전달하기도 했다.

2018-02-07 09:51:2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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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내부거래위원회 신설…"주주권익보호·투명성 강화"

LS그룹이 경영 투명성 제고와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사외이사 역할을 강화하고 주주총회를 분산 개최한다. LS그룹은 주요 계열사에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고, 활동내용을 정기적으로 외부에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앞으로 그룹 내 주요 계열사 간 이뤄지는 대규모 내부거래, 이사의 자기거래, 이사의 겸직 사항 등에 대해 사전 검토와 심의를 거쳐 이사회에 안건을 상정하게 된다. 상반기 내 상장사인 ㈜LS, LS산전, 가온전선에서 우선적으로 내부거래위원회가 신설된다. E1과 예스코도 충분한 검토를 통해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LS는 그룹 내 자산 2조원 이상이면서 상장회사인 ㈜LS, LS산전, E1의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기존 사내이사에서 각 회사의 사외이사로 변경할 예정이다. LS는 주요 계열사를 중심으로 올해 슈퍼 주총데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를 피해 주주총회를 분산 개최한다. 특정일에 날짜가 겹쳐 주총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주주권을 행사할 수 없었던 소액주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올해 슈퍼 주총데이로 예상되는 3월 23일, 29일, 30일을 피해, LS산전 20일, LS전선아시아 22일, 가온전선 27일, ㈜LS 28일로 각각 주주총회 날짜를 결정했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올해 초 가온전선과 예스코를 지주회사 체제로 편입 및 전환해 지배구조를 단순화 시키는 등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고민하고 또한 실행하고 있다"며 "시장과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투명경영 정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2018-02-07 09:46:34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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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설법인 10만개 육박…역대 최대

신설법인이 지난해 10만개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9년 연속 증가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7년 신설법인 갯수가 전년보다 2.3%(2175개) 늘어난 9만8330개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신설법인 수는 2009년 이후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신설된 법인의 특징을 살펴보면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만629개(21.0%)로 가장 많았으며 도매 및 소매업(1만9463개, 19.8%), 건설업(9963개, 10.1%), 부동산업(9379개, 9.5%)이 그 뒤를 이었다. 중기부는 지난해 반도체 수출 호조와 음식료품 시장 확대로 제조업 분야 신설법인이 전년보다 8.4%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신설법인 증가율 1위는 전년 대비 215.8% 늘어난 전기·가스·공기조절공급업으로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따라 신재생·친환경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광주(18.9%), 강원(13.7%), 세종(12.9%), 전남(10.6%)에서 전년보다 법인 설립이 증가했으며 서울(-1.9%), 인천(-0.6%)에서는 소폭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40대(3만5086개, 35.7%)와 50대(2만6527개, 27.0%) 창업주 비중이 높았으며 증가 폭은 60세 이상이 16.9%(1446개)로 가장 컸다. 지난해 12월 신설법인은 8622개로 전년 같은 달보다 1.0%(88개) 늘었다.

2018-02-06 16:59:5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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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이튿날 이재용, '정중동' 행보…"경영 복귀는 신중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튿날인 6일 공식일정 없이 개인 일정으로 소화했다. 지난 1년간 구치소 생활을 한 만큼,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산적한 그룹의 주요 현안 파악과 향후 경영 구상 등에 매진하며 경영복귀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전날 부친인 이건희 삼성 회장을 보기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뒤 이날 공식 일정은 없었다. 이날 오전 9시반경 서울 한남동 자택을 나서는 것이 포착됐지만, 서초동 사무실을 찾을 것이란 관측과 달리 공식 없이 개인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오늘 오전 9시 30분께 자택에서 나온 것으로 알지만 이후 일정이나 행선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시기 명확히 밝히지 않지만 복귀 시점이 늦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근 1년여 간의 총수 부재로 삼성 대내외적인 행사는 물론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부재로 미뤄져 왔던 굵직한 경영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영 복귀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을 기소한 특별검사팀과 삼성 측이 2심 선고 후 모두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히면서 대법원 상고심이 남아있는 데다, 집행유예 석방에 대한 비난여론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경영복귀 시점을 신중히 조율해 결정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의 또 다른 관계자는 "이 부회장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복귀를 논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경영복귀를 서두르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이 부회장 석방 이후 회사 경영 방향과 관련해 "이제 스피드경영을 위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가능성 등 향후 일정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2018-02-06 16:09:0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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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설 체감경기 악화에도 상여금 늘렸다…평균 116만원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설 체감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됐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 설 연휴 일수와 상여금은 4.1일과 116만1000원으로, 전년 대비 연휴 일수는 0.2일, 상여금은 3만2000원 증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416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설 연휴 및 상여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기업들은 올해 설 체감경기에 대해 '매우 악화됐다'(12.3%), '악화됐다'(32.8%) 등 전체적으로 악화됐다고 응답한 비중은 45.1%로 나타났다. 설 체감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라는 응답은 2016년(68.2%)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해(72.3%) 보다는 27.2%p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 '전년보다 악화'라는 응답은 300인 이상이 39.2%, 300인 미만이 46.5%로 300인 미만 기업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올해 설 연휴 일수는 평균 4.1일로 전년에 비해 0.2일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이 4.4일, 300인 미만이 4.0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300인 이상은 0.3일, 300인 미만은 0.2일 증가했다. 올 설에 4일 이상 쉬는 기업은 91.4%로 지난해(84.7%)보다 6.7%p 높게 나타났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16만1000원으로 전년(112만9000원) 대비 3만2000원(2.8%)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300인 이상은 164만6000원, 300인 미만은 103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300인 이상은 5만7000원(3.6%), 300인 미만이 2만6000원(2.6%) 증가했다.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 비중은 71.4%로 전년(68.4%) 대비 3.0%p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300인 이상은 3.4%p(75.4%→78.8%), 300인 미만은 2.6%p(67.0%→69.6%) 증가했다. 설 상여금 지급방식은 '정기상여금으로 지급'(68.0%)하는 경우가 가장 많이 조사됐다. 이외에 '별도 휴가비 지급'(24.6%), '정기상여금과 별도 휴가비 동시 지급'(7.4%)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다.

2018-02-06 13:52:15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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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산분리'로 지배구조 개혁 신호탄 쏠까...JY의 선택은?

"기본 승계 작업은 마무리됐지만 삼성의 지배구조는 지속가능하지 못하다. 재산의 승계가 아니라 글로벌 기업다운 지속 가능한 형태로 발전시켜야 하기에 이재용 부회장의 할 일이 많다."(1월 29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기업 지배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정부의 압박이 한층 커졌다. 자발적인 재벌 개혁의 마감 시한(데드라인)이 지났다며 직·간접적인 경고도 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마법(지배구조 개편)'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지주사 전환 작업에 정통한 IB 관계자는 6일 "삼성그룹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관련 법률부터 세제에 이르기까지 각 정부기관과 협의를 거쳐야 할 내용이 산더미 처럼 많다"며 "총수가 풀려난 만큼 그룹 컨트롤타워가 다시 가동될 것으로 보이고, 지주회사 전환 등 다양한 형태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압박 거센 '금산분리'…JY의 선택은 핫 이슈는 '금산분리'다. 김 위원장은 최근 "삼성 문제의 핵심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의 관계"라며 사실상 삼성의 '금산분리'(그룹 금융회사의 비금융 계열사 지분 5% 이상 취득금지)를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을 8.19%(지난해 9월 말 기준) 보유 중이다.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20.76%)이다. 삼성생명의 2대주주는 삼성물산(19.34%)인데,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17.08%)이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2대주주이기도 하다. 삼성 총수 일가가 5%대의 지분으로 삼성전자를 '지배'할 수 있었던 핵심 원동력 중 하나인 셈이다. 공정위가 문제를 삼는 것도 이 부문이다.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금융회사는 그룹 내 비금융회사 지분을 5% 이상 취득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이에 따르면 삼성생명 역시 삼성전자의 지분을 5% 이상 가질 수 없지만, 참여정부 당시 법 개정 이전에 취득한 주식에 대해선 예외를 인정해준 탓에 삼성생명은 계속 삼성전자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재용 부회장이 풀려나면서 금산분리 압박은 더 거셀 전망이다. 삼성전자 지분 매각 문제는 삼성그룹의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위해서라도 피해갈 수 없는 필수과제다. 규제 카드도 이 부회장을 압박한다. 삼성물산의 지분매입과 무관하게, 보험업법이 개정되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매각이 불가피하다. 현행 보험업법은 보험사의 계열사 증권 보유한도를 총자산의 3%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 때 기준은 공정가치가 아닌 취득가액이다. 최근 계열사 지분의 장부가액 기준을 취득가액에서 공정가치로 개정하는 논의가 진행 중으로, 이 경우 삼성생명은 약 26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해야만 한다. 주식 매각으로 얻는 차익 대부분을 유배당 계약자나 주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 삼성전자 인적분할·삼성물산 지주사 전환 등 시나리오 이 부회장이 그룹을 지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삼성전자의 지배권 확대다. 현재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은 0.65%가량이다. 이건희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해도 5% 가량 밖에 안 된다. 계열사가 가진 삼성전자 주식을 모두 합치면 20.0%다. 반면 외국인 지분율은 51.95% 가량이다. 지배권 강화는 지분을 늘리면 간단하다. 문제는 비용이다. 지분을 1%만 늘리려 해도 3조원이 넘는 돈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대놓고 상속 절차를 따르기에는 60%가 넘는 상속·증여세가 큰 부담이다. 삼성전자의 인적분할·삼성물산 지주사 전환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것도 이 때문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삼성전자 지배력 확보를 위해선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활용하지 못하더라도, 인적 분할과 주식 교환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삼성전자 지주회사는 자사주 활용 없이 삼성전자 영업회사의 최소지분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부회장이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이른바 '자사주의 마법'이다(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 과정에 앞서 인적분할 방식을 택하면 삼성전자는 신설된 사업자회사 주식(자사주 7.5%)을 확보하고, 이 부회장은 그만큼 의결권 행사가 가능해진다. 주가로 단순하게 계산해도 수 십 조원의 가치를 갖는다). 국회에는 상장 20%, 비상장 40%인 지주사 지분 요건을 상장 30%, 비상장 50%로 강화하는 법안도 올라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 같이 주가가 높은 기업의 경우 지분율 1%를 확보하는 데에만 상상 이상의 비용이 들 수 있다"며 "지분 요건 10% 강화는 오너 입장에서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간금융지주에 대한 기대는 낮다. 삼성생명은 중간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삼성카드·삼성자산운용·삼성증권 등 금융 3사에 대해서는 지주사로서의 조건을 이미 완료했다. 하지만 일반지주회사가 금융 계열사를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중간금융지주사 관련법 도입 논의는 추진 동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김상조 위원장도 취임 때 중간금융지주 제도의 도입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했다. 한국투자증권 윤태호 연구원은 "이 부회장이 천신만고 끝에 얻은 판결에는 현재 추진 중인 이사회 강화와 소유·경영 개편 노력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정부가 추진 중인 재벌개혁 정책에 적극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문호기자 kmh@metroseoul.co.kr

2018-02-06 11:09:07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