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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경제계와 상시협력채널 구축

국회가 경제계와 주요 입법현안에 대해 상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상시협력채널을 구축키로 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5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을 초청해 국회 사랑재에서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90분 가량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박 회장을 비롯한 대한상의측 참석자들이 현안에 대해 건의하고, 해당 상임위원장들이 소관 사안에 대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는 ▲빅데이터산업 활성화 ▲네거티브 규제 전환 등 규제틀 개선 ▲규제 샌드박스 도입 등 신산업 규제 개선 ▲서비스산업 발전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이 이뤄졌다. 특히 국회는 '위치정보보호법'개정 등 빅데이터산업 활성화를 위한 입법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또한 국회과 기업은 소통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박 회장은 이날 "3년차에 접어든 20대 국회가 여러 경제적 변화들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기업들도 적극동참하고 협력하겠다"면서 "오늘 같은 자리를 정례화해 현안들에 대한 공감대를 꾸준히 넓혀 가면 좋겠다"며 국회-경제계간 상시협력채널 구축을 제안했다. 정 의장도 "이번 건의사항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입법에 참고하겠다"며 "국회와 기업이 보다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하루 빨리 마련해 기업의 목소리에 보다 더 귀를 기울이고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 신상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입법관계자와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전국 상의 회장단을 포함해 30여명이 참석했다

2018-02-05 14:36:59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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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 회장, 임원들에 "끊임없는 혁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야"

허창수 GS 회장이 지난 2일 제주도 엘리시안 제주리조트에서 신임 임원들과 만찬을 갖고 성과 창출을 주문했다. 4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GS 신임임원 과정'에 참가해 신임 임원들에게 "어떠한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리더가 되라"며 "높은 목표를 세우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며 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성과를 창출하라"고 강조했다. 2005년 GS 출범 이래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매번 신임 임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갖는 허 회장은 이날 임원들에게 "올해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인공지능, 자율주행, 핀테크 등과 같은 기술 혁신도 빠른 속도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리더가 될 것 ▲높은 목표를 세우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것 ▲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성과를 창출할 것 등을 당부했다. 먼저 허 회장은 세계 육상 황제였던 우사인 볼트 선수 사례를 소개하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리더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미터에 달하는 큰 키, 선천적인 척추측만증으로 그는 달리기에 부적합한 몸을 가지고 있었지만, 척추를 지탱하는 핵심근육을 단련하고 보폭을 넓히는 자신만의 방식을 만들어 역사를 창조했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이 있다면 타고난 약점도 자신만의 장점으로 승화시켜 위대한 결과를 이룰 수 있다"며 "우리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여기 있는 신임임원들이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높은 목표를 세우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어 줄 것'도 요구했다. 그는 "신임임원이 현재의 수준에만 머물지 말고 국내 수준을 넘어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시도해 값진 지혜와 지식을 적극적으로 쌓고 지금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도록 꾸준히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허 회장은 '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가 되어 줄 것'을 당부하며 "리더란 조직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사람이다. 뛰어난 리더는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구성원 모두와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한편 GS 신임임원 과정은 6박 7일에 걸쳐 신임임원들이 조직의 비전을 달성하고 사업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영자로서 갖추어야 할 소양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2018-02-04 14:03:4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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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ICT·화학·물류’ 날개 달고 ‘수출기업’으로 날다

SK그룹의 지난해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 역대 최대인 54.2%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내수기업'이라고 평가됐던 SK가 수출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것.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의 수출 증가 속에 에너지·화학, 물류서비스까지 고른 수출 성장세를 보이면서 빠르게 수출 중심의 기업으로 체질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최태원 회장의 정확한 안목의 인수합병과 혁신의지 등이 SK를 수출기업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SK그룹은 지난해 에너지·화학, ICT, 물류서비스 계열사의 수출 성장에 힘입어 매출 139조원대비 수출 비중이 75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54.2%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014년 처음으로 수출비중(52.2%)이 50%를 넘은 이후 3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578조원 규모인 것을 감안할 때 SK그룹의 지난해 수출 기여도 역대 최고인 13%에 이른다. SK그룹은 지난해 초호황기(슈퍼사이클)에 접어든 반도체의 기록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수출 중 ICT에서만 3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화학은 35조7000억원, 물류서비스는 9조5000억원에 달한다. SK그룹 관계자는 "주력 수출품목이었던 에너지·화학 제품에 반도체 등 ICT 제품이 확고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수출 비중 54.2%라는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태원 회장의 SK하이닉스 인수 결단으로 강력한 ICT 수출동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최 회장의 과감한 투자도 한몫했다. SK그룹 내 ICT 수출 규모 추이는 SK하이닉스가 편입된 지난 2012년 9조5000억원을 시작으로 2013년 13조3000억원, 2014년 16조2000억원, 2015년 18조6000억원, 2016년 17조원 2017년 30조3000억원 등 급증했다. SK하이닉스 편입 이후 지난해까지 ICT 누적 수출액만 100조원을 넘었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설비확대와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에 집중 투자했다. 기술집약 산업인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지켜나가기 위한 최 회장의 전략에서다. 2011년 8340억원 수준이던 연구개발비는 2016년에 2조967억원으로 늘었다. 이는 매출액 대비 12.2%에 달하는 액수다. 올해도 시설투자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에너지·화학 관계사들도 최 회장의 사업 모델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모든 과정의 '딥 체인지' 아래 글로벌 파트너링과 적극적인 시장개척으로 지난해 3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수출 규모(30조2000억원)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지난해 46조8000억원 중 33조5000억원을 수출, 수출비중이 71.6%에 달했다. SK이노베이션 계열사들은 화학, 윤활유, 석유개발 등 비(非)정유부문의 지속적인 투자로 견고한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차세대 먹거리인 화학·배터리분야의 글로벌 진출도 가속화됐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미국 다우케미칼과 두 건의 고부가 포장재 소재사업 M&A를 모두 성사시키며 글로벌 고부가 포장재 소재시장에 진출했다. 배터리사업도 서산 배터리공장 생산설비 증설 추진 등 글로벌 수주경쟁에 적극 나섰다. SK그룹의 수출 주도형 성장은 지난 2012년 이후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10% 이상을 책임질 만큼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 실제 SK그룹의 연도별 수출 기여도는 2013년 11.8%, 2014년 12.3%, 2015년 11.4% 등을 거쳐 지난해에는 최고치인 13%를 기록했다.

2018-02-04 11:39:53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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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코스닥 입성 동구바이오제약, '셀블룸' 모델에 이요원 발탁

오는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동구바이오제약이 자사 브랜드인 '셀블룸' 모델에 여배우 이요원(사진)을 발탁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 처방 1위 제약사가 만든 화장품 '셀블룸'의 전문적인 이미지와 도회적이면서도 자신만의 영역에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이요원의 이미지가 부합해 브랜드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동구바오제약 셀블룸이 선보이고 있는 신제품 '드래곤 리제너레이트 크림'은 줄기세포 배양액 1만ppm과 드래곤후르츠, 병풀과 같은 천연추출성분이 함유돼 외부 자극에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등 피부 재생을 도와주는 획기적 제품이다. 이런 가운데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달 30~31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1만6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수요예측엔 총 845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72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제약사업 부분의 안정적 수익성과 바이오 분야의 성장성에 대해 국내·외 기관들의 러브콜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모가는 희망밴드가격(1만2000원~1만4500원)을 훌쩍 넘어섰으며 총 공모금액은 331억원이다. 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는 "주주친화적인 공모가 제시로 투자자와 직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어 의미가 있었고 향후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제약과 바이오 기술을 융합해 진단, 예방, 치료, 관리 시장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토탈 헬스케어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공모자금은 CMO(의약품위탁생산) 사업부 추가 설비를 위한 시설 투자와 R&D를 위해 주로 사용할 예정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의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5~6일 이틀간이며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약 41만3824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2018-02-04 09:42:5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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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40곳 대상 '단체표준 인증단체 현장점검'

중소기업중앙회는 단체표준 등록단체 가운데 인증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협동조합, 비영리법인 등 40개 인증단체 전체를 대상으로 '2018년 단체표준 인증단체 현장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기간은 5일부터 향후 5주간이다. 외부 전문가 1명을 포함한 점검반이 해당 단체를 방문해 담당자와의 면담을 통해 ▲법령상 규정한 인증단체의 구비요건 ▲인증업무규정 준수 여부 ▲인증심사의 공평성 ▲사후 관리 등을 점검한다. 단체표준은 공공의 안전성과 소비자 보호 등을 위해 특정 전문분야에 적용되는 기호·용어·성능·절차·방법·기술 등에 대해 정한 표준이다. 한국산업표준(KS)이 규정하지 않은 부분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현재 단체표준이 등록된 품목은 140개 단체의 4053개다. 이 중 40개 인증단체(협동조합 및 비영리법인)에서 301개 표준제품에 대한 인증업무를 하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단체표준을 보유한 140개 전체 단체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통해 단체표준 적부(적격·부적격) 확인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단체표준은 제·개정한 날로부터 3년마다 적부를 확인하게 돼 있다. 필요하다면 단체표준을 폐지할 수도 있다. 중기중앙회 김형락 단체표준국장은 "인증단체에서도 단체표준제도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강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지속적인 단체표준의 재정비를 통해 제도의 신뢰성을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감으로써 단체표준이 선도적인 민간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8-02-04 08:58:2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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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5일 이재용 항소심 선고에 삼성 운명이 갈린다

삼성의 운명을 가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선고공판이 2월5일 열린다. 삼성은 지난해 2월17일 이 부회장이 구속 된 후 구심점을 잃고 비상경영체제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이번 재판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단일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50조 시대를 열었지만, 올해에는 투자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의 시설 투자를 한 영향도 있지만, 총수 부재 속에서 전문경영인들이 과감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없을 것이란 게 재계의 분석이다. 여기에 최고 실적을 이끈 반도체 가격의 고점 논란, 중국·인도 등에서의 휴대폰 사업 고전, 미래 먹거리 부재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번 재번 결과에 따라 삼성전자의 미래가 달렸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1일 법원과 재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 13부(부장판사 정형식)는 오는 5일 이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을 연다. 2심 선고를 코앞에 두고 삼성전자 내부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운명의 2월'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길어지는 와병에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총수 없이 1년여의 시간을 보낸 삼성이 미래를 위해 더 이상의 공백이 길어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절박함에서다. 삼성전자의 최대 걱정은 미래 먹거리다. 'CES 2018'를 보면 삼성전자의 걱정이 괜한 기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CES는 세계 전자업계 수장들이 모여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지만 이 부회장은 5년 연속 불참했다. 그 사이 글로벌 기업들은 협업체계를 굳히고 있다. 이번 CES에서만 반도체 기업인 인텔은 볼로톱터와 협업해 개발한 무인헬기를 선보였고, 엔비다는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 업체들과의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신사업 발표나 대규모 투자 소식은 없었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사장은 CES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재용 부회장 부재로) 새로운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데, 지금은 제약이 많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FCA 사외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데 이어 올해는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 상임이사직을 내려놨다. 15년간 빠짐없이 참석했던 ICT 최고경영자들의 모임인 '선밸리 콘퍼런스'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국제무대에서 1년 이상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면서 삼성전자의 글로벌 이미지 역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대형 인수합병도 중단된 상태다. 삼성전자는 2016년 미국 전장장비 업체 '하만'을 9조원에 인수한 것 외에는 굵직한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 지난해 영업이익 50조 시대를 열었지만 앞으로의 경영환경은 녹록치 않다. 지난해 최고 실적을 이끌었던 메모리 반도체는 고점 논란을 겪고 있다. 올해까지는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 이후엔 정체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이 지배적이다. 스마트폰 판매량도 감소 추세다. 중저가 스마트폰의 주요 시장인 중국과 인도를 중국의 샤오미, 화웨이 등에 빼앗긴 탓이다. 휴대폰은 이미 시장이 포화 국면에 접어들었고,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 인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올해 투자 계획도 미정이다. 삼성전자는 새해 첫 실적발표에서 한해 투자 계획을 알려준다. 하지만 올해는 구체적인 숫자 없이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것이란 게 삼성전자의 답변이다. 지난해 40조원 이상을 시설 투자한 영향도 있지만, 총수 부재 속에서 전문경영인들이 과감한 의사결정을 내리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는 게 재계의 분석이다. 이 같은 위기감에 이 부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가 절대적인 삼성전자는 집행유예를 통해서라도 총수 공백이 더 이상 길어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강하다. 1심에 이어 2심에도 중형 선고가 내려져 이 부회장 석방이 무산될 경우 삼성의 리더십 공백의 후유증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 역시 삼성의 글로벌 리더십이 불투명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를 효과적으로 지휘해왔다며 "일부 투자자들은 이 부회장이 유죄 판결을 받아 복역 기간이 길어질 경우 '리더십 공백'이 빠질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이 총수 부재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계열사별 자율경영을 강화하고 있지만 전문경영인들의 경영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며 "2심 재판 결과에 따라 삼성전자의 운명이 크게 갈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18-02-02 06:00:00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