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재계
기사사진
[이재용 재판 중간정리] 7. 특검 시간끌기에 늘어지는 재판

"특검, 여기서 진술조서를 읽으실 필요 없습니다. 예정된 신문 시간을 지켜주길 강하게 요구합니다." "특검은 질문을 짧게 잘라서 하시고 증인에게는 사실 관계만 확인하세요. 지금 그게 유도신문밖에 더 됩니까?" "매번 저희가... 특검 주신문이 끝나면 밤입니다. 피고인측 반대신문은 매번 시간에 쫓겨 이뤄지는데 그 부분 감안해서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공판에서 특검의 비협조적 재판 태도를 지적하는 재판부와 변호인단의 발언들이다. 지난 4월 7일 시작해 7월 21일까지 43차례 열린 이재용 재판이 내달 4일 120일 만에 종료될 전망이다. 하지만 내달 4일 결심이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원활한 재판 진행에 비협조적인 특검 때문이다. 당초 이재용 재판은 특검법상 5월 말에 끝나야 했다. 특검이 제시한 10만 페이지 분량의 '증거'와 40명 넘게 신청한 '증인'으로 인해 재판부는 "검토해야 할 증거가 많은 탓에 현실적으로 특검법에서 정한 기일을 지킬 수 없다"며 7월 말 결심을 예고하기도 했다. 특검이 계속해서 추가 증거를 제출하고 추가 증인을 신청한 영향으로 결심은 예정보다 늦어졌다. 이재용 재판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김진동 부장판사는 지난 12일 "결심 기일을 8월 2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의 예고는 일주일도 못 되어 재차 수정됐다. 김진동 부장판사는 지난 18일 "이달 27일~28일 피고인신문, 다음달 1일~2일에는 공방기일 갖고 4일 결심공판을 진행하겠다"고 정정했다. 변호인단은 당초 10여명으로 예정했던 증인을 8명으로 줄이며 재판 진행에 협조했음에도 재판부가 예정대로 일정을 맞추기 어려웠던 셈이다. 일정에 맞추고자 개별 재판 시간을 더 늘리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미 이재용 재판은 14차 공판이 14시간, 19차 공판이 15시간, 21차 공판이 16시간, 37차 공판 16시간 30분 등 마라톤 재판을 이어오고 있다. 재판부는 하루에 12시간 이상 재판을 열고 있지만 재판이 치밀하게 이뤄져 재판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재판 초기 서류증거를 확인하는 '서증조사'에서 특검은 사건 관계자들의 검찰 진술조서, 문자메시지 등의 자료를 하나하나 읽는 전략을 취했다. 재판부가 "하나하나 나열해 읽을 필요 없다. 재판부가 사실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중요한 부분만 정리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에서도 준비해온 자료를 천천히 읽는 작업이 반복됐다. 사건 관계자들을 직접 불러 청취하는 증인신문에서도 비효율적인 진행이 이뤄졌다. 특검은 진술이 이뤄진 증인을 불러낸 뒤 이미 서증조사에서 읽었던 진술조서를 증인 앞에서 다시 읽는 모습도 연출했다. 이에 재판부는 "증인 신문 시간 좀 지켜 달라. 여기서 진술조서 읽으실 필요 없다"는 지적을 반복했다. 증인신문에서 특검은 한 번에 서너 가지 내용을 동시에 질문하는가 하면 사건 정황을 설명하면서 자신들의 해석을 제시하고 동의하는지 여부를 물어보기도 했다. 재판부가 "특검은 질문을 짧게 잘라서 하시고 증인에게는 사실 관계만 확인하세요. 지금 그게 유도신문밖에 더 됩니까." "특검, 지금 그건 질문이 아니라 특검 측 의견이죠!"라며 꾸짖었지만 이후로도 특검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아예 재판과 큰 상관관계가 없는 증인을 신청하거나 증인에게 공소 내용과 관련 없는 질문을 하는 모습도 연출됐다. 23차 공판에서 특검은 환경부 김모 사무관을 증인으로 소환했다. 김 사무관에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특혜를 받았느냐는 질문을 했지만 김 사무관은 "삼성바이오로직스라는 회사의 존재 자체를 몰랐고 진술서의 내용도 모두 특검의 설명이다. 내가 알 수 있는 점이 아니라고 진술한 바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증인으로 신청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지적이다. 27차 공판에 출석한 정현식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에게 특검은 한 시간 여 동안 "롯데에서 돈을 돌려준 경위를 아느냐" "왜 SK에서 돈을 받지 않았느냐" 등 롯데와 SK그룹에 대한 질문을 했다. 이에 증인은 손을 들고 재판부에게 "제가 지금 오해를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며 "이 재판은 삼성 재판으로 알고 있는데..."라고 의문을 드러냈을 정도였다. 물론 특검이 재판에 중요도가 인정되는 증거를 제출한 적도 있다. 지난 21일 43차 공판에서 특검은 청와대 캐비닛 문건을 추가 증거를 제출했다. 양재식 특검보는 "재판이 막바지이지만 청와대 문건을 추가 증거로 제출하겠다"며 "(추가 증거 채택에) 변호인단이 부동의할 경우 작성자 두 명을 추가 증인으로 신청해 증인신문을 하겠다"고 발언했다. 재판부도 "제출된 문건은 늦게 제출할 사유가 인정돼 배척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증거 채택에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다만, 이 문건의 경우 형사재판의 증거라는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 다각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법조계의 반응이다.

2017-07-23 15:04:30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LG 코드제로 A9, 최단 기간 국내 판매 1만대 돌파

LG전자는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가 이달 3주 동안 국내 판매량 1만 대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가 지금까지 내놓은 무선청소기 중 판매 속도가 가장 빠르다. LG전자가 2015년 선보였던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핸디스틱'은 1만 대 판매에 3개월이 걸렸다. 코드제로 A9이 세 배 이상 빠른 셈이다. 코드제로 A9은 지난 한 달 동안 LG전자가 판매한 무선청소기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했을 정도로 인기다. 최근 100명의 체험단을 모집하는 행사에는 12만 명 이상의 신청자가 몰릴 정도다. 깔끔하기로 유명한 서장훈이 등장한 광고 동영상은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게재된 지 1달 만에 총 조회수 600만 뷰를 돌파했다. 코드제로 A9은 모터가 손잡이 부분에 위치한 상중심(上中心) 타입의 무선청소기이다. 비행기의 제트엔진보다도 16배 더 빠르게 회전하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탑재해, 상중심 무선청소기 중 세계 최고 수준인 140와트(W)의 강력한 흡입력을 갖췄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2중 터보 싸이클론(Axial Turbo Cyclone™)' 기술은 2단계의 강력한 회오리바람으로 제품 내부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해 흡입력을 오래 유지시킨다. '코드제로 A9'은 LG화학의 고성능 배터리 2개를 사용하면 최대 80분까지 청소할 수 있다. 배터리는 착탈식이라 교체도 편리하다. 또 헤파(HEPA) 필터를 포함한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이 초미세먼지가 제품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99.9% 차단해준다. 이 제품은 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도 제거해 영국알러지협회(BAF)로부터 공식 인증도 획득했다.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류재철 전무는 "흡입력, 위생, 편의성 등 소비자가 무선청소기에서 원하는 사용 가치를 모두 갖춘 '코드제로 A9'으로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7-23 15:04:13 정은미 기자
기사사진
中企업계,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무엇?

중소기업인들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으로 '중소기업과의 소통 능력'을 꼽았다. '중소기업에 대한 전문성'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가장 우선해야 할 정책으론 '시장의 공정성 확립'을 1순위로 지목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바란다'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해 23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6%가 초대 장관은 '중소기업과의 소통능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관련 전문성'(35%), '풍부한 현장경험'(19%)을 주요 덕목으로 제시했다. 장관급이 된 중소벤처기업부에게 우선적으로 바라는 정책은 '시장의 공정성 확립'이 44%로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강화'(35.5%), '금융(자금)·세제 지원 강화'(34.5%), '양질의 일자리 창출'(28.5%)도 기대가 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계 사이에 가장 효과적인 소통방안으로는 'SNS활성화 등 중소기업과의 소통창구'(35%)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계와의 정례 간담회 개최'(31%), '우수 중소기업 발굴 및 포상 확대'(19%), '장관의 수시 현장방문'(15%)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우여곡절끝에 국회를 통과해 새 정부에서 유일하게 장관급으로 격상된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해선 응답자의 68%가 '기대감'을 표했다. 하지만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28%),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4%)는 답변도 30%가 넘었다. 부처 규모만 커졌을 뿐 중소기업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은 모습이다. 신설 부처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중소기업 관련 법안 개정·발의 등 영향력 확대로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 개편'이 48.5%로 가장 많았다. '중소기업 관련 예산 확대로 자금 조달이 용이할 것'이란 기대도 47.1%로 많았다. 또 '미래부, 산업부 등에 흩어졌던 중소기업 정책이 이관돼 효율적 집행이 가능할 것'이란 답변도 40.4%에 달했다. 부처 격상을 계기로 중소기업계 스스로의 변화도 요구됐다. '기술경쟁력 강화'(60%), '품질·브랜드 가치 제고'(39.5%), '기업 경영 투명성 제고'(28.5%), '일자리창출 동참'(28%) 등이 대표적이었다. 중기중앙회 김경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개편으로 중소기업의 좋은 일자리 창출,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잡기와 포용적 성장 등을 추진하는 정부 조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17-07-23 06:00:00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이재용 재판] 특검 "청와대 문건 추가 증거로 제출"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43차 오후 공판에서 특검이 청와대 문건을 추가 증거로 신청했다. 이날 특검은 "재판이 막바지이지만 청와대 문건을 추가 증거로 제출하겠다"며 "문건 작성자가 이영상, 최우석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임을 확인했다. 변호인단이 부동의할 경우 작성자 두 명을 추가 증인으로 신청해 증인신문을 하겠다"고 발언했다. 지난 14일 청와대에서는 박근혜 정부 당시 민정수석실이 작성한 삼성 경영승계 지원방안 문건이 발견된 바 있다. 특검은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후 이 부회장의 승계 작업이 삼성의 최대 현안이 됐음을 청와대가 인식해 정부 지원을 검토했다는 점이 입증 대상"이라며 "문건 작성자와 작성 경위를 확인한 내용도 소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제출된 문건은 늦게 제출할 사유가 인정돼 배척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증거 채택에 긍정적인 뜻을 밝혔다. 이날 특검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증인신문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특검은 "이번 사건에서 박근혜·최순실 증인신문이 가장 중요하다"며 "다음 주 수요일(26일) 오전에 박근혜 증인신문을 하고 오후에 최순실 증인신문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명을 하루에 신문하는 것이 가능하냐"는 재판부의 물음에는 "질문을 대폭 줄여서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특검의 주장에 변호인단은 즉각 반발했다. 변호인단은 "대통령 신문을 오전 2시간 내에 완료하겠다는 주장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만약 강행할 경우 특검이 끝난 후 변호인단 신문이 있는데 오후 재판에서 특검의 주신문이 끝나면 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매번 변호인단 반대신문은 시간에 쫓긴다. 그 부분을 감안해 최순실 증인을 오전에 불러 달라. 만약 박 전 대통령 구인이 가능하다면 별도 기일을 잡아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재판에서는 삼성전자 주은기 부사장이 출석해 공정거래위원회 방문 목적에 대해 해명했다. 주은기 부사장은 2015년 11월 7일 삼성전자 장영인 상무와 공정거래위원회를 방문한 바 있다. 이 방문에서 삼성이 삼성물산 합병으로 발생한 신규순환출자 해소에 대한 공식 통보 연장을 요청했다는 것이 특검의 시각이다. 주 부사장은 공정위에 방문한 것은 맞지만 순환출자는 본인의 업무가 아니었기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주 부사장은 "당시 삼성전자의 최대 현안은 퀄컴"이라며 "그 사안을 물어보기 위해 방문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2017-07-21 18:42:43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이재용 재판] 前 승마협회 총무이사 "독일 송금에 문제 없었어"

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43차 오후 공판에는 대한승마협회에 파견돼 총무이사를 맡았던 삼성전자 김문수 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특검과 변호인단은 증인이 승마협회로 파견되어 맡은 업무 전반을 확인했다. 승마협회 근무에 대해 김문수 부장은 "삼성이 승마협회 회장사가 되며 총무이사 자리가 생겼다. 예산관리를 투명하게 할 수 있도록 신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포츠 경험이 없어 승마 역시 잘 모른다"며 "인건비 등 비용지출 관리감독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변호인단은 "승마협회에 근무하며 최순실씨나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계 소문을 들은 적 있느냐"고 물었다. 김 부장은 "승마협회 직원들이 잘 상대해주지 않았다"며 "근무 3~4개월이 지나서야 말단 직원들과 대화를 약간 나눌 수 있었는데 그때도 대회나 행사에 관한 이야기만 나왔다"고 회상했다. 정유라씨에 대해서는 승마지원 사건이 불거진 후에야 알았고 승마계 파벌 문제에 대해서는 "2016년 1~2월 경 총회를 준비하며 고성이 오가기에 뭔가 있는 것을 알았다"고도 증언했다. 그는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의 요청으로 삼성전자의 독일 현지 계좌를 개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내 업무는 아니었지만 황 전 전무가 혼자 업무를 보기에 도와줬다"며 "관련 경리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인력이 없다며 거절당했다. 업무 경험이 없었기에 우리은행 직원에게 계좌를 개설하거나 송금하는 방법을 물어보며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9차 공판에 나온 우리은행 직원의 증언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39차 공판에서는 차량 구매 계약서와 마필 구매 계약서 등의 제출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김 부장은 "차량 견적서를 제출했고 마필은 관련 서류가 없어 사유서를 작성했었다"며 "이후 은행에서 별도 서류를 요청하지 않아 일이 마무리 된 것으로 알고 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검은 김 부장이 승마협회 총무이사로 파견된 경위를 확인했다. "왜 승마협회에 파견됐는지 이유를 아느냐"는 특검의 질문에 김 부장은 "당시 이유를 알지 못했다. 전임자가 있었는데 교체된 사유를 물어보기도 불편했다"고 답했다. 김 부장의 답변에 특검은 승마협회장을 맡았던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의 운전기사가 2015년 7월 31일 그에게 보낸 '사장님이 부장님 승마협 오신다던데요'라는 문자메시지를 제시했다. 문자메시지에는 박 전 대통령이 승마에 관심이 있고 이 부회장과의 독대에서 임원 이름을 집에 교체를 요구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임원 교체와 파견 이유를 알면서 위증한 것 아니냐"는 특검의 질책에 김 부장은 "문자메시지를 일일이 기억하진 않는다"며 "지금도 기억나지 않는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중요한 메시지 같은데 포렌식 증거 채택을 위한 정식 절차를 밟아달라"며 "지금 상태론 채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특검은 "김 부장이 나온다기에 증거자료를 제출한 것"이라며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2017-07-21 18:42:21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이재용 재판] 삼성바이오 상장이 특혜라는 특검, 인신공격도….

21일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43차 공판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 상장 과정이 다뤄졌다. 이날 오전 재판 증인으로는 김병률 전 한국거래소 상무가 출석했다. 김 전 상무는 27년 동안 자본시장 업무를 담당한 인물로 2016년 11월 10일 이뤄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 상장 업무를 맡은 바 있다. 특검은 삼성이 청와대에 청탁을 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 상장 과정에 부당한 특혜가 제공됐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는 2015년 11월 4일 이뤄진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시행세칙 개정을 들었다. 과거 상장 규정에서는 규모가 크지만 매출액이 적은 기업은 코스피에 상장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한국거래소는 이 규정을 적자 기업이더라도 성장성이 높다면 상장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이 개정 작업이 삼성을 위해 이뤄졌다는 것이 특검의 시각이다. 이러한 특검의 주장에 김 전 상무는 "미국은 적자기업의 상장이 가능했다. 2010년 적자기업이던 테슬라가 나스닥에 상장돼 2015년까지 적자가 지속됐지만 시가총액은 20배 성장한 바 있다"며 "한국거래소는 이전부터 상장 규정의 문제점을 인식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받아들이기 위한 개정을 추진했고 2015년 7월부터 본격적인 작업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위한 개정이 아니었다는 의미다. 다만 개정 작업이 급물살을 탄 데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나스닥 상장 작업이 영향을 끼쳤다고 증언했다. 김 전 상무는 "2015년 7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나스닥 상장 계획을 밝히자 감독 당국이 우량 기업이 해외로 나가도록 둬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를 보였다. 시장에서도 우량 기업을 국내에 잡아달라는 요구가 컸다"고 회상했다. 당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우량회사가 잇따라 해외로 나가는 것은 아쉽다는 취지의 인터뷰를 한 바 있다. 2015년 11월 2월 규정 개정 작업이 이뤄지던 중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나스닥 대신 코스피 상장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미 주관사를 선정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기에 어렵다는 답변과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 결정이 나지 않았으니 연락해보는 것이 어떻냐는 조언을 했다. 김 전 상무는 "그달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방문해 코스피 상장을 적극 요청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구체적인 상장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후 코스피 업무를 총괄하는 부위원장과 부사장이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을 만났지만 나스닥 상장을 고려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부터는 코스피 상장을 유치하기 위해 만나거나 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별도 협의 없이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2016년 11월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섹터에서 제넨택에 이은 역대 2위, 2016년 기준 세계 기준 6위, 아시아 기준 3위 규모로 코스피에 상장됐다. 해외기관투자자 초과청약도 중국의 알리바바를 넘어선 17배를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과정에 부당한 일이 없었다는 김 전 상무의 증언이 이어지자 특검은 "현재 어디서 근무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김 전 상무가 "모 법무법인에서 기업공개(IPO) 관련 업무를 하고 있다"고 답하자 "삼성 계열사 관련 업무를 맡지 않았느냐"고 강하게 질책했다. 삼성에 특혜를 준 뒤 계열사로부터 이득을 취한 것 아니냐는 인신공격에 나선 셈이다. 이에 김 전무는 불쾌하다는 듯 특검을 바라보며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변호인단은 "특검은 공소장 23, 24면에 부정청탁을 한 현안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을 언급했다"며 "공소사실은 증거가 없으며 특검이 상장 규정을 개정한 경위조차도 조사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2017-07-21 14:10:54 오세성 기자
중진공-경기일자리재단,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손잡고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경기도일자리재단과 경기 부천 소재 재단 본사에서 '중소기업 일자리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맞춤형 고용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경기일자리센터, 경기도기술학교, 경기 여성능력개발원, 경기북부 여성비전센터 등을 2016년에 통합 출범한 기관으로 경기도 산하 고용서비스 허브기관이다. 이번 협조체계 구축으로 경기, 경기동부, 경기서부, 경기북부로 나뉘어져 있는 중진공의 경기도내 지역본부와 일자리재단은 청년 구직난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중소기업 일자리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자리재단은 중진공에 맞춤형 인재를 추천하고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정보를 중진공이 올해부터 운영 중인 '기업인력애로센터'에 제공키로 했다. 중진공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추천한 중소기업을 인재양성기관(특성화고 등)에 연계하고, 중진공 지원기업 중 인력수요가 있는 기업을 경기도일자리재단에 연계할 예정이다. 향후 두 기관은 기관의 특성과 직원의 역량을 활용해 중소기업 취업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중진공 정진수 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구직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많은 정보와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소기업·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07-21 12:00:00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세번째 생일 맞은 중견기업의 날…유라코퍼 엄대열 대표 '금탑'

동반성장을 통해 1만4500명을 직·간접 고용한 유라코퍼레이션 엄대열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장비 국산화를 통해 2년간 272억원 가량을 수출해 산업발전에 기여한 신성이엔지 안윤수 사장에게는 철탑산업훈장이 돌아갔다. 중소기업청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 3회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중견기업 발전에 공로가 큰 중견기업 대표, 임직원, 관계자 등 31명에게 훈·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중견기업인의 날' 행사는 중견기업의 경제·사회적 성과를 널리 알리고 중견기업인의 사기를 고취하기 위해 중견기업특별법 시행일인 7월22일을 '중견기업인의 날'로 지정하고 2015년부터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 '좋은 일자리 창출, 과감한 혁신, 중견기업이 이끌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포함한 정부 인사, 중견기업인, 중견기업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우리나라 수출과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의 노고를 치하하고 우수 중견기업인, 임직원 및 육성공로자에 대해 훈·포장 등을 수여했다. 중견련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견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3558개로 전체의 0.1%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수출액은 867억9000만 달러로 17.5%를 차지한다. 고용도 115만3000명으로 5.5% 정도다. 매출액은 620조4000억원(17.3%)으로 대기업 집단 상위 1~3위의 합을 웃돌고 있다. 이번에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엄 대표는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2000년부터 2016년까지 16년 간 매출을 약 52배 성장시켰으며, 자동차 와이어링 부품업계 세계 6위의 위상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안윤수 사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반도체 클린룸 장비를 국산화하고,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등 품질 향상과 생산성 혁신을 이끌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포장을 수상한 조용택 대한해운 부사장은 해외 글로벌 기업들과 다수의 장기운송 계약을 체결해 지난 2년간 약 3조 4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 불황의 늪에 빠진 우리나라 해운업의 경쟁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2017-07-21 11:00:00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전장부품 사업이 미래다③] LG “글로벌 車 회사라 불러다오”

LG전자는 최근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차세대 ADAS 전방 모노 카메라' 공급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은 유럽 및 미국 완성차업체에 차량용 카메라모듈 및 LED를, LG디스플레이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배터리 시장 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1~5월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13.2%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위(5.9%)에서 단숨에 점프한 것으로,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10년 넘게 전장부품 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LG그룹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LG는 2000년대 중반부터 전장부품 사업을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투자와 연구를 이끌어왔다. 구본준 부회장이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게 되면서 지난 2013년에는 계열사별로 흩어져있던 관련 사업을 LG전자 VC사업본부로 한곳으로 모았다. 그룹 차원에서 전장 부품 사업을 육성하고 기술을 꾸준히 개발한 결과가 하나둘 나타나고 있는 만큼 내부 역량을 키워 서서히 성과를 거두겠다는 전략에서다. VC사업본부 출범 후 LG의 투자는 더 과감해졌다. 지난해 3303억원을 VC사업부에 투자했고, 올해는 이보다 크게 늘어난 5440억원을 쏟기로 결정했다. 또한 LG전자는 최근 전장 부품 사업의 핵심 연구개발(R&D) 기지 역할을 담당할 인천캠퍼스에 내년까지 2300억원을 추가로 들여 새 연구개발센터 건물을 짓기로 결정했다. 기존 투자금액 2000억원을 합하면 총 투자금액은 4300억원에 달한다. 이번 증설을 통해 전장 부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주 복합시설이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인력 확보에도 여념 없다. LG전자는 상반기에만 총 5차례에 걸쳐 VC사업본부의 채용을 단행하며 대대적으로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LG전자의 VC사업본부 인력은 4607명으로 전년 대비 1232명 늘었다. LG의 이러한 과감한 투자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에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차세대 ADAS 전방 모노 카메라' 공급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전자는 이 업체의 차세대 모델들에 탑재할 전방 모노 카메라 모듈 및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ADAS 전방 모노 카메라는 앞으로 본격화되는 자율주행차 부품을 개발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기반 기술이다. 카메라 시스템이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공급하는 ADAS 전방 모노 카메라는 LG전자가 스마트폰과 가전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보다 더욱 향상된 기능과 안전성을 갖춘 고성능 제품이다. LG전자는 유수의 글로벌 업체들과의 경쟁 끝에 이번 수주에 성공하면서 최고 수준의 차량용 카메라 및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이외에도 미국 GM(제너럴모터스), 중국 지리자동차, 스웨덴 볼보, 인도 타타자동차, 영국 재규어랜드로버 등 세계 유슈의 자동차 업체와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LG는 LG전자의 VC사업본부 외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에서도 전장부품 사업을 벌이며,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2006년부터 전장부품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주행 안정성 및 편의성을 높이는 모터와 센서, 카메라모듈 등 총 20여 종의 부품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전장 부품 사업 매출 실적은 8290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신장했다. 이 같은 성장에 맞춰 LG이노텍은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 소재 진위2산단에 부지를 마련하고 차량부품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독일의 벤츠 등 세계의 유명 자동차 업체에 정보 안내 디스플레이, 계기판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0년까지 전체매출의 10%인 2조원 가량을 차량용 디스플레이에서 올리겠다는 목표다. LG화학은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생산하는 전기차 '볼트EV'에 배터리를 올해 본격 공급하면서, 올 들어 5월말까지 전년 같은기간 대비 152.6%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2017-07-21 06:00:00 정은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