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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부 능선' 넘은 중기청, 갈길 바쁜 '중소벤처부'

중소기업청의 장관급 부처 격상을 위한 발걸음이 '8부 능선'을 넘었다. 지난 5일 당정협의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대로 중기청을 '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부)로 확대·개편하고 이를 위한 정부조직법을 이달 예정된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장을 차관→장관으로 올리고, 부처의 이름만 바꾸는 '무늬만 개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새로 탄생할 중소벤처부가 창업→성장→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튼튼한 성장사다리를 놓고, 부처간 흩어져 있는 기능과 역량을 효율적으로 조정·배분할 수 있는 콘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출범 초기부터 조직 밑그림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 중앙부처의 정책을 수족처럼 집행하는 산하기관 조정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소·벤처기업이 연구개발(R&D)과 글로벌화를 위해 절실히 필요한 코트라(KOTRA)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연)을 지금의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아닌 신설 중소벤처부가 관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6일 정부와 중소기업계 등에 따르면 새로 생길 중소벤처부는 장관, 차관 외에 1급 실장 자리인 기획조정실, 중소기업정책실, 창업벤처실의 3실로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여기에 국장급인 소상공인정책국과 8개 정책관을 두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차관급인 청장 1명과 1급인 차장 1명 등으로 구성된 현재의 중기청에 비해선 몸집이 대폭 커졌다. 그러면서 산업부가 갖고 있는 산업인력·지역산업·기업협력 등 산업 지원 기능, 미래창조과학부 소속이던 창조경제, 금융위원회의 기술보증기금 관리 기능도 신설 중소벤처부로 이관할 예정이다. 한국중소기업학회장과 세계중소기업협의회장을 맡았던 김기찬 가톨릭대 교수는 "우리나라 정부부처는 기능별로 분류돼 있다. 하지만 중소벤처부는 (부처별)정책조율을 하는 콘트롤타워 기능이 필수다. 이를 법률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옴부즈만을 역임한 김문겸 숭실대 중소기업대학원장은 아예 차관급의 정책조정관 자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중기청 업무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공장을 하나 지으려고해도 국토부, 산업부 등과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제시된)조직상 어디를 봐도 조정기능이 없다. (중소벤처부)차관이 차관회의 들어가서 일을 한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다. 자칫 껍데기만 '청'을 '부'로 바꾸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행정자치부가 전날 제시한 중소벤처부 기구도에 따르면 1급인 기획조정실(기조실)에 국장급인 정책기획관을 두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부처의 기조실은 기획재정부와 관련한 예산이나 법률 처리 등을 위한 국회 업무가 대부분이다. 중소벤처부의 기조실 업무를 타 부처의 기조실과 같이 규정할 경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산하기관 조정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날 내놓은 논평에서 "중소벤처부 신설로 중소기업계의 숙원이 이뤄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산업정책은 산업부로, 기업정책은 중소벤처부로 이원화돼 있어 중소기업이 2개 부처를 상대해야하는 혼란스러움이 예상되고, 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KOTRA 등 산하기관 조정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문겸 원장도 "중소벤처부를 만드는 것은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의 글로벌화를 돕겠다는 목적이 가장 크다. 이런 차원에서 KOTRA와 생기연은 산업부가 아닌 중소벤처부 산하로 옮겨야 한다. 실제 KOTRA와 생기연의 주 고객은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정책을 생산하는 '몸통'만 커졌을 뿐 실제 기업들과 접촉하며 일을 하는 '수족'은 반쪽만 갖추는 꼴이라는 것이다. 김기찬 교수는 "중소벤처부는 예산을 받아서 복지처럼 쓰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혁신과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우선 목표가 돼야한다. 그런 차원에서 중소벤처부는 가장 '기업가 정신'이 뛰어난 부처이면서 '시장 마인드'가 살아있는 부처가 돼야한다"고 조언했다.

2017-06-06 12:06:4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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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국제상업회의소 집행위원에 재선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국제상업회의소(ICC International Chamber of Commerce)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6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 회장은 이날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된 '제205차 ICC 총회'에서 현 집행위원직을 오는 2020년 6월까지 연임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박 회장은 2014년 6월에 ICC 집행위원으로 첫 선임된 이래 국제무대에서 한국 경제계의 이익 대변과 대외위상 제고 등을 위해 힘써왔다. ICC는 130여개국 1만2천여 상공회의소를 비롯해 경제단체와 기업 등 600만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민간 국제경제기구다. 특히 ICC는 국제무역규칙의 제정, 기업 간 분쟁해결을 위한 국제중재법원 운영, G20 정상회의 시 개최되는 B20 서밋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또 민간기구로서는 처음으로 UN 옵저버 자격을 취득해 2017년부터 UN 총회 등 주요회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집행위원회는 국제무역규칙, 국재중재법원 등 ICC의 주요사업 및 글로벌 경제 이슈에 대한 사항을 논의하는 최고 의결기구다. 집행위원은 수닐 바르티 미탈(Sunil Bharti MITTAL) ICC 회장을 비롯, 야신 알 사이드 수루어(Yassin Saeed AL-SUROOR) 아말(A'amal) 그룹 회장, 라티푸르 라흐만(Latifur RAHMAN) 트랜스콤 그룹(Transcom Group) 회장, 데니스 낼리(Dennis NALLY)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이사 등 글로벌 경제계 리더들로 구성돼 있다.

2017-06-06 11: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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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美 전역서 '딥 체인지' 이끌 인재 찾아 나섰다

SK그룹 최고경영진이 미국 동부와 서부 등 거점 지역을 돌면서 글로벌 인재 확보에 나섰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해부터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인 변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글로벌 핵심인재 확보 차원에서 '2017 SK 글로벌 포럼'을 시행 중이라고 6일 밝혔다. SK그룹은 이번 포럼을 통해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바이오 등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 분야에서 SK가 보여준 글로벌 성과와 향후 비전을 설명하고, 해당 분야의 인재들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지난 3일 미국 동부 뉴저지에 위치한 웨스틴 저지시티 뉴포트 호텔에서 김준 SK 에너지·화학위원장(SK이노베이션 사장 겸임)과 서진우 인재육성위원장 공동 주관으로 에너지·화학과 바이오 관련 인재 확보를 위한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미국 동부지역에는 글로벌 에너지·화학 및 제약기업이 위치해 있는데다 미국 최고의 명문 대학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 김준 위원장과 서진우 위원장 외에도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 SK바이오팜, SK머티리얼즈 등 계열사 주요 임원들도 동참해 인재 확보에 나섰다. 김 위원장 등은 이날 100여명의 포럼 참석자를 대상으로 SK 관계사들의 연구개발(R&D) 현황과 향후 중점 추진 사업과제 등을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참석자들은 SK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화학 사업 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질의하는 한편, 해당 분야 전문가로서의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특히 SK그룹 대표 에너지·화학기업인 SK이노베이션이 추진 중인 빅 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기술 기반 운영 최적화(Optimization) 전략, 배터리 중심의 성장 전략, 포장재(Packaging)와 자동차용(Automotive)으로 대표되는 미래형 고부가가치 화학 기술 개발과 관련해서는 참석자들간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SK이노베이션으로 대표되는 SK그룹의 에너지·화학 사업은 이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일류 에너지·화학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 기술 인재들이 반드시 필요하며, 이는 나아가 한국의 미래 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오는 8일에는 미국 서부 실리콘 밸리의 매리어트 산타클라라 호텔에서 포럼을 개최한다. 서부 포럼은 최첨단 ICT 기업이 몰려있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 실리콘 밸리에서 열리는 점을 감안, 박성욱 SK ICT위원장(SK하이닉스 부회장 겸임)과 서진우 위원장이 주관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5G 이동통신 ▲인공지능(AI) ▲IoT ▲자율주행 ▲차세대 반도체 ▲딥 러닝(Deep Learning) ▲빅 데이터(Big data) 등 제반 분야의 신기술 트렌드와 산업 동향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계획이다. SK그룹은 실리콘 밸리내 글로벌 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연구원 및 사업개발 인력과 서부 명문대 출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SK ICT 관계사들의 주력사업 현황과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하며 인재확보에 나선다. 조돈현 SK그룹 HR지원팀장(부사장)은 "SK 글로벌 포럼은 SK는 물론 국가 산업 발전을 이끌 최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장(場)"이라며 "향후에도 기업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인재 유치 프로그램을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6-06 10:00:00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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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SK맨' 류권주 대표이사 선임

SK매직은 류권주 신임 대표이사(사진)를 선임했다고 6일 밝혔다. 류권주 신임 대표는 목포고등학교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유공 법제부로 입사해 SK네트웍스 에너지마케팅부문 WHOLESALE 남부사업부 사업부장과 기업문화본부장, 에너지마케팅부문 RETAIL사업부 사업부장을 각각 지냈다. SK매직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현장영업과 마케팅, 기업문화 등을 두루 거친 신임 대표이사의 경영능력을 기반으로 SK매직의 렌탈, 가전사업을 보다 강력한 수익사업으로 성장시키고 SK관계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생활가전 업계 1위 기업으로 육성시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류 신임 대표는 취임사에서 "2017년은 우리 SK매직이 SK그룹의 일원으로 새롭게 합류한 원년으로서 확고한 사업경쟁력을 확보해 나감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및 경영시스템 고도화를 반드시 이뤄 내야만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지금까지 우리 회사가 독립적으로 키워 온 역량에 더해 SK그룹의 역량과 인프라가 지원되고, 그 바탕 위에서 우리 모두가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리 SK매직은 분명 글로벌 최강자로 거듭 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은 지난해 11월 28일 당시 SK네트웍스가 지분 100%를 인수하며 대주주가 바뀌었다.

2017-06-06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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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13회 걸친 특검 증인신문, 증언은 '삼성 무죄'

특검이 최초 신청했던 증인 신문이 마무리됐음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유죄를 입증해줄 결정적 증언이 나오지 않았다. 특검 스스로가 자신들의 논리를 입증해줄 것으로 기대해 신청한 증인들로부터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해 특검의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지난 2일까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재판은 모두 23차례 진행됐다. 서류증거 조사를 마친 지난 10차 공판부터는 특검이 6월 2일까지 진행하기로 한 증인 신문으로 이뤄졌다. 증인 불출석으로 불발된 12차 재판을 포함해 총 23차 공판을 끝으로 특검이 당초 신청했던 증인 신문은 일단락됐지만 유효한 증언을 얻지 못한 특검이 추가 증인을 신청하며 신문 일정은 더 길어질 예정이다. 특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 그룹 경영권 승계를 지원하고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씨 모녀를 지원했다'는 주장을 입증하기 위한 증인을 신청하고 5월 2일부터 6월 2일까지 신문을 이어왔다. 총 23명의 증인이 법정에 등장했고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등 특히 삼성 승마지원과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관련된 증인이 많았다. 특검은 증인신문에 앞서 진행된 서류증거조사에서 결정적 증거를 보여주지 못한 만큼, 증인신문에서 특검 주장에 부합하는 증언을 확보해야 했지만 이에 실패했다. 반대로 특검에 유리한 증언을 할 증인들에 대한 신문이기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삼성 변호인단은 예상외의 소득을 얻었다는 평가다. 특검과 변호인단이 자정을 넘기도록 신문한 핵심 증인은 합병 정황을 진술한 김학현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승마 정황을 진술한 김종찬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 등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박 전 전무가 출석한 21차 공판은 아침 10시에 시작했음에도 다음날 새벽 2시 10분 정도가 되어서야 마무리됐다. 이 증인들은 모두 특검의 주장과 상반된 진술을 이어갔다. 김 전 전무는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이 2015년 3월 대한승마협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후원금 집행이 늦춰질 정도로 업무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7월 이후에야 올림픽 출전 방법을 파악하는 등 승마 지원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이는 삼성이 최순실씨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계를 미리 알고 정유라씨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승마협회 회장사가 되었다는 특검의 주장을 무색하게 만드는 내용이다. 더불어 '2015년 7월 박 전 대통령과 독대를 가졌다가 승마 지원이 부실하다 질책을 들었다', '독대 이후 올림픽 출전 등 구체적인 승마 지원안을 마련하라고 들었다'는 이 부회장·박 전 사장 등의 특검 진술과 일치한다. 승마지원의 성격에 대해 김 전 전무는 "대한민국 승마 선수들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았고 2015년 11일 즈음 선수들을 독일에 보내기로 했었다"며 "정유라씨 개인을 위한 지원으로 준비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정유라가 포함된 승마지원 계획을 세워 의혹의 '키맨'으로 평가받은 박 전 전무 역시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대한승마협회 부회장)가 지원 방안을 다양하게 연구했고 삼성에서 선수를 뽑으려고 했지만 최순실씨가 막아섰다"며 "최순실씨로 인해 계약이 원안과 달리 점차 변질됐다"고 설명했다. 26일 19차 공판에 출석한 김학현 전 공정위 부위원장은 "(삼성 합병 관련)보고서를 다시 검토해보니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법 해석을 했기에 재검토를 지시했다"며 "삼성에서 의견서 등 자료는 받았지만 실무자들이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이 중요한 문제였다"고 말했다. 석동수 공정위 사무관에 따르면 김 전 부위원장은 공정위에서 순환출자 관련해 가장 전문적인 지식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증인신문에서는 특검이 증거로 제시한 진술조서, 석동수 사무관 일지 등에 대한 신빙성 의혹도 일었다. 김 전 부위원장은 "담당 검사가 한 말을 내가 한 답변처럼 진술조서가 작성됐다"며 "이후 진술조서 수정을 요청하려 특검 사무실을 방문했지만 담당 검사가 퇴근한 상태였고 특검에서 조서를 사실대로 수정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 법정에서 바로잡기로 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앞선 11차 공판에서 김찬형 전 비덱스포츠 직원은 "잘 모르는 내용이었지만 검사가 정황을 얘기해 어쩔 수 없이 인정했다"고 말한 바 있다. 14차 공판에서 이영국 제일기획 상무도 "진술조서가 내 생각과 다르게 기재됐다"며 "조사를 처음 받아봐 두서없이 말하자 검사가 답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에는 일부 진술조서에 대한 실질적 증거효력도 상실됐다. 최상목 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이 말하지 않은 내용이 조서에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석동수 사무관의 업무일지 역시 신빙성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일 출석한 정재찬 공정위원장은 "지금 봤을 때 석동수 사무관의 일지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두 곳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특검은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추가 증인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7월 말까지 특검 측 증인신문이 이어질 전망이다.

2017-06-04 15:06:5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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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낙관 이르다"…규제 개혁·내수부양 등 정채적 모멘텀 시급

2년 연속 역성장을 거듭하던 기업 매출이 지난해 소폭 반등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6개 분기 만에 1%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기업과 전문가들 모두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궤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한다. 매출은 지난해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매출 규모는 아직도 2012년 수준에도 못 미친다. 성장 회복세도 일부 기업에 그친다. 민간소비까지 여전히 미진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경기가 아직 저점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정책적 모멘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규제개혁 등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으로 경제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내수 경기 회복에 집중한다면 경제성장률을 뒷받침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4일 한국경제연구원은 '한국 기업의 경영성과' 분석 보고서에서 우리 기업들이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불황형 흑자란 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만 오르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이를 추세적 반등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한경연은 진단했다. 매출 규모 자체는 아직도 2012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며, 우리 경제를 이끄는 제조·대기업의 매출은 여전히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은 지난 2014 -0.31%, 2015년 -3.04%였으나, 2016년에는 0.27%를 기록하며 감소세가 멈췄다. 이에 대해 한경연은 "지난해 수출이 2년 연속 감소했던 것을 감안할 때 작년 우리 기업들이 선방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이를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증가율은 플러스로 돌아섰을지 모르지만, 수치(2016년 2250조원)를 놓고 보면 아직 2012년 수준(2291조원)도 넘어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경연은 성장성의 회복세이 모든 기업, 모든 업종에 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기업)은 감소폭 자체는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2015년 -6.24% → 16년 -0.77%), 그 외 기업은 증가세는 둔화됐으나 조사대상 전 기간 중 매출이 성장했다. 업종별로도 비제조업(2016년 2.93%)과 달리 제조업은 3년 연속 매출 감소세(2014년 -2.06% → 2015년 -4.63% → 16년 -1.67%)를 보였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4년 이후 증가해 2016년에는 6%를 돌파했다. 한경연은 영업이익률 개선이 우리 기업들의 생존을 위한 자구노력과 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이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2012년 83.43%였던 매출원가율은 2016년 80.11%로 꾸준히 하락했다. 한경연은 "지난해 우리 기업이 매출 감소를 멈춘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아직 2012년 매출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는 등 사실상 성장 정체 상태에 있다"며 "작년의 매출 반등이 추세적 변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 등 기업 친화적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1년 반 만에 1%대를 돌파했다. 반도체 수출이 이른바 '슈퍼 호황'을 보이며 수출이 전기 대비 2.1%이 늘고, 건설투자도 6.8% 호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비스업(1.7%) 생산 증가율이 최근 30분기 만에 최저률을 기록하며 경제성장의 큰 축인 내수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우리 수출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수출 호황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 속에 하반기 분양물량이 줄어들면 부동산 경기가 식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최근의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원인이 핵심지표인 민간소비가 아닌 주택시장 호조에 따른 건설투자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정성은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다"며 "만약 경기선도 부문인 수출에 문제가 생기거나, 건설투자가 그 성장력을 잃어버릴 경우 경제 상황이 다시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를 아직 회복세라고 평가하기는 이르고, 하강이 멈춘 상태라고 보는 게 적절하다"며 "추경과 같은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저소득층 지원이나 기업투자 유도 등 소비·투자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06-04 15:04:36 정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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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산다…' 소상공인협동조합 공동사업 '쑥쑥'

소상공인협동조합 공동사업이 갈수록 활성화되고 있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간 협업 및 공동마케팅 등을 촉진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5명 이상의 소상공인이 모여 협동조합을 결성, 일정 분야의 사업에 소요되는 비용을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지원해주고 있다. 4일 소진공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1800여 개의 소상공인 협동조합이 설립됐고, 이 가운데 일부가 공동사업 지원 혜택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원분야는 공동장비(1억원), 공동개발(3000만원), 공동브랜드(2000만원), 공동마케팅(5000만원), 공동네크워크(2000만원) 등으로 사업비의 70% 범위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달 30일까지 신청을 받는 관련 사업은 올해 250개 조합에게 총 142억원 가량을 보조할 계획이다. 경북 영천에 있는 대한한약협동조합의 경우 2014년 당시 관련 사업을 통해 금속검출 및 중량선별기, 저온 시설 등 공동설비를 지원받은 후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한약조합은 2015년 39억원 매출에서 지난해에는 43억원까지 늘었다. 이 과정에서 조합과 생산자간 직접 계약재배 방식과 공동구매를 통해 중간유통 마진을 없애는 등 원가 절감 노력도 기울였다. 또 우수한약재제조기준(H-GMP) 인증 등 제품 품질 향상과 공동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등 탄탄한 자립기반도 만들었다. 지난달 말 한약조합을 방문한 김흥빈 소진공 이사장은 "국내 소상공인들에게 '협력'과 '상생'을 통한 시장의 성공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격려하며 "경기침체로 경영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에게 협동조합이라는 모델은 희망이 될 수 있다. 협동조합이 소상공인 생태계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7-06-04 12:17:0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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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우수인재 확보'위해 채용홈페이지 전면 개편

삼표그룹은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e-채용 솔루션'을 도입하고 통합 그룹 채용홈페이지(사진)를 개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도입한 e-채용 솔루션은 온라인을 통해 서류 접수에서부터 면접, 통계 분석, 결과 발표까지 가능하도록했다. 이를 통해 삼표는 앞으로 전 계열사 공채 및 수시 채용에 활용할 방침이다. 기존이 서류로 된 면접 평가 방식이었다면 이 시스템은 노트북을 통해 관련 사이트에 접속해 면접자들을 평가하고, 평가받은 지원자들의 결과를 한 눈에 비교 분석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직무별로 면접자들의 질문 가이드를 구축해 좀 더 직무에 관련된 질문을 하도록 유도하고, 모바일로 지원자들의 입사지원서와 지원 현황, 분석 결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통합 채용 홈페이지도 개편했다. 이번 홈페이지 개편으로 전 계열사의 직무를 세분화한 부서별 직무 소개를 구축해 입사 지원자가 직무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홈페이지의 레이아웃을 변경해 입사지원자들이 좀 더 쉽게 관련 정보를 찾고, 편리하게 입사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삼표그룹 인재개발팀 관계자는 "신규 채용 솔루션 도입으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채용 진행과 분석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한 선진 시스템들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06-04 09:41:48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