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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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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재계 인사…키워드는 '스타트업化'

재계 인사에 스타트업 트렌드가 일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2018년 사장단 인사를 실시한데 이어 한화그룹도 지난 17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 인사에는 '스타트업화'라는 공통된 지향점이 담겨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김기남 DS부문장·김현석 CE부문장·고동진 IM부문장 등 50대 경영진을 전면에 배치했다. 지난 16일에는 221명 규모의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예년의 2배 규모인 27명에 달하는 부사장 승진이 이뤄졌고 이들의 평균 연령은 만 54세로 기존 부사장들의 평균 연령인 만 56세보다 2살 어려졌다. 외국인 임원 등용도 이어졌다. 삼성전자 인사의 핵심은 '뉴 삼성' 기틀 마련이다. 세대교체를 통해 경직된 조직이었던 삼성을 유연한 조직으로 바꾸려는 것. 최순실 국정농단의 여파로 주춤했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스타트업 삼성', 실용주의, 투명경영 등의 철학을 강조해왔다. 불확실성이 높고 기술혁신이 빠른 시장 상황에 적응하려면 스타트업처럼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해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 지난 10월 권오현 부회장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히며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IT 산업의 속성을 생각해 볼 때, 지금이 바로 후배 경영진이 나서 비상한 각오로 경영을 쇄신해 새 출발할 때"라고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미래의 흐름을 읽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삼성전자가 더욱 생기 넘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고 에둘러 표현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들은 이 부회장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상훈 사장과 정현호 사장의 복귀가 삼성전자의 혁신을 앞당길 것으로 내다본다. 이 부회장의 의중을 가장 잘 아는 이들이 이 부회장의 '뉴 삼성'을 이끌며 총수 부재의 공백을 최소화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화그룹 역시 2018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과거와의 결별'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9월 창립기념사에서 "우리도 창업시대의 '스타트업 정신'을 되살려 역동적인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인사에서 이러한 당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그룹 사장단 인사 특징으로는 그룹 최고자문기구인 '경영조정위원회'의 위상 강화와 순혈주의 타파, 글로벌 인재 발탁 등이 꼽힌다. 우선 경영조정위원회 경영조정위 금융부문 위원으로 활동 중인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유화·에너지부문 위원인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의사결정권을 경영조정위로 모아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확대 효과를 노리고 더욱 신속한 의사결정도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동시에 기존의 경직된 체제를 붕괴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그룹 모태기업인 ㈜한화에 화약부문 대표이사로 삼성전자 출신인 옥경석 사장을 앉힌 것. 또 다른 외부인사로 꼽히는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도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룹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자리에 외부 인사를 앉히고 사장 승진을 시켜 더욱 역동적인 조직을 만들겠다는 김 회장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로 발탁된 김은수 부사장은 한화 유럽·미국 법인을 담당한 글로벌 전문가다. 새로운 혁신과 경영 트렌드 변화 대응·추진력을 높일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뛰어난 성과를 냈고 앞으로의 신사업을 잘 제시한 인사들이 평가를 받은 것"이라며 "공채 출신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한화정신에 접목하는 '하이브리드 경영'을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의 스타트업화 바람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금은 다양한 혁신과 변화가 이뤄지는 시대"라며 "기존의 경직된 조직으로는 변화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재계 전반에 퍼져 있다. 변화가 빠를수록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동적인 조직의 필요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2017-11-19 16:00:00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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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들여온 前재경부 공무원 "효성 재판은 정부도 억울할 일"

효성 항소심에서 '효성 재판은 정부도, 공무원도 억울할 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7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등에 관한 2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는 1976년 재무부 사무관으로 임명돼 1997년 재정경제부 국제금융담당관으로 IMF 구제금융을 국내 도입한 진영욱 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진 전 사장은 "당시 얼마나 절박하고 어려웠는지 다들 잊고 이제 와서 요즘의 잣대를 들이민다"며 "그런 사고방식은 정부도 공무원도 억울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IMF 외환위기 당시 효성물산과 효성중공업, 효성T&C, 효성생활산업 등을 ㈜효성으로 합병했다. 종합상사인 효성물산에서 많은 부실이 발생했지만 정부 등의 압력으로 이를 드러내지 못했고 자구책으로 ㈜효성과 합병을 결정했다. 이후 효성물산에서 발생했던 부실을 10년 동안 영업이익의 일부를 사용해 청산했다. 검찰은 10년 동안 영업이익의 일부를 부실청산에 사용한 것이 분식회계와 배임, 횡령, 탈세 등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영욱 전 사장은 "IMF 당시 상황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남아있지 않다는 책임감에 증인으로 나섰다"며 당시 국내 상황을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1970년대 한국 정부는 강력한 수출촉진 정책을 시행했고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일본 종합상사 제도를 도입했다. 경제기획원이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면 상공부는 수출 집행 품목 등 기업의 활동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 재무부는 금융, 세제 관련 지원책을 만들고 집행하며 기업을 후원했다. 하지만 이런 활동이 화를 불렀다. 한국산 제품은 품질이 조악했고 해외 시장 정보 부족으로 마케팅 능력도 없었다. 결국 가격을 낮추는 것 외에 방법이 없었고 손해를 보면서 파는 출혈수출도 이어졌다. 수출이 활성화됐지만 국내 기업들의 부채는 늘어갔다. 그럼에도 기업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은행이 대출을 해줬기 때문이다. 당시 은행들은 부실이 커지더라도 수출 규모가 늘고 전체 외형이 확대되면 부실 비율은 줄어들어 장기적으로 해결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었다. IMF 체제에서 이 문제가 터져 나왔다. IMF가 국내 시장에 대한 이해 없이 30%대 금리를 책정하자 부채비율이 400~500%에 달하던 국내 기업들은 줄도산하기 시작했다. 특히 종합상사를 가지고 있던 기업들의 상황이 나빴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고자 공적자금을 조성했지만 공적자금은 결국 국민 세금으로 부담하는 것이기에 많은 재원을 조달할 수 없었다. 이에 정부는 기업들에게 '계열사 부실을 스스로 처리하고 법정관리는 맡기지 말라'로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1999년 말까지 기업들이 부채비율을 200% 아래로 낮추지 않으면 도태시키겠다'는 가이드라인도 제시했다. 진 전 사장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기업들이 부채비율을 맞추는 일은 불가능했다"면서도 "정부도 이를 알면서 요구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효성은 효성물산을 법정관리에 보내 부실을 청산하려 했지만 당시 주거래 은행인 한일은행은 조 명예회장에게 "살리려면 다 살리고 죽이려면 다 죽여라. 효성물산을 우량 계열사와 합치라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며 반대하고 나서기도 했다. 실제 효성이 합병을 결정하자 1998년 7월 31일 금융감독위원회(현 금융위원회)는 '기업 구조조정 정책에 적극 호응하여 계열사 3사를 흡수 합병함으로써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수익성을 제고하여 국제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함'이라며 효성의 합병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기업이 아닌 정부에서 보도자료를 만들고 배포할 만큼 공들여 압력을 가했다는 방증이다. 진 전 사장은 "효성 자체적으로 합병해 부실을 처리하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합병 과정에서 부실을 공개하면 효성물산이 즉시 상장 폐지될 상황이었다. 부실을 숨긴 채 합병해야 했다"며 "정부는 이미 외통수인 상황이었다. 일시적으로 투자자를 속이는 일이 될지언정 (부실을 공개하는) 그런 행위는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 도덕적 비난은 중요하지 않은 시기였다"고 말했다. 진 전 사장은 "종합상사를 가지고 있던 다른 기업들도 우량 계열사와 합병시켜 부실을 감당하는 방법으로 살아남았다"며 "효성은 그래도 나았던 상황이다. 우량 계열사가 없던 대우와 쌍용은 그룹 자체가 죽었다"고 설명했다. 우량 계열사와 합병한 뒤 부실을 조용히 처리하지 못한 그룹은 정부가 나서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해체시켰다는 뜻이다. 검찰은 "IMF 당시 효성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힘들었다"며 효성의 방식이 잘못됐다는 점엔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진 전 사장은 "효성이 효성물산을 법정관리로 처리하려 했다면 효성도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고 공적자금도 투입돼 국가 재정에 손해를 끼쳤을 것"이라며 "IMF 사태는 너무나 절박했다. 관치금융이라 비난할 수 있지만 당시는 그런 것을 따질 여유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IMF 사태 극복을 위해 정부가 투입한 공적자금은 최종 168조7000억원 규모까지 늘어났지만 현재도 이 자금의 회수율은 68%대에 머물고 있다.

2017-11-19 14:02:5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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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차남규·김창범 부회장 승진… 혁신 겨냥한 사장단 인사 실시

한화그룹이 2018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그룹은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이사와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차남규 부회장은 한화생명을 중심으로 한화그룹 금융부문 성장성과 수익성을 견인했고 해외시장 개척과 핀테크, 빅데이터 등 미래형 금융서비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창범 부회장은 석유화학분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동시에 타 부문과 시너지 확대에 힘쓴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 부회장 모두 한화그룹 최고자문기구인 '경영조정위원회'에서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한화그룹 사장단 인사의 특징으로는 그룹 내에서 자문 역할을 수행한 경영조정위원회 위상 제고와 글로벌 인재 발탁, 순혈주의 타파를 꼽을 수 있다. 이는 지난 10월 9일 한화 창립기념사에서 김승연 회장이 "우리도 창업시대의 스타트업 정신을 되살려 역동적인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며 "각 사 대표이사들도 장기적인 시각에서 회사의 미래가치를 높일 영속적인 성장기반을 다져주길 바란다. 인력, 기술, 문화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글로벌 수준으로 높여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인사도 이어졌다. 우선 그룹 모태기업인 ㈜한화/화약부문 대표이사에 외부출신 인사를 대표이사로 기용하는 발탁 인사가 실시됐다. ㈜한화/화약부문 대표이사로 내정된 옥경석 사장은 2016년 한화그룹에 영입된 삼성전자 출신 경영관리혁신 전문가다.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사업본부, 한화건설 경영효율화담당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았다.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사장도 아더앤더슨코리아, PWC컨설팅, 동부화재를 거쳐 2013년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취임한 외부영입 인사다.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취임 이후 소비자 중심의 경영혁신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영업체질을 개선시키고 지속 성장과 높은 순이익 달성을 성공적으로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했다.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여승주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은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재임당시 주가연계증권(ELS) 여파로 적자를 면치 못했던 한화투자증권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경영정상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7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내 금융계열사의 미래 신사업 전반을 주도하고 금융 계열사 전반의 리스크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로 발탁된 김은수 부사장은 다년간 한화 유럽·미국 법인을 담당한 글로벌 전문가다. 새로운 혁신과 경영 트렌드 변화 대응력 및 추진력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면세점사업 등 경영현안 타개와 한화갤러리아 신규점포 확장 등 새로운 도약을 맡을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 재경본부장에서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성일 전무는 금융에 대한 폭넓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화건설 재무실장에서 한화역사 대표이사로 내정된 박병열 전무는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내실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적임자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에 내정된 신임 대표이사는 각 사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된다.

2017-11-17 11:16:1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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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유관 기관들, 지진 피해 포항 소상공인·중기 돕기 '잰걸음'

중소기업 유관 기관들이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의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7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포항 지진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전통시장에 정책자금과 보증 등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우선 지진 피해 중소기업에 대해선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최대 10억원의 정책자금과 3억원 한도로 보증지원을 한다. 정책자금은 2.80∼3.35%(지방자치단체장이 재해기업으로 인정 시 1.9%)의 저리로 2년 거치 3년 상환 조건이며, 보증은 90%까지 시행한다. 피해 소상공인은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 피해 금액 범위 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보증서를 발급받아,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의 정책자금을 2.0%의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전통시장과 상점가는 소진공을 통해 시설현대화 자금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전통시장 상가건물은 건물 안전 진단을 하고 복구가 필요하면 포항시와 협의해 시설현대화 자금을 투입해 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진공은 전날 정진수 기업지원본부장이 현장을 방문, 애로 해결에 나섰다. 정 본부장이 찾은 인텔철강은 이번 지진으로 사무실 벽체 균열과 파손 피해를 입었다. 또, 가드레일 등을 생산하는 공장의 바닥과 야적장에도 균열이 생겨 신속한 복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철재 가공 기업인 호태산업도 사무실 및 공장의 기둥 균열 등의 피해를 입었다. 정 본부장은 "중진공은 피해기업의 신속한 지원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현장긴급애로대응반을 설치하고, 중기부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중소기업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연계하여 조속히 피해가 복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대표 단체 중 하나인 중소기업중앙회의 박성택 회장도 전날 이재한 부회장 등과 포항으로 내려갔다. 박 회장은 지진 피해가 컸던 한동대 부근의 슈퍼마켓과 상업용 조리기계 생산 업체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박 회장은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해 중소기업중앙회 차원의 지원방법을 마련하고 빠른 복구를 위해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는 등 관계부처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피해복구를 위해 포항시에 피해복구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2017-11-17 10:42:3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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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2심] 기업 이해 부족한 특검… 다시 추측과 예단 내세워

기업 업무에 이해가 부족한 특검이 그 한계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16일 서울고등법원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항소심 6차 공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에서는 지난 4차 공판에서 특검의 발언이 길어지며 마치지 못한 서류증거조사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에 근무하는 주 모 과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오전 서증조사에서 특검은 이 부회장의 통화목록을 증거로 이 부회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마필 구입과 금융지주 전환 등을 논의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 부회장은 안 전 수석과 2016년 1~4월 동안 4차례에 걸쳐 통화했다. 이들의 대화 내용은 알지 못하나 연락을 주고받은 시점과 시간차이를 감안하면 삼성이 승마지원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이는 뇌물공여에 해당한다는 것이 특검의 논리다. 삼성 변호인단은 특검의 주장을 추측과 예단일 뿐이라고 받아쳤다. 이 부회장이 안 전 수석과 통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삼성이 홍보하는 활동과 관련해 감사인사를 한 것이며 안 전 수석도 이를 인정했다는 것이다. 이어 특검이 통화 내역을 마필 구입과 연결시키려 하지만 마필 구입은 2015년 코어스포츠와 용역 계약을 맺으며 완료됐기에 나중에 다시 언급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특검이 원하는 방향의 가능성만 추정하고 있다는 의미다. 변호인단은 "피고인들이 주고받았다는 대화 내용은 모두 특검의 추측에 불과하고 개연성도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오후 재판에서는 삼성전자가 코어스포츠와 승마 용역계약을 맺는 과정에 대한 적절성 여부가 집중 조명됐다. 증인으로 출석한 주 모 과장은 비타나, 라우싱 등 마필 구입비용을 처리하는 업무를 맡은 직원이다. 삼성 변호인단은 "비타나, 라우싱 구입비용이 선급금으로 지불됐다"며 "선급금 지급이 정당하게 처리됐느냐. 선급금을 지급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무엇이냐"고 물었다. 주 과장은 "회계 장부에 해당 비용은 선급금으로 표시됐고 기타 유형자산으로 분류했다"며 "통상 반도체 웨이퍼 구입 등을 선급금으로 처리한다"고 설명했다. 기업 업무 과정에서 선급금 처리가 특별한 일은 아니며 절차에도 문제가 없었다는 취지다. 변호인단은 "인수시기가 불분명했는데 황성수 전무와 얘기를 나눈 적 있느냐"며 "2016년 9월까지 인수절차를 확인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도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주 과장은 "그와 관련해 황 전무와 얘기한 적은 없다"며 "선급금 재분류 검토기한이 9월까지여서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 경리부서가 모든 항목을 확인하기에는 회사 규모가 커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특검은 진술조사를 통해 2016년 8월경 정유라가 비타나를 타고 있다는 사실을 주 과장이 알고 있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관련 보도가 나오지 않은 시기였다. 주 과장은 "당시 시기 착오가 있었다"며 "8월에 마필 매각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아 삼성전자 김문수 부장에게 재확인했다. 매각 예정인 것으로 확인했고 곧 매각대금이 입금될 것이었기에 선급금을 유형자산으로 바꾸지 않았다. 회계상 문제가 없는 작업이다"라고 밝혔다. 주 과장의 증언이 이어지자 특검은 기업 업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함을 드러냈다. 특검은 선급금으로 처리될 수 있는 물건 인수 시점과 결재 시점 차이, 자산 확인 시기 기준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주 과장은 "유형별로 달라 일괄적으로 말하기 어렵고 이 건은 말을 안 받았기에 선급금으로 처리한 것"이라며 "시스템상 자산으로 분류되지 않고 180일을 초과한 달의 다음 달 선급금 확인 작업을 하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선급금이 많아 일일이 확인하진 못한다. 기업에는 1~2년을 넘는 계약도 많다"고 지적했다.

2017-11-16 19:39:10 오세성 기자
삼성전자 임원인사에 전자 계열사들 "우리도"

삼성전자의 임원인사 발표가 이뤄짐에 따라 전자 계열사들의 인사 발표도 뒤따랐다. 맏형 삼성전자가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밀려있던 계열사 인사도 봇물 터지듯 뒤따른 셈이다. 16일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S,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벤처투자가 2018년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사장 3명, 전무 10명, 상무 20명 등 총 36명 규모, 삼성SDS는 부사장 2명, 전무 5명, 상무 12명 등 총 19명 규모의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삼성SDI는 부사장 1명, 전무 6명, 상무 8명 등 총 16명 규모로, 삼성전기는 부사장 2명, 전무 3명, 상무 7명 등 총 14명의 임원 승진인사가 이뤄졌다. 삼성벤처투자도 이날 전무 1명, 상무 1명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계열사들의 승진 인사에서도 이재용 부회장의 실용주의·성과주의 기조가 묻어난다. 각 사의 승진 대상자는 그간 탁월한 성과를 냈고 향후 성장도 주도할 수 있는 인물들로 구성됐다. 먼저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김종성 경영지원실 지원팀장, 이우종 OLED전략마케팅팀장, 임관택 SSL(삼성쑤저우LCD) 법인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주도하고 회사를 시장의 '퍼스트 무버'로 이끌어나갈 인물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SDS에서는 김호 인프라사업부장, 박성태 경영지원실장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성과주의에 기반을 두고 각 사업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했고 미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를 승진시켰다는 설명이다. 삼성SDI 역시 전지 사업부문에서 전기차·ESS 주요 고객사와의 협업 관계를 강화했고 글로벌 영업·마케팅 전문역량과 풍부한 경험을 갖춰 향후 신규 고객 수주도 확대할 수 있는 김정욱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기도 중국 듀얼카메라 모듈 시장을 확대한 이병준 DM사업부장, 스마트폰·전장부품 시장에서 적층 세라믹 캐패시터(MLCC)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유진영 LCR사업부장을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각 계열사들은 이번 인사로 회사의 본격적인 성장기를 견인할 젊은 인재들을 고루 배치했다는 입장이다. 한 계열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에 따라 연구개발·기술·영업·구매·지원 등 전 부문에 걸쳐 승진자를 배출했다"며 "젊은 인재들의 승진으로 지난 2년 동안 쌓인 인사 적체 역시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삼성의 전자 계열사들은 차주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2017-11-16 19:38:34 오세성 기자
삼성 전자 계열사 임원인사 단행… 타 계열사는 '아직'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 계열사들이 2018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16일 발표했다. 이번 임원인사는 반도체 호황을 맞아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는 삼성전자 DS 부문에서 역대 최대인 99명의 임원 승진자가 나오는 등 철저한 성과주의에 기반을 뒀다. 이날 삼성전자는 임원급인 '마스터'를 포함해 총 221명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승진 연한을 다 채우지 못했지만 뛰어난 성과를 내 1~2년 앞당겨 승진한 '발탁 승진자'도 15명에 달한다. 이번 인사에 대해 삼성전자는 "과감한 발탁 승진으로 조직에 활력을 부여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임원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부사장 수 증가 ▲여성·외국인 임원 등용문 확장 등이다. 2015년 18명, 2016년 12년, 2017년 11명 등 통상 10명대를 유지하던 부사장 승진자는 올해 27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2016년 1명, 2017년 2명이 나온 여성 신임 임원도 7명으로 확대됐고 지난해 1명에 그쳤던 외국인 신임 임원도 4명이 나왔다. 기존에 임원이었고 승진한 인원을 포함하면 이 인원은 각 9명으로 늘어난다. 이날 삼성전자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벤처투자 등 삼성 전자 계열사들도 일제히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계열사별 자율경영을 시작했지만 맏형격인 삼성전자가 인사를 하는 날 전자 계열사들도 동시에 인사를 발표한 것이다. 다만 과거 미래전략실에서 하던 것과 같은 타임스케줄 공유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계열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인사 일정이 공유됐지만 이번 인사는 그런 작업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며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인사를 발표하는 것에 따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 계열사들은 차주 조직개편 등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금융·제조·건설 등 다른 계열사들은 사장단 인사도 진행하지 못한 상황이다. 한 삼성 계열사 관계자는 "인사가 날 것이라는 소문은 무성하지만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며 "전자 계열사들이 같은 날 인사를 발표하니 조직이 붕 뜬 느낌이 있다"고 토로했다.

2017-11-16 19:38:21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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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協, 기보·장병환 의원과 '中企 혁신성장 토론회' 열어

이노비즈협회는 기술보증기금, 국회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과 함께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기업 혁신성장' 토론회를 개최했다. '3만→ 4만 달러 달성을 위한 스케일업(성장·성숙 중소기업)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장병완 산자중기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을 비롯해 중소기업 정책 전문가, 이노비즈기업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장병완 위원장은 "'창업(Start-Up)'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성장(Scale-Up)'이고, 앞으로는 중소기업들이 연명하는 것이 아닌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은 "성장·성숙기에 접어든 스케일업은 생산성 향상과 기업 성장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하고 있으며, 특히 스케일업의 대표격인 이노비즈기업의 경우 업력 16년 이상의 예비 중견기업으로 지난 7년 간 매년 3만개 이상, 약 2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 회장은 "이노비즈기업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에 앞장서서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 4만 달러 달성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며 "이를 위해 국회와 정부부처 등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2017-11-16 17:20:51 김승호 기자
삼성전자에 부는 '여성·외국인' 바람… "실력과 성과만 본다"

16일 삼성전자 임원인사에서는 여성과 외국인 등용이라는 삼성의 승진 기조가 유지됐다. 이날 발표된 2018년도 삼성전자 임원인사에 포함된 여성 임원 승진자와 외국인 임원 승진자는 각 9명씩 포함됐다. 탁월한 역량을 지닌 여성인력의 활용도와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현장에서 성과를 낸 현지 핵심 임원을 대거 고위 임원으로 승진시켜 글로벌 인재경영을 가속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인사에서 삼성전자의 여성 신임 임원은 7명이다. 지난 2015년 8명, 2016년 6명, 2017년 2명 등 꾸준한 규모를 유지했다. 이들 임원은 각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았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에서는 김승리 상무, 이금주 상무, 이정자 상무 등 3명의 신규 임원이 나왔다. 메모리 반도체 고객 품질관리와 기술지원 전문가인 김승리 상무는 미주 대형 거래선 만족도 제고를 통한 실적 향상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D램 공정개발 전문가인 이금주 상무는 차세대 D램 공정 성능 개선과 최적화 기술을 확보하며 경쟁사들과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 가스/배관 등 반도체 생산 인프라 전문가인 이정자 상무는 친환경 사업장 구축을 통해 사업 경쟁력 제고에 공헌했다.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인 무선사업부 정혜순 상무는 엣지 앱, S펜,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차별화 기능 개발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술센싱·기술전략 전문가인 생활가전사업부 양혜순 상무는 인간공학 설계 기준을 도입하고 컨슈머리포트 1위 제품 확대 등 사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마케팅 전문가인 정지은 상무는 애드워시, 셰프 컬랙션 등 전략제품에 대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고 홍보 전문가인 경영지원실 지혜령 상무는 위기관리 체제 정비 등 홍보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안정적 경영활동 지원했다. 회사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에서도 여성 기술인력 중용이 이어졌다. 종합기술원 무기소재랩 장은주 펠로우는 퀀텀닷 디스플레이용 소재 합성과 응용기술을 연구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DS부문 파운더리사업부 로직PA팀 유리 마스오카 마스터는 반도체 소자를 개발하며 공정향 소자 성능 향상을 이끌어 개발 경쟁력을 높였고 종합기술원 무기소재랩 전신애 마스터는 퀀텀닷 컬러필터 소재 개발과 구조 설계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해외 현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외국인 임원에 대한 깜짝 승진 인사도 눈에 띈다. DS부문 제임스 엘리엇 전무(미주총괄 메모리마케팅담당)는 메모리 마케팅 전문가로 전략적인 고객관리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으로 메모리 최대실적을 견인해 상무 승진 2년 만에 깜짝 발탁됐다. DS부문 더못 라이언 전무(구주총괄 반도체판매법인장)도 유럽 메모리와 S.LSI 반도체 사업 확대, 센서 등 신시장 확대를 통한 미래사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승진했고 하드리안 바우만 전무(구주총괄 영국법인장)는 폴란드, 영국에서의 안정적 성과 창출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인 디페쉬 샤 전무(DMC연구소 방갈로르연구소장)도 20년 이상 삼성에서 근무하며 빅스비 음성인식, S보이스 등 핵심기술 현지 개발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7-11-16 15:31:58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