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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그룹별 연말 임원인사 시즌 돌입…이슈에 선제적 대응 예상

한화그룹이 올해 사장단 인사를 조기에 끝내면서 삼성 등 주요 기업들도 한반작 빠른 인사로 위기 극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젊은 한화'를 표방하며 변화와 혁신에 이번 인사의 방점을 찍었다. 다른 그룹들도 안정에 근간을 두면서 '혁신'과 '변화'에 방점을 둔 인사로 조직 쇄신에 나설 것이란게 재계의 관측이다. ◆'신상필벌' 삼성과 현대차, 리콜과 글로벌 시장 관건 1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인사에서도 신상필벌의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삼성은 지난달부터 전기와 SDI, 디스플레이 등 일부 계열사의 고위 임원 평가를 시작했다. 삼성은 보통 글로벌 전략협의회 전인 10월부터 성과 분석과 이듬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12월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삼성그룹의 올해 임원인사엔 갤럭시노트7 발화사태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계열사 중 배터리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삼성SDI와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의 긴장감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품질경영에 초점을 맞춘 임원인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구개발(R&D) 등에서 전체 승진자의 43%가 나왔다. 다만 1년 넘게 해외 출장을 나가지 않던 정몽구 회장이 한 달 새 유럽과 미국 출장길에 오르면서 쇄신 차원의 깜짝 인사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다. 변수는 미국시장에서 발생한 YF쏘나타 리콜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일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 공략에 맞춰 현지 담당 수장을 교체하는 등 영업력을 강화했다. 현대차그룹은 해외영업본부장 장원신 부사장을 베이징현대기차 총경리로, 중국지원사업부장 김시평 전무를 쓰촨현대기차 총경리로 임명했다. 또 베이징현대 총경리 이병호 부사장은 중국영업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중국지원담당 담도굉 부사장은 중국지원사업부장으로 임명했다. 담 부사장은 화교 출신으로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꼽힌다. ◆SK-LG-한화는 비즈니스 모델 고민 LG그룹은 구본무 회장이 통상 11월 초 계열사별 최고경영자와 사업본부장들을 대상으로 1대 1 업적보고회를 연다. LG는 이를 바탕으로 11월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마무리해왔다. 다만 올해는 LG전자의 스마트폰 부진이 임원 인사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다. 상황은 이렇지만 LG의 기업 기업문화를 대입하면 강한 질책성 인사는 없을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달 말부터 임원평가에 돌입한 SK그룹은 12월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회장의 최근 대내외 광폭 행보를 감안해 그룹의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란 게 재계의 중론이다. 한화그룹은 10일 글로벌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중심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한화/무역 부문 신임 대표이사에 한화케미칼 이민석 경영진단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 또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 대표에는 한화테크윈 이만섭 시큐리티부문 사업총괄 전무가, 한화63시티 대표는 한화생명 김광성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맡을 예정이다. 승진 인사도 있다. 한화그룹 금춘수 경영기획실장(사장)은 최근 대규모 인수합병 후 통합 과정(PMI)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조기 안정화에 기여했다고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조현일 법무팀장(부사장)도 수차례의 M&A에서 제반 법적 문제를 선제적으로 예방한 공로로 사장 승진했다. ◆롯데-한진은 오너가 사태 이후 추스르기 돌입 한편 오너가 후폭풍이 고민인 곳도 있다. 롯데그룹은 검찰조사와 실적이 하락한 계열사들을 챙겨야 한다. 신동빈 회장이 분위기 쇄신을 어떻게 꾀할지가 관건이다. 지금 분위기라면 롯데는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진그룹도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그룹 전반의 분위기를 다시 추스르는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재계의 임원인사는 오너십과 경영스타일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의 경우 그룹별 이슈가 많고 경기 불확실성이 커져 예상을 뒤엎는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어느 해보다 높다"고 진단했다.

2016-10-10 19:29:5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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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해머링 맨’ 활용 아트상품 공모전 개최

태광그룹이 세화미술관 개관을 기념해 '해머링 맨'을 활용한 아트상품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머링 맨은 2002년 서울 새문안로 흥국생명빌딩 앞에 설치된 조나단 보로프스키의 공공미술 작품이다. 높이 22미터, 무게 50톤이 넘으며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35초에 한 번씩 망치질을 하고 있다.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은 기존에 운영하던 일주&선화갤러리(흥국생명빌딩 3층)를 확장해 세화미술관으로 2017년 개관할 예정이다. 재단은 미술관 개관을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학생과 일반인, 디자이너 등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공모전을 연다. 해머링 맨을 활용한 재미있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응모 가능하다. 단, 생활소품, 사무용품, 액세서리 등 실생활에 쓰일 수 있어야 한다. 세화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와 포트폴리오 서식을 다운받고 안내에 따라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응모자 가운데 창의성, 주제 연관성, 적합성 등을 평가해 총 5명을 선발하고 대상 1명에게 상금 500만원, 최우수상 1명에게 상금 200만원, 우수상 3명에게 각각 100만원을 수여한다. 당선작은 내달 4일 세화미술관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재단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당선작은 향후 실제 작품으로 미술관에서 판매할 방침이다.

2016-10-10 15:57:57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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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중견기업, 中 알리바바 입점문 '활짝'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알리바바를 통해 중국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더욱 넓어진다. 특히 당장 내년에 100개 기업은 가입비만 약 720만원인 알리바바의 '최상위 유료회원제(GGS)'에 약 30% 정도의 자비만 들이고 가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현재 중국 현지기업들에게만 허용된 알리바바의 '거래보증서비스(TA)'도 국내 금융기관의 보증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되면 현지 바이어가 국내 기업의 제품을 보다 마음놓고 구입할 수 있게 돼 공신력이 높아진다. 10일 중소기업청은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서 중국 알리바바와 '중소·중견기업 온라인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골자는 크게 두 가지다. 국내 기업들이 알리바바의 GGS에 보다 저렴하고 신속하게 가입할 수 있는 길을 넓힌 것이다. GGS는 알리바바의 기업간기업(B2B)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이 운영하는 최상위 유료 회원제로 플랫폼내 검색 상위 노출, 기업별 미니 웹사이트 부여, 등록상품 무제한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골드서플라이어 멤버십'으로 불리는 GGS의 가입비는 프리미엄 패키지가 6499달러, 스텐다드 패키지가 3499달러다. 중기청은 자체 데이터베이스(DB)와 추가 지원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기업 가운데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우수 기업을 발굴, 이들에게 GGS 가입비 70%를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예산에 한계가 있어 내년에 우선 100개 기업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 입점 기업에 대한 공동 거래보증서비스도 도입한다. 이는 현지 바이어와 국내기업(셀러)간 신뢰성 확보를 위해 바이어에게 보증하는 서비스다. 이번 협약으로 알리바바와 국내은행이 함께 알리바바사이트와 온라인수출 통합플랫폼을 연동해 대금 정산 및 거래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알리바바닷컴은 현재 중국 셀러에 한해서만 거래보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그간 아마존, 이베이(e-Bay) 등 기업-소비자간 전자상거래(B2C) 분야 위주로 추진해온 온라인 수출 채널 입점 지원을 B2B 분야로도 확대해 보다 다양한 온라인 판매 채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글로벌 경기부진 속에도 급성장 중인 글로벌 온라인 시장을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집중 공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16-10-10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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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계, 지진등 방재분야 힘 모은다.

한국과 일본의 경제계가 지진 등 방재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제3국 공동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도 함께 구축키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과 함께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제 26회 한일재계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한국측에선 허창수 전경련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 18명이, 일본측에선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경단련 회장, 이와사 히로미치 미쓰이부동산 회장 등 19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허 회장(사진)은 개회사에서 "올해 4월 (일본)구마모토 지진에 이어, 지난 달 한국의 경주에서도 지진과 여진이 계속되는 등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어 정부 차원에서 방재를 통한 피해 최소화 뿐만 아니라 산업계 차원의 협력도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양국 산업계가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를 대비한 방재분야의 경험과 노하우를 서로 공유해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양국 경제계가 손잡고 제3국 진출 확대도 추가 모색키로 했다. 두 나라는 그동안 제3국에서 제조업, 자원개발, 인프라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으로 진출해왔다. 공동 투자를 통해 사업 위험을 분산하고 서로의 경쟁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지원하는 시스템은 부족했다. 이에 따라 전경련과 경단련은 지금까지의 구체적인 성공 사례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제3국 시장 공동진출을 지원하는 제도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내년 봄에 관련 세미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입을 모았다. 이를 통해 향후 제3국 공동진출을 지원하는 시스템 구축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에서 예정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일본이 준비하고 있는 2020년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도 협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경제계 등 민간차원에서 협력과 관광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 모두 저출산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인적교류가 그 해결책 중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청소년 교류 확대 등 한일 양국간 상호 방문 천만명 시대를 열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면서 "양국 경제계는 또 동아시아경제통합, 환경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응, 미래 성장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관광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2016-10-10 09:3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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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사장단 인사 실시

한화그룹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그룹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17년 사업계획을 조기 수립하고 임원인사를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글로벌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의 발탁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한화/무역 부문 신임 대표이사에 한화케미칼 이민석 경영진단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승진발령해서 내정됐다.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 대표이사에는 한화테크윈 이만섭 시큐리티부문 사업총괄 전무를 내정했으며 한화63시티 대표이사는 한화생명 김광성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맡을 예정이다. 한편 그룹 경영기획실장인 금춘수 사장이 부회장으로, 법무팀장인 조현일 부사장이 사장으로, 한화첨단소재 이선석 대표이사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무역 부문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된 이민석 부사장은 그룹 내에서 글로벌 역량과 치밀한 업무처리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케미칼에서 기획과 영업, 전략을 두루 거친 전문가로, 불투명한 세계경제 상황에서도 굳건한 수익기반을 조성할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인 이선석 부사장은 미국과 중국 뿐 아니라 유럽과 멕시코 등에서 신규해외법인을 성공적으로 설립·운영하여 해외시장 개척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화테크윈 시큐리티부문 대표이사에 내정된 이만섭 전무는 ㈜한화/기계 재직 시 파워트레인사업부장을 맡아 미국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한 바 있다.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시큐리티사업 특성상 세계시장 확장에 적임자로 평가 받았다. 한화63시티 대표이사에 내정된 김광성 전무는 모기업인 한화생명에서 부동산관리 및 영업 전문가로서, 외유내강의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금춘수 부회장은 태양광, 화학, 방산에서 대규모 인수합병을 하고 합병 후 통합 과정(PMI)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조기 안정화와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조현일 사장도 과거 수년간 진행된 M&A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제반 법적 문제를 선제적으로 예방해 기여했다고 평가됐다.

2016-10-10 09:27:0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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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복고풍 유아 교육용 프로젝터로 승부수, 아이알링크 김광원 대표

'아재개그, 응답하라 ○○○○ 시리즈, 아이스크림, LP음악, 패션 등….' 복고풍이 유행이다. 휴대폰, 전자패드 등 IT(정보기술)기기의 홍수와 그 속에 매일 빠져 허우적거리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복고풍 아이디어'로 교육용 기기와 콘텐츠를 개발, 글로벌 시장을 노크하는 이가 있다. 아이알링크 김광원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2000년 설립한 아이알링크는 콜센터에서 주로 사용하는 네트워크 통신 솔루션을 공급하는 회사다. 콜센터 등에서 쓰는 녹취용 전화기, 헤드셋 등 하드웨어(HW)부터 여러 녹취 매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SW)까지 직접 제조, 판매하며 업계에 이름 꽤나 날렸다. "90년대 후반부터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권뿐만 아니라 대기업, 통신사, 방문 판매업체 등이 모두 콜센터를 만들면서 관련 시장이 엄청 커졌다. 그런데 당시 콜센터에서 사용하던 시스템은 모두 외산이었다. 콜센터 한 좌석을 구축하는데 드는 비용이 1000만원 정도였으니 상당한 투자비가 들던 때였다." LG, 대우전자에 다니던 김 대표가 창업을 하겠다고 마음먹고 염두에 둔것도 바로 이 시장이었다. 교환기, 고객 데이터베이스(DB)운영서버, 미들웨어서버, 녹취용서버 등으로 이뤄져 있어 복잡하고 값비싼 외산 장비에 비해 경쟁력 있는 국산 제품을 만들 자신이 있었다. 퍼스널컴퓨터(PC)를 DB서버로 쓰고, 자체 녹취가 가능한 전화기도 개발했다. 이들 제품을 활용해 구축하면 콜센터 좌석당 비용은 50만원 정도로 외산에 비해 20분의 1정도까지 낮아진다. 획기적이었다. 제품명은 한자인 지혜 지(智)를 써 '지폰'으로 했다. 새로운 시스템 도입을 꺼리는 업계 관행 때문에 초기 영업은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천신만고끝에 뚫기 힘들었던 대형 보험사의 문턱을 넘어섰고, 2000년대 중반에 관련 시장의 70% 가량을 점유할 정도로 아이알링크는 승승장구했다. 회사의 제품은 인터넷선을 활용하는 IP(인터넷 프로토콜)폰과 데이터를 저장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까지 발전했다. 김 대표는 "기업들 서버에 축적됐던 고객의 데이터가 유출되고 해킹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정부 규제가 강화됐다. 통신사 등 대기업이 관련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솔루션 등을 제공하던 업체 70% 정도가 망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목 마른 자가 우물을 파는 법. 김 대표와 40여 명이 넘는 아이알링크 임직원들의 또다른 도전이 시작됐다. 대기업에 치이고, 정부의 규제 때문에 갈팡질팡하는 사업만 해선 승산이 없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회사 내부에 있던 SW, HW 개발팀을 가동했다. 그렇게 탄생한 야심작이 유아 교육용 프로젝터 '드림톡'과 몇 컷의 필름 형태로 돼 있는 교육·놀이용 콘텐츠다. 필름을 책으로 엮어 현재 24권까지 나와 있는 콘텐츠는 고전 동화,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언어, 숫자·한글 등 기초학습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들에게 휴대폰 등 디지털기기만 던져 주고 혼자 놀게하는 것이 일상적이다. 하지만 전자파 문제도 있고 아이들의 사고력도 떨어뜨린다. 아이들의 정서에 도움이 되고 부모·아이가 교감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만들자고 생각했다." 김 대표의 설명이다. 아빠나 엄마들이 예전에 슬라이드 필름을 넣고 사용하던 환등기를 연상하면 드림톡을 이해하기 쉽다. 복고풍 아이디어를 유아 교육용 제품에 차용한 것이다. 드림톡은 건전지나 휴대용 충전기를 사용한다. 렌즈만 빼 휴대폰 후레시만으로도 그림을 비출 수 있다. 집안의 벽 뿐만 아니라 침대에 누워 천장에 화면을 쏘고 아이들과 동화 나라에 빠지거나 다양한 언어를 보고 들으면서 세계 여행 이야기를 하면 된다. 물론 소리도 별도로 들린다. "콘텐츠 확장성은 무궁무진하다. 다양한 업체들과 제휴해 보다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IT기기가 범람하는 현실에서 드림톡을 통해 비춰지는 그림을 보고 부모와 아이가 교감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 김 대표는 올해 상반기에 출시된 드림톡과 콘텐츠를 들고 아시아권 공략을 위해 중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회를 직접 찾아다니며 또다른 '드림(꿈)'을 꾸고 있다.

2016-10-10 06: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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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모인 이노비즈합창단, 입모아 노래하니 '소통·친분·융합' 최고

지난 4일 오후 7시께,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에 있는 N빌딩 2층 'W스테이지'. 평소 같으면 강연자 대기실로 쓰였을 사무실에 정장 차림의 중년 남성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었다. 그들 사이엔 중년 여성도 간혹 눈에 띈다. 오랜 만에 얼굴을 비친 듯한 사람들은 '생사 안부'를 먼저 묻는다. 또 사흘 연휴 직후라 주말 사이에 여행 다녀온 이야기, 지인들 이야기, 회사 이야기 등으로 대화의 꽃을 피운다. 그러면서도 배고픈 시간이라 미리 준비한 김밥이나 빵을 빨리 먹어치운다. 뭐가 그리 급할까. 호탕하게 웃으면서 경상도 사투리로 이야기를 주도하던 한 여성은 울산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야심한 저녁에 KTX로 2시간이 넘게 걸리는 울산에서 내달려 서울 도심의 이 공간까지 그를 끌어들인 마력은 무엇일까. 알고보니 이들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가 매년 한 두차례씩 여는 '이노비즈 MBA' 과정을 거쳐간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다. 중소기업 CEO들의 경영능력을 키우고, 상호간 교류 확산을 위해 10주 커리큘럼으로 마련한 이 과정은 2008년 당시 1기로 시작한 이후 올해까지 14기를 배출했다. 매 기수마다 20여 명씩의 중소기업 CEO, 임원,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MBA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어느덧 거쳐간 인원만 200명이 훌쩍 넘는다. "이노비즈 MBA 과정을 밟은 원우들 숫자가 그동안 많이 쌓였다. 이들과 함께 산악회를 꾸려 등산모임도 하고 독서모임도 갖고 있다. 그러면서 합창단을 만들어보자는 의견이 있어 지난해 연말 첫 발을 내딛였다. 동문들과 노래를 통해 정서적 교감을 갖고, 왕성한 활동을 통해 협회의 격도 높이고, 합창이라는 '소통'을 통해 서로 하는 사업에 도움이 되자는 게 근본 취지다." 이노비즈협회 MBA 동문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합창단에도 참여하고 있는 이용태 유니맥스 대표의 말이다. 20여 명에 이르는 합창단에는 현재 1기 출신인 정광천 아이비리더스 대표부터 막내 기수인 14기의 허무선 성호산업개발 대표까지 두루 포함돼 있다. 허 대표가 바로 멀리 울산에서 온 주인공이다. 표면상으론 전 기수가 합창단에 모두 포함돼 있는 셈이다. 합창단은 성격상 허투루 활동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아마추어라곤 하지만 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 등 해야할 몫이 분명히 있다. 공연 등을 통해 결과물을 평가(?) 받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중간에 결석을 자주하면 따라가는 것도 힘에 부친다. 합창단에 들어올 땐 마음대로 왔지만 나갈 때는 마음대로 나가지 못하는 셈이다. 이날도 16명의 단원들은 2시간 넘는 시간 동안 자신들 몫에 따라 스페인 노래 '에레스 뚜'부터 '10월의 어느 멋진 날', '바람이 불어오는 곳', '사랑으로' 등 국내 노래까지 모두 섭렵했다. 합창단장을 맡고 있는 차상식 세무사는 "합창이라는 것이 결국 회원들이 모여서 보여주는 '하모니'인 만큼 친분 뿐만 아니라 융합, 복합 등을 통해 사업에도 긍정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합창이 좋다는 것을 알지만 선뜻 참여하기가 쉽지 않고, 특히 아마추어 입장에선 실력이 걱정되겠지만 조련사(지휘자)가 책임지고 조련을 하는 만큼 더욱 많은 동문들이 참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차 세무사는 동문 모임에서 시낭송을 하며 기타를 친 것이 빌미가 돼 얼떨결에 단장이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노비즈합창단은 벌써 지난 7월 14기 MBA 과정 졸업식때 공연을 통해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앵콜송까지 받았으니 첫 출발치고는 나쁘지 않은 셈이다. 이용태 동문회장은 "지휘자를 뽑기 위해서 면접까지 봤다. 제대로 하고 싶었다. 합창단이 정착되면 노래를 통해 CEO들이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당장은 올해 연말에 있을 동문회 송년회때 제대로 된 실력을 보여주고, 더욱 활성화시켜 협회 총동문회의 얼굴 역할까지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2016-10-09 16:21:5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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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마법 같은 불꽃 속에 성료

한화그룹의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한화와 함께하는 2016 서울세계불꽃축제'가 8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00년 첫 행사 이후 올해 14회째를 맞은 이번 불꽃축제에는 일본, 스페인, 한국 등 3개국 팀이 참여했다. 총 10만여 발의 다채롭고 환상적인 불꽃이 가을 밤하늘을 수놓으며 가족, 연인, 친구 등 100만여 명의 관람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한화그룹은 임직원 650여명을 비롯해 서울시, 경찰, 소방서 등 5000여명이 투입된 가운데 시민들의 협조로 별다른 사고 없이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9일 밝혔다. 주최 측은 축제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쓰레기봉투를 배포하고 100여개의 대형 쓰레기장을 설치하며 쾌적한 축제 환경을 조성했다. 참가 시민들도 안전한 행사 운영에 적극 참여하며 불법주차나 쓰레기 무단 투기 등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서울 밤하늘 밝힌 10만발의 '마법 같은 불꽃' 이날 불꽃축제의 오프닝을 맡은 일본팀은 'Turn Your Magic On(당신의 마법을 깨워라)'을 주제로 변색, 그라데이션 등 눈부신 색의 향연을 보여주는 불꽃을 선보였다. 이어 올해 리우 올림픽 개막식 불꽃쇼를 담당하기도 했던 스페인팀은 강렬하고 눈부신 태양을 연상시키는 황금빛 불꽃으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피날레를 장식한 대한민국 대표 한화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마법 마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야기를 내레이션, 영상, 불꽃, 특수효과음 등으로 선사했다. 글자불꽃, 볼케이노 불꽃, 투 스텝 UFO 불꽃, 타워불꽃 등으로 환상적인 연출을 자랑했다. 불꽃축제 관람을 위해 오전부터 기다린 시민들을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쳐졌다. 한화는 '마법 같은 불꽃마을'을 주제로 상징적 오브제를 설치하고 시민참여 체험이벤트, 퍼레이드 퍼포먼스, 푸드트럭과 플리마켓 등을 운영했다. ◆소외된 이웃 위해 헌신하는 '숨은 불꽃인' 특별 초대 한화그룹은 매년 불꽃축제의 감동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사회복지기관 아동, 다문화 가족, 북한이탈주민 등을 초청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왔다. 한화는 올해도 사회 각 분야에서 나눔을 실천한 '숨은 불꽃인' 300여명을 불꽃축제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한강 선상카페 등에 초대했다. 이들은 비영리단체, 복지기관 등 사회복지를 실천하고 있는 기관과 후원자, 우수 봉사자 등으로 사전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또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구김살 없이 자라고 있는 아동·청소년도 함께 초청하여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장애인 보육 시설인 '홀트일산복지타운' 이사장으로, 1956년 한국에 들어와 평생을 소외 아동을 위해 헌신한 '말리 홀트' 씨는 "내 평생 불꽃축제를 실제로 본 적은 처음이다"라며, "한화그룹이 불꽃축제를 개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초청해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마련해 준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2016-10-09 14:35:41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