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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회장 물색 실패한 전경련, 결국 허창수 회장 연임키로

허창수 GS그룹 회장(사진)이 꺼져가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불씨를 다시 살리기로 했다. 2년씩 총 세 차례나 연임한 허 회장이 창립 56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전경련의 '구원투수'로 나선 것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책임지고 떠나는 이승철 상근부회장 후임으론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이 자리를 옮겼다. 전경련은 24일 회장단과 재계 원로들이 허 회장을 차기 36대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당초 허 회장은 6년 임기를 마치고 이달말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후임 회장이 나타나지 않은데다 전경련이 '해체 위기'까지 직면한 상황에서 연임을 어렵게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 회장단은 차기 회장 추대를 위해 명예회장 등 재계원로들과 함께 여러차례 논의를 거듭했다. 이 과정에서 허 회장이 다른 어떤 사람보다 전경련의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사태를 잘 수습할 수 있다는데 의견이 모아졌고, 허 회장은 고심 끝에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창수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전경련이 여러 가지로 회원 여러분과 국민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환골탈태해 완전히 새로운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허창수 회장은 ▲정경유착 근절 ▲전경련 투명성 강화 ▲싱크탱크 기능 강화 등 3대 혁신방향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앞으로 외부의 부당한 압력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정경유착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며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업과 회계 등 전경련의 모든 활동을 보다 상세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싱크탱크 기능을 강화해 우리 경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과 권 부회장은 우선 와해 위기에 빠진 전경련을 전면 쇄신하는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전경련은 대기업이 미르·K스포츠재단 등에 수백억원을 후원하도록 모금을 주도한 것으로 밝혀져 해체 여론에 직면한 상태다. 전경련 관계자는 "전경련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다양하고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혁신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혁신위원회는 허 회장을 위원장으로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내부인사 3인과 명망있는 외부인사 3인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원회에는 당장 '예산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전체 연간 회비 가운데 80% 가까이 부담하던 4대 그룹이 전경련을 탈퇴함에 따라 기존 조직과 사업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전경련은 지난 17일 이사회에서 올해 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40% 줄이기로 했다.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 지원 등으로 논란이 됐던 사회협력 예산도 아예 폐지하기로 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상근부회장에 임명된 권태신 한경연 원장은 행시 19회 출신으로 현 기획재정부 전신인 재정경제부에서 장관 비서실장, 국제금융심의관, 국제금융국장, 국제업무정책관, 제2차관 등을 역임한 경제통이다. 주 OECD대표부 대사를 거쳐 장관급인 국무총리실장을 역임한 뒤 2014년부터 한경연을 이끌어왔다.

2017-02-24 09:38:30 김승호 기자
'해체 여론' 뭇매 전경련, 24일 '운명의 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4일 '운명의 날'을 맞는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깊숙히 개입한 것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해체 비난까지 받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내부적으로 마련한 쇄신안과 조직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을 결정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이날 정기총회를 열고 회장 추대, 예산·회비 등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조직 해체 가능성은 높지 않다. 회비의 80% 가량을 담당하는 주요 4대 그룹이 최근까지 모두 전경련에서 탈퇴한 가운데서도 재계 안팎에서 차기 회장을 폭넓게 물색한 것이 스스로 문을 닫지 않겠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앞서 대선주자 8인에게 '전경련 해체'에 대해 질의해 전날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남경필 경기도지사,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6명이 해체에 찬성했다. 나머지 2명 중에선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사법적 책임을 묻는 것이 우선'이라고 답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정당 후보가 아니라며 공개 답변을 거부했다. 상당수 대선 주자들의 의견대로 해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전경련 조직의 대규모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1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를 시작으로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계열사 11곳 모두 전경련에서 탈퇴했다. 삼성, LG, SK도 그룹과 계열사 모두 현대차에 앞서 탈퇴했다. 이들 4대 그룹은 2015년 기준으로 전경련 연간 회비 492억원 가운데 77%인 378억원을 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회원으로 가입해있던 공기업 등도 줄줄이 탈퇴를 한 터라 전경련은 자칫 수십억원의 회비로 연명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앞서 전경련은 2월 임기를 끝으로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공언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의 후임을 물색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다. 경제부총리 등을 역임한 고위관료까지도 대상이었다. 하지만 최순실 사태에 연루돼 이미지가 바닥까지 실추된데다 주요 기업이 모두 외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두 회장 자리를 고사한 상태다. 일부에선 손경식 CJ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전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전경련 해체 촉구 결의안 처리를 시도했지만 법안소위 단계에서 주춤했다. 자유한국당이 반대했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은 전경련 해체 촉구 결의안을 '전경련에 대한 정부의 철저한 관리·감독 촉구결의안'으로 수정하자며 사실상 해체와는 정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2017-02-23 16:44:4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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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벤처단체 이끌 새 수장들 면면 살펴보니

중소기업 및 코스닥 관련 협회·단체를 새롭게 이끌어 갈 수장들의 모습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들 신임 회장은 특히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으로 수출 여건도 어려워 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단체를 맡게 돼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거운 모습이다. 게다가 올해는 대통령 선거까지 맞물리면서 정책적으로 각 단체마다, 또는 공동으로 내야 할 목소리도 적지 않다. 23일 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벤처기업협회는 지난 22일 크루셜텍 안건준 대표(사진)가 제 9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안 신임회장은 삼성전자 기술총괄본부 선임연구원 등을 거쳐 2001년 지금의 크루셜텍을 창립했다. 크루셜텍은 모바일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지문인식 솔루션, 휴대폰 카메라 보조광으로 쓰이는 모바일 플래시 모듈 등을 제조, 공급하고 있다. 안 신임회장은 취임식에서 "더 낮은 자세, 더 열린 마음으로 3만 벤처기업의 눈높이에 맞춰 세계 최고의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성장사다리 기반 마련 및 혁신 기술의 공정경쟁 기반을 조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날 올해 사업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협회는 올해 자생력 강화, 협업 촉진, 글로벌화 집중지원, 정책개발 강화를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벤처생태계 기반을 탄탄히 해 시너지 효과 창출에 전념하겠다는 것이다. 코스닥협회는 23일 정기회원총회에서 에스텍파마 김재철 대표(사진)를 차기 회장으로 선임했다. 에스텍파마는 유기합성기술, 키랄기술, 유기금속착물합성 등을 이용해 약 50여 종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천식치료제, 위궤양치료제, MRI조영제, 당뇨병치료제, 알코올중독치료제, 근육이완제 등 제네릭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김 신임 회장은 "대내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코스닥이 한국경제의 새로운 희망과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코스닥 시장 활성화와 코스닥 기업 지속성장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아울러 회원사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스닥협회는 또 올해 중점 추진사업으로 ▲연구정책기능 강화를 통한 코스닥 정책지원 확대 ▲코스닥기업을 위한 실무지원서비스 확대 ▲코스닥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신성장동력사업 지원 ▲코스닥기업 임직원의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및 연수 강화 ▲다양한 네트워크 채널을 통한 교류 확대 ▲사회공헌활동(CSR)을 통한 '사랑나눔' 실천 등을 선정했다.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협회)도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대림석유 김정태 대표(사진)를 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정태 신임 회장은 1990년부터 액체연료와 관련 제품 유통·도매 전문기업인 대림석유를 이끌어오고 있다. 최근까진 메인비즈협회 전북연합회장을 맡았었다. 김 회장은 "정부, 학계, 중소기업계와 긴밀한 논의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혁신 촉진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메인비즈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법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가칭)중소기업 경영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이 제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도 오는 2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8대 회장에 여의시스템 성명기 대표(사진)를 선임할 계획이다. 성명기 신임회장은 지난 6대 회장도 역임한 바 있다. 산업용 컴퓨터, 키오스크 등 디지털 사이니지, 네트워크 보안 어플라이언스 등을 제조, 판매하는 여의시스템은 최근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을 추가 공략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1991년 당시 여의시스템을 창업한 성 회장은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책 '도전', '열정'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대학시절 산악부 활동을 한 그는 환갑이 넘은 요즘에도 지인들과 함께 암벽 등반을 즐긴다.

2017-02-23 15:28: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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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산업은행 손잡고 'KDB파트너스 통장' 출시

중견기업연합회가 KDB산업은행과 손잡고 중견기업 우대 수시예금 상품을 내놨다. 기업 경영환경이 갈수록 불확실해지고 있는 가운데 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중견련은 23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중견기업 우대 'KDB파트너스 통장' 출시 기념식을 열고 중견기업 금융 지원에 본격 나섰다고 밝혔다. 중견련은 지난 7월 산업은행과 '중견기업 성장기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견기업 성장기반 구축을 위한 정책 연계를 밝힌 바 있다. 산업은행도 지난 1월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29조원의 정책 자금을 투입하는 등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수시예금 위주로 자금을 운영하는 중견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KDB파트너스 통장'은 금리가 높고, 고객별·평균잔고별 수신업무, 전자금융 수수료 우대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3억원 이하 구좌에 연 최고 1.1%, 3억원을 초과한 경우엔 연 최고 0.9%의 이율을 적용한다. 다만 'KDB파트너스 통장'을 개설하기 위해선 중견련이 발급하는 '중견기업 확인서'를 첨부해야 한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중견기업을 위한 금융 지원은 어려운 시기에도 최선을 다해 기업을 꾸려가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한국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시대적 과제로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도 대기업 중심의 구시대적 패러다임을 탈피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견실한 중견기업을 육성·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2-23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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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대학생 60명에 장학금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이 21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대학생 6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26년째 국내학사 장학사업을 펼쳐온 일주학술문화재단은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4년제 대학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했다. 그 결과 ▲인문계열 전공 학생 35명 ▲자연계열 전공 학생 18명 ▲예체능 전공 학생 7명 등 총 60명이 최종 선발돼 장학증서를 받았다. 2017학년도 장학생들은 최대 6학기 등록금 전액과 연간 100만원의 학업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올해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장학생 정원을 예년보다 20% 늘렸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 중에는 일찌감치 태광그룹과 인연을 맺은 학생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일주학술문화재단은 2012년부터 '그룹홈 멘토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인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청소년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7인 이하의 소규모 보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양육시설이다.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일주학술문화재단은 그룹홈 멘토링 사업으로 장학생들이 그룹홈 아이들의 학습 지도를 해주도록 지원해왔다. 이번 장학생 중에는 그룹홈에 거주했던 대학생 4명이 포함됐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선배 장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그룹홈 멘토링 활동에 주 1회 2시간씩 참여하게 된다. 인문계 및 자연계 일반 전공 학생은 국어·영어·수학 등 학습 활동을 지원하고 예체능 전공 장학생들은 미술·음악·체육 등 예술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홈 아이들의 취미활동 및 예체능 재능 발굴을 지원한다. 일주학술문화재단 관계자는 "매년 멘토링에 적극 참여해준 장학생들에게 많은 고마움을 느끼지만 올해는 그룹홈 아이들이 장학생으로 성장해 그 의미가 더 크다" 며 "장학생들 모두 이웃과 사회에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들은 장학증서 수여식을 마친 후 곧바로 멘토링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2017-02-21 14:04:0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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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중견기업들, 중장년 채용시 능력보단 '조직융화력' 먼저 본다.

조기 퇴직 등으로 중장년층의 구직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중소·중견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준은 '조직융화력'인 것으로 나타났다. 능력을 갖춘 사람보단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을 뽑고 싶어하는 것이다. 다만 채용을 예정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10명 중 2명은 단순노무직이었다. 특히 이들 중 절반 가량은 제시한 연봉이 2000만원 내외에 그쳤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채용정보 검색사이트 '잡서치'와 공동으로 5인 이상 중소·중견기업 102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2017년 중소·중견기업 채용계획 및 중장년 채용인식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채용 포인트는 기존 직원과 소통할 수 있는 '조직융화력'(31.7%)으로 파악됐다. 이어선 '업무 전문지식'(23.0%), '눈높이 조정'(22.6%), '건강유지'(10.9%), '자격증 취득'(10.5%) 순이었다. 오랫동안 직장경험을 한 중장년들이 전문지식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고 전제하고,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지가 채용의 관건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 '중장년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곳은 561개사에 달했다. 하지만 직종별 채용계획을 살펴보면 단순노무직이 24.1%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사무관리직'(22.5%), '생산품질직'(19.9%), '연구기술직'(18.9%), '영업마케팅직'(14.6%) 순이었다. 채용기업의 연봉수준은 단순노무직의 경우 2000만원 내외가 50%로 가장 많았다. 연구기술직은 4000만원 안팎이 26.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직종별로 연봉수준에 차이가 큰 것이다. 중장년 채용은 기업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5년간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 10곳 중 7곳은 채용한 중장년이 '경영성과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중장년들이 기여한 분야로는 '경험과 노하우 전수'(30.2%), '업무 충성심과 성실함'(27.8%), '업무효율성 제고와 조직문화 개선'(17.4%) 순으로 많았다. 하지만 중장년 채용의 경우 신입 등 일반 채용보다 경력에 맞는 임금책정이 어렵고, 연령차이가 나다보니 기존 직원들과 조화를 이루는 문제 등이 애로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배명한 소장은 "중장년을 채용했던 기업의 대다수가 경영성과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스매치(불일치)로 인해 중장년 채용은 활성화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산하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통해 지역별 중장년 채용박람회, 기능직 채용만남의 날 행사 등 실효성 있는 중장년 재취업 지원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7-02-21 10:59:5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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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14년 연속 '한국에서 존경받는 기업'에

유한킴벌리는 '2017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3위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소비자, 전문가 등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4년 이후 14년 연속 '톱 10'에 오르게 됐다. 세부 조사항목에서도 사회가치 2위, 이미지가치 2위에 오르는 등 높은 순위로 나타났으며, 산업별 평가에서도 생활용품부문 1위에 올랐다. 국내 대표적 기업공익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로 잘 알려진 유한킴벌리는 1970년 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라크의 합작사로 설립됐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기저귀, 생리대, 미용티슈 등을 선보이며 생활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유연한 공간과 시간 활용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일하는 스마트워크로도 널리 알려진 유한킴벌리는 최근 고령화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시니어비즈니스 기회를 확장하는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으로 새로운 경영혁신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유한킴벌리의 대표 제품으로는 하기스 기저귀, 좋은느낌과 화이트 생리대, 크리넥스 미용티슈, 스카트타올 등 잘 알려진 생활용품이 있으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새로운 사업군으로는 그린핑거 스킨케어, 크리넥스 마스크, 디펜드 언더웨어, 드라이셀 핸드타올 등이 있다.

2017-02-21 09:46:2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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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위기'에 속으로 웃는 외신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자 삼성의 독주를 못마땅한 눈초리로 바라보던 외신들이 삼성의 위기를 보도하며 바람 잡기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BBC, 뉴욕타임즈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삼성 위기론을 꺼내며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을 보도했다. 특히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자국 기업이 삼성에 밀려난 국가들은 이번 사건을 기회삼아 적극적으로 부패 이미지를 씌우는 모양새다. 뉴욕타임즈는 "재판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삼성이 심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경쟁력 손실을 피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특히 총수 부재를 겪게 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격적인 투자, M&A 행보가 멈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회장의 구속으로 삼성은 총수 공백의 사태를 맞이했다. 삼성에게 총수 부재가 처음 겪는 일은 아니지만 이번 충격은 과거와 다르다. 삼성은 2008년 특검 당시 이건희 회장이 2년가량 자리를 비우는 상황을 맞았다. 당시 전무였던 이재용 부회장이 그 자리를 대신했고 이학수 부회장도 이재용 부회장을 보조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할 사람이 마땅치 않고 시간적 여유도 없어 삼성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외신들은 삼성이 당장 무너지진 않겠지만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상실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일본 닛케이 신문은 "이건희 부회장이 와병 중인 가운데 삼성이 최고경영자를 잃어 경영침체가 우려된다"고 분석했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삼성 위기가 일본 기업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라고 반겼다. 블룸버그는 "이 부회장은 지난 3년 동안 공격적인 M&A로 삼성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왔다. 이 부회장의 구속은 갤럭시노트7 단종 등의 사태에 비할 수 없는 심각한 위험 요인"이라고 전했고 파이낸셜타임즈는 "실질적인 총수의 구속으로 삼성에 긴 그림자가 드리웠다"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매주 수요일 열던 사장단 회의를 중단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과 특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삼성에 따르면 오는 22일로 예정됐던 사장단 회의가 취소됐다. 그 다음 회의 예정일은 3월 1일로 공휴일이기에 회의가 열리지 않는다. 이후 일정은 미정이다. 사장단 회의는 계열사 경영진이 한 자리에 모여 신사업이나 사회 현안에 관한 강연을 듣고 논의하는 자리다. 2009년 1월 14일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한 차례 회의를 취소한 적은 있지만 지난해까지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매주 수요일에 열어왔다. 삼성은 올해 1월 19일 8년 만에 처음으로 사장단 회의를 취소한 바 있다. 당시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하기 위해 회의를 취소했다. 이번 역시 이 부회장이 구속됐고 특검의 수사기한 연장이 불확실한 만큼 이 부회장의 무죄를 밝힐 1심 재판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17-02-20 18:45:48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