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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지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00일 성과는

두산그룹이 지원하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최상기, 이하 혁신센터)가 출범한 지 100일이 지났다. 두산은 그동안 혁신센터에서 시제품 제작 서비스를 해주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통해 중소·벤처 기업들이 72건의 시제품을 무상으로 만들었다고 19일 밝혔다. 사측에 따르면 메이커 스페이스에서는 설계 도면만 가져오면 즉석에서 3D 프린트를 활용해 시제품을 무상으로 제작해주고 있다. 창업기업이 겪는 상황에 적합한 지원 프로그램을 사전에 준비해 맞춤형 상담을 하는 '원스톱 서비스'에서는 그동안 180건이 넘는 상담이 이뤄졌다. 혁신센터는 33개의 중소·벤처 기업에 49억원의 금융지원을 하고, 10건의 판로를 지원했다. 지역 중소기업인 성산툴스는 혁신센터의 지원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이달 초 두산중공업의 1차 협력사로 등록되며 10억원의 동반성장펀드 투자를 받았다. 성산툴스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발전터빈의 핵심부품 일부를 국산화했으며 두 건의 특허도 출원했다. 최 혁신센터장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특강과 공모전 등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역 내 창업이 활발해지고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혁신센터는 출범 100일을 맞아 17일 지역 중소기업인, 예비 창업가와 창업동아리 회원 등 100여명을 초청해 창업 관련 특강을 진행했다.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클럽 회장과 문경수 서울기초과학연구소 소장이 각각 '창업과 기업인 도전정신'과 '탐험은 사치가 아니다'는 주제로 강의했다. [!{IMG::20150719000029.jpg::C::480::17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센터 출범 100일 기념식에서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클럽 회장(오른쪽)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2015-07-19 10:58:09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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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50억 규모 온누리상품권 휴가전 임직원 지급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전국 전통시장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50억 원어치를 구입해 전체 임직원에게 10만원씩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휴가철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취지다. 한화그룹은 이를 전국의 재래시장이나 휴가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와 함께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임직원에게 그룹 방송과 사내 통신망을 통해 국내여행을 적극 장려하고, 자매결연을 맺은 농촌지역 마을을 방문해 특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연차휴가 사용을 권장하며, 연차휴가를 사용하는 직원들에게는 수십만원에 상당하는 한화리조트 상품권을 별도로 지급한다. 상품권은 전국 12곳의 한화리조트와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등 부대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어 주변 관광지까지 함께 활성화할 수 있게 했다. 또 한화그룹은 그룹이 운영하는 페이스북과 블로그 및 사내 인트라넷에 직접 제작한 전국 맛집지도를 게재했다. 페이스북에는 '지하철 6호선 주변 맛집, 전통시장 맛집, 팔도해장 맛집, 회식장소 추천 맛집, 외국인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맛집' 등 주제별로 맛집지도 50여편을 올려 한화그룹 임직원은 물론 일반 시민의 회식이나 모임 장소로 적극 활용토록 하고 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심경섭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는 "최근 여러 가지 사유로 침체된 내수경기를 살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번 이벤트는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국내의 어려운 경제적 여건을 이겨내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2015-07-19 10:35:35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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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영국서 글로벌비즈니스 포럼…미국·중국·인도 경제진단

두산(회장 박용만)은 영국 에든버러에서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포럼에는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진 스펄링 전 미국 국가경제회의(NEC) 의장, 린이푸 전 세계은행 부총재, 인도의 라집 메리시 재무차관과 아미탑 칸트 산업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또 수소경제 전문가 조안 오그덴 미국 UC데이비스 대학 교수와, 기타(Gita) 고피너스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섰다. 박 회장은 개회사 및 폐회사를 통해 '바람의 방향을 바꿀 수는 없어도 (바람에 맞춰) 돛을 조정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인도 속담과, '목적과 방향 없이는 노력과 용기가 있더라도 충분하지 않다'는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 기회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성공에 이르는 방향을 설정하는 데 이번 포럼이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브라운 전 총리는 특별연설에서 세계적으로 주목해야 할 리스크로 성장 정체, 기후변화, 성장 불균형, 기아를 꼽고 "세계는 이전보다 더욱 밀접하게 연결돼 상호의존적(interdependent) 관계가 강해지고 있으므로 당면한 글로벌 문제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과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 경제보좌관을 지낸 스펄링 전 NEC 의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 세션에서 미국 금리인상과 관련해 "미국 내 실업률 전망, 달러 강세가 미치는 임팩트 등을 따져서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려는 매파(hawkish, 강경파)적 입장이 좀 더 지켜보려는 비둘기파(dovish, 온건파)보다 실수를 일으킬 여지가 많아 보인다"며 "미국 금리인상은 오는 12월이나 내년 1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측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즉석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이 세계 경제에 미치게 될 영향'을 묻는 질문에 91%가 "일부 이머징 국가들에게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책 전문가로 알려진 린이푸 전 부총재는 중국 경제에 대해 "중국은 산업구조 업그레이드, 인프라 개선, 환경보호 투자, 도시화 등 성장을 떠받칠 요인이 많으며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며 "향후 10~15년 동안 지금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장 설문조사에서는 '5년 안에 중국경제가 경착륙(hard landing)할 가능성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참석자 72%가 "경착륙 가능성은 없지만, 경제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응답했다. 이어진 세션에서 오그덴 교수는 수소경제로의 전환에 대해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를 확보하는 데 있어서 수소와 연료전지는 핵심적인 기술"이라며 "수소기술로의 전환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수소기술을 통해 얻는 혜택은 에너지 기술의 전환에 수반되는 비용을 훨씬 능가할 것"라고 설명했다. 올해 포럼에서는 인도 경제를 조망하는 특별세션을 진행했다. 연사로 나선 메리시 재무차관은 "세계 경제가 요동치는 가운데도 인도 경제는 젊고 숙련된 노동력, 저축과 투자의 증가 등에 힘입어 7%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핵심 경제정책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캠페인의 총괄을 맡고 있는 칸트 차관은 인프라 구축 계획,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에너지 정책 등 핵심내용과 로드맵을 소개했다. 포럼 참석자들 중 85%는 향후 5년 간 인도의 연간 경제성장률을 7% 이상으로 예상했다. 2012년 시작한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은 글로벌 리더와 세계적 경제석학,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 등이 모여 세계정세와 경제를 진단하고 새로운 기술혁신 트렌드를 논의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사측은 전했다. 앞선 포럼에는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등 정계 유력인사와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교수 등 석학들이 연사로 참가한 바 있다. [!{IMG::20150719000020.jpg::C::480::17일 영국 에든버러에서 열린 '2015 두산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고든 브라운 전 영국총리(오른쪽)의 연설 도중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가운데)이 웃고 있다. 왼쪽은 진 스펄링 전 미국 국가경제회의(NEC) 의장.}!]

2015-07-19 10:23:59 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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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총] 국민연금 의결위 "기금운용본부가 판단 요청하지 않아 아쉽다"

[삼성물산 주총] 국민연금 의결위 "기금운용본부가 판단 요청하지 않아 아쉽다" [메트로신문 임은정 기자] 국민연금기금 주식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위원장 김성민)는 삼성물산 합병안에 대해 기금운용본부가 판단 요청을 하지 않은 점에 대해 아쉽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의결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금운용본부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건(이하 본건)을 국민연금 주식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이하 전문위원회)에 판단 결정을 요청하지 않았으므로 전문위원회는 본건에 대해 심의·의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위원회는 관련 규정 및 지침 등의 불명확성 때문에 기금운용본부가 본건을 전문위원회에 판단 요청할 것인지 결정하기 어려운 사정이 있었음을 상당부분 공감했다"면서도 "전문위원회 입장에서는 과거 선례나 규정의 취지 등에 비춰 전문위원회에 판단요청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한다"고 전했다. 또한 "향후 논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규정개정 등 제도 개선을 하도록 기금운용위원회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해당 내용은 지난 14일 열렸던 회의 결과다. 한편 이날 열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총에서는 합병 승인 안건이 가결됐다.

2015-07-17 20:01:35 임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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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총] 최치훈 사장, "믿어주신 분들께 감사…더 노력할 것"

[메트로신문 조한진 기자]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앞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 사장은 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 후 "저희 회사를 믿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이날 주총에서 삼성물산은 제일모직과의 합병 승인 건을 통과시켰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요구한 △주식등 현물 배당 △중간 배당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성공적인 주종 결과를 받아든 최 사장은 "반대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기업설명(IR)을 다니면서 여러분을 만났다. 더 잘해야 할 것 등 많은 의견을 들었다"며 "앞으로 고쳐나가면서 잘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병을 위해 노력한 삼성물산 임직원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최 사장은 "주주들께서 연락 하셨을 때 덥고 비가와도 달려간 임직원들게도 감사한다"고 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보도자료를 통해 윤주화·김봉영 제일모직 대표이사와 최치훈·김신 삼성물산 대표이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자료에서 네 명의 사장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이번 합병을 통해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며 "양사의 사업적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회사 가치를 높여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저희들은 이번 합병을 계기로 주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며 "반대 의견을 주신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하게 새겨듣고 앞으로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약속한 주주친화 정책도 차질 없이 시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경영을 하고, 사회 공헌에도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기업 가치와 주주 권익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해 주주는 물론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 받는 회사가 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약속했다.

2015-07-17 14:08:27 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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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등돌린 삼성물산, 합병안 통과 불구 주식매수청구권 등 복병 남아

[메트로신문 김종훈 기자]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안이 통과됐지만 넘어야할 산은 남았다. 삼성물산은 17일 오전 9시40분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제일모직과 합병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제일모직도 주주총회를 열어 삼성물산과 합병안을 승인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오는 9월 통합 삼성물산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안건 통과로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삼성물산과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율이 높은 제일모직을 합병해 삼성전자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일부 성공하는 것 같은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지분 4.1%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최대주주는 국민연금이다. 지분율은 7.6%. 그 다음은 삼성생명으로 지분율이 7.2%다. 4.1%를 갖고 있는 삼성물산이 3대주주다. 이건희 회장은 네 번째로 3.4%를 쥐고 있다. 따라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14.7%의 의결권을 확보하게 된다. 금융산업분리 규정에 따라 5%가 넘는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보유 지분에 대한 의결권이 제한을 받더라도 삼성물산 지분 확보로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권은 강화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남았다. 해외 투자자와의 분쟁 가능성도 상존한다. 이번 합병안 통과로 주총에 앞서 반대의사를 통보한 주주들은 1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지난 5월 26일 합병 계획을 공시하면서 삼성물산이 제시한 보통주 1주 당 주식매수청구가격은 5만7234원이다. 삼성은 주식청구권 매입대금이 1조5000억원(삼성물산 1조원·제일모직 5000억원)을 넘으면 합병계약서에 따라 합병을 해제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지난해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합병 건은 주총을 통과한 뒤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한도를 넘어 무산됐다. 주식대금을 모두 지급하면 합병을 진행 할 수 있었으나 합병회사의 재무상황 악화 등을 고려해 합병 포기를 결정했다. 삼성물산이 지난달 19일 공시한 '주요사항보고서(합병결정)'에 따르면 주식매수대금 조달 가능 금액은 1조원이다. 주총 전까지 반대 의견을 밝힌 지분 가운데 보통주 기준으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주 수가 1747만2132주(전체의 11.18%)를 넘으면 삼성물산이 조달 가능한 금액을 초과한다. 삼성물산이 발행한 보통주는 1억5621만7764주다. 관건은 삼성물산의 주가 흐름이다. 이시간 현재 삼성물산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만약 주가가 폭락할 경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17일 오후 1시 5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7.79%내린 6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 시세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인 5만7234원보다는 조금 높게 거래되고 있지만 장중 변동폭이 상하 30%로 높아진 터여서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현재도 주가는 떨어지고 있다. 애국주의 마케팅에 불만을 품은 외국인들이 매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상황은 돌변할 수 있다. 주가가 빠지지 않아도 엘리엇 등이 악심을 품으면 여전히 삼성은 코너에 몰릴 수 있다. 외국인 투자자 지분은 엘리엇을 포함해 33.53%다. 7.12%를 보유한 엘리엇이 외국인 지분 5%가량만 끌어 들여도 삼성물산의 주식매수 조달 가능 금액을 넘길 수 있다. 엘리엇은 우선주 합병비율 임의적 산정, 자사주 처분 등을 문제삼아 주총결의 무효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 아울러 이번 합병에서 삼성이 잃은 것은 또 있다. 국수주의 마케팅에 호소하는 모습을 본 후 글로벌 투자자들이 집단적으로 삼성에 등을 돌리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시작은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였다. 엘리엇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삼성물산 지분 7.1%와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한 삼성 계열사의 지분을 사들였다. 이후 엘리엇은 합병비율이 삼성물산에 불리하다며 '합병 반대'를 주장했다. 엘리엇은 무조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하도록 규정한 합병 비율 산정이 삼성물산에게 턱없이 불리하다는 점을 두각시켰다. 자산기준으로는 삼성물산이 제일모직보다 3배가 넘는데 주가로만 결정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지적이다. 게다가 공교롭게도 삼성물산 주가는 작년 연말부터 삼성이 합병을 발표하기 직전인 5월 말까지 30% 가량 빠진 반면 제일모직 주가는 크게 올라, 삼성물산 주주들로서는 불만을 터트릴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이외에도 캐나다 연기금, 캘리포니아교사연금, 플로리다공무원퇴직연금 등 유명한 해외 장기투자 펀드까지 합병 반대표를 던졌다는 점도 유념해야한다. 글로벌 1위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2위인 글라스루이스 등도 투명성 결여와 소액주주들에 불리한 조건 등을 이유로 합병 반대를 권고했다. 한국의 한국기업지배구조연구원과 소액 주주들도 상당수가 삼성을 비난하며 반대세력에 합류했다. 삼성은 삼성물산 직원들을 총동원해 국내외 주주들을 찾아다니며 "주주중심 경영"을 약속했지만 상당수 해외 투자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삼성에 대해 기업 실적보다는 오너를 위한 승계 구조 만들기에 더 집착하는 기업이라는 시각도 외신들을 통해 제공했다. 재계 관계자는 "합병안이 통과됐다고 하더라도 주식매수청구권이란 복병이 남아 있고, 해외 투자자와 세계적인 영향력이 있는 기관들이 등을 돌렸다"며 "삼성은 이번 합병 추진 과정에서 해외투자자들을 반삼성으로 돌아서게 했고, 소액투자자들도 주가가 떨어지면 언제든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주식매수대금 조달 가능 금액인 1조원을 초과할 경우 무리하게 합병을 추진하면 향후 이사진들은 회사의 리스크를 알고도 강행배임죄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15-07-17 14:04:38 김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