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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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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시니어 산촌학교' 7기 교육생 모집

유한킴벌리는 시니어 산촌학교 7기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시니어 산촌학교는 자연친화적인 도시 생활이나 귀·산촌을 통한 인생 이모작을 꿈꾸는 베이비붐 세대에게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2016년부터 유한킴벌리와 생명의숲, 국립산림과학원이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 7기 시니어산촌학교는 오는 9월3일부터 10월29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한다. 생태, 산림경영, 대안적 산촌의 삶 등 분야별 전문 교수진의 지도 속에 산촌의 실제 생활과 귀·산촌 과정을 미리 경험하고 산촌에 정착할 수 있는 방법을 탐색하는 것과 더불어 도시에서의 대안적인 삶을 설계하는데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참가 희망자는 이달 11일까지 생명의숲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선정 결과는 14일 발표한다. 7기 시니어산촌학교 모집 인원은 총 40명이며 유한킴벌리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기금후원과 국립산림과학원의 협력으로 운영한다. 개인 부담금은 총 60만원의 교육비 중 10만원이다. 한편, 1984년에 시작돼 36년간 지속하고 있는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우리나라 기업 공익캠페인 중 국민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그동안 생명의 숲, 산림청 등과 국·공유림에 5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꿔왔으며, 700개 이상의 학교를 숲이 있는 학교로 변화시켜 왔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와 황사의 발원지 중 하나인 몽골에 여의도 면적의 약 11배에 이르는 '유한킴벌리 숲(사막화방지 숲)'을 조성했다. 아울러 북한 숲 복원을 위한 양묘장도 운영하고 있다.

2019-08-08 12:21:5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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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대한민국 소비자대상' 2년 연속 수상

한화큐셀은 지난 7일 프레스센터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진행된 '2019 대한민국 소비자대상'에서 2년 연속 '글로벌 베스트 컴퍼니'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한국소비자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소비자대상은 소비자 권익증진에 노력하고 있는 기업과 개인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한화큐셀은 철저한 품질관리로 소비자에게 높은 신뢰를 제공하고 수출에서도 우수한 역량을 발휘한 점을 인정받았다. 한화큐셀은 성능 및 안정성을 높이는 태양광 '퀀텀'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이끌고 있다. 특히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표준 품질 기준보다 2~3배 넘는 혹독한 품질 테스트로 제품 신뢰성과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중이다. 더불어 대리점 프로그램 '큐파트너'를 운영해 해외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소형 태양광 모듈, 주택용 종합솔루션 등 지역별 맞춤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화큐셀은 지난해 독일, 영국, 일본 등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기술혁신과 다양한 고객 요구에 맞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각국의 상황 변화와 고객 특성을 분석한 시장전략을 통해 주요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8-08 11:26:00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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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국민銀, 日 규제 애로 소재·부품 기업에 금융지원

기술보증기금과 국민은행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소재·부품 기술혁신 중소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일본 수출규제로 경영 애로를 겪는 국내 소재·부품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일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 후 맺어진 금융권 최초의 업무협약이다. 지원 대상기업은 소재·부품 전문기업 등의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른 소재·부품업종 기업이다. 기보와 국민은행은 '특별출연 협약보증',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을 통해 100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금융지원을 위해 국민은행은 20억원을 기보에 특별출연하고, 기보는 출연금을 재원으로 400억원 규모의 기술보증을 지원한다. 또한, 협약 대상기업이 부담하는 보증료를 국민은행과 기보가 매년 0.2%포인트씩 3년간 지원하는 보증료지원 프로그램도 600억원 규모로 운용한다. 기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일본 수출규제 피해기업의 경영안정과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재·부품산업의 기술력이 산업경쟁력과 직결된 만큼 소재·부품 분야의 강소기업이 '기술자립'을 이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보는 이번 업무협약 이외에도 일본 수출규제 영향을 받은 피해기업에 만기 연장, 상환유예 및 신규자금을 지원하는 특별보증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9-08-08 09:22:31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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씰리침대, 9월1일까지 '마이 홈&마이 웨딩 빅 프로포즈' 프로모션

씰리침대는 가을 웨딩 시즌을 맞아 오는 9월1일까지 '마이 홈 & 마이 웨딩(My Home & My Wedding) 빅 프로포즈'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마이 홈 & 마이 웨딩 빅 프로포즈'는 새롭게 가정을 꾸리는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것으로 백화점의 경우 '프레지던트(President)', '프레지던트 펌(President Firm)', '클레어(Claire)', '클레이오2 FL Plush', '보네르(Bonheur)', '메리 화이트2(Merry White 2)' 등 인기 빅 사이즈(CK, RK) 6종을 할인판매한다. 대리점에선 '뉴 클레이오(New Kleio)', 블라썸(Blossom) 등 인기 빅 사이즈(CK, RK) 2종을 할인판매한다. 소비자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은 씰리침대의 베스트셀러 '프레지던트(President)'다. '프레지던트'에는 씰리의 포스처피딕 기술이 적용된 SRx®Ⅱ 티타늄 스프링을 사용해 부드러운 쿠션감과 견고한 지지력을 동시에 제공한다. 원단은 기능성 천연 소재인 텐셀 원단을, 원단 처리 공법으로는 향균 및 쿨링에 효과적인 스마텍스(SmarTex)를 적용해 출시 이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와 함께 보다 단단한 지지력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맞춰 후속 제작된 '프레지던트 펌(President Firm)' 역시 이번 프로모션 품목에 포함됐다. 순백의 신혼부부를 연상시키는 '메리 화이트2(Merry White 2)'는 씰리침대 국내 첫 생산 공장인 여주공장 국내 장인들의 섬세한 손끝에서 탄생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5회전 티타늄 포스처텍 스프링이 내장되어있어 컴포트 레이어(Comfort Layer)의 부드러움과 단단한 지지력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대리점 프로모션 품목으로 이름을 올린 '블라썸(Blossom)'은 씰리만의 포스처피딕 기술이 담긴 포스처텍(PostureTech®) 티타늄 스프링을 경험할 수 있다. 포스처텍 티타늄 스프링에는 씰리만의 센서리 암(Sensory Arm®) 기술이 적용되어 시간에 따라 체형과 무게를 받쳐주어 편안한 숙면을 도와준다. 또한 '블라썸'은 신체의 하중을 가장 많이 받는 3분의1지점에 고밀도·고경도 폼이 추가로 설계돼 더욱 안정적인 지지력을 느낄 수 있다.

2019-08-07 20:05:4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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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인]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얼굴 이미지 AI 분야 세계 최고될 것"

소프트웨어에서 인공지능(AI) 전문기업으로 변신 성공 딥러닝 기반 AI 이미지 분석 분야 세계 최고 목표 "이미지 분석 기술로 글로벌 강소기업 될 것" 이스트소프트하면 사람들은 압축 프로그램 '알집', 보안 프로그램 '알약' 등 친숙한 이름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이 이미지를 과감히 깨고 인공지능(AI) 회사로 탈바꿈시킨 이가 있다. 바로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다. "의외라는 반응이 제일 많았죠. 우리 회사 이미지가 알툴즈, 알약, 알집 등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이미지가 강했으니까요." 이스트소프트는 올해부터 AI 분야 매출액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 기업 태동기를 거쳐 도약기로 넘어간 것이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회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AI 회사로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딘 정상원 대표를 만나 이스트소프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AI는 미래 사업 중심 지난 2016년 1월 취임한 정상원 대표는 이스트소프트를 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 기업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었다. 이스트소프트 부사장으로 일하던 2015년부터 1년간 미래를 위해 차곡차곡 준비했다. "(2015년) 당시 대표이자 창업주셨던 김장중 대표께서 새 비전을 요구했습니다. 앞으로 회사 체제를 바꿀 거니까 거기에 필요한 아이디어나 환경 분석 이런 것들을요. 그 때 보인 것이 2012년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열렸던 글로벌 이미지 경진 대회였습니다. 거기서 AI 기술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이미지 인식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나타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이 기술이 실체가 있는지 없는지, 변혁을 이끌어 갈 수 있는지 없는지에 관한 공부를 많이 했습니다." 정 대표는 AI 기술을 이스트소프트의 미래 사업 중심으로 설정했다. 취임 이후 2016년 3월,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이 터지면서 자신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직감했다. 정상원 대표는 A.I. 플러스랩이라는 AI 연구소를 설치했다. 이스트소프트 본사 연구 인력이 20명, 자회사 연구인력 10명 등 도합 30명이 순수 연구·개발(R&D) 인력으로 AI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쌓아 올린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검색포털·보안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시켰다. AI 딥러닝 기반의 안경 이커머스 브랜드 '라운즈'와 자산운용사 '엑스포넨셜'도 세웠다. AI 분야는 올해부터 하나둘 결과물을 내고 있다. "실제 3년 넘게 R&D 활동을 하고, 거기에 걸맞은 결과물을 내고 있다는 데서 많이들 놀라고 있습니다.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는 데서도 회사 미래에 대해 또 새로운 성장을 하겠구나, 기대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가장 자신 있는 분야는 '얼굴 이미지 AI'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라운즈'의 성장에 주목한다. 라운즈는 AI 기반 안경 이커머스로, 오프라인 매장에서보다 많은 종류의 안경을 구비해 인터넷으로 판매를 하는 사업이다. 딥러닝 기반의 AI 이미지 인식 기술로 사람의 얼굴을 분석해 잘 어울리는 안경을 추천해주고, 기존에 사용하던 안경과 비슷한 안경까지 찾아준다. "해외에는 와비파커(warby parke) 같은 온라인 안경원이 있었지만 한국은 아직 안경 산업이 오프라인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부분이 온라인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안경 사업에 AI 이미지 분석 기술을 접목하면 사람들이 좀 더 편리하고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온라인에서 안경을 써볼 수 있게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이 사업을 바라봤습니다." 정상원 대표가 라운즈를 만들면서 처음부터 주목해온 기술이 딥러닝 기반의 AI 이미지 기술이다. 이런 이유로 정상원 대표는 현재 가장 자신 있는 분야를 '얼굴 이미지 AI'라고 꼽았다. "안경을 모델링해서 얼굴에 가상 피팅해 보려면 이미지에서 얼굴을 잘 잡아내야 합니다. 거기서 또 눈과 코, 귀를 모양과 위치를 잘 인식한 뒤 그 얼굴과 눈, 코, 귀가 어느 방향을 보고 있느냐까지 분석합니다. 얼굴 유형을 분석할 때도 얼굴형, 얼굴 색 등까지 고려해 가상 피팅에 사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전부 딥러닝이 적용됩니다. 이 얼굴 인식 분야에서만큼은 저희가 세계 정상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특정 기술'로 글로벌 강소기업을 목표 정상원 대표는 이스트소프트를 특정 AI 영역에서 최고가 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모호한 방향이 아니라 확실한 방향 하나를 정해 세계 최고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보편적인 AI 기술은 대기업이, 특정 AI 기술은 중소기업이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딥러닝이라는 기술이 보편적입니다. 보편적이라는 것은 여러가지 분야에 다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중소기업은 그 보편적 기술을 가지고 '특정 기술'을 개발해 그 분야에 최적화된 기술을 만들면 됩니다. 저희는 이미지 분류, 특히 얼굴 이미지 분류라는 '특정 기술'에 집중합니다. 연구개발의 방향성이 명확한 거죠." 정 대표는 사업을 하면서 겪은 경험도 들려줬다. "이스트소프트가 인공지능이란 한 분야의 가장 깊은 영역으로 연구 방향을 잡고 가다보니 대기업에서도 연구직으로 이직을 한다"고 덧붙였다. 정상원 대표는 인공지능에 대한 붐이 2~3년 내로 꺼질 것이라 내다봤다. 인공지능을 연구했던 많은 회사가 슬슬 다른 트랜드로 눈을 돌리기 시작할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정 대표는 "그중에서 몇몇 회사가 남아 성공하게 될 텐데, 이스트소프트는 그 때 남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저희는 저희가 선택한 영역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넘버원' 기술력을 가진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AI 기술로 소비자가 즉각적인 효용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요. 그 서비스를 통해 인공지능, AI 하면 떠오르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 잡고 싶습니다."

2019-08-07 15:47:33 배한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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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2Q 영업이익 47%↓…"미중분쟁으로 수요 부진"

한화케미칼은 올해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이 9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374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30억원으로 87.6% 줄었다. 기초소재 부문에서는 국제유가 강세로 원가가 상승했으나 미중 무역분쟁 속에서 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폴리에틸렌(PE), 폴리염화비닐(PVC)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스프레드(원료와 최종제품의 가격 차이)가 축소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태양광 부문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고품질 모노(단결정) 제품 수요 강세로 판매가격이 상승했지만, 생산라인 전환 작업으로 일시적으로 원가가 상승해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줄었다. 가공 소재 부문은 주요 고객사의 중국 판매 부진 속에서 국내 신차판매 증가와 태양광 설치 수요 증가에 따른 태양광 소재 부문 매출 확대 영향으로 영업 적자 폭이 축소됐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3분기는 유가 약세의 영향을 받아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성소다, PVC 등 주요 제품은 수요가 점차 회복하면서 실적이 나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19-08-07 15:08:31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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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 창립멤버 장경환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회장 별세

포항종합제철 창립 요원으로 현재 포스코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장경환 전 포스코경영연구소 회장이 7일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지난 1932년 경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북고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11년간 대한중석에서 근무하다가 1968년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에 끌려 포항제철에 창립 요원으로 입사했다. 그는 '롬멜 하우스'로 불렸던 경북 포항시 영일만 해변 제철소 공사 현장의 건설사무소에서 숙식해가며 '실패하면 모두 영일만에 빠져 죽는다'는 각오로 철강업체 포스코의 토대를 닦은 창립 멤버 21명 가운데 한 명이다. 고인은 16년간 포항제철에서 기획실장, 설비기술본부 부본부장, 판매·인사 담당 상무이사 등의 중책을 두루 역임했다. 1983년에는 포항제철 도쿄사무소장으로 주재하면서 박태준 회장으로부터 광양제철소 건설에 일본 철강업계와 정계의 협조를 받아내라는 지시를 받는다. 당시에는 일본의 기술협력으로 힘을 얻은 한국 철강업계가 이제 오히려 일본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일본 철강업계의 인식이 강해 지원을 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고인은 이나야마 요시히로 당시 신일본제철 회장을 설득한 끝에 일본 철강업계의 협력을 끌어냈고, 포항제철은 광양만에 제2제철소를 성공적으로 건설할 수 있었다. 아울러 고인은 아버지 장영모 전 의원과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이 대구에서 양조장 사업을 함께 했던 인연을 바탕으로 이병철 회장과 박태준 회장을 연결하는 메신저 역할을 했다. 당시 이병철 회장은 일본 철강업계가 광양제철소 건설을 지원하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병철 회장과의 교분으로 고인은 1985년 삼성중공업으로 자리를 옮겨 기계·특수부문 부사장과 사장을 지냈고, 1989년에는 삼성그룹 일본 총괄 사장을 맡기도 했다. 그러나 포스코와의 완전한 단절은 아니었다. 삼성중공업이 광양제철소 설비 제작과 설치공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후 고인은 1991년 몸담았던 포항제철로 다시 돌아와 사장 대우와 회장 특별 보좌역으로 근무했다. 1994년에는 고려제강의 고문을 맡았고, 1999년 포스코경영연구소 회장으로 취임해 4년간 회장직을 수행했다. 고인은 포스코의 초석이 된 인물들을 다룬 '쇳물에 흐르는 푸른 청춘'이라는 제목의 책에서 "포스코는 내 인생의 영원한 자부심이며 긍지"라고 회고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9시다. 장지는 충남 천안시 천안공원묘원으로 정해졌다. 유족으로는 아들 장재철 에이엠피컴퍼니 대표와 딸 장현주·은영·혜령 씨, 사위 김찬식 벽산 부사장과 박상욱 서울대 자연대 교수 등이 있다.

2019-08-07 14:32:37 정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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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기업 공동 R&D에 담합죄 배제 검토"

공정위 "기업 공동 R&D에 담합죄 배제 검토" 정부가 기업들이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신기술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하면서 공정거래법상 담합 적용을 배제해 달라는 신청을 하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이와 관련한 제도가 있음에도 기업의 활용도가 낮다고 보고 제도 운영과 관련한 업계의 의견 수렴에 착수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일정 요건에 대해 공동행위를 인정해 주는 '공동행위 인가제도'를 R&D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기본적으로 기업간 공동행위는 부당하게 경쟁을 제한하고 소비자의 편익을 침해하는 행위, 즉 담합으로 보고 엄격히 금지하되 예외적으로 일정 요건에 대해서는 공동행위를 허용하고 있다. 그 일정 요건은 산업합리화, R&D, 불황의 극복, 산업구조의 조정, 거래조건의 합리화, 중소기업의 경쟁력향상 등 6가지다. 기업이 공동행위 신청을 하면 공정위가 검토 후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공정위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6가지 요건 중 기업간 공동 R&D를 이유로 제기된 공동행위 신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R&D는 공동으로 수행돼도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개연성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동 R&D의 경우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성격이 강하고 그로 인해 소비자의 편익이 줄어들 개연성도 높지 않다"며 "지금까지 공동 R&D에 대한 공동행위 인가 신청이 수건 제기됐는데 100%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공동 R&D라 해도 요건이 간단한 것은 아니다. R&D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긴요하면서 그 경제적 파급효과가 커야 하고, 소요되는 투자금이 과다해 하나의 사업자가 조달하기 어려우며, 성과의 불확실에 따른 위험분산을 위해 필요하다는 등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공동행위 인가제도는 1987년 4월 시행됐으나 그동안 적극적으로 활용되지는 못했다. 이에 공정위는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제도 운영과 관련한 기업의 요구 사항을 수렴해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 제도가 그동안 적극적으로 운영되지는 못했지만 R&D를 이유로 한 신청은 모두 받아들여졌다"며 "산업부를 통해 업계 의견을 모아 제도 개선에 반영할 것이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2019-08-07 14:23:58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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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한 번에 3층 쌓아올리는 건설신기술 P-Box 접합공법 개발

포스코가 고객사와 함께 개발한 'POSCO-Box 기둥(이하 P-Box 기둥)과 철근콘크리트 보 접합공법'이 국토교통부의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7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지진 발생으로 인한 내진설계 의무 건축물 증가와 친환경 중시 등 건설산업 고객사들의 요구에 맞춰 종합건설사인 포스코건설, 한라, 한양, 호반과 설계 및 엔지니어링사인 피컴스와 공동으로 P-Box 접합공법을 개발했다. 또 포스코는 강소고객사인 ㈜덕암테크에 고강도강을 적용한 P-Box제품 제작을 할 수 있도록 강재이용기술을 지원해, 고객사의 기술력 향상과 매출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신기술 공법은 콘크리트를 채워 넣은 P-Box강관 기둥에 가로 방향의 철근콘크리트 보를 접합한 것으로, 기존 철근콘크리트 공법보다 10~15%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탄소배출량도1.5% 이상 저감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방식이 한 층씩 쌓아 올려야 하는 것과 달리, P-Box강관은 하나의 높이가 3층에 해당하는 15m로 한 번에 3층씩 쌓아 올려 공사기간이 대폭 단축된다. 특히 P-Box에 적용된 HSA600은 인장강도 600메가파스칼(MPa)을 보증하는 건축용 열연강재로, 굽힘과 용접 시 변형발생을 최소화한 포스코의 월드톱프리미엄(WTP)제품이다. 현재 내진 성능을 갖춘 인장강도 600MPa 이상의 열연강재는 포스코만 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기술을 개발한 김진원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포스코의 소재와 기술력을 토대로 기술 연구에 착수한지 1년만에 HSA600 소재 양산화에 성공했고, 3년에 걸쳐 P-Box 접합 공법을 개발해 건설산업에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건설신기술로 지정된 P-Box 접합공법은 향후 8년간 보호기간이 부여된다. 국토교통부가 발주처에 신기술을 우선 적용할 수 있도록 권고하며, 건설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시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이 시장에서 더 활발히 적용될 수 있도록 고객 맞춤형 제품과 이용기술 지원을 이어나가, 회사의 비전인 '비즈니스 위드 POSCO'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금까지 5개의 건설사 및 3개의 엔지니어링사와 건축 및 토목 등 건설관련 기술을 2건을 개발해 건설신기술을 획득하고 있다.

2019-08-07 13:58:5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