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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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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협회, 2020 철강산업 전망 세미나 개최

한국철강협회는 29일 강남구 역삼동 소재 포스코타워 역삼 3층 이벤트홀에서 철강협회 이민철 부회장, 포스코경영연구원 장윤종 원장 등 철강업계, 수요업계, 정부 등 유관기관 관련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철강산업 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한국철강협회와 포스코경영연구원이 처음으로 함께 개최한 것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철강시장에 대한 분석과 전망 공유를 통해 기업경영과 산업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업계간 정보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하여 개최한 것이다. 이민철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은 "국내 철강산업은 미중 무역전쟁, 한일 관계 악화, 수요산업 침체, 환경규제 등으로 인해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교학상장의 자세로 서로가 소통하여 내년도 철강산업의 회복과 도약을 이끌어낼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원 원장도 "철강업계 동반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업시민 정신 실천 차원에서 정보 서비스 제공 등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공문기 연구위원은 '2020년 국내 철강수급 전망'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2020년 철강재 수급은 자동차생산, 건설투자의 동반 부진으로 내수가 감소하고, 수출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생산은 대내외 수요 부진 속에서도 전년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철강협회의 남정임 실장은 '글로벌 통상규제와 수출시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2010년 이후 전세계 무역구제 조치가 증가 추세에 있으며, 우리나라도 총 20개국으로부터 88건의 규제와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하고, 이와 같은 통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입규제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수입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입규제 시 민관이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이날 세미나에서는 판코리아메탈 신용규 대표가 철강 원자재 시장 이슈에 대해 진단하고 원자재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으며, 포스코경영연구원 이진우 수석연구원이 한일관계 경색에 따른 철강산업 영향 및 일본 철강업계의 당면 과제와 대응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2020년도 철강재 수급전망, 원료 전망, 수요산업 전망 등이 발표되어 어느 때 보다 업계의 관심이 많았으며, 특히 철강업체들이 내년도 사업 전략을 구상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KG동부제철,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포스코강판, 한국철강, 대한제강, 와이케이스틸 등 국내 철강업계 및 수요업계, 종합상사, 금융기관, 연구소 관계자 300명이 참석했다.

2019-10-29 17:45:5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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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2019 ESG 평가 'A'등급 획득

빙그레, 2019 ESG 평가 'A'등급 획득 빙그레가 2019 ESG 평가에서 통합등급 '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ESG 평가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2011년부터 매년 시행하고 있는 평가로,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와 같은 비재무적 수준을 평가하여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기업을 재무적 측면으로만 평가하던 종전 방식에서 나아가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가치와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적 요소까지 반영해 평가함으로써, 기업 경영이 사회전체의 이익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지속가능경영에 방점을 둔 가치투자의 기준이 되고 있다. 2019년 ESG평가는 746개사와 코스닥 상장기업 129개사 등 총 875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빙그레는 올해 환경 B+, 사회적책임 A, 지배구조 A 를 받아 2018년 B+등급에서 1단계 상승한 통합등급 A등급을 부여 받았다. 특히 빙그레는 사회적 책임과 지배구조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빙그레는 2001년부터 해비타트를 통해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약 30여년간 어린이 미술 저변 확대를 위한 빙그레 어린이그림잔치를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의 후손을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로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이봉창 의사 기념사업회 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독립유공자 지원사업에 힘써 왔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보훈처로부터 보훈문화상을 수상했다. 또한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올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적십자인도장 금장을 수상했다. 적십자인도장 금장은 인도주의 활동에 지대하게 공헌한 자를 대상으로 한 대한적십자사 최고의 포장으로 역대 수상자로는 반기문 전 UN사무총장(2015년), 유의배 신부(2016년), 여성숙 선생(2018년) 등이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번 통합 A등급 획득은 그동안 전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관심 속에 '사회', '지배구조', '환경' 부문에서 다년간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라며 "이번 ESG 평가 A 등급 획득을 계기로 앞으로도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계속해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10-29 16:12:3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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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모든 철강 제품군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

포스코가 생산하는 모든 철강 제품이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획득했다. 포스코는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후판, 선재 등 5개 제품군에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고, 지난 10월 24일 까지 열연, 냉연, 전기강판 등 8개 제품군에 대해 추가 인증을 받아 모든 철강 제품군에 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환경성적표지는 환경부가 소비자에게 제품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하고 환경친화적 소비를 유도하고자 2001년 도입한 제도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 녹색건축인증(G-SEED) 심사 시 가점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녹색건축물로 인증이 되면 용적율 등 건축물기준 완화 및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에 이어 지난 7월 후판제품에 대해 국내 철강사 최초로 환경부의 저탄소제품 인증도 획득했다. 저탄소제품 인증은 동종 제품에 대해 탄소배출량이 평균보다 낮은 기업의 제품에 부여된다. 포스코는 제품 생산과정에서의 에너지효율 개선과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노력에 따른 결과로 인증을 받게 되었으며, 열연제품도 11월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저탄소제품인 후판과 열연제품(내수 판매량 1000만톤 기준)의 연간 온실가스 감축량은 약 113만톤 이상으로,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억 700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양이다.

2019-10-29 15:44: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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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마이너스 성장 우려 현실로…포스코 이어 현대제철도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기 둔화 흐름속 국내 제조업 핵심인 철강업체가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 업체들이 3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있지만 철강부문 영업 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전방산업 부진으로 원재료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3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부진한 실적을 냈다. 원료가 급등을 제품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며 철강 업황 부진의 직격탄을 정통으로 맞았다. 현대제철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66.6% 감소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 감소한 5조473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포인트 낮아진 0.7%를 기록했다. 증권사가 추정한 현대제철 3분기 실적은 매출 5조2058억원, 영업이익 1468억원, 당기순이익 719억원이었다. 이 같은 부진한 실적은 원료가격 급등에 주요 전방 수요산업인 건설산업 침체가 겹치는 이중고에 시달린 탓이다. 판재류 부문에서 원료가인 철광석 가격이 연초 대비 20% 이상 상승한 상황에서 자동차강판·조선용후판 등 주요 제품에 대한 가격 반영은 난항을 겪었다. 봉형강 부문에서도 건설시황 둔화로 철근·형강판매가 감소하고 단가도 하락하면서 매출액과 손익의 부진이 심화됐다. 현대제철은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강재시장 수요 트렌드에 대응하고, 생산 효율 향상 및 저원가 조업능력 확보를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3분기에는 원료 배합비 최적화 등 저원가 조업 능력 강화, 설비 효율 향상, 경상예산 긴축운영 등으로 1457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했다. 3분기 글로벌 자동차강판 누적 판매량은 52만3000t으로지난해 같은 기간 46만3000t 대비 13% 증가했다. 봉형강은 H형강신규 규격 55종을 출시해 강화된 국내 강구조 기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규격을 공급함으로써 안전 강재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제철은 투자 및 연구개발 현황 등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주요 경영활동도 공개했다. 먼저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차 중장기 생산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11월 가동을 목표로 연간 3만대 생산 규모의 금속분리판 2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고성능 제품 개발에도 주력해 80㎏급 고연신 소재, 100㎏급 냉연도금재 등 고강도·고성형을구 현한 신제품을 개발한다. 앞서 지난 24일 올 3분기 실적을 공개한 포스코도 상황은 비슷하다. 포스코는 영업이익 1조원대를 기록했지만, 철강 시황 악화 및 수요 산업 부진으로 철강부문에선 크게 고전했다. 포스코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연결기준 15조9882억원, 영업이익 1조398억원을 기록했다. 9분기 연속 '1조원 클럽'을 수성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6%, 영업이익은 3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53.0% 급감한 4968억원으로 집계됐다. 포스코의 이같은 성적표는 철강부문 부진으로 인한 결과다. 실제 포스코에 따르면 철강부문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8048억원)보다 953억원 감소한 709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2946억원) 대비로는 5000억원 이상이 줄어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해외 철강부문도 올해 2분기377억원에서 3분기 81억원으로 296억원이 줄어들었다. 글로벌 인프라와 신성장부문이 각각 전분기 대비 229억원, 112억원 증가한 3223억원, 264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철강부문 실적 부진을 만회한 셈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국사업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분에 대한 제품가격 반영도 여의치 않아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제품 기술력과 극한의 원가절감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2019-10-29 15:35:1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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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3Q19 영업이익 1660억원…전년대비 31.3%↓

삼성SDI가 소형전지 매출이 대폭 감소했으나 중대형 전지에서 일부 만회했다. 삼성SDI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660억원, 매출 2조567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1.3% 감소하고 매출은 1.8%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1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5.5%, 매출은 6.8%, 당기순이익은 35.7% 늘어난 수준이다.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1조951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03억원(7.2%) 증가했다. 자동차와 ESS에 적용되는 중대형전지 매출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동차전지는 신모델 공급이 늘어 매출이 확대됐고 ESS도 전력용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소형전지는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전방 수요 둔화로 원형전지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전자재료 사업부문 매출은 614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1억 원(5.7%)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소재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편광필름은 대형TV용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고 OLED 소재도 신규 플래그십향으로 공급이 확대됐다. 반도체 소재 역시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4분기에는 자동차전지의 공급이 큰 폭으로 확대되고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소형전지는 원형전지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전동공구와 같은 고출력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OLED소재의 신규 플랫폼과 중화권 공급이 확대되고 반도체소재 역시 전방 수요 개선으로 판매가 증가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9-10-29 15:14:11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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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가격 오르는데 폴리에틸렌은 7년만에 '적자전환'…국내 화학업계 마진축소 불가피

-국내 화학업계, 'PE(폴리에틸렌)' 가격 7년 만에 손익분기점 아래로…마진 축소 전망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 "국내 화학업체, 기술력 키워 경쟁력 제고하고 있지만 쉽지는 않아" 국내 화학업계가 생산하는 폴리에틸렌(PE)이 7년만에 손익분기점을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원료인 나프타 가격은 상승세여서 업계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 시설이 피격된 이후 석유화학공업에서 중요한 주원료로 사용되는 '나프타'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이를 원료로 삼아 분해 공정을 거쳐 생산되는 폴리에틸렌은 가격이 하향 추세여서 제품을 생산할수록 수익성이 악화돼 국내 화학업체들의 마진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폴리에틸렌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미국뿐 아니라 중국,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적으로 설비 증설이 활발히 이뤄지며 공급 과잉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경기가 부진에 빠지자 수요가 낮아진 것도 업황의 어려움을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나프타(Naphtha)의 가격은 최근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생산 시설 테러의 영향 등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며 원유에서 추출되는 나프타의 가격도 동반 상승한 것이다. 이달 28일 기준 국제 유가의 지표인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4.4% 늘어 61.3달러를 기록했으며 브렌트유는 4.1% 증가해 62.2달러를, 미국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2% 상승한 56.5달러를 나타냈다. 이로 인해 나프타 가격도 지난 8월 462달러에서 이달 28일 기준 527.4달러로 500선을 넘겼다. 나프타는 원유를 증류할 때 35~220도의 끓는 점 범위에서 나오는 탄화수소의 혼합체로, 한국 및 유럽의 석유화학공업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원료다. 화학업계는 이러한 나프타를 일정한 공정을 거쳐 분해한 뒤 에틸렌·프로필렌·부탄 등을 생산해낸다. 폴리에틸렌은 여기서 생산된 에틸렌을 활용해 만들어지는데, 주로 플라스틱 재질인 일회용 잡화·포장재·전기 절연체 등에 많이 사용된다. 반면 국내 화학업계가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폴리에틸렌의 가격은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10월 기준 폴리에틸렌의 가격은 370달러로, 2012년 4분기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인 400달러를 하회했다. 폴리에틸렌을 생산할수록 적자가 커지는 상황이 된 것이다.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국내의 주요 NCC 화학업체들의 마진은 최근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기준 372달러였던 마진은 이달 들어 336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4분기 363달러였던 NCC업체의 마진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국내에서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설비 규모에는 LG화학 128만톤, 한화케미칼 116만톤, 롯데케미칼 105만톤(해외 포함 시 206만톤), 한화토탈 86만톤, 대한유화 53만 톤, SK종합화학 39만톤 등이 있다. 글로벌 화학업황에 있어 공급 과잉과 동시에 수요가 부진해 국내 화학업체의 상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국내 화학업체들은 화학 제품의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근본적으로 대응하기가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 부터 기술적인 부문에서 쉽게 생산하기 어려운 제품군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생산 제품군을 바꾸는 이런 '체질 개선'이 사실상 쉽지는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2019-10-29 15:14:02 김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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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로 전락한 미래 모빌리티 사업…이재웅 쏘카 대표 등 불구속 기소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가 불법 운수 사업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다. 국내 모빌리티 시장이 또다시 표류하게 된 셈이다. 택시 업계는 화색을 드러냈지만, 미래 먹거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28일 타다를 불법 택시영업으로 규정하고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쏘카와 VCNC법인 역시 재판을 받게 됐다. 공교롭게도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인공지능(AI) 국가전략 수립 계획을 통해 규제 혁파를 약속했던 상황, 이 대표는 SNS를 통해 예상밖의 검찰 조치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번 검찰 기소는 지난 2월 서울개인택시조합이 이 대표와 박대표를 검찰에 고발한데 따른 것이다. 검찰은 여객자동차운수법상 택시면허를 보유하지 않았으면서 '유사택시'를 운행했다는 이유로 타다를 불법으로 판단했다. 앞서 쏘카는 11인승 이상 승합차 임차인에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다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예외 규정으로 영업을 해왔다. 일각에서는 쏘카가 택시면허를 구입해 사업을 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타다는 최근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책임을 져야한다며 오히려 차량 1만대와 드라이버 5만대 확충 계획을 발표해 택시업계 반발을 사기도 했다. 택시 업계는 강력한 환영 뜻을 내비쳤다. 김경진 의원과 국철희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유상 택시업체가 위법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정부가 조속히 타다를 운행 중지 조치해야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경제계, 특히 스타트업 업계는 검찰 조치에 강력한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이미 뒤쳐져있는 공유 모빌리티 사업 자체가 완전히 사장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는 '스타트업은 완전한 사면초가에 빠졌습니다'는 이름으로 입장문을 냈다. 정부와 국회, 검찰이 스타트업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며, 택시만을 위한 법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법을 제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타다가 검찰 기소로 당장 운영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은 아니다. 파파와 차차 등도 서비스를 지속할 전망이다. 단, 택시 업계가 정부에 꾸준히 영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갈등 상황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9-10-29 15:11:5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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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시드그룹, 정윤택 前 효성 사장 영입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컴퍼니빌더 더시드그룹은 지난 28일 정윤택 전 효성 사장을 회장으로 영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대기업 출신인 정윤택 회장을 영입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정윤택 회장은 효성에서 36년간 재임했으며 효성캐피탈 대표이사, 효성그룹 CFO, 효성 사장을 역임했다. 재임 동안 글로벌 전략을 내놓으며 스판덱스·타이어 코드·중전기기 제품 분야에서 효성을 세계 1위로 육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정윤택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법인 매출을 확대해 현재 효성의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2년에는 정부로부터 민간 최고훈장인 금탑산업훈장을 수훈 받기도 했다. 정윤택 회장은 퇴임 후 삼성생명보험 고문과 동성코퍼레이션 및 미래에셋 대우증권 사외이사를 맡았으며, 현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외이사와 2014년 정 회장이 직접 설립한 정이 있는 장학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8년에 출범한 더시드그룹은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투자전문가·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컨설팅전략전문가·운영전략전문가 등을 영입한 바 있다.

2019-10-29 15:11:12 배한님 기자
코트라, 중국 선전서 '웨강아오 대만구 프리미엄 소비재 상담회' 개최

코트라(KOTRA)는 중국 선전에서 광둥성 유력 바이어들을 초청해 '웨강아오 대만구 프리미엄 소비재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웨강아오는 중국어로 광둥성, 홍콩, 마카오를 뜻하며 대만구는 글자 그대로 커다란(大) 만(灣) 구역(區)을 의미한다. 지난 2월 중국 정부는 '웨강아오 대만구 발전계획'을 발표하면서 산업구조를 고도화해 이 지역을 거대 광역 경제권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계획이 본격화되면 중국 개혁·개방 일번지 선전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소비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상담회에는 식품·화장품 분야 한국 소비재 기업 9개와 중국 광둥성 유력 바이어 40개사가 1:1로 비즈니스 거래를 논의했다. 상담회 전날, 한국 참가기업은 선전을 대표하는 유통기업 '텐홍'을 방문해 구매 정책 설명회를 열었다. 그동안 진출이 더뎠던 중국 화남 지역에서 교역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셈이다. 특히 선전은 지난해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9만 위안(약 2만7000달러)에 달한다. 중국에서 생활 수준이 가장 높은 도시로 고가품, 유행에 민감한 소비재, 삶의 질을 고려한 제품을 찾는 수요가 많다. 다른 중국지역에 비해 한국 고급 소비재 기업이 덜 진출한 것으로 평가돼 주목해야 할 시장으로 꼽힌다. 박한진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광둥성을 중심으로 웨강아오 경제권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소비시장을 선도할 것이 예상되므로 우리 고급 소비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019-10-29 14:35: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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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청정 넘어 살균하는 '노바이러스', 한국 상륙

韓 시장에 최초의 B2C 제품 선보여 플라즈마로 공기 오염물질 즉시 파괴 40개국 구급차·병원 등에서 사용돼 공기 중 오염물질을 즉시 파괴하는 아일랜드 공기청정살균기 '노바이러스(Novaerus)'가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은 노바이러스의 B2C 첫 진출 국가다. 오존을 배출하거나 필터에 부산물을 남기던 기존 공기청정기과 달리 플라즈마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등을 없애는 새로운 형태의 공기청정 가전이다. 노바이러스는 29일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에서 노바이러스 NV-330(12평형)과 NV-990(30평형) 런칭 행사를 열었다. 이날 선보인 노바이러스 신제품은 일반 가정용으로 새롭게 출시된 것이다. 노바이러스는 지금까지 병원이나 요양원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판매됐다. 노바이러스는 4000V의 고전압을 플라즈마 코일에 가한 전자이온필드에서 각종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알레르겐, 병원균, 곰팡이균, 유기물질 등을 파괴해 오염된 실내공기를 살균해 내보낸다. 기기 내부에서 오염물질을 바로 제거하기 때문에 일반 공기청정기와 달리 필터나 약품, 램프와 같은 소모품이 없다. 또한 25W의 저전력으로 24시간 연속 가동할 수 있다. 2012년 아일랜드에서 설립된 공기살균기 기업 노바이러스는 40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000여 대 구급차와 450여 개 병원에서 노바이러스 공기살균기를 의료용으로 사용한다. 노바이러스의 파울로 니콜라스 아시아태평양지역 지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은 지난 2015년 메르스, 2018년 노로바이러스 등 다양한 보건 위험에 직면해 있다. 최근 CDC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노인의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2배 증가했다"며 한국의 공기살균기 필요성을 설명했다. 노바이러스 키에런 맥브라이언 부사장도 "우리가 한국에서 (B2C 제품을) 시작하는 것은 한국인들이 실내 공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 특히 아이들과 노인들에게 위험하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며 한국 시장 진출의 의의를 밝혔다. 이날 런칭 행사에 참석한 케빈 데블린 노바이러스 대표는 "한국에서도 이미 구급차의 공식 공기살균기로 채택이 돼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한 노바이러스는 미국 나사(NASA)에서 효과를 인정했으며 유럽 CE, 미국 UL, 그리고 한국 KTL에서도 기능성을 검증받았다"며 "한국 소비자는 알레르기나 황사 등으로 인한 공기질에 민감한 편인만큼 병원에서 인정받은 공기살균기를 집에서도 안전하게 쓰시기 바란다"며 출시 소감을 밝혔다. 노바이러스를 국내 독점 공급하는 게이트비젼의 김성수 대표는 "이 세상에는 공기청정기를 넘어서 진정한 공기청정살균기가 없나 의문을 갖고 있었는데, 저의 개인적인 의문을 해소해 준 것이 노바이러스"라며 "바이러스와 알레르기로 삶의 질을 위협받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대표는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렌탈 서비스를 고려 중이며 수도권의 AS 및 설치는 게이트비젼 본사가, 지방은 위니아딤채가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10-29 14:27:54 배한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