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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잠정 중단…'탈원전' 시작?

경북 울진에 건설 예정인 신한울 원자력발전소(원전) 3·4호기 건설이 잠정 중단됐다. 신한울 원전 3·4호기는 지난 2월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하고 당초 이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신규 원전 건설 전면중단과 건설 계획 백지화를 공약한 가운데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 계획을 일단 변경하고 정부 정책 추이를 지켜보기로 한 것이다. 한수원은 지난 22일 설계용역사인 한전기술에 시공 관련 설계업무 일시 중지를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건설허가 심사 관련 설계업무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종합설계용역 중 일부 업무를 중지한 것은 정부 정책이 미확정인 상태에서 신한울 3·4호기 사업공정에 미칠 여러 가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한울 원전 3·4호기는 1400메가와트(㎿)급 2기를 건설하는 것으로 3호기는 2022년 12월, 4호기는 2023년 12월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었다. 신한울 원전과 함께 건설 예정인 천지 원전 1·2호기의 앞날도 불투명하다. 경북 영덕에 들어설 천지 1·2호기는 2015년 8월 건설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용지 매입 단계에 있다. 현재 필요 부지의 약 10%를 매입한 상태지만, 새 정부의 원전 정책에 나올 때까지 추가적인 매입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하면서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대폭 늘린다는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7-05-25 16:08:2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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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고민에 빠진 대우조선…개인투자자 재항고로 채무조정 또 연기

'존폐 위기'에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한 대우조선해양이 고민에 빠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신규 수주 확보와 또다시 구조조정을 진행해야하는 과제를 품고 있는데다 소송 리스크 등 풀어나가야 할 문제가 산적한 상황이다. 여기에 대우조선은 단체급식 등을 위해 운영하는 자회사 웰리브와 서울 사옥을 축소하는 등 유동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채무조정안이 회사채 투자자 1명의 재항고로 미뤄졌다. 대우조선은 24일 개인투자자 1명이 끝내 대법원에 재항고함에 따라 25일 이사회에서 결의할 예정이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 안건의 처리를 비롯해 채무조정과 관련된 모든 일정을 잠정적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지난 4월 17∼18일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회사채 만기연장 등에 대한 채무조정안을 채권자 99%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이어 관할법원인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은 사흘 뒤인 4월 21일 채무조정안을 인가했다. 하지만 대우조선 회사채를 보유한 투자자 1명이 절차상의 하자 등을 이유로 4월 27일 항고했다. 이에 대해 부산고등법원은 사채권자집회 결정에 하자가 없어 항고 이유가 적절치 않다며 5월 10일 기각 결정을 내렸으나, 이 투자자는 이에 불복하고 재항고 마감일인 24일 대법원에 재항고를 했다. 이 투자자는 항고를 제기하지 않는 조건으로 시장에서 매입한 보유 회사채를 액면가로 변제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우조선은 모든 투자자가 손실 분담을 하는 상황에서 특정인의 변제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은 "신속한 채무조정이 모든 투자자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조를 요청했지만 이 투자자가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재항고 건이 신속하게 마무리되어 채무조정이 조기에 차질없이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조선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25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투자전문회사에 자회사 웰리브의 지분 매각 건을 승인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보유하고 있는 웰리브 지분 100%의 매각금액은 약 650억원이다. 웰리브는 단체급식을 비롯해 경비, 수송 등 각종 지원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다. 2015년 매출 2147억원, 영업이익 116억원, 2016년 매출 1910억원, 영업이익 59억원 등의 실적을 올렸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은 사울사옥 재계약 기간이 도래함에 따라 현재 사용중인 사옥(지상 17층, 지하 5층)을 축소해 10개층만 재임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연간 임대료 약 9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05-25 16:03:07 양성운 기자
프랜차이즈 본사 '갑질' 막는 보복금지 규정 생긴다.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갑질'을 막기 위해 가맹사업법에 가맹점에 대한 보복 금지 규정이 새로 생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25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에 제출한 청문회 답변 자료에서 "가맹본부의 보복조치 금지 규정 신설 등 제도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 하도급법에는 원사업자의 보복을 금지하는 조항이 있지만 가맹사업법엔 관련 내용이 없다. 김 후보자는 "가맹사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맹점 사업자의 지위가 열악하고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가 가맹시장의 건전성을 해치고 있다"며 "가맹점주의 지위 제고 및 권익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후보자는 가맹본부의 갑질로 인한 가맹점 사업자의 피해를 신속하게 구제하기 위해 광역지방자치단체와 협업으로 구매 필수물품 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가맹본부는 브랜드 통일성 유지를 명목으로 가맹점에 필수 식자재 등을 구매하도록 강제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과도한 로열티를 부과해 가맹점을 착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맹점사업자단체를 쉽게 설립할 수 있도록 신고제를 도입하는 안도 추진한다. 대리점들의 단체구성권을 보장함으로써 가맹본부에 대한 사업자들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유통시장에서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대기업과 공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중소기업 공동상품(PL) 및 공동브랜드 개발, 성과공유형 펀드 조성, 가칭 '사이버몰판매중개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정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백화점 등 대형 유통기업들의 거래방식도 특정매입이나 직매입으로 전환해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줄이고, 중소기업판로시장 확대를 위한 T-커머스도 추가 승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동덕여대 김익성 교수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학회가 공동으로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개최한 '새 정부의 유통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정책토론회' 주제발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중소기업 공동브랜드를 통해 스타상품을 발굴, 판로를 개척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공동브랜드는 개별회사마다 지출해야 하는 브랜드 개발 및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품질을 보증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스위스 라벨'과 같이 글로벌 인지도까지 상승할 경우엔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스타상품을 제조, 판매하는 것이다. 또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법인은 지적재산권 매출이 상승할 경우 중견기업으로까지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중소기업청과 중기중앙회도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개발에 협력키로 한 바 있다. 대기업이 자율적으로 십시일반 대서 만드는 '성과공유형 펀드'는 정보 및 연구개발(R&D), 특허, 자금, 국내외 판로 등 대중소기업 공동협력에 쓸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다. 또 대기업이 구매·저장·배송 등 플랫폼을 제공하고 중소상인은 판매, 배달을 담당하는 '프랜차이즈형 수직적 분업기능'을 도입하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김익성 교수는 "대기업의 자본, 기술, 경영 및 마케팅 능력,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의 성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동네 슈퍼마켓들은 경쟁자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분업 기능을 도입하는 게 현실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17-05-25 16:01:5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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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 글로벌 톱5 건설기계 전문회사로 도약 선언…"올해 실적 전망 밝아"

지난달 현대중공업에서 분리된 현대건설기계가 글로벌 톱 5 건설기계 전문회사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17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을 비롯한 국내외 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의 비전과 성장 전략 등을 소개하는 '독립브랜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오는 2021년 매출 5조원, 2023년 매출 7조원을 달성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건설기계의 강점은 신흥시장과 선진시장에 다 진출해 있다는 점이다"며 "전략적 제휴 추진을 강화해 앞으로 점유율을 더 높이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현대건설기계가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바탕에는 전략상품인 '명품(名品)장비'가 자리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명품장비는 현대건설기계가 고품질, 고성능을 요구하는 국내 하이엔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신규 장비로, 굴삭기 선회력을 20% 높이는 등 운전 조작성과 편의성, 내구성 등 품질 전반을 크게 개선했다. 현대건설기계는 명품장비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 시장 점유율 2위에서 1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연평균 13%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미니 굴삭기의 신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원거리에서 엔진과 공조장치 등을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 시스템 '하이메이트(Hi-Mate) 2.0'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적용도 확대해 제품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1분기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1%의 괄목할만한 판매량 신장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매출도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 맞춤형 신제품 판매 전략과 글로벌 시황 회복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공 사장은 "중국 시장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많이 커진 상태"라면서 "경기침체기에 우리도 타격을 많이 받았고 다른 시장보다 중국시장의 회복이 더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의 거래에서 부실을 떠안는 것을 반복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양질의 딜을 통해 내실을 기하면서 성장하겠다. 지난해보다 올해 중국에 60% 가량 더 팔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해서는 "현대건설기계가 현대중공업 소속일 때 마지막 주식 종가가 16만5000원 이었는데 전날 29만500원에 마감했다"며 "이는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 노력과 현대건설기계의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매출 3조원을 올린다고 얘기했었는데 사업 계획보다는 훨씬 초과 달성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영 계획 대비 초과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고 장담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약 460평(약 1500㎡) 규모의 대형부스를 마련하고, 굴삭기와 휠로더, 스키드로더 등 14종의 장비들을 선보이며 종합 건설기계 업체로서 위상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달 1일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로보틱스 등 4개의 독립법인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현대중공업 권오갑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의 제2 도약을 위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기술'과 '품질'을 모든 경영의 핵심가치로 삼아 각 분야 글로벌 Top5 진입을 목표로 세계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7-05-24 17:46:1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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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소상공인 역량제고·활로모색 전문가 간담회 열어

소상공인들의 역량을 높이고 활로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소상공인 교육 품질 제고와 신사업창업사관학교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8일과 23일 이틀간 서울 종로에 위치한 소상공인 서울전용교육장에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학교수, 소상공인 교육 전문가, 사관학교 수료생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선 현행 소상공인 교육 문제점 점검, 소상공인 교육 방식 개선, 교육수료자에 대한 사후관리 강화 및 정부지원사업의 연계 지원방안 마련 등이 논의됐다. 또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사업 운영현황과 문제점 등을 점검하고 소상공인 창업자의 애로사항 청취 및 향후 사업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개선사항 등도 제시됐다. 특히 23일 회의에선 교육생의 사기진작 및 성공창업을 위한 자신감 확충 방안, 교육 수료 후 창업(사업화)시 겪는 애로사항 및 해결방법, 체험점포 운영현황 및 개선사항에 대한 검토 및 분석이 이뤄졌다. 김흥빈 소진공 이사장은 "공단은 앞으로도 소상공인 보호와 육성을 위해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수요를 발굴, 정책당국에 전달해 새로운 정책 방향을 모색토록 하겠다"면서 "향후 이런 결과를 반영해 소상공인의 자생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단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소진공은 이틀간의 간담회 개최 결과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교육사업 전반에 대한 성과 및 이행상태 등을 점검하고, 향후 각계 의견을 모아 새로운 교육패러다임 구축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미나 및 워크숍 등을 수시로 개최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소상공인지원을 위한 교육 정책개발 및 관련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2017-05-24 15:37: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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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급한데…한국, 주요 선진국보다 4년 늦다.

4차 산업혁명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분야에서 우리나라 제조업 대응수준이 선진국보다 4년 가량 뒤처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가 그나마 강점이 있는 제조·공정도 선진국 대비 2년 가량 늦다는 설명이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산업이 주요 나라들을 바짝 뒤쫓고 있지만 소재와 신산업은 한참을 못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기존의 제조업, 산업정책에 대한 고정관념과 제조업·서비스업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여건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산업연구원이 24일 내놓은 '한국 제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 현황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의 경우 제조·공정(90점)이 높은 점수로 선진기업과의 격차가 그나마 2년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원료·조달(85점), 설계·연구개발(83점) 등 뿐만 아니라 디자인(73점), 브랜드구축(75점) 등은 선진국보다 4~5년 가량 늦었다. 이는 해당 분야의 선진기업을 100점으로 했을 때 국내 선도기업의 상대적 대응수준을 점수화한 것으로, 격차가 1년일 경우 5점으로 환산한 결과다. 75점이라면 선진기업보다 5년 정도 격차가 있다는 이야기다. 산업군별로 살펴봐도 IT를 제외한 소비재, 소재, 신산업 모두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 IT부품 산업군의 경우 디자인, 제조, 물류, 마케팅, 서비스에서 모두 100점으로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소비재 산업군의 경우 원료조달, R&D 등 모든 분야에서 88점에 그쳤고, 소재산업군도 가장 뒤처진 서비스(70점), 마케팅(73점)을 비롯해 그나마 양호한 R&D(85점), 디자인(85점)도 격차가 3년 정도였다. 신산업군 역시 모든 항목이 70점에서 88점 사이에 분포됐다.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도 적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제조업 부문의 가치사슬 영역별로 다른 산업 혹은 다른 영역과의 전면적 융복합화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나타나고, 경쟁방식도 크게 변화될 것이란 예상이 대표적이다. 또 기존 산업간 연계가 수직적 분업관계에서 수평적 협업관계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외부 역량 활용능력이 경쟁의 원천이 될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기술혁신과 기술확산이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다. 산업연구원 정은미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은 인력에 요구되는 직무 또는 직능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인력에 대한 직능수준 역시 높아지거나, 단순해지면서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면서 "일자리 문제에 대해 정부는 없어지는 일자리에서 방출되는 인력과 새로운 일자리 출현에 적극 대응해야 하며, 또 R&D 투자보다는 창의와 혁신에 기반해 제도를 혁신하고 여건을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7-05-24 11:00:00 김승호 기자
ICT 관련 '벤처·중소기업 비즈니스 데이' 코엑스서 27일까지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벤처기업, 중소기업이 교류·협력할 수 있는 대규모 장이 마련됐다. 벤처기업협회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2017 ICT 중소·벤처기업 비즈니스 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는 '2017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부대행사로 개최된 이 행사는 우수 ICT 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과 수요기업·기관, 투자자간 기술 및 비즈니스 교류를 통해 ICT 기술 사업화와 신시장 창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 설치한 ICT 벤처관에선 미래부에서 선정한 ICT분야 유망기업을 비롯한 30여개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기술을 뽐냈다. 애니랙티브(모바일 칠판 솔루션), 올비(영아의 건강 모니터링 웨어러블 디바이스), 피타크리에이티브(어플리케이션 2d 가상피팅 시스템), 3D컨트롤즈(3D 프린팅용 색가변 소재), 뉴스젤리(웹기반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 데이지), 달리웍스(클라우드 기반의 IoT 플랫폼 'Thing+') 등이다. 또 ICT 중소·벤처기업과 삼성전자, 그리고 통신 3사간 신제품 및 사업 아이디어 상담 등 비즈니스 교류의 장도 열렸다. 삼성전자의 경우 고정밀 압력 센서, 이산화탄소 가스 센서, 냉매 누설감지 센서, 물 정화 필터, 저비중 단열재, 열전도성 사출물, 고성능 단열재, 불투명 대전방지 소재, 투명 대전방지 소재 등을 주로 상담했다. 아울러 넥스비즈코리아, 디오션코리아, 매직내니, 모베이스, 볼레디, 봄소프트웨어 15개 기업이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도 진행됐다. 이외에도 전시관에선 피타크리에이티브의 2D 가상 피팅 시스템, 이셀전자의 카메라 기능과 핸즈프리 기능을 가진 오토바이용 스마트 헬멧 등이 시연돼 볼거리를 선사하기도 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ICT 관련 우수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이번 비즈니스 교류를 통해 사업화를 하고 또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행사에선 약 12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2017-05-24 10:23:20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