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LG화학·삼성SDI, 새 정부 에너지 정책에 흑자전환 기대감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LG화학 전지부문과 삼성SDI가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청정에너지를 육성하고 그로 인한 추가 비용 산업용 전기료를 올려 충당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는 석탄화력·원자력 발전 비중을 축소하고 태양광·풍력 발전 비중을 2030년 전체의 20%까지 육성하면서 부족한 전력량은 LNG 발전으로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LNG 발전의 경우 석탄화력이나 원자력에 비해 발전비용이 높기에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한다. 청와대는 추가되는 비용의 일부는 한국전력에 부담시키고 일부는 산업용 전력 요금 인상으로 대응해 가정용 전기료는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캠프에서 환경에너지팀장을 맡았던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는 "산업용 전력 경부하 요금을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산업용 전기료는 계절과 시간에 따라 요금을 매긴다. 전력사용량이 많은 여름과 겨울 낮 시간에는 비싸고 상대적으로 사용량이 적은 봄·가을 심야에는 저렴한 식이다. 낮 시간 산업용 전기료는 가장 비싼 여름이 ㎾당 191.1원이고 겨울은 166.7원, 봄·가을은 109.3원이다. 심야 전기료는 겨울철이 63.1원, 봄·여름·가을이 56.1원으로 낮 시간대의 1/3~1/2 수준이다. 정부가 산업용 전기료를 인상한다면 심야 전기료도 인상되겠지만 기업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심야전기 사용 비중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태양광·풍력 발전소 증가와 기업의 심야전기 사용 비중 확대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가 필수적이다. ESS는 전력을 저장하고 내보내는 일종의 대용량 배터리다. 태양광·풍력 발전소는 일조량이나 풍속에 따라 전력량이 변화한다. 이들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는 한국전력에서 사들이는데 전압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으면 송전망에 부담을 줘 판매가 어려워진다. ESS를 설치하면 생산한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한 뒤 일정한 전압을 유지하며 한국전력으로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ESS를 사용하면 야간에 대량의 전력을 저장했다가 소비량이 많은 낮 시간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석탄·LNG·원자력을 사용하는 발전소들은 24시간 가동하기에 야간에도 전력이 생산된다. 전력 생산은 사용량이 가장 많은 낮 2~4시를 기준으로 정해지기에 사용량이 줄어드는 심야에는 잉여 전력이 늘어난다. 사용되지 않는 잉여 전력은 그대로 버려지게 된다. 이 전력을 ESS로 저장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전기를 구입하는 한편 낮 시간 전력 부하를 낮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SS의 효과는 긍정적이지만 국내 시장의 성장세는 낮은 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 리서치에 따르면 2016년 3조원 규모이던 글로벌 ESS 시장은 2020년 약 15조원 규모로 다섯 배 성장이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ESS 시장 규모가 2020년까지 44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2016년 국내 ESS 시장 규모가 약 3000억원임을 감안하면 세계 시장이 다섯 배 커질 동안 국내 시장은 두 배 성장에 그치는 셈이다. 업계는 저조한 국내 ESS 시장에서 성장률의 원인을 높은 설치비용에서 찾는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ESS를 도입했을 때 투자비를 회수하는 데 약 15년이 소요된다"며 "낮은 수익성이 글로벌 1, 2위 ESS 기업이 국내에 있음에도 시장 성장이 느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에서 산업용 전기료를 올리는 한편 ESS 설치를 지원하면 보급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와대는 신규 석탄화력 발전소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재검토하고 노후 발전소도 조기 폐쇄할 방침이다. 이로 인해 줄어드는 발전설비 총량은 18.1GW에 달하며 정부의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29년 예상되는 전력 수요 127GW를 충당하기도 어려워진다. 정부에서 대규모 정전(블랙아웃) 예방책 마련을 위해서라도 민간 기업들에 ESS 설치를 독려해야 하는 셈이다. 국내 ESS 시장이 급성장할 경우 그 수혜는 LG화학과 삼성SDI에 돌아갈 전망이다. LG화학은 생산용량을 지난해 293MWh(점유율 18%)에서 올해 591MWh(점유율 21%)로 확대하며 2년 연속으로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 ESS기업 1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에는 북미전력저장협회가 ESS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브래드 로버츠 어워드'를 수상하고 중국 난징 공장 ESS 생산 라인 증설에 들어가며 1위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삼성SDI는 544MWh(점유율 19%)로 글로벌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다. 두 회사는 아직 전지사업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LG화학 전지사업은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초기 투자비용이 늘며 지난해 적자를 낸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104억원을 손해봤다. 삼성SDI도 2015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중대형 전지에서 930억원의 적자를 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 확대가 이들 기업에게 흑자 전환의 기회로 다가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7-05-21 18:37:33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中 한한령으로 우리 경제 최대 '15조2천억' 피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설치에 따른 중국의 한국 여행상품 판매금지 조치가 국내 경제에 직간접적으로 최대 15조2000억원의 피해를 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이 크게 줄면서 직접적으로 유통부문의 소비재 구매 둔화 및 매출 손실 뿐만 아니라 쇼핑 경비 감소에 따라 국내 주요 소비재 생산 감소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 의류, 식품, 신발, 가방 등의 타격이 가장 클 것이란 예상이다. 산업연구원이 21일 펴낸 '중국 정부의 한국 여행 제한 조치가 국내 소비재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수는 477만3000(2014년)→471만2000명(2015년)→694만8000명(2016년 추정)으로 파악됐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국인 비중은 평균(최근 7년간) 37.9%였는데 최근 3년간은 44~46% 정도로 절대적이었다. 중국인 1명이 한국에 와서 쓴 총 여행경비는 지난해의 경우 262만원 정도로 이를 전체 방한 중국인으로 환산하면 2016년 한 해에만 18조2040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들이 쇼핑에 쓴 돈만도 같은 해 12조8440억원으로 전체 여행경비의 70% 가량에 달한다. 한국관광공사의 실태조사(2015년)에 따르면 방한 중국인의 경우 화장품·향수(85.4%), 의류(39%), 식료품(35.1%), 피혁제품(14.9%), 인삼·한약재(14.6%) 등을 주로 샀다. 그런데 중국은 2016년 11월 이후 '한한령'을 강화했다. 올해 3월엔 중국 정부가 한국 여행상품에 대해 판매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 기간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하나투어, 호텔신라, 대한항공 등 대표적인 회사들의 주가가 악영향을 받았다. 보고서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동기 대비 51% 줄어든 것을 벤치마킹 사례로 활용해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 여행상품 판매금지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30%(최소), 50%(중간), 70%(최대) 수준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시나리오를 짰다. 악영향도 최소 '6개월 지속'과 최대 '1년 지속'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판매금지 조치가 6개월간 이어질 경우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경비는 적게는 54%, 많게는 80%까지 감소하고, 악영향이 1년간 지속될 경우엔 52%에서 79%까지 감소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에 따른 소비재 유통 및 제조업에 미치는 총피해규모는 최소 5조6000억원에서 최대 15조2000억원까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직·간접적 피해를 모두 추산한 것이다. 산업연구원 이임자 연구위원은 "중국 이외 제3국의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고품격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홍보를 지원해 방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최근 20~30대 신세대 비중이 높은 개별관광객 '싼커'가 크게 늘고 있어, 싼커 맞춤형 여행콘텐츠 개발을 통한 중국인 여행객의 저변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7-05-21 11:00:00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中企 10곳중 6곳, '납품단가 후려치기' 당해도 대책없이 수용

중소기업 10곳 중 6곳 가량은 대기업 등이 납품단가 '후려치기'를 해도 별다른 대책 없이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도급 관계에서 부당하게 납품단가 인하를 경험한 중소기업 10곳 중 3곳 가량은 '일방적인 단가결정 후 합의를 강요'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10곳 중 2곳은 '거래보장을 전제로 납품단가 인하 압박'을 경험했다. 거래처가 사전 합의 없이 납품단가를 내린 이유는 '가격경쟁에 따른 원가 인하 전가'가 58.1%로 가장 많았다. '경기불황'(14%), '업계관행'(11.6%)도 비교적 많았다. 이런 가운데 '부당하게 납품단가 결정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중소기업도 14.3%에 달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납품단가 협상이 몰려있는 지난 3월부터 4월 사이에 대기업과 거래하는 중소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하도급거래 부당 단가결정 애로조사'를 실시해 21일 내놓은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매출액이 1억~5억원 미만의 소규모 중소기업의 경우 부당하게 납품단가 인하 결정을 경험한 비율이 33.3%로 비교적 높았다. 업종 중에선 조선(19.3%), 전기·전자(15.9%) 등이 상대적으로 납품단가 부당 결정 경험이 많았다. 선박부품을 제조하는 A중소기업 관계자는 "단가협상을 할 때면 대기업 구매담당자로부터 생산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을 제시받고, 사정반·협박반으로 계약서에 도장을 강요받는다"면서 "다른 계약조건에 대해선 말도 못하고 결국 해달라는 대로 해줄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납품단가를 올려야하는 요인이 있어도 실제 납품단가 인상에 반영되지 않는 경우도 54.3%에 달했다. 반영되지 않는 납품단가 종류는 노무비가 26%로 가장 높았고, 재료비(21%)가 그 뒤를 이었다. 납품단가 조정을 위해 자유롭게 협의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해선 응답자의 75%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25%는 '아니다'고 응답했다. 납품단가 조정 환경이 안되는 이유는 '거래처의 우월적 태도'가 33.3%로 가장 높았다. '납품단가 인상 가능성 희박'(29.3%), '거래단절 등 보복 우려'(20%)도 적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납품단가 해결을 위한 정책으로는 45.3%가 '대중소기업간 자율적 상생협약 유도'를 꼽았다. 이외에 '중소기업의 판로 다변화 및 전속거래 탈피'(19%), '하도급거래 모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19%), '직권조사 및 위법행위 차별 강화'(10.0%) 순이었다. 중기중앙회 김경만 경제정책본부장은 "납품단가 협상이 많이 이뤄지는 연말·연초에 공정한 협상이 가능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면서 "대기업은 일방적인 단가 인하보다는 공정한 방법을 통해 협력업체와 함께 생산성을 올리는 방법을 고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017-05-21 06:00:00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SK종합화학·SK케미칼, 중국 시장 공략에 맞손

SK그룹 화학 계열사인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이 중국 시장 공략에 손을 잡았다. 양사는 중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플라스틱 산업 박람회 '차이나플라스 2017'에 함께 참가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행사장 중심부에 역대 최대 규모의 부스를 열고 중국 전통 놀이문화인 '유객판' 이미지를 차용해 중국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람회에서 양사는 중국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자동차 내·외장재 소재를 비롯해 생활 전반에 사용되는 포장 소재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전시했다. SK종합화학은 오토모티브, 패키징/리빙존을 운영하며 2010년 독자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고성능 폴리에틸렌 '넥슬렌'과 합성고무(EPDM) 등을 소개했다. SK케미칼은 차량 내장재용 PETG 복합재와 차량용 PCT 커넥터를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SK케미칼이 이번에 선보인 차량용 PCT 커넥터는 SK케미칼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한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 PCT를 차량용 커넥터에 적용한 것이다. PCT는 230℃ 이상의 고온에도 변형이 없고 전기절연성이 뛰어나기에 차량용 커넥터 제작에 적합해 올해부터 국산 양산차에 적용됐다. PETG 복합재는 내화학성이 뛰어나고 100℃ 이상의 고온을 견디는 특성이 있어 국산 중·대형 차량을 비롯 하이브리드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차종에 적용되고 있다. 양사는 차이나플라스를 통해 중국시장 공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에틸렌, 벤젠, 파라자일렌 등 주요 제품군의 시황호조로 국내 화학사들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SK종합화학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의 변화에 적극적 맞추는 '마케팅 컴퍼니'로 체질을 개선해 수익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SK종합화학은 이를 위해 지난 1월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상하이에 기술지원개발센터(TS&D)를 설립하고 현지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신제품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세계 최대 석유화학 시장인 중국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초에는 기업의 본사 기능 상당수를 중국 상해 사무소로 옮기며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지난 17일 차이나플라스 부스를 방문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는 SK종합화학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행사가 향후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이 되어 현지 고객을 늘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31회째를 맞이한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플라스틱 전시회로, 독일의 K-페어, 미국 NPE와 세계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손꼽힌다. 올해는 3300여개 회사가 참여했다.

2017-05-18 17:52:02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창립 50주년 맞은 GS칼텍스, 새로운 100년 열어간다

1967년 국내 최초의 민간정유사로 출발한 GS칼텍스가 19일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GS칼텍스는 18일 오전 역삼동 GS타워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가지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념식에서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지난 50년 동안 GS칼텍스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규모와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 대표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내실 있는 100년 기업, 최고의 회사를 만든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이어 "탁월한 제품과 경쟁력 덕분에 지난해에는 매출액 중 71%가 수출이었다"며 "명실상부 내수중심에서 수출중심기업으로 성장해 국가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고 자평했다. GS칼텍스는 창립 이듬해인 1968년 12억원의 매출로 시작해 2016년 매출 25조7702억원을 달성하는 등 지속 성장해왔다. 창립초기 하루 6만 배럴이던 정제능력도 79만 배럴로 13배 이상 늘어났다. GS칼텍스가 2016년까지 여수공장에서 정제한 원유량도 80억 배럴에 달한다. 200리터 드럼통에 채워 한 줄로 세우면 지구 둘레(약 4만㎞) 140바퀴를 감을 수 있는 규모다. GS칼텍스의 지속적인 성장에는 끊임없는 혁신 노력도 한몫했다. 지난 1981년 2차 석유파동 등으로 공장 가동이 어려워진 GS칼텍스는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유휴 정제시설을 활용한 '임가공 수출'을 시도하며 원유확보와 제품판로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또한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했는데 2000년 제2 방향족(BTX), 2003년 제3 파라자일렌(PX) 등 석유화학 설비에 투자했고 경질유 수요 증대에 대비한 중질유 분해시설(고도화 설비)확충도 지속 추진했다. 현재는 하루 27만4000배럴 규모의 국내 최대 고도화 처리능력을 보유했다. 2000년부터 2016년까지 GS칼텍스가 집행한 투자비도 11조원에 달한다. 덕분에 2000년 전체 매출의 23% 수준이던 수출 비중은 2006년 50%를 넘어섰고 2012년에는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2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수출 비중이 71%에 달해 우리나라 대표 수출기업으로 거듭났다. 허진수 회장은 "기존 자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투자를 지속하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지속 성장할 수 있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S칼텍스는 2007년 연구개발에 착수해 약 10년을 연구한 끝에 바이오부탄올 양산에 필요한 관련 기술들을 확보하고 40건 이상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했다. 바이오부탄올은 상업적으로 가치가 없는 폐목재로 연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9월에는 사업성 검증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바이오부탄올 데모플렌트를 착공했는데 올 하반기 완공이 예정되어 있다. 2013년부터는 체코에서 복합수지 생산을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멕시코 생산법인을 설립해 올해 초부터 복합수지 생산시설을 가동 중이다. 최근에는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미래전략팀과 위디아(we+dea)팀도 신설했다. 미래전략팀은 장기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가 더하는 아이디어'라는 의미인 위디아팀은 범위에 제한을 두지 않고 회사의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조직이다. GS칼텍스는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013년부터 학교폭력, 집단따돌림 등 '학교부적응' 문제 해결을 위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예술치유 프로그램 '마음톡톡'에는 지난해까지 총 9800명의 아동이 참여했다. 여수시에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조성한 복합문화예술공간 'GS칼텍스 예울마루'도 지난해까지 약 54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허진수 회장은 "기업은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때 지속성장이 가능하다"며 "마음톡톡과 GS칼텍스 예울마루 등의 선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05-18 15:32:09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한국의 실리콘밸리' 판교서 스타트업 대규모 IR 행사 열려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경기 판교에서 초기창업기업(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이 만나는 대규모 기업설명회(IR)가 열렸다. 중소기업청은 18일 스타트업 60개사 관계자, 벤처캐피탈리스트 30여 명 등 약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찾아가는 투자 IR'을 가졌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투자 IR은 지난 3월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주영섭 중기청장이 매주 전국을 순회하면서 개최하는 행사로 이번이 8번째다. 그동안 경기, 대전, 인천, 부산·울산, 대구, 광주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선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엄선된 10개사가 IR을 진행했다. ▲치매 항체 치료제를 개발한 아델 ▲디지털 포인트 마케팅 서비스&솔루션 업체인 투브플러스 ▲농업용수처리장치 회사 비엘에이치 아쿠아텍 ▲산업용 컨트롤러 등을 제조하는 빛컨 ▲가상현실 렌즈를 제조하는 누누로 등이 대표적이다. 또 60여 곳은 사전매칭을 통해 기업당 2~3회, 20분 이상 투자상담을 받았다. 특히 국내 최고의 창업투자회사 대표들이 IR 심사진으로 참석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고, 선배 창업자들이 설립한 창업투자회사 대표들이 선배 창업자로서 후배들에게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본엔젤스 송인애 대표, 데브시스터즈벤처스 최형규 대표,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이승석 대표 등이 그들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4차 산업혁명과 뉴노멀시대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투자 중심의 창업생태계 구축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이런 혁신적인 창업생태계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7-05-18 14:33:52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LG하우시스,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한식 전통창 '한실창' 출시

LG하우시스는 전통창호제작 무형문화재 심용식 선생(서울시 무형문화재 제 26호)과 함께 개발한 우리 고유의 전통 한식(韓式) 창인 '한실창'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실창'은 창 내측엔 우리 고유의 목재 전통 창호를 적용하고, 외측에는 PVC소재를 적용한 이중창으로 장인의 숨결이 느껴지는 전통 한옥 디자인의 멋스러움과 PVC창호의 뛰어난 단열성능을 모두 갖췄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LG하우시스는 최근 한옥의 재조명으로 전통 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전통 창의 아름다움은 살리고 단열성능을 개선한 현대적 기능이 접목된 제품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 제품은 심용식 선생과 함께 1년여의 개발과정 끝에 선보이게 됐다. '한실창'은 충남 태안 바닷가에서 3년 이상 자연 건조한 최고급 목재만을 엄선해 사용하고 기존의 전통 창 수공예 제작 방식으로 생산해 장인 정신을 살린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심 선생과 함께 우리 고유의 창살 디자인을 재해석해 개발한 새로운 창살 디자인을 적용해 한옥 뿐만 아니라 일반 주택에서도 고급스러우면서도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LG하우시스 창호재 사업부장 황진형 상무는 "전통 창은 한옥 보존 사업 및 한옥 뉴스테이 시범사업 등의 정책에 따라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LG하우시스는 국내 창호시장 선도기업으로서 쌓아온 기술력을바탕으로 다양한 전통 창 제품을 선보여 우리 전통 창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7-05-18 14:07:16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활력 잃은 국내 제조업 부활, 'M&A 시장 활성화'서 답 찾아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밑돌 정도로 악화되고 있는 국내 제조업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선 인수합병(M&A) 시장 활성화를 통해 답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내 제조업의 M&A 실적(인수기준)은 매년 100억~200억 달러 수준에 머무르는 등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 제조업 강국에 비해 '초라한 성적'이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선 M&A 활성화 정책 수립이 시급하다는 조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8일 펴낸 '제조업 M&A의 국제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까지 연간 400억 달러대에 머물던 국내 전체 M&A 실적은 2015년과 2016년으로 넘어오면서 900억 달러대로 급증했다. 하지만 전체 M&A에서 30% 정도를 차지했던 제조업 M&A 비중은 지난해 20.8% 수준까지 떨어졌다. M&A가 제조업이 아닌 금융업, 서비스업 등에서 활기를 띄고 있는 것이다. 2011~2013년과 2014~2016년을 비교한 자료에서도 이 기간 우리나라 전체 M&A는 거래금액이 69% 늘었고, 거래건수도 60% 증가했다. 건당 금액도 6% 늘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제조업 M&A는 거래금액(29% ↑), 거래건수(25% ↑), 건당 금액(3% ↑) 등에서 전체 M&A 실적에 크게 못미친다. 그런데 세계적 추세는 우리와 다르다. 2014~2016년 비교국의 제조업 M&A를 살펴보면 이전 3년간에 비해 독일은 거래금액이 307% , 중국은 257%, 미국은 107%씩 늘었다. 일본이 36% 증가에 그쳤을 뿐이다. 건당 금액 증가율에서도 독일(289%), 중국(231%), 미국(88%)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요국의 제조업 M&A가 대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건당 금액 증가율이 고작 3%였다. 현대경제연구원 이장균 수석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제조업의 융합화, 서비스화 추세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제조업 내부에서 개발해 대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데다 시간도 많이 걸린다"면서 "결국 핵심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을 직접 M&A하는 방안이 효과적인데 국부펀드나 국가 R&D 예산,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이 나서서 제조업이 공통적으로 활용할 차세대 기술이나 사업 기반을 보유한 업체를 M&A하는 방안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주력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추구와 차세대 제조업 모델 구축에 목표를 두는 맞춤형 M&A 정책 추진 ▲국내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 대상의 M&A 시장 활성화 ▲북미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M&A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7-05-18 11:52:29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효성, 차이나플라스 2017서 PP 제품 첫선

효성이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플라스틱 산업 박람회 '차이나플라스 2017'에 참가해 폴리프로필렌(PP) 제품군을 최초로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효성은 차이나플라스에서 화학PG의 PP 브랜드 '토피렌'과 폴리케톤 브랜드 '포케톤'을 전시했다. 외부 박람회에 효성 PP 사업부문이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P 사업부문은 파이프, 필름, 투명용기, 내열가전용 등 다양한 응용품을 통해 일상생활 곳곳에 사용되는 토피렌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전시회 현장에서는 시장점유율 세계 1위인 파이프용 PP '토피렌 R200P'에 대한 홍보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토피렌 R200P의 경제성과 친환경성, 화학적 안정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관심에 부응하여 전시 부스 상주 인원을 늘려 고객 면담을 강화했고 16일에는 토피렌 기술 세미나를 실시해 고객 이해도 증진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효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폴리케톤 브랜드 포케톤을 선보였다.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신소재인 포케톤은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재료로 만들어지며 충격 강도와 내화학성, 내마모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2017-05-17 20:33:54 오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