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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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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드라마 '내 집이 나타났다'서 난방 솔루션 제공

경동나비엔은 JTBC의 신규 프로그램인 '내 집이 나타났다'에 참여해 따뜻한 난방은 물론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난방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3일 밝혔다. JTBC가 새롭게 선보이는 '내 집이 나타났다'는 한 가족의 삶에 기본이 되는 집을 다양한 사연에 맞게 지어줌으로써 대한민국 가정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예능 대부인 이경규와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프로그램 러브하우스의 주역인 건축가 양진석이 재결합한다는 사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안전과 건강을 위해 삶의 중요한 요소인 집을 변화시킨다는 목표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사연자들에게 맞춤형 '내 집'을 신축한다는 콘셉트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경동나비엔이 '내집이다'에 참여한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일러 및 온수매트 기업으로서 주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난방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행복하고 쾌적한 힐링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경동나비엔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콘덴싱 기술력을 적용한 콘덴싱보일러와 함께, 정확한 온도제어로 저온화상을 예방한 기술력과 소비자의 감성까지 고려한 제품 품질로 온수매트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프리미엄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를 제공해 사연자의 각 가정에 적합한 최적의 난방 솔루션을 선사했다. 경동나비엔 홍준기 사장은 "좋은 제품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기업을 통한 사회공헌'이라는 경영이념처럼, 경동나비엔은 고객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삶에 함께하는 다양한 제품 출시와 활동을 통해, 소비자의 삶 속에 함께하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7-02-03 12:55:0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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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사상 첫 영업익 1조원 돌파…조현준 회장 체제 탄력 붙나

효성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1966년 창사 이후 50년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효성을 이끄는 3세 경영인 조현준 회장 체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효성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11조9291억원, 영업익 1조16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역시 사상 최대치인 8.5%를 달성했다. 효성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글로벌 1위 제품을 포함해 섬유, 산업자재, 중공업, 화학 등 전 사업 부분에서 고른 실적을 올렸다. 영업이익비중이 섬유(30.7%), 산업자재(21.5%), 중공업(18.6%), 화학(14.5%) 등으로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타이어코드 및 차량용 매트 판매 확대 ▲폴리프로필렌(PP), NF3 등의 수익성 확대 ▲중공업 부문의 실적 개선 ▲건설 부문의 경영효율성 극대화 등의 효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이뤄냈다. 이번 실적은 효성이 베트남, 중국, 미주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구축한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시장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기술과 품질의 제품개발 및 판매에 주력해 온 조현준 회장의 글로벌 시장공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공업 부문은 지난 2014년부터 조 회장이 중공업 부문 경영에 참여한 이후, 고수익 위주의 선별적 수주, 북아프리카·중동·인도 등 신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면서 흑자전환 이후 영업이익을 대폭 늘렸다. 효성은 이익 실현분으로 7357억원의 차입금을 감축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에도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지난 2011년 IFRS 도입 이후 최저치인 267.2%를 기록했다. ㈜효성도 부채비율이 전년말 대비 36.4% 하락하면서 124.5%로 대폭 줄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조 회장의 남다는 경영 능력과 글로벌 인맥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현준 회장은 오랜 유학생활로 다양한 인맥은 물론 영어, 일어, 이탈리어에 능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국 세인트폴스고교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정치학을,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일본 미쓰비시상사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1997년 효성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입사한 후 2003년 부사장, 2007년 사장을 거쳐 지난해 말 인사에서 회장에 선임됐다.

2017-02-03 09:05: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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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협회, 포스코·동국제강 등 16개사 인사담당자 대상 세미나 진행…철강업계 우수 사례 공유

한국철강협회는 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강남구 소재 푸르지오밸리 밸리홀에서 철강업계 인사담당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관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철강업계 인사 담당자들의 우수 인사관리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철강업계의 인적자원 관리를 업그레이드하여 경영성과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오라클 김태영 팀장은 '글로벌 기업의 성과/평가제도의 변화'라는 발표를 통해 "최근 기업에서 인사관리와 비즈니스 이슈 해결에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활용은 인사관리에 있어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비씨카드 김희정 팀장은 회사의 직무전문가 육성체계와, 우수 직원을 체계적으로 학습시켜 전문가로 육성하는 A*C 과정(Advanced Class)을 소개했다. 또 인사담당자들은 각 회사의 인사관련 현안사항 및 인력 활용 방안과 철강산업 인적자원개발협의체 활동과 관련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금번 세미나는 인사 실무진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처음 개최하는 것으로 철강업체에 인적자원관련 우수 사례를 전파함으로써 인사담당자들이 인사관련 업무를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교육에 참석한 코스틸 박은진 대리는 "이번 세미나에서 글로벌 기업의 평가제도와 전문가 육성체계 등 다양한 방법의 인사관리 제도를 습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포스코, 동국제강,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대한제강, 동부제철, 세아제강, 한국철강, 고려제강, TCC동양, 코스틸, DSR제강, 고려제강, 동부메탈, 세아M&S, 태경산업 등 16개사 30여명의 인사담당자가 참석했다.

2017-02-03 09:04:5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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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최단 기간 프로펠러 생산 5천호기 달성

현대중공업이 1985년 첫 선박용 프로펠러를 만든 지 32년 만에 5000호기 생산을 달성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록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름 10.6m, 무게 77t 규모의 5000번째 프로펠러를 제작 완료해 오는 3일 울산 본사에서 5000호기 출하 기념식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이번 5000번째 프로펠러는 건조 중인 그리스 테나마리스(Thenamaris)사의 30만t급 원유운반선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이 1985년 8월, 첫 프로펠러를 생산한 이후 31년6개월 만에 세운 5000호기 기록은 한국보다 관련 산업의 역사가 긴 독일·일본 등 선진국보다도 빠른 것이다. 1987년 100호기, 1999년 1000호기를 달성하고 2005년 2000호기를 돌파했으며, 2000년대 이후 연 평균 200기 이상을 생산 중이다. 전 세계 34개 조선소에 프로펠러를 공급해 세계 시장 점유율 31%(2015년 기준)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1년 제작한 102t급 프로펠러(지름 9m)는 당시 세계 최대 중량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2003년 기존보다 저렴하면서 제작기간을 단축한 후란(Furan) 공법을 세계 최초로 프로펠러 공정에 적용했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40t 이상의 중대형 프로펠러를 제작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18년까지 기존보다 무게가 25% 이상 가벼워 선박 운항효율을 높일 수 있는 복합재료 프로펠러를 개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을 통해 정상의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5000번째 프로펠러를 이달 말 자사에서 건조 중인 그리스 테나마리스사의 30만톤급 원유운반선에 탑재할 예정이다.

2017-02-03 09:04: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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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자카르타 첫 경전철 수주…아시안게임 선수단·관람객 수송

현대로템이 국내 협력사와 손잡고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한다. 현대로템은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정부 토지개발공사에서 발주한 16량(2량 8편성) 규모의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 사업을 3300만 달러(약 381억원)에 1일 수주했다고 밝혔다. 향후 1년 내 최대 110량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추가 옵션 물량을 더할 경우 총액은 약 2억 달러(2316억원)가 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자카르타 경전철 16량은 2018년 8월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인도네시아 최초로 수도 자카르타 지역에 신설되는 경전철 노선에 투입된다. 대중교통이 열악한 현지 사정상 새로 도입되는 경전철은 아시안게임 선수단 및 관람객 수송에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현대로템은 내년 7월 첫 편성차량 납품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월까지 모든 차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1단계 구간인 선수촌~경기장(총연장 5.8㎞) 구간에서 운행하게 된다. 이번 수주는 현대로템이 국내 협력사와의 첫 동반 해외진출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현대로템은 납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이번 사업 특성을 감안해 입찰 단계부터 국내 철도차량 및 부품제조사 우진산전과 함께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현대로템은 전체 사업관리를 비롯해 설계 및 주행장치 공급을 맡고 우진산전은 제작, 시운전을 담당해 사업 효율을 극대화한다. 현대로템은 이르면 연내 발주가 기대되는 옵션 110량을 비롯해 급성장세를 보이는 인도네시아 철도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난해 1월 필리핀 마닐라 지하철 턴키 사업, 5월 말레이시아 전동차 사업 등을 수주함에 이어 이번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사업까지 수주하며 동남아시아 철도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특히 다가올 아시안게임에서 승객 수송에 큰 역할을 할 예정인만큼 협력사와 함께 고품질의 안전한 차량 제작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7-02-03 09:04:09 양성운 기자
LS전선, 美 GM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전선 공급

LS전선은 상반기 출시될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에 쓰일 권선(구리 전선)을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에서 해외 전기차에 권선을 공급하는 첫 사례다. 권선은 전기차에 동력을 제공하는 구동모터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구동모터를 심장에 비유한다면 권선은 심장의 혈관이라 할 만큼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다. 전기차용 권선은 고전압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에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그동안 소수의 일본 업체들이 사실상 독점해왔다. 하지만 LS전선이 개발한 권선은 모터에 유입되는 이상전압을 일반 권선보다 10배 이상 견딜 수 있는 특성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상용화했다. 또 일반적인 환선(Round Wire)이 아닌 각선(Rectangular Wire) 모양을 적용해 부품의 소형화·경량화를 가능하게 하고, 소음을 크게 줄일 수 있도록 했다. LS전선은 2014년부터 GM의 전기차에 맞춤화한 권선을 개발했고 지난해 GM으로부터 품질·규격에 대한 제품 승인을 받아 정식 공급업체(Vendor)로 등록됐다. 이번에 공급하는 권선은 구동모터를 생산하는 LG전자를 통해 공급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LS전선은 고전압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권선과 하네스 등 주요 전기차 부품을 공급하며 미래 전기차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02-02 19:49:47 김나인 기자
에쓰오일,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익 1조7000억 달성

에쓰오일(S-Oil)이 지난해 1조7000억 원에 가까운 연간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1976년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매출 16조3218억원, 영업이익 1조6929억원, 순이익 1조2622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8.8% 감소했지만, 매출은 107.1%, 순이익은 99.9%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정유 7575억원, 석유화학 5169억원, 윤활기유 4185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는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균형 잡힌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특히 회사 측은 파라자일렌(PX), 고품질 윤활기유(그룹III)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확대하고, 2015년부터 울산공장 시설개선 사업 등으로 생산효율과 수익성을 높인 결과, 10.4%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비정유부문의 경우 매출액 비중이 23.6%(석유화학 15.6%, 윤활기유 8%)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55.2%(석유화학 30.5%, 윤활기유 24.7%)를 차지했다. 에쓰오일은 계절적 수요 강세로 인한 정제마진 회복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으로 정유사업 부문은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비정유부문에서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해 9.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에서 세계 수요 성장세가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양호한 수준의 정제마진이 전망된다.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부문에서도 전방산업인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신규 공장들의 증설·가동증가와 선진국 시장의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양호한 수준의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7-02-02 19:49:3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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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 중단 1년 개성공단…국회·학계·중소기업계 "재가동 절실" 한 목소리

국회가 올해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과 함께 가동이 중단된 개성공단 재개 문제를 포함해 남북 교류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테이블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중소기업계와 학계도 남북관계와 나아가 한반도 평화에 긍정적 역할을 수행한 개성공단 재가동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가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0일이면 박근혜 정부가 개성공단을 폐쇄한지 꼭 1년이 된다. 중소기업중앙회와 국회입법조사처는 '개성공단 전면중단 1년, 남북관계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기조연설에서 "개성공단 사업은 남북 교류협력의 기반 구축에 매우 중요한 경험이자 과정이었다. 또 남북 상생협력의 유일한 모델이자 한반도 공동번영의 상징이었다"면서 "퇴보된 남북관계의 1차적 책임은 평화를 위협하고 국제규범을 어겨온 북한에 있지만 아무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대화의 끈을 놓아선 안되는 것처럼 대화 자체를 단절한 우리 정부의 단선적 사고와 정책에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의장으로서 지난 가을 미국을 방문해 미 의회 지도자들과 (남북 교류협력 등)이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고, 올해는 중, 일, 러와 만나 이런 제안을 더욱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협력 테이블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회는 이와 함께 의장 직속의 여야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동북아 평화협력 의원외교단'이 개성공단 재가동 문제 등을 놓고 국제 사회와 활발한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학계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기조발제로 나선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남한 경제 입장에서 개성공단 가동은 한계상황에 놓여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제공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정치·사회적으로도 대규모 인적 왕래, 접촉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실질적으로 완화됐고, 관련 사업을 통해 북한이 시장경제 메커니즘을 학습하면서 개혁·개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양 교수는 "개성공단은 적지 않은 문제점과 한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성공한 모델이라는 것은 부인하기는 어렵다"면서 "전향적으로 제2의 개성공단을 만드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지만 (기존의)개성공단 재개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기존 사업에 대한 평가 작업과 함께 앞으로 어떤 틀과 방식으로 (개성공단을)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기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계도 통일 경제시대를 대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철저한 정경분리 원칙에서 낮은 단계의 경제협력이 다시 시작돼야 한다"면서 "경협만큼은 국제사회에서 예외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과 지혜를 모야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계는 민관이 합동으로 '북한경제 선도형 중소기업 양성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가 개성공단을 재개하기로 방향을 정했다고 하더라도 실제 가동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갑작스런 중단 결정으로 우리 기업들이 철수하면서 임금, 세금 등 북한의 미회수 채권을 비롯, 미정리·미해결 과제가 산적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공단의 기계설비가 1년째 방치돼 있어 유지보수나 대체에 적지 않은 시간과 비용도 필요하다. 특히 정치적 이슈가 제기될 때마다 밥 먹듯이 가동이 중단되는 개성공단을 믿고 다시 북으로 갈 기업인이 얼마나 될지도 미지수다. 국내 및 국제적 여론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해법은 간단하다. '결자해지'차원에서 모든 것을 원래의 상태로 되돌려 놓으면 된다"면서 "선재개, 후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부회장은 또 "개성공단은 매우 투명하게 운영돼 왔고, 개성공단으로 들어가는 현금이 다른 용도로 전용된다는 오해도 푸는 등 국제사회로부터 신뢰 회복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17-02-02 18:04:0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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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美 대우케미컬 보유 EAA 사업 인수

올해 그룹 전체적으로 17조원 가량의 투자계획을 밝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시장 개척을 위해 연초부터 대형 인수합병(M&A)을 성공시켰다. SK이노베이션은 2일 공시를 통해 미국 다우케미컬이 영위하던 에틸렌 아크릴산(EAA) 사업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EAA 사업에 진출, 고부가가치 패키징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인수 금액은 3억7000만 달러, 우리 돈으론 약 4269억원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다우케미컬이 보유한 미국 텍사스의 프리포트 생산설비, 스페인 타라고나의 생산설비 등 생산시설 두 곳과 제조기술, 지적재산, 상표권 등을 모두 인수하게 된다. 인수 주체는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다. EAA는 고부가 화학제품인 기능성 접착수지 중 하나로, 알루미늄 포일이나 폴리에틸렌 등을 금속 소재와 붙여주는 포장재용 접착제로 주로 활용된다. 치약·화장품 등의 튜브형 포장재, 음료 등 식품을 보관하는 튜브형 포장재, 약품 포장 등에 쓰이는 실런트 등의 접착제로 쓰인다. 다우케미칼의 '프리마코'란 브랜드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제품 시장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다우케미컬과 듀폰, 엑슨모빌 등 소수의 글로벌 메이저 화학기업들만 진출해 있다. 수요도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수요가 대부분이다. 이 가운데 다우케미컬의 사업 규모가 가장 컸다. 앞서 다우케미컬과 듀폰이 합병하면서 반독점 규제에 걸려 시장에 매물로 나온 것을 이번에 SK이노베이션이 사들였다. SK이노베이션은 EAA 제품의 글로벌 선두업체로 도약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기존 선진시장 수요에 이어 중국 등 신흥시장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 제품의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4만t 규모에 매년 평균 2∼3% 성장하는데 중국은 7%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또 이번 인수로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부가가치 포장재 사업에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인수로 확보할 다우케미칼의 선진 핵심기반기술을 이용해 고부가 제품군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중 기업결합신고 등 승인을 거쳐 인수대금 지급 등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17-02-02 16:40:04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