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기사사진
기업 만족도 최고는 '광주 광산구', 기업환경 1위는 '경기 양주시'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기업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강북구는 만족도가 가장 낮은 지자체로 나타나났다. 또 경기도 양주는 기업 하기 가장 좋은 환경을 갖춘 곳으로 꼽혔다. 인천 옹진군은 기업하기 가장 나쁜 곳으로 파악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의 규제 환경과 전국 8600여개 기업의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분석한 '2016년 전국규제지도'를 28일 발표했다. 대한상의는 2014년부터 전국규제지도를 작성하고 있다. 지자체 행정에 대한 만족도를 다룬 '기업체감도'와 지자체별 조례·규칙 등을 분석한 '경제활동친화성' 등 2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전체를 5개 등급(S-A-B-C-D)으로 구분한 후 기업환경이 좋을수록(S·A등급) 따뜻한 주황색에 가깝게, 나쁠수록(C·D등급) 차가운 파란색에 가깝게 표현했다. 올해 기업체감도 평균 점수는 작년보다 0.2점 상승한 70.1점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도 '규제합리성', '공무원 태도' 등 5개 분야 모두 작년보다 개선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하위지역인 C·D등급이 2014년부터 68곳, 40곳, 35곳으로 연속 감소했다"며 "특히 최하위 등급인 D등급 지자체는 올해 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체감도 우수지역인 S·A등급은 83곳에서 81곳으로 2곳 줄었다. 지자체들이 지속적인 규제개선으로 기업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져 우수등급을 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게 대한상의의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산구가 1위, 서울 강북구가 최하위를 기록했다. 부산강서구는 지난해 146위에 머물렀으나 올해 24위로 122단계나 상승, 개선도 1위를 차지했다. 작년 19위였던 부산기장군은 올해 158위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광주광산구의 1위 비결은 긴밀한 기업네트워크에 있었다. 광산구는 5개 산업단지에 조직된 운영협의회와의 상시 대화 채널을 구축했다. 매월 기업현장을 방문해 기업애로를 듣고 해결해줬다. 작년부터는 공장설립과 관련된 입지, 세제, 인허가 등을 사전에 컨설팅해주는 '공장설립 무료상담 서비스'를 시행해 70개 공장의 설립을 지원했다. 기업만족도 개선도 1위를 차지한 부산강서구는 공장지대 환경개선을 위해 5년간 100여개의 버스정류소를 신설했다. 기업밀집지역에 출장사무소를 설치해 인허가·신고, 인력매칭 등을 지원하고 있다.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나타내는 경제활동친화성을 살펴보면 우수등급인 S·A등급 지자체가 작년 110곳에서 올해는 135곳으로 증가했다. C·D등급은 13곳에서 7곳으로 줄었다. 최하위 D등급 지자체는 없어 기업환경이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별로는 경기 양주시가 1위를, 인천 옹진군이 최하위를 차지했다. 전남영광군은 지난해 222위에서 올해 63위로 159단계나 올랐다. 반면 작년 32위였던 전남 여수시는 올해 185위까지 떨어졌다. 1위 경기양주시는 3년 연속 경제활동친화성 평가에서 종합 10위 안에 든 우수지자체다. 올해는 다가구주택, 일반음식점 등 8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고 총 13개 분야에서 S등급을 받았다. 양주시는 개발행위허가 처리 기간 단축을 위해 관련 부서 협의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동시에 진행하고, 전산화로 처리 기간을 기존 45일에서 7∼15일로 줄였다. 전국 최초로 지방공사·공단 유사행정 규제도 정비, 15개 분야 115개 규정·행태를 개선했다. 대한상의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중앙부처에서 법령을 개정해도 지자체의 조례나 규칙이 안 바뀌면 현장 적용에 한계가 있다"며 "전국규제지도 공표 후 3년간 일어난 긍정적인 변화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규제지도의 세부 평가항목과 지자체별 자세한 자료는 대한상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12-28 16:00:00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현대제철, 12년 연속 철강업계 최다 '세계일류상품' 보유 영예…H형강·무한궤도 등 6개 선정

현대제철이 '2016년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 선정'에서 6개 제품을 세계일류상품 명단에 올리며 12년 연속 철강업계 최다 보유 영예를 이어갔다. 현대제철은 28일 세계일류상품 발전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H형강을 비롯한 6개 제품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부 주관으로 KOTRA에서 글로벌 시장 선도, 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선정하는 것으로 세계시장규모가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이며 해당 상품의 수출액이 국내 동종 상품 생산기업 중 1위일 때 자격이 부여된다. 현대제철은 세계일류상품을 선정하기 시작한 첫 해인 2001년 H형강과 열간압연용 원심주조공구강롤(HSS ROLL) 등 2개 제품을 일류상품의 반열에 올린 이래 2005년 무한궤도, 부등변부등후 앵글, 강널말뚝, 선미주강품 등 4개 제품을 추가하면서 6개의 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2015년에는 선미주강품이 제외됐지만 유정용강관이 새롭게 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면서 6개의 일류상품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H형강은 건설용 강재로서 우수한 품질과 다양한 규격별 생산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전체 H형강 수출액의 약 90% 수준인 6억달러를 수출했으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약 40억달러 수출을 달성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3위에 올라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에도 6개 제품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됨으로써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현대제철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게 됐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 품질을 제고하는 한편, 시장 니즈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내진성능이 향상된 '내진용 H형강'제품을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최근 신규 건축물을 대상으로 사용이 점차 확대되는 등 내진용강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6-12-28 15:28:03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소상공인 대부분, 지난해보다 "올해 경기 나쁘다" 인식

소상공인 대부분은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소상공인 518명을 대상으로 '2016년 경영실태·2017년 전망 조사'를 실시했더니 응답자의 75.9%는 지난해보다 올해 체감경기가 악화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올해 경영상황이 나빠질 것으로 내다본 소상공인이 55.2%였던 점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체감경기가 더 안 좋았던 셈이다. 응답자의 72.6%는 올해 경영수지도 나빠졌다고 답했다. 경영수지가 악화한 이유(복수응답)로는 판매부진(70.5%)을 꼽은 이들이 가장 많았고, 소상공인 간 경쟁심화(36.2%)나 국내외 정국혼란(33.0%)을 꼽은 이들도 적지 않았다. 소상공인 25.1%는 올해 직원을 채용했지만, 내년 채용계획이 있는 소상공인은 이보다 적은 22.2%였다. 내년 경영상황에 대해서는 악화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6.2%에 달해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6.0%)보다 훨씬 높았다. 그 원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판매부진 지속(71.4%), 정국혼란에 따른 경제불안(48.4%), 소상공인 간 경쟁심화(36.7%) 등이 꼽혔다. 소상공인들은 정부가 전기·수도세 등의 세 부담 완화(49.2%)와 자금지원 확대(40.9%), 지역경제 활성화(29.3%)에 나섰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중기중앙회 강지용 유통서비스산업부장은 "불황과 내수침체, 청탁금지법 시행 여파로 소상공인이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2016-12-28 15:06:09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LG화학, BMS 기술로 'ASPICE 인증' 획득

LG화학이 차량용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LG화학은 차량용 전장부품 소프트웨어(SW) 개발 프로세스 평가 모델 'ASPICE'의 '레벨 3'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ASPICE는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회사를 대상으로 설계, 검증, 관리 등 15개 SW 영역의 역량을 심사하고 개발 프로세스 및 품질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국제 인증 모델이다. 이번 LG화학이 받은 인증은 차량에 필요한 다양한 전장부품 가운데 전기차 구동을 위한 BMS 분야다. BMS는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배터리의 전압과 전류, 온도, 배터리 잔량 등을 체크하고 교체시기도 예측해 폭발 등의 위험을 막아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최근 자동차 부품은 전장화 추세가 이어지며 부품의 성능 보증과 SW의 안정성 확보가 중요해졌다. BMW, 다임러, 아우디 등의 유럽 자동차 업체들은 주요 부품회사를 대상으로 'ASPICE 레벨 3' 수준의 인증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GM과 포드 등의 미국 자동차 업체들도 ASPICE 인증을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 LG화학은 BMS SW 개발 기술에 요구되는 모든 핵심 영역에서 레벨 3 역량을 인증 받았다. 레벨 3은 SW 개발 프로세스가 조직적으로 잘 관리되어 정착 단계에 있다고 평가 받는 레벨을 의미한다. 지난 21일 'ASPICE 레벨 3' 인증서를 발급받아 모든 인증 절차가 공식적으로 완료됐다. 해당 기술은 LG화학 주요 고객사들의 차세대 차량용 플랫폼 등에 적용될 예정이다. LG화학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차량용 BMS 관련 SW 개발 프로세스와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시켜 글로벌 수준의 수주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LG화학 김수령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은 "이번 인증은 주요 고객사와 완성차 업체들에게 LG화학의 역량과 신뢰도를 보여주는 객관적인 지표가 될 것"이라며 "차량용 BMS 관련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6-12-28 10:54:26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조선업 '빅3' 내년 수주가뭄 지속…한진중공업 공공선박 주수 순항중

국내 조선 '빅3'가 2017년 수주목표를 올해와 비슷하게 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 저유가와 글로벌 경기 침체로 힘겨운 시기를 보낸 조선업이 내년에도 극심한 수주난에 시달릴 전망이다. 2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은 내년 수주 목표액 설정에 고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수주 목표액으로 100억달러 내외를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수정한 올해 연간 수주 목표액 95억달러와 비슷한 규모다. 당초 현대중공업은 195억달러를 올해 수주 목표치로 잡았지만 발주 가뭄이 예상보다 심각해지면서 지난달 중순 수주목표액을 절반 이하로 낮췄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까지 모두 71억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초 108억달러이던 수주 목표액을 지난 6월 62억달러로 낮췄다. 대우조선도 내년 수주 목표를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낮춰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면서 하반기 들어 수주 경쟁에 참여할 수 없었던 대우조선은 지난달 말까지 15억5000만달러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삼성중공업은 내년에는 올해 목표로 잡았던 53억달러보다 연간 수주 목표치를 상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주할 것으로 예상됐던 프로젝트들의 최종 계약이 내년 초로 미뤄진 것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ENI사가 발주한 3조원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하역·저장 설비(FLNG) 프로젝트를 거의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도 연초 125억달러이던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 5월 53억달러로 낮췄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은 조선업의 수주절벽은 내년에도 이어지다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선박 발주량은 평년의 3분의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 선박 발주량은 총 419척으로 199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내년 글로벌 선박 발주 계획을 보면 올해보다 수주 상황은 늘어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나지만 조선업황이 회복했다고 판단하긴 이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정부의 공공선박을 잇달아 수주하며 순항하는 모습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0월 11일 해군 차기고속정(PKX-B) 3척을 수주한 데 이어 같은 달 28일 해경 500t급 경비함 5척 수주했다. 이달 20일에는 1524억원 규모의 고속상륙정(LSF-Ⅱ) 후속함 건조사업을 낙찰받았다.

2016-12-27 17:41:55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소상공인 영향평가제·전용 상품권 제도 추진할 것"

소상공인연합회가 정치권과 손잡고 '소상공인 영향평가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신도시 등에 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때 주변 음식점, 옷가게 등 소상공인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상생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또 기존의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확실한 내수 진작을 위해 '소상공인 전용 상품권' 발행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사진)은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송년오찬간담회를 갖고 "연합회는 내년 슬로건으로 '소상공인의 행복한 웃음이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듭니다'로 정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합회는 ▲소상공인 정책개발 활성화 ▲소상공인에 대한 국민이해 증진 ▲소상공인 사업안정성 강화 ▲연합회 역할 강화 등의 전략을 짜고 20대 세부 추진과제를 마련, 조기 대선이 예정된 내년에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소상공인들은 정치적 성향이 대부분 보수층으로 지역별로 색깔도 뚜렸했었다"면서 "하지만 지금과 같이 정치 문제로 사회가 혼란스러운 점을 감안하면 절대다수의 소상공인들이 (차기 대선에서)제대로 된 사람을 뽑아보자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소상공인 숫자만 600만~700만명에 이르고, 이때문에 정치권에 적지 않은 입김을 불어넣을 수 있는 터라 그동안 미뤄뒀던 소상공인 관련 정책 아젠다를 대선 과정에서 적극 호소해나간다는 복안이다. 최 회장은 "우리 사회에서 소상공인은 소비의 주체이기도 하다. 그런데 최근의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로 인한 경영난으로 소상공인들이 돈을 쓰지 않고 있다. 지방은 더욱 심각하다"면서 "정치권과 손잡고 소상공인 영향평가제를 도입할 수 있는 법적 틀을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제 발굴과 여론 수렴 등을 위해 연합회는 연초에 약 5000명이 참석하는 '소상공인 대토론회'도 계획하고 있다. 최 회장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특히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내년에 적합업종 49개가 만기되고, 그동안 제도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이를 강화하기 위해 생계형에 대해서만이라도 법제화를 (중소기업계와)추진할 것"이라면서 "대형마트나 SSM과 경쟁을 해야 하는 편의점들도 사업조정제도에 참여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장사를 잘하고 있던 소상공인들이 건물주에 의해 쫓겨나는 소위 '젠트리피케이션'을 막을 대책과 높은 임대료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최 회장은 "과도한 임대료 상승과 젠트리피케이션 문제는 상당히 심각하다. 매출은 줄고, 비용은 느는 등 장사가 안돼 아예 시설관리금이나 영업관리금을 포기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면서 "건물주가 임대료를 함부로 올리지 못하도록 관련 법률과 지방 조례를 개정할 수 있도록 힘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안정망 확충을 위해서도 노력키로 했다. "소상공인은 한 곳에서 10년 이상 장사한 것이 곧 경쟁력이고, 신용이다. 그런데 금융권에서 돈을 빌리는 것이 쉽지 않다. 신용평가 기준이 막연할 뿐만 아니라 정책 입안자들이 (개선안을)고민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신용평가기준도 고쳐야 하고,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도 낮춰야 한다." 연합회는 '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에 의한 법정단체로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53개 소상공인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2016-12-27 17:22:43 김승호 기자
기사사진
LS산전, 독거노인 가정에 따뜻한 겨울 선물 전달

세밑 한파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LS산전이 지역 독거노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발 벗고 나섰다. LS산전은 27일 안양시 노인복지회관 대강당에서 'LS산전과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행사를 열고 지역 내 저소득 독거노인을 위한 전기매트 100세트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전달식 직후 LS산전 임직원들은 안양시 노인종합복지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직접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전기매트를 전달했다. 회사 측은 준비한 다과를 함께 나누고 안마로 어르신들의 어깨와 다리도 풀어드리며 따듯한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나눔 활동은 지역에 대한 기여가 사회공헌의 기본이라는 LS산전의 의지로 이뤄졌다. 지난 2014년부터 지역 저소득 소외계층에 방한복, 한가위 명절 도시락, 냉방용품 등을 선물해왔으며 올해 처음 겨울철 난방용품을 기부했다. 추운 겨울 난방비 부담으로 힘든 겨울을 보낼 지역 독거노인들이 따듯한 겨울을 보내도록 하자는 취지다. LS산전 관계자는 "난방비 걱정으로 추운 날씨에 더욱 고생하시는 노인 분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는데 보탬이 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오는 2017년은 임직원 모두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해로 삼아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 이라고 말했다.

2016-12-27 15:59:06 오세성 기자
기사사진
40~50세 훌쩍 넘어 성공한 재취업, 그들에겐 무언가 특별한 것이?

#대기업에 34년 근무한 뒤 명예퇴직한 강태석씨(61). 강씨는 정년을 5년이나 앞둔 2010년 당시 일하던 조직이 축소되는 바람에 준비도 없이 명퇴라는 쓰디 쓴 맛을 봤다. 평생을 바쳐 일했던 회사에서 졸지에 쫒겨난 신세가 된 강씨는 재취업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허사였다. 그러다 신경성위염까지 얻었다. 먼저 퇴직한 선배의 강력한 권유로 정보통신기술사 자격증에도 도전했지만 난이도가 높아 취득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결국 포기했다. 기회는 소리없이 찾아왔다. 지인의 소개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계약직으로 CCTV 설치 업무를 하던 강씨는 현장안전관리 시스템을 유심히 살펴봤다. 관심을 두니 길이 보였다. 산업안전기사를 따야겠다고 다짐한 것도 그때였다. "'나는 가장이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앞섰다.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그 결과 1차 시험은 단번에 통과했다. 하지만 현장일과 공부를 같이하다보니 2차 시험은 준비할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 없었다. 일감이 많지 않은 겨울을 이용해 다시 책을 폈다. 2차 시험을 통과하니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강씨가 당시를 회상했다. 그때 나이 55세였다. 얼마나 쓸지도 모를 자격증을 따고 일자리를 찾아 돌아다녔다. 하지만 또다시 고난의 연속이었다. 자격증을 취득하고도 '나이' 때문에 번번이 취업에 실패했던 강씨는 결국 지방에 있는 한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주임으로 입사하는데 성공했다. 제 2의 인생을 시작한 그는 요즘 소방설비기사를 따기 위해 또다시 도전을 하고 있다. 시간이 훌쩍 지나 환갑 나이에서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주관한 '제4회 재취업 성공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강태석씨의 이야기다. 협력센터 산하 전경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는 지난 11월 중순부터 약 20일이 걸쳐 40세 이상 중장년들의 재취업 성공수기를 공모해 총 6편의 당선작을 선정,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오십 중반의 나이가 훌쩍 넘어 다시 일을 시작한 강씨의 재취업 성공비결은 '끊임없는 도전'이었다. 그가 쓴 수기의 제목은 '나는 다시 일어섰다'다. 통계청의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0세 이상 실업률은 2.1%로 15세 이상 전체(3.4%), 15~29세 청년(8.5%) 실업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산업 구조조정과 기업들의 인력조정 등으로 40~50세 장년층이 대거 조기 퇴직에 나서면서 이들의 고용시장도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특히 대부분은 전통적인 산업군에서 일하다 나온 사람들이어서 신산업 중심의 일자리를 찾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장년층 이상이 단순노동 중심으로 일자리를 찾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배명한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장은 "나이장벽으로 인해 중장년들의 재취업은 결코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끊임없이 도전한다면 반드시 길이 열린다는 것을 이번 수기 수상작들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우수상을 받은 배정연씨(56)는 대기업 사무직에서 일을 하다 불가피하게 퇴사를 한 뒤 셔틀버스 운전기사로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 하지만 배씨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까지 1년여 간의 시간 동안 일용직, 요양보호사 등 안 해본 일이 없었다. 특히 이 기간 지원한 곳만 300여 곳이 넘는다. 배씨는 "퇴사 당시 대학생이던 딸과 아들이 모두 휴학을 해야했다. 아버지는 오히려 자식을 걱정하다 쓰러지셨다. 학비를 벌기 위해 '알바'를 마치고 곤히 자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을 보며 하루하루 원망과 좌절의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면서 "마음을 잡기 위해 새벽기도를 하기 시작했고, (퇴사 후)화이트칼라만을 고집했던 것이 욕심이었음을 깨닭고 눈높이를 낮춰 일을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후 배씨는 건설현장 자재납품 배송업무, 요양보호사 등을 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그리고 버스 면허도 새로 취직했다. 결국 배씨는 백석문화대학교 셔틀버스 운전기사 취업에 성공, 현재까지 8개월째 대학생들을 싣어나르는 버스를 몰고 있다. 그가 이번에 쓴 수기의 제목은 '절망을 딛고 감사함으로'다. 역시 우수상을 수상한 김현정씨는 '경단녀(경력단절여성)'였다. 10년 넘게 디자인 일을 해왔지만 애 둘을 낳으면서 경력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았다. 결국 둘째를 출산하면서 일을 접었다. 그런데 동시에 우울증이 찾아왔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긴 후 시간 부담이 적은 학습지 회사를 오가며 5년을 일했다. 하지만 디자인만큼 재미가 없었다. 다시 일을 그만뒀다. 그후 김씨는 전문역량을 갖추기 위해 북 디자인 과정과 전자책 출판, 편집디자인과정을 각각 수강하며 취업준비에 전념했다. 원하던 디자인회사에 재취업했지만 기쁨도 잠시. 회사 사정이 나빠지면서 3개월만에 일을 그만둬야했다. 포기할 수 없었다. 마음을 다잡고 이번엔 가구회사의 문을 두드렸다. 3시간 넘는 분임토의 테스트와 면접을 거쳤지만 문턱이 높았다. "여기서 그만둘 수 없었다. 면접에 통과하기 위해 관련 카페에 가입했다. 문제점이 무엇인지 열심히 준비했다. 다시 한번 같은 회사를 노크했다. 그리고 취업에 성공했다." 김씨의 말이다. 디자인에 대한 열정과 관심, 노력으로 그녀는 이젠 가구회사 직원이 됐다. 수기 제목처럼 한참 움츠려있으면서 준비하다 멀리 뛴 개구리가 된 셈이다. 이외에도 이날 수기 공모전에선 25년간 몸담았던 건설사에서 나온 후 부동산 석사학위를 취득해 부동산 관련 전문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신시영씨가 우수상을, 대기업 15년과 개인사업 10년 등을 거쳐 지금은 한 제조기업에서 아들뻘 되는 직원들과 일을 하고 있는 권병화씨와 공기업에서 정년 퇴직한 이후 한 식품회사에서 인턴으로 시작했다 경영진으로부터 공장장으로 영입을 제안받아 업무를 하고 있는 양해식씨가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협력센터측은 총 51편이 응모한 이번 수기전에선 '실직의 역경을 어떻게 극복했는가', '재취업 성공요인은' '얼마나 공감할 수 있게 기술했는가' 등을 심사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2016-12-27 14:54:13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