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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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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한전과 세계 최초 차세대 발전설비 원천기술 개발…2019년 상용화 목표

현대중공업과 한국전력이 세계 최초로 폐열(廢熱)을 이용한 차세대 발전설비의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1일 영국 로이드선급협회로부터 '2MW급 초임계(超臨界) 이산화탄소 발전설비'에 대한 기본 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기술은 증기에 비해 낮은 온도로도 초임계 상태(액체와 기체의 성질을 동시에 가지며 가장 높은 발전 효율을 내는 상태)에 도달하는 이산화탄소를 가열해 터빈을 구동하는 방식으로, 육상은 물론 대형 선박에서 사용되는 엔진의 배기가스를 열원으로 이용한다. 특히 기존 증기발전기보다 효율은 최대 30% 이상 높고, 크기는 1/3로 소형화가 가능해 경제성이 뛰어나다. 또 폐열은 물론 신재생에너지, 원자력 등 다양한 열원을 이용할 수 있고 GW급 대형발전소까지 적용할 수 있어 차세대 발전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설비 시장은 오는 2023년이면 14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돼, 미국?일본 등 해외 선진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기술 상용화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이번 인증으로 양사는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설비를 제작할 수 있는 설계 능력을 공인받게 됐으며, 내년부터 성능 및 실증 테스트에 나서 오는 2019년까지 제품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과 한국전력은 이를 통해 엔진발전 플랜트, 저온 폐열 및 선박을 활용한 발전분야의 공동사업 진출을 도모하고, 폐열을 재활용한 에너지 신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2016-11-01 10:59:2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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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500톤급 해경 경비함 5척 수주 …특수목적선 분야 두각

한진중공업이 500t급 경비함 5척을 수주하는 등 특수목적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조달청으로부터 500t급 경비함 5척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1589억원이다. 이 선박들은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의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경비함은 길이 63.2m, 폭 9.1m, 높이 5m 크기로 만재 시 배수톤수는 640t에 달한다. 최고 약 35노트(65km/h)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고속 워터제트 엔진이 탑재되며 고장력강과 알루미늄 합금을 이용한 첨단 선체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추가 유류공급 없이 한 번에 3700km까지 운항할 수 있어 각종 해양사고 및 불법조업에 신속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선박들은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0년에 순차 인도된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불법조업 등 해양주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해상 치안 활동에 투입될 경비함을 건조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40년 넘도록 특수목적선 분야에서 쌓아온 건조 경험과 역량을 모아 본 함정을 완벽히 건조, 인도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은 1972년 최초의 국산 경비정인 '학생호' 건조를 시작으로 해군과 해양경비안전본부의 각종 함정을 건조해 왔으며 국내 최다 함정 건조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말 독도함 후속함 수주 이후 각종 실습선과 해군의 차기고속정, 이번 해경 경비함 수주까지 최근 2년 사이 1조원 대 가까운 물량을 확보하며 특수목적선 분야에서 탁월한 건조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2016-11-01 10:58:56 양성운 기자
포스코ICT, 초기 투자비 없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 주목…투자비를 에너지 절감액으로 충당

포스코ICT가 에너지 다소비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구축과 전력수요(DR)관리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포스코ICT는 이달부터 국내 최대 합금철(페로망간(FeMn), 실리콘 망간(SiMn)) 생산기업인 동부메탈의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 착수했다. 합금철은 철강재의 강도, 인성 등에 영향을 주는 첨가제로 동부메탈의 주력제품이다. 동부메탈은 일반 합금철을 전기로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원가의 30% 이상을 전기요금이 차지할 정도로 에너지 소비가 많은 기업이다. 포스코ICT는 동부메탈의 문제 해결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설비를 공급하는 한편, 에너지 흐름을 모니터링해 사용을 최적화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까지 1차로 추진되는 사업에는 약 6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는데 포스코ICT가 먼저 투자하고, 절감되는 에너지 비용으로 투자비용을 상환받게 된다. 동부메탈은 포스코ICT로부터 전력수요(DR)관리 서비스도 받을 예정이다. DR서비스는 전력 부족사태를 대비해 전력거래소가 전력 수요처에 감축요청을 하면 이에 응하기로 약정한 전력량에 따라 정산금을 돌려받는 서비스이다. 동부메탈의 경우 50MW규모의 전력감축을 약정해 연간 20억 원의 정산금을 돌려받게 되는데, 이때 얻은 수익금도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업의 재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동부메탈은 포스코ICT가 제공하는 에너지효율화와 DR서비스를 함께 추진함으로써, 신규 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에 들어가는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자동차부품용 주물소재와 쇼트볼을 생산하는 기업인 성호금속도 포스코ICT로부터 같은 형태로 서비스를 받고 있다. 성호금속의 경우 에너지 효율화를 도입해 연간 5억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DR서비스를 통해 매년 4억원의 정산금을 돌려받게 되는데 에너지 효율화를 도입하는데 필요한 투자금액 15억원도 여기서 충당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화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사업추진이 더디게 진행된 면이 있다"며 "DR과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기대되는 에너지 비용 절감액을 사업에 활용하는 모델로 초기 투자비에 대한 부담을 해소할 수 있어 관련 서비스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2016-11-01 10:21: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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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내 조선 '빅3' 체제 유지…"시간만 낭비" 비판 제기

정부가 위기에 빠진 조선산업의 재편을 위해 기존 '빅3 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쟁력 있는 분야를 핵심 산업으로 집중한다는 전략을 내놨다. 정부는 10월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1차관 및 부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빅3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대우조선을 공중분해 하는 방식으로 해체해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빅2' 체제로 개편할 것이란 전망은 무색해졌다. 정부의 이번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은 2018년부터 조선업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제로 시작한다. 비핵심자산 매각과 설비·인력 조정 등을 통한 자구노력으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해양플랜트 사업을 대폭 축소하는 등 사업재편으로 핵심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우선 수주절벽이 심각한 상황임을 감안해 인력과 건조능력을 대거 축소해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업체별로 2018년까지 직영인력 6만2000명을 4만2000명으로 32% 감축하고, 31개인 도크수도 24개로 23% 줄인다. 특히 대우조선의 경우 앞으로 건조능력을 30% 축소하고, 직영인력을 2018년까지 41% 가량 줄일 방침이다. 플로팅 도크 2개를 매각하는 등 십(Ship) 야드 이외의 모든 부동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유동성 위기를 초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해양플랜트 사업도 대폭 축소한다. 부실 규모가 큰 데다 향후 발주 전망도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빅3의 전체 수주액 가운데 해양플랜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3∼2015년 31%에 달했으나 이번 방안이 실행되면 2018년까지는 24%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비핵심자산 매각 등을 통해 1조5000억원을 마련하고, 삼성중공업은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동시에 비생산자산을 매각해 5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대우조선은 서울본사 등 자산과 자회사 14곳을 매각해 2조1000억원을 마련하고, 2018년까지 인건비를 45% 줄인다. 급여 10%를 반납하고, 전직원의 무급휴직과 성과연봉제 등도 추진한다. 정부와 채권단은 각 사별 자구계획안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정기적으로 점검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정부 발표에 따른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우조선은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조선업 위기의 근본 원인인 공급 과잉 해결 방안이 전혀 담기지 않은 원론적인 대책에 그쳤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또 두 달이나 연기된 끝에 이날 정부가 발표한 내용이 여태까지 조선 3사가 추진해오던 자구안을 요약 정리한 수준에 그치면서 새로운 내용이 전혀 없는 '맹탕 정책'에 그쳤다는 비판도 업계에서 나왔다. 특히 대우조선의 독자생존이 어렵다는 내용을 담았던 맥킨지의 컨설팅 보고서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다. 정부의 제안으로 시작된 맥킨지 컨설팅에는 빅3가 각각 수억원의 비용을 부담했으나 결과적으로 '비용과 시간 낭비'만 한 셈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조선을 일단 정상화한 뒤 주인을 찾아줘서 팔겠다는 정부 발표는 다시 말해 지금 위기를 어떻게든 버텨서 넘겨보겠다는 것으로, 구조조정은 결국 다음 정부의 몫으로 돌아간 것"이라며 "대우조선이 원하는 방향대로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까지 맥킨지 컨설팅은 왜 한 건지 모르겠다"며 "메스를 댈 곳에 약처방만 하고 넘어가면 제대로 된 치료를 못 해서 장기적으로 더 마이너스의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10-31 20:36: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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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 獨 사무가구전시회 '오가텍'서 디자인 실력 뽐내

퍼시스는 독일 쾰른에서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 국제 사무가구 전시회 '오가텍(ORGATEC) 2016'에 참가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10월31일 밝혔다. 독일 쾰른 국제 전시장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오가텍'은 가구를 포함해 조명기술, 바닥재, 전자제품까지 사무환경과 오피스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세계 최대의 오피스 토털 솔루션 전시회다. 퍼시스는 2008년부터 올해로 5회째 참가해 한국 사무가구의 우수성을 전세계 시장에 알리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 퍼시스는 세계적인 건축가 겸 디자이너 클라우디오 벨리니(Claudio Bellini)와 협업한 부스를 선보여 많은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클라우디오 벨리니는 가구 디자인의 거장으로 퍼시스의 에가(EGA) 의자와 누볼라(NUVOLA) 소파를 비롯해 스퀘어(SQUARE) 시리즈 및 펑거스(FUNGUS) 등의 어메니티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바 있다. 이번 오가텍 전시 부스는 레드와 화이트 컬러를 메인 테마로 해 퍼시스의 전문적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부각했다. 전시 부스에선 퍼시스의 우수한 디자인과 기술력이 반영된 의자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무환경 솔루션들이 주목 받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퍼시스는 부스 내에 '뉴체어존(New Chair Zone)'을 별도로 마련해 CH6100, 플라이트(FLIGHT), 펑거스(FUNGUS) 등 다양한 신제품과 더불어 11월 출시 예정인 CH6200을 새롭게 선보였다. CH6200은 설계단계에서부터 자재별 모듈화를 통해 등판, 팔걸이, 매커니즘 등 각 부품별 호환성을 극대화해 사용자 기호에 따라 손쉽게 맞춤화해 사용할 수 있다. 깔끔하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어느 공간에서나 잘 어울리는 것도 장점이다. 퍼시스가 연구한 컬러·소재·마감재를 의미하는 CMF(Color Material Finishing)가 전시된 테마존도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회의 및 강의 시스템인 '얼라인(Align)'과 스마트 회의 시스템 '비콘(BeConn)' 등 최근 많은 기업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협업과 소통을 이끌어내는 시리즈들도 주목 받았다. 퍼시스 관계자는 "퍼시스는 오가텍을 비롯해 글로벌 가구 박람회에 매년 참가해 디자인 경쟁력과 뛰어난 품질을 선보이고 있다"며 "국내를 대표하는 사무가구 브랜드로서 한국 사무가구의 우수성을 해외 시장에 알리고 역량을 입증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2016-10-31 14:36: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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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2000억원 규모 체코 타이어공장 수주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8일 넥센타이어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체코 공장 건설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북서쪽 70㎞에 위치한 자테츠(Zatec) 지역에 하루 1만5000개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발주처가 수행한 기본설계를 토대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상세설계, 구매, 시공과정을 턴키방식으로 수행하게 된다. 수주금액은 약 2000억원이며 완공은 2018년 6월 예정이다. 이번 사업 수주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의 타이어 상품 사업수행 역량과 중유럽 지역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998년부터 헝가리, 중국 등에서 11건의 타이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험과 기술을 쌓은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며 추가 증설 등 연계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중유럽 지역에서의 저변을 넓혀 지역 내 주요 연계산업으로의 사업 확장 가능성도 높였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타이어 프로젝트 경험과 중유럽 지역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공기 내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발주처로부터 신뢰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장기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2016-10-31 13:27:48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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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자영업자, 10곳중 7곳 '김영란법' 시행후 상황 악화

중소기업·자영업 10곳 중 7곳은 일명 '김영란법'으로도 불리는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상황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음식점, 꽃가게 등은 10곳 중 6곳 이상의 매출이 줄었고, 평균 매출 감소액은 40%에 육박했다.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 약 한 달이 지난 결과다. 중소기업중앙회가 화훼 도소매업, 농축수산물 도소매업, 음식점업을 하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 300곳을 대상으로 청탁금지법 영향을 조사해 10월31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69.7%가 '어렵다'고 답했다. '매우어렵다'(42%)와 '다소 어렵다'(27.7%)를 합한 수치다. '어려움이 거의 없다'는 18.7%, '어려움이 전혀 없다'는 11.6%에 각각 그쳤다. 실제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한 축산물 소매업자는 "주력상품이 한우라서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 5만원짜리 한우세트는 포장도 힘들고, 보기에도 볼품이 없어 선물로 적합하지 않다. 청탁금지법은 찬성하지만 매출이 떨어지다보니 한숨만 나오고 상황이 좀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토로했다. 응답자의 65.3%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평균적으로 39.7%가 줄었다는 답변이다. 특히 이같은 어려움이 지속될 경우 '6개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응답은 70.8%에 달했다. 이중에서도 버틸 수 있는 기간이 3개월 미만이라는 곳이 34%로 가장 많았다. 1년 이상은 11%에 그쳤다. 어려운 경영환경에 자영업자들은 어떻게 대응할 계획일까. '사업축소'(32.5%)라고 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폐업'을 생각한다는 응답도 29.7%에 달했다. 대안 없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곳도 34.9%였다. 공직사회의 청탁·알선, 금품수수, 직무의 사적남용 등의 관행을 없애기 위해 시행된 청탁금지법이 '입법취지에 맞게 잘 운영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업체가 30.3%에 불과했다. 23.4%는 '잘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46.3%는 '잘 모르겠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청탁금지법의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48%가 '음식물, 선물 등 기준을 현실에 맞게 상향'할 것을 요구했다. 이외에 '피해 업종, 품목에 대한 적용예외 설정'(38.0%), '조속한 소비촉진 정책 마련'(37.3%) 등의 응답도 뒤를 이었다. 중기중앙회 김경만 경제정책본부장은 "청탁금지법의 부작용이 예상보다 훨씬 커 소상공인들이 감내할 수 없을 정도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법안의 취지를 더욱 살리려면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는 중소기업들을 구제할 방안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10-31 12:00: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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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플라스틱, 김천2공장 신설로 고부가 컴파운드 시장 공략 강화

코오롱플라스틱이 자동차 경량화 핵심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고부가가치 컴파운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최근 김천일반산업단지에 고부가가치 컴파운드 제품 생산을 위해 6만6000㎡ 규모의 김천2공장 가동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조 산업은 플라스틱 베이스 칩 제조와 베이스 칩에 첨가제를 섞어 가공하는 컴파운드 사업으로 나뉜다. 첨가제에 따라 물성이 달라지기에 고객사 요구에 맞춰 다양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폴리아마이드(PA), 폴리옥시메틸렌(POM) 등을 기반으로 수백여 종의 컴파운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첨단 설비를 신규 도입으로 김천2공장은 초내열, 고강성, 고내충격 등 특화된 컴파운드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컴파운드 생산량도 기존 3만5000톤에서 5만톤으로 늘어났다. 생산 효율도 약 40% 높아졌다. 이를 위해 코오롱플라스틱은 김천1공장과 상주공장으로 이원화 됐던 컴파운드 생산설비를 김천2공장으로 통합했고 스마트 팩토리도 구현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제품 기획부터 유통·판매까지 생산 전 과정 최적화를 위해 코오롱이 자체개발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했다. 생산정보에 따라 필요한 원료를 자동 공급하는 '원료자동공급장치', 원료와 첨가제를 자동으로 계량·혼합하는 '자동이송 혼합장치' 등이 도입됐다. 또한 공정제어 데이터 수집시스템(SCADA System)으로 모든 공정 가동상황을 빅데이터로 구축해 지속적인 공정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장희구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는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는 자동화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업계의 통설을 깨고 김천2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도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며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에 선제적 투자를 실시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플라스틱은 이날 공시를 통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한 561억원이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50억원, 당기순이익은 100.8% 늘어난 54억원이다. 누계실적으로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각각 171억원, 144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16-10-31 10:23:15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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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사무직 대상 한달간 무급 순환휴직 진행…생산직 연차휴가 소진방식

현재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대우조선해양이 내년 1월부터 사무직을 대상으로 한 달씩 무급 순환휴직을 실시한다. 30일 대우조선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사무직종의 전 임직원이 한 달씩 무급 순환휴직에 들어간다. 이에 대한 동의서를 받은 상태로, 개별 직원들의 휴직 기간도 정해졌다. 대우조선은 연말까지 희망퇴직 및 분사로 직원 수를 3000명 가량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비용절감 차원에서 내년부터 무급 순환휴직을 진행한다. 생산직은 연차휴가를 모두 소진하는 방식으로 인건비 절감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해양사업 비중을 기존 55% 수준에서 30%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해양플랜트는 대우조선이 지난해 수 조 원대 적자를 낸 주범으로 지목돼 왔으며, 조선업 구조조정 컨설팅을 한 맥킨지는 보고서를 통해 대우조선이 해양사업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되면 55대 45 비중인 해양과 조선 비중은 각각 30과 60으로 바꾸는 포트폴리오 조정을 해 나간다.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방산 부문의 비중은 10% 정도로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이 해양사업을 대폭 축소하기로 한 것은 최근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해양플랜트 발주가 사실상 끊기다시피 한 데다, 수주잔고도 줄어들고 있어 내년 4월이면 해양프로젝트가 거의 정리될 것이라는 점이 반영됐다. 머스크사에서 수주한 잭업리그는 올해 안에 인도 예정이고, 인펙스사의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SO)도 올해 안에 공사가 끝난다. 마리나 프로젝트는 내년 4월 인도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대우조선의 해양프로젝트는 텡기즈셰브로일(TCO)사로부터 수주한 원유생산 플랜트만 남는다. 이에 따라 매출도 내년부터 자동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매출은 약 13조원대 수준이며 2014~2015년에는 회사 규모가 15조원대까지 성장했다. 업계는 2018년까지 7조원대 수준으로 매출 규모가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2016-10-30 15:45:52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