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공장 지원 中企 10곳 중 9곳 '만족'
중기중앙회, 관련 사업 참여社 202개사 조사 91.1% '만족', 4년 연속 상승…'불만족' 0.5% 고용 증가 기업 18.3%…감소(5%)보다 많아 中企 "혁신위해 스마트공장 필요…지원 늘려야"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로부터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구축후 종업원수가 증가한 기업이 감소한 기업보다 더 많아 고용 창출에도 긍정적인 모습이다. 10곳 중 9곳 이상은 중소기업의 제조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공장이 필요한 동시에 정부 지원이 더욱 늘어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내용은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삼성과 추진한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참여기업 2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내놓은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 중소기업의 91.1%는 스마트공장 구축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만족도는 2018년 86.2%에서 86.4%(2019년)→88.7%(2020년)→91.1%(2021년)로 4년 연속 상승하고 있는 모습이다. 스마트공장은 고용 창출에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축후 종업원 수 변화에 대해선 76.7%가 '영향 없다'고 밝힌 가운데 '증가했다'는 기업은 18.3%로 '감소했다'는 기업(5%)보다 많았다. 고용이 늘어난 기업의 경우 평균 29.8명에서 33.3명으로 3.5명 증가했다. 삼성과의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에 대해 만족하는 이유로는 ▲맞춤형 자동화 시스템 구축(45%) ▲제조현장 혁신(30.6%) ▲삼성 멘토의 밀착지원(22.5%)을 꼽았다. 반면 스마트공장 만족 여부에 대해 '보통'은 8.4%, '불만족'은 0.5%에 그쳤다. 삼성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위해 200명의 전담 멘토를 두고 '현장 혁신'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개별 중소기업당 3명이 상주하며 과제 발굴부터 실행까지 6~8주간 혁신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따라 제조현장 혁신활동과 컨설팅에 대해 86.6%가 '만족'(매우 만족+만족)한다고 답했다. 이 만족도 역시 최근 3년 연속 상승했다. '보통'은 12.4%, '불만족'은 1%였다. 특히 스마트공장을 통해 구축한 각종 솔루션(MES 등), 기업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등에 대한 만족도(83.7%)와 조직구성원들의 활용도(69.3%)가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생산현장 솔루션 적용 효과 높음(41.4%) ▲생산현장 모니터링 수월(24.9%)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16%) 등이 주요 이유였다. 구축후 매출 변화에 대해선 응답기업의 79.2%가 '영향 없다'고 밝힌 가운데 18.8%는 '증가', 2%는 '감소'했다고 각각 답했다. '증가' 기업은 평균 87억2000만원에서 124억3000만원으로, '감소'기업은 평균 15억5000만원에서 13억3000만원으로 각각 변화가 있었다. 매출이 증가한 이유는 생산성증가, 수주확대, 품질향상, 주문물량증가 등의 순이었다. 매출 감소 이유는 경기가 좋지 않음, 원가가격상승, 판로부진 등을 꼽았다. 이런 가운데 93.5%는 제조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공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95.5%는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이 '지속적으로 확대돼야한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제조혁신을 위한 고도화 필요(91.2%)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분위기 지속(60.6%) ▲안전한 일터 구축(32.6%) 등이 지원 확대를 원하는 이유였다. 중기중앙회 양찬회 혁신성장본부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중소제조업의 디지털화와 연구개발(R&D) 지원, 규제완화 등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한 중소기업 제조현장의 디지털화, 생산성 향상 등 혁신성과가 가시화되고 있고 중소기업이 ESG 경영, 안전한 일터 구축 등 새로운 산업환경 변화에 낙오하지 않도록 정부는 스마트공장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