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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5명 중 1명 月200만원 미만...임금 양극화 심화

국내 임금근로자 5명 가운데 1명은 월 200만 원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500만 원 넘는 고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늘면서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임금근로자 수는 총 2241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27만7000명 증가했다. 이들의 임금 수준별로는 200만~300만 원이 30.6%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300만~400만 원(22.4%) ▲500만 원 이상(16.3%) ▲400만~500만 원(11.2%) ▲100만~200만 원(9.9%) ▲100만 원 미만(9.6%) 순으로 나타났다. 5명 중 1명(19.5%)은 월급이 200만 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문제는 물가 상승과 최저 임금 인상에 따른 명목임금 상승 상황에서 고용시장 내 '상-하단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년대비로 500만 원 이상(1.4%p)과 100만 원 미만(0.2%p) 비중이 함께 늘어났다. 반면 200~300만 원(-1.6%p), 100~200만원(-0.8%p) 구간은 줄었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최저임금도 올랐고 명목 임금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고소득 구간의 비중이 늘어났지만, 100만 원 미만 근로자 비중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저임금 근로자가 늘어난 것은 정부의 노인 일자리 사업이나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일자리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일자리 비중도 대다수 단순 판매직·청소·돌봄 등 저임금 업종에 집중됐다. 매장 판매 종사자는 1년 전보다 1만 명 줄었으나 전체로는 153만9000명(5.3%)을 기록해 가장 많은 취업자를 기록했다. 청소 관련 종사자도 4만6000명 늘어 127만2000명(4.4%), 요양보호사·간병인은 4만3000명 늘어 46만8000명(1.6%)으로 집계됐다. 특히 산업별 취업자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인 업종은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이었다.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은 어린이집·보육시설과 사회복지관·방문복지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업종이다. 이 업종은 전년 대비 13만5000명(0.4%) 증가한 168만8000명을 기록해, 2017년(79만7000명)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산업소분류별 상위 취업자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업종 취업자 수가 160만명을 넘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고령화로 인한 돌봄 수요 확대와 노인일자리 사업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계에서도 복지·돌봄 업종이 여성과 고령층의 주요 일자리로 자리 잡은 모습이 뚜렷하다. 50세 이상 취업자 중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종사자는 129만3000명(9.5%)으로, '노년층 일자리 1위'에 올랐다. 여성 취업자 수도 이 부문에서만 11만9000명 늘어나면서 전체 여성 고용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흡수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28 16:07:4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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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경주 APEC서 K-디저트·할랄식품 선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나흘간 경주 APEC 정상회의장 인근에서 'K-푸드 스테이션'을 연다. 현장에서 한국의 K-디저트 및 수출용 할랄식품 등을 홍보한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행사를 통해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각국 대표단과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한국의 길거리 간식과 전통 다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식에 대한 긍정적 인식 확산을 도모한다. 행사장에 설치된 푸드트럭에서는 K-디저트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의 감각을 담은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인다. 즉석에서 조리한 호떡을 비롯해 약과, 증편(술떡), 유과 등 전통 다과를 제공하고, 인삼편정과 등 인삼을 활용한 이색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13개 식품기업이 참여해 라면·김치·쌀가공식품·음료 등 할랄인증 수출제품 90여 종도 소개된다. 일부 제품은 현장에서 증정용으로 제공돼 참가자들이 직접 시식하고 있다. 이번 K-푸드스테이션에서는 농식품부와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이 공식 협찬사로 선정한 주요 식품기업들이 참여해 라면, 떡볶이, 치킨, 곰탕 등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APEC 정상회의는 한국의 문화와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또 "K-푸드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은 만큼, 회의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맛을 선물하고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28 16:03:1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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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연계 '딥테크 스타트업' 한자리에…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

인공지능(AI) 등 딥테크 산업의 신기술 확보와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고자 국내·외 스타트업, 대기업, 공공기관, 벤처캐피털(VC) 등이 한자리에 모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8일부터 이틀간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기술 포럼인 '글로벌 초격차 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후속 조치로 마련했다. 중기부는 지난 8월 제주에서 열린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에서 제주 이니셔티브를 채택하고, APEC 역내 스타트업 네트워크인 얼라이언스의 공식 출범을 선언한 바 있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커지고 있는 딥테크 스타트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APEC 정상회의 주간의 공식 행사로 열린다. 올해는 'AX for ALL(모두를 위한 AI 대전환)'이라는 주제 아래 ▲10대 분야 13개의 기술 포럼 ▲5개 팀의 특별 세션 ▲오픈이노베이션, 채용박람회, 투자유치설명회(IR)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특별 세션에서는 APEC 회원국 등 7개국의 교류 프로그램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가 함께하는 사우디밋업이 진행돼 업계 최신 동향과 기술 정보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AI 기술을 보유한 초격차 스타트업 17개사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도 준비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AI로 대표되는 딥테크 기술은 단순한 아이디어나 서비스 혁신을 넘어 미래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정책 환경에 발맞춰 딥테크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8 15:17:0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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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미국주식 주간거래 재개…‘24시간 투자 플랫폼’ 시동

미래에셋증권이 미국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서비스를 재개한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11월 4일부터 미국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다시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기존 심야 거래 외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15분까지 미국 주식을 추가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기존 거래시간을 포함하면 하루 24시간 중 약 23시간 동안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셈이다. 회사는 이번 재개를 계기로 거래 안정성과 효율성을 대폭 강화했다. 뉴욕 현지법인과 협업해 네트워크를 개선했으며, 기존 블루오션 대체거래소 외에도 OTC마켓그룹의 '문(Moon)'과 나스닥의 '브루스(Bruce)'를 추가로 연결했다. 또한 세 곳의 거래소 시세를 실시간 분석해 가장 체결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자동 발주하는 '스마트 주문시스템(SOR·Smart Order System)'도 새롭게 도입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데이마켓 서비스 재개는 단순한 복원이 아니라 내년 예정된 미국 주식 24시간 거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첫 단계"라며 "국내 투자자들의 접근성과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AI 기술을 활용한 투자 지원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AI투자정보'(리스크 알림), '해외AI공시'(공시 원문 요약), '웰스테크'(AI 포트폴리오 관리) 등 서비스를 통해 개인 투자자의 의사결정을 돕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투자 지원 전략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 잔고는 지난 10월 10일 기준 50조원을 돌파했으며, 이 중 평가차익만 약 15조원(세전)에 달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8 14:20:4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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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 노사 손잡고 '희망 나눔차' 지원

노사 공동 1.2억 원 마련… 충남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27일 충남 보령 본사에서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충남·세종 지역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들과 함께 '노사 공동 희망 나눔차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부발전 노사는 이날 지역 복지시설 대상 전기차 지원사업을 위해 수혜 지역을 확대하고 1억2000만원을 공동 마련, 충남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충남사회복지 공동모금회는 공모를 통해 충남정심원, 보령댐노인복지관과 세종 한걸음 등 3개 시설을 선정, 어르신과 장애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의 이동 편의 제공을 위한 친환경 전기차를 지원했다. 중부발전은 지역을 대표하는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 지난 2018년부터 보령, 서천 취약계층 생활시설을 대상으로 차량 18대를 지원해 왔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노사가 한마음으로 우리 이웃의 발이 되어줄 친환경 전기차를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행복동행을 위한 다양한 상생협력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주 중부발전 노동조합 위원장은 "앞으로도 노동조합의 사회적 책임 이행 활동이 중부발전의 모든 사업소 소재 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회사와 합심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용환 충남정심원 원장은 "중부발전 노사가 따뜻한 마음을 한데 모아 마련한 이번 사업에 선정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원받은 차량을 활용해 장애인을 위한 복지사업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10-28 14:05:2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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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폭 축소 앞두고…산업부 "과도한 가격 인상 자제"

다음 달 1일부터 휘발유 25원·경유 29원 인상 요인…공급 차질 여부도 점검 산업통상부는 28일 정유 4사와 알뜰공급 3사, 대한석유협회 등과 함께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유류세 일부 환원 조치에 따른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와 재정 여건을 함께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유류세 인하폭 축소로 인해 휘발유는 L당 약 25원, 경유는 29원, 액화석유가스(LPG)는 10원가량 인상 요인이 발생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유류세 환원 이후 석유제품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도록 업계의 자발적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알뜰주유소 운영사들에게는 "시장 안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산업부는 '석유제품 매점매석행위 금지 등에 관한 고시' 이행 여부를 점검한 결과, 유류세 환원에 따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공급 차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미국의 대(對)러시아 석유 제재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높다"며 "석유가격 변동으로 인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28 14:04:4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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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우유·꿀까지 '슈링크플레이션 꼼수'…5개 중 1개 표시량보다 덜 들어

국표원 "평균량 기준 도입해 계량법 전면 개편"…정량표시 대상도 모든 상품으로 확대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사는 제품 5개 중 1개는 표시된 정량보다 실제 내용물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슈링크플레이션(용량 줄이기)' 논란이 합법적 꼼수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정부는 평균량 규제를 도입하고 관리 대상을 전 제품으로 넓히는 법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8일 국회에서 '정량표시상품 관리제도 개선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조사 결과와 개선 방향을 발표했다. 국표원이 최근 10년간 6985개 정량표시상품을 조사한 결과, 법적 허용오차를 초과한 '부적합 제품'은 1.1%에 불과했다. 하지만 전체의 21.7%는 표시된 용량보다 실제 내용물이 적었고, 이 가운데 79.8%가 허용오차 범위 안에 있었다. 즉, 법은 어기지 않되 용량을 슬그머니 줄인 제품이 많다는 의미다. 품목별로는 LPG(47.6%), 유제품(42.3%), 도료(35.1%), 꿀(34.3%), 윤활유(29.6%), 음료·주류(28.4%) 등에서 '과소 평균실량' 현상이 두드러졌다. 국회에서도 제도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량표시제도는 단순한 계량 문제가 아니라 소비자보호와 신뢰의 문제"라며 "평균량 규제를 법제화하고 전담기관을 지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는 개별 제품의 허용오차만 관리하지만, 앞으로는 평균량 개념을 법에 반영해 기업이 지속적으로 표시량보다 적게 채우는 것을 막는다. 미국·유럽 등 주요국은 이미 '평균량제'를 운영 중이며, 국제법정계량기구(OIML)도 이를 권고하고 있다. 정부는 정량표시상품 대상을 곡류·과자·우유 등 기존 27종에서 길이·질량·부피·면적·개수 등으로 표시되는 모든 상품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건강기능식품, 반려동물 사료, 화장품 등도 새로 포함될 전망이다. 또 샘플 조사 건수를 현행 3개에서 국제 권고 수준인 7개로 늘리고, 실제 표시량과 다를 경우 국민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계량법 개정 및 예산 증액도 병행 추진된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정확한 계량은 소비자 신뢰의 기본이자 공정한 시장 질서의 출발점"이라며 "평균량 제도 도입을 통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28 13:50:3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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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채무보증, 역대 최저 470억원…공익법인 의결권 행사도 급감

상출집단 계열사 채무보증 91.7% 감소한 470억원… '제한 대상 채무보증'은 전액 해소 공정위 "우회 채무보증 가능성 상존"… 내년 4월부터 파생상품 활용 규제 회피 원천 차단 대기업집단 간 채무보증 규모가 올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공익법인의 계열사 의결권 행사도 크게 감소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집단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 정책이 점차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정위는 46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2025년 5월 1일 기준, 이하 상출집단)의 계열사 간 채무보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470억원으로 지난해(5695억원) 대비 91.7%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1998년 제도 도입 이후 최저 규모다. 공정거래법은 대기업집단의 과도한 여신 편중과 연쇄 부실을 막기 위해 계열사 간 채무보증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다만 산업합리화나 국제경쟁력 강화 등 목적의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공정위에 따르면, 올해 제한대상 채무보증은 전액 해소돼 잔존 금액이 0원이며,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제한제외대상 채무보증도 470억 원으로 줄었다. 지난해(1267억 원) 대비 62.9% 감소한 수치다. 그간 채무보증 규모의 증감은 신규지정 집단으로부터 비롯됐으나, 올해 신규지정 집단의 경우 채무보증이 없었던 점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공정위는 내년 4월 시행 예정인 '상출집단 대상 탈법행위 유형 및 기준 지정고시(탈법행위 고시)'를 통해 파생상품을 이용한 채무보증 규제 회피 행위를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새 고시의 규율대상은 기초자산의 신용 위험만을 이전해 실질상 채무보증과 동일한 효과가 발생하는 △채무증권 △신용변동(파산, 부도) △신용연계증권을 각각 기초자산으로 하는 총수익스와프(TRS), 신용부도스와프(CDS), 신용연계채권(CLN) 등 3개 유형 파생상품이다. 파생상품 거래에 대한 서면실태조사 결과, 올해 7월 31일 기준 계열사 간 TRS 거래 규모는 1조 567억원으로 지난해(1조 1667억 원)보다 9.4% 줄어, 2022년 첫 실태조사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계열사 간 TRS 거래 9건 모두 기초자산이 '주식'으로, 탈법행위 고시 규율대상(기초자산이 채권인 경우)에 해당하지 않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TRS 등 파생상품이 채무보증 우회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이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거래 관행을 개선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익법인의 계열사 의결권 행사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출집단 소속 공익법인의 의결권 행사 건수는 2023년 139건에서 올해 97건으로 30% 가까이 줄었다. 공익법인의 의결권 행사 제한 제도는 2022년 12월 도입돼, 공익법인이 계열사의 지배력 확대에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공정위 조사 결과, 올해 의결권 행사는 모두 법상 허용된 범위(임원 임면, 정관 변경 등) 내에서 이뤄졌으며, 피출자회사의 평균 지분율도 17.7%에서 4.2%로 낮아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익법인의 의결권 자제와 채무보증 해소 모두 제도 정착의 신호"라며 "향후에도 채무보증 규제 회피 행위를 지속 점검하고, 기타 파생상품이나 거래약정 등 새로운 형태의 탈법적 거래도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28 12:00:1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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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29일 ‘2025 초등 수업 혁신 컨퍼런스’ 개최…교원 400명 혁신 사례 공유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29일 용산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5 초등 수업 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업을 나누다. 미래를 잇다'를 슬로건으로, 교사의 창의적인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형 공교육 수업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근식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은 올해, 서울시교육청은 초등교육의 수업 혁신을 중심으로 학교 현장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사의 수업 전문성 강화와 학생 중심의 공교육 혁신을 추진하며 학교 단위 '서울형 수업 혁신 모델'을 모색해왔으며, 이번 컨퍼런스는 그간의 연구 성과를 한자리에 모아 공유하는 자리다. 컨퍼런스는 ▲기조 강연 ▲'수업 혁신 연구학교' 및 '질문하는 학교' 성과 공유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 입상자 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되며, 총 2부 4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김갑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교수가 '미래를 여는 교실, 질문에서 시작하다!'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교육부의 '찾아가는 질문 콘서트' 일환으로 운영돼, 교육부의 수업 혁신 방향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2부는 '서울형 수업 혁신의 현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5개 수업 혁신 연구학교의 교실이 한자리에 모인 '현장형 수업 전시관'으로 운영된다. 참석자들은 여러 학교를 차례로 방문하듯 서울 초등 수업의 변화를 직접 보고·듣고·느끼는 현장 경험을 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서울위례솔초의 '개념으로 뿌리 내리고 탐구로 확장한 성장의 여정' ▲서울공진초의 '교사는 배움길의 설계자로, 학생은 탐험자로 거듭나다!' ▲서울공덕초의 '한 뼘 더 깊어진 우리 교실의 1년, 수업에 깊이가 생기다' 등 연구학교의 실제 수업 장면, 학생 작품, 수업 설계 과정이 전시된다. 교사들은 수업 실천 경험을 공유하며 학생의 질문에서 출발해 탐구로 확장되는 배움의 여정을 생생히 들려줄 예정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서울형 수업 혁신은 단순한 방법의 변화가 아니라 미래 교육의 약속"이라며 "교사의 긍지를 높여 학생의 꿈을 키우고, 학부모의 신뢰를 얻는 교육이 바로 서울형 공교육의 길"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28 12:00:1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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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금융의 날' 기념식...금융발전 유공 포상

"그간 금융과 저축은 우리 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대한민국 경제기적의 역사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해왔다. 오늘날에도 금융은 여전히 중요하며, 금융의 역할과 의미가 크게 확장되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한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금융부문 종사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업의 주요 가치로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신뢰받는 금융 ▲혁신경제를 이끌고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는 포용적 금융 등을 제시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이날 '금융의 날' 기념식은 혁신금융, 포용금융, 저축·투자 세 개 부문에서 총 192점의 금융발전 유공 포상을 수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금융발전 유공 수상자와 가족, 금융협회·금융회사 대표·임직원 등 약 450여명이 자리했다. 이날 철탑산업훈장은 장정희 한국거래소 부장에게 수여됐으며, 국민훈장석류장은 김상용 신한은행 팀장에게 수여됐다. 장정희 부장은 기업가치 제고 관련 IT 시스템, 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증시 활성화 및 대체 거래소 인프라 구축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고, 김상용 팀장은 '주말 외국인 대상 금융상담 서비스' 도입 등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지원과 보이스피싱 예방 관련 특허출원 등 금융사기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확인받았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향후 금융의 날 운영방향과 관련해 "금융의 날은 금융인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금융이 고객과 동반성장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장려하는 장으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내년 금융의 날부터는 금융인과 그 지원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고객이 함께 동반 수상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금융 발전을 위해 힘써오신 금융인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의 중심에는 금융인 여러분들이 있는 만큼, 정부 역시 금융인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5-10-28 10:30:58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