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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직고용·맞춤 직무·전면 재택' 3박자 통했다

쿠팡이 장애인 직접 고용을 확대하며 민간 기업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넘어섰다. 단순 채용을 넘어 직무 개발과 근무 환경 개선까지 병행한 점이 고용률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쿠팡은 20일 기준 장애인 고용률이 3.6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의무고용률(3.1%)을 달성한 이후 지속적으로 고용을 늘린 결과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르면 상시 50인 이상 민간 기업은 전체 직원의 3.1%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의 2024년 자료에서 대기업집단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2.46% 수준이다. 쿠팡은 의무고용률을 안정적으로 상회한 배경으로 ▲직접 고용 원칙 ▲직무 다변화 ▲재택·원격 근무 확대를 제시했다.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을 통한 간접 고용 대신 100% 직접 고용 방식을 택했고, 장애 특성을 고려해 성취감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직무를 발굴했다는 설명이다. 대표 사례가 e스포츠 직무다. 신체적 제약이 비교적 적은 점에 착안해 유관 기관과 채용 체계를 구축했으며, 2024년 10명 규모였던 팀은 1년여 만에 80명으로 확대됐다. 전문 코칭과 전술 분석, 멘탈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열린 '2025 전국장애인e스포츠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8개를 포함해 총 1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와 함께 건강검진 데이터 관리, HR 지원, 판매자 지원 등 사무 직무도 늘었다. 엑셀 기반 데이터 취합 업무를 맡은 지체장애인 직원은 데이터 관리 역량을 키우며 팀 단위 협업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선릉 오피스에서는 공용컵 수거·세척 직무도 운영 중이다. 10명의 장애인 직원이 하루 평균 1100개 이상의 컵을 세척하며 일회용품 사용 저감과 탄소 배출 감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재택 및 비대면 근무 확대도 고용 다양성을 넓힌 요인이다. 현재 15개 법정 장애 유형 중 14개 유형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사무직과 e스포츠 직무 상당수가 전면 재택 형태로 일하고 있다. 연령대 역시 만 18세부터 71세까지 분포한다. 이 같은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쿠팡은 장애인 채용과 인사 운영을 전담하는 '포용경영팀'을 별도로 두고 있다. 채용부터 직무 적응, 근무 지원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조직이다. 쿠팡 관계자는 "장애인을 위한 직무를 지속 발굴하고 유연한 근무 환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더 많은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4-20 14:40:4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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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젠사이언스, R&BD 위원회 신설..연구 조직 콘트롤타워 만든다

팜젠사이언스가 경영 효율화와 연구개발 역량 결집을 위해 연구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연구 조직 일원화와 콘트롤타워 신설이다. 팜젠사이언스는 20일 연구개발 전담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인 R&BD위원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기존 신약연구본부, 제제연구본부, 개발본부, 제약연구실 등 흩어져 있던 조직들을 R&BD 위원회 산하로 묶었다. R&BD위원회 신설과 산하조직 정비는 자원의 효율적 배분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한 조치라고 팜젠사이언스는 설명했다. R&BD위원회는 전신수 팜젠그룹 전략위원회 위원장과 박희덕 팜젠사이언스 부회장이 공동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 팜젠그룹에 합류한 전 위원장은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출신으로, 국내 대표적 기술 사업화 전문가로 통한다. 가톨릭대 산학협력단장 및 기술지주회사 대표 등을 역임하던 시기 기술지주회사 1호 자회사인 면역세포치료제 기업 바이젠셀 상장을 지휘했다. 박희덕 공동 위원장은 풍부한 제약사 경영 경력을 바탕으로 R&BD 활동에 필요한 인적, 재정적 자원을 공급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다. 김혜연 전 팜젠사이언스 대표는 R&BD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기초 연구부터 임상 데이터 분석 등 연구개발 실무를 챙긴다. 연구개발 조직 개편으로 팜젠사이언스는 연구개발에 관한 공격적인 자원 배분과 더불어 신약 연구개발의 양적, 질적 수준이 한 차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콘트롤타워를 통해 연구센터와 생산 사이트, 본사 등으로 흩어져 있던 관련 조직들의 유기적 소통과 시너지가 창출될 전망이다. 팜젠사이언스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에 전사적인 역량을 쏟고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보건복지부가 신약 개발 역량과 의지가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로, 약가 우대를 받기 위한 근간이기도 하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R&BD 위원회 출범으로 연구개발과 신약 기술 수출에 효과적 대응 체제를 갖췄다"며 "연구개발 역량을 극대화 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약 성과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6-04-20 12:35:4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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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티파마, 반려견 치매 신약 '제다큐어' 유럽 제조 특허 취득

지엔티파마는 알츠하이머 치매, 루게릭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인 '크리스데살라진'의 제조공법에 대한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특허 확보로 지엔티파마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치매) 신약 '제다큐어'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양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에 유럽에서 등록된 특허는 크리스데살라진 원료의약품(API)을 고순도·고수율로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핵심 공정 기술에 관한 것이다. 기존 합성법은 중간체의 안정성이 낮고 불순물 제거가 어려워 대량 생산 시 품질 변동 등 화학·제조·품질관리(CMC) 리스크가 존재했다. 지엔티파마 연구진은 특정 보호기를 도입하는 새로운 전략을 적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중간체 보호, 축합 반응, 가수분해로 이어지는 혁신적인 '3-스텝 합성법'을 통해 이성질체 및 이중치환 불순물의 발생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그 결과 불순물이 거의 검출되지 않는 99.9% 수준의 고순도 원료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산업적 생산 적합성을 확보했다. 크리스데살라진을 성분으로 한 '제다큐어'는 사람의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한 인지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반려견에서 약효와 안정성이 입증돼 2021년 2월 국내 최초로 승인된 동물의약품 합성 신약이다. 현재 국내 동물병원 2000여곳에서 처방되고 있다. 제다큐어에 대한 임상시험과 시판 후 조사(PMS) 결과, 초기부터 말기까지 전 단계의 인지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반려견에서 기억력이 정상에 가까운 수준으로 개선되는 것은 물론 근본적인 질환 치료 효과까지 입증돼 수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엔티파마는 이번에 고품질 대량 생산 기술 특허를 확보함에 따라 제다큐어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유럽 최대 동물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아일랜드 샤넬파마와 cGMP 생산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샤넬파마는 이번 특허 공정을 기반으로 2027년 2분기까지 제다큐어의 글로벌 규격 cGMP 생산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엔티파마는 이를 토대로 202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내 제다큐어의 매출 추이와 반려견 노령화 추세를 고려할 때, 2027년 글로벌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간 5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이사는 "이번 유럽 특허 등록은 제다큐어의 핵심 원료를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최고의 품질로 전 세계에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샤넬파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27년 성공적인 글로벌 론칭을 실현해 전 세계 노령견과 반려인들에게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6-04-20 09:02:1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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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 세계 학회서 CNS 장기지속형 주사제 임상 성과 공개

약물 전달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은 18일(현지시간) 개최된 '2026 미국신경과학회(AAN 2026)'에 포스터 발표자로 참석해 자사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파이프라인 2종의 임상 1상 주요 결과를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 AAN은 신경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대회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자들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학회에서 인벤티지랩은 자사 핵심 기술인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조 플랫폼 'IVL-드러그플루이딕(DrugFluidic®)'을 적용해 개발 중인 IVL3003(치매치료제)과 IVL3004(약물·알코올중독 치료제)의 임상 1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한다. 이번 발표는 회사의 장기지속형 제형 플랫폼 기술이 다양한 중추신경계(CNS) 질환 영역으로 성공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되는 치매치료제 IVL3003은 건강인 대상 임상에서 매일 복용하는 경구제와 달리 혈중 약물 농도가 4주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되었고, 투여 용량이 높아질수록 체내 약물 노출량도 그에 비례해 증가하는 예측 가능한 특성이 확인됐다. 또 혈중 농도에 상응하여 치매 유발 물질인 아세틸콜린 분해효소가 억제되는 약리적 반응이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그 억제 수준은 경구 아리셉트 반복투여군에서 관찰되는 수준과 유사한 범위로 확인되어 약물이 체내에서 의도한 대로 작용하고 있음이 뒷받침됐다. 약물·알코올중독 치료제 IVL3004 역시 건강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초기 과다 방출이 없고, 기존 장기지속형 제형과 비교했을 때 유효 혈중 농도가 동등한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도 부작용은 완화됐다. 인벤티지랩은 이번 발표를 통해 자사의 장기지속형 제형 기술이 다양한 약물에서도 일관된 방출 제어 특성을 구현할 수 있음을 임상에서 확인하는 한편, 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치료 지속성 개선 측면에서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이사는 "현재까지 진행한 3개의 파이프라인 임상 시험 모두에서 안정적인 혈중 농도 유지와 용량 비례적 특성이 일관되게 확인되었다"며 "서로 다른 기전의 약물에서 동일한 결과가 반복된다는 것은 당사 플랫폼이 특정 약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 가능한 기술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술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치료에 쉽게 접근하고 일상 속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6-04-20 08:58:4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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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 '남매 경영' 마침표...바이오 더해 밸류체인 완성하나

콜마그룹이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중심의 지배구조 단일화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사업을 강화한다.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에 이어 생명과학을 핵심 성장 축으로 세워 그룹 가치사슬을 고도화한다는 복안이다. 19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콜마그룹 창업주 일가 내 경영권 갈등의 불씨가 됐던 '남매 경영'이 종료됐다. 지난 15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사임해 이승화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되면서다. 윤여원 전(前) 대표는 사내이사직만 유지한다. 그간 콜마그룹에서 핵심 계열사 한국콜마로 대표되는 화장품·제약 사업은 창업주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로 대표되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장녀 윤여원 전(前) 콜마비앤에이치 대표가 전개하는 남매 독립 경영이 이뤄져 왔다. 이번 체제 개편은 지난해 10월 윤여원·윤상현·이승화 3인 각자 대표 체제 출범 후 6개월 만이다. 다만 당시에도 이승화 대표가 경영을, 윤상현 부회장이 중장기 비전 수립 및 전략 자문을 맡았다. 윤여원 전(前) 대표는 사회공헌 등 대외 활동을 담당하도록 제한해 사실상 전문경영인 체제가 예고됐다. 콜마그룹은 이러한 콜마비앤에이치 경영 쇄신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 실적에서 성장세가 정체됐다.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은 5749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으나 당기순손실은 226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사업별로 살펴봐도 건강기능식품 매출에서 3096억원, 화장품 매출에서 1296억원 등을 기록했고 전년 대비 각각 2.9%, 13.9% 줄었다. 콜마그룹은 우선, 콜마비앤에이치 비주력 사업을 정리해 그룹 내 중복된 화장품 사업을 한국콜마에서 일원화함으로써 경영 효율성 극대화에 나섰다. 올해 들어 콜마비앤에이치의 기존 화장품 관련 계열사 콜마스크, 에치엔지 등을 매각했다. 콜마스크는 한국콜마로 편입됐고 에치엔지의 화장품 제조사업은 한국콜마 종속회사 콜마유엑스가 양수했다. 이와 함께 콜마그룹은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그룹 지주사 콜마홀딩스는 지난달 비임상시험수탁(CRO) 전문기업 '우정바이오'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어 문병석 콜마홀딩스 기술연구원장(사장)을 우정바이오 신임 대표로 전면 배치했다. 우정바이오는 신약개발에 필요한 효능 및 안전성 평가, 분석 시험 등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 1월 미국 바이오텍 엑셀라와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인공지능 기반 오간-온-어-칩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오간-온-어-칩은 동물실험을 대체하기 위한 생체 장기를 모사한 칩이다. 이는 콜마비앤에이치 주력 사업을 건강기능식품에서 생명과학 전문기업으로 재정비하겠다 윤상현 부회장의 구상과도 맞물리는 모습이다. 실제로 한국콜마는 계열사로 HK이노엔, 넥스트앤바이오 등을 확보해 왔다. 신약개발 전문기업 HK이노엔은 이미 콜마그룹 내 바이오 사업에서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 등 차세대 국산 신약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수익 모델까지 구축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1조632억원, 영업이익 1109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25.7% 커졌다. 특히 한국콜마 전체 매출에서 해당 매출과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9%, 46% 수준이다. 또 넥스트앤바이오는 첨단 바이오 시장을 공략한다. 환자 유래 장기 모사체인 오가노이드 기술을 갖췄다. 콜마그룹 측은 향후 바이오 부문에서 또한 연구개발 중심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그룹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윤상현 부회장에게 청구한 콜마홀딩스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은 아직 진행 중이다.

2026-04-19 15:29:1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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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대신 실속" 명품 시장 '자기만족'과 '중고'로 흐른다

한때 '부의 상징'이자 특정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명품 소비가 대중화 단계를 넘어 '실용'과 '자기만족' 중심의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다. 과시적인 로고보다는 브랜드의 스토리와 본질에 집중하는 '조용한 럭셔리'가 대세로 자리 잡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는 중고 거래와 직구를 통해 명품을 스마트하게 소비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6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 명품 소비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명품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과시적 소비'에 대한 거부감이다. 전체 응답자의 76.8%는 "과하게 과시적인 명품 스타일은 오히려 촌스럽다"고 답했으며, 70.8%는 "로고가 드러나지 않는 조용한 명품이 더 세련되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큰 로고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11.6%에 불과했다. 이른바 '올드 머니 룩(Old Money Look)'으로 대표되는 절제된 미학이 국내 명품 시장의 주류 패러다임으로 안착한 셈이다. 명품의 가치 기준 역시 '인지도(46.8%)'보다는 '변하지 않는 브랜드 가치(62.1%)'와 '장인 정신(44.8%)' 등 본질적인 요소에 무게가 실렸다. 또한 구매 과정에서의 'VVIP 케어 서비스(68.0%)'나 '브랜드 스토리(48.2%)'를 명품 가치의 일부로 인식하는 등 경험 중심의 소비 경향도 강화됐다. 명품 구매의 목적도 '타인 의식'에서 '자기만족'으로 옮겨가고 있다. 응답자의 59.7%는 "남에게 보여주기보다 스스로 만족하기 위해 구매한다"고 답했으며, 57.3%는 명품 소비를 '나 자신에 대한 보상(Self-gift)'으로 정의했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여성과 고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실용적·자기만족적 경향은 품목의 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가방이 대중화되면서 희소성이 높은 주얼리와 시계가 명품 시장의 새로운 '키'로 부상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불가리코리아의 매출이 37% 급증하고 백화점 주얼리 부문 신장률이 전체 명품의 두 배를 기록하는 등 '패션에서 자산'으로 소비의 성격이 이동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셀 시장에서도 가격 방어력이 좋은 주얼리와 시계는 이제 단순한 사치가 아닌 투자형 소비의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반면, 명품 소비 열풍이 한풀 꺾인 양상도 포착됐다. 올해 명품 구매 경험률은 56.0%로 집계됐으나, 2022년과 비교해 20대(46.8%→41.0%)와 30대(67.6%→57.5%) 등 핵심 소비층에서 경험률이 하락했다. 이는 고물가 등 경제적 부담 속에 명품을 '사치'로 규정하는 비판적 시각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30대 응답자 중 명품을 사치로 보는 비율은 2022년 38.4%에서 올해 53.0%로 크게 뛰었다. 명품 착용자에 대해 '과시하는(50.3%)', '사치스러운(43.8%)' 이미지를 떠올리는 응답도 여전히 높았다. 명품 구매 방식이 다변화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체 응답자의 61.5%가 "중고 명품 거래가 이제 자연스러운 소비 방식"이라고 답할 정도로 거부감이 낮아졌다. 실제 구매 채널에서도 20대는 백화점 외에 중고 거래 플랫폼, 해외 직구, 구매 대행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가성비'와 '희소성'을 동시에 잡는 전략적 소비 행태를 보였다. 한 예로 무신사의 중고 패션 플랫폼 '무신사 유즈드'는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액이 서비스 초기인 지난해 9월 대비 500%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은 여전히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지만, 대중화 과정을 거치며 개인의 만족과 실리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정가 구매 대신 중고나 직구를 택하는 유연한 소비 문화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4-19 14:48:5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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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2026년 파트너사 동행 워크숍 개최

롯데백화점이 중소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2026년 동행 워크숍'을 연다.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는 파트너들과의 관계를 재정비하고 실질적인 상생 기반을 다지는 자리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동행 워크숍은 2014년 '힐링캠프'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중소 협력사와의 장기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롯데백화점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번 워크숍은 20일부터 30일까지 총 2차수로 나뉘어 롯데호텔 제주에서 진행된다. 롯데백화점과 거래하는 200여 개 중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MD본부 임원과 바이어가 함께 참여해 1박 2일간 교류와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실질적인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AI 시대의 조직 및 실무 혁신, 동양철학과 역사에서 배우는 통찰, 기업과 사회의 공존, 친환경 사례, 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주제의 명사 특강이 진행된다. 이와 함께 업무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제주 지역의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오메기술과 한라봉청 제조, 쪽염색 체험, 성산일출봉 올레길 플로깅 등 ESG 활동을 통해 참여자 간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중소 파트너사와의 실질적인 상생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20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와 기금을 운영하며, 지난해에만 약 630억 원 규모의 무이자 및 우대금리 대출을 지원했다. 또한 '상생마진제도'를 통해 약 150개 중소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판매수수료를 최대 5%까지 인하했다. 이밖에도 2014년부터 업계 최초로 중소기업 전용 판매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장 인테리어 비용과 판매 인건비를 전액 부담하고 있다. 로컬 브랜드를 대상으로 상품 리패키징과 생산 지원을 병행하고, 동반성장위원회와 협력해 ESG 경영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컨설팅도 지원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 발표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백화점·면세점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성현 롯데백화점 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국내 최고의 백화점으로서 파트너사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동반성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프로그램과 지원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4-19 14:39:2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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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와우카드, 편의점 혜택 2배로 확대

쿠팡이 KB국민카드, 비자(Visa)와 손잡고 선보인 '쿠팡 와우카드'의 편의점 적립 혜택을 두 배로 키웠다.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4대 편의점에서 결제하면 최대 2.4%를 쿠팡캐시로 돌려받을 수 있어 오프라인 소비를 다시 쿠팡 생태계로 연결하는 구조가 한층 강화됐다. 쿠팡은 와우 멤버십 전용 제휴카드인 '쿠팡 와우카드'의 오프라인 편의점 결제 적립률을 기존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고객은 국내 4대 편의점인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에서 결제 시 최대 2.4%를 쿠팡캐시로 적립받을 수 있다. 이는 일반 오프라인 가맹점 적립률(1.2%)의 두 배에 해당한다. 적립 구조는 기본 0.2%에 프로모션 2.2%가 더해지는 방식이다. 편의점에서 월 100만 원 한도 내 사용 시 최대 2만4000원까지 적립 가능하다. 와우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쿠팡·쿠팡이츠·쿠팡플레이 결제 시 4%(월 최대 4만 원), 편의점을 제외한 국내외 가맹점 결제 시 1.2%(월 최대 1만2000원)가 적립된다. 비자 브랜드 카드의 경우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도 적립 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합산하면 월 최대 6만4000원의 쿠팡캐시 적립이 가능하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이 쿠팡뿐 아니라 일상적인 소비처에서도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편의점 적립률을 상향했다"며 "앞으로도 소비 패턴에 맞춘 제휴 혜택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4-19 13:58:5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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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배우 유해진과 함께한 '광동 경옥고' 신규 광고 공개

광동제약은 '광동 경옥고'의 전속 모델로 국민 배우 유해진을 발탁하고, 신규 TV 광고 캠페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기력회복의 힘, 광동 경옥고 역시 이름값합니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바탕으로, 광동 경옥고의 근거 있는 효능과 믿을 수 있는 1위 브랜드의 자신감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특히 최근 작품을 통해 16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이름값'을 증명한 대세 배우 유해진을 모델로 발탁해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광동제약은 유해진이 오랜 경력과 탄탄한 연기력을 통해 쌓아온 신뢰감과 대중적 호감도가 6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광동 경옥고의 브랜드 이미지와 부합한다고 밝혔다. 광고 영상은 15초, 30초, 40초 세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지상파 TV를 통해 공개되는 '이름값합니다' 편은 1963년 출시 이후 국내 경옥고 제품 중 최초로 의약품 허가를 획득한 역사성과 국내 판매 1위 기록 등 브랜드 위상을 강조했다. 또한 SCIE급 국제학술지를 포함한 5건의 논문 등재 등 지속적인 연구로 쌓아온 가치를 유해진의 신뢰감 있는 목소리로 담아내며 품질에 대한 브랜드 원칙을 진중한 분위기로 그려냈다. 함께 선보이는 '이름값합니다 비하인드' 편은 유해진 특유의 친근한 매력을 활용해 광고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촬영 현장에서 재치 있고 인간미 넘치는 면모를 담아, 기력 회복이 필요한 순간에 광동 경옥고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유쾌하게 전달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광동 경옥고의 '이름값'은 60여 년간 지켜온 제조 원칙과 과학적 근거로 쌓아온 자부심"이라며 "배우 유해진의 진정성 있는 이미지를 통해 제품의 차별화된 가치와 효능을 전 세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6-04-19 13:58:26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