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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산타와 함께" 하이트진로, 2025년 '테라' 크리스마스 에디션 출시

하이트진로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테라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1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테라 출시 후 시즌마다 선보이며 사랑받아 온 테라의 한정판 시리즈가 올해는 따뜻한 감성과 귀여운 매력을 더한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테라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테라 특유의 청정한 브랜드 컬러 바탕으로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풍경과 맥주잔을 들고 있는 산타 캐릭터를 더해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완성했다. 특히, 테라의 상징인 '리얼탄산'은 동그란 눈송이 형태로 형상화해, 청량감도 놓치지 않았다. 출시를 기념해 하이트진로는 유흥 및 가정 채널에서 'Happy Christmas with TERRA' 캠페인을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시즌 분위기에 맞춘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연말 시장에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유흥채널에서는 월트리(wall tree) 포스터와 크리스마스 컬러 머리끈 증정 이벤트로 현장 분위기를 높이고, 가정채널에서는 단독 매대 및 LED 디스플레이와 함께 '테라 크리스마스 변온잔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온라인에서는 유튜브와 인플루언서 테라 산타 협업 콘텐츠를 제작해, 크리스마스 홈파티의 즐거움을 확산시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테라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500ml 병과 453ml 캔으로 출시하며 13일부터 유흥채널과 전국마트를 통해 한정 판매한다.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오성택 전무는 "'테라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따뜻한 연말 감성을 테라의 청정한 이미지와 결합해 준비한 선물 같은 제품"이라며 "현장 이벤트부터 온라인 콘텐츠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이 테라와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13 11:53:3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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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미국 하와이 1호점 그랜드 오픈, K-편의점의 신대륙 진출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지난 12일 미국 하와이 1호점인 CU 다운타운점을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지난 5월 BGF리테일 하와이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기업 WKF Inc.의 편의점 전문 신설 법인인 CU Hawaii LLC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MFC)을 통해 미국 편의점 시장 진출을 발표한 바 있다. 하와이는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표 휴양지로, BGF리테일은 K-컬쳐 트렌드와 현지화 요소를 결합한 2세대 글로벌 점포 포맷을 기획했다. 하와이 1호점인 CU 다운타운점은 약 70평 규모로 호놀룰루시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해 있다. 매장 인테리어, 유니폼, 상품 패키지 등 점포 전반에 하와이 예술가 Sig Zane이 디자인한 하와이안 아트 패턴을 적용해 현지 감성과의 조화를 강조했다. 해당 점포는 K-food meets Aloha 콘셉트로 K-편의점의 특색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PBICK 존을 마련해 김부각 등 K-푸드와 생활 밀착형 상품을 다채롭게 구성했으며, 아이스드링크 델라페 파우치 음료도 상시 판매한다. 또한 연세우유 크림빵, 노티드 도넛, 피마원 하이볼 등 CU의 히트 상품과 하와이 CU에서만 판매하는 CU프렌즈 굿즈 존도 운영한다. 간편식은 K-original(전주비빔 등), K-fusion(유명 셰프 협업 한식 퓨전), Local flavor(스팸 무스비 등) 세 가지 라인업을 선보인다. 또한 현지 커피 수요를 겨냥해 유명 로스팅 전문점 Island Vintage Coffee와 협업한 즉석 커피와 원두를 선보인다. K-라이프스타일 상품군도 강화했다. K-뷰티 특화 존에서는 마스크팩, 선블럭, 틴트 등 40여 종의 화장품을 판매한다. 이와 함께 즉석에서 한강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 라이브러리, 떡볶이 밀키트 등 K-분식 조리 공간과 즉석 사진 키오스크도 설치했다. BGF리테일은 이번 진출을 위해 지난 5개월간 파트너사인 WKF에게 물류 운영 및 식품 제조 등 유통 인프라 구축 노하우를 전수했다. 또한 셀프 체크아웃 시스템, Time-PLU 시스템 등 리테일 테크를 도입해 운영 효율성과 식품안전 신뢰도를 높였다. BGF리테일은 CU 다운타운점을 시작으로 와이키키 해변 등 주요 관광지와 상업지구, 주거지를 중심으로 출점할 계획이며, 향후 3년 내 50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13 11:35:59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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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원료 B2B 누적 판매량 50t 돌파..역대 최다 판매

hy는 원료 B2B(기업 간 거래) 사업 누적 판매량이 50t을 넘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판매량은 18t으로 사업 시작 이후 가장 많다. 매출액 또한 약 1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9% 증가했다. 35억 원의 실적을 올린 첫해보다 네 배 높은 수준이다. 빠른 성장 배경에는 체계적 사업 구조가 있다. 사업 시작에 앞서 B2B 전담팀을 꾸린 hy는 2021년, 전문 브랜드 'hyLabs'를 론칭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프로바이오틱스, 천연물 연구부터 대량 생산,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국내 유일 식품업체라는 점을 내세웠다. 자체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와 천연물을 분말 및 액상 타입으로 제조, 유통하며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았다. 특허와 논문으로 인정받은 소재 기술력과 과학성도 영향을 미쳤다. 전국을 돌며 수집한 5100여종의 균주와 250종의 천연물 라이브러리를 기반으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와 천연물에 대한 연구를 이어 왔다. 2025년 기준 특허 124건을 보유 중이다. 국내외에 등록된 논문도 150건이 넘는다. 대표 소재로는 식약처 인정 개별인정형 원료인 '체지방 감소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와 '피부 프로바이오틱스'가 있다. 할랄 인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등록을 완료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체지방 감소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의 인기가 성장을 견인했다. 인체적용시험에서의 유의미한 결과와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단일 제품 최초로 연간 소재 매출액도 100억 원을 넘겼다. 라인업도 지속 확장 중이다. 프로바이오틱스 뿐만 아니라 숙취해소, 관절건강, 발효홍삼, 발효녹용 등 기능성을 확인한 천연물 원료를 연이어 선보였다. 사업 초기 3개에 그쳤던 판매 대상 원료는 5년 만에 14개로 늘었다. hy는 늘어난 수요와 다양해진 고객사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인프라도 구축했다. 21년 8월 평택공장 에 6대의 동결건조기(FD, Freeze Dryer)를 확보한 데 이어, 23년 말에는 논산공장에도 생산 설비를 2대 추가 설치했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8t 수준의 기능성 원료 생산이 가능하다. 양준호 hy 연구기획팀장은 "hy는 수입산 중심의 기능성 원료 시장에서 hy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와 천연물 소재 경쟁력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해 왔다"며 "기능성과 과학성을 겸비한 원료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13 11:34:5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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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경영총괄 사장에 박상영 부사장 승진 발령..조직 경쟁력 강화

광동제약은 박상영 부사장을 경영총괄 사장으로 승진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배기룡 상무이사를 전무이사로 승진시키고, 정대석 인사기획부문장을 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안정적 경영기반을 바탕으로 지속 발전 가능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주주가치 및 대외 신인도 제고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구개발(R&D)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확대와 인적자원 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해 조직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상영 사장은 경영총괄을 맡아 회사의 전반적인 경영 활동을 이끌게 된다. 박 사장은 그동안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 및 커뮤니케이션실장을 역임해 언론, ESG, 법무, 감사 업무를 총괄하면서 안전환경 관리와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왔다. 앞으로 지속가능경영 체계 구축과 함께 경영 안정성 확보를 통해 회사의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게 된다. 배기룡 전무이사는 의약연구개발본부장으로서 R&D 혁신을 가속화하며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 배 전무는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희귀질환 치료제 및 유전자치료제 등 혁신 제품을 잇달아 도입하며 신성장동력 발굴에 기여해왔다. 정대석 상무이사는 인사기획부문장으로서 처음 임원에 선임됐으며, 인사 전략 총괄 책임자로서 조직 역량 강화와 인적자원 관리 체계 고도화를 이끌게 된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1-13 10:52:5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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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알파, 3분기 영업이익 113억원... 전년 대비 161% 올라

KT알파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963억원, 영업이익 113억원, 당기순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 161%, 191% 증가한 수치다. T커머스 사업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6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KT알파 쇼핑은 고객 니즈와 트렌드에 맞춘 상품 운영을 통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6월 발표한 커머스&마케팅 컴퍼니 전략이 패션 강화 전략 등과 맞물려 성과를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AI 기반 방송 고도화, S급 쇼호스트 영입, 뷰티·건강 특화관 슬로우앤 론칭 등도 방송 경쟁력 확보로 이어졌다. 모바일상품권 서비스 기프티쇼와 기프티쇼 비즈는 B2B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며 3분기 매출 3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한 수치이며, 영업이익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기프티쇼 비즈 누적 고객사는 17만4천 곳을 돌파했으며, 3분기 신규 가입 기업고객이 1만1천개사에 달했다. KT알파는 오는 11월 18일 KT알파 쇼핑과 기프티쇼를 통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AI 기능 고도화 등을 통해 모바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확대해 동반 성장을 실현하는 커머스&마케팅 컴퍼니 전략의 실행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13 08:52:06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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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페니실린 新생산시설' 착공식..연간 생산능력 2배 확대

보령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의약품 생산시설 '보령 안산 캠퍼스'에서 페니실린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보령은 착공식을 기점으로 경구용 페니실린 항생제 생산시설을 확대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 생산시설은 연면적 기준 2777㎡(840평)에서 4364㎡(1320평)으로 50% 이상 늘어나며,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안산 캠퍼스는 이번 증축을 통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설비와 품질관리 체계를 도입해 제품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특히 포장 공정 자동화 등 디지털 전환 요소와 공정혁신 개념이 반영된 시스템을 적용해 작업자의 부담과 실수를 줄임으로써 생산성과 품질 일관성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경구용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식약처가 2023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약품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불안이 이어져 온 품목이다. 보령은 기존 국내 수탁 공급 물량의 60% 이상을 담당하며 국내 최대 제조 거점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이번 증설을 통해 팬데믹 등 긴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이번 생산기지 착공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국내 항생제 자급화의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되었다"며 "산업과 국민의 미래를 밝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령 김정균 대표이사는 "이번 생산시설 증축은 국가필수의약품인 페니실린 항생제의 생산 품질을 높이고 공급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보령은 이를 바탕으로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강화하고, 국민 건강을 지키는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1-12 16:01:1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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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양극화"…블프 할인 시즌, 명품업계는 N차 인상 릴레이 이어진다

연말 '블랙 프라이데이' 등 소비 성수기를 앞두고 유통업계 전반이 대규모 할인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에루샤'(에르메스·루이비통·샤넬)를 필두로 한 명품 브랜드는 정반대로 가격 인상 릴레이에 나섰다. 올해만 5번째 가격을 올린 샤넬을 비롯해 시계, 주얼리 브랜드까지 인상에 나섰다. 소비양극화가 더 심해지는 양상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은 지난 4일 '25 핸드백' 라인의 국내 판매 가격을 평균 9.3% 인상했다. '클래식 25 미디엄백'은 970만 원에서 1073만 원으로 10.6%(103만 원) 뛰었고, 스몰백은 907만 원에서 992만 원으로 올랐다. 이번 인상은 올해 들어 벌써 5번째다. 샤넬은 올해 1월 가방을 시작으로 3월 코스메틱, 6월 가방·주얼리, 9월 가방·지갑·신발 등 주요 품목 가격을 꾸준히 올려왔다. 루이비통도 이달 7일 '알마BB 백'을 268만원에서 277만원으로 올리고, '스피디 반둘리에 30백'은 276만원에서 286만원으로 최대 4% 올리며 국내에선 1월과 4월에 이어 올해 3번째 인상을 단행했다. 보테가베네타도 지난 6일부터 '라지 안디아모' 가격을 1136만원에서 1301만원으로 14.5%나 인상했다. 이 역시 국내에선 2월과 5월에 이은 올해 3번째 인상이다. 에르메스는 올해 1월 가방·주얼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한 차례 올린 바 있다. 연말 선물 수요가 몰리는 시계·주얼리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이탈리아 명품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는 올해 4월과 6월에 이어 이달 10일 평균 3% 안팎으로 3번째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스위스 명품 시계 오메가는 이달 1일부터 씨마스터 등 제품 가격을 5% 올렸다. 스위스 하이엔드 시계 바쉐론 콘스탄틴은 이달 15일 전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할 예정이며, 티파니앤코도 이달 중 가격 조정을 예고했다. 티파니앤코는 올해 2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러한 명품 브랜드들의 '배짱 인상'은 굳건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고물가·고금리에도 불구하고 3분기 백화점 업계는 실적 반등에 성공했는데, 그 핵심 동력이 명품이었을 정도다. 3분기 백화점 업계 실적호조가 이를 증명한다. 올해 3분기 롯데백화점의 영업이익은 796억원, 현대백화점은 726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 12.3%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 매출에서 호조를 보이며 매출액이 0.5% 상승했다. 외국인 관광객 역시 명품 수요를 떠받쳤다. 3분기 신세계백화점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 늘어났다. 올해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매출 중 40%가 명품 판매에서 나온다. 롯데백화점은 34% 증가했다. 본점은 39%가 증가해 전체 매출의 19%를 차지했다. 현대백화점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2019년 1.5%에서 올해 6% 이상으로 4배 증가했다. 특히 더현대서울은 외국인 매출 비중이 2022년 3.3%에서 올해 9월 기준 15.2%로 5배 넘게 높아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VIP 고객 명품 수요가 높아 3분기 백화점 매출을 이끄는데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고물가 상황에도 이어지는 명품 가격 인상 릴레이가 소비자의 심리적 한계점에 부딪히기보다 오히려 명품 제품군에서는 수요를 더 자극할 수 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명품은 가격대가 높아질수록 희소성이 커지는 제품"이라며 "모든 명품이 가격을 올린다고 성공하긴 어렵지만 그중에서 소비자들이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제품들은 가격대를 더 높이면 높일수록 열망 수준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1-12 15:27:05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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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히트상품스토리] 주방의 판을 갈아엎은 한 장의 혁명 '크린랩'의 집요한 기술력

가정용 랩은 주방 어디선가 늘 존재하는 익숙한 물건이지만, 지금처럼 '안전'이라는 기준이 당연하게 요구되던 시절은 길지 않았다.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국내 주방에서는 PVC 재질의 랩이 절대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며 아무런 의심 없이 사용됐다. 가소제나 VCM 잔존 물질 등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음에도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사실상 하나뿐이었다. 바로 그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방향에서 시장을 흔드는 도전이 시작됐다. 지금의 크린랩(Cleanlab)이 그 출발점이었다. 1984년 크린랩은 국내 최초로 무독성 PE 랩을 출시하며 식품포장재 시장의 패러다임을 정면으로 뒤집었다. 창업주 전병수 회장은 그 누구보다 집요하게 "식탁 위에 올라가는 랩은 반드시 안전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했고, 당시 잘 알려지지도 않았던 LLD-PE 소재를 과감하게 채택해 가정용 랩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심지어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식용 옥수수유를 사용하는 방식까지 연구하며 '안전 우선'이라는 철학을 기술로 구현했다. 소비자들은 처음엔 익숙하지 않은 질감과 낮은 투명도 때문에 의구심을 품었지만, 크린랩은 투명도를 높이는 독자적인 가공기술을 개발하고 연구와 마케팅을 동시에 밀어붙였다. 결국 이 선택은 식품위생 전문가 이철호 교수의 '식품위생 사건백서'에 기록될 만큼 중요한 전환점으로 남았다. 크린랩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는 'PE 랩'이라는 소재 하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 브랜드는 생활 속 작은 불편을 발견하면 반드시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집요함으로 유명하다. 랩이 상자 밖으로 이탈하는 불편함을 막기 위해 측면 랩 홀더를 고안했고, 커팅 과정에서 손이 베이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 톱날을 적용했으며, 랩이 일정하게 잘리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절단 방향에 따라 필름 물성을 다르게 설계하는 데까지 몰입했다. 요리 과정에서의 짧은 순간조차 허투루 넘기지 않는 이러한 디테일이 소비자 경험을 근본적으로 바꾸었다. 그렇게 크린랩은 단순한 가정용 포장재가 아니라 '생활의 편의성을 재정의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고, 결과적으로 2025년 10월 누적 판매량 1억5000만 개라는 기록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2020년에 선보인 슬라이딩 크린랩은 이러한 브랜드 철학이 극대화된 대표 사례다. 기존 톱날 구조에서 발생하던 손 베임과 비뚤어진 절단 문제를 완전히 제거하며, 랩 위를 가볍게 밀어주기만 하면 매끈하게 잘리는 기술을 구현했다. 주방에서 아이와 요리를 함께하는 가정이나, 카페·식당 등에서 대량으로 랩을 사용하는 업장에서는 특히 환영받았고, 제품은 자연스럽게 또 하나의 스테디셀러로 확고한 위치를 다졌다. 이후 크린랩은 ESG 흐름에 맞춰 제품 패키지를 다시 점검했다. 불필요한 비닐 외포장을 제거하고 슬라이딩 커터 구조를 패키지 내부로 옮기는 방식으로 개선해 환경성과 편의성 두 가지를 동시에 잡아냈다. 크린랩의 존재감은 판매 실적이나 기술 혁신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며 소비자의 언어 자체를 바꾼 브랜드라는 점이 훨씬 더 의미 깊다. 사람들은 랩을 찾을 때 '크린랩 어디 있어?'라고 묻고, 일회용 장갑을 떠올릴 때 '크린장갑'이라고 부르며, 지퍼백이나 롤백을 포함한 각종 백류 제품을 '크린백'이라는 하나의 단어로 통칭한다. 특정 브랜드 이름이 곧 카테고리의 대명사로 자리 잡는 현상은 단단한 신뢰와 장기간의 시장 지배력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생활 속 깊이 스며든 브랜드만이 가질 수 있는 지위다. 2024년 크린랩은 사명까지 바꾸며 새로운 시대를 선언했다. 기존 '크린랲(Clean Wrap)'에서 '크린랩(Cleanlab)'으로의 전환은 단순한 명칭 변경이 아니라, 주방용 랩 중심 기업에서 생활 전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 기반 제품과 친환경 크린백·크린장갑 라인업, 100% 사탕수수 PLA 보틀 생수 '릴리프(Re:leaf)' 등 새로운 제품군이 잇따라 등장하며, 소비자 일상 속에서 '환경성·위생성·편의성'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더 넓은 범위로 확장하고 있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불꽃야구'와의 스폰서십을 통해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는 마케팅도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오랜 스테디셀러 브랜드가 세대 전환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방식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소비자가 정말 안심하고 쓸 수 있는가?"라는 질문 하나가 제품 개발의 기준이었고, 그 기준은 기술을 진화시키고 디자인을 개선하며 시장을 움직였다. 작은 주방용 랩에서 시작된 이러한 집념이 수천만 가정의 일상 습관을 바꾸고, 1억5000만 개의 선택을 만들어낸 셈이다. 생활의 가장 사소한 불편을 해결하는 일이 어떻게 메가히트 상품을 탄생시키는지, 크린랩은 그 답을 40년 넘게 증명해 온 브랜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12 14:40:11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