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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세대교체] 농심, 장인정신에 혁신 더해 ‘신라면 이후’ 설계

농심이 창업주 故 신춘호 회장에서 신동원 회장, 그리고 장남 신상열 전무로 이어지는 '3세대 경영체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업 60년을 넘어선 농심은 이제 '신라면의 시대'를 넘어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1965년 자본금 500만원으로 출발한 농심의 뿌리는 '장인정신'이었다. 신춘호 선대 회장은 스스로를 '라면장이'라 부르며 신라면, 새우깡, 너구리, 짜파게티 등 수많은 브랜드를 직접 이름 짓고 한국 식품의 상징으로 키워냈다. 창의성과 완성도에 대한 집착은 '작명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낳았다. 그 정신을 이어받아 장남 신동원 회장은 '개척자'의 뒤를 잇는 '확장자'의 역할을 수행했다. 1979년 입사한 그는 1997년 대표이사, 2000년 부회장을 거쳐 2021년 그룹 회장에 올랐다. 신 회장은 국내 점유율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생산기지를 세워 농심의 글로벌화를 본격화했다. 중국 상해공장(1996), 미국 LA공장(2005), 농심재팬(2002), 농심호주(2014), 농심캐나다(2020) 등이 그의 작품이다. 현재 농심의 해외 매출 비중은 약 40%, 신라면의 누적 판매량은 400억 개 안팎에 달한다.. 신 회장은 "글로벌 라면 기업 5위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1위를 향해 도약하자"는 목표를 내세우며, 2030년까지 매출 7조3000억 원, 해외 매출 비중 61% 달성을 선언했다. 농심은 '신라면 툼바'에 이어 '신라면 김치볶음면'을 내놓으며 한국의 매운맛을 세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신라면 툼바는 신라면에 우유와 치즈, 새우, 베이컨 등을 넣어 만드는 인기 모디슈머 레시피 '신라면 투움바'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현한 상품이다. 지난해 9월 용기면으로 처음 선보인 후 봉지면까지 출시됐다. 현재까지 글로벌 판매량은 6000만 봉에 이른다. 일본에서는 경제 전문지 '닛케이 트렌디'가 발표한 '2025년 히트상품 베스트 30'에 선정되기도 했다. 신라면 김치볶음면은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를 잇는 농심의 글로벌 전략 제품으로 최근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기업간거래(B2B) 식품 박람회인 '아누가(ANUGA) 2025'에서 처음 공개됐다. 국내에서는 오는 24일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다음달 중에 전 세계 60~70개국 수출이 예정돼 있다. 이같은 글로벌 행보는 3세 경영인 신상열 전무를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1993년생인 신 전무는 미국 유학파로 2019년 입사 후 경영기획실 부장, 구매실장을 거쳐 현재 미래사업실장으로 그룹의 새 성장축을 총괄하고 있다. 농심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신사업 가능성을 테스트하고, 사업형 인재와 창의적 조직문화 육성을 위해 사내 스타트업 '엔스타트(N-Start)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엔스타트는 신 전무가 지휘하는 미래사업실 내 성장전략팀 관할이다. 직원 누구나 농심이 보유한 내부 역량을 활용해 신사업을 제안하고 직접 추진할 수 있는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이다. 농심이 신사업으로 추진중인 건기식, 스마트팜 사업도 사내 스타트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스마트팜의 경우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 말 사우디 리야드 지역에 약 4000㎡규모의 스마트팜 시설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 스타트업 외에도 향후 농심의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M&A, 스타트업 투자 및 전략적 제휴도 고려하고 있다. 농심의 글로벌 시장 확대는 '콘텐츠와 음식의 결합'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등장한 농심 제품이 전 세계 팬덤의 주목을 받자, 이를 기민하게 사업 기회로 연결했다. 농심은 케데헌 캐릭터를 입힌 신라면컵·새우깡 한정판을 출시하고, 뉴욕 타임스스퀘어 등에서 대규모 체험형 이벤트를 열었다.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케데헌 협업 제품을 본격 판매하면서 증권가 역시 '농심의 글로벌 반등'을 전망한다. 키움증권은 "4분기부터 케데헌 모멘텀으로 매출이 반등할 것"이라며 농심의 해외 실적 개선을 점쳤고, 다올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5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농심은 중장기적으로 미국 인스턴트 라면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시장점유율 21.5%로 일본 도요스이산(42.8%)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며, 삼양식품(8.1%)과는 격차를 벌렸다. 지난해 말에는 미국 월마트 내 메인 매대 입점을 기존 대비 5배 확대했고, 코스트코 서부 일부 지역에 신라면 툼바를 입점시키며 유통망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생산력 강화도 병행한다. 지난해 미국 제2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부산 녹산에 수출 전용 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하반기 완공되면 연간 5억 개 라면을 추가 생산할 수 있어 농심의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농심은 내부적으로 창업 세대의 장인정신과 3세대의 혁신을 결합하고 있으며, 외부적으로는 '신라면 이후'를 준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격적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창업 60년을 넘긴 지금, 농심은 더 이상 한 기업의 이름이 아니라 한국 식품산업이 세계와 경쟁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11 14:46:28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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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3분기 영업이익 1514억원, 전년比 35.5% 증가

이마트가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지속하며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3분기 순매출이 7조4008억원(전년 동기 대비 -1.4%)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97억원(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1514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2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3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3개 분기 누계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1242억원 대비 167.6% 늘어난 3324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별도 기준으로는 올해 3분기 총매출 4조5939억원(전년 동기 대비 -1.7%), 영업이익 1135억원(전년 동기 대비 -7.6%)을 기록했다. 이는 추석 시점 차이 등의 일시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속 추진해 온 수익성 강화 기조가 실적 방어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고물가 상황에서도 통합 매입을 통한 원가 개선과 가격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상시 최저가 정책과 고객 중심의 공간 리뉴얼 전략 이 시너지를 내며 고객 체감 만족도를 높였다. 이마트 측에 따르면 대형 할인 행사 고래잇 페스타와 주요 생필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운영하는 가격파격 선언을 통해 업계 전반의 가격 혁신을 주도했다. 또 해외 직소싱을 강화해 상품 경쟁력과 가격 우위를 동시에 확보하며 상품 혁신을 본격화했다. 실제로 지난 9월 문을 연 트레이더스 구월점은 해외 신상품 90여 종을 포함한 230여 종의 글로벌 상품을 선보였다. 이에 더해 스타필드 마켓을 중심으로 공간 혁신 리뉴얼을 추진하며 고객 방문 확대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이끌어냈다. 스타필드 마켓 리뉴얼 이후 9월 말까지 일산점은 매출이 전년 대비 66%, 고객 수가 110% 증가했으며, 동탄점과 경산점 역시 각각 18%, 21% 매출 신장하며 리뉴얼 효과를 명확히 입증했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이마트의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는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352억원 증가한 1조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1.6% 늘어난 395억원을 달성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올해 3개 분기 누계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27.2% 증가한 1127억원으로 상승했다. 특히 올해 개점한 마곡점(2월)과 구월점(9월)이 모두 첫 달부터 흑자를 기록하며 신규 출점의 성공을 입증했다. T스탠다드(T STANDARD)를 앞세운 전략이 핵심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T스탠다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5% 증가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연결 실적 개선 흐름을 뒷받침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중심의 영업호조와 다양한 개발사업 참여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과 객단가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신세계L&B도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흐름에 힘을 보탰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은 본업 경쟁력이 외부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가격·상품·공간의 세 축을 중심으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강화하고, 본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1 14:20:19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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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대에 뉴질랜드 소비뇽블랑을?…'쉴드', 와인25플러스에서 만난다

니혼슈코리아는 뉴질랜드 가성비 와인 '쉴드(SHEiLD)' 6종이 주류 스마트 오더 플랫폼 와인25플러스에 입점했다고 11일 밝혔다. 쉴드의 6종 라인업은 ▲소비뇽 블랑 ▲샤르도네 ▲리슬링 ▲알바리뇨 ▲피노 그리 ▲피노 누아 등이다. 이번 입점으로 스마트오더를 통해 전국 GS25와 GS 더 프레시(THE FRESH) 매장에서 손쉽게 만날 수 있다. 입점을 기념해 대표상품 '쉴드 소비뇽 블랑'을 포함한 6종 상품은 품목별로 최대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한 카카오톡 선물하기로도 구매할 수 있다. 니혼슈코리아는 "가성비 프리미엄 와인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편의점과 선물 플랫폼을 아우르는 유통 채널 확장으로 쉴드의 인지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쉴드 소비뇽 블랑'은 밝고 투명한 연한 레몬-그린 컬러에 열대과일과 감귤류, 파인애플의 아로마가 또렷하다. 미디엄 바디의 구조감 위로 신선한 미네랄리티와 과실미가 균형을 이루고 드라이하게 마무리된다. 니혼슈코리아 관계자는 "쉴드 소비뇽 블랑은 설립자인 트루디 쉴드의 와인에 대한 감각과 뉴질랜드 천혜의 자연이 가진 순수함을 그대로 담아낸 와인"이라며 "비비노에서도 4.2점(5.0만점)을 받아 동급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과 비교해도 평점이 높다"고 설명했다. '쉴드 샤르도네'는 황금빛 뉘앙스에 구운 헤이즐넛과 복숭아, 잘 익은 감귤류 향이 조화를 이룬다. 적절한 오크 숙성을 통해 크리미한 질감과 섬세한 산미, 은은한 바닐라의 우아한 마무리를 보여준다. '쉴드 리슬링'은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95점을 받았다. 뉴질랜드 리슬링 와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점수다. 제임스 서클링은 "강렬한 미네랄리티와 라임 향, 생생한 에너지와 길이감이 특징으로 뉴질랜드에서 만나는 독일 리슬링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니혼슈코리아 관계자는 "평소 좋아하는 와인을 쉽고 편하게 즐기고자 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판매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스타일의 정석을 보여주는 쉴드 와인이 와인 25플러스 입점으로 더 많은 소비자가 뉴질랜드 와인의 산뜻하고 깨끗한 매력을 일상 속에서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11-11 13:15:0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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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홍삼오일 전립선 비대증 개선 임상 결과' 학술대회서 발표

KGC인삼공사가 지난 7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한중일 생약학회 학술대회'에 초청받아 '홍삼오일의 전립선 비대증 증상 개선 효과와 작용 기전'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생약학회가 주최한 이번 제13회 한중일 생약학회 학술대회는 한국·중국·일본의 생약학 분야 학술단체가 공동으로 2년마다 개최하는 국제 심포지엄으로 올해는 각국의 연구원, 의사, 교수 등 전문가 4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 연사로 참석한 KGC인삼공사 김종한 R&D본부 미래기술연구소 팀장은 홍삼오일의 전립선 비대증 개선 효과에 대한 임상 및 전임상 연구 결과를 비롯해 식약처 기능성 인정 획득, 해외학술상 수상 등 연구성과를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김 팀장은 KGC인삼공사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교수팀의 공동연구 결과, 홍삼오일을 섭취하면 전립선 비대 증상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전립선 비대 증상(중등도)을 가진 40세 이상 남성 88명을 대상으로 대조군과 홍삼오일 섭취군으로 나누어 실험 대상자의 각 수치 평균을 기준선으로 하고, 12주동안 매일 홍삼오일 500mg 캡슐 2개를 1일 1회(1000mg/일) 섭취 후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의 변화, 전립선특이항원(PSA)의 변화를 측정했다. 그 결과 IPSS 총점은 기준선과 비교해 대조군이 3.7% 증가한 반면, 홍삼오일 섭취군은 50.5% 개선되었고, 각 세부 항목에서도 요절박(소변을 참기 힘든 느낌) 69.2% 개선, 빈뇨 65.0% 개선, 배뇨지연 61.5% 개선, 잔뇨감 53.9% 개선, 배뇨중단 44.4% 개선, 야간뇨 41.8% 개선, 약한배뇨 37.1% 개선, 생활만족도 24.1%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립선에서 생산되며 전립선의 크기를 예측할 수 있는 인자로 활용되는 PSA를 측정한 결과, 대조군은 기준선 대비 3.8% 증가한 반면, 홍삼오일 섭취군은 3.0% 감소했다. 이 연구는 비뇨의학 부문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해외학술지 '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에 게재됐으며, 지난해 말 열린 대한남성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해외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1년간 해외학술지에 게재된 남성과학 분야 논문 중 가장 우수한 연구에 수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GC 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은 '홍삼오일'이라는 차별화된 소재 연구 통해 과학 기술력과 연구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면서 "앞으로도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과 협력해 기능성 원료로서 홍삼의 과학적 신뢰를 높이고, 건강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정관장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11 11:12:2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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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릴리 공장 기업결합 심사 마쳐..관세 리스크 벗어난다

셀트리온이 일라이 릴리 공장 인수를 마무리 하며 미국 내 위탁생산(CMO) 생산시설을 확보했다. 관세 리스크에서 자유로워짐과 동시에 미국 내 CMO 사업 확대에도 힘을 얻게 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 소재 일라이 릴리 생산시설 인수에 대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사전신고사무국(PNO)의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달 10월 31일(현지 시간) 아일랜드 정부 기관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에 이어 이번 미국 기업결합 심사를 완료하면서 공장 인수를 위한 규제기관의 필수 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번에 진행된 두 건의 기업결합 심사는 기업 간 자산을 결합하는 과정에서 시장경쟁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지 등을 각국에서 판단하는 절차다. 셀트리온의 경우, 미국에서는 하트 스콧 로디노 반독점증진법(HSR법)에 따라, 아일랜드에서는 자국에서 일정 규모 이상 매출이 발생함에 따라 각국 담당 기관을 통해 심사를 거치게 된다. 기업결합 심사는 계약의 최종 성사 여부까지 결정짓는 핵심 과정으로, 해당 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연내 '딜 클로징(Deal Closing)'은 차질 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딜 클로징과 동시에 업무 단절 없이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업무영역별 실무 파견자들을 집중 투입해 인수 후 통합(PMI)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현지 직원들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현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미국 공장 인수를 통해 관세 리스크의 구조적 탈피, 생산 거점 다변화를 통한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 미국 내 위탁생산(CMO) 사업 기회 확대라는 전략적 이점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CMO 사업은 미국 내 의약품 생산 수요 확대 등 공급 변화를 기회 삼아 브랜치버그 생산 시설을 중심으로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향후 미국 내 CMO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셀트리온의 오랜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생산 경험과 자체 축적해 온 신약 트랙 레코드(Track record)를 살려 향후 CMO 고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당장 셀트리온은 앞서 릴리와 협의한 CMO 계약에 따라 공장 인수 직후부터 수익을 창출하고 투자금 조기 회수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 예정인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은 약 4만5000평 부지의 대규모 캠퍼스로, 셀트리온은 인수 이후 약 1만 1000평 규모의 유휴 부지에 최소 7000억원 이상을 추가 투자해 인천 송도 2공장의 1.5배 수준으로 생산 캐파 증설에 즉시 착수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생산시설 인수를 위한 모든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완료하며 셀트리온의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발판을 마련했다"며 "글로벌 의약품 생산·공급 경쟁력 강화를 통해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1-11 10:47:1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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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피스홀딩스,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사 '에피스넥스랩' 설립

삼성에피스홀딩스가 미래 바이오 신성장 사업 추진을 위한 자회사 '에피스넥스랩(EPIS NexLab)'을 설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에피스넥스랩은 에피스(EPIS)의 기업 정체성을 바탕으로, 차세대 기술(Next)을 연구(Laboratory)하는 회사로서 전문성과 경계를 구분하지 않는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상징하는 뜻을 담았다. 에피스넥스랩은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 출범에 따른 신설 자회사로 아미노산 결합체(펩타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바이오텍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바이오 기술 플랫폼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 기술 플랫폼 사업'은 확장성이 높은 요소기술을 개발해 다수의 바이오의약품 후보 물질을 도출하는 것으로, 특정 약물이나 적응증에 제한하지 않고 다양한 질환 분야에 적용 가능해 높은 사업 확장성을 지닌다. 에피스넥스랩은 플랫폼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개발 또는 기술 이전(라이선스 아웃) 등을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에피스넥스랩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개발1본부장 홍성원 부사장이 겸직한다. 홍 부사장은 글로벌 제약사 출신의 바이오 연구개발 전문가로, 삼성에피스홀딩스 기타 비상무이사로서 지주회사의 이사회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홍성원 대표는"에피스넥스랩은 지주회사 산하의 안정적 사업 구조 속에서 삼성에피스홀딩스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과감한 도전을 통한 바이오 산업의 기술 혁신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적분할로 지난 1일 공식 출범했으며, 바이오의약품을 개발·상업화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바이오 기술 플랫폼을 개발하는 에피스넥스랩을 각각 자회사로 두고 다양한 유망 바이오 신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1-11 10:47:0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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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국가유산 사회공헌 우수기업 국가유산청장 표창

LG생활건강은 지난 7일 국가유산청 주최로 경남 통영시에서 열린 '2025 국가유산 사회공헌 컨퍼런스'에서 국가유산보호 기업 활동 유공 기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LG생활건강이 국가유산 보호 활동으로 국가유산청장 표창을 받은 건 2021년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LG생활건강은 2015년 국가유산청(구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고 '국가유산 지킴이' 기업 활동을 해왔다. 조선 왕궁 보존 관리와 무형문화재 전승 활동, 왕실 여성 문화 관련 콘텐츠 개발로 우리 궁중 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최근 대표 활동으로는 2023년 조선 왕실의 여성 문화 전파를 위한 궁중 캠페인 '왕후의 선물-로열 다이닝(Royal Dining)'을 전개했다. 미쉐린 1스타 명장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궁중 음식 이수자인 조은희 셰프와 협업한 창덕궁 '궁중 다과 체험 행사'에는 더후 '환유 라인' 제품의 대표 성분을 담은 전통차와 왕실에서 즐긴 개성 약과, 잣박산, 검은깨 다식을 정성스레 담아 제공했다. 또한 같은 해부터 2년에 걸쳐 LG생활건강이 후원한 '대한제국 황실 의복 복제 사업'도 올해 결실을 거뒀다. 금박, 염색, 직조 등 각 분야 장인 12명이 함께한 이 사업으로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비인 영친왕비(이방자 여사)가 실제로 착용한 동절기 '당의' 한 점을 원본과 똑같이 복제했다. 아울러 지난 달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에 더후 브랜드 전시 공간을 꾸몄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리, 미국 패션 디자이너 니키 힐튼 등 글로벌 명사들이 직접 이 전시장을 방문해 나전칠기 등 한국 전통 공예를 체험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국가유산 지킴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궁중 문화를 비롯한 우리 국가유산 보호 활동을 꾸준히 실시해왔다"며 "단순히 유물의 보존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 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활동 방향성을 늘 고민하고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5-11-11 10:46:3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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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해외는 성장·국내는 부진…3분기 영업이익 15.9% 감소

CJ제일제당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대한통운 포함) 매출 7조 439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465억 원으로 전년보다 15.9% 감소했다. 대한통운을 제외한 기준으로는 매출이 전년보다 1.9% 줄어든 4조 5326억 원, 영업이익은 25.6% 감소한 2026억 원이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이 0.4% 늘어난 2조 9840억 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1685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략제품 확대로 해외 매출은 1조 4554억 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했고, 국내 매출은 1조 52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해외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내수 부진과 원가 부담이 실적을 제약했다. 해외 지역별로는 유럽 매출이 13%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유럽 전역에서 사업망을 확대해 현재 27개국까지 진출국이 늘어난 결과다. 일본은 9월 신공장 가동 이후 '비비고 만두'를 중심으로 매출이 4% 증가했다. 미주는 만두와 피자 판매가 늘며 3% 성장했고, 오세아니아 지역도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5% 증가했다. 지난해 김치 생산에 이어 올해부터는 K-치킨을 현지 생산·판매하며 제품군을 넓혔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이 8.4% 감소한 9794억 원, 영업이익은 71.9% 급감한 220억 원을 기록했다. 트립토판·알지닌·핵산 등 고수익 제품의 글로벌 경쟁 심화와 유럽 라이신 가격 약세가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천연 조미 소재 '테이스트앤리치(TasteNRich)'는 신규 고객 확보로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생산 원가 상승으로 수익성은 다소 둔화됐다. Feed&Care부문 매출은 5692억 원, 영업이익은 120억 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업국의 사료 판매가격 하락과 전년 동기의 높은 기저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4분기에도 만두·가공밥·K-스트리트푸드 등 글로벌전략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조미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테이스트엔리치'의 신규 수요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1-11 09:19:59 신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