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로 첨단 미래산업 도약
대구정책연구원(원장 박양호)은 11월 21일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전략(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대구 섬유패션산업의 현재와 도전 과제를 분석하고, 첨단 미래산업으로의 전환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에 따르면 대구 섬유패션산업은 5,376개의 사업체와 26,397명의 종사자, 1조 3,321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지역 제조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생산성 저하와 산업 중심성 약화 등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서울 대비 1인당 부가가치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세계 섬유패션시장이 친환경, 디지털, 첨단소재로 빠르게 전환됨에 따라 대구는 우수한 R&D 역량과 섬유패션 지원기관의 집적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대구혁신 100+1 프로젝트와 연계해 첨단섬유 기술 개발 및 산업구조 대개조를 추진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맞이했다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를 통한 첨단테크산업 글로벌 중심지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 전략으로 ▲대구형 SPA 브랜드 개발 ▲그린 및 첨단소재 제품 강화 ▲첨단섬유 기술 인재 양성 ▲대구국제섬유박람회와 쇼핑페스타 연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지원 등을 제안했다. 특히, 대구형 SPA 브랜드 개발은 지역 대표 기업과 신진 디자이너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에게 경쟁력 있는 패션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섬유패션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및 리사이클링 공정 활성화를 강조했다. 또한 섬유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기술 트렌드에 부합하는 실무 중심의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 강화를 위한 메가 R&D 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와 쇼핑페스타를 연계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비즈니스 허브로 전환하고, 섬유패션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를 통해 대구 섬유패션산업은 2030년까지 연간 500억 원 규모의 섬유패션 기업 50개를 육성하고, 전국 생산유발 5조 1,534억 원, 부가가치 유발 1조 7,124억 원, 취업 유발 33,103명 등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