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국흰불나방 이례적 조기 출현…4월부터 방제 필요
충남도 스마트농업본부는 최근 미국흰불나방 성충이 3월 말 이례적으로 관찰됨에 따라, 올해 발생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며 농가와 도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흰불나방은 통상 5월 중순부터 6월 상순 사이 성충이 출현하지만, 올해처럼 3월 말 성충이 확인될 경우 전체 생육 주기가 빨라져 방제 시기 역시 앞당겨야 한다는 분석이다. 기온 조건과 생육 특성을 고려하면 첫 유충은 5월 8일부터 15일 사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방제는 4월 하순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해충은 200여 종 이상의 식물을 가해하는 대표적인 산림·농업 해충으로, 가로수와 공원수뿐 아니라 과수원, 주택가 정원수까지 폭넓은 피해를 유발한다. 특히 어린 유충은 집단으로 잎을 갉아먹은 뒤 빠르게 확산해 수관 전체를 훼손, 도시 경관과 과수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인체 접촉 시 피부와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어 공원, 산책로, 학교 주변 등 다중 이용 공간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 스마트농업본부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초기 유충기 선제 대응'을 핵심 방제로 제시하며, 주민 생활권에서는 화학 농약보다 친환경 자재 사용을 권장했다. 특히 도 농업기술원이 공동 특허 출원 및 기술 이전한 '쉐어그린에스지1(SG1)'은 시험 결과 어린 유충에 90%, 노령 유충에 70% 이상의 방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농업본부 최용석 박사는 "지금 성충이 발견되고 있는 만큼, 알 부화와 유충 출현 시기도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달 20일 전후 예찰을 시작해 2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집중 대응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