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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2022 THE 세계대학 학문분야평가' 공학 부문 국내 9위

세종대 전경/세종대 제공 세종대학교는 영국 고등교육평가 기관인 THE(Times Higher Education)가 발표한 '2022 세계대학 학문분야 평가'에서 공학 부문 국내 9위, 세계 176-200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THE는 세계 1500개 이상의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 여건 ▲연구실적 ▲논문 피인용도 ▲국제화 ▲산학협력수입 총 5개 평가 항목에서 13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세종대 공과대학은 우수한 교수진과 다양한 학습방법을 통해 공학 분야의 기초와 핵심 이론, 기술을 연구하고 학습하도록 하고 있다고 대학 측은 전했다. 세종대는 "1~2학년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교양, 전산 교육, 외국어 교육 등 기초 교과목을 수강하고 있고, 3~4학년은 전공별로 핵심 전공 교과목을 이수하며 다양한 실험실습 교육을 통해 전문지식을 키우고 있다"며 "이외에도 융합인재 양성을 위한 복수전공제도와 실전용 인재를 위한 공학인증제도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과대학장 홍우영 교수는 "이번 성과는 공과대학 교수들이 열정적으로 교육과 연구에 매진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공학교육과 산업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전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12-28 11:11: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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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7.2%, "한 번 이상 이직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8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직 경험 관련 설문조사 결과./ 사람인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은 커리어 발전을 위해 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직장인 1813명을 대상으로 이직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77.2%가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 1회 이상 이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직 경험은 연차가 올라갈수록 높았는데, '9년차'(87.5%), '10년 이상'(85.3%), '4년'(83.3%), '8년'(81.8%), '5년'(81.7%), '7년'(80.8%) 순이었다. 1년 미만의 연차도 이직 경험이 절반 이상인 59.9%에 이르렀다. 이직을 한 직장인들은 평균 3회 이상 회사를 옮겨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직을 결심한 중요한 원인은 '연봉'(49.8%,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낮은 수준의 근무환경'(45.1%), '회사 성장성과 비전 부족'(34.1%), '워라밸 유지 어려움'(31.8%), '과도한 업무량'(31.7%), '무능력한 동료, 상사'(22.9%), '커리어 성장기회 부족'(19.6%), '고용 불안정성'(18%)이 뒤를 이었다. 이직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관심 회사 내부정보 파악'(42.9%,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연봉협상'(37.6%), '경력기술서·포트폴리오 작성'(35.9%)이 그다음으로 꼽혔다. 평균적으로 이직까지 4개월 정도가 소요됐으며, 주로 활용했던 경로는 '취업 플랫폼'이 81.9%로 대다수였다. 이외에 '검색 포털'(24.2%), '주변 지인'(19.4%), '기업 자체 채용 홈페이지'(18.2%)라는 답변도 나왔다. 사람인 관계자는 "최근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입사제안부터 입사지원, 면접 준비까지 이직의 전 과정을 하나로 끝낼 수 있는 커리어 관리앱 '아이엠그라운드 더 레디'를 론칭했다. 인사담당자들로부터 이직을 제안받는 '러브콜' 기능을 제공해 조건에 맞는 기업과 공고를 찾아 다니는 수고를 덜어준다"며 "메신저를 통해 기업에 궁금한 부분을 직접 물어보고 빠르게 답변받을 수 있고, 면접 일정이나 입사 일정도 바로 조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에도 이직을 시도했다는 직장인은 전체의 52.6%에 달했다. 이직 시 기업 선택의 중요한 기준은 '연봉'(43.5%), '워라밸'(14.2%), '기업문화'(13%)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12-28 09:58:5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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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2월28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년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 차원에서 필요로 하는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 만큼, 정부가 관련 행보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메시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특별사면 결정을 두고 야권 일각에서 '갈라치기용'이라고 비판하자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모습이다. 대선 기간 야권 분열을 노린 것이라는 주장이 '선거 개입 논란'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청와대가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셈이다. ▲내년 우리 정부의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탄소중립과 디지털뉴딜, 핵심소재 공급망 안정화 등 코로나19 펜데믹, 핵심 소재 GVC(글로벌 가치사슬) 재편, 기후 위기 대응 등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예산 위주로 증가했다. ▲정부가 농산물 생산과 가축 사육 과정뿐 아니라 유통과 소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50년까지 농식품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2473만톤 대비 38%(약 940만톤) 감축을 목표로 한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년부터 모든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아이 돌봄 등을 위해 최대 30시간까지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1인 이상~30인 미만 사업장에도 '가족돌봄 등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에도 편의점, 치킨집 등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전년보다 1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맹점별로 매출이 큰 폭으로 쪼그라들면서 종사자 수도 덩달아 감소했다. 시장 진입이 쉬운 탓에 가맹점 수는 계속 늘어나는데, 한정된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다보니 매출과 고용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투톱' 체제로 4기 민주정부 재창출과 국가 미래비전 제시 및 국민통합을 화두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의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가 27일 민주당사에서 출범식을 열며 20대 대선 승리를 위한 각오를 다졌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증권거래세 폐지 등 주식시장 선진화를 통해 기업과 투자자가 함께 '윈윈'하는 선진 주식시장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윤석열 후보는 27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미투자자가 급증해 국민 다섯 분 중 한 분이 주식시장에 참여하고 있지만, 그동안 주식시장에서는 기업 성장의 과실이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국민에게 제대로 돌아가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통령 예비후보가 오는 30일 오전 10시 광주 망월동 국립 5·18 민주화 묘지를 찾아 참배한다. 허 후보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성지인 광주를 찾아 부정부패 척결을 통한 '국민 통합'과 더불어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대한민국'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180일간 일급 15만원을 받고 복무하는 '장기 비상근예비군 제도'가 시행을 앞둔 초기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언론에 '투잡예비군'·'알바예비군'등으로 화려하게 홍보가 됐지만, 제도 시행의 기본인 선발 공고문 게시가 당초 계획과 달리 2~3개월 가까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시행 첫해에는 180일 복무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첫 해인 지난해 국내 대학·대학원 졸업자 3명 중 1명 이상은 미취업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대상자 48만149명 중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31만2430명으로, 전체 취업률은 65.1%다. 이는 전년 대비 2%p 하락한 수치다. 취업률은 2011년 이래 가장 낮다. 특히 인문사회·예체능 계열의 타격이 가장 크고 해외취업자 수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7일 이같은 '2020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가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추진한 '플랫폼창동61' 사업에서 정상적인 예산편성을 위한 사전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한시 사업임에도 7년간 200억원의 예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플랫폼61 사업에 대한 감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관계부서와 사업대행을 맡은 SH공사에 업무 담당자의 신분상 조치와 제도 개선 요구사항 등을 통보했다. <산업> ▲2021년 게임업계는 기존에 공고한 지위를 차지하던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이 지고 2K(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와 위메이드가 떠올랐다. 동시에 중국 진출이 막히고 신작 개발이 어려워지자 게임사들이 너도나도 P2E·메타버스 같은 신사업에 눈을 돌린 한해이기도 했다. ▲중국 빅테크사들의 클라우드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비대면으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크게 성장하자 중국 기업들도 공략에 서두르고 있다. ▲올해 국내 가전 업계는 그야말로 '초호황'을 이뤘다. 코로나19로 가전 수요가 폭증한 상황, 오랜 기간 기술 개발에 매진하며 상품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덕분이다. ▲KT는 ABC(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중남미 지역 선사로부터 240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해당 선박은 2024년 12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금융·마켓·부동산>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의 '2021 리딩뱅크 레이스'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대차거래계약 확정시스템의 SWIFT(국제 은행 간 통신망) 연계를 완료하고 서비스를 개시한다. ▲현대건설이 4490억원 규모의 정비사업인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을 수주하며, 올 누적 수주액 5조원을 돌파했다. <유통·라이프> ▲티몬이 자체 신선식품 브랜드 '티프레쉬(Tfresh)' 기획관을 오픈하고 생산자 직접판매 형태인 D2C모델 강화에 나선다. ▲해외 유명 브랜드가 반려동물 제품을 출시하는 등 반려동물 제품이 고급화되고 있다. ▲CJ그룹이 주요 계열사 CEO 전원을 유임하고 53명의 신임 임원(경영리더)를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2년 정기임원인사를 1월 1일자로 단행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 화이자가 개발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수입하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2021-12-28 07:19:30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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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무선청소기 7개 비교해보니… 바닥 틈새 청소성능 다이슨·삼성·LG 제품 '우수'

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무선청소기 7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다양한 환경에서의 청소성능, 한 번 충전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연속사용시간, 반복된 사용 후에도 초기 사용을 잘 유지하는지를 나타내는 배터리 내구성, 충전시간, 소음, 부가기능, 배터리 교체비용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무선청소기 시험대상 제품 /자료=한국소비자원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무선청소기 7개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비교한 결과 연속사용시간과 충전시간 등은 2배 내외, 배터리 교체비용은 최대 5.5배 차이가 나는 등 제품별 차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가 까다로운 바닥 틈새 청소성능만 놓고 보면 고가 제품의 성능이 대체로 우수했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이 무선청소기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청소성능, 연속 사용시간, 배터리 내구성, 소음, 충전시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분석해 보니 이 같이 나타났다. 시험·평가 제품은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2년 이내 무선청소기를 구입, 사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선호도가 높은 제품으로 했다. 대상 제품은 기펠(SP-003D), 다이슨(SV17), 디베아(ALLNEW22000), 삼성전자(VS20A957D31P), 샤오미 드리미(VTE1), 테팔(TY5516KA), LG전자(AO9571WKT) (가나다순) 제품으로 모터와 먼지통이 손잡이 부분에 위치한 상중심형 무선청소기로 했다. 일반바닥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기펠 제품도 상대적으로 먼지 제거 비율은 떨어졌지만 다른 제품과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청소가 까다로운 바닥 틈새의 먼지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다이슨, 삼성전자, LG전자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 평가를 받았고, 나머지 4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틈새 먼지를 잘 제거하지 못해 '보통' 수준으로 평가돼 제품 간 성능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틈새 청소 성능이 우수한 3개 제품 가격은 나머지 제품보다 최소 2배 이상 비싸, 틈새 먼지 제거 성능만 보면 가격이 비싼 제품이 성능이 뛰어난 셈이다. 시리얼이나 튀밥 등 다양한 크기의 큰 이물 청소성능 평가에서도 이들 3개 제품을 포함해 디베아, 테팔 제품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샤오미 제품은 양호했으나, 기펠 제품은 일부 이물을 제거하지 못해 가장 낮은 평가 점수를 받았다. 벽모서리 청소성능에서도 다이슨, 삼성전자, LG전자를 포함해 샤오미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연속 사용시간은 제품별로 최대모드에서 최대 2.1배(7분~15분), 최소모드에서 최대 2.8배(29분~80분) 차이가 있었고, 두 가지 모드에서 모두 다이슨 제품의 연속사용시간이 가장 길었다. 완전 방전 후 충전 완료까지 걸리는 충전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 간 최대 1.9배(2시간28분~4시간36분) 차이가 있었는데, 삼성전자 제품이 가장 짧았고, 디베아 제품이 가장 긴 시간 충전이 필요했다. 배터리 내구성은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포함해 기펠, 테팔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다이슨, 샤오미 등 2개 제품은 양호 평가를 받았다. 배터리 교체비용은 최저 2만9000원에서 최고 16만원으로 제품 간 최대 약 5.5배 차이가 있었다. 제품별로 상이한 배터리 교체 주기를 감안해 2년간 교체비용을 계산해보니 샤오미 제품이 32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디베아제품이 10만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최대모드에서는 80dB~83dB로 제품 간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최소모드에선 72dB~79dB로 최대모드에 비해 차이가 컸다. 최소모드에서 다이슨, 삼성전자, LG전자 3개 제품 소움이 작았고, 샤오미 제품 소음이 가장 컸다. 이밖에 제품별 거치대 종류, 먼지 자동 비움, 물걸레 등의 부가 기능과 구성품 등에서 차이가 있어 필요한 기능 등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1-12-27 16:58: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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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분야 온실가스 2050년까지 38% 감축… 농식품 유통·소비분야서도 탄소중립 추진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적 차원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2050 농심품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농산물 생산과 가축 사육 과정 뿐 아니라 유통과 소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50년까지 농식품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2473만톤 대비 38%(약 940만톤) 감축을 목표로 한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추진전략은 ▲저탄소 구조전환 ▲온실가스 감축 ▲에너지 전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정밀농업과 환경친화적 농업을 확산해 저탄소 농업구조로 전환하면서, 벼 재배나 가축 사육 등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최대한 감축하는 한편, 유통·소비 분야에서도 최대한 감축할 계획이다. 또 농업·농촌 분야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공급도 확대키로 했다. 우선 저투입 저탄소 구조의 농업구조 전환을 위해 현재 전무한 DNA(Data, Network, AI) 기반 정밀농업 기술을 전체 농가의 60%까지 보급키로 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품목별 우수농가 데이터, AI 기술을 활용한 생육모델 개발을 위해 30개 품목의 빅데이터를 확보, 현장 실증을 거친 후 시설 및 노지 작물의 주산지를 중심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2024년부턴 지능형 농기계, 로봇 등 차세대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R&D 사업도 추진한다. 2019년 기준 5.2% 수준인 친환경농업 면적도 전체 경지면적의 30%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친환경 집적지구' 중심으로 친환경농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집적지구 개념, 지정기준, 인센티브 등의 법제화를 검토키로 했다. 학교급식·로컬매장·대형유통업체·온라인마켓 등을 통해 친환경농업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2025년까지 친환경농업 체험이 가능한 유기농 복합서비스단지 10개소를 조성한다. 식량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비료 감축 등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작물 부문 메탄 배출량을 2050년 431만톤으로 감축하고, 적정 비료 사용으로 농경지에서의 아산화질소 배출량을 같은 기간 450만 톤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다. 축산 부문에서도 저메탄사료 보급 확대, 축산분뇨 처리 과정 온실가스 감축에 나선다. 농축산물의 유통과 소비 부문 온실가스 배출도 최소화한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2025년까지 40개소로 늘려 공공급식 중심으로 지역 농산물이 해당 지역 내에서 소비되도록 지역 내 생산·소비 연계를 강화하고, 로컬푸드 직매장을 1800개소로 확대, 로컬푸드 복합매장 150개소 설치 등 로컬푸드 확산 지원에 나선다. 2023년부터는 전국 단위 온라인 거래소 출범과 함께 온라인 거래소 품목과 거래물량을 확대해 푸드 마일리지를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대체식품 등 저탄소 미래형 식자재 공급기반도 확충한다. 도매시장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산물 폐기물 저감을 위해 파렛트 출하 확대, 농산물 폐기물 자원화에 대한 도매시장 책임 강화도 추진키로 했다. 김종훈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농업 분야는 작물 생산, 가축 사육 과정에서 온실가스가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고, 감축 과정에서도 식량 생산이 줄거나 축산 생산성이 떨어지는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기후변화 완화의 시급성을 고려해 최대한의 목표치를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1-12-27 15:16:1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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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산업기술 R&D 예산 사상 첫 5조원 돌파… 펜데믹 속 신시장 개척에 초점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사진=메트로신문DB 내년 우리 정부의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돌파했다. 탄소중립과 디지털뉴딜, 핵심소재 공급망 안정화 등 코로나19 펜데믹, 핵심 소재 GVC 재편, 기후 위기 대응 등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예산 위주로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의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지원 계획을 담은 '2022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시행계획은 28일 산업부 홈페이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R&D 전담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된다. 계획에 따르면 2022년 산업부 R&D 예산은 전년(4.9조원) 대비 약 11.9% 증가한 5조5415억 원으로, 처음으로 5조 원을 돌파한 역대 최고 규모다. 2018년 3조 1580억 원에서 2019년 3조 2068억 원, 2020년 4조 1718억 원, 2021년 4조 9518억 원에 이어 4년 만에 약 2조4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내년 산업분야 R&D 예산은 탄소중립 분야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산업계 디지털 전환 가속화 지원, 핵심 소재 공급망 확보, 3대 신산업인 빅3(반도체·미래차·바이오) 투자 지속, 전환기 중소·중견기업 대응역량 강화 등의 예산을 확대했다. 우선 탄소중립 R&D 예산이 1조1961억원으로 전년(8248억 원) 대비 45% 확대되는게 눈에 띈다. 에너지 전환 대비 투자가 저조한 산업분야 R&D 예산은 약 2배 증가한 4135억원을 편성했는데,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 중심으로 13개 산업공정 혁신 R&D 사업을 신설해 542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 에너지 전환 분야는 15개 사업 신설을 포함해 전년(1708억 원) 대비 27.9% 증가한 7826억원을 편성했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전환, 분산전원 확대, 수소경제 활성화, CCUS 분야 중심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2030년까지 산업분야 R&D의 30% 이상을 탄소중립 기술에 투자하는 등 R&D 예산을 지속 확대하고, 대규모 기술개발이 필요한 분야는 대형 예타를 추진하고 기후대응기금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핵심 소재 공급망 안정에는 전년 대비 8.1% 늘린 1조6816억원을 투입한다. 으뜸기업 기술개발, 건전한 공급망 협력 생태계 조성, 미래 선도 품목 선점 및 희소금속 대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실증지원 기반 강화 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기로 했다. 혁신성장 신산업인 빅3 예산은 27.8% 증액한 7870억 원을 쓴다. 인공지능반도체 상용화, 화합물기반 차세대 전력 반도체 개발, 주력산업 데이터 처리에 필수적인 첨단센서 개발 등에 1517억 원을 편성했고, 전기·수소차 개발, 자율주행 핵심기술 고도화, 내연기관 차량의 환경·안전규제 및 전환기 대응 등의 예산에 3610억 원을 투입한다. 또 바이오신약과 개량의약품 개발, 의약품 제조공정 및 핵심 원부자재 고도화, 디지털치료기기 등 첨단의료기기 개발,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개발 등에 2743억 원을 편성했다. 디지털 전환(디지털뉴딜)에는 올해보다 13.9% 증액한 2640억원을 편성했다. 산업현장에서 직면한 디지털 전환 수요, 펜데믹 계기 비대면 디지털경제로의 급속한 전환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산업 현장에서 기업 공통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디지털 기술개발, 제철소 전기로 공정 디지털화 기술개발 등 산업디지털 전환을 위한 R&D 사업을 신설했다. 기술성과 활용 촉진, 우수 기술역량 보유기업 육성, 취약 분야(디자인·엔지니어링), 중견기업 도약 지원 등 중소·중견기업 전용으로 쓰이는 분야에 14.6% 증가한 3524억 원을 편성했다. 또 고용시장 복원 등을 위한 직무·현장 중심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인력양성 R&D에도 13.9% 증액한 1852억 원을 투자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펜데믹, 경제안보 핵심품목 공급망 불안정 등의 위기 상황을 효과적으로 타개하고 선도자(first mover)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쟁국가 대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는 것이 유일한 방안"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실물 경제를 책임지는 산업부 R&D 예산이 불과 4년 만에 크게 증가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에너지 전환의 지속 투자와 함께 소부장과 혁신성장 신산업 분야에서도 탄소중립 기술을 적용하도록 관련 예산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전환기 대응력이 취약한 중소·중견기업 등 업계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예산 지원 외에 다각적인 제도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1-12-27 14:19:2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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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2022학년도 정시모집 1250명 선발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3922명 중 1250명(31.9%)을 선발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7.4%p 증가한 수치로, 수시이월 인원이 추가되면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형방법은 수능(일반) 전형의 경우 가/나/다군에서 수능 100%로 선발한다. 실기/실적 전형은 모집단위에 따라 수능과 실기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확인 후 지원해야 한다. 수능성적 반영방법은 다음과 같다. 수능(일반) 전형은 인문(일반) 계열의 경우 ▲국어 30% ▲수학 25% ▲영어 20% ▲탐구(사회, 과학) 20% ▲한국사 5%를 반영한다. 인문계열 중 공간정보공학과, 간호학과, 아태물류학부, 글로벌금융학과 4개 학과는 수학 반영비율이 30%로 높으며, 탐구 반영비율이 15%이다. 자연계열은 전 모집단위가 ▲국어 20% ▲수학(미적분, 기하) 30% ▲영어 20% ▲과탐 25% ▲한국사 5%를 반영한다. 수학에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이 불가하니 유의해야 한다. 과목별 반영방법은 ▲국어·수학 영역의 경우 표준점수 ▲영어 영역은 등급별 환산점수 ▲탐구 영역은 2개 과목의 백분위를 활용한 자체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영어 영역의 경우 3등급까지 반영점수 차이가 크지 않아 3등급까지 큰 변별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하대는 최상위권 취업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2 QS세계대학 취업역량평가에서 국내 대학 중 9위를 기록했다. 교육부에서 인증한 교육수출 1호인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UT)를 설립하며 국제적으로도 교육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중앙아시아로 교육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기관평가인증을 획득한 것은 물론, 교육부 주관 대학혁신지원사업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특히 학부 교육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사업인 ACE+사업에 선정됐으며, 4단계 BK21+사업에서도 전국 순위권 규모의 사업을 유치하며 우수한 연구력을 입증했다. 4차 산업혁명 대비 미래사회 핵심인재 양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첨단SW융합학부가 올해 소프트웨어융합대학으로 승격됐다. 인공지능공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디자인테크놀로지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5개 학과를 선발하며, 최초합격 등록자에게는 4년 장학금 혜택을 대폭 지원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올해 12월 30일 오전 9시부터 내년 1월 3일 오후 6시까지다. 실기고사는 1월 12일부터 28일까지 학과별로 실시하며, 합격자 발표는 일반전형 1월 20일, 실기전형 2월 8일이다.

2021-12-27 14:11:5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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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총동문회, ‘2021 자랑스러운 서강인’에 김덕용 회장·김용권 명예교수 선정

서강대 총동문회가 2021년 제24회 '자랑스러운 서강인상' 수상자로 김덕용 KMW 회장(왼쪽)과 김용권 영문학과 명예교수(오른쪾) 등 2명을 선정했다./서강대 제공 서강대학교 총동문회(회장 김광호)는 2021년 제24회 '자랑스러운 서강인상' 수상자로 김덕용 KMW 회장과 김용권 영문학과 명예교수 등 2명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총동문회 관련 규정에 따라 꾸려진 '자랑스러운 서강인상 선정위원회'(위원장 이경로)는 이들이 대한민국과 사회 발전에 기여함으로써 서강대와 총동문회의 명예를 빛내고 후학 양성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서강대 76학번으로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김덕용 KMW 회장은 1991년 1인 벤처기업으로 시작한 KMW를 이동통신 기지국용 장비와 부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특히 연구와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거듭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전세계 통신 SI업체 및 통신사에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김덕용 회장이 이끄는 KMW는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다수의 정부 포창과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덕용 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제 29대 서강대학교 총동문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시대 흐름을 이해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비판적 판단력을 갖춰 사회에 공헌하는 지도적 시민을 양성한다는 서강대 교육목적을 구현함으로써 2018년 서강대 명예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김용권 영문학과 명예교수는 1960년 서강대 개교와 함께 영문학과 전임강사로 부임한 이래 1996년 정년퇴직할 때까지 36년간 우리나라의 영문학과 미국학 발전 및 관련 학문의 후학 양성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용권 명예교수는 한국번역학회 초대회장을 역임하며 '번역의 학문화'를 주도하여 우리나라 번역 문화의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6개 이상의 학회 설립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학문적 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고자 노력했다는 평가다. 서강대 재임 시절 학생처장, 문과대학장, 대학원장 등 보직을 수행했다. '자랑스러운 서강인상'은 1990년부터 서강대 총동문회가 서강의 이름을 널리 알리고 학교 발전에 공헌한 서강 가족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심사, 선정해 2021년 올해까지 총 55명의 인물과 1곳의 단체에게 시상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12-27 14:08:1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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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61' 한시사업에 '절차 무시하고' 200억 투입…서울시, 수사 의뢰

플랫폼창동61 전경/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추진한 '플랫폼창동61' 사업에서 정상적인 예산편성을 위한 사전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한시 사업임에도 7년간 200억원의 예산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플랫폼61 사업에 대한 감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관계부서와 사업대행을 맡은 SH공사에 업무 담당자의 신분상 조치와 제도 개선 요구사항 등을 통보했다고 27일 밝혔다. 플랫폼61은 1개의 컨테이너 박스로 구성된 문화예술 공간으로 지난 2016년 4월부터 내년 8월까지 운영하는 한시적 공간이다. 서울시가 지난 2015년 2월 발표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구상안의 핵심인 '서울아레나' 개장에 앞서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고 창업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기획됐다. 하지만 서울시 감사위원회 조사 결과, 플랫폼61 사업에 대해 이례적으로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예산편성·검증을 위한 사전 절차는 진행되지 않았다. 당시 서울시는 플랫폼61 사업을 직접 진행하지 않고 SH공사에 대행하는 방식으로 예산 편성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당초 책정된 공사비 41억원을 회계연도 중간에 마련하려면 추경이나 예산전용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이러한 절차를 무시했다. 사업 대행을 맡은 SH공사도 정상적인 예산편성 절차 없이 '대기자금'을 사용해 당해연도에 신속히 공사에 착수했다. 신규투자사업 추진 시에는 사전에 예산을 편성하고 이사회 의결을 거쳐 시의회 심의, 의결을 받아야하지만, 이러한 절차를 무시한 것이다. 이는 지방공기업법과 지방자치법에 위배된다는 게 서울시 관계자 설명이다. SH공사가 사업을 대행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검토없이 설계변경이 이뤄졌고, 이로 인해 공사비는 41억원에서 81억원으로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17개월 걸리는 공사 기간을 8개월로 무리하게 단축하기 위해 공정별 가물량 예측에 의존해 비용을 책정한 결과 공사비가 과다 증액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SH공사 담당자는 설계변경이 최종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플랫폼61 조성 활성화 검토회의에서 본인도 모르는 설계변경이 논의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플랫폼61'의 1기 위탁사업자로 선정된 A업체는 사업 추진에 앞서 수의계약을 통해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했던 업체로 사업과 관련 내부 정보를 미리 확보한 상태에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업체가 운영을 맡고 공공기관이 지도감독하는 통상적인 위탁사업과 달리 법적 근거가 없는 '기획운영위원회'라는 중간지원조직이 사업 전반에 전권을 행사하는 기형적인 구조로 운영됐다. 당시 사업 자문을 맡았던 B교수가 기획운영위원회 도입을 제안했으며, 개관 이후 올해 7월까지 당연직 위원장을 맡아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위 조사 결과, SH공사는 위원회 상설 설치를 재고할 것을 요청했지만, 서울시가 위원회 설치를 요구하며 수탁 협약서에도 명시할 것을 지시했다. 감사위는 "이러한 운영체계는 위원회 운영비, 고정급 지급 등 불필요한 예산을 지출하고 특정인의 영향력을 확대시키는 결과를 야기했다"며 "자문과 협치라는 명분 아래 서울시와 SH공사가 행정상 책임을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위는 조사 지적사항을 해당 기관과 부서에 통보하고, 한 달 간의 재심의 절차를 거쳐 조사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형래 서울시 조사담당관은 "향후 다른 민간위탁 사업에서도 절차와 규정을 무시하거나 불공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부서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1-12-27 13:52:43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