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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키운다더니…'미적분·기하 지정 대학' 찾기 힘드네

2027학년도 자연계 전체 미적분·기하 지정 '서울대 뿐' 의대 39개교 중 17곳(43%) 지정…일반 이공계와 대조 이공계 인재 육성을 강조해온 정부 기조와 달리, 2027학년도 정시에서 전국 174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자연계 학과 전반에서 수학 미적분·기하를 지정한 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39개 의대 중에서는 17개 대학이 미적분·기하를 지정해, 일반 이공계 학과와 의대의 수학 반영 기준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2일 종로학원이 2027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을 기준으로 전국 174개 대학을 분석한 결과, 자연계 학과 다수에서 정시 지원 시 미적분·기하를 지정한 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했다. 일부 학과에만 지정한 대학은 7개교였고, 166개교는 수학 선택과목 지정이 없었다. 수학 선택과목 지정은 지원자가 미적분·기하 등 이과 수학을 응시하도록 하는 기준으로, 이공계 학과의 기초 수학 역량을 반영하는 장치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권 32개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만 자연계 학과 전반에서 미적분·기하를 지정했다. 경인권 40개 대학에서는 전반 지정 대학이 없었고 일부 학과 지정 대학은 1개교였다. 지방 102개 대학 가운데에서도 자연계 학과 전반에서 미적분·기하를 지정한 대학은 없었고, 일부 학과 지정 대학은 6개교에 그쳤다. 자연계 학과에서 수학 선택과목을 지정한 대학 현황을 보면 서울대는 식품영양학과·의류학과·간호학과를 제외한 대부분 자연계 학과에서 미적분·기하를 지정했다. 이어 전남대가 자연계 46개 학과 중 수학과·수학교육과·기계공학과 등 21개 학과에서 미적분·기하를 지정했다. 충남대와 충북대는 각각 수학과·수학교육과·정보통계학과 등 3개 학과에서 이를 반영했다. 가천대는 클라우드공학과 1개 학과, 경북대는 모바일공학전공 1개 학과, 전북대와 제주대는 각각 수학교육과 1개 학과에서만 미적분·기하를 지정했다. 서울권 대학 상황도 비슷했다. 종로학원은 서울권 조사대학 32개 대학 중 서울대를 제외한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서강대·한양대·중앙대·경희대·이화여대·서울시립대 등 31개 대학 자연계 학과에서는 수학 지정과목이 없어 문과 수학으로 분류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해도 정시 지원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수학과와 수학교육과가 개설된 서울권 20개 대학 중에서도 서울대를 제외한 19개 대학은 확률과 통계로 정시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대는 상황이 달랐다. 전국 39개 의대 중 17개교(43.6%)가 미적분·기하를 지정했다. 서울대, 울산대, 단국대, 전북대, 가천대 등이 이에 해당했다. 반면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등 22개교는 수학 선택과목 지정이 없었다. 종로학원은 자연계 학과에서 수학 선택과목 지정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확률과 통계 응시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능 확률과 통계 응시 비율은 △2022학년도 51.7% △2023학년도 48.2% △2024학년도 45.1% △2025학년도 45.6% △2026학년도 56.1%로 지난해부터 급격히 상승했다. 2027학년도 3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 표본조사 결과에서도 확률과 통계 비율은 전년 39.0%에서 올해 57.8%로 18.8%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로학원은 2028학년도 대입부터 수능 수학에서 문·이과 구분이 33년 만에 폐지되고, 시험 범위도 사실상 문과 범위로 축소된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이에 따라 2028학년도부터는 수능 수학에서 미적분과 기하 자체가 시험 범위에서 배제돼 이공계 학과의 수학 성적 양상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사실상 문과 수학으로도 이공계 학과 지원이 가능한 상황에서 의대는 미적분·기하 지정 대학이 43.6%로 일반 이공계 학과와 대조적"이라며 "2028학년도부터는 수능 수학에서 이과 범위 자체가 없어지는 만큼 이공계 진학 학생들의 수학 실력이 예전과 매우 다른 상황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공계 집중 육성 정책과 부합하는지, 각 대학들이 이러한 현상에 대해 어떤 대응이 필요한지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4-05 11:19:29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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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여파 에너지 수급 위기… 고리2호기 3년 만에 재가동

한수원, 고리2호기 설비개산서업 마치고 계속운전 돌입 2030년까지 고리3,4호기 등 9기 원전도 연장 운영 추진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고리2호기가 약 3년에 걸친 계속운전 설비개선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국가 에너지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한수원은 고리2호기가 35개월간의 계속운전 설비개선 사업을 마치고 4일 본격적인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해 40년간 전력을 공급해온 고리2호기는 지난 2023년 4월 운전허가 기간이 만료되며 일시 정지된 바 있다. 한수원은 고리2호기의 안전한 계속운전을 위해 2022년 4월 규제기관에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했다. 이후 3년 7개월간의 엄밀한 심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발전소가 정지해 있던 기간 동안 한수원은 단순히 가동을 멈춘 것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안전 확보에 주력했다. 우선 최싵 기술을 적용한 설비 교체와 보강이 이뤄졌고, 규제기관의 정기검사를 통한 가동 적합성 최종 판정을 받았다. 또 장기 운영에 대비한 핵심 부품 정밀 진단 등 계통 점검도 이뤄졌다. 중동 전쟁에 따른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고리2호기 재가동은 단순한 전력 공급 재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김희천 한수원 사장은 "에너지 공급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안전에 기반한 원자력발전소의 계속운전은 국가 에너지 안보 확보에 중요한 수단"이라며 "고리2호기의 성공적인 계속운전을 시작으로 현재 추진 중인 원전 9기의 계속 운전도 철저히 준비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이를 통해 국가 경제와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고리2호기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원전 10기 계속운전을 추진한다. 한수원은 고리 3,4호기 등 후속 9기의 원전도 규제기관의 안전성 심사와 성능 강화를 위한 설비개선 시행으로 더욱 안전한 계속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4-05 11:13:5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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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희 변호사의 도산법 바로알기] 유사수신 영업책이 챙긴 수당, 회생절차시 반환해야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의 변동성이 매우 크다. 이럴 때일수록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일명 주식·코인 리딩방을 열어 원금보장을 미끼로 돈을 받거나, 기존 투자자들에게 받은 돈으로 돌려막는 '폰지 사기'가 횡행한다. 이처럼 금융당국의 인가 없이 고수익이나 원금보장을 약속하며 투자자를 현혹해 자금을 조달하는 불법행위를 법적으로 '유사수신행위'라고 한다. 일반인이 이러한 유사수신행위에 빠져들게 되는 데에는 업체의 영업 담당자들이 큰 역할을 한다. 이들은 지인을 동원하거나 허위 정보를 남발하며 투자자와 친분을 맺고, 일정한 신뢰를 형성한 뒤 거액의 투자를 유도한다. 유사수신업체의 행위는 법적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으며, 설립부터 영업 전반에 걸쳐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을 받는 정상적인 금융업체에 비해 기업 구조가 매우 부실할 수밖에 없다. 결국 이들은 당초 약속한 고수익과 원금보장은 커녕 투자금조차 반환하지 못한 채 파산에 이르게 된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유사수신업체만큼이나 그 영업 담당자들 역시 원망의 대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유사수신업체가 회생이나 파산 절차에 들어간 경우, 영업 담당자들이 챙겨간 수당은 회수할 수 없는 것일까? 최근 대법원은 "유사수신업체가 영업 담당자에게 지급한 영업수당을 회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구체적인 사건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채무자 재산을 처분해 채권자들에게 최대한 변제한 뒤 청산하는 '청산형 회생계획'을 진행 중인 유사수신업체 A가 있었다. A사의 회생절차 관리인 B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영업 담당자들을 상대로 "A사와 맺은 영업수당 계약은 반사회질서의 법률행위로서 무효"라며 이미 지급된 수당의 반환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영업 담당자들은 "해당 수당은 A사가 불법적인 유사수신행위를 실행하고 촉진하기 위해 교부한 이른바 '불법원인급여'이므로 반환을 청구할 수 없다"고 맞섰다. 원칙적으로 불법적인 원인으로 재산을 급여하거나 노무를 제공한 때에는 그 이익의 반환을 청구할 수 없다(민법 제746조). 예를 들어 불법 도박 자금으로 돈을 빌려주거나 범죄 실행을 조건으로 돈을 건넨 경우, 돈을 준 사람은 그 반환을 청구할 수 없다. 불법 행위에 관여한 사람을 법적으로 보호하는 것은 법질서 전체의 이념에 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법원은 영업 담당자들의 수당이 회수될 경우, 그 돈이 회생채권자(피해 투자자)들을 위한 변제 재원으로 사용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A사가 영업 담당자들에게 불법 행위를 촉진하는 수당을 지급했더라도, 이를 반환받아 회생채권자들의 피해를 일부나마 복구하는 데 쓰도록 하는 것이 공평의 이념과 신의성실의 원칙에 더욱 부합한다는 것이다. 또한, 영업 담당자들이 수당을 그대로 보유하게 방치할 경우, 범죄 수익이 고스란히 남게 되어 추후 유사한 범죄를 저지를 유인이 유지된다는 점도 판단 근거로 삼았다. 결론적으로, 유사수신행위에 관여해 받은 대가는 설령 자신의 노동력을 제공한 몫이라 하더라도 추후 반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처럼 회생 절차에 돌입하면, 채무자인 회사와 임직원이 한 행위나 제3자에게 지급했던 자금 등은 법원의 관리·감독하에 최대한 채권자들의 피해를 회복하는 데 사용될 수 있도록 엄격히 처리된다.

2026-04-05 11:09:2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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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가 곧 자산…AI 스마트글래스, 1인칭 데이터 전쟁 시작

인공지능(AI) 스마트글래스 시장이 단순히 눈에 보이는 정보를 전달하는 보조 기기를 넘어 사용자의 시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사용자 시야에서 생성되는 1인칭 데이터가 AI 서비스의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면서, 이 데이터를 선점하고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주도권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 5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스마트글래스를 차세대 개인 컴퓨팅의 핵심 플랫폼으로 보고, 사용자 시각 데이터를 선점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생태계 구축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에 따르면 AI 스마트글래스는 스마트폰 이후의 개인 컴퓨팅을 시선과 공간 기반 인터페이스로 전환하는 차세대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컴퓨팅이 클릭과 검색 중심이었다면, 스마트글래스는 사용자의 시선과 주변 환경, 행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의도와 상황을 반영하는 맥락 정보로 작동한다. 시장의 성장 속도 역시 파격적이다.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글래스 시장 규모는 2024년 19억3000만 달러로 추산되었으며, 2030년에는 82억6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은 27.3%에 달할 전망이다. 옴디아에서는올해 AI 스마트글래스 출하량이 1500만대로, 전년 대비 72%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앗다. 현재 이 시장의 독보적인 선두 주자는 메타다.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 중인 메타는 레이밴과의 협업을 통해 카메라 기반 사물 인식, 실시간 번역 기능을 결합하며 초기 수요를 장악했다. 메타는 오는 14일 '레이밴 메타 스크라이버'와 '블레이저' 등 신규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기존 칩셋보다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와 와이파이 6 지원을 통해 실시간 영상 기반 AI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메타는 안경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가전제품으로 정의하고 VR 사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웨어러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구글, 퀄컴 연합군의 반격도 가시화됐다. 이들은 확장현실(XR) 플랫폼을 중심으로 하드웨어와 운영체제, 반도체를 결합한 생태계 확장을 시도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구글,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협력해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잡은 AI 스마트글래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판매가 예상된다. 여기에 애플 역시 디스플레이 탑재 여부에 따른 두 가지 유형의 제품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픈AI 또한 스크린리스 AI 단말기 개발에 착수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중국 기업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엑스리얼(XREAL)은 최근 자체 개발 프로세서인 'X1 칩'을 탑재한 '엑스리얼 1S'를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가성비 전략을 내세웠다. 샤오미와 알리바바, 로키드 등은 자국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등에 업고 개방형 전략과 이커머스 결합 기능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군에서 강세를 보이며 사용자의 시야에 지능형 정보를 투사하는 '앰비언트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기술적 진화와 함께 넘어야 할 산도 존재한다. 고성능 AI 연산과 영상 처리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발생하는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는 여전히 병목 구간이다. 안경이라는 특성상, 무게를 50g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물리적 제약도 크다. 사용자의 시선이 닿는 모든 곳이 데이터가 되는 만큼, 무단 촬영이나 정보 식별에 따른 개인정보 침해 문제도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케냐 나이로비에 본사를 둔 테크 기업 사마(Sama)의 내부고발자들은 "우리 직원들은 스마트 글래스 중 하나인 '메타 레이밴'으로 촬영된 영상을 검토하고 라벨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스마트글래스 사용자들이 옷을 벗거나 화장실을 가는 모습, 심지어 성관계를 맺는 모습까지 전송돼 라벨링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전문가들은 기술 활용 여부에 따른 생산성 격차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주변인이 촬영 사실을 인지할 수 있는 고지 체계와 이용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SPRi 관계자는 "AI 글래스를 통한 영상·사진 촬영 시 주변 제3자가 촬영 사실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충분한 고지와 표시가 필요하다"며 "주변인의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도록 이용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4-05 11:00:19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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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전력그룹사 "중동發 자원위기, 경제 전시상황" 선포… 에너지 절감 총력전

긴급 사장단 회의 개최, '에너지 사용량 5% 감축' 초고강도 대책 추진 기저발전 이용률 제고로 전력시장 안정화… 대국민 에너지 절감 캠페인도 한국전력(이하 한전)과 전력그룹사가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국가 에너지 안보 위기 상황을 '경제 전시상황'으로 인식하고 고강동 에너지 절감 대책에 나선다. 한전과 10개 전력그룹사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그룹사 긴급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회의에는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5개 발전공기업과 한전KPS, 한전KDN 등 전력계통 핵심 관계사들이 모두 참석해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환율 및 국제 연료가격 급등이 재무 구조에 미칠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전력공급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특히 △중동 정세 관련 재무위기 대응 현황 △한전의 고강도 에너지 절감 종합 대책 △에너지 안보 위기 대응 전략 △미래 전력망 구축 과제 등 경영 현안 전반에 걸친 폭넓은 협의가 이뤄졌다. 아울러 국가 첨단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력망 적기 확충'과 '지산지소(지역 생산·지역 소비) 활성화' 등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대비한 로드맵도 심도 있게 다뤄졌다.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이번 회의를 기점으로 2025년 전력그룹사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5%인 약 513GWh를 감축하기로 했다. 이는 LNG 수입량 약 8만 톤을 대체할 수 있는 규모다. 이를 위해 한전은 차량 2부제 및 대중교통 이용 확대에 적극 참여하고 전사 에너지 소비 절감 등 자체 실천 노력과 함께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지원강화 △에너지 취약부문 고효율기기 지원사업 강화 △일반·산업·교육용 최대전력관리장치 지원 확대 등 대국민 에너지 절감 지원방안을 이행할 방침이다. 또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정비 중인 발전기의 적기 재가동과 고장 예방 특별점검을 실시함으로써 기저발전 이용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국민 밀착형 홍보활동을 통해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을 최일선에서 선도할 계획이다. 또 '중동 자원위기 대응 및 국가적 에너지 절감 선도 공동선언'을 통해 전력공급 안정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과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적극 앞장서기로 결의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자원안보 위기경보 격상 등 경제 전시상황에 직면하였다"며 "한전과 전력그룹사가 정부의 고강도 에너지 절감 대책을 솔선수범해 이행하고, 전력그룹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적 에너지 위기를 지속가능한 에너지 대전환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6-04-05 10:51:4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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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현금할인을?' 현대차, 싼타페·아이오닉5 등 '현대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 운영

현대자동차가 유가 상승과 고금리 등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소비자들의 부담 줄이기에 나선다. 지난 2022년 이후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구매 할인 혜택이 사라진 상황이다. 현대차는 고객들의 차량 구매과 보유에 대한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크게 낮춘 '현대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지 스타트 프로그램은 일부 차량에만 적용됐던 구매 부담 완화 및 연료비 지원 혜택을 주요 인기 차종으로 확대·강화했다. 현대차는 우선 구매 지원 혜택으로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싼타페와 쏘나타는 최대 300만원, 아이오닉6 및 코나 일렉트릭은 최대 200만원, 아이오닉5 최대 150만원, 포터LPDi 최대 100만원의 할인이 제공된다. 또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5, 아이오닉6, 넥쏘를 대상으로 진행되던 차량반납 유예형 할부 프로그램을 쏘나타, 싼타페, 포터LPDi로 확장한다. 차량반납 유예형 할부는 차량의 잔존가치를 미리 보장받아 그 금액만큼 할부금을 유예하고 나머지 금액의 원리금과 유예금에 대한 이자만 납부한다. 만기 때는 차량 반납을 통해 유예금 상환이 가능하다. 싼타페와 쏘나타는 60개월 할부 잔가율을 3~10%p 상향했고, 포터LPDi는 할부 기간 60개월을 신설해 월 20만~30만원대의 월납입금으로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현대차는 차종별로 최대 40만원 상당의 유류비 및 충전비도 지원한다. 할부 기간 내 차량을 반납할 경우 할부잔액을 면제해 주는 '어드밴티지 프로그램'과 주요 전기차를 차량반납 유예형 할부 상품인 'EV 부담 Down'으로 구매한 고객에게 사고 처리 비용을 지원하는 '스트레스 프리 패키지'도 계속 운영한다.

2026-04-05 10:31:3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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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베올리아와 MOU…여수공장 친환경·디지털 전환 속도

GS칼텍스는 지난 3일 글로벌 환경 솔루션 기업 베올리아와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GS칼텍스 여수공장의 유틸리티 운영 혁신 및 지속가능 경영 강화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이뤄졌다. 양사는 기존의 단편적인 수처리 협력 관계를 넘어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협력 수준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베올리아는 물·폐기물·에너지 관리 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양사는 산업계 전반의 환경 규제 강화와 에너지 효율 제고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환경·에너지·디지털 전 영역에서 통합 솔루션을 공동 개발·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사업 전환(BX), 디지털·AI 전환(DAX), 그린 전환(GX) 등 '트리플-X' 전략 관점에서 추진된다. 우선 BX 분야에서는 여수공장 폐수처리 시설의 통합 운영과 최적화, 인근 기업과의 유틸리티 시너지 확대 가능성을 함께 검토한다. DAX 분야에서는 베올리아의 AI 기반 디지털 솔루션을 여수공장에 도입해 유틸리티 운영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과 지능형 공정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GX 분야에서는 폐수 재이용, 냉각 시스템 개선, 유효 물질 회수 등 베올리아의 친환경 기술을 여수공장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허세홍 GS칼텍스 부회장은 "베올리아와의 협력은 유틸리티 운영 전반을 혁신하고 ESG 경영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6-04-05 10:31:0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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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최고의 가치' BYD코리아, 인천 소방공무원 대상 '전기차 안전 교육' 성료

BYD코리아가 인천소방학교의 요청으로 인천광역시 소방공무원 대상 전기차 사고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 5일 BYD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진행한 이번 교육은 전기차 교통사고·화재·침수 등 다양한 현장에서 구조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신속·정확한 구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다. 아토 3, 씰, 씨라이언 7, 돌핀 총 4종의 승용 전기차와 함께 BYD 전기트럭 T4K까지 총 5종의 BYD의 전기차 라인업이 투입돼 다양한 차종과 사고 유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론 교육에서는 BYD 브랜드 소개를 비롯해 블레이드 배터리 특성, 차종별 구조적 특징, 배터리 방전 및 침수 상황에서의 대응 방법, 고전압 차단 절차 등이 다뤄졌다. 실습 교육에서는 차종별 응급 식별 매뉴얼을 기반으로 실제 차량을 활용한 구조 및 구성품 확인, 고전압 차단 실습 등이 진행됐다. 교육은 스테이션 방식으로 운영되어 각 차량별로 약 15분씩 소규모 인원(2~3인) 단위로 구성해 실습 집중도를 높였다. 최근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사고 및 화재 상황에서의 대응 체계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BYD는 배터리 전문기업에서 출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LFP(리튬인산철) 기반 전동화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온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를 통해 높은 안전성과 내구성을 입증해 왔다. BYD코리아는 이번 교육을 통해 축적된 전기차 구조 및 배터리 기술 노하우를 소방 현장과 공유함으로써 전기차 사고 대응 역량 향상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BYD는 '안전이 최고의 가치'라는 그룹 슬로건을 발표할 만큼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과제로 삼고 있다"며, "BYD코리아는 언제나 고객이 안심하고 차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소방안전 세미나 등 안전 관련 활동에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5 10:30: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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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가 만난 기업人]알레르기 진단분야 '글로벌 강자' 목표…프로티아 임국진 대표

21세기 질병으로 불리는 알레르기 진단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K-중소기업'이 있다. '세계 최다'인 '192라인 탑재 알레르기 라인형 다중진단키트'를 개발해 독일 등이 주도해 왔던 한국시장을 완벽하게 국산으로 대체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인체용 알레르기(알러지) 진단시약 등을 중심으로 해외에 수출하는 나라만 80개국에 달했고 올해 '수출 100개국'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151억원이었던 매출을 2030년에 1000억원까지 올리는 당찬 목표도 세웠다. 임국진 프로티아 대표(사진)는 "'우리 회사가 잘 될수록 세상은 건강해진다'고 생각한다"면서 "알러지 검사방법은 전통적인 단일혈청검사, 피부자극 검사에서 다중진단(MAST) 검사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MAST 검사는 비용이 저렴하고 정밀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알러지는 치료시장보다 진단시장이 크다. 세계 시장이 현재 10조원 정도다. 국내에서의 성공 경험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더욱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40%(2023년 기준)가 알러지의 영향을 받고 있고, 수치는 매년 10~15%씩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알레르기로 고생한다. 봄만되면 꽃가루나 먼지 때문에 비염, 눈충혈로 병원을 찾는 것이 대표적이다. 알러지 원인 물질은 화학세제, 견과류, 콩류, 달걀, 생선, 동물, 곤충의 독 등 다양하다. 이들은 아토피 피부염, 천식, 접촉성 피부염, 두드러기, 구토 등의 과민면역반응을 유발한다. 프로티아는 특허기술인 PLA(Parallel Line Array)를 이용해 전세계에서 1회 최대 동시검사수를 자랑하는 제품을 개발해 국내에서 시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임 대표는 "192개 라인으로 이뤄진 검사키트는 1회에 176종의 알러지를 검사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특히 검사에 필요한 혈액(요구 검체량)은 50~150ul이면 충분해 보통 300~500ul이 필요한 다른 검사키트보다 적은 혈액으로 검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알러지 유발물질인 '알러젠'을 확보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프로티아가 현재 연구개발(R&D)를 통해 갖춰놓은 알러젠은 식품(181종), 꽃가루(70종), 세균·곰팡이(26종), 동물 털·곤충(28종) 등 총 390종에 이른다. 프로티아는 현재 64라인, 96라인, 128라인을 중심으로 제품을 다양화해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2014년 당시 처음 선보인 프로티아의 알러지 진단 제품은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만 45%를 넘어설 정도로 독보적이다. 알러지 체외진단 시약을 분석하는 하드웨어인 진단장비도 지난해 전체 매출의 17%에 육박하는 등 장비와 키트가 '쌍두마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시장 확대에 따라 개, 고양이 그리고 말의 알러지 진단을 위한 64라인 검사키트도 개발해 시판하고 있다. 애완동물 면역진단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원에서 2030년께는 3조3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프로티아의 '동물용 알레르기 체외진단키트'는 두가지 모델로, 125종의 동물 알러지를 진단할 수 있다. 과거엔 동물의 피(검체)를 해외로 보내 결과를 받는데 4주 정도의 기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하루면 충분하다. 프로티아의 동물용 진단키트는 국내에선 최초이자 유일한 허가 제품으로, 2022년 6월에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하기도 했다. 회사는 항생제감수성(AST) 진단 분야에도 진출했다. 임 대표는 "패혈증 환자의 경우 시간당 생존률은 9%씩 줄어들 정도로 빠른 검사가 관건이다. 기존의 검사방식으로는 검사만 8~20시간이 걸리고 항생제 처방까지는 사흘 정도가 필요했다. 하지만 우리가 개발한 전기용량 측정 방식의 신기술을 적용한 진단키트·장비는 검사후 3시간 정도면 결과가 나오고 이에 따라 항생제 처방까지 하루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프로티아가 현재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확보한 판매망(대리점)은 90곳에 달한다. 이를 통해 러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고 있다. 남미와 아프리카도 판매망을 갖추며 사실상 전 세계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루트를 만들어놨다. "'나를·회사를·사회를 행복하게'가 회사의 모토이자 지향점이다. 내후년쯤엔 바이오기업 중에서 월급을 제일 많이 받는 회사를 만들 것이다." 임 대표는 연세대 생화학 박사 출신으로 LG생명과학(현 LG화학)에서 백신연구 개발팀장, 진단의학 사업팀장 등을 역임했다. 연세대 나노메디칼 국가핵심연구센터 겸임교수도 했다. 2010년에 프로티아를 인수해 현재 경영·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2026-04-05 10:30:3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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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유심 업데이트·무료 교체 안내문자 1068만건 발송 완료

LG유플러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전 고객 대상 유심 업데이트 및 무료 교체에 앞서, 지난 금요일까지 전체 발송 대상 고객의 64.1%인 1068만건의 고객 안내 문자 발송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30일부터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유심 업데이트 및 무료 교체 관련 안내를 순차 발송하고 있다. 6일에서 7일 중에는 MNO 480만명, MVNO 118만명 등 총 598만명에게 추가 안내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문자 안내는 고객들이 유심 업데이트와 무료 교체 절차를 사전에 이해하고, 본인 상황에 맞는 조치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LG유플러스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문자 발송 이후 고객센터에는 유심 업데이트 가능 여부, 유심 업데이트와 유심 교체의 차이, 절차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유심 업데이트는 13일부터 U+one 앱 또는 LG유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매장 방문 없이 간편하게 조치할 수 있다. 또한 매장에서 유심 업데이트나 유심 무료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은 8일부터 U+one 앱 또는 홈페이지 내 '매장 방문 예약' 서비스를 통해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보다 편리하게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고객별로 업데이트 또는 교체 여부 대상 확인은 4월 8일부터 U+one 앱 또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4-05 10:30:00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