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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앤코, "1분기 어린이보험 상품 가입 늘어"

지난 1분기 어린이보험의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보험대리점(GA) 리치앤코는 자사 비대면 보험 매니저(리치매니저)가 1분기 동안 판매한 5만1000여개의 손해보험 상품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 보험의 판매율이 크게 늘었다고 26일 밝혔다. 리치앤코 비대면 채널 전체 판매 상품 중 약 22.6%의 비중을 차지하는 어린이 보험은 총1만2154건의 계약 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이상 판매가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어왔던 어른이(어린이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만 30세 미만의 성인)들의 보험 가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암과 실손보험으로 대표되는 '건강 보험'도 1년 사이 약 12% 성장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가장 기본적인 병원 진료를 보장하는 상품군이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운전자 상해 보험 가입율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활동, 여행 등에 제약이 생기면서 장거리 운행이 줄어들자 운전자 보험에 대한 수요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신 리치앤코 RM총괄사업부문 부사장은 "이번 발표된 상품 판매 트렌드를 통해 비대면 경향이 심화되면서 판매가 늘어난 보종과 줄어든 보종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며 "보험 소비자들의 가입 경향을 자세히 분석해 관심이 높은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등 소비자의 수요를 정확히 충족 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4-26 10:14:48 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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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정책형 뉴딜펀드 결성…"최초 투자 실행 완료"

-2400억원 규모 펀드 결성 및 투자 실행 신한금융그룹은 정책형 뉴딜펀드(인프라)인 '신한그린뉴딜펀드'를 결성하고 투자 사업인 '봉화오미산풍력발전 프로젝트'의 최초 투자를 실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 2월 정부가 정책형뉴딜펀드 인프라 분야 투자를 위해 신한자산운용을 포함한 7개 자산운용사를 선정했으며, 두 달 만에 최초 투자를 실행했다. 신한그린뉴딜펀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목표로 만든 인프라분야 정책형 뉴딜펀드다. 신한자산운용이 운용을 담당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신한생명 등 신한금융그룹사 1000억원, 정부 369억원, 국내 보험사들이 1050억원을 각각 출자해 참여했다. 신한그린뉴딜펀드의 최초 투자 사업은 경북 봉화에 60MW 규모의 풍력발전소를 조성하는 봉화오미산풍력발전 프로젝트다. 신한은행이 금융주선을 맡아 지난 3월 성공적으로 금융 약정을 완료했다. 또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64억원 규모의 주민참여채권 투자 기회를 제공해 주민 수용성과 환경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금융권 최초로 국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신한 네오(N.E.O)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공급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 기회를 발굴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해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진일보한 친환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를 선언한 바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금융사 최초로 ESG 화폐 가치 측정 글로벌 표준 모델을 개발하는 글로벌 기업 연합에 가입하는 등 국내 리딩금융그룹으로서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2021-04-26 09:03:4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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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식 발행 24.5조원…SK바사 IPO 등으로 9배 급증

-3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금융감독원 지난달 기업들의 주식 발행이 큰 폭으로 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업공개(IPO)와 함께 대한항공 등 대기업의 유상증자가 몰리면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중 주식 발행은 6조476억원으로 6846억원 대비 783.4% 급증했다. /금융감독원 IPO는 1조2343억원으로 전월 1624억원 대비 660%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 상장을 위해 9945억원을 모집하면서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유상증자는 4조8133억원으로 전월 5222억원 대비 821.7% 늘었다. 대한항공(3조3160억원)과 한화솔루션(1조3461억원) 등 코스피 대기업이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반면 회사채는 발행규모가 축소됐다. 금융채는 늘었지만 사업보고서 제출로 일반회사채 발행이 휴지기에 접어들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18조3710억원으로 전월 대비 4.7% 줄었다. 일반회사채는 전월 대비 46.4% 감소한 3조642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차환목적의 중·장기채 위주로 발행됐으며, 시설자금 비중이 줄고 운영·차환 자금이 확대됐다. 금융채는 13조590억원 규모로 전월 대비 10.6% 증가했다. 금융지주채 8900억원, 은행채 3조8100억원, 기타금융채 8조3590억원 등이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67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44.2%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590조9764억원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도 순발행 기조가 이어졌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1-04-26 06:00:2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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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급등락 가상화폐…2030 "벼락거지 될 수 없다"

비트코인 국내 거래 가격이 5000천만대 까지 하락하고, 가상화폐 가격이 줄폭락한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서 직원이 암호화폐 시세를 살피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말부터 급등세를 보인 가상화폐(가상자산)가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2018년 폭락 속에서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졌지만, 지난해 말 전고점을 재돌파하면서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올 들어서는 대장주인 비트코인(BTC)만 하더라도 연초 대비 2배에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했다. 일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에서는 하루에만 50% 가까운 급등락을 보이면서 수많은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고 있다. ◆일부 가상화폐 연초 대비 최대 900%…도지코인 보름만에 5배 급등 주요 가상화폐 연초 대비 등락률. 25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거래 가격은 지난 14일 장중 한때 8000만원을 웃돌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서만 140% 가량 상승한 수치다. 또 글로벌 거래 가격 역시 같은날 6만4586달러(약 7217만원)을 기록하면서 연초보다 두 배 넘게 올랐다. 비트코인 강세 속에서 알트코인도 함께 주목받으면서 비트코인의 상승률을 상회하고 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상장된 알트코인 시장 흐름을 지수화한 '빗썸 알트코인 인덱스(BTAI)'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3189으로 집계됐다. 897을 기록한 연초보다 255.52%증가하면서 비트코인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또 시총 상위 5위권 내 가상화폐에서도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8배까지 급상승했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상화폐는 에이다(ADA)였으며, 연초 대비 최대 850%까지 상승했다. 이더리움(ETH)과 리플(XRP)도 같은 기간 최대 295%, 791%까지 급등하면서 각각 최고 3200만원, 2400원에 거래됐다. 높은 가격 변동성 속에서 시총이 작은 가상화폐들은 더욱 큰 폭으로 움직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개 지지에 힘입어 급상승세를 탄 도지코인은 올 초 0.0057달러에 불과했지만 이달까지 60배가 넘게 상승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지난 20일을 '도지데이'라고 지칭하면서 이전 보름 동안 5배가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지난 20일 빗썸에 상장한 아로나와토큰은 50원에서 시작해 30분 만에 1076배에 달하는 5만3800원까지 폭등한 바 있다. ◆"벼락거지 될 수 없다"는 2030 대거 몰려 이번 가상화폐 투자 열풍을 이끄는 집단은 단연 20·30대다. 평균 수준의 급여로는 내집 마련이 어렵다는 분위기 속에서 온라인과 입소문을 통해 투자 성공담이 투자로 이끌고 있다. 권은희 국민의당 의원실이 금융위원회를 통해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에서 받은 투자자 현황에 따르면 올 1분기 신규 가입자 10명 중 6명이 2030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가입자 249만5289명 중 20대와 30대가 각각 32.7%(81만6039명), 30.8%(76만8775명)를 차지했다. 최근 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든 이들은 모두 높은 위험성을 알고 있지만 이른바 '벼락거지'가 될 수 없다는 조급한 심정에 투자를 시작했다고 입을 모은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30대 자영업자 A씨는 최근 알트코인 투자를 시작했다. A씨는 "남들 다 돈벌 때 나만 못 벌면 오히려 손해를 본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가상화폐를 일찍 알지 못한게 후회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순간이라도 가격을 확인 못하면 초조한 마음에 불안해진다"며 "늘 거래소 차트를 띄워놓고 시세를 꾸준히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3년차 직장인 B씨는 "작년 주식 열풍 속에서도 남들보다 늦게 시작하면서 큰 수익을 벌지 못했다"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까봐 올 초부터 일부 자금을 옮겨서 투자를 진행했다"고 했다. 그는 "수십 퍼센트의 수익을 거뒀음에도, 여전히 가상화폐가 어떠한 가치를 지니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돈 놓고 돈 먹는 도박과 비슷하게만 보인다"고 전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과열 양상 속에서 정부도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9일 오는 6월까지 국무조정실 주도로 관계부처 합동 단속을 통해 가상화폐 관련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발표했다. 또 지난 22일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가상화폐는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며 "현재 200여개 거래소가 있지만 오는 9월에 대거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정부의 이같은 경고 속에서 가상화폐 투자 시장도 약세장으로 전환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607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국내 다른 거래소에서도 6000만원대 초반 선에서 거래 중이다. 더불어 투자 과열 징후로 여겨지는 '김치프리미엄(국내 가상화폐 시세가 글로벌 시세보다 비싼현상)' 역시 이달 초 20%를 넘겼지만, 당국의 경고 이후 1%대까지 하락했으며, 이날 현재 8∼9%를 기록하면서 한 자리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1-04-25 13:44:33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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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선도적 ESG경영을 위한 'ESG금융 원칙' 제정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3일 이사 전원으로 구성된 ESG경영위원회를 개최하고 그룹 'ESG금융 원칙'을 제정했다고 25일 밝혔다. ESG금융 원칙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우리금융이 자체적으로 제정한 원칙이다. 금융을 통한 환경·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ESG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번 원칙 제정을 통해 ESG금융의 정의와 목적을 명확하게 정했다"며 "여신, 수신, 채권,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운용 등 우리은행 등 자회사의 각 사업별 상품과 서비스 및 금융지원에 적용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운용결과를 대외에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ESG경영위원회와 자회사 CEO로 구성된 그룹 ESG경영협의회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에 나선다. 또 그룹 ESG금융 원칙에 맞춰 우리은행 등 자회사 ESG 리스크관리 체계 및 심사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ESG경영위원회에서 ESG금융 원칙 외에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그룹 인권 원칙, 세무 정책, 이사회 독립성·다양성 정책 등을 제정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물론,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원칙 제정은 그동안 금융업 각 부문에 산재해 있던 ESG금융 요소들을 우리금융그룹만의 ESG금융 원칙 아래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우리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선도적이고 지속적인 ESG경영 실천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영석기자 ysl@metroseoul.co.kr

2021-04-25 13:31:56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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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중금리 신용대출 확대…가계부채 문제와 무관"

-인터넷전문은행, 중금리대출확대 세부방안…이르면 5월 발표 권대영 금융산업국장은 지난 23일 '중금리대출 제도개선방안'을 발표하며, 중금리 대출 확대가 곧 가계부채 문제로 이어지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중금리 대출시장은 중·저신용자에 대한 평가 역량이 부족해 적정 대출금리가 형성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평가능력을 제고해 대출을 공급하면 오히려 중·저신용자의 이자부담이 완화되고, 고금리로 대출받은 차주들도 낮은 금리로 전환할 수 있어 오히려 가계부채의 건전성 측면이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권대영 금융산업국장과의 일문일답 -지금까지 사잇돌대출이 고신용층(1~3등급)에 많이 공급된 이유는. "사잇돌대출은 민간금융회사의 보증부상품이다. 부실률이 높을 경우 수익률악화, 보험료인상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고신용층에 대한 공급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저축은행은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사잇돌 대출 연체율이 증가하자 공급을 축소했는데,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고신용차주를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했다. 이것이 주요원인으로 작용했다." -민간 중금리 대출의 금리상한을 인하했다. 이경우 은행들이 리스크를 감소하기 위해 중금리 대출 공급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은행의 경우 민간중금리 대출 요건중 금리상한이 10%에서 6.5%로 낮아지면서 대출규모는 일부 축소될 수 있다. 다만 민간 중금리 대출요건은 인센티브를 제공하기위한 조건일뿐 금리상한이 인하됐다고 중금리 대출규모가 줄어들것으로 단정짓는건 곤란하다. 지난 2019년에도 금리상한을 낮췄지만, 상호금융을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공급액이 증가한 바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층 대출공급 확대를 어떻게 유도할 계획인가. "현재 인터넷전문은행의 중금리 대출 공급규모는 크지만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은 미흡한 수준이다. 국내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4.2%에 달하는 반면 인터넷은행은 12.1%에 불과하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현황을 점검하고, 금감원 경영실태평가시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점검결과 미흡한 은행은 신사업 인허가 심사시 이를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1-04-25 12:00:3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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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잇돌대출, 5등급 이하 저신용자에 70% 이상 공급

중금리대출 제도개선방안. /금융위원회 정부가 사잇돌대출을 신용점수 하위 30%(신용등급 5등급) 이하 차주에게 70%이상 공급한다. 또 은행들이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중금리 대출(사잇돌대출+민간중금리대출)을 제공할 경우 공급액을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 관리 방안에서 제외해 중금리 대출공급에 대한 부담도 낮출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금리대출 제도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권대영 금융산업국장은 "대출시장에서 중금리 대출없이 5% 저금리와 20% 고금리로 나뉘는 '금리단층현상'과 청년, 주부 등 '금융이력부족자(Thin Filer)에 대한 자금공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사잇돌대출과 민간 중금리 대출을 제도 개선해 효과적으로 중금리 대출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금리 대출잔액은 14조7000억원이다. 사잇돌 대출에 2조1300억원, 민간 중금리 대출에 12조5300억원이 공급됐다. 그러나 지난해 사잇돌 대출 공급액 중 66.4%는 1~3등급에게 공급됐다. 중금리 대출이 주로 고신용층에게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은행, 중금리 대출시 인센티브 부여 금융위는 우선 사잇돌대출을 신용평점 하위 30%(신용등급 5등급)이하 차주에게 70% 이상 공급한다. 단 사잇돌 대출은 민간보험회사인 서울보증보험이 보증하고 있다. 중·저신용층 확대로 서울보증보험의 부실률이 증가할 수 있는만큼 보험료율과 손해부담비율 인하를 검토한다. 민간 중금리 대출 인정요건도 개편한다. 지금까지 민간 중금리 대출은 ▲사전 공시되고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차주에게 70% 이상 공급되며 ▲업권별 금리상한 요건을 만족하는 비보증부 신용대출만 가능했다. 업권별 민간 중금리대출 금리요건/금융위원회 앞으로는 사전 공시요건을 폐지한다. ▲신용평점 하위 50%(4등급 이하)차주에게 공급하고 ▲업권별 금리상한 요건을 만족하는 비보증부 신용대출은 모두 중금리 대출로 인정한다. 금융위는 이 경우 집계에 누락되던 민간중금리 대출은 연간 11조3000억원규모에서 28조3000억원 규모로 2배 이상 증가할 수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중금리 대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가계부채 증가율 목표관리 재개시 중·저신용층 중금리 대출(사잇돌대출+민간중금리대출) 공급액에 대해서는 일부 예외도 검토한다. 중금리 대출 실적을 은행그룹별로 비교해 경영실태평가(사회적책임 이행실태) 에 반영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권대영 금융산업국장은 "현재 코로나19 대응과정상 가계부채대책 증가율 목표관리를 미적용하고 있지만 다시 시행하게 되면 은행의 중금리 대출을 포용금융 측면에서 예외로 할 수 있게 하겠다"라며 "은행이 자율적으로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중금리 대출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은행권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통신요금 내역 등 비금융데이터 활용↑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대출지원 인프라도 확대한다. 청년·프리랜서·주부 등 금융이력 부족자와 중·저신용자의 경우 신용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부족해 위험 대비 높은 금리를 부담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으로는 네이버 등 플랫폼 사업자 등의 비금융 정보를 접목해 금융이력 부족자에게 중금리 대출을 공급한다. 현재 일부 은행은 직업이나 소득 없이도 통신사 이용내역을 활용해 최대 300만원까지 대출해준다. 휴대전화 기기정보, 요금납부 내역 등의 비금융 정보를 신용평가에 활용해 자금 공급폭을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대환대출 인프라 현행·개선 비교/금융위원회 대환대출 인프라도 구축한다. 중저신용자의 경우 중금리 대출 및 서민금융상품이 우선 검색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중금리대출 수수료는 일반신용대출보다 낮은 수준으로 책정한다. 플랫폼기업의 대출비교서비스와도 연계해 금리비교부터 대출이동까지 비대면으로 한번에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도 저축은행의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개편해 대출금리인하를 유도한다. 저축은행의 경우 대출모집인 수수료 비용을 대출모집인 채널 고객뿐 아니라 창구 온라인고객에도 평균화해 부과하는 등 산정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서다. 은행에서 신용도가 부족한 고객을 제2금융권 중금리 대출로 연결하는 연계대출도 활성화한다. 지주계열이 아닌 저축은행의 경우 인근지역 은행(지방은행포함)과 연계대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체결을 지원하고, 연계 대출시 은행의 경영실태평가에 반영한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1-04-25 12:00:2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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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민원, 생·손보협회 이관?…소비자 권익 침해 vs 업무 효율화

생명·손해보험 민원 현황. /각 협회 보험 민원처리와 분쟁 조정 업무를 보험협회로 이관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이 발의되면서 소비자단체와 보험업계가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25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험업법 개정안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생명·손해보험협회가 보험 민원처리 및 분쟁의 자율 조정 및 상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중대한 민원의 경우는 여전히 금융감독원이 직접 심사할 전망이다. 이와 같은 법안은 지난 2014년에도 발의된 적이 있던 만큼 업계의 염원이 큰 법안이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보험 민원처리와 분쟁 조정 업무를 현재보다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현재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 민원처리와 분쟁 조정 업무는 금감원만 처리 가능해 처리 속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았다. 법안이 발의되자 금융소비자연맹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며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생·손보협회는 각각 생보사와 손보사를 회원으로 한 사단법인이기 때문이다. 금소연은 "보험 소비자들이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하는 이유는 보험사에 민원을 제기해 거부당했거나 보험사를 신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금감원이 민원을 보험사의 이익단체인 생·손보 협회로 이관하는 것은 보험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소연은 지난 2014년 법안 발의 당시에도 같은 이유를 기반으로 해당 법안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반면 보험협회에서는 오히려 소비자들을 위한 법안이라며 법안에 대해 기대하는 분위기다. 금감원의 경우 현재 과도한 업무량으로 보험 민원처리 속도가 늦을 수밖에 없다는 것. 이에 따라 이번 법안을 통해 보험협회 측에서 직접 소비자 민원을 관리하면 민원처리 속도가 빨라져 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지난해 생보 관련 민원은 2만1170건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 관련 민원은 지난 2018년 2만1507건, 2019년 2만338건을 기록했다. 손보 관련 민원도 3만2124건으로 전년 대비 4.1% 늘어났다. 손보 관련 민원은 지난 2018년 2만9816건, 2019년 3만846건으로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다만 금감원의 인력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보험 민원 및 조정 처리기간도 늘어나고 있다. 한 보험협회 관계자는 "금감원도 금융지주 등과 이해관계가 있는 곳이라 보험협회가 보험사를 회원으로 하는 곳이라 우려가 된다는 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큰 민원은 여전히 금감원이 관리하고, 소비자들에게 급히 필요한 민원 업무 등을 분담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협회가 직접 나선다면 소비자들에게 편의성 증대와 더불어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 측면 등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지연기자 wldus0248@metroseoul.co.kr

2021-04-25 11:53:18 백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