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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리서치센터, "가상자산 생태계, 금가분리 원칙 대응 한계"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새 정부의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산업 전략 수립을 위한 '금융 환경 변화에 따른 정책 제언'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디지털자산 기본법 중심으로 새롭게 형성되는 제도 환경을 뒷받침하고, 국내 가상자산 산업이 제도권으로 안정적으로 편입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금가분리 원칙의 유연한 재해석'이다. 국내 금산분리 원칙은 금융과 산업자본의 결합을 제한해 금융 안정성을 도모하고 있으나, 디지털 전환 시대에 가상자산 산업과 금융 간 협업을 저해하는 구조적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에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서는 은행의 소수지분 투자나 자회사 설립을 통한 가상자산 산업과의 전략적 제휴가 활발하다. 보고서는 공공성과 리스크 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범위 내에서 유연한 금가분리 재해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두 번째 과제는 '고급 인프라 확보를 위한 협력'이 꼽혔다. 보고서는 기관투자자 유치를 위한 커스터디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전통 금융기관이 커스터디나 토큰화 자산, 결제망 등 핵심 인프라에 전략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자회사 설립, 지분 투자 규제의 완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세번째 과제로는 '가상자산 규율 거버넌스 명확화'를 제안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유관 부처 간 역할이 중첩돼 정책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 보고서는 "주관부처 일원화와 기능별 역할 분담, 상설 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다"면서 영국·스위스·UAE 등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할 것을 제안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가상자산 생태계는 금융·기술·산업이 융합된 구조를 전제로 해, 기존의 금가분리 원칙이나 단일 규제 접근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커스터디, 결제, 토큰화 등 신뢰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도권 편입을 가속화하려면 금융과 가상자산 산업 간 전략적 협업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정비하고, 관계기관 간 책임을 조정하는 거버넌스 체계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06-23 11:06:0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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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소호시장 확대…은퇴 준비에 기술학원 32.6% 차지

50대 소비자의 소호 시장 영향력이 다방면으로 확대되고 있다. 출산 고령화로 인해 입시학원 매출을 늘리고, 은퇴후 재취업 수요가 커지면서 기술 전문훈련학원의 매출도 증가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저출생 기조로 영유아 관련 업종은 수요가 감소한 대신 필수재(의료, 교육 부문)의 가격인상이 두드러졌다. 하나금융연구소는 23일 '소비 환경 변화에 따른 소호 업종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소호는 1~10명이 일하는 작은회사란 뜻으로 소상공인, 개인사업자, 자영업자를 모두 포괄한다. 보고서는 소호가 주로 영위하는 소매업, 음식점업, 서비스업에 속하는 세부 업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의 소호시장 영향력이 확대됐다. 출산 고령화로 인해 입시학원의 50대 매출비중은 2019년 18.7%에서 2024년 26.9%로 늘었다. 은퇴 이후 재취업 수요가 늘면서 기술·전문훈련학원의 비중도 같은 기간 26.5%에서 32.6%로 확대됐다. 20대는 소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지만. 변화가 빨라 업황이 빠르게 침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에는 사진관과, 노래방, 셀프사진관 등이 일부 시류(時流)성 소비호조로 20대 매출 비중이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저출생 기조로 소호시장에서 영유아 관련 업종은 수요가 위축되고 있지만, 매출 보전을 위한 가격인상도 함께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원의 가맹점수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4.0% 감소했지만, 건당 승인금액은 연 평균 23.6% 증가했다. 김문태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산후조리원 외에도 소아과, 아동복판매점, 입시 보습학원등 필수재적 성격이 강한 부문의 가격이 인상됐다"며 "출생아수 감소→사업체 감소 및 가격 인상→점포 접근성 저하 및 육아비 상승→육아 부담 확대→저출생이 반복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응하는 업체와 대응령이 미흡한 업체간의 실적 차별화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체 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약 50%에 육박할 정도로 상승했다. 온라인 판매에 적응하지 않는 한 오프라인 소매업의 리스크는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펫코노미 확산에 따라 반려용품을 파는 매장이 증가하면서 점당 매출액은 감소하고 있다. 반려용품 시장 매출액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연 평균 1.4% 증가했지만, 매장이 4.2% 증가하면서 점당 매출액은 2.7% 감소했다. 또 저녁 모임 감소, 내식 선호 등에 따라 외식 수요가 위축되자 외식물가는 급격히 상승했다. 가격 인상이 소비자에게 수용될 수 있는 차별성을 갖춘 업체(맛집, 파인다이닝)와 가격 합리성을 내세운 업체(저가 뷔페 등)로 수요가 양분됐다. 보고서는 앞으로 돌봄의 영역을 중심으로 소호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육아와 부양, 반려동물 케어 등 가정 내에서 이뤄진 행위가 사회적 분업화로 전환되면서 이를 위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모객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입지가 좋은 상권을 차지하려는 수요가 줄어들 전망이다. 소비자가 플랫폼에서 검색하고 구매하고, 점포위치와 가격정보등을 공유하는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소호운영을 위해 높은 임대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급 입지수요는 약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위원은 "디지털 전환, 수요 세대 전환 및 세대별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소비 위축에 따라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기에 놓인 소호에 대해 세부 업종별 소비 환경과 경쟁 상황에 적합한 맞춤형 상생 지원책을 통해 효과적인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6-23 10:59:23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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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무역보험공사와 수출입기업 금융지원 협약

KB국민은행은 지난 20일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장영진)와 '중소·중견기업 수출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 KB국민은행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환주 KB국민은행장 및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KB국민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상호협력하여 국내 경제의 주축인 중소·중견 수출입기업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상생, 수출 주도형 경제 회복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KB국민은행은 300억원을 특별 출연하여 약 4600억원 규모의 수출입기업을 위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KB국민은행이 출연한 재원 중 270억원을 활용해 총 459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제공하고, KB국민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운전자금대출, 외화지급보증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수출입기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30억원은 기업이 부담해야할 보증료 및 보험료 감면에 사용된다. 아울러 협약보증 종류를 기존 3종에서 7종으로 확대하는 등 양사는 다양해진 무역거래 형태와 중소·중견 수출입기업의 금융 수요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한다. 이 행장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미국의 상호 관세 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입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우리 경제의 수출 기반 확대 및 경제 선순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6-23 09:36:2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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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라이프, 건전성 '주춤'…조직개편 단행

'재무통'으로 알려진 박경원 iM라이프 대표이사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1분기 흑자를 지켰지만 재무건전성이 악화하면서 박 대표의 재무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M라이프는 지난 1분기에 순이익 101억원을 기록해 흑자를 이어갔다. 보험이익은 147억원으로 예정사업비보다 실제 사업비를 25억원 절감했다. 보험계약마진(Margin)·위험조정(RA) 상각액 139억원이 수익으로 잡혀 견조한 보험서비스수익을 뒷받침했다. 투자 부문은 유가증권 평가손실 -104억원, 보험금융손익 -321억원에도 불구하고 이자수익 297억원이 방어벽으로 작용해 순투자손실을 -15억원으로 축소했다. 운용자산이익률(OIY)은 3.82%로 전년 동기보다 0.8%포인트(p) 상승해 실질 투자수익 개선을 확인했다. 성장을 이끈 건 변액보험 판매 확대였다. 변액·퇴직연금 등 특별계정자산은 1조4750억원으로 1년 새 17% 늘어나 총자산의 20.7%를 차지했다. 총자산은 6조8746억원으로 7751억원 확대됐고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24.3%에서 6.6%로 반등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6.7%로 7.5%p 껑충 뛰었다. 다만 건전성 지표는 금리 하락과 할인율 현실화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6444억원까지 늘었다. 건전성 기준 자본은 50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26억원 감소했다. 지급여력금액은 5169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그 중 4967억원(96%)은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등 보완자본으로 나타났다. 필요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 5712억원 가운데 시장위험이 3105억원, 생명·장기손해보험 위험이 3274억원으로 약 110%를 차지했다. K-ICS 지급여력비율은 181.9%(경과조치 후)로 1년 새 54.8%p 하락해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 이상에 근접하고 있다. 지급여력비율은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에 따라 박경원 iM라이프 대표의 우선순위 과제로 재무건전성 확보가 꼽힌다. 박 대표는 중앙대 회계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독일 알리안츠그룹 생명보험팀장, 오렌지라이프(현 신한라이프) 최고재무담당책임자(CFO), 신한라이프 CFO 등을 역임한 '재무전문가'다. 특히 올해 3월말 기준 국내 보험사들의 평균 지급여력비율이 197.9%로 처음 200%선 아래로 떨어져 업계 전반이 흔들리고 있어 재무전문가 박 대표에게 쏠리는 시선 역시 무거워지고 있다. '수익보다 자본이 문제'인 시장 흐름 속에서 박 대표가 재무전문성이 취약한 기본자본 체질을 얼마나 빠르게 개선하느냐가 iM라이프의 다음 성적표를 좌우할 전망이다. iM라이프 관계자는 "박 대표 취임 후 자본관리에 초점을 두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자본관리를 담당하는 자본관리팀을 신설하고 수익성 검증과 자본관리가 연계될 수 있도록 경영기획부 산하에는 상품개발부를 편제했다"고 설명했다.

2025-06-23 07:39:4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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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화재·NH농협손보·iM라이프

삼성화재가 교통운전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 춤·노래 숏폼 챌린지 삼성화재는 어린이 교통안전 문화 확산 캠페인 '카르르(Carre) 챌린지'가 운영 10일 만에 합산 조회수 400만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카르르 챌린지'는 어린이 교통안전 동요 '카르르 송'에 맞추어 자신만의 춤·노래 숏폼 영상을 촬영해 공유하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오늘의 안전으로 내일을 웃게한다'는 메시지 아래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이다. 대중들에게 인기있는 가수 이홍기, 댄서 제이블랙과 하리무 등 다양한 인플루언서들이 챌린지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프로배구단의 선수들도 캠페인에 동참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모든 세대가 쉽고 재미있게 어린이 교통안전 메시지를 공유함으로써 안전 의식을 일상에서 실천하고 삼성화재가 꿈꾸는 안전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 이번 삼성화재 '카르르 챌린지'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NH농협손해보험이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 ◆ 서영암농협, 5년 연속 연도대상 1위 달성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19일 전남 영암군 서영암농협에서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NH농협손해보험 연도대상은 농축협이 농업인의 안정적 영농활동을 지원하고자 추진한 손해보험 실적을 바탕으로 전국의 우수 사무소를 선발하는 제도다. 이번 행사는 서영암농협이 5년 연속(2020~2024년) 사무소부문 연도대상 1위를 수상하고 전국 3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영암농협은 손해보험 고유상품인 일반보험과 농작물재해보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조합원의 생활 안정과 소득 보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춘수 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영업 환경 속에서 명예의 전당 헌액의 영예를 안은 김원식 조합장을 비롯한 서영암농협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희망농업·행복농촌을 위한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 정신으로 농축협과 동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iM라이프가 '청계천 플로깅' 캠페인을 전개했다. ◆ 지역사회 상생·환경보호 활동 iM라이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19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청계천 플로깅' 행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iM라이프의 ESG 경영 철학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활동으로 마련됐다. iM라이프는 윤리경영 문화 확산 및 기업의 윤리적 가치를 도모하고자 매달 '윤리&ESG' 경영 테마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이달은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환경보호를 위해 플로깅을 진행했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환경 보호와 건강 증진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다. iM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플로깅 행사는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사회 형성을 위한 작은 실천으로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서 역할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는 점에서 준비했다"며 "iM라이프는 ESG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며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6-22 14:09:4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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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엔당 '940원' 무너진 엔화…돌아온 '슈퍼 엔저'?

'슈퍼 엔저' 종료 후 100엔당 1000원 수준까지 올랐던 원·엔 환율이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940원을 밑돌았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원화 가치가 상승한 가운데, 일본은행이 보수적인 금리정책을 지속하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100엔당 939.3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이는 1월 31일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원·엔 환율은 지난 4월 7일 100엔당 1000원을 넘겼는데, 두 달도 되지 않아 올해 초까지 이어진 '슈퍼 엔저' 당시 수준으로 하락했다. 최근 원·엔 환율이 하락(원화값 상승)한 것은 새 정부 출범 이후 '허니문 효과(정권 교체 시 기대감에 환율·증시 등이 강세를 보이는 것)'로 원화 가치가 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원화 가치의 지표인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일 달러당 1365.6원을 기록했다. 21대 대선이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한 직후인 5월 12일의 1402.4원과 비교해 34.8원 하락(원화값 상승)했고, 4월 9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인 1484.1원과 비교해선 121.5원이나 하락했다. 이달 초 2698.97 수준이었던 코스피도 추경 및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 20일 3021.84까지 올랐다. 원화 가치는 상승했지만, 비슷한 시기에 엔화 가치는 하락했다. 세계적인 불확실성을 우려한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을 보수적으로 결정하면서, 향후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꺾여서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16~17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하고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올해 1월 금리를 25bp(0.25%p) 인상한 이후 3회 연속 동결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일본 내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인 2%에 미치지 못한다. 물가와 경제가 강한 하방 압력을 받으면 경기 부양 여력이 매우 제한적일 수 있다"라고 금리 동결의 이유를 들었다. 지난 1분기에도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만큼, 가즈오 총재의 비둘기파적(완화정책 선호) 메시지에 시장에서는 올해 안에는 추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란 인식이 확산했다. 일본은행이 국채 매입 축소의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당초 예측보다 '테이퍼링(양적 완화로 시장에 풀린 자금 회수)'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엔화 가치를 끌어 내렸다. 일본은행은 지난 2013년 시행된 일본정부의 대규모 완화책인 '아베노믹스'의 일환으로 국채를 대량 매입해 금리 상승을 억제했다. 아베노믹스는 지난 2024년 7월 마무리됐지만, 일본은행은 시장 혼란을 고려해 국채 매입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겠다고 결정했다. 국채 매입을 줄이면 시중의 유동성은 줄어들고 통화 가치는 상승한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7월 기준 5조7000억엔 규모였던 월간 국채 매입 규모를 분기마다 4000억엔씩 축소해 나가고 있었는데, 이달 금정위에서 내년 4월부터 국채 매입 축소를 기존의 절반인 2000억엔 규모로 조정한다고 결정했다. 시장 유동성을 고려한 완화적 정책인 만큼 엔화 가치는 하락했다. 가즈오 총재는 "금리가 시장 상황을 반영해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테이퍼링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면서도 "너무 빠른 테이퍼링은 시장 안정성을 훼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5-06-22 14:03:33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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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폭탄에 보험업계 '손해율·지급여력' 경보음

미국의 전면적 관세 부과로 글로벌 교역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한국 경제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부품·자재 가격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손해보험 손해율과 생명보험 지급여력비율을 동시에 압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모든 수입품에 10 % 기본관세를, 60여개 '최악의 침해국'(Worst Offenders)에는 고율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 증가세 둔화와 내수 회복 지연 양상을 보임에 따라 경기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무역수지 개선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5월 기준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를 기록해 수출 회복세 둔화가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로 국회예산정책처는 올해 우리나라의 연간 수출은 전년 대비 최소 3.6%에서 최대 10.6%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민간소비 역시 소비심리 위축과 가계부채 부담의 지속 등으로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쳐 향후 회복 속도 또한 완만할 전망이다. 관세 여파는 금융시장까지 덮쳤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국에서 자본 유출 압력이 심화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무역갈등 완화 및 아시아 통화 강세 등의 안정 요인에도 불구하고 급등락을 반복해 높은 변동성을 지속하고 있다. 실물경기 둔화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가시화될 경우 보험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부정적 파급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트럼프의 관세정책과 국내 보험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손해보험은 산업별 리스크 확대로 인한 손해율 증가, 생명보험은 수익률 저하와 지급여력비율 악화 등 복합적 리스크에 직면할 전망이다. 손보업계는 자동차·건설·수출 산업과 맞물린 구조 탓에 관세 충격이 곧바로 손해율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자동차보험은 수입 부품의 가격 상승으로 수리비가 증가하고 손해율이 상승한다. 건설·화재보험은 철강·목재 등 주요 건축자재의 수입 단가 상승이 공사비 및 재건축 비용 증가로 이어져 각종 사고 발생 시 보험금 규모가 확대돼 손해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생보의 경우 경기 및 금리 변동에 민감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계약감소, 자산운용 수익률 저하, 지급여력비율(K-ICS) 악화라는 복합적인 리스크에 직면한다.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로 인해 보장성·저축성 생명보험 상품의 신규 계약 유입은 전반적으로 정체된다. 만약 변액·연금 상품 수익률이 떨어지면 계약자 해지율이 높아져 유동성 부담이 커지고 확정금리형 상품은 운용이율이 공시이율을 밑도는 '이차 역마진' 위험이 확대된다. 문제영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김가현 연구원은 "글로벌 교역 위축과 무역 불확실성의 증대는 운송 및 수출 관련 보험의 리스크 요인을 가중시켜 손해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저성장으로 현재와 같은 금리인하 기조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고 확정금리형 상품의 이차 역마진이 확대돼 생명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 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6-22 13:57:2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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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여승주 부회장, 그룹 경영지원실장 내정

한화그룹은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을 그룹 경영지원실장으로 내정 하고 한화생명 신임 대표에는 권혁웅 전 한화오션 부회장과 이경근 한화생 명금융서비스 사장을 각자대표로 내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여승주 부회장은 재무통 및 전략통 금융전문가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을 보좌하는 경영지원실장을 맡아 그룹의 미래비전 수립 및 글로벌 비즈 니스를 지원하게 된다. 여승주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한화생명 전략기획실장, 한화그룹 경영 기획실 전략팀장,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한화생명 사업총괄을 역임한 뒤 2019년 한화생명 대표이사에 선임돼 7년째 한화생명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23년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화생명 각자대표로 내정된 권혁웅 전 부회장은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 로 40년 간 한화에너지,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오션 대표이사 등 주요 보 직을 거친 전문 경영인이다. AI시대를 맞아 한화생명의 사업 다각화와 지속 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근 사장은 정통 보험영업 전문가로 영업현장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풍부하다. 한화생명 기획실장 및 보험부문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22년 11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 부임 이후 회사가 흑자 전환하면서 GA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6-22 13:02:01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