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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한은행, 디지털·기업금융 분야 수시채용…'언택트' 전형 시행

-AI 역량평가+화상면접 신한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필요 분야의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 수시채용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금융업의 디지털화와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산업 내 경쟁 격화에 대응하고, 혁신 기업 육성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과 기업금융 분야에 대한 '핀포인트' 수시채용을 실시한다. 디지털·ICT 분야는 다양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ICT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채용,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특별전형을 함께 진행한다. 기업금융 분야는 기술 우수 벤처·중소기업 육성과 혁신금융 증대, 소상공인 금융애로 해결 등을 위한 업무 전문성이 중요지면서 경력직 수시채용을 시행한다. 금융권(은행, 보험, 증권, 보증기관 등) 기업금융 경력 보유자와 대기업 및 중견기업 자금·회계·재무·외환 등 업무 경력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채용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언택트 전형'으로 진행된다. 온라인으로 접속해 질문에 답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역량평가와 실무자 화상면접을 실시한다. 디지털·ICT 분야는 온라인 코딩능력 테스트가 추가된다. 서류 접수는 신한은행 채용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신입행원 공채의 시기와 규모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4-13 09:50:0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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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주식 13.5조 팔아치운 외국인…채권은 사들여

-2020년 3월 외국인 투자동향 /금융감독원 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13조원이 넘게 팔아치웠다. 반면 채권은 사들이면서 올해 들어 순투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3조450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13조470억원, 403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2월 매도 우위로 돌아섰으며, 연초 이후 순매도 규모만 16억2670억원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이 각각 5조5000억원, 5조원을 순매도했으며, 아시아도 500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중동에서는 5900억원을 순매수했다. 국가별 순매도 규모는 미국이 5조5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영국과 룩셈부르크가 각각 1조9000억원, 1조7000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스위스(5000억원)와 사우디(5000억원), 말레이시아(2000억원) 등은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468조7000억원이며,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4%다. 미국이 197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 138조7000억원 ▲아시아 58조4000억원 ▲중동 17조원 등의 순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7조399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만기상환 3조8180억원의 영향으로 총 3조581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에서 4조2000억원을 순투자한 반면 미주(-8000억원)와 중동(-1000억원), 유럽(-1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종류별로는 국채(3조9500억원),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4조1000억원), 1~5년미만(8000억원)에 순투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총 133조3000억원이다. 아시아가 58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유럽과 미주가 각각 46조2000억원, 10조8000억원 등이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0-04-13 09:12:1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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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코로나19 피해 中企 지원 박차…신규 보증공급 38.5%↑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9일 경북 경산시 소재 기승공업㈜를 방문해 코로나19 피해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 중소기업의 일시적 경영 애로 해소와 조속한 경영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보증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신보는 지난 3월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특례보증을 시작으로 ▲매출액 1억원 이하의 영세중소기업을 위한 '영세중소기업 소상공인 신속·전액보증 제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기업은행 소상공인 초저금리 협약보증' ▲주력산업 영위기업 등을 위한 '기업활력 보강을 위한 우대보증' ▲신수출성장동력 및 신성장품목 수출중소기업을 위한 '신성장수출중소기업 특례보증' 등을 시행해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적극적으로 보증을 공급한 결과 올해 1분기 신보의 일반보증 신규보증 공급액은 2조6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했다.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한 재난특례보증 등으로 신규보증 공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49.7% 증가했다. 한편 윤대희 신보 이사장은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대구·경북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기승공업과 서울 소재 공연 기획업체 브랜뉴뮤직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피해기업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기승공업은 오랜 기간 축적한 자동차부품 관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 추세에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현지 부품조달 문제로 조업에 차질이 생기자 신보의 특례보증으로 유동성을 해소했다. 또 음반판매와 국내외 공연 매출 등으로 외형 성장 중이던 브랜뉴뮤직은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됐던 해외투어 공연과 콘서트 등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발생해 신보가 신속하게 보증 지원했다. 윤 이사장은 "신용보증기금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피해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며 "정책기관으로서 피해 중소기업의 조속한 경영안정을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4-13 08:39:40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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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신한페이판 '스타벅스 오더' 출시

/신한카드 신한카드는 모바일 플랫폼 신한페이판(신한PayFAN)에서 손쉽게 스타벅스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신한페이판 'STARBUCKS(스타벅스) 오더'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신한페이판 스타벅스 오더는 스타벅스의 비대면 주문 서비스 '사이렌오더'와 오픈API로 연결해 신한페이판에서도 스타벅스 음료를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타벅스 앱(애플리케이션)이나 회원 가입 또는 선불카드가 없어도 신한페이판에서 신한카드로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다. 초기 화면에는 고객이 빠르고 간편하게 음료를 주문할 수 있도록 최근 주문한 메뉴와 옵션, 가까운 매장 등을 하나의 화면에 담아 한 번의 클릭만으로 고객이 주문을 완료하고 빠르게 결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한카드는 신한페이판 스타벅스 오더 출시를 기념해 다음달 3일까지 '웰컴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타벅스 첫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만 명에게 2000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 매달 스타벅스 오더 서비스를 7번 이상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하는 '스탬프를 모아라' 이벤트와 6월 말까지 매달 이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머그컵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동시 진행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신한페이판으로 손쉽고 편리하게 스타벅스 음료 주문부터 결제까지 마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4-13 08:18:38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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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행장 "중소기업 대출목표 10조↑…상반기 정규직 250명 채용"

윤종원 기업은행장/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중소기업 대출 목표액을 10조원 늘리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직원들의 영업실적 목표를 덜어줄 계획이다. 다음주 중으로 상반기 정규직 250명 채용계획을 공고한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취임 100일 맞아 서면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국가 경제가 엄중한 상황에서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일자리를 보호하는 것이 IBK기업은행의 소명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행장은 올해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공급 목표를 49조원에서 59조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대출 지원 한도도 1조2000억원에서 5조8000억원으로 증액했다. 일시적 어려움으로 기업 기반이 흔들릴 경우 국가경제가 무너지고, 결국 기업은행도 생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윤 행장은 "경기침체에 따라 중소기업 여신건전성 악화 및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 은행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자산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면서도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은 정부가 100% 신용위험을 보증하는데다, 한계기업의 경우 적절한 구조개선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행장은 코로나 금융지원이 향후 금융시스템 불안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100조원이 넘는 자금을 공급하고, 한국은행이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도 모두 금융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또한 우리나라 은행·금융사들의 건전성도 양호하다고 답했다. 경기변화에 따른 핵심성과지표(KPI) 조정에 대해서는 "지난 3월 코로나 대응을 위해 목표를 감축한 바 있으나, 경영환경 변화를 감안하면 추가적인 KPI 조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노조와의 협의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윤 행장은 상반기 기업은행 채용을 곧 시작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정규직 채용은 지난해보다 30명 늘린 250명, 청년인턴은 300명을 채용할 것"이라며 "최근 청년 일자리 부족 등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기업은행은 라임펀드와 디스커버리펀드 환매 중단으로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디스커버리펀드는 장하성 한국대사의 동생인 장하원씨가 대표로 있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운용한 사모펀드로 투자자들의 원성도 커진 상태다. 이에 윤 행장은 "운용사를 수시로 방문해 지급유예 상황, 피해소지 등을 최대한 파악하고, 고객에 안내해 협의하고 있다"며 "김성태 수석부행장(전무이사)을 단장으로 '투자상품 대응 TF'를 구성해 정보 제공, 법률 검토 등 방안을 강구하고 고객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4-12 18:43:5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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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硏 "코로나19로 시장변동성 확대…전략 재설정해야"

시장변동성 증가가 보험회사에 미치는 영향. /보험연구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험회사도 위험관리 전략을 재설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보험사의 순자산가치, 신규 투자에 대한 수익률이 감소해 건전성과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이 12일 발간한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와 보험산업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은 수요와 공급에 충격을 줘 실물경제를 위축시키고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여 금융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주요 국제기구와 신용평가사, 투자회사 등 경제 분석기관은 일제히 세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시장변동성 증가는 보험사의 순자산가치를 감소시키고 신규 투자에 대한 수익률 감소로 이어져 건전성,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금리 하락은 신규 채권투자의 수익률을 감소시켜 채권을 주요 투자자산으로 하는 보험사 특성상 운용자산이익률 하락으로 연결된다. 또 달러가치가 강세를 보이면 외화증권의 원화 가치가 상승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반면 환헤지(환율변동 위험회피) 비용이 증가하고, 환헤지를 파생상품으로 할 경우 증거금 관리가 어렵다. 현재 보험사들의 자산 구성을 살펴볼 때 환헤지비용의 증가, 수익증권의 가치 감소, 대출채권의 손상 증가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해외투자 비중이 높아 달러가치 강세에 의한 환헤지비용 증가와 증거금 관리의 어려움이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손해보험사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수익증권, 위험대출의 비중이 높아 주가 하락,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한 보유 자산의 가치 하락이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저금리 장기화로 보험사의 대체투자 확대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시장변동성 증가는 보험사의 시장위험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장변동성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사는 투자 자산별로 잠재 위험요인을 재평가하고, 현재 시장변동성 증가를 스트레스 시나리오에 반영해 자산운용과 위험관리전략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금융당국은 시장변동성에 대한 보험사의 취약성과 대응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보험산업의 고위험자산에 대한 집중도를 파악해 시장변동성 증가, 경기 하락으로 인한 자산 부실 발생 시 연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4-12 15:04:08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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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19, 금융위기 수준 충격…파급효과 커"

한국은행은 12일 해외경제 포커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전염병 확산이 올해 2분기 중 진정되더라도 이번 사태는 세계경제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버금가는 수준의 충격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주요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되면서 향후 세계 경제에 전례 없이 큰 충격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만약 2차 확산이 나타날 경우 글로벌 경기회복이 더 지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12일 해외경제 포커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전염병 확산이 올해 2분기 중 진정되더라도 이번 사태는 세계 경제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버금가는 수준의 충격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1957년 아시아 독감, 1968년 홍콩 독감 등 과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례를 보면 사태 발생부터 종료까지 1~2년 정도 소요됐다. 이는 모두 6개월 정도에 걸쳐 전 세계로 확산됐다. 과거 팬데믹 당시에는 인적·물적 글로벌 교류가 현재보다 활발하지 않아 2개월 만에 확산된 코로나19 사태보다 속도가 느렸다. 그러나 코로나19의 경우 세계화에 따른 글로벌 연계성 강화, 도시화·정보화 등으로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과거보다 크고 빠르게 나타났다. 한은은 "각국의 확산 억제조치와 외부활동 자제로 인한 수요·공급 충격은 실물경제 전반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한다"며 "물적·인적교류 위축,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 세계 경제에 미치는 간접적인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은이 과거 팬데믹 사례를 참고해 세계 경제에 대한 코로나19의 파급경로를 분석한 결과 파급경로는 ▲주요국 경제의 동반 부진 ▲상품교역 큰 폭 둔화 ▲인적교류 위축 ▲공급망 훼손에 따른 제조업 피해 ▲금융부문을 통한 위기 증폭 등으로 예상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세계 경제에서 비중이 큰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등에서 1~2개월의 짧은 시차를 두고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과거보다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국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9%에 달한다. 주요국 경제의 위상을 감안할 때 이들 경제의 동반 부진으로 글로벌 교역이 위축되면서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증폭될 수밖에 없는 것.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분포. /한국은행 각국에서 국경봉쇄, 입국제한 등 코로나19 확산 억제조치가 시행 중인 데다 불안심리도 고조되면서 인적교류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확산국의 해외여행 감소 등으로 관광산업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하고 세계 항공여객수요도 큰 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중간재 수급차질에 따른 글로벌 제조업의 피해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과 독일은 원천기술을 다수 보유한 데다 수입대체가 어려운 고부가가치 소재·부품도 다량 공급하고 있어 생산차질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을 통해 파급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실물 부진이 길어질 경우 일부 취약 신흥국의 재정·외환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채무상환 능력 악화, 신용 리스크 확대, 신용 경색 등으로 금융부문 충격을 증폭시킬 소지가 있다는 우려다. 한은은 향후 전염병 확산이 2분기 중 진정되더라도 이번 사태는 세계 경제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버금가는 수준의 충격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각국의 확산 억제조치 지속, 해고인력 재고용 지연, 경제주체의 불안심리 잔존 등으로 회복속도가 완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은은 "그러나 2차 확산이 나타날 경우 올해 중에는 주요국 경제활동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주요국 중간재 생산차질에 따른 공급망 훼손이 장기화되고 기업부도율 상승, 신용경색 등 금융불안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경기회복도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4-12 14:44:05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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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Q&A]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시기, 투자 신중하세요

코스피가 24.49포인트(1.33%) 오른 1860.7로 장을 마감한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Q.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요즘 세계적으로 주가가 급등락을 보이고 있는데요. 주가가 급락하자 지금이 기회라면서 빚을 내서까지 주식에 투자하는 경우를 봤습니다. 과거 금융위기 때 주가가 급반등했던 경험을 비춰보았을 때 이번 주가 하락 시에도 투자하면 확실히 수익을 낼 수 있겠죠? A. 이번 코로나19로 촉발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는 과거 금융위기와는 다른 양상이기 때문에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예측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개인투자자,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신규 투자자들은 현명하고 신중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우선 기대 수익률이 높으면 반드시 높은 위험이 따릅니다. 과거의 높은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님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해야 합니다. 또 대출을 이용한 주식 투자는 더 큰 위험이 내재합니다. 금융기관 대출 등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하는 경우 높은 이자 비용 발생,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 등으로 손실 규모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출 등을 이용한 투자는 개인의 상환능력과 생활비 등 다른 지출까지 고려해 감당 가능한 범위 내에서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소위 '몰빵 투자'나 '묻지마식 투자'는 매우 위험합니다. 주식 투자 관련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끝으로 주식 투자로 인한 수익과 손실은 전부 투자자 본인에게 귀속되므로 투자판단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본인의 투자 경험, 투자 위험, 손실 감내 능력 등을 고려해 투자여부, 투자 규모 등을 결정하기 바랍니다. /김희주기자 hj89@metroseoul.co.kr

2020-04-12 14:41:34 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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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안정펀드, 14일 여전채 첫 매입…실효성 위해 기준 낮춰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여신전문업계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주재했다/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이번 주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통해 여신전문금융회사 '메리츠캐피탈'채를 매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본 차주에게 원리금 상환유예 등을 지원하며 급증한 자금부담을 해소해 주겠다는 취지다. 다만 아직까지 금융당국과 여전사들은 채안펀드 금리조건을 두고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모양새다. 그 사이 여전사의 회사채 발행은 급격히 줄고 있어 유동성에 경고등이 켜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14일 금융위원회는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통해 메리츠캐피탈(금융지주 보증채AA등급, 3년물)채를 매입한다. 채안펀드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권이 공동 출자해 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차환이 급한 여전채의 경우 상환금액 절반까지 매입하는 것이 원칙이다. 메리츠캐피탈채 발행규모는 총 200억원으로, 발행금리는 지난 10일 기준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6bp(1bp=0.01%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적용한다. 메리츠캐피탈의 신용등급은 A+등급이지만 채안펀드의 매입기준이 AA- 등급 이상이어서 이번 채권발행은 메리츠금융지주의 보증채(AA)형식으로 발행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일 AA기준 3년물 민평금리는 1.749%다. 6bp를 더한 1.809%에 여전채 매입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민간평가사 금리 평균 (4월 10일 기준)/금융투자협회 금융위는 "채안펀드를 통해 여전채 매입도 본격화해 나갈 것"이라며 "채안펀드의 매입조건은 시장에서의 발행조건을 기준으로 하고 시장발행을 먼저 선택할 수 있도록 유인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처럼 금융당국이 시장보다 좋은 조건을 여전사에 제시하기 어렵다는 단서를 달면서 여신전문금융회사와의 갈등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현재 여전사는 채안펀드를 통해 보다 낮은 금리로 여전채를 매각하길 바라고 있다. 여전사의 경우 시중 은행, 증권사와 달리 수신기능이 없어 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밖에 없다. 자금시장 경색으로 치솟는 시장금리를 채안펀드의 낮은 금리로 안정화 시켜달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금융당국·여전채 매입 자산운용사는 채안펀드의 금리기준을 시장에 맞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시장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는 어렵다"며 "대기업 등은 시장에서 자체조달을 해보고 안될 경우 지원요청을 하라"고 말했다. 금융그룹·대기업 계열 여전사의 경우 그룹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을 우선 활용하되 채안펀드 발행시에는 여전채 매입 자산운용사들이 부르는 금리를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 안팎에서는 금융당국의 기대만큼 회사채 시장이 녹록치 않다고 말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여전채가 포함된 기타 금융채는 지난달 2410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 1월 2조2250억원 규모로 순발행된 것과 비교해 10분의 1 수준이다. 특히 이달 만기 예정인 기타 금융채의 규모는 3조9338억원으로 일부 여전사는 자체조달로 메우지 못한 부분을 채안펀드에 기댈 수밖에 없다. 더구나 금융당국이 채안펀드의 투자대상으로 정한 신용등급 AA-급에 이르지 못하는 여전사는 자금조달에 애가 타는 상황이다. A등급이나 BBB등급 회사채는 회사채 신속인수제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의 지연으로 여전히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다. 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만기를 앞둔 회사채의 규모에 따라 회사채를 발행하거나 조달받아야 하는데 캐피탈사의 규모가 작을수록 조달 여력이 크지 않아 급격하게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여전사들도 코로나19로 가계와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금융당국이 감안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채권시장 안정펀드 투자구조/금융위원회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0-04-12 13:45:08 나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