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ESG 경영제체 강화…국민은행, 소비자보호 전담본부 신설
-KB금융, 사업부문 중심 운영체계
-그룹 차원의 ESG경영체계 강화, 글로벌부문 신설
KB금융지주는 그룹 협업 시너지 제고를 위한 사업부문 중심 운영체계 강화와 글로벌 사업 추진력 강화,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체계 강화 등의 방향으로 조직개편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기업투자금융(CIB)부문·자본시장부문·개인고객부문·보험부문 산하에 '총괄' 조직을 신설했다. '총괄'은 계열사간 협업추진 등 사업부문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사업부문 내 계열사 간 실질적인 협업과 실행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글로벌 사업의 추진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부문을 신설하고, 기존 글로벌전략총괄(CGSO) 조직은 글로벌부문 산하로 이동한다. 글로벌부문은 계열사의 글로벌 사업을 그룹 관점에서 통할하고, 진출지역에서의 계열사간 협업 및 조정역할을 더욱 강화한다.
주주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함께 요구하는 경영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존 '사회공헌문화부'를 'ESG전략부'로 개편해 그룹 차원의 ESG경영체계를 강화한다. KB금융은 ESG경영을 통해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책임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사업부문 중심의 운영체계 강화와 속도감 있는 글로벌사업 추진, ESG 경영체계 강화를 통해 리딩금융그룹으로서 고객의 신뢰를 공고히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도 이날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미래를 대비한 핵심 수익창출 부문에 대한 조직 강화, 고객 환경 사회에 대한 최고 수준의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먼저 유관그룹 간 협업체계 강화를 위해 협업부문 내 이슈조정 역할을 수행하는 '협업과제리더(유관그룹 대표 중 1인 겸임) 제도'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IT 개발인력의 비즈(Biz)부서 전진배치를 통해 '기획-개발-운영' 전반에 이르는 유기적인 협업 체계 및 업무 완결성 강화 등 일하는 방식의 실질적 애자일(Agile)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동력 강화 및 저금리 저성장 기조 극복을 위해 CIB부문 등 영업관련 본부조직을 대폭 확대했다. 전문성 있는 상품관련 조직을 통한 상품의 출시 및 관리를 위해 비대면 상품/서비스 기획 개발 운영 기능을 디지털금융그룹에서 각 상품그룹 (개인고객그룹, 중소기업고객그룹)으로 일원화했다.
대고객 자산관리 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고, 자산관리(WM) 및 신탁부문간 실질적인 협업 강화를 위해 WM그룹 내 IPS본부와 신탁본부를 통합했다.
소비자보호총괄책임자(CCO)의 독립성과 금융소비자보호 조직 강화를 위해 소비자보호 전담본부를 신설했다. ESG 이행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현 소비자브랜드전략그룹을 전행 ESG 총괄조직으로 재편했다.
마지막으로 PG(지역본부) 체계의 안정화, 영업관리 기능 PG 이양 등 지역영업그룹대표의 역할 재정립(지역변화관리 최고책임자)을 감안해 지역영업그룹을 기존 25개에서 16개로 대폭 광역화했다.
KB금융과 KB국민은행은 경영진 인사도 실시했다.
KB금융은 세대교체를 통한 차세대 리더 육성에 중점을 뒀다. 특히 KB국민은행은 현장 및 실무부서와의 거리감 축소를 통한 현장/실무 중심의 경영 활동,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허인 은행장의 핵심 추진 사항인 '디지털 및 IT혁신을 통한 고객중심 KB 실현'을 위해 개인고객그룹, WM그룹, 디지털금융그룹, IT그룹 부행장직을 신설했다. 1966년생이 이사부행장직을 맡는 등 세대 교체를 통해 보다 젊고 역동적인 경영진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지역영업그룹에 여성임원을 배치하는 등 작년에 이어 여성임원에 대한 영업현장 전진배치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자본시장, 글로벌, 기관고객 관련 조직을 기존 본부에서 그룹으로 확대 개편해 내년 예상되는 저금리, 저성장, 저물가 기조에서 은행의 전문분야 역량 강화 및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방점을 뒀다.
이와 함께 데이터전략본부 및 스마트고객본부를 그룹으로 격상해 비대면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시대에 고객의 디지털 경험을 극대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