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
기사사진
[신년사] 이주열 한은 총재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해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일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잠재성장률 수준을 하회하고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압력이 약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 과정에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는 대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와 국내 거시경제 흐름,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통화정책을 적시에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서는 경제흐름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예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금융·경제 상황 판단지표 확충, 정보기술(IT)기술 활용 등을 통해 경제전망의 정도(精度)를 제고하는 데 더욱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올해 우리나라가 가장 주력해야 할 과제에 대해 "단기적으로 성장세 회복을 도모하면서도 혁신성장 동력을 확충해 나가는 것"이라며 "경제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고 신사업을 육성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민간이 창의적 혁신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금융·경제 여건 변화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복잡하며 그 전개방향조차 가늠하기 어렵다"며 "이 같은 정책 여건의 급격한 변화에 선제적이고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유연성과 전문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2020-01-01 11:52:46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펫코노미 시대]①펫금융(예·적금, 보험, 신탁) 활기

'개 팔자가 상팔자'. 일이 바쁘고 고될 때 아무 일도 안하고 돌아다니는 개의 삶이 자신들의 삶보다 낫다는 뜻으로 흔히 하는 말이다. 그러나 요즘은 다른 의미로 '개 팔자가 상팔자'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외로움을 달래주는 반려동물에 대한 대접이 달라지고 있다. 각종 질병에 대비한 '보험'부터 집사가 세상을 떠나도 재산이 상속돼 안정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는 '신탁'까지. 반려동물을 위한 금융상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및 양육현황 조사 보고서'를 보면 국내 반려동물 보유가구 비율은 27.9%에 달한다. 1일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조8900억원으로 3년 전인 2015년(1조8000억원)보다 60.5% 성장했다. 연구소는 이 시장이 오는 2020년에는 5조8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 반려동물 치료비엔 '펫보험'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가 늘고, 양육기간이 길어지면서 보험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고령 반려동물 비중이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의 의료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보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반려동물보고서를 보면 반려견의 연령은 1~3살이 5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4~5살 20%, 6~7살 10.5%, 8~9살 7.3%, 10살 이상 10.6%이다. 메리츠화재의 '펫퍼민트'는 91일부터 만 8세까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치료비 보상비율은 최대 70%로, 탈구·구강·피부 질환 등을 보장한다. 회당 보상한도는 수술비 200만원, 입·통원 15만원이다. 한도 내에서 보상회수는 제한 없다. 한화손해보험의 '펫플러스'는 3개월에서 만 10세까지 반려동물이 대상이다. 치료비 보상비율은 최대 70%까지이며, 탈구·구강·피부 질환은 특약 선택 시 가능하다. 수술비 150만원, 입·통원 15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보상회수는 수술 2회, 입·통원은 각각 20일로 제한된다.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개의 코 모양인 비문으로 반려견을 구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폰만으로 반려견의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반려견의 개체 확인이 어려운 탓에 까다로웠던 보험금 청구 절차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주인 떠나도…반려동물을 부탁해 '펫신탁' 반려동물 신탁은 주인(신탁자)이 사망하거나 병 등을 이유로 반려동물을 돌보지 못할 경우 반려동물을 돌봐 줄 새로운 주인(수탁자)에게 관리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물론 '새로운 주인'은 기존 주인이 생전에 직접 지정할 수 있다. 현재 반려동물 신탁은 미국과 일본에서 활성화 돼있다. 미국은 유언형태로 반려동물에게 재산을 상속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민법상 신탁의 권리능력이 사람에게만 인정된다. 따라서 반려인이 자신의 재산을 반려동물에게 상속하겠다는 유언장 등을 작성해도 현행 민법상 무효일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신탁비용으로 반려동물의 생존기간을 10년으로 계산했을 때 사료비, 병원비, 장례비, 매장비용 등을 포함해 200만~300만엔 정도로 산정하는 등 구체적인 비용을 책정한다. 새로운 주인이 상황 상 반려동물을 키울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 동물보호시설에 양육을 의뢰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국내에는 KB국민은행의 'KB펫코노미신탁'과 'KB금지옥엽신탁'이 있다. 'KB펫코노미신탁'은 주인이 사망한 뒤 반려동물이 새 주인을 만났을 때 관리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KB펫코노미신탁'은 반려동물 용품 할인, 행사·카페이용, 목욕탕·해수욕장 이용 시에도 금융상품과 연계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B금지옥엽신탁'은 조부모나 부모, 삼촌 등의 위탁자가 사망 후 손주나 자녀, 조카로 새로운 주인이 지정되면 매년 또는 매월 용돈을 지급하거나 대학입학, 자동차구입, 결혼 자금 등의 특정 이벤트에 신탁한 자금을 지급한다. ◆ 돈 모으고 할인 받고…'펫 예·적금' 이 밖에도 시중은행들도 반려동물 예·적금을 출시하고, 반려동물의 용품부터 병원비, 장례비 등을 할인해주는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위드펫 적금'은 반려동물 사진을 5장 이상 등록하면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제휴 동물병원, 쇼핑몰 등에서 공유하는 QR코드를 등록하거나 동물등록증을 제시하면 최고 연 2.0%의 금리를 제공한다. 반려동물의 치료비를 위해 적금을 중도 해지할 경우 약정 금리로 해지가 가능하다. IBK기업은행의 '참 좋은 내 사랑 펫카드'는 전국 동물병원과 카페, 호텔, 훈련소 등 반려동물 업종으로 등록된 1만2000여 개 가맹점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 전용 장례식장도 5% 할인이 적용된다.

2020-01-01 11:49:23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2020 당신의 퇴직연금은 안녕하십니까] 수익률 하락...노후 불안

지난 2005년 퇴직연금이 도입된 이래 지난해 가입자가 처음으로 600만명을 넘었다. 그러나 퇴직연금의 수익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한편, 가입자의 체감 수수료율은 높아지면서 퇴직연금 정책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에선 국민연금의 자금고갈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결국 국민연금은 더 내고 덜 받는 시대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노후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직장인의 경우 해마다 적립되는 퇴직연금 수익률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퇴직연금, 가입자는 느는데 수익률은↓ 지난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기준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전체 가입 근로자는 610만4704명으로 지난해 579만6986명에 비해 5.31% 늘었다. 퇴직연금 적립금액은 2019년 말 기준 2018년(167조1000억원)보다 13.0% 늘어난 18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성비는 DB형(확정급여형)이 50.0%로 가장 많았으나 1년 전보다 3.4%포인트 감소했다. DC형(확정기여형)은 3.1%포인트 증가한 47.0%를 기록했다. 국민연금과 함께 직장인의 대표적인 노후 대비용 상품으로 꼽히고 있는 퇴직연금이지만 저조한 수익률 때문에 우려가 제기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기준으로 DC형 퇴직연금 사업자 42곳 중 31곳(73.8%)의 직전 1년 수익률이 2% 미만에 그쳤다. 3%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DC형 퇴직연금의 경우 27곳에 달하는 사업자가 1%대 수익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1.08%), 삼성증권(1.22%), NH투자증권(1.26%), 유안타증권(1.28%), 한국투자증권(1.29%), KB증권(1.32%), 현대차증권(1.46%), 하이투자증권(1.48%), NH농협은행(1.51%), 우리은행(1.59%), KDB산업은행(1.64%), 교보생명(1.65%), BNK부산은행(1.65%), IBK기업은행(1.67%), KEB하나은행(1.67%), 신한생명(1.68%), 광주은행(1.68%), BNK경남은행(1.7%), DGB대구은행(1.7%), KB국민은행(1.71%), KB손보(1.82%), 제주은행(1.82%), 신한은행(1.83%), 한화생명(1.87%), 삼성생명(1.92%), 삼성화재(1.95%), 롯데손보(1.96%) 순이었다. 특히 KDB생명은 수익률이 0.07%에 그쳤고, 한화투자증권(0.44%), 대신증권(0.75%), 신영증권(0.85%) 등도 수익률이 1%를 넘기지 못했다. DB형 퇴직연금의 수익률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지난해 2분기 말 기준 직전 1년간 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이 2%를 넘은 사업자는 삼성증권(2.13%)과 롯데손보(2%) 두 곳에 불과했다. 65세이상 노인인구가 20%를 초과하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퇴직연금이 직장인의 노후 보장 수단이 아닌 애물단지가 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자들이 생업에 쫓기는 탓에 퇴직연금 운용에 적극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을 틈타 퇴직연금 사업자는 수수료 취득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정부가 앞장서서 기금형 퇴직연금 등 새로운 정책을 적극 논의해 근로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퇴직연금 서비스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퇴직연금 수익률은↓, 체감 수수료율은↑ 퇴직연금의 수익률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가입 고객의 체감 수수료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퇴직연금 적립금의 연 수익률은 평균 1.88%에 그쳤으나, 총비용부담률은 0.47%에 달했다. 총비용부담률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연평균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퇴직연금에 가입한 고객들의 체감 수수료율도 높아졌다. 현재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퇴직연금사업자와 사용자 간의 계약을 기반으로 1년 만기 원리금보장상품 중심의 자산운용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상품의 운용수익률 또한 시장금리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과거 고금리 시절에는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양호해 전체 적립금에 정률방식으로 부과되는 수수료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시장금리 수준이 낮아지면서, 연평균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소비자의 퇴직연금 수수료 및 비용에 대한 상대적 민감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문제는 퇴직연금의 가입자와 사업자 사이의 협상력이 대등하지 않다는 점이다. 퇴직연금 가입자의 입장에서는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퇴직일시금을 선택하는 것 이외에는 대안이 없고, 금융회사의 수수료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해 가입자의 수수료 결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경로가 제한적이다. 반면 금융회사의 입장에서는 수수료의 구조 및 부과 금액등에 대해서 투명하게 가입자에게 알릴 유인이 부족하다. 김병덕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다수의 퇴직연금 사업자가 존재하지만, 퇴직연금 수수료 체계는 대동소이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며 "퇴직연금 수수료율에 대한 적절한 절대수준을 규정하는 한편, 금융사들의 암묵적 담합에 의해 퇴직연금 시장이 구성되지는 않는지의 여부에 대한 감독정책 차원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0-01-01 10:48:19 홍민영 기자
기사사진
[2020 금융단체장 신년사] "불확실성 확대…변화 대응해야"

은행연합회, 생·손보협회, 여신협회 등 주요 금융단체장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시장영역을 개척하고 경쟁력을 갖추는 등 변화에 대응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대내외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지만 금융 산업이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환경에 맞는 새로운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면 변화된 금융환경은 분명 새로운 성장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이익을 최우선 가치로 하고 상품, 서비스와 조직 문화 전반에 고객이익이 반영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소비자 중심의 영업문화 정착과 소비자 보호시스템 강화를 통해 고객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저금리·고령화·저출산 등 뉴노멀 시대에 맞는 새로운 자산관리, 재산증식 수단 제공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구조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국민들의 금융상품 수요도 다변화하고 있다"며 "신탁업 활성화를 통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다양해진 국민들의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모험자본시장을 적극 육성해 경제 혈맥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로써 국가경제 성장과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는 한편 우리 금융의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과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저금리와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두 협회장은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 산적한 가운데 경쟁력 강화, 신뢰 회복, 새로운 시장영역 개척 등을 강조했다. 신용길 회장은 "역사상 가장 낮은 기준금리가 또다시 인하될 가능성이 예측된다. 어쩌면 과거에 겪어보지 못한 엄청난 도전에 마주할 수 있다"며 "저금리 흐름을 극복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고금리 계약의 부채적립 부담이 높아져 이차역마진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의 경우 도입시점의 금리 수준에 따라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제도적 지원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업계 스스로 자산·부채 구조개선과 자본확충을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저금리 환경에서 새로운 제도가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연착륙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덕 회장도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등으로 인해 그간 우리가 누려왔던 양적 성장을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새로운 시장영역을 개척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생활 속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시장을 끊임없이 개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약 890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정을 위한 반려동물보험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시장"이라며 "관련 법·제도 정비와 함께 새로운 상품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올해 과제로 혁신적인 사업모델 개발,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건전한 발전, 소비자 신뢰 회복 등을 언급했다. 그는 "손해보험도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 놓여있다"며 "소비자에게 선택받고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보험모집, 유지관리, 보험금 지급 등 보험 전 과정에서의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은 가맹점수수료 산출 근간인 적격비용 산정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내부 검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올해에는) 당면한 현안 과제의 신속한 마무리에 주력하겠다"며 "적격비용 재산정이 가맹점수수료를 지속적으로 인하시키는 장치로 활용되기보다는 실질적인 시장가격체계를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금융혁신 추진과정에서 카드사가 간편 결제 등 타 결제수단 대비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고 공정한 영업환경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캐피털사와 관련해서는 "해외 진출과 확장 등 신규시장 개척, 수익 다변화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해 업계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며 "중소기업을 위한 부동산리스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정부의 설비투자 지원정책에서 캐피털사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0-01-01 10:15:17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2020 금융권 쥐띠 CEO시대] 이대훈·나재철 등 60년생 주목

2020년 경자년(庚子年)은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흰 쥐의 해다.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저금리, 저성장, 저물가 '3저' 상황에서 올해 금융업은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위기를 돌파구로 만들고 새로운 먹거리를 개척할 쥐띠 최고경영자(CEO)의 활약이 기대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권 쥐띠 CEO(1960년생)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다. 지난해 이 행장은 NH농협금융지주 출범 이후 주요 계열사 수장으로선 최초로 3연임에 성공했다. 이 행장은 농협은행의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한 1조1922억원을 올리는 등 역대 최대의 실적을 이룬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만큼 올해 활약도 주목된다. 다만 올해 경영환경은 지난해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초저금리에 정부 규제로 은행업의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 이 행장은 올해 경영전략으로 고객 중심의 디지털 강화, 자산건전성 확대 등을 제시하며 위기 극복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신한, 삼성, 현대카드 등 업계 선두주자의 수장이 모두 1960년생 동갑내기다.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의 규제에도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4111억원을 기록하는 등 카드사 1위의 위상을 보여준 바 있다. 임 사장은 "신한금융그룹이 지향하는 일류 신한과 원 신한(One Shinhan) 정신을 바탕으로 지불 결제 리더십 강화, 멀티 파이낸스 가속화, 플랫폼 비즈니스 가치 창출, 핵심역량 진화 등의 목표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업무 전반에 디자인 경영을 도입하고 '슈퍼콘서트' 등 창의적인 발상을 기반으로 한 문화마케팅으로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18년간 삼성카드가 독점한 대형할인점 코스트코와의 새 파트너십을 이끄는 등 올해에도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2014년 1월 취임한 뒤 6년째 삼성카드를 이끌고 있다. 원 사장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8% 증가한 2827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보험업계에서는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과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이 1960년 쥐띠다. 생명보험업계는 올해 저금리에 따른 실적 하락,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 등 여러모로 여건이 좋지 않다. 삼성생명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4% 감소한 9768억원, 한화생명은 60% 내려간 1543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악화됐다. 현 사장은 "올해에는 질과 효율 중심의 경영, 채널 혁신과 지속적인 디지털화,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도 "최고 수준의 상품, 판매 채널 경쟁력, 미래성장 동력 확보로 고객에게 믿음과 행복을 주는 넘버원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1960년생이다. 나 회장은 대신증권서만 35년 동안 근무한 '정통 증권맨'이다. 그는 자본시장 역할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금투협회장에 당선돼 2일 취임한다. 그는 '행동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도 쥐띠 동갑이다. 유 부회장은 업계의 '메이저' 회사인 한국투자증권에서 무려 12년간 사장을 지내며 '증권업계 최장수 CEO'란 타이틀을 얻은 독보적인 인물로 통한다.

2020-01-01 10:00:45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2020 금융권 화두] 고객·리스크 관리…디지털 혁신

2020 경자년을 맞은 금융권의 화두는 '리스크 관리'와 '고객 신뢰 회복'이다. 금융권 역시 저성장·저금리·저물가의 3저(低) 현상의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없는 데다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고객 신뢰 역시 무너진 상황이다.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으로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진출도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가치관과 기술이 급변하는 2020년대에는 함께 성장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고, 행복을 나누지 않으면 신뢰받기 어렵다"며 "이제 손님 중심에서 손님과 직원, 주주, 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목표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 더이상 '손님의 기쁨'이 아닌 '모두의 기쁨'을 위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그룹의 사업모델과 프로세스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며 "디지털 금융혁신을 선도해 새로운 비즈니스로 금융소외 계층을 지원하고, 혁신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국가 혁신성장에도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금융도 소비자 중심으로…" 김광수 농협금융그룹 회장 역시 신년사를 통해 "지금까지 어느 한 해 경영여건이 좋았을 리 없었겠지만 올해는 특히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며 "앞으로 10년 동안 있을 많은 변화가 생존의 시험대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회장은 이와 함께 "본격적인 디지털금융 시대의 도래로 전통적인 영업채널과 업권별 경쟁구도가 재편되고 있는 등 금융회사 간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과거 공급자 중심의 우월적 지위가 소비자 중심으로 완전히 전환됐다"고 판단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고객과 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본업과 혁신을 모두 놓치지 않는 은행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올해부터 새로운 성과평가체계인 '같이 성장(Value up together) 평가제도'를 시행한다. 단순 상품판매 중심의 기존 성과평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판매 및 사후관리 여부를 평가하고, 은행권 최초로 '목표 달성률 평가'를 도입한다. 디지털 전략으로는 오픈뱅킹 환경에 가장 최적화된 금융플랫폼으로 고객중심의 디지털금융을 제공한다. 1100만 이용고객의 '신한쏠(SOL)'을 중심으로 완전한 디지털 기업으로 탈바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은 신한이 진출한 20개 국가별로 보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추진하며, 각 국가에 진출한 카드, 금투, 생명 등 계열사와의 협력도 한층 강화한다. KB국민은행은 예상 가능한 모든 리스크에 대해 철저히 분석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은행의 이자이익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투자심리 위축과 시장 침체 등으로 비이자이익 역시 기대기 힘든 상황이다. 허인 국민은행장이 잡은 2020년 목표는 '견고한 경쟁우위 확보를 통한 고객·직원 중심의 KB 달성'이다. 고객지향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화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으로 지속가능한 금융을 실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사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고도화하고, 리스크 관리체계도 강화한다. ◆ 디지털 혁신 가속화 KEB하나은행의 올해 중점 추진과제는 새로운 성장모델 발굴과 글로벌·디지털 혁신 가속화다. 먼저 고객 수익률 중심으로 성과평가를 확대하고, 고객관점의 완전판매를 시스템화해 금융소비자보호를 은행의 문화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현지 금융기관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 현지 사업자 제휴 등 해외 진출은 다각화한다.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디지털 전환에 좀 더 중점을 둘 계획이다. '더 새롭게, 더 쉽게, 더 빠르게, 더 편리하게' 끊임없이 설계하고, 농협은행만의 사람냄새나는 '따뜻한 디지털 은행'을 구현한다. 농협금융그룹 차원에서도 상품과 서비스의 디지털화는 물론 기획부터 출시, 사후관리까지의 모든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한다. 이와 함께 그룹형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해 각 계열사별로 분산된 사업을 재구성하고, 고객·상품·서비스의 통합관점에서 금융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전 계열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2020년 경영목표를 '신뢰·혁신·효율'로 잡았다. 먼저 고객 중심 성과평가와 영업문화 개선 등으로 고객신뢰를 강화한다.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해 글로벌·기업투자금융(CIB) 등 미래성장분야를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BIB(Bank In Bank) 체제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 당국 정책화두는 '혁신금융' 금융당국은 올해 정책 화두로 '혁신금융'을 꼽았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경제상황을 돌파하고 미래성장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금융부문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며 "이런 차원에서 2020년은 기술력·미래성장성 있는 혁신기업이 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만들기 위한 혁신금융을 화두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그간 금융권 자금이 주택담보대출 위주의 가계대출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어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은 물론 우리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자금흐름의 물꼬를 돌려야 하는 시점"이라며 "가계부문 보다는 기업부문으로, 기업부문 내에서도 특히 중소·벤처기업으로, 중소·벤처기업 중에서도 기술력과 미래성장성이 있는 기업들로 보다 많은 자금이 흘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1-01 09:59:44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신년사]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금융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그룹의 사업모델과 프로세스를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31일 2020년 신년사를 통해 "사람들의 가치관이 변화하고 기술이 발달하는 새로운 미래에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우선 사회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넷서점으로 시작해 미국 유통업계를 장악한 아마존은 유휴서버를 활용해 이를 필요로 하는 회사들에 대여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AWS)를 제공하고 있다"며 "서비스 개시 초기에는 혹평과 우려에 시달렸지만, 현재 이익은 아마존 전체의 72%에 달해 유통 본업에서 시장장악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나금융 또한 디지털금융혁신을 선도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금융소외 계층 지원 및 혁신금융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국가 혁신성장에 기여해야 한다"며 "나아가서는 신남방지역의 은행계좌가 없거나 대출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품을 수 있는 글로벌 포용금융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효율적인 협업 프로세스의 구축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디지털과의 협업을 통해 손님과 직원의 경험을 높여야 한다"며 "업권의 경계를 넘어서는 사업부문제를 통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RPA·클라우드 등 고도화된 기술을 통해 손님의 경험과 상품도 처음부터 끝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개별 직원의 역량도 강화한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의 모든 직원이 몰입하고 소통하는 유연한 인재, 금융 디자이너가 돼야 한다"며 "자산관리·IB·디지털·신탁 등 새로운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그룹과 글로벌을 아우르는 통합 HR체계를 구축해 글로벌인재를 양성해야 하며, 사내벤처 등 마음껏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는 기반도 다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하나금융의 미션을 강조했다. 그는 "가치관과 기술이 급변하는 2020년대에는 함께 성장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고, 행복을 나누지 않으면 신뢰받기 어렵다"며 "이제 우리는 손님 중심에서 손님과 직원·주주·공동체를 아우르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우리의 목표를 재정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0-01-01 09:00:54 홍민영 기자
기사사진
우리금융, 우리자산신탁 신임 공동대표 선임

우리금융지주는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회사 편입이 확정된 우리자산신탁 신임대표에 이창재 전 우리종합금융 부사장과 이창하 전 국제자산신탁 대표를 선임해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국제자산신탁은 지난 30일 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우리자산신탁(WOORI ASSET TRUST)'으로 변경하고 공동대표 선임을 확정했다. 선임된 이창재 신임대표는 우리종합금융 기업금융본부 겸 구조화금융본부 총괄 부사장으로 재직했으며, 과거 우리은행 재직 시 KPI 우수 영업점장 및 영업본부장으로 수차례 선정됐다. 또한 우리은행 연금신탁그룹 상무, 부동산금융그룹 겸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역임하는 등 영업력 및 경영관리, 리스크관리 능력이 충분히 검증된 인물로 부동산 업무 경력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자산신탁의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동대표로 내정된 이창하 신임대표는 대한토지신탁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국제자산신탁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까지 역임하는 등 부동산신탁 업계 전문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다년간의 신탁업 경험으로 축적한 노하우와 영업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315억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그룹 자회사 편입 초기에 우리자산신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게 내부적인 평가다. 우리금융지주는 이창재 신임대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은행 등 그룹사와 소통 및 협업으로 시너지 성과를 극대화하고, 이창하 신임대표가 가진 부동산신탁 시장에서의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그룹 자회사 편입 초기에 회사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해 성장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자산신탁은 우리금융그룹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관리형토지신탁과 담보신탁 부문 등 신탁업을 확대하고, 우리은행의 IB(투자금융) 부문과 연계한 종합부동산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앞으로의 성장을 점차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 지주사 출범 후 자산운용사 두 곳을 성공적으로 인수한 데 이어 이번 국제자산신탁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에 따라 우리금융지주의 비은행부문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며 "그룹의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0-01-01 08:58:28 홍민영 기자
기사사진
[신년사]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 "당면과제·미래대비 적극적 지원 아끼지 않을것"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여신전문업계의 현안과제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업권의 미래대비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31일 2020년도 신년사를 통해 "유례없는 기술변화속도 및 세계 경제와 정치가 주는 불확실성 등을 감안했을 때 올해도 여전업계에는 긴장의 끈을 잠시도 놓을 수 없는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며 "협회는 보다 효율적인 여전업계의 경영지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드산업과 관련해 그는 "정부의 금융혁신 추진과정에서 카드사가 간편 결제 등 타 결제수단 대비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고, 공정한 영업환경 하에서 영업할 수 있도록 당국과 협의해 나가겠다"라며 "가맹점수수료 산출근간인 적격비용 산정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내부 검토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캐피탈사와 관련해서는 "해외 진출 및 확장 등 신규시장 개척 및 수익다변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해 업계 경쟁력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권의 미래대비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지원에 나선다. 김 회장은 "카드산업과 관련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마이데이터사업 등을 영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마이페이먼트' 사업도 겸영 업무로 추가하는 등 신사업의 제도적 안착과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캐피탈사와 관련해서는 중소기업을 위한 부동산리스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고, 정부의 설비투자 지원정책에서 캐피탈사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신기술금융분야에서도 벤처캐피탈 업계 간 규제차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업의 융복합 추세를 반영해 투자업종 제한을 완화하는 등 투자 여건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회장은 "이같은 협회의 역할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업계와 협회가 혼연일체가 돼 여전업계 전체의 역량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여러 차원에서 업계와 협회 간에 지속적인 만남과 대화의 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확대하고 관련 학회 및 외부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업계 의견이 더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의 힘을 발휘하겠다"고 덧붙였다.

2019-12-31 16:01:11 홍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