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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이사회서 진옥동 차기 행장 확정

신한은행이 이사회를 열고 진옥동 신한은행장 후보의 선임을 의결했다. 현 위성호 행장이 이번 인사에 대해 연일 불만을 토로하면서 조기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위 행장이 진 후보를 두고 "국내 영업 경력이 없어 업무 인수인계에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는 등 폄훼 발언도 서슴지 않으면서 진화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신한은행 이사회는 27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자격요건 부합 및 적합성 여부 심사를 거쳐 진 내정자를 최종 선임키로 했다. 이번 인사에 가장 큰 불만을 나타낸 위 행장이 임추위에 포함되어 있어 지주 결정에 반발할 가능성도 예측됐지만 과거 '신한사태'의 재연은 없었다. 이에 따라 진 내정자는 업무 인수작업에 착수하게 됐으며, 내년 3월까지 임기인 위 행장과의 다소 불편한 동거도 시작됐다. 진옥동 차기 행장 입장에서 보면 짐이 무겁다. 내년 대내외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리딩뱅크 재탈환에 나서야 하고, 내부적으로는 조직안정도 꾀해야 한다. 앞서 신한금융지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진 내정자는 신한 문화에 대한 열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강력한 신한 문화를 통해 조직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안정시킬 최적의 인물"이라며 "특유의 온화한 리더십을 갖춰 그룹 내부의 신망이 두터우며, 조직관리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인정받았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또 자경위는 "해외 법인장 재직 당시 보여준 탁월한 경영 성과와 은행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겸비한 점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그룹의 최대 자회사인 신한은행장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 최종 추천됐다"고 강조했다. 진 내정자는 1981년 덕수상고를 졸업하고, 86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신한금융에서는 핵심 보직으로 꼽히는 일본 오사카지점장을 지내고, 일본 현지법인인 SBJ은행 부사장과 법인장을 역임했다. 재일교포 주주들로부터의 두터운 신뢰도 이번 행장 발탁의 배경으로 꼽힌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겸손함으로 따르는 후배가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12-28 09:13:13 안상미 기자
KB금융지주, 디지털혁신·보험부문 등 신설…조직개편 단행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은 27일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디지털 환경변화에 대한 효율적 대응 및 그룹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추진 동력 확보 ▲개인 및 중소기업(SME) 고객에 대한 그룹 통합 서비스 제공체계 마련 ▲보험업 관련 규제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체계 구축 ▲그룹 내 유사 업무 통합 수행을 통한 효율성 강화 등에 방점을 뒀다. 우선 그룹 내 디지털/정보기술(IT)/데이터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디지털혁신부문'을 신설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변화에 그룹 차원의 신속하고 일관성 있는 대응과 은행에서 추진 중인 DT 전략을 전 그룹 차원으로 확산하기 위한 추진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룹 차원의 개인고객 및 SME 고객에 대한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개인고객부문' 및 'SME부문'을 신설했다. 기존에 운영 중인 그룹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자본시장 부문의 성과를 거울 삼아 개인 고객과 SME 고객에 대해서도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그룹 차원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각종 자본 규제 강화 등에 대한 효율적 대응과 보험 계열사(KB손해보험, KB생명보험)간 시너지 제고를 위해 '보험부문'도 신설했다.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계열사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그룹의 특수성을 감안해 계열사간 협업 및 조정 기능과 보험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룹 내 유사/공통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도 만들어 그룹의 운영 효율성 강화를 추진한다. 회계 관련 이슈 및 내부역량 제고를 위해 '회계부'를 재무기획부에서 분리·신설했다. 점진적으로 회계정책, 연결결산, 재무보고내부통제 업무 등을 그룹 차원에서 통합 수행해 전문성 및 효율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준법감시인 산하에 '법무유닛(Unit)'을 신설해 그룹 차원의 법무 부문 공유 서비스 영역을 발굴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KB금융은 올해 그룹 공통/통합 연수를 담당하는 '그룹인재개발센터'와 그룹 연구개발(R&D) 업무 수행 조직인 'IT기술혁신센터'를 신설한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그룹에서 보편적인 운영체계로 자리잡은 사업부문 중심 운영체계 정착을 통해 원 펌(One-Firm) 체계를 확립하고, 리딩금융그룹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도 이날 대외환경 변화에 대한 속도감 있는 대응과 미래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조직 강화, 영업현장에 대한 소통강화 및 밀착지원을 위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먼저 전행 혁신을 주도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변화하는 고객 니즈(Needs)에 적시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고객그룹, 글로벌사업본부 내 기획부터 IT개발까지 빠른 업무추진이 필요한 애자일(Agile) 조직 운영을 확대 적용했다. 이와 함께 비즈(Biz)조직과 IT조직간 유기적 협업 체계 강화를 위해 디지털금융그룹과 IT그룹 코로케이션(Co-location) 근무를 통해 애자일 조직의 질적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점 육성사업 관련 조직강화를 통한 지속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플랫폼 사업 관련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고, 데이터분석 활성화 및 데이터 기반 신사업 추진 강화를 위하여 전담부서인 기업금융솔루션유닛과 데이터기획부를 각각 신설했다. 또 대기업영업 콘트롤 타워 역할 및 마케팅 지원 강화를 위해 CIB고객그룹 내 대기업영업본부를 신설하고, 기관고객 관련 영업추진 동력 강화 및 신속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기관영업본부를 독립본부로 개편했다.

2018-12-27 17:39:4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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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변액보험 판매실태 평가…KB생명 '저조'

금융당국이 생명보험회사의 변액보험 판매 실태를 현장 점검한 결과 대부분의 보험사가 모집 준수 사항을 대체로 양호하게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KB생명은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조사대상 보험사의 평균을 밑돌아 '저조' 등급으로 분류됐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보험사의 변액보험 판매에 대한 미스터리쇼핑 결과'에 따르면 변액보험 판매실적 상위 14개 보험사의 평가점수는 평균 78.5점으로 전년(64.4점) 대비 14.1점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2017년 평가에서는 주가상승 등으로 인한 판매경쟁으로 인해 평가 점수가 낮았으나 당국의 적합성 진단 검사·제재 등으로 보험사의 판매조직에 대한 내부통제가 강화되면서 평가점수가 예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2017년에 개선한 변액보험 적합성 진단제도가 시행 초기였던 작년보다 올해에 판매자들에게 충분히 교육·숙지됨에 따라 평가결과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별로는 삼성·푸르덴셜·한화·오렌지라이프·미래에셋·흥국·교보·AIA·메트라이프 등이 양호(80점 이상)했다. 신한·DB·동양·ABL생명 등 4개사는 보통(70점 이상)이었다. 다만 KB생명은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조사대상 보험사의 평균을 밑돌아 '저조' 등급으로 분류됐다. 평가항목 별로는 모든 평가항목에서 점수가 개선됐지만 계약 취소나 청약철회 등에 대한 설명은 여전히 미흡했다. 또 변액보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펀드관리에 대한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기 때문에 원금손실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조기 해지 시에는 납입보험료 대비 해지환급률이 매우 낮을 수 있어 가입 후에도 펀드변경 등 소비자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은 미스터리쇼핑 결과를 해당 보험회사에 통보하고, 점수가 낮은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자체 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할 방침이다. 개선 계획을 분기별로 점검해 이행실적이 저조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018-12-27 16:33:02 김희주 기자
NH농협금융, 신임 사외이사에 김용기 교수·방문규 전 차관

NH농협금융지주는 27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용기 아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방문규 경상남도 경제혁신위원회 위원장을 신임 사외이사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외이사 추천으로 농협금융 사외이사는 4명에서 총 6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지배구조법 개정(안)에 대비해 사외이사의 임기만료일이 일시에 도래하지 않도록(순차임기제) 임기를 2019년 1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로 설정했으며, 감사위원회 위원의 리스크관리위원회 겸직 금지 조항도 준수할 수 있게 된다. 임추위는 이번 사외이사 선임과정에서 농협금융지주의 경영 목적에 부합하고, 이사회 내 전문성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경영 분야와 행정 분야 전문가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김 후보자는 런던정경대(LSE)에서 금융제도·감독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연구전문위원을 역임했다"며 "현재 아주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및 포용금융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잇어 경영·경제 분야 폭넓은 시각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돼 농협금융의 경영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임추위는 "방 후보자는 하버드와 성균관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농식품부,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거쳐 보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해 국정운영 경험이 풍부한 행정 전문가"라며 "향후 농협금융지주 발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에 추천되는 신임 사외이사들은 이날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2019년 1월 1일부터 개시된다.

2018-12-27 16:32: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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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vs 위성호 행장…'신한사태'가 부른 내홍?

신한금융그룹을 뒤흔들었던 '신한사태'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세우며 역대 최대 규모로 단행한 인사는 위성호 신한은행장의 거센 불만 표출로 빛이 바랬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원 인사와 최고경영자(CEO) 인사의 순서가 뒤바뀌면서 불거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3월 말이었던 인사를 당긴 것은 위 행장을 퇴출시키기 위한 '수순'으로 비춰지고 있다. 그룹사 CEO의 평균 연령을 기존 60대에서 50대로 낮춘 7개 자회사 CEO의 교체는 차기 회장 경쟁자 솎아내기로 평가절하된 측면도 있다. ◆자경위 무시한 위 행장의 '퇴출' 발언 신한금융의 자회자 CEO 인사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이하 자경위)에서 논의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도 자경위원 중 한 명이지만 나머지 4명은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그러나 위 행장은 인사 발표 이후 "신한금융의 주요 5개 자회사 CEO는 지주 회장 후보군으로 육성되는데 이번 회장 후보군 5명 중 4명이 퇴출됐다"며 이번 인사의 주체로 지주 회장을 지목했다. 한 금융지주 관계자는 "정상적인 자경위 절차를 거쳐서 인사가 결정됐음에도 지주 회장에게 불만을 표시하는 것은 지배구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밖에 안된다. 조직을 크게 뒤흔들 수 있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위 행장은 불편한 심기도 가감없이 드러냈다. 그는 "갑작스러운 통보에 당황스럽다. 왜 임기 중에 (인사를) 했을까 저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여러 가지 할 말은 많지만 조직의 안정을 위해서 말을 아끼고 싶다"며 추가 발언의 여지도 남겨뒀다. ◆ 결국 '신한사태'가 위 행장 발목 금융권에서는 위 행장의 발목을 잡은 것은 결국 '신한사태'인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신한사태는 라응찬 당시 신한지주 회장 측과 신상훈 당시 신한지주 사장 양측이 형사소송전까지 불사하며 내분을 벌인 사건이다. 재판 과정에서 2008년 2월 라 전 회장 지시로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비자금을 조성한 뒤 이상득 전 의원 측에 3억원을 전달했다는 이른바 '남산 3억원' 의혹 사건이 불거졌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이와 관련해 재판 과정에서 위증한 것으로 보이는 위 행장(당시 신한금융 부사장)에 대한 수사를 검찰에 권고한 바 있다. 위 행장은 '남산 3억원'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는 "제가 은행장에 선임될 때 지주의 자경위와 은행의 임추위에서 법적 검토를 오랜 시간 충분히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그 문제가 퇴출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재수사는 당시와 사정이 다르다. 은행장이 선임될 당시에는 사건의 당사자가 아니었지만 이번엔 위 행장이 재조사 대상 명단으로 이름이 올라와 있다. 신한금융 전 임원은 "위 행장은 당시 신한사태를 촉발시킨 인물 중 하나로 결자해지 차원에서라도 물러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사잡음이 지속되면서 신한금융 주가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27일 코스피시장에서 신한금융 주가는 3만9050원까지 떨어지며 최근 1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8-12-27 16:24:0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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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장 직무대행에 김윤국 부행장보

DGB금융지주이사회가 자회사 최고경영자(CEO)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에서 DGB대구은행 은행장 선임을 위한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 개시 결정을 확정하고, 자회사대표이사 3명과 신규임원 5명을 선임,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박명흠 부행장이 임기만료로 퇴임하게 되면서 새로운 DGB대구은행장 직무대행은 김윤국 부행장보(은행 경영기획본부장)가 맡게 됐다. 아울러 DGB금융 디지털금융본부장 겸 은행 디지털금융본부장인 황병욱 부행장보는 그룹의 디지털부문 강화를 위해 은행과 지주의 디지털본부를 겸직하며 유임됐다. 또 이용한 DGB금융 시너지추진본부장 겸 지속가능경영본부장, 김영운 대구은행 여신본부장, 도만섭 DGB금융 리스크관리본부장 겸 대구은행 리스크관리본부장, 김현동 대구은행 대구 제2본부장, 송재규 대구은행 영업지원본부장 등 총 5명을 신규 선임했다. 한편 이날 자추위는 은행장후보 대상과 관련해 최근 3년이내 DGB금융그룹 은행출신 퇴임임원 또는 지주 및 은행현직에 종사하고 있는 임원으로 자격요건을 완화했다. 따라서 대구은행장의 기본 자격요건은 금융권 임원경력 3년, P&L(Profit & Loss) 및 경영관리 임원경험, 비은행 계열사 임원경험이다. 자추위에서 은행장 자격요건 설정과 DGB대구은행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가 개시결정을 하면 40일 이내 은행장 선임이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지난9개월여 공석이던 DGB대구은행 은행장 선임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태오 DGB금융 회장은 "조직의 안정화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추진할 수 있는 조직체계를 구축했다"며 "신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금융 강화와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 수도권 및 글로벌시장으로의 진출 및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의 기틀을 견고히 하는 한 해가 되겠다"고 말했다.

2018-12-27 16:15:2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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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내달 21일 차기회장 선출키로

저축은행중앙회가 내달 21일 차기 회장 선거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 업계에서는 차기 회장 후보로 출마할 인물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2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이날 저축은행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모집 공고를 누리집에 게시하고 차기회장 선출을 위한 일정을 시작했다. 선거일은 약 3주 뒤인 내년 1월 21일이다. 통상 공고는 회장선거일 2주 전에 이뤄지지만 이번에는 1주일 가량 더 시간을 갖고 진행했다. 출마를 희망하는 예비후보는 다음달 10일까지 회장후보추천의뢰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저축은행중앙회 경영계획서를 포함한 회장후보추천 의뢰서류를 준비해 저축은행중앙회로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 제출하면 된다. 이후 회장후보자에 대한 면접이 이뤄진다. 면접일정은 개별 통지되고, 회추위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후보 적격성 심사를 진행한 뒤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받은 후보를 선출해 회장후보추천서(내달 16일)를 발급한다. 후보자가 확정되면 저축은행중앙회 79개 회원사 중 과반수 이상이 모여 총회를 개최한 뒤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회장으로 선임된다 업계에 따르면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관료출신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법정최고금리 인하, 예금 대비 대출비율 규제 등 내년에도 어려움이 산적한 저축은행업계를 대변하기 위해선 관료출신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12월에 선임됐어야 할 차기 회장이 현재까지 미뤄진 것 또한 정부 눈치를 보느라 늦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로는 박병원(66) 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회장, 신동규(67) 전 NH농협지주회장, 하영구(65) 전 전국은행연합회장, 한이헌(74) 전 경제수석비서관 등으로 관료출신과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대표 출신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21일 총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회장으로 선임, 그날부터 임기가 시작된다"며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이 최종 후보자가 될 지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7일로 임기가 끝나는 이순우 현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차기 회장 인선이 이뤄지는 내년까지 직무를 대리 수행할 방침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회추위가 일정을 구성·시작했더라도 이전 수협은행이나 새마을금고 처럼 저축은행중앙회장 선임도 오래 걸릴 수 있어, 일정대로 선거가 이뤄진다고 확신하긴 어렵다"면서 "올해 규제때문에 힘들었던 부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 같아 회원사들이 영향력 있는 사람을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2-27 15:50:1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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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18] 카드업계 5대 뉴스…수수료 인하에 구조조정까지

올해 카드업계는 규제의 홍수 속에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었다. 지난달 금융당국은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방안을 발표했고 카드사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당국은 일회성 마케팅비용 등을 줄이면 수수료 인하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연일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하자 구조조정까지 꺼내 들었다. 여기에 서울시가 카드망을 거치지 않아 카드수수료가 없는 '제로페이'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카드사의 수익원이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카드업계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먹거리 창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각변동도 있었다. 삼성카드와 독점 계약을 맺어온 코스스코가 현대카드와 10년간 손을 잡게 됐고, 롯데그룹의 롯데카드 매각 공식화로 롯데카드가 인수·합병(M&A)시장의 새로운 매물로 급부상했다. 메트로신문이 꼽은 카드업계 5대 뉴스를 살펴본다. ◆ 카드수수료 인하…업계, 실적 악화 구조조정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연매출 5억~10억원인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현행 2.05%에서 1.4%로 인하하고, 10억~30억원의 경우 기존 2.21%에서 1.6%로 인하하는 내용의 '카드수수료 개편안'을 발표했다. 일반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도 연 매출 30억~100억원인 가맹점의 경우 2.20%에서 평균 1.90%로, 100억~500억원의 경우 2.17%에서 1.95%로 내리는 방안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카드사가 과도하게 지출하고 있는 일회성 마케팅비용을 줄이면 1조4000억원의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일회성 마케팅은 카드상품 약관에 포함되지 않은 서비스를 말한다. 이번 개편안은 카드사의 마케팅비용을 줄여 수수료를 절감하고 내부 부진과 임대료 상승, 최저임금 인상의 부담을 떠안은 자영업자를 돕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지만 카드사로서는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카드사 실적은 이미 감소 추세다. 국내 8개 카드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0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23억 원)보다 4%(170억원) 줄었다. 여신금융협회 산하 여신금융연구소는 카드수수료 개편으로 향후 3년간 카드사들의 손실 규모는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익성이 악화되자 일부 카드사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최대 400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추진한다고 예고했다. 신한카드는 이미 올해 초 200명을 감축했다. 카드업계는 "최근 매해 어려웠지만 내년에는 더욱 힘들 것 같다"며 "시장이 한정돼 있는 만큼 성장보다는 비용을 줄여야 하는데 구조조정을 고려 중인 곳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 '제로페이'…반응은 미온적 박원순 서울시장이 소상공인의 카드결제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놓은 '소상공인 간편결제', 일명 '제로페이' 시범서비스가 지난 20일 개시했다. 기존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대신 소비자가 휴대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인식하면 소비자의 은행계좌에서 바로 돈이 나가는 방식이다. 결제 시 카드망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카드사로서는 카드수수료 수익이 줄어드는 셈이다. 대신 계좌이체 수수료 비용을 은행이 떠안게 된다. 서울시는 제로페이를 사용할 경우 소비자는 40%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가맹점은 수수료가 0%라며 가입을 독려하고 있지만 시장 반응은 미온적이다. 현재 서울시가 확보한 제로페이 가맹점은 약 3만2000곳에 불과하다. 카카오페이 오프라인 가맹점 수의 6분의 1 수준이다. 카카오페이 등 이미 간편결제 서비스가 나와 있는 데다 소비자로선 신용카드가 주는 할인,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이 사라지므로 제로페이를 굳이 사용할 동기가 없다는 지적이다. ◆ 'OO페이' 간편결제 시장의 급성장 제로페이가 등장했듯이 카드업계는 수익성 악화 속에서도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각종 'OO페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롯데카드, BC카드, 신한카드 등도 통합형 QR코드 결제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2분기 중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은 363만건, 117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26.0%, 17.4% 증가했다.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지난해 2분기만 해도 567억원에 그쳤으나 매 분기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며 1년 만에 2.1배 규모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이용건수도 187만건에서 1.9배 증가했다. 카드수수료 인하로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 시급한 카드업계가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코스트코, 삼성카드 대신 현대카드 지난 8월 현대카드는 1999년부터 독점 계약해온 삼성카드를 밀어내고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와 계약했다. 내년 5월 24일부터 10년간 국내 코스트코에서는 현대카드 또는 현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다. 현대카드와 코스트코의 독점 계약을 맺음에 따라 카드업계 지형도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카드업계 4위인 현대카드는 3위인 KB국민카드를 넘어설 기회가 생겼다. 반면 삼성카드는 코스트코와의 계약 종료에 따라 이마트(트레이더스 포함),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으로 제휴 카드 및 서비스를 변경했다. 코스트코 제휴 삼성카드의 포인트도 '삼성카드 빅포인트'로 전환된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에서 포인트당 1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연회비 납부와 카드 결제대금 차감, 현금 전환도 가능하다. ◆ 롯데카드. M&A 매물 등장…카드사 매각 바람 부나 롯데그룹은 최근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을 공식화했다. 롯데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분리 원칙에 따른 조치다. 롯데지주는 롯데카드 지분을 93.78% 보유한 최대주주다. 롯데그룹은 롯데캐피탈을 포함해 금융계열사 3곳을 한 번에 묶어서 매각하는 방식을 우선적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화그룹, KB금융지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오릭스 PE 등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카드가 한동안 조용했던 카드사 M&A 시장의 매물로 등장하면서 삼성카드, 현대카드 등 전업계 카드사의 매각설과 하나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의 지주사행 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은행계 카드사는 과거에도 경영 악화 시 은행으로 복귀한 바 있다. KB국민·하나·우리카드는 2003년 카드 대란이 벌어졌을 당시에 은행으로 복귀했다가 다시 카드사업이 성장하면서 2009년 하나카드를 시작으로 2011년 KB국민카드, 2013년 우리카드로 분사했다.

2018-12-27 15:50:03 김희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