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
기사사진
"사고 이력 많다면 '내 차보험 찾기' 이용하세요"

'내 차보험 찾기' 서비스를 통해 10명 중 9명이 보험회사로부터 가입가능 통보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 차보험 찾기'는 자동차보험 가입 시 소비자가 여러 보험회사를 상대로 가입가능 여부를 일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12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5월 10일 시행 이후부터 약 3개월간 총 1534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해 88.9%(1363명)가 최소 1개 이상의 보험회사로부터 보험 가입가능 통보를 받았다. '내 차보험 찾기'는 사고 이력 등으로 보험 가입이 원활하지 않은 보험소비자의 편익 제고를 위해 도입됐다. 이전에는 공개입찰 방식을 통해 다른 보험회사의 인수 의사를 확인 후 계약을 체결하는 '계약포스팅제'를 운영했으나 보험회사의 참여가 부족했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계약포스팅제 체결 건수가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보험개발원은 보험회사가 신규가입이나 갱신 요청 시 보험인수를 거절하는 경우에는 '내 차보험 찾기' 서비스를 안내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보험소비자들이 많이 접속하는 금융·자동차 관련 웹사이트에는 배너 링크 등의 형태로 서비스를 안내하고, 주요 포털사이트 내 브랜드 검색 광고도 활용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서비스 신청자의 약 90%가 보험회사로부터 보험 가입가능 통보를 받는 등 서비스 효용성이 높은 만큼 보험소비자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2018-08-12 15:07:21 김희주 기자
"소송이탈 금지제도, 생보사에 경영부담 커"

- 보험연구원,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안의 주요 쟁점' 보고서 발표 금융위원회가 연내에 국회 법제화를 추진 중인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일명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대해 다수가 제정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세부 내용에서 이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주요 내용은 금융상품 비교공시 근거를 마련하고 금융상품 자문업을 도입하는 등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개별 금융법상 판매행위 규제를 통합해 모든 금융상품의 판매에 관한 6대 판매행위 원칙을 체계화했다. 보험연구원이 12일 발표한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안의 주요 쟁점' 보고서에서 양승현 연구위원은 "상품별 특성과 거래현실을 충실히 반영한 입법이 이뤄지면 취지가 보다 충실히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은 금융위가 올해 안으로 법제화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정과제 추진과 체계적인 금융소비자 보호 기반 마련을 위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기본법의 제정 필요성에 대해서 다수가 공감하고 있지만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각계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주요 쟁점은 ▲변액보험 이외의 보장성 상품에 대한 적합성·적정성 원칙 적용 ▲분쟁조정절차 실효성 제고를 위한 소송중지 및 소액사건 소송이탈제도 ▲금융판매업자 등의 손해배상책임 강화 등이다. 양 연구위원은 보장성 상품에 대한 적합성·적정성 원칙 적용과 관련해 "우연한 사고에 대비해 다수 가입자의 위험 분산을 목적으로 하는 보험 상품을 원본 손실 위험성을 안고 고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 상품과 동일하게 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행 보험업법상 변액보험에만 적합성 원칙이 적용되고 적정성 원칙은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제정안은 변액보험 외의 보장성 상품(보험상품)으로 적합성·적정성 원칙의 적용을 확대할 것을 예정하고 있어 그 범위에 대해 이견이 있다. 소송중지 제도에 대해서는 "법원의 소송중지를 임의적으로 규정하고 있어 법원이 소송을 중지할 지 여부를 결정하지 않는 한 분쟁조정절차의 지위가 불안정해지는 문제가 있다"며 "법원이 소송중지 여부를 일정 기한 내 통보하도록 보완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고 양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또 소송이탈 금지제도과 관련해선 "분쟁조정 사건의 80% 이상이 2000만원 이하이므로 이 법이 제정되면 대부분의 사건에서 소 제기가 금지된다"며 "약관 관련 분쟁 등 소액·동일 유형의 사건이 다수인 생명보험회사의 경우 회사에 미치는 경영상 부담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송이탈 금지제도는 2000만원 이하 소액 사건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 절차를 마치기 전 금융회사의 소송 제기를 금지한 것이다. 소송이 제기되면 분쟁조정 절차는 중단된다. 그러면서 "재정적 영향이 커 금융회사가 법원에서 판단 받기를 원하는 경우까지 소송이탈을 금지하는 것은 오히려 시간과 비용의 낭비가 발생할 수 있다"며 "소액 사건 특례에 대한 예외 규정을 인정하거나, 상품 특성에 따라 소액 사건의 기준 금액을 구분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양 연구위원은 "보험회사에 대해 사용자책임을 지우는 것은 소비자 보호의 명분도 약할 뿐 아니라 오히려 1차적 책임이 보험회사에 전가되어 불완전판매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2018-08-12 14:45:44 김희주 기자
기사사진
최고금리 인하로 고금리 대출자 감소? 저신용자 벼랑 끝으로…

지난 2월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로 인하되면서 고금리로 몸살을 앓아온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줄어 들었다. 하지만 낮아진 금리에 따라 대출심사가 강화돼 저신용등급 대출자가 대부업체나 불법 사채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는 실정이다. 대출기회를 잃은 금융 소외자를 위한 대출기회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나이스신용평가 신용등급체계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1~3등급의 대출거래 고객은 총 1088만618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22만8730명)에 비해 65만7459명 증가했다. 반면 저신용등급으로 불리는 7~10등급 대출거래 고객은 지난해 233만7783명에서 올해 222만9343명으로 5%(10만8440명) 가량 감소했다. 대출금리가 낮아졌음에도 저소득 저신용등급의 대출비중은 오히려 감소한 셈이다. 저신용자의 대출거래가 줄어든 이유는 대출금리 인하로 금융권의 대출심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 상대적으로 대출 위험부담이 큰 저신용자의 대출기회를 줄이고 있는 것. 대부금융협회 관계자는 "일반인은 대출금리의 고저를 기준으로 대출상품을 선택하는데 반해 저신용자는 대출성사 여부가 관건"이라며 "금리가 낮아질수록 대부업체의 대출심사도 강화돼 저신용자는 불법 사채시장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대부업체에서도 대출을 거절당한 저신용자가 갈 곳은 불법대부업체 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월 최고금리가 34.9%에서 27.9%로 낮아질 당시 대부업 이용자는 18만명 감소한 반면 불 법사채 이용자 수는 33만명 증가했다. 또한 한국대부금융협회가 발표한 지난해 고리사채 피해 건수는 1679건으로 1년 전 310건보다 5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액도 같은 기간 76억원에서 521억원으로 폭증했다. 최고금리 인하로 저신용자의 불법대출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학계 등 전문가들은 최고금리를 인하할 경우 금융소비자에게는 이자부담 완화라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저신용자들은 벼랑끝으로 몰릴 수 있어 정책당국이 관련정책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금융연구원 관계자는 "유럽연합(EU), 영국 등의 주요국에서는 과도한 이자로부터 차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대출 상품별 특성에 따라 개별적으로 다르게 규제하거나 같은 상품이라도 대출 규모, 기간, 차입자의 신용도별로 이자율 상한이나 대출 가능 금액에 차등을 두고 있다"며 "법정 최고금리를 설정할 때는 시장 여건을 감안해 상대적인 수준으로 설정하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8-08-12 13:22:19 나유리 기자
기사사진
KDB,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지원금 전달식' 개최

KDB나눔재단은 지난 10일 한국YMCA연합회에서 'KDB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전달식'을 열고 사회적기업 10곳에 총 2억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수한 사회적 기업을 발굴·육성해 시설비, 사업개발비 등을 지원하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도모한다. 기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멘토링 지원과 함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인프라 확충에 목표를 두고 있다. 올해 신규 지원 기업은 다수리(제조), 맛들 식품(식품), 제주마미(식품), 장수식품(식품), 모두의 책 협동조합(출판), 엠마우스일터(식품), 까페티모르(식품) 등 7개사다. 지난해 우수한 역량을 보인 제주다(영농조합), 핸인핸 부평점(리사이클), 에덴복지재단 형원(제조) 3곳은 올해도 재선정됐다. KDB나눔재단은 경쟁력 있는 사회적기업 육성과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4년간 37개 기업, 총 1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이로 인해 95명 고용인원 확충과 5776세트의 사회적 기업 생산품 매칭 성과를 달성했다. KDB나눔재단 이동걸 이사장은 "취약계층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사회적기업 지원이야말로 산업은행이 추구하는 또 하나의 사회적 가치"라고 밝혔다.

2018-08-12 12:06:43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현장르포] 금융 AI체험…"코딩이 제일 쉬웠어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씽크풀 본사에선 '핀테크·금융 AI체험활동' 행사가 열렸다. 총 2회에 걸쳐 진행된 행사에 50여명의 학생들이 코딩을 배우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정운영 금융과행복네트워크 의장은 "로봇과 인공지능(AI)이 우리 일상생활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 지를 배우고, 직접 경험해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했다. 1부에서는 김정민 씽크풀 기업부설연구소 부소장이 씽크풀의 대표 상품인 '라씨'(RASSI·Robot Assembly System on Stock Investment)를 소개하고, 작용 원리를 직접 시연했다. 김 부소장은 투자를 쉬운개념으로 풀이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그는 "투자란 물건을 사고, 또 다른 사람에게 팔면서 이익을 내는 행위"라며 "이익을 내기 위해선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라씨는 이런 고민을 대신해주는 로봇"이라며 "사람 대신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무엇을, 얼마나 살 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소장은 라씨의 기능을 직접 보여줬다. 기업 실적공시를 화면에 띄우자 AI는 빠르게 필요한 정보를 적출하고 그래프화 했다. 최근 3개년의 실적흐름을 분석한 그래프가 만들어지기까지 30초의 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학생들이 기대하던 로봇의 형상은 없었지만 AI가 존재함을 증명하기엔 충분했다. 2부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AI를 작동시켜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몇 가지 정보만 제공하면 알아서 기사를 작성하는 로봇기자 프로그램을 켰다. 이름, 좋아하는 과목, 장래희망 등 몇가지 데이터를 제공하자 로봇기자는 순식간에 멋진 기사 하나를 완성했다. 참석한 학생들의 정보를 빠짐없이 수집해 연관 기사를 써내는 능력도 발휘했다. 다음으로 학생들은 예금의 단리와 복리 이자 계산법을 이해하고 코딩을 통해 용돈관리 로봇을 만들었다. 용돈 1만원을 단리 이자 일 10%를 적용하면 일주일 뒤 얼마의 돈을 받을 수 있는지 계산하는 AI를 만드는 것이다. 학생들은 꽤 어려워보이는 코딩을 생각보다 쉽게 해냈다. 코딩 수업이 어려워 따라오지 못한 학생들은 손을 들어보라고 했지만 고작 1~2명 만이 손을 들었다. 다른 학생들은 이미 규칙을 파악하고 새로운 수식을 만들어 보는 등 코딩을 능숙하게 다뤘다. 단리 계산법을 적용한 프로그램을 복리로 바꾸는 것 역시 학생들에겐 쉬워 보였다. 박경자 씽크풀 RC 전략팀 팀장은 "학생들이 너무 쉽게 따라와줘서 수업이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며 "요즘 학생들은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기 때문에 코딩도 쉬워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현준(14) 학생은 "코딩을 한 번도 해본 적은 없지만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며 "재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두 번째 '핀테크·금융 AI 체험활동'은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 씽크풀 본사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금융과행복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씽크풀과 JA Korea가 후원한다. [!{IMG::20180812000066.jpg::C::540::11일 서울 여의도 씽크풀 본사에서 열린 '핀테크·금융 AI 체험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손엄지 기자}!]

2018-08-12 12:06:28 손엄지 기자
기사사진
[금융꿀팁]종신보험, 저렴하게 가입하려면?…정기보험·무해지환급형

종신보험은 가입 이후 평생을 보장받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보험료가 부담이다. 그러나 건강인 할인 특약나 무해지환급형 등을 활용하면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종신보험에 가입할 때 유의사항으로 ▲종신보험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성보험이 아님 ▲보험료가 저렴한 정기보험 가입도 고려 ▲건강인 할인특약을 통한 보험료 할인 가능 ▲보험료가 저렴한 무해지·저해지 종신보험 가입 고려 ▲CI보험은 일반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높다는 점 등을 안내했다. 먼저 종신보험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성보험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종신보험도 연금전환 기능이 있지만 납입한 보험료에서 위험보험료와 비용·수수료 등을 빼고 적립하기 때문에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입해도 적립금(해지환급금)이 이미 납입한 보험료(원금)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보험가입 목적과 재무상황을 고려해 보험료가 저렴한 정기보험도 종신보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정기보험은 일정 기간 동안만 사망을 보장하는 대신 보험료가 싸다. 예를 들어 경제활동자의 사망으로 인한 유가족의 경제적 보상을 위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라면 은퇴 전인 60세까지 보장하는 정기보험이 더 유리하다. '건강인 할인특약'을 통한 보험료 할인도 가능하다. 비(非)흡연자나 정상혈압인 경우 통상 종신보험 납입보험료의 2~8%를 할인받을 수 있다. 종신보험의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무해지 또는 저해지환급형에 가입하는 것이다. 무해지환급형은 보험계약을 중도에 해지할 경우 해지환급금이 지급되지 않고, 저해지환급형은 일반 종신보험보다 낮은 해지환급금을 지급하는 종신보험을 말한다.

2018-08-12 12:00:00 안상미 기자
기사사진
[디지털금융 2라운드 RPA]<상> 챗봇·로보어드바이저 등 RPA 도입 가속화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가 금융권 디지털 혁신의 성패를 가늠할 변수로 떠올랐다. RPA는 사람이 하던 표준화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로 자동화 하는 것을 말한다. 단순 반복되는 문의에 답해주는 '챗봇'도 고객서비스 분야 RPA의 하나로 대출이나 발급 등 기본적인 은행업무 뿐 아니라 자금세탁 모니터링이나 사이버보안 등 사실상 전 분야에 걸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RPA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 특히 '주52시간 근무제' 도입과 맞물리면서 국내 은행들이 일손을 덜어줄 RPA의 도입을 서두르기 시작했다. ◆은행권, RPA 적용 확대 은행권에서 RPA가 가시화된 분야는 챗봇과 로보어드바이저 등 고객서비스다. 24시간, 365일자동응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도 있다. 카카오톡과 연계한 금융봇을 선보인 NH농협은행을 시작으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물론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도 챗봇과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에 나섰다. 최근에는 일손을 덜어줄 수 있는 은행업무에 대한 RPA 적용이 가속화됐다. 신한은행은 올 3분기까지 총 8개 업무에 RPA를 적용토록 추진 중이다. 현재 파생한도 점검 및 거래내역 작성 자동화, 퇴직소득원천징수영수증 발송 자동화 등 5개 업무는 적용을 마쳤고, 나머지 3개 업무도 9월 말까지 적용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하나금융그룹 계열사 공동 RPA 솔루션 선정을 위한 공고를 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부터 기업대출 심사에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그룹사의 RPA 요구사항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공동 솔루션을 선정키로 했다. KB국민은행은 기업여신 실행을 비롯해 중개업소 조사가격 적정성 점검, KB 매직카 중고차 시세 정보 수집 등 자동화 효과가 높은 업무에 RPA를 적용해 운영 중이다. 우리은행은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달 관련 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았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창립 57주년 기념식을 열면서 디지털코어 뱅크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도진 기업은행장은 "인공지능으로 펀드를 관리해 주는 '아이원 로보'와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 주는 '빅데이터 포털', 영업점 일손을 덜어주는 RPA 등 최고의 스마트뱅킹과 온라인 브랜치, 그리고 고객 스스로 창구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셀프뱅킹'도입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 한 발 앞선 글로벌 은행 RPA 도입 글로벌 은행들의 RPA 도입은 한 발 앞섰다. RPA 전담부서를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도 이미 로봇이 규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며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수준까지 나아갔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PWC의 설문에서 글로벌 은행들은 RPA로 인해 오는 2022년까지 은행 매출의 34%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경영진의 72%가 RPA가 미래 경쟁우위의 원천으로 작용할 것으로 답했다. 고객서비스 분야에서는 스웨드뱅크의 '니나'가 매월 약 3만건의 문의를 처리하며, 78%의 응답완료율을 기록했다. BOA는 '에리카'라는 가상의 비서 시스템을 출범시켰다. 업무 편의성 지원을 위해서는 JP 모간이 계약서를 자동으로 검토하는 '코인(CoiN)'을 개발했고, NY 멜론 뱅크의 경우 자금이체 서식을 RPA를 이용해 자동 전송 중이다. 모간 스탠리와 HSBC에서는 AI를 활용한 사기전담 팀을 구성했으며, 시티뱅크는 머신러닝 플랫폼 을 금융사기를 방지하고 있다.

2018-08-12 11:56:53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