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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산업은행 "대우건설 매각, 공정가치 따지면 헐값 매각 아냐"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호반건설 선정…장부가 대비 손실, 추가 손실처리 안할듯 KDB산업은행이 3조2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대우건설을 절반가량 손해보고 매각하기로 했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는 호반건설을 선정했다. 산은 전영삼 자본시장부문장은 31일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부가 이상 매각이라는 조건은 비금융 자회사의 원활한 매각에 역효과를 낼 수 있어 시장가 매각을 원칙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에서 제기한 '헐값 매각' 논란에 대해 "공정가치 기준 판단 하에 대우건설 현 주가를 감안하면 30%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기 때문에 헐값 매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전 부문장과의 일문일답. -대우건설 매각 조건이 지분전략 매각에서 분할 인수로 바뀌었는데. "2016년 10월 이사회에서 매각 추진을 의결했을 때 이사회에 일부 지분 매각도 가능한 것으로 의결했다. 산은이 최대 지분 매각을 신속히 하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일단 전략 매각을 추진하되, 투자자의 니즈도 감안해서 그 부분을 의결했다. 공고시 전략 매각이라고 했지만 예비 입찰 안내서에는 일부 지분 매각이라는 내용도 포함됐었다. 당초부터 매각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한 산은의 매각 전략이다." -현재 대우건설 매각가가 초기(3조2000억원)에 비하면 절반에 못 미치는데. "공정가치 기준으로 판단했다. 현재 대우건설의 주가(30일 종가 6140원)를 감안하면 최근 평균 주가 수준에서 이번 입찰가액이 약 30% 정도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으로 형성돼 있다. 공정가치를 감안하면 최근 논란이 된 '헐값 매각' 주장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금요일에 대우건설 우선협상자를 발표하기로 했었는데, 연기한 이유는. "지난주 발표 예고는 공식적 스케줄이 아니었다. 또 입찰 이후 주관사들이 평가를 진행하는 입찰제안서 내용 중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조정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협상을 하다 보니 시간이 지체됐다. 시장에서의 기대치가 있기 때문에 지난 주말에 계속 작업해서 오늘 오전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했다." -입찰제안서상 애매했던 부분은. "풋옵션에 대한 담보 부분이 가장 큰 이슈였다. 산은 입장에서는 파생 거래에 따른 카운터파티(거래상대방들)의 리스크를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옵션 거래는 장외 사적 거래기 때문에 그 리스크를 확보해야 하는 부분 있다. 풋옵션 행사 시 산은의 지분을 인수하던지 아니면 그 가격으로 지분을 사들여야 하는지 부분에서 호반건설의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부분의 리스크를 보완하기 위해 담보력을 보강하는 방법에 대해 의견 조율이 필요했다. 현재로서는 유수 금융기관의 매입 보장, 지급 보장의 형태로 담보를 보강하는 걸로 1차 합의를 본 상태다. -호남기업 특혜론에 대해서는. "전체 주관사가 국내 188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했고 13개 투자자가 예비 입찰에 참여했다. 그중 10개 업체는 기준에 미달했고 (기준에 부합한) 3개 업체 중 한 곳이 호반건설이었다. 최종 입찰에서 호반건설 외 두 개 예비입찰자가 참여하지 않았다. 호반건설을 염두에 두고 (매각 절차를) 진행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상적인 공개경쟁 입찰을 통한 결과다." -향후 매각 조건을 바꿀 수도 있나. "주요 매각조건에 대한 부분은 호반과 상당 부분 일치하고 있다. 가격 조건이나 풋옵션 조건에 대해서는 합의했고, 주요 인수 조건의 변경 사항은 없을 것이다. MOU 때 최종 결론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반에서 대우건설의 지분 10.75%를 남겨둔 이유는. "2대 주주로 산은이 같이 가기 원했던 게 제일 큰 이유다. 대주주 변경에 따라 시장에서 대우건설의 원활한 파이낸싱을 조금 불안하게 느끼는 부분이 있다. 풋옵션 지분을 두면 산은은 대우건설의 경영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고, 호반도 인수 이후 경영 안정화 이룰 때까지 파이낸싱 등 부분에서 불안요소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3년 후 호반이 풋옵션을 감당하지 못하면 남은 지분은 또 팔아야 하나. "금융기관 담보 보증 증권이나 매입 인수 협약이 전제되는 조건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지분 10.75%가 2년 이후 철회 안 될 가능성은 없다고 보면 된다. 현재 호반건설 측에서 금융사 보증, 매입 확약을 받아오겠다고 합의한 상태다. 이는 호반건설에서 SPA가 클로징 되는 여름까지 확정해서 제시하면 된다." -대우건설을 장부가보다 싸게 팔게 됐는데, 이 부분은 손상 처리하나. "장부가 대비 손실 부분은 매년 주식 손상 처리를 한다. 우리 자회사의 기업 가치를 매년 평가해서 장부가의 미치지 못하는 금액은 재무제표에 주식 손상 처리를 해서 손실 반영한다. 대우건설에 대해선 지금까지 3번에 걸쳐 주식 손상을 인식했고. 지금까지 인식한 금액이 16년 말까지 1조6000억원, 작년 말 기준으로는 손상 규모를 추정 중이다. 이미 손실 상당부분을 인식해 왔기 때문에 이번 매각이 원만하게 마무리된다면 추가 손실을 인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매각절차나 일정은. "통상적으로 M&A(인수·합병) 절차에 의해 2월에 호반건설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호반건설 측에서 대우건설에 대한 정밀 실사를 한 뒤 최종적으로 SPA(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다. SPA 체결 이후엔 클로징 전제 조건 이행하게 되면 잔금을 납입하고 거래를 종결하게 된다. SPA 체결과 잔금 납입에 따른 클로징 단계는 올여름이면 충분히 이행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2018-01-31 16:17:49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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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대주주 유증 경영정상화…보험사 M&A 가시화

올해 보험업계의 인수합병(M&A)이 가시화되고 있다. 잠재적 매물로 꼽히는 보험사들이 잇달아 몸값을 높이면서 금융지주 등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월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그간 재무건전성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KDB생명은 전날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366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이번 증자로 KDB생명의 보험금 지급여력(RBC)비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16.18%에서 약 50%포인트 상승한 160%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 KDB생명, 대주주 유증 완료 KDB생명은 지난해 3분기 531억원의 누적 당기순손실에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에도 미치치 못하는 RBC비율로 일부 "문을 닫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KDB생명은 대주주인 산은에 자본확충을 요청했고 사측에선 증자 조건으로 KDB생명의 인원 감축 및 점포 통폐합 등을 요구하는 등 구조조정 작업을 선결토록 했다. KDB생명은 당장 기존 930명에 달하던 기존 인력을 희망퇴직을 받아 700명까지 줄였고 이날 3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마무리질 수 있었다. KDB생명은 올해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추가 자본확충을 통해 RBC비율을 200%까지 끌어올리는 등 지속적인 재무건전성 개선 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은은 보험업에 정통한 인사를 KDB생명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향후 매각 작업을 위한 포석 마련에 나섰다. 보험개발원 등을 거친 정재욱 KDB생명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오는 2월 21일 임시주총 및 이사회에서 선임될 예정이다. 정 신임 대표이사는 과거 1999년 국내 생보사 상장 1차 태스크포스(TF)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LIG손보·하나HSBC생보 등 사외이사를 역임하며 보험사를 경영한 바 있다. 산은 관계자는 "그간 자본부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어온 KDB생명은 이번 유상증자로 경영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정 신임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기업가치 제고 노력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 KB금융 등 보험사 인수 적극 검토 산은의 이번 증자로 KDB생명의 매각은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산은은 지난 2014년 두 차례 KDB생명 매각에 나선 바 있다. 2016년에는 세 번째 매각에 도전했지만 본입찰에 중국계 자본 한 곳만 참여하는 등 결국 무산됐다. 시장에선 매각 시기로 올 하반기를 보고 있다. KDB생명이 매각을 염두한 곳으론 KB금융지주가 꼽힌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생명보험 쪽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보강하고자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KB금융은 과거에도 현대증권, KB손보 등 M&A 성공 경험이 다분해 이번 생보사 인수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3연임에 성공한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도 지주사 포트폴리오 강화를 염두하면서 보험사 인수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은행에 집중해온 사업구조를 보험, 증권, 카드 등 다각화하여 질적 성장에 나설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하나금융은 그룹 전체 수익구조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달한다. 반면 KB금융과 신한금융의 경우 각각 은행 비중이 45.3%, 40%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현재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계열사 수익구조 다변화 전략 관련 컨설팅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설팅 결과에 따라 M&A전략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하나금융이 보험사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KDB생명은 함께 시장 매물로 꼽히는 ING생명에 비해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ING생명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올해 연말까지만 ING상표를 쓸 수 있게 되면서 ING생명은 연내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특히 KB금융의 경우 지난 2012년 ING생명이 시장 매물로 나왔을 당시 인수전에도 참여한 바가 있어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힌다. 관건은 결국 매물의 '몸값'이 좌우할 전망이다. ING생명은 작년 5월 주당 3만3000원 공모가로 상장했는데 전날인 30일 종가기준 5만7700원까지 올랐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가진 지분은 2조6000억원(59.15%) 수준이다. 이에 따른 매각가격은 최소 3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반면 KDB생명은 낮은 수익성 및 자본건전성에도 불구 산은의 투자원금만 1조원에 달하는 등 이로 인해 매각가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과거 세 차례나 매각이 불발된 KDB생명에 대한 매력이 ING생명과 비교해선 떨어진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새 회계제도 도입으로 보험사 부실이 수면 위로 드러날 경우 관련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KDB생명으로선 올해 매각되는 방안이 최선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IMG::20180131000136.jpg::C::480::ING생명 본사 전경.}!]

2018-01-31 16:06:4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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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SNA 기법으로 '조직형 자동차보험 사기' 대거 적발

직장동료끼리 작당 등 22개 보험사기 혐의조직, 혐의자 100명, 편취보험금 14억원 적발 금융감독원이 관계형분석(SNA) 기법으로 조직형 자동차 보험사기를 대거 적발했다. 금감원은 31일 지인과 공모해 가해자와 피해자 간 역할을 분담한 후 고의사고 등을 유발하고 합의금 등을 편취한 22개 보험사기 혐의조직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공모형 자동차 보험사기에 SNA 분석모델을 활용한 첫 기회조사로, 2012년 1월부터 2017년 3월까지의 사기 혐의를 대상으로 했다. SNA는 금감원의 보험사기인지시스템(IFAS)에 집적된 데이터에서 운전자 등 자동차 사고의 관련자 간에 관계패턴을 분석해 공모형 보험사기에 해당하는 혐의조직을 도출하는 기법이다. 적발된 22개 보험사기 혐의조직엔 100명의 혐의자가 연루됐으며, 이들이 편취한 보험금은 14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이번에 적발한 보험사기는 일회성 역할분담 등 지능적인 공모형 보험사기 유형을 보였다. A씨 등 지인관계인 11명은 한 차량에 다수 동승한 채 서로 가해자, 피해자 역할을 바꿔가며 32건의 경미한 접촉을 유발하는 수법 등으로 6000만원의 보험금을 가로챘다. 또 운전직 종사자 등 자동차 운전 및 정비와 관련된 직장 내에서 동료 간 공모해 다수의 고의사고를 유발하기도 했다. B씨 등 택시기사 4명을 포함한 일당 8명은 차선 변경하는 차량에 고의로 추돌하는 등 다수의 경미한 사고를 유발해 1억1100만원(55건)을 편취했다. 3~4인 이상 여러 사람을 태우고 자동차 사고를 유발한 후 탑승자 전원이 합의금을 받아낸 사례도 있다. 형제 사이인 C씨와 D씨는 차량에 배우자 및 어린 자녀들을 태운 채로 가해자 및 피해자 관계를 바꾸거나 배우자랑 운전자 및 동승자 관계를 바꿔가며 경미한 후미추돌 사고를 유발해 1억원(18건)의 보험금을 받아내기도 했다. 사기범들은 주로 차선변경 등 경미한 사고를 유발해 척추 염좌나 단순 타박상 등 가벼운 부상으로 입원 또는 통원치료를 하면서 보험금을 편취했다. 보험사기 혐의자의 97%가 남성이었으며, 이 중 20~30대의 비중이 74%였다. 금감원은 이번에 적발된 보험사기 혐의자 100명을 전국 관할 경찰청에 통보하고, 보험사기 혐의입증을 위해 전국 수사관서와 협력하는 등 수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험사기조사의 브레인인 IFAS의 적발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인간 공모, 정비업체 등 전문브로커와 차주와의 공모 등 조직형·지능형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 및 적발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1-31 12:00:0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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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온라인 햇살론 제공…금리 연 1.3%p 인하

온라인 소득·재직 확인 가능한 저소득·저신용자 대상…연 금리 7~8% 수준, 최대 1500만원 2월 1일부터 온라인 햇살론을 출시한다. 이에 따라 서민들은 은행 방문 없이도 연 1.3%포인트 낮은 금리로 햇살론을 이용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내달부터 금융회사 영업시간 중 방문이 어려운 서민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햇살론을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햇살론 대상자는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면서 연 소득 4500만원 이하인 자다. 이들 중 공인인증서를 통해 온라인으로 소득·재직 등 자격확인이 가능한 저소득·저신용자는 온라인 햇살론을 이용할 수 있다.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3개월 이상 재직 및 직장건강보험료 납부사실만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 햇살론은 생계자금을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하며, 대출기간은 거치기간 없이 3년 또는 5년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종전보다 대출원가가 절감돼 금리가 창구 상품보다 약 1.3%포인트 인하됐다. 온라인 햇살론의 금리는 연 7~8% 수준이며, 연간 약 0.6%의 보증료는 별도다. 서류제출·약정 등의 절차도 온라인으로 이뤄지므로, 대출실행기간도 현행 평균 4영업일에서 1~2일로 단축된다. 온라인 햇살론은 2월 1일부터 KB저축은행 자체 앱과 저축은행중앙회 'SB톡톡' 앱을 통한 융창저축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앱 외에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햇살론을 제공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온라인 햇살론 사칭으로 의심되는 경우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달라"며 "취급 저축은행은 1분기 중 4개, 2분기 중 12개, 하반기 6개로 확대할 계획이며 상호금융은 저축은행의 도입 성과를 봐가면서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8-01-31 12:00:0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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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동양사태 막는다'…삼성·한화 등 7社 금융그룹 통합감독

금융그룹 통합감독체계 구축, 통합 자본적적성 평가 등 위험관리, 금융·비금융 방화벽 강화 등 금융 당국이 '제2의 동양사태'를 막기 위해 삼성·현대 등 금융회사를 보유한 7개 복합금융그룹을 통합감독 한다. 대표회사가 자본적정성 등을 평가해 그룹의 위험을 통합 관리하고, 동반부실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금융·비금융 간 방화벽을 강화하는 등 감독이 강화될 전망이다. ◆ 깐깐해지는 감독…대표회사가 '그룹위험 통합관리'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1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새 정부 국정과제인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 도입방안'에 대해 업계·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금융그룹 통합감독제도의 도입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구체적 흐름"이라며 "특히 그룹위험의 통합관리는 그룹의 명암이 금융계열사의 운명까지 좌지우지했던 과거의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금융그룹 통합감독은 지난 2013년 동양사태를 계기로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시 동양그룹은 그룹 내 계열사들의 경영 상태가 악화되자 동양증권을 통해 비금융계열사의 기업어음(CP)을 파는 방법으로 계열사를 우회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CP가 부실이 나면서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을 떠안았고, 동양증권은 제3자에 매각됐다. 당국은 건전하다고 평가받던 금융사가 그룹 경영위기의 영향으로 일순간 부실회사로 전락하는 위험을 막기 위해 금융그룹의 통합감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먼저 감독의 효율성을 위해 총괄부서(그룹 감독부서)와 업권별 감독부서(은행·보험·금투 등) 간 분업 및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감독 대상은 금융자산 5조원 이상, 여수신·보험·금투 중 2개 이상 권역을 영위하는 복합금융그룹이다. 다만 감독실익이 크지 않은 금융지주, 특수은행, 실질적 동종금융그룹은 배제했다. 이에 따라 현재 금융지주사 9곳을 뺀 금융그룹 45개 중 삼성, 한화, 교보생명, 미래에셋, 현대차, DB, 롯데 등 7개 금융그룹(97개 계열금융사)이 통합감독 대상이 된다. 이들 금융그룹은 대표회사를 지정해 그룹 전체의 위험을 통합관리하고, 자본적정성·위험관리 상황 등을 감독 당국에 보고하고 시장에 공시해야 한다. ◆ 동반부실 관리 등 '위험관리' 강화 금융그룹별 통합 위험관리시스템도 운영한다. 그룹별로 최상위 금융회사 또는 자산·자기자본이 가장 큰 주력 금융회사를 대표회사로 선정하고, 통합위험관리를 위해 주요 금융계열사가 참여하는 위험관리기구를 설치·운영한다. 통합 자본적정성도 평가한다. 복잡한 그룹 출자구조를 이용한 금융회사의 과도한 레버리지 확대를 제한하기 위한 장치다. 금융부문 전체의 실제 손실흡수능력(적격자본)을 업권별 자본규제 최소기준의 합계(필요자본) 이상으로 유한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는 통합 필요자본을 그룹 적격자본으로 나눠 최소 100% 이상이 돼야 한다. 금융그룹의 동반부실위험도 평가한다. 기업집단 내 비금융·산업부문의 재무·경영위험이 금융부문으로 전이될 수 있는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이 평가를 통해 비금융계열사와의 출자관계로 인한 전이위험을 필요자본에 추가적으로 반영한다. 당국은 대우·동양사태 등 과거 사례를 토대로 올해 중 위험평가모델을 개발해 대표적인 위험전이경로에 따라 경로별 위험수준을 정량·등급 평가할 계획이다. 동반부실위험 평가결과를 토대로 금융사에 계열사 의존도 축소, 추가자본적립 등 위험회피 조치 의무를 부과한다. 세부 규제수준은 위험평가모델 테스트, 시장의견 수렴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확정한다. 아울러 기업집단 소속 금융그룹의 동반부실위험 평가를 토대로 손실흡수 능력을 높이고 비금융계열사와의 방화벽도 강화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감독·자율규제·시장감시 측면의 종합적 접근을 통해 '금융그룹 통합감독' 제도의 실효성 확보와 시장안착을 도모할 방침"이라며 "단계적으로 강행규범화를 추진하되, 국내 처음 도입되는 만큼 금융사에 충분한 준비시간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하반기 중 모범규준에 따른 통합감독체계를 시범 운영한다. 아울러 금융그룹 감독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연내 통합감독법제정안을 국회 제출,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목표다.

2018-01-31 12:00:00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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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휴대폰 음파 활용 결제 모델' 특허 취득

KB금융그룹은 지난 25일 '휴대폰 음파(Sound Wave)를 활용한 결제 모델'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모델은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영역의 음파(고주파)를 다양하게 패턴화 하고, 이를 결제 시마다 고객과 일대일로 매칭해 휴대폰 스피커를 통해 송출하면 상대방 휴대폰 마이크를 통해 음파패턴을 입력 받아 결제하는 기술이다. 개별 고객 간 매칭된 정보를 기반으로 상대방을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보안 프로그램 및 결제용 단말기(POS 등) 설치 없이도 결제가 가능하다. 또 결제 시 이용되는 순간 매칭 값(고주파)은 일회용 랜덤 패스워드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해킹이 불가능해 보안성 면에서도 안전성을 갖췄다. KB금융은 이 특허를 활용해 운영 중인 계열사 앱을 통해 '폰-TO-폰 결제', 인증 및 마케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동남아 등 카드 결제망이 보편화되지 않은 해외 진출 시 현지 고객의 편의를 증대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드 결제가 어려운 동남아 국가에 음파 결제 환경이 구축될 경우, 고객은 현금이 없어도 휴대폰 앱 상 충전된 금액을 상점 주인의 등록 계좌로 간편하게 보낼 수 있는 '폰-To-폰 결제'가 가능해진다. 거래 시 카드와 영수증이 없는 편의성은 물론 가맹점주는 추가로 앱 결제내역을 통해 매출 관리까지 할 수 있게 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4차 산업 혁명 시대 대응을 위한 지적재산권 확보를 위해 금번 특허 등록을 시작으로 그룹과 계열사의 특허 취득을 확대하고, 등록된 특허 기술이 프로세스 개선과 고객 편의성 제고에 활용될 수 있는 솔루션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01-31 11:37:02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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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전월세대출 1주일새 2만5000건 조회…시중은행 "주말 대출 검토"

카카오뱅크가 내놓은 전·월세대출이 출시 1주일 만에 대출한도와 금리 조회 건수가 2만5000건을 넘어섰다. 전·월세대출 수요자가 한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관심을 끌어내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에도 카카오뱅크발 '메기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시중은행들도 전·월세대출에 대해 주말이나 휴일 실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23일 출시된 전·월세대출 상품에 대해 전일까지 대출한도·금리 조회가 2만5000건 이상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3500건이 이뤄진 셈이다. 전·월세대출도 기존 신용대출 상품과 같이 대출 한도와 금리는 언제든 조회해 볼 수 있다. 평균 소요 시간은 2분에 불과하다. 그러나 신용대출 당시와 같은 '먹통현상'은 없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신용대출과 달리 전·월세대출은 수요가 한정적이며, 지난해 신용대출에 지나치게 많은 고객이 몰리면서 서비스가 지연됐던 탓에 하루 대출 건수에 제한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대출 금리는 최저 연 2.82%다. 최저 수준이지만 대상이나 규모가 한정적이라 시중은행 입장에서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보증을 활용하고 있어 수도권은 임차보증금 4억원 이하, 그 외 지역은 2억원 이하인 아파트, 다세대 주택, 빌라 및 연립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등 실제 주거용으로 사용 중인 건물이어야 한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대출의 가장 큰 경쟁력은 주말과 휴일도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 시중은행의 비대면 전월세대출 상품도 주말이나 휴일에 신청할 순 있지만 실제 입금되는 대출 실행은 평일에만 가능했다. 따라서 대출을 받아 잔금을 치르기 위해선 은행 영업일에 맞춰 이사를 해야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시중은행은 주말과 휴일에는 대출 실행이 되지 않는 시스템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가능하도록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은 주말과 휴일 대출 실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8-01-30 16:33:02 안상미 기자
현대해상, 보험사기인지시스템 고도화

- 이상징후 분석, 보험사기 조사 프로세스 최적화 - "향후 인공지능(AI) 도입해 보험 사기 적극 대응" 현대해상은 SAS코리아와 함께 보험사기인지시스템(IFDS)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보험사기 리스크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고도화 작업은 SAS 보험 애널리틱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최신 보험사기 동향에 맞는 이상징후 분석지표를 추가 개발해 2배 이상 정밀도를 개선했다. 이상징후 분석 결과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분석화면을 구축해 업무 효율성도 강화했다. 현대해상은 향상된 보험사기인지시스템을 통해 사전인지시스템으로 적발하기 힘들었던 집단별 특이점도 사후 적발하여 환수 실적을 높이고 자동차·장기·일반 보험 전 보종에 걸친 손해율 개선과 건전한 보험 환경 조성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능화되는 미래 보험사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SAS의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AI) 기술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방대한 보험사기 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학습 및 진화하는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해 사전 판단력을 강화하고 보험사기 적발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해상 자동차보상본부장 장인수 상무는 "빠르게 조직화, 지능화되고 있는 미래 보험 사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분석과 조사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보험사기인지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차별화된 빅데이터 활용 경쟁력을 갖추어 보다 건전한 보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적발된 보험사기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3703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험사기 피해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사기 수법 또한 지능적·조직적으로 진화함에 따라 보다 체계적인 조사 방식과 분석 시스템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2018-01-30 16:21:29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