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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최상록, 차기 NH저축은행장 단독 추천…금융권 컴백

최상록 전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이 차기 NH저축은행장으로 단독 추천됐다. 주주총회(주총)의 승인만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사실상 선임이 확정됐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최상록 전 부행장은 농협금융지주의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NH저축은행장으로 단독 추천됐다. 김승희 NH저축은행장이 이달 26일 임기를 마치는 데 따른 것이다.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오는 24일 NH저축은행장 선임에 대한 주총을 연다. 이날 최 전 부행장에 대한 은행장 선임이 확정되면 오는 27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NH저축은행장의 임기는 2년으로, 1년 단위로 평가를 받는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지주가 대주주기 때문에 주총에서 승인하면 은행장으로 선임되는 것"이라며 "사실상 최상록 전 부행장이 NH저축은행장으로 확정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NH저축은행장으로 최종 선임될 경우 최 전 부행장은 5개월 만에 금융권에 돌아온 셈이다. 앞서 최 전 부행장은 지난해 12월 농협은행장 자리를 두고 이경섭 행장과 경합을 벌인 바 있다. 당시 정통 은행맨 출신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경력을 쌓아 현장의 '영업통'으로 불리던 최 전 부행장도 유력 후보자로 거론됐으나, 경합에서 패한 뒤 올 1월 퇴임했다. 한편, 최 전 부행장은 대구 출신으로 대구 계성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0년 농협중앙회 입사 후 달성군 지부장, 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장,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등을 거쳤다.

2016-06-20 21:01:24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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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프리미엄 상품 '블루다이아몬드2' 선봬

우리카드는 인기 프리미엄 상품 '블루다이아몬드'의 후속으로 '블루다이아몬드2'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블루다이아몬드2는 매년 연회비에 상응하는 기프트서비스를 제공한다. 연 1회 외식통합 이용권 10만원권, CJ원포인트 10만점,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8만원권, SK상품권 8만원, 롯데시네마 영화권 11매, 롯데면세점 선불카드 9만원 등 6가지 기프트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포인트형과 마일리지형 2종으로 구성됐다. 포인트형은 홈쇼핑·학원·이동통신·병의원(동물병원 포함)·대중교통·면세점·해외 등 7개 주요 업종에서 1.5%, 기타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0.5%의 모아포인트를 적립해주며, OK캐시백과 CJ원멤버십 혜택이 제공된다. 마일리지형은 대한한공은 1500원당,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을 적립해준다. 특히 6개월마다 제공되는 보너스 리워드와 해외 이용수수료 면제서비스가 특징이다. 6개월마다 국내 이용액 600만원 이상 충족 시 포인트형은 2만원 결제 계좌 입금, 마일리지형은 1000마일을 제공한다. 실적 조건만 충족하면 연 2회 포인트형은 4만원, 마일리지형은 2000마일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해외 이용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프리미엄급 상품에 최초로 탑재했다. 가맹점 결제 시 이용수수료 0.3%, 해외ATM 현금인출수수료 건당 3 달러가 면제된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블루다이아몬드1은 출시 2년 6개월 간 30만좌가 발급되는 등 우리카드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상품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전작에 더해 블루다이아몬드2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부가서비스·해외사용에 대한 혜택이 한층 강화됐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카드는 블루다이아몬드2 출시를 기념해 올 연말까지 전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와 홈페이지 응모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기프트카드·백화점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2016-06-20 17:44:59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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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대출시장...금융권 경쟁 가열

1금융권보다 저축은행·P2P업체 등 2금융이 앞서…하반기 인터넷은행 등장 후 시장 더 커질 듯 저금리·저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은행권에서 중금리 대출 상품은 '흙 속의 진주'다. 중저신용자에 대한 신규 고객 유치를 통해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 '서민금융'으로 불리는 중금리 대출은 올 초부터 금융권의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은행별 양상은 다양하다. '빈 수레'가 요란한 곳이 있는가 하면 중금리대출을 발판삼아 성장을 꾀하는 곳도 있다. 하반기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더불어 보증보험연계 대출이 본격화되면서 중금리 대출 시장은 더욱 열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 2금융권, '중금리 대출' 진주알 품다 상반기 봇물을 이뤘던 중금리 대출은 시중은행보다 제2금융인 저축은행과 P2P업체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IBK기업·광주은행만 중금리대출 실적을 공개했다. 우리은행의 중금리 대출 상품 '위비모바일대출'의 경우 출시 한 달 만에 100억원, 10개월 만에 800억원을 돌파했다. 5월 말 기준으로는 총 2만8000건, 122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IBK기업은행의 '아이원(i-ONE)직장인스마트론'은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지난 17일 기준 1만1606건, 789억원을 기록했다. 광주은행의 '스마트퀵론'은 지난해 말 선보인 이후 지난달 말 기준 누적마1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의 시중·지방은행은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반면 제2금융권인 저축은행과 금융권에 신흥 강자로 떠오르는 P2P업체에서는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SBI저축은행이 작년 12월 출시한 모바일 중저금리 대출상품 '사이다'는 지난 17일 기준 776억원을 돌파했다. 월평균 실적은 약 110억원으로 기존에 출시된 중금리 상품들의 월 평균 약 40억~80억원 실적에 비해 큰 성장세를 보였다. JT친애저축은행의 '원더풀 와우론'도 지난해 12월 중순 출시 이후 40일 만에 기준 누적 100억원, 6개월 만에 400억원을 돌파했다. 개인신용대출을 취급하는 P2P업체 가운데 8퍼센트의 중금리 대출 상품은 20일 기준 255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랜딧이 지난 17일 기준 158억원, 어니스트펀드가 70억원으로 집계됐다. ◆ 하반기, 중금리 시장 더 커진다 하반기에는 신용정보 공유, 연계보증 도입,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의 영향으로 중금리 대출 시장의 저변이 확대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최근 "중금리 대출 실적이 좋은 은행과 저축은행 등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중금리 대출 확대를 위한 제도를 뒷받침할 것을 밝혔다. 금융위는 우선 중금리 대출과 관련한 신용평가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빅데이터 활성화, 대부업 정보 공유를 확대한다. 오는 8월부터 신용정보원에 집중된 대부업 신용정보를 저축은행·인터넷전문은행과 공유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에 따라 7월 대부업법이 개정되면 현재 191개 대부업체에서 총 506개의 대부업체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또 정부는 올 하반기에 신용등급 4~7등급의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연 10% 내외의 중금리 대출을 1조원 규모로 공급한다. SGI서울보증은 시중은행을 시작으로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대출 전액을 보증하기로 했다. 이 밖에 올해 하반기 본인가 후 영업을 시작하는 인터넷전문은행도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대상 중금리 신용 대출을 적극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중금리 대출을 밀어 붙이는 만큼 하반기 시장의 파이(규모)는 점점 커질 것"이라며 "특히 연계보증을 이용한 상품은 시중은행을 시작으로 점점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시중은행이나 인터넷전문은행 등은 중저신용자에 대한 리스크관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중금리 대출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진 않을 것"이라며 "일단 은행들이 눈치껏 중금리 대출을 내놓고 있긴 하지만 진짜 중저신용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상품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2016-06-20 16:36:51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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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많은' 변액보험, 공시확대로 불합리 관행 뜯어고친다

금감원이 불완전판매로 민원이 끊이질 않는 변액보험에 대한 불합리 관행을 뜯어고친다. 앞으로 가입 시 상품별 펀드실적을 확인할 수 있도록 변액보험의 공시가 확대되고, 보험 부적합자 판별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판매권유가 제한된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제2차 국민체감 20대 금융개혁 과제'의 일환으로 금융소비자의 불만이 많은 변액보험의 불합리한 관행을 점검, 이를 개선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변액보험은 펀드 운용실적에 따라 투자 수익률을 확보하면서 보험금은 보장되며 저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생명보험 상품이다. 지난해 말 기준 변액보험 적립금은 104조7000억원, 수입보험료는 24조6000억원에 달했다. 가입 건수(약 850만건)로 따지면 국민 6명당 1건에 가입한 꼴이다. 하지만 판매과정에서 투자손실 등 상품의 위험성에 대한 안내가 미흡하고 투자형 상품인데도 중도해지시 낮은 환급률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지속돼 왔다. 이에 금감원은 변액보험에 대한 공시를 확대하고 계약관리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우선 소비자가 변액보험 상품별 펀드실적을 확인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납입보험료 대비 실제 수익률과 해지환급률 등에 대한 공시를 확대한다. 또 변액보험 상품의 표준내용을 안내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협회·보험회사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계약자가 금융상황 변화에 따라 펀드 변경 등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SMS를 통한 다양한 수익률 알림서비스도 제공한다. 충분한 사전진단과 정보제공을 통한 최적상품 공급에도 나선다. 금감원은 변액보험 부적합자 판별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되는 경우 판매권유 제한(One-strike out) 등 적합성 진단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아울러 보험가입 당시부터 보험료 구성내용과 소비자 유의사항 등을 알 수 있도록 청약서에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손실발생 가능성을 감안해 마이너스 수익률로 산출한 해지환급금 예시도 제공한다. 계약자가 언제든지 펀드 선택·변경 관련 자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를 고용해 '변액보험 펀드주치의(펀드 전문가)' 제도도 도입한다. 권순찬 부원장보는 "변액종신보험의 경우 13년 정도 지나야 보험료 납입 원금에 도달하게 되는데 대개 6~7년 정도 되면 가입자의 절반 정도가 해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보험사는 중도해지시 손실이 있음을 사전에 고지하고 소비자들은 이를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보험설계사가 상품내용을 알고 판매하도록 판매자에 대한 교육과 불완전판매에 대한 현장검사를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소비자의 합리적 기대에 맞춘 환급률을 제고하는 등 상품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연내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완전판매가 정착되고, 펀드 관리 기능이 강화돼 수익률이 오르고 해지환급률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순찬 금감원 부원장보는 "올해 내 시행을 목표로 업계, 협회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마련·추진하겠다"며 "모집절차와 상품안내 강화 등으로 완전판매가 정착되고 펀드관리 강화로 수익률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6-06-20 14:03:28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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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제21회 우리미술대회' 시상식…총 700명 수상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서울 소공로 소재 본점에서 수상자와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회 우리미술대회 시상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의 예선과 본선에는 전국 2만여명의 초·중·고등학생과 유치원생들이 참가해 12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미술대학 교수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총 700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돈암초등학교 5학년 장현서군이 유치·초등부 대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예일디자인고등학교 2학년 황혜림양이 중고등부 대상으로 우리은행장상을 수상했다. 그 외 금상과 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동상·특선·입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부상을 우편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동상 이상의 수상작은 오는 7월 30일까지 우리은행 본점에 위치한 '은행사박물관 우리갤러리'에서 전시되며, 운영시간은 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이광구 은행장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1995년 첫 대회를 시작한 이후 우리미술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많은 미술 꿈나무들이 지금은 우리나라 미술계 곳곳에서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은행은 고객과 함께 성장한 민족 정통은행으로서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어린이, 청소년에 대한 후원과 우리나라 미술계의 저변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6-06-20 09:39:07 채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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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2016 상반기 혁신성과경진대회' 개최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수안보 한화리조트에서 임직원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 상반기 혁신성과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각 부문·실 산하 전 임직원들이 정한 전략·육성지점 지원체계 강화를 통한 생산성 증대, 생·손보 복합 판매를 통한 생보형 보험대리점(GA) 매출 확대, 외산차·고급차 경쟁력 강화 마케팅 전략 계획 수립, ECO 마일리지 경쟁력 강화 등 125개의 핵심전략 과제를 정리하여 차별화를 도모하고 생산성 중심의 혁신활동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진행됐다. 한화손보는 오는 2018년까지 수행하는 중·장기 사업계획 시즌Ⅱ의 첫 번째 과정으로 올 상반기 '웨이브(Wave)6 혁신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3년간 진행한 시즌Ⅰ은 한화손보의 장기보험에서 상품과 담보 포트폴리오를 개선해 업계 상위사와 순손해율 차이를 줄이는 한편, 자동차보험의 시장 선도적 마일리지 특약 마케팅을 통해 우량고객을 확보하는 등 손익구조를 개선하는 성과를 얻었다. 박윤식 한화손보 대표는 "지난 3년간 우리는 조직 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비롯해 전 부문에서 창조적 파괴와 혁신을 통해 회사의 체질을 정상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새로 시작한 시즌Ⅱ에선 차별과와 생산성 증대, 로드맵에 의한 경영이라는 출발선상에서 임직원 모두 장기적으로 성과를 지속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혁신에 매진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손보는 지난 4월 비전 선포식을 통해 '고객의 완전보장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는 초우량 손해보험사'로 미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한화손보는 현재 회사의 수익 창출 능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세전이익 2000억원, 장기보장성 M/S 10%, 내재가치 2조원을 달성하는 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2016-06-19 18:03:48 이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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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실적 따라 보험료 차등…실손보험 개선해야"

보험사 손해율 악화(납입 보험료 증가)를 불러 온 실손의료보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실손보험은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환자의 본인부담 의료비를 포괄적으로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 3200만명 가량의 국민이 가입, '제2의 국민건강보험'으로 불린다. 다만 그간 의료업계의 과잉진료 등 도덕적 해이와 당국의 허술한 실손보험금 지급관리체계로 인해 보험사의 손해율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꼽혀왔다. 또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되어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보험료 부담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현 실손보험제도가 지속된다면 갈수록 악화되는 손해율로 보험료가 10년내 2배 이상 급증할 것"이라며 "일부 소비자와 의료기관의 과잉진료, 일명 '의료쇼핑'으로 대부분의 선량한 보험가입자 보험료가 똑같이 급등하고 있어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기본형+특약' 방식 상품구조 이원화 그 동안 실손보험 가입자는 표준화된 보장구조에 의해 실제 의료 빈도와 상관없이 공동으로 보험료를 분담해 왔다. 특정 가입자가 고가의 도수치료를 과다 이용하더라도 이로 인한 보험료 인상분이 모든 가입자에게 전가돼 왔다. 지난 16일 보험연구원은 '실손의료보험 제도 개선 방안'을 내놨다. 보험연구원은 앞으론 모든 의료서비스를 보장하는 획일적인 표준화 구조를 개선해 보험 가입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기본형+특약' 방식으로 상품구조가 이원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본형 상품은 대다수 질병을 보장하면서도 과잉진료(도수치료·고주파 열치료술·자세교정 등)가 빈번한 보장내역은 제외된다. 다만 소비자 선택 의료 성격이 강한 상급병실료 등 비급여 항목에 대해선 원하는 이에 한해 별도 특약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정 연구위원은 "개선책이 실시되면 실손보험 손해율이 안정세를 되찾고 실손 가입자들의 보험료 급증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실손보험료, 이용 실적 높으면↑·낮으면↓ 무사고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가입자에겐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도입도 제안했다. 그간 일부 소비자와 의료기관의 '의료쇼핑'으로 실손보험 청구 빈도가 낮은 가입자도 과다 청구 가입자와 같은 보험료를 지급해 왔다. 중·장기적으론 개인별 보험금 수령 실적과 연계한 개인별 보험료 할인과 할증 제도를 도입해 차등부과해야 한다는 것. 현 손해보험사가 판매하는 자동차 보험과 같이 보험 이용 실적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오르고, 이용실적이 낮을수록 할인 혜택이 커지도록 하자는 것이다. 정 연구위원은 "무사고자나 보험금 미청구자에 대해 보험료 할인제도를 도입하거나 개인별 보험금 수령실적과 연계한 보험료 할인·할증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 기존 실손 가입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계약전환제도 도입도 제기됐다. 이미 실손보험에 가입한 계약자가 새로운 실손보험으로 갈아탈 경우 그 동안 부담해 왔던 언더라이팅(보험 계약 시 계약자가 작성한 청약서상 고지의무 내용 또는 건강진단 결과 등을 토대로 보험계약의 인수 여부를 판단하는 최종 심사과정)·신계약비 등 비용부담이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의료기관과 보험사 간 의료비 청구 온라인 시스템도 도입해 복잡했던 실손보험금 청구 과정도 간소화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원스톱 전산청구시스템을 마련해 소비자 편의를 높여야 한다는 것. 이동훈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은 "지금까지 실손보험이 크게 문제되지 않았던 것은 금융당국이 보험료를 통제해왔기 때문"이라며 "지난 4월부터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방책으로 보험료가 자율화되면서 실손보험의 민낯이 드러났는데, 이에 따른 제도 개선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보험업계는 이번 개선안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일부 다소 미흡하다는 의견도 제시한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의료업계의 과잉진료에 대한 해결책은 없어, 정작 특약이 필요한 선량한 가입자들의 부담만 늘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016-06-19 18:02:40 이봉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