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생보사, 3년간 전체 금전사고액 71% 차지
최근 3년간 생명보험사의 금전사고액이 10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ING, PCA, AIA, 메트라이프 등 외국사가 전체 금액의 7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금융소비자연맹이 2011년부터 3년간 생보사의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업체별로 PCA생명이 31억2600만원(1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메트라이프가 29억3400만원(8건), ING가 12억4600만원(14건), AIA가 3억5800만원(9건)을 기록했다. 이들 외국계 4개사의 금전사고 총 액수는 107억300만원으로 전체의 71.6%를 차지했다. 발생 건수는 42건으로 전체의 50.6%를 기록했다. 이들 회사 이외에도 이 기간 미래에셋 7건(1억8100만원), KDB 7건(6억5400만원), 교보 5건(7700만원), 한화 4건(2억100만원), 푸르덴셜 4건(2800만원), 에이스 4건(3억4500만원)의 금전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삼성 3건(3억9800만원), 알리안츠 3건(3억2100만원), 신한 3건(2억5900만원), 동양 1건(5억75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라이나, 농협, 동부, 우리아비바, 카디프, 하나, 흥국, 현대라이프, KB, IBK연금 등 10개 생보사는 이 기간 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기욱 금융소비자연맹 보험국장은 "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보험사는 시스템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료 납부시 모집자 개인 통장에 입금하거나 영수증 없이 현금을 주는 것은 피해로 이어질 소지가 있으므로 반드시 회사 영수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