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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 '블록체인 선불결제 서비스' 기술검증 성공

iM금융그룹은 계열사 iM뱅크와 핀테크랩 '피움랩' 소속 스타트업 '부치고'가 공동 추진한 블록체인 기반 선불결제 서비스 'WONT'가 국내 최초로 실증사업(PoC)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그룹 하이브리드 전략의 가시적 성과이자 현재 입법이 논의 중인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보다 앞서 기존 전자금융거래법상의 선불전자지급수단 정의 하에서 블록체인 결제의 기술 검증 단계에 도달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검증은 현행 금융규제의 틀 안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진행했으며,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서비스로의 확대를 목표로 한다. WONT는 부치고가 자체 개발한 'BBGo'를 기반으로, iM뱅크 실명계좌에 연동된 선불금을 활용하는 운영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기존 전자금융거래법상 실명확인과 자금세탁방지(AML), 선불전자지급수단에 관한 이용자 보호 규제를 모두 충족하며,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신뢰 기반 금융 인프라 위에 블록체인 분산원장을 결합했다. 또한 동적 QR을 활용해 기존 제로페이나 서울페이와 같은 QR결제와 비교했을 때 소비자가 체감하는 결제 절차를 크게 간소화해 사용 편의를 개선했으며, 사업자도 기존 카드·PG 중심의 다단계 결제 구조와 비교했을 때 최대 90% 수준의 수수료 절감이 가능해진다. 규제 적합성 및 안정성도 높다. WONT는 금융위원회의 금융규제샌드박스(위탁테스트)를 통한 규제 친화성을 확보했다. 또한 iM뱅크 실명계좌를 연동해 고객확인제도(KYC), 자금세탁방지(AML)의 절차적 안정성을 담보했으며, 독자 개발한 메인넷을 통해 1초 내 블록생성, 취소·환불 기능, 실시간 준비자산 증명을 통한 거래완결성 및 신뢰성도 확보했다. iM금융은 WONT의 추가적인 검증 및 개선을 지속하는 한편, 정부의 규제 움직임에 발맞춰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다.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성과는 2027년 토큰증권 제도화와 향후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대비한 그룹의 선제적인 포석"이라며 "앞으로도 단순한 지원을 넘어 함께 성장하는 혁신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유치 지원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4-20 15:36:50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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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News] 하나카드·KB국민카드

하나카드 외화 하나머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이 연장됐다. ◆ 외화 하나머니 300만원 충전·송금 혜택 그대로 하나카드는 '외화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외화 하나머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이 오는 2028년 4월 17일까지 연장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장으로 고객은 최대 300만원까지 외화 하나머니를 충전할 수 있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됐다. 앞서 하나카드는 지난 2024년 4월, 업계 최초로 외화 하나머니 충전 금액을 최대 300만원까지 상향하고, 외화 하나머니를 다른 고객에게 송금할 수 있는 규제 특례를 부여받았다. 또 다른 혁신금융서비스 특례 사항이자 2030세대의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외화 이용자 간 송금 및 1/N정산' 기능도 지속 운영된다. 외화 송금 기능은 휴대폰 번호만으로 24시간 수수료 없이 실시간으로 외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외화 1/N정산'은 여행지에서 쓴 비용을 보유 외화 그대로 즉시 정산해 주는 기능이다. 한편, 하나카드는 혁심금융서비스 연장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내년 4월 중순까지 일본에 특화된 '트래블로그 플러스(+)신용카드' 이용 고객에게 3대 편의점 및 일본 현지 대표 가맹점 이용 시 월 최대 5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진행한다. 올해 연말까지 '2026 트래블미션 이벤트'도 실시한다. 사전 응모 후 해외 가맹점에서 이용하면 리워드를 제공해 주는 방식으로 일본 3대 편의점에서 2만원 이상 이용 시 각 5000 하나머니, 중국에서 알리페이에서 5만원 이상 이용 시 1만 하나머니 등을 제공한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이사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간 연장은 트래블로그가 추구해 온 손님 중심의 혁신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트래블로그는 앞으로도 외화 1/N정산, 여행로그 등 독보적인 혁신 기능들을 지속 발전시키고 전 세계 어디에서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토탈 여행 플랫폼으로 확장하여 트래블카드 시장의 1등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카드가 올해 장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미술·음악·체육 교육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 미술·음악·체육 분야 통합 지원 KB국민카드가 미술교육 지원 사업 'KB 봄', 운동선수 지원 사업 'KB 점프', 음악교육 지원 사업 'KB 알레그로'의 참여자 선발을 마치고 2026년 교육 프로그램을 차례대로 진행한다. 먼저, KB 봄은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24명을 선발해 전문 미술교육과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오는 10월 참여 작가들의 전시회를 서울 광화문 KB국민카드 본사 인근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KB 점프는 저소득 장애 청소년 운동선수를 대상으로 개인 15명과 단체 4팀을 선발해 체계적인 훈련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 수영 개인·단체전 금메달 6관왕에 오른 황신(16세) 선수를 배출한 바 있다. KB 알레그로는 현악기 연주가 가능한 발달장애 청소년 15명을 선발해 약 9개월간 개인 레슨과 합주 교육을 진행하는 음악교육 사업이다. 참여 단원들은 음악캠프와 정기연주회 등 다양한 무대 경험을 통해 역량을 키우게 된다. 한편, KB국민카드는 청소년의 재능과 적성에 맞춘 맞춤형 성장 경로를 제공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반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교육과 함께 전시, 공연, 대회 등 실질적인 성과 창출 기회를 연계해 장애 청소년의 자립 기반 마련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20일 "각 사업에 선발된 청소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함께 살고, 함께 크고, 함께 꿈꾸는 행복한 금융을 만들고 따뜻한 온기를 나누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6-04-20 15:36:1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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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 휴전 종료 임박…원·달러 향방은?

하락 기대감이 커지던 원·달러 환율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주말 이스라엘과 레바논(헤즈볼라)의 휴전협정이 체결되며 '중동사태'의 출구전략을 제시했지만, 22일 임시 휴전 종료를 앞두고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불확실성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20일 서울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77.2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인 1483.5원 대비 6.3원 내렸지만, 지난 19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역외환율 시장)의 원·달러 환율 1개월물 종가인 1465.80원과 비교해선 11.4원 올랐다. 당초 시장에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이란 측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소식이 전해진 이후 '중동사태'의 종료 기대감이 커지며 원·달러 환율도 빠르게 하락(원화가치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오는 22일 휴전 종료를 앞두고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하면서 환율 변동성도 커지는 모습이다. 앞서 이스라엘과 레바논(헤즈볼라)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10일간의 임시 휴전에 돌입했다. 휴전 이후에도 국지적인 충돌은 지속되고 있지만, 이란이 중동사태 종전 및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 조건으로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중단을 요구했던 만큼 종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지난 17일 오후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에 돌입하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개방을 선언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18일 돌연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한다고 태도를 바꿨다. 이란 측은 "이란 항만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봉쇄는 명백한 휴전협정 위반"이라면서 "이란 선박의 자유로운 항행이 보장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라고 봉쇄 이유를 들었다. 호르무즈 해협이 재봉쇄된 다음 날인 19일(현지시간) 미국은 해상 봉쇄를 돌파하려 시도한 이란 국적 화물선에 발포한 뒤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화물선은 중국에서 출발했으며, 미국 측의 회항 요구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투스카'라는 이름의 이란 화물선이 해상 봉쇄를 뚫으려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라면서 "해당 선박은 미 재무부의 제재 목록에 있었고, 지금 미 해병대가 해당 선박을 살펴보고 있다"라고 적었다. 미국과 이란이 오는 22일 임시 휴전 종료를 앞두고 '강 대 강'으로 맞서는 가운데, 미국은 오는 21일(현지시간)을 2차 휴전 협상을 위한 시한으로 제시했다. 트럼프는 미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티브 윗코프 특사가 20일 밤 파키스탄에 도착할 것이며, 재러드 쿠슈너(트럼프의 사위)도 21일 협상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 해제를 2차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란의 국영방송 IRNA는 "미국의 과도한 요구와 비현실적 기대, 계속되는 태도 변화, 그리고 휴전 위반에 해당하는 해상 봉쇄 지속을 이유로 이란은 미국과의 2차 협상을 거부했다"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2차 협상의 개최 여부와 그 결과가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본다. 이미 환율을 비롯한 금융시장이 종전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어서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연구위원은 "금리나 환율 등 가격지표는 이미 전쟁 이전 수준을 화복하는 등 종전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면서 "2차 협상 개최가 곧 종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종전에 가까워지는 만큼 2차 협상의 개최 여부에 금융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달러 환율 또한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인지, 혹은 다시 급등할 지가 2차 협상의 진척 여부에 달렸다"면서 "전쟁이 재개되면 유가 및 달러 급등으로 외환시장은 재차 변동성 장세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주간 환율 상하한선으로는 달러당 1440~1490원을 제시했다.

2026-04-20 14:55:04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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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 후원

KB국민은행은 제4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고양특례시장컵 제 31회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를 후원했다고 20일 밝혔다. 홀트전국휠체어농구대회는 국내 최장수 장애인스포츠 단일 종목 대회다. 1995년 창설 이후 올해로 31회째를 맞았다. KB국민은행은 2008년부터 코로나19로 대회가 중단된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후원을 이어오며, 올해로 19년째 장애인의 재활 의지를 북돋고 스포츠를 통한 사회 참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 고양시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 열렸으며, 국내 1부 리그 6개팀을 포함해 선수단과 경기 운영위원, 관중 등 약 600명이 참가했다. 행사 현장에는 KB금융그룹이 운영하는 'KB착한푸드트럭'도 참여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푸드트럭 소상공인의 영업 환경 개선과 지역 사회 참여 기회를 지원하는 KB금융그룹의 대표 포용금융 프로그램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선수와 자원봉사자들에게 간식과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며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참가 선수들의 열정과 도전이 장애인들의 재활 의지를 복돋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 확대를 지원하는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6-04-20 14:49:56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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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20일 밝혔다. 청문회 당일과 이틀 뒤 전체회의에서 잇따라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던 만큼, 이번 채택으로 한국은행 총재 공백 우려는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신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지난 15일 열린 청문회 당일 채택되지 못한 데 이어 17일에도 여야 이견으로 처리되지 못했다. 당시 야권은 신 후보자 가족의 국적·여권 문제와 외화자산, 가족 간 부동산 거래 등을 문제 삼았고, 여당은 후보자의 전문성과 직무 적합성을 강조하며 맞섰다. 한은 총재 후보자 청문보고서가 청문 당일 채택되지 않은 것은 지난 2014년 관련 청문회 도입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더 커졌다. 특히 17일 재경위 전체회의에서는 신 후보자 장녀의 국적 및 여권 사용 문제가 마지막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보고서 채택이 또다시 무산됐다. 이후 여야는 20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재논의하기로 했고, 이날 결국 보고서를 처리했다. 이번 채택으로 이창용 총재 퇴임 이후 불거졌던 한은 수장 공백 우려도 상당 부분 줄게 됐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20 14:47:5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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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흑자 늘어도 원화 약세…한은이 짚은 '환율 새 공식'은?

반도체 호황과 사상 최대 무역흑자에도 원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외환시장의 작동 방식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전처럼 수출이 늘고 경상수지 흑자가 커져도 곧바로 원화 강세로 이어지는 구조가 아니라, 민간의 해외투자 확대와 외국인 자금 흐름,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환율을 더 크게 흔드는 국면이란 진단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2분기 이후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폭이 확대됐지만 실질환율은 오히려 상승, 즉 원화 절하가 상당 기간 이어졌다. 수출과 경상흑자 확대가 곧바로 원화 강세로 연결되던 기존 공식이 흔들리고, 그 자리를 민간의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와 외국인 자금 흐름 같은 금융 변수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대외자산 축적 방식의 변화가 깔려 있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해외자산 축적이 외환보유액 같은 공공부문 준비자산 중심에서 민간의 포트폴리오 투자 중심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고령화에 따른 저축 증가와 국내 투자 둔화가 맞물리면서, 경상수지 흑자가 더 이상 원화 강세만을 뜻하지 않고 금융계정을 통한 자본유출과 함께 움직이는 구조가 됐다는 설명이다. 환율을 움직이는 충격 역시 재화거래 중심의 '상품충격'보다 자본유출과 통화 절하를 동반하는 '금융충격'의 비중이 커졌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실제 최근 흐름도 이런 설명과 맞아 떨어진다.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3% 늘어 1988년 8월 이후 가장 빠른 증가율을 기록했고, 반도체 수출은 151.4% 급증했다. 무역수지도 257억4000만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를 찍었다. 그럼에도 한국은행은 지난 10일 금통위에서 원·달러 환율이 중동 전쟁에 따른 달러 강세와 외국인 국내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1500원대까지 올랐다고 진단했다. 수출과 경상흑자라는 전통적 원화 강세 재료보다 글로벌 위험회피와 금융시장 수급이 더 크게 작동했다는 의미다. 환율 문제는 단순한 시장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 당국의 관리 과제로 더 직접 연결되고 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19일 워싱턴DC에서 만나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공감하고 외환시장 관련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상흑자만으로 환율 안정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구조 변화 속에서, 당국도 환율의 '레벨'보다 과도한 쏠림과 변동성을 관리해야 하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문제는 약한 원화가 외환시장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데 있다. 3월 수입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8.4%, 전월 대비 16.1% 올라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 원유 가격은 88.5%나 급등했다. 결국 원화 약세는 수입물가와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해 통화정책의 선택 폭까지 좁히는 변수로 번지고 있다. 한은은 "중동발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성이 물가 상방 압력을 키우고 성장 하방 위험도 함께 높인다"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20 14:45:4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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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하락세 속…3%대 고금리 어디 남았나?

예금금리가 대부분 연 3.0% 이하로 떨어지면서 더 높은 금리 상품에 관심이 쏠린다. 은행 마다 조건이 까다롭지만 안정성을 갖춘 연 3% 이상의 예금 상품 수요는 여전하다.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반면 주요 은행의 예금금리는 여전히 2%대에 머물러 있다. 이는 은행이 발행하는 채권 금리보다도 낮은 수준이지만, 은행들은 예금금리를 높여가며 자금을 조달할 유인이 없다는 입장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2개월 기준 2.85~2.90%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와 비교해 사실상 제자리 수준이다. 금리가 정체된 배경에는 대출 총량 규제로 은행들이 추가 자금 확보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점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을 1%대 수준으로 묶고, 은행의 대출 자산 확대 여력을 제한했다. 은행들은 예금을 공격적으로 유치할 유인이 줄어 들었고, 굳이 금리를 높이지 않아도 자금 수급이 유지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채 1년물(AAA) 금리는 지난달 초 2.936%에서 이달 17일 기준 3.106%로 뛰었다. 사실상 은행채 금리가 오르고 예금금리가 낮아지는, 은행채 금리가 예금금리를 웃도는 역전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한편 이 같은 상황에서도 일부 고금리 상품에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 연 3%금리를 제공하는 예금상품이나 특판상품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이날 기준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예금통장 (1년 만기 기준)으로 연 3.11%(세전이자율) 제공한다. 농협은행의 'NH올원e예금'과 수협은행의 '헤이 정기 예금', 카카오뱅크의 정기예금은 각각 연 3.10%를 제공했다. 부산은행의 '더 특판 정기예금'은 세전이자율 1.85%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3.2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조건에는 ▲모바일뱅킹 금융정보 및 혜택알림 동의 우대이율 0.10%포인트(p) ▲신규고객 또는 정기예금 중도해지고객 우대이율 0.40%p ▲특판우대이율 0.50%p(24개월시 0.85%p) 등이 붙는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채 금리가 예금금리를 웃도는 상황이지만 가계대출 규제로 자금 수요 자체가 크지 않다"며 "당분간 예금금리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움직이고, 일부 특판 상품 위주로만 3%대 금리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6-04-20 14:04:05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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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통화·재정만으론 한계"…구조개혁 주문하며 퇴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퇴임하면서 "통화·재정정책만으로는 우리 경제의 안정과 성장을 이루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통화정책 상황을 두고 제기되는 '딜레마' 프레임에 대해 "금리를 변동 안 시키는 것도 중요한 결정"이라고 말하며 현재의 동결 기조 역시 적극적인 정책 판단이란 인식을 분명히 했다. 이 총재는 이날 배포한 이임사에서 지난 4년을 "우리가 예상했던 범위 안에서의 시간이 아니라, 그 경계를 끊임없이 넘어야 했던 시간"이라고 돌아봤다. 취임 직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면서 두 차례의 '빅스텝'을 포함해 기준금리를 3.5%까지 끌어 올렸고, 이후에도 부동산 금융 불안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수도권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비상계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변화, 중동전쟁에 따른 환율 급등 등 복합 충격이 이어졌다고 짚었다. 그는 임기 중 성과로 높아진 인플레이션을 주요 중앙은행보다 먼저 2%대 목표 수준으로 되돌린 점을 가장 먼저 꼽았다. 한국형 포워드 가이던스 도입으로 시장과의 소통 방식을 개선했고, 20편이 넘는 구조개혁 보고서를 통해 정책 자문 기능을 강화했다고 자평했다. 이 총재가 마지막으로 남긴 핵심 메시지는 구조개혁이었다. 그는 경제구조 변화와 함께 통화·재정정책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는데도 정책당국 역할에 대한 국민적 기대는 여전히 높아 괴리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이제 국내 기업과 개인, 국민연금 등 거주자 영향이 크게 확대된 만큼, 제도 개선 없이 과거처럼 외환시장 개입이나 금리정책만으로 환율을 관리하려 하면 더 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출생과 저성장, 노동·교육 문제 역시 단기 처방보다 구조개혁으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호황에 대해서도 단순 낙관론을 경계했다. 최근 경기와 외환시장 상황이 일정 부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점은 다행이지만, 동시에 특정 산업 의존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가 더 심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냥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이 앞으로도 교육, 주거, 균형발전, 청년고용, 노인빈곤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과제를 계속 연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임식 직후 문답에서도 그의 문제의식은 이어졌다. 최근 중동 사태와 미국 변수 등으로 한은이 금리를 올리지도 내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졌다는 시각에 대해 그는 "금리를 변동 안 시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동결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소극적 대응이 아니라, 지금 국면에서 선택한 능동적 결정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셈이다. 그는 또 2024년 중반 이후 물가는 2%대로 내려왔는데도 왜 금리를 빨리 내리지 않느냐는 비판이 거셌던 시기를 힘들었던 국면으로 언급했다. 하지만 지금은 반대로 한미 금리차와 환율 문제를 이유로 더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이 커진 점을 거론하며, 결과적으로 당시 판단이 물가뿐 아니라 금융안정과 환율까지 함께 본 결정이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퇴임 직전까지 부동산 문제에 대한 인식도 굽히지 않았다. 그는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부동산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며 "청년층의 주거 문제와 저출산, 사회갈등, 생산적 투자 위축까지 맞물린 구조적 과제"라고 지적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4-20 13:56:2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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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생산적·포용금융 성과 점검회의

우리금융그룹은 서울 중구 그룹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 주재로 정진완 우리은행장을 비롯한 증권, 저축은행, 캐피탈, 자산운용, 벤처, PE, 연구소 등 주요 계열사 CEO와 지주사 임원들이 참석하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된 이날 협의회는 지난해 9월부터 가동 중인 생산적·포용금융 80조원 추진을 위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의 금년 1분기 성과와 2분기 과제를 점검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날 중동전쟁 등 엄중한 국내외 경제상황을 고려해 생산적 금융 실행에 더욱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우리금융은 계열사별로 생산적·포용금융의 성과를 점검하고, 주요 추진 목표도 재확인했다. 먼저, 우리은행은 산업은행 주관 '국민성장펀드'와 연계한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시설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투자 등 첨단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대형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에 누리바람 1호를 비롯한 미래차·항공·우주·방산 등에 모험자본 686억원을 집행했으며, 오는 2분기에는 코스닥벤처펀드와 반도체·바이오 등 관련 딜을 중심으로 150억원 이상 추가 집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자산운용은 1분기 그룹공동펀드를 통해 모빌리티 분야 2개 기업에 400억원을 투자하고 '우리생산적금융교육인프라1호' 펀드에 1370억원을 조성했다. 오는 2분기에는 이차전지, 반도체 소재, 모빌리티 등 분야에 대한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우리생산적금융교육인프라2호'등 신규 약정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우리PE는 1분기 '우리베일리국민성장PEF'를 설립해 3530억원의 자금을 집행했다. 최근에는 비수도권 기업 및 수출 중소·중견기업 집중 지원 펀드인 '(가칭)우리지역동반성장PEF'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생산적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후속 프로그램으로 '정책금융 활용포럼'을 추진한다. 지난 1분기에 진행된 '첨단전략산업포럼'의 연속선상에서 정책금융기관 담당자와 그룹 실무진이 참여해 정책금융 활용 방안과 영업 적용 포인트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포용금융 부문에서는 ▲금융 접근성 ▲금융비용 완화 ▲재기 지원 등 실질적인 체감형 과제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개인신용대출 연 7% 금리 상한제를 시행하고 지난 1분기 기준 약 3만5000명의 차주에게 총 6억2000만원의 이자 감면을 제공했으며, 소액 특수채권 보유자에 대한 추심활동 중단과 이자 면제도 실시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1491억원의 포용금융 자금을 집행해 전년 동기 대비 263억원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과 올해 1분기 기준 사잇돌대출 잔액 부문에서 저축은행 업계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오는 5월 중으로 그룹 통합 포용금융 플랫폼 '36.5˚' 구축을 완료해 '제2금융권→은행' 대출 갈아타기 연계 지원, 포용금융 대출 한도 조회 등을 고객들이 한 화면에서 손쉽게 이용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협의회에서 "생산적·포용 금융은 우리금융이 시장과 고객에게 한 약속"이라며 "현재 중동전쟁 등 외부 충격이 큰 만큼 우리 거래 기업과 국민에게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그룹 전 임직원이 나서서 금융지원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6-04-20 11:11:31 안승진 기자